"아들 입학식 볼 수 있을까요?"…수술 앞둔 암환자 '눈물'아시아투데이 박주연·노성우 기자 = "저 암 수술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지켜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수술이 취소될까 매일 울고 있습니다. 너무 지쳐가고 있습니다." 기스트암(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 A씨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수술이 취소될까 노심초사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6월 말 아빠가 되기 4주 전 건강 검진을 했다가 몸속에 종단면 기준 20㎝가 넘는 종양이 발견됐다"며 "간에도 전이된 상태라 매일이 떨어지기 직전의 낙엽과 같다"고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종양 덩어리가 커 수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우선 약을 복용해 크기를 줄였고,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 다니다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진료병원을 옮겼다. A씨는 "온라인에 요즘 수술취소, 입원취소 등의 글이 계속 올라와 나도 아마 다음 주쯤 이 같은 연락이 오지 않을까 무섭다"며 "의사들이 너무 밉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반발로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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