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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25 Posts)

  • [인터뷰] 권영세 "민주당 공천은 '방패 공천'이자 '친명 공천'" 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용산구 후보 일문일답 "'용산의 초선'이라는 초심 끝까지 간직하겠다" "쉬운 선거 없다…우리 후보들 끝까지 노력해야" "정부·서울시와 원팀…용산 발전 여건 만들어져"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이었던 4선 중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서울 '용산' 후보로 당에서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용산구 현역인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강태웅 후보와 리턴매치를 치르게 된다. 권영세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용산의 초선'이라는 초심을 끝까지 간직하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용산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내일이 기대되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4년 전 총선은 국민의힘에 어려운 선거였고, 용산구는 손꼽히는 접전지였다. 당시에는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민주당측이었고 전반적인 당의 분위기도 침체돼 선거가 매우 힘들었다"며 "지금은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서울시장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1959년생 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일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3선(16~18대)을 지내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용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당선됐다. 특히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총선 공천을 주도해 당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한나라당은 MB정부 심판론 속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중이었다. 총선 공천을 주도해 본 경험이 있는 권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우리 당 공천이 그래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원칙을 세우고 이를 기초로 '시스템 공천'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공천,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도덕성과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공천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게이트'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 대표 입으로 할 말은 아니다.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방패 공천'이고 '친명 공천'이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래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한다는 말도 나오는 것이 아니냐. 오늘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경선 결과도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지만, 박 의원 같은 경우도 하위 10%라고 평가하는 그 평가 체계가 정말 이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은 끝내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공천을 획득하고야 말았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판세에 대해선 "총선에서는 '어떤 후보를 내는가'가 국민들의 지지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의 공천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쉬운 선거, 낙관할 수 있는 선거라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경우 2008년 MB정부 출범 직후 총선 때 압승한 경우를 제외하곤 크게 이긴 경우가 없었다"며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끝까지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 일문일답. Q. 2012년 총선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총선 공천을 주도해 당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천을 주도해 본 입장으로서, 국민의힘 현재 공천을 평가하면? "공천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이 그래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원칙을 세우고 이를 기초로 '시스템 공천'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인을 위한 공천,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도덕성과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공천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많이 받지 못한 것은 우리 공천이 굉장히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본다. 다수의 지원자가 있고 이 중 한 사람을 뽑는 공천 과정은 잡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지금까지 우리 당의 공천은 갈등이 격화되거나 다수의 탈당이 예고된다거나 하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균형감 있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공천이 '중진 불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관위가 아래로부터의 공천을 많이 받아들인 것 같다. 공천 방식의 변화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상향식 공천을 하면,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역들이 경선에서 지는 곳도 제법 있었으니, 우리 공천은 비교적 평균점 이상이라고 본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우리 당 공천에 대해 한마디 했는데, 이 대표 입으로 할 말은 아니다.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방패 공천'이고 '친명 공천'이 아닌가. 그래서 '비명횡사' 한다는 말도 나오고. 오늘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경선결과도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지만, 박 의원 같은 경우도 하위 10%라고 평가하는 그 평가 체계가 정말 이상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스럽게 얘기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 사람이 우리 당 공천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뭐가 맞는지는 우리 국민이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씩 낮아지는 것이 국민이 냉정한 평가를 하시는 게 아닌가." Q. 1호 단수공천으로 빠르게 후보로 확정됐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5년 전 용산구민들께서 고향 용산으로 돌아온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일할 기회를 주셨다. '용산의 초선'이라는 초심을 끝까지 간직하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용산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내일이 기대되는 용산을 만들겠다." Q. 용산구가 新정치1번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 "용산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있다. 예로부터 경제 및 교통·문화의 중심지였고,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용산이 새로운 '정치1번지'로 주목받으면서 용산구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졌고 각종 현안 사업이 동력을 얻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그러나 빈번한 집회시위로 인한 소음과 교통정체 등 불편도 적지 않다. 특히 현재 용산은 철도지하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많고 다수의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등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용산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겠다." Q.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총선에서는 '어떤 후보를 내는가'가 국민들의 지지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금 양당 공천이 마무리 돼 가고 있고,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의 공천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쉬운 선거, 낙관할 수 있는 선거는 없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121석이 있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선거는 언제나 늘 어려웠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8년 MB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총선 때 압승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게 이긴 경우가 없었다. 우리 후보들이 끝까지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Q. 지난 총선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지난 총선에선 890표차로 신승했는데, 이번 용산 분위기는 어떻다고 느끼는가. "4년 전 총선은 아시다피시 국민의힘에 어려운 선거였고, 용산구는 손꼽히는 접전지였다. 당시에는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민주당 측이었고, 전반적인 당의 분위기도 침체돼 있어 선거가 매우 힘들었다. 지금은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서울시장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지난 4년간 용산구민들과 소통하고 용산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성과를 냈다. 정부 및 서울시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용산의 '힘있는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Q. 청파동·후암동·남영동 등 용산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의 민심을 잡을 방안은? "용산구 16개 동 가운데, 개수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센 곳이 더 많다. 청파·후암·남영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세가 강하다고 하지만, 자주 찾아뵙고 지역맞춤형 공약 등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지를 보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의정활동 기간 중 남산 고도지구 제한 완화나 원효가도교 개선공사 관련 문제 해결에 열심히 노력하기도 했다." Q. 아무래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말 이태원 1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었지만, 지금도 이태원 희생자 분들께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의힘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피해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유가족에 대한 지원, 추모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을 발의한 바도 있다." Q. 이태원특별법으로 여야 대치가 심했다. "이태원특별법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재의요구권 행사가 이뤄지게 된 것은 야당이 합의 없이 다수의 힘으로 법안을 처리했고, 법안 내용 중 조사위 구성의 공정성과 권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태원특별법을 총선 이후에 재표결하는 방향으로 여야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태원특별법은 수정안을 만들어 여야가 합의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고통받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Q. 용산구 핵심 현안은 무엇이고, 당선되신다면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공약 세가지만 꼽는다면? "용산지역 경부선·경의중앙선 철도지하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국민과 함께하는 용산공원 조성이다. 내가 발의한 '철도지하화 특별법안'을 기초로 한 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상철도로 인한 소음·진동·분진과 지역간 단절, 상습정체로 주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지하화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철도부지가 도시의 미래성장축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하겠다. 또한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인 용산정비창 부지 사업이 멈춤 없이 진행되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아울러 용산공원 부지 개방구역 확대, 국민 불편사항 개선, 시설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가겠다." Q. 당선되면 5선 중진 의원. 향후 당내 어떤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가. "나는 우리 용산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뛰고 일할 생각이다. 우리 당이 지난 20대 21대에 소수당이라 국회에서 입법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당선되면 당의 중진으로서, 이 당이 입법에서 정부를 뒷받침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까지 '친명 횡재'…박용진, '30% 감점' 못 넘고 좌절 한동훈, '5·18 논란' 도태우에 "국민 눈높이서 면밀히 재검토" [단독] 전병헌, 새로운미래로 동작갑 출마…구도 '출렁' 이재명, 연일 강경 발언…이번엔 충남서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 정신 차리게 해야"
  • "골프와 선거, 고개 쳐들면 진다"는데…與 '공천 진통'에 우려 점증 [정국 기상대] '친윤 생존·친박 귀환' 공천에 당내 긴장감↑ 비대위·공관위 "시스템 공천의 결과" 일변도 비례대표 공천에까지 영향 미칠지 우려 섞인 시각 커져…"갈등 분위기 확실히 잡아놔야"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돌출한 공천 관련 이상기류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경선 기회가 선별적으로 주어진단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려가 커져가는 모양새다. 당 일각에선 친윤 중심의 공천 정국에 대한 반성 없이 비례대표 공천 정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경우 본선 자체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단 걱정을 내놓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지역구 254곳 가운데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지역구 현역 의원들은 3명 중 2명꼴인 90명 중 60명(66.6%)이 공천을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밝힌 현역 교체율 전망치인 35%를 맞춘다고 가정하면 65%의 현역이 살아남은 셈이다. 문제는 현역들이 선별적으로 살아남았다는 당내 반발이 감지되고 있단 점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는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생존한 점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2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컷오프(공천배제) 된 친윤 핵심 의원은 한 명도 없다. 앞서 공관위는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마산회원) 의원에게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찐윤으로 분류됐던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경선을 치르는 듯 했지만 경선 상대가 포기를 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신핵관'으로 불린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3인 경선을 치른다. 당 안팎에선 중구청장까지 지낸 박 의원의 경선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기현 전 대표 등 당을 이끌었던 친윤 지도부도 공천을 확정했다. 당내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을 이끌던 유상범·김정재·박수영 의원 등도 대거 본선에 올랐다. 윤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용 의원은 하남갑에서 3자 경선에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인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하남갑에서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친윤에 기울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비윤계가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단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또 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KDI 시절에 인연이 있던 유경준(서울 강남병) 의원의 컷오프가 대표적이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으며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대구 동·군위을)이 5자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옛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경기 포천·가평에서 5자 경선을 치르는 것도 비슷하다. 비슷한 계파로 분류되던 김병욱 의원을 비롯한 일부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패배한 점을 고려하면 김 전 최고의 본선행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박 세력들의 귀환에 공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단 비판도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당 공관위가 박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심복인 유영하 변호사를 지난 5일 대구 달서갑에 단수공천한 것이다. 해당 지역 현역인 홍석준(초선) 의원은 경선조차 치러지지 않은 컷오프 사실에 반발하며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탄핵 정국에서 최서원(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며,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각을 세웠던 도태우 변호사는 경선을 거쳐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받았다. 아울러 '친박 좌장'으로 평가받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경북 경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3선의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현역인 박형수 의원과의 경선에서 살아돌아올 경우 옛 친박계가 단숨에 4명까지 늘어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당 안팎에선 아직 탄핵정국이 국민들에게서 채 잊히지 않은 만큼 옛 친박계의 정치일선 복귀가 본선에 큰 도움이 되겠느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당 비대위와 공관위는 지속된 공천 관련 지적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단 의사를 밝힌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을 향해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나갔다가 당선된 다음 다시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그런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컷오프에 반발한 유경준 의원에 대해서는 "반발하는 분도 계신데 강남·서초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 번 재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의원들에 대해 "왜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며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공천 잡음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이 향후 국민추천제 운용과 비례대표 선발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20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골프와 선거의 공통점은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결정하기 때문에 국민을 하늘로 모셔야 한다"고 언급한 대로 일방적인 공천을 지속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지역구 공천에서도 솎아낸단 얘기가 나오게 되면 비례대표 선발 과정에서는 더 심한 전횡이 벌어질 수 있다"며 "비례대표 공천조차 이미 깔린 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이런 갈등 분위기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도 결국은 비윤계를 골라내는 그런 시스템으로 설계가 된 것이다. 민감한 공천들을 다 뒤로 미뤄놨지 않나"라며 "이제서야 비윤계 잘라내기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인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스템 공천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어떨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시스템이라는 게 사람이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다. 국민의힘의 공천에도 상당히 정치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들어가 있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조용한 것 같은데 탄핵 이야기가 또 나올 수도 있다. 대구 지역이 아닌 유권자나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 그리고 민주당을 이탈해서 국민의힘도 한번 쳐다보겠다 했던 유권자들이 (유영하 변호사 공천을 보고) 탄핵을 또 시작하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뇌관' 된 與 영남 공천…'비대위 대응'에 쏠리는 눈길 '강남·TK' 텃밭 뇌관 여는 국민의힘…공관위가 꺼내들 묘수는 고장난 '시스템 공천'…與, 유경준 및 '오세훈계' 이창근 컷오프 [정국 기상대] 與 현역 교체율 35% 안팎…정영환 "시스템공천 의미" '컷오프 반발'에 강수?…한동훈 "무소속 복당 불허" 장동혁 "데이터 공개 가능"
  • 결국 '뇌관' 된 與 영남 공천…'비대위 대응'에 쏠리는 눈길 '달서갑' 컷오프 홍석준 "시스템공천 깨져 …유영하 단수추천 큰 오점될까 우려된다" 국민추천제 도입 울산 남갑 이채익, 무소속 출마…컷오프 안병길 "비대위, 결론내달라" 국민의힘이 석연치 않은 영남권 공천 발표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의 현역들이 대거 컷오프(공천배제) 되는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납득하지 못하겠단 주장들이 고개를 들면서다. 이에 당내 눈길은 공관위의 심사 의결을 하루 앞둔 비상대책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초선·대구 달서갑)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한 공관위를 향해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 변호사의 단수공천으로 인해 컷오프됐다. 홍 의원은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은 현역의원 교체에 있어 과거 같은 밀실공천, 사천이 아니라 평가할 때 (현역 평가 하위) 10~30% 이하는 감점, 도덕적 결함 있을 때 경선에서 배제 한다는 것"이라며 "나는 대원칙에 어긋난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배제됐다는 것은 (공관위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관위의 유 변호사 단수공천 결정이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를 위한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홍 의원은 "유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 변호사의 공천으로 인해 과거 탄핵정국이 오버랩돼 이번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조심스레 전달한 셈이다. 전날 공관위가 정당 최초로 도입한 '국민추천제'의 적용 지역구로 선정된 울산 남갑의 현역 의원인 이채익(3선) 의원도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경선을 요구한 홍 의원과 달리 탈당한 뒤 남갑에 아예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다"며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추천제라고 하는 게 사실 깜깜이, 밀실(공천) 아니냐. 무조건 꽂으면 다 찍어준다는 오만한 생각을 당 지도부나 공관위에서 하는 것 같다"며 "당 지도부나 공관위에 정치를 제대로 오래 한 사람이 거의 없다. 그 결정(국민추천제)을 국민이 당원이 동의해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권과 대구·울산 등 5개 지역구에 '국민공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구 동·군위갑(류성걸)·대구 북갑(양금희)·울산 남갑(이채익) 등 3곳은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다. 이들은 국민공천을 신청할 수 있지만 당내에선 사실상 컷오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의 탈당도 같은 의미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서구·동구의 3자 경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지역구 현역 안병길(초선) 의원도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내고 "나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배제됐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공관위는 부산 서구·동구 현역인 안 의원을 컷오프하고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의 3자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남 지역은 발표 이전부터 이번 공천 정국에서의 유일한 뇌관으로 꼽히던 곳이다. 가장 늦게까지 컷오프(공천 배제)나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출마가 불발된 인사들의 반발이 크게 터져나올 수 있단 우려가 감지된 바 있어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미 영남 공천이 문제가 될 것이란 얘기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현역에게 경선조차 실시하지 않거나 아예 빼버린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관위 측에서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여태 잘해왔던 이번 공천에서 유일한 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선 지난달 29일 쌍특검법이 재표결(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서 부결된 지 5일 만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컷오프되면서 막판 물갈이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표 이탈 우려가 사라지자 미뤄뒀던 영남권 현역 컷오프를 현실화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쌍특검 표결 전까지 컷오프된 지역구 현역은 전봉민(부산 수영)·이주환(부산 연제)·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이들 세 의원도 모두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사례다. 반면 전날 컷오프된 홍 의원과 이 의원, 안 의원에겐 경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당내 시각은 공관위를 넘어 비대위로 쏠리고 있다. 컷오프된 현역들도 공관위의 결정에 대한 반발과 함께 최종 결정권을 가진 비대위를 향해 재고를 부탁하고 있어서다. 안 의원은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도 "국민의힘 공관위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나의 진심을 헤아려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내일(7일) 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의 최종 결정전에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미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공관위의 단수공천 결정을 비대위에서 재고할 것을 요청하면서 뒤바뀐 적이 있지 않느냐"라며 "이의를 받아들이고 심사하는 건 공관위의 몫이지만 이번 결정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비대위다. 얼마 남지 않은 공천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만큼 이제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중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與 현역 교체율 35% 안팎…정영환 "시스템공천 의미" 與, '대구 달서갑' 유영하 단수추천…'강남병' 고동진 '전략공천' 與, '서초을' 신동욱 단수추천…'강서을' 박민식·'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 '물갈이' 공천이 혁신?…현역교체율 '50%' 21대 국회 평가 최악 [정국 기상대] 與, '인천남동갑' 손범규·'남양주갑' 유낙준·'청주흥덕' 김동원 공천…지역구 200곳 공천완료
  • 與 공천 막바지 잡음에 '서울 강남병' 점수 공개한 공관위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강남·대구·울산 등 '여당 텃밭'에서 공천배제(컷오프) 된 현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의신청 지역구의 예비후보 간 점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잡음 진화에 나섰다. ◇유경준 "공관위, 정량적 지표 근거 없이 의사결정" 서울 강남병 현역 유경준 의원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사를 청구했다. 당 공관위가 전날 자신의 지역구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 한 데 반발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공관위에서 결정한 후보의 사회적 명망, 자질, 능력에 대해 결코 부정하지 않지만 '시스템 공천'을 자부하던 공관위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을 한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강남갑 지역구는 국민추천제를, 강남을은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강남병은 고 전 사장을 공천한 상태다. 유 의원은 컷오..
  • '박근혜 복심' 유영하 공천에 與 '시스템 공천' 갑론을박 공관위 "달서갑 시스템 공천"…컷오프 홍석준 "공정 원칙 깨져" 강남병 탈락 유경준도 이의제기…공관위 "강남은 새 인재 발굴에 초점" '컷오프' 홍석준, "이의신청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당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3.6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추천한 것을 두고 시스템 공천이냐 아니냐는 당내 논란이 불거졌다.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현역 홍석준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유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공정한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이 깨진 것"이라며 이의 제기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 사유에 대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날 '정무적 판단'을 언급한 것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위원장도 말했지만 결국 정무적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사실상 유 변호사 공천이 사전에 내정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공관위원장이 고심에 고심을 하고 정무적 판단도 했다는 말씀 속에 여러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일산 고양정에 출마하는 김용태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유 변호사 공천에 대해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이것저것 할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인데, 지금은 방법이 없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 변호사 단수추천에 시스템 공천 원칙이 적용됐고, 박 전 대통령을 고려해 정무적 판단을 한게 아니라 그 반대의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데이터로 보면 유 변호사가 2등 후보와 점수 차가 많이 난다"고 단수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했다. 빠른 시간 내 단수공천을 하면 박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해서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발표를) 늦췄다고 보면 된다"며 "시스템 공천대로 했으면 빨리 나왔을 텐데 그런 문제 때문에 반대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유 변호사뿐 아니라 대구 중·남구에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가 공천받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다시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시스템 공천에 기초해서 수치에 따라 한 것으로 여러분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유경준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전략 공천하면서 현역 유경준 의원을 '컷오프'한 것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유 의원의 당내 경쟁력 조사 결과는 약 49%에 달해 강남병 당 지지율(약 5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 의원이 '비윤'(비윤석열)으로 불린 유승민 전 의원의 추천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공천받았던 것이 컷오프 사유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유 의원은 이날 공관위에 "시스템 공천 원칙과 달리 우선 추천을 결정한 사유를 소명하라"며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 당 공관위는 유 의원의 경우 당 지지세가 가장 센 곳이라 '비례대표'나 다름없는 지역구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서초·강남은 새 인재를 발굴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 강남갑·을의 태영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서초을 박성중 의원을 다 재배치했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유 의원을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려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으나, 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 총장 등 공관위로부터 연락이 온 적 없다. 시스템 공천이라면 정당한 사유를 대야 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당 지도부가 '쌍특검법' 재표결에 대비하는 '표 단속' 차원에서 현역의원 컷오프를 미뤄오다 최근 '텃밭' 현역들을 무더기 컷오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공관위원장은 "특검법 재의결 날짜는 야당이 잡은 것이고, 우리는 시스템대로 해오다 막판에 현역 컷오프가 많아진 것"이라며 "계산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에스파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에 "놀라게 해드려 죄송"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공개된 공무원 사망…"마녀사냥"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 선거 쟁점화 "미국 대선 '큰손' 찾는 트럼프, 머스크 만났다"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이혼하고도 생활비 달라며 스토킹…70대 노인 전자발찌 부착
  • 낙천자 '극렬 반발' 안 보이는 與 공천…집권당 어드밴티지? 현역 35명 물갈이에도 비교적 잠잠…일부는 공천 확정된 경쟁자 지원 나서 입각·공기업행 등 '구제 기대' 해석도…핵심관계자 "헌신·희생·역할 평가될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낙천한 전·현직 의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6일 현재 불출마나 경선 패배, 컷오프 등으로 '물갈이'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은 35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결과를 수용하고, 일부는 후보로 확정된 공천 경쟁자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경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초선·경북 경산) 의원은 경쟁자였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공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6일 지역구 당원 모임에서 조 전 행정관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조 전 행정관도 함께했다. 서울 양천갑에서 탈락한 비례대표 초선 조수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한 구자룡 당 비상대책위원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 의원은 앞서 구 비대위원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걸어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과의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경선 포기를 선언한 4선의 홍문표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감점' 등 공천 기준에 항의하면서도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고,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천안 방문 일정에도 동행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천안중앙시장과 간담회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 홍성·예산의 홍문표(사진 맨 오른쪽) 의원 등이 함께했다. 2024.3.4 psykims@yna.co.kr 낙천 결과를 받아 든 전직 의원들도 대체로 '원팀 모드'로 전환했다. 서울 강서을에서 공천 배제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우선공천(전략공천) 소식에 "100%를 다 지원해 돕고 싶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당한 김현아 전 의원은 이의신청을 냈다가 결국 당의 번복 결정을 수용하겠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이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태 전 3선 의원에 대해 "결실을 만들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갑 경선에서 탈락한 신지호 전 의원은 전날 경선에서 이긴 조정훈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응원의 뜻을 전했다. 물론 반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날 컷오프된 유경준(서울 강남병),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강남병에는 당 영입 인재이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공천을 받았고,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됐다. 이채익 의원(3선)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지정되자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를 실제 결행하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 현역 의원의 첫 '공천 불복'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일부 현역 중진들이 탈당 후 무소속 또는 당적 변경 후 출마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는 조용한 편이다.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21대 총선 때와 비교해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당시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등 전·현직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집권 3년 차 여당과 야당 시절의 공천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현직 의원의 경우 선거 이후 장관으로 입각하거나 공기업에서 고위직 자리를 받는 등 선별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있다. 즉, 여권 핵심부가 인사권을 활용한 집권 여당 어드밴티지(이점)를 활용해 낙천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것이란 해석인 셈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가 다 끝나고 나면 각자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헌신·희생하고 역할 한 것은 자연스럽게 평가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운 사람과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공천배제 관련 입장 밝히는 홍석준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의원은 "당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2024.3.6 uwg806@yna.co.kr minaryo@yna.co.kr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에스파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에 "놀라게 해드려 죄송"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공개된 공무원 사망…"마녀사냥"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 선거 쟁점화 "미국 대선 '큰손' 찾는 트럼프, 머스크 만났다"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이혼하고도 생활비 달라며 스토킹…70대 노인 전자발찌 부착
  • 與 대구 달서갑 '박근혜 복심' 유영하·서울 강남병 고동진 공천(종합) 유경준·홍석준 컷오프…삼성연구원 한정민 화성을 공천, 공영운·이준석과 경쟁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 '국민공천제'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텃밭' 5개 지역구에서 국민 추천을 직접 받아 4·10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국민공천제' 적용 대상 지역구를 발표했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로 옮기면서 공석이 됐고, 강남을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각각 서울 서대문을, 경기 용인갑으로 재배치되면서 비어 있다. 대구 동구군위갑(옛 동구갑)과 북갑, 울산 남갑은 각각 류성걸, 양금희, 이채익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국민공천' 후보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3자 추천 방식도 가능하다. 지역구 현역 등 기존 공천 신청자들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들 5개 지역구는 경선이 아닌 우선추천(전략공천) 방식으로 후보를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기존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공천이 시스템 공천의 룰을 깬 것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상 우선추천의 한 방법"이라며 "추천받는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히고 신인에게 장벽을 낮췄다는 것 외에 우선추천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오는 8∼9일 이틀간 국민공천 온라인 접수를 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강남병에 당 영입 인재이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공관위는 경기 화성을에 한정민(40)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화성을은 한 후보,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화성을에서 3자 구도로 경쟁하게 됐다. 정 위원장은 한 연구원에 대해 "1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했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곳 유권자 평균 연령이 34세 정도 된다고 해서 아무래도 젊은 전문가를 공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도 "구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수 있는 후보"라고 부연했다. 고동진 전 사장 소개하는 한동훈 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부천을에서는 박성중 의원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박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컷오프됐지만,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3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부천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으로, 설 의원이 이곳에 출마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까지 나오면 '표 분산'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김윤식 전 시흥시장), 제주 제주갑(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도 우선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 위원장은 유 변호사를 단수공천한 배경에 대해 "현역 의원도 있고 해서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다"며 "약간 정무적 판단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 점수가 가장 높았다. 1등과 2등 후보 간 점수 차도 단수 의결을 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며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 범위 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선거구명 변경에 따라 부산 북갑에 서병수 의원을, 부산 강서구에 김도읍 의원을 후보로 재의결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추가된 북을의 경우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김기윤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의원 간 3자 경선이 결정됐다. 서울시 대변인을 지내고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은 컷오프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위원장 탈락에 대해 "여론조사 점수가 높더라도 다른 점수를 고려해 경선 대상에서 배제할 수도 있고, 본선 경쟁력이 다른 후보보다 부족하다고 할 때는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지금까지 254개 지역구 중 240곳(단수추천 129, 우선추천 25, 경선 86)의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 남아있는 14개 지역구 중 국민공천 지역구 5곳을 제외한 남아있는 9곳의 심사는 오는 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내부적인 통계로는 (현역) 교체율이 30%를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umi@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영상공개 '혈액암' 경비원 돕기 나선 입주민들…일주일간 1천만원 모금 학교폭력에 '철퇴'…가해 기록, 졸업 후 4년간 남는다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넣고 죽이겠다' 협박…견주, 남친 신고 주차차량들 일일이 문 열어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린 범인
  • 김현아·신지호·김성태 마음 움직인 한동훈의 '원팀' 강조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이 취소된 데 대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며 이 같이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을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김 전 의원이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등 42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이의신청을 접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천안 백석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께서 김용태 후보와 힘을 합쳐 '원팀'으로 뛰어주시길 요청드리고, 그래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한 후 마음을 정한 것으로..
  • 혐의 인정='컷오프', 부정='경선 직행'…野, 공천 '고무줄 잣대' 논란 각종 범죄의혹 재판 중인 이재명은 '단수공천' 금품 수수 의혹 기동민 '컷오프', 이수진 '경선' 이재명, 노웅래 '컷오프'에 "혐의 인정이 문제" "인정 여부가 공천 잣대? 당대표의 내로남불" 4·10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불공정한 공천 심사 기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민주당이 수시로 강조하던 '시스템 공천'이 미리 짜여진 각본처럼 계파간 공천 판단 잣대가 달리 적용되면서다. 당내 혼란과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내분이 총선까지 수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고무줄 잣대'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공관위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비명계에 불리하고, 친명계에 유리하도록 공천 시스템을 좌우하고 있다는 의구심에서다. 이미 공천 시작 전부터 당내에선 비명계 위주의 컷오프(공천배제)를 예상하는 기류가 형성됐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범죄혐의를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판단 기준이 노골적으로 달리 적용되면서 그간 자부하던 '시스템 공천'의 허상이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보이지 않는 손'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풍문까지 도는 실정이다. 논란의 중심엔 이재명 대표가 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각종 혐의로 일주일 평균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공관위에서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 대표의 단수공천 배경에 대해 "(다른 예비후보들과) 점수 차이가 워낙 많이 났다"며 "다른 예를 비춰봐도 충분히 단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공관위원 전원이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관위 관계자는 공관위의 이 대표 단수공천 결정 전인 제8차 경선지역 발표에서 '이 대표도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당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도 전략지역구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 선에서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던 바 있기도 하다. 반면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기동민(서울 성북을)·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공관위가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기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컷오프에 반발해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던 노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이 자랑하는 공천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고, 그 허점을 악용하면 시스템이 변질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데 앞장서는 일을 최대 과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은 혐의로 컷오프된 기동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3월 당무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와 나, 그리고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기소가 정치 탄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당의 결정과 약속이 무시됐다. 누구는 되고, 기동민은 안 된다고 한다. 도대체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공관위 결정에 반발했다. 기 의원의 반발과 공관위의 이중잣대 논란은 임 공관위원장이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 자신과 같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해선 '2인 경선'을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임 위원장은 같은 사건에 연루된 이 의원과 기 의원에 대한 판단을 달라진 데 대해 "기동민 의원은 혐의를 인정했고, 이수진 의원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명계로 꼽히는 기 의원과 친명 호소인으로 거론되는 이 의원에 대해 혐의 인정 여부를 공천 기준으로 삼았다는 취지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노 의원에 대해 "본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계셔서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 중인 당대표 스스로 '혐의 인정 여부'를 컷오프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공천 기준이라면 이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은 배경도 납득이 된다는 냉소가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의 '혐의 인정 여부' 발언이 공천 컷오프 기준이 됐고, 이는 각종 사법리스크에 처한 당대표의 내로남불"이라며 "'이재명 방탄당'이란 오명을 썼던 지난 2년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에 대한 충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살생부 완성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탈당' 김영주, 4일 국민의힘 입당…"한동훈 제안 수락" '개딸'의 공상…강서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 달랐다? 박용진 "이재명 단식 중 내가 음식바자회?…가짜뉴스 법적 대응" '이준석·양향자·이원욱' 경기 남부로…개혁신당, '반도체 벨트'에 힘 '동작갑'도 '동작을'도 국민의힘에 '훈풍'
  • 여야 공천경쟁 주류 강세…대거 본선 안착 與 친윤 줄줄이 단수공천…野 친명 지도부 본선 직행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최평천 기자 = 여야의 4·10 공천 작업이 후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각 당의 주류 세력이 대거 본선행을 확정했다. 3일 기준으로 총 254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약 200곳, 더불어민주당은 약 170곳의 후보를 확정하며 본선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뤄졌던 일부 지역구 공천에 속도가 붙으면서 여야 공천 경쟁은 막바지로 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친윤(친윤석열)계, 민주당에선 친명(친이재명)계 대부분이 공천장을 따내면서 여야가 앞다퉈 약속했던 '물갈이 공천'은 사실상 용두사미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尹 일등공신 대다수 단수공천으로 본선 직행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2024.2.26 hama@yna.co.kr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이 8부 능선에 다다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불리는 친윤계 의원 대다수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실세'로 불렸던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 외에는 눈에 띄는 친윤 탈락자는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장 의원은 당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일각에서는 장 의원 불출마 하나로 '친윤 희생론'을 종결지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원조' 친윤 그룹으로 불린 권성동·윤한홍 의원은 경선 없이 그대로 본선에 직행했다. 권 의원은 18대 때부터 내리 4선을 하며 기반을 다져온 강릉에서, 윤 의원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단수 공천장을 받았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재선 이철규 의원 역시 경쟁 후보의 경선 포기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단수 공천됐다. 대선 전 윤 대통령을 '고향 친구'로 불렀던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친윤계 초선인 강민국(경남 진주을), 박수영(부산 남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도 단수공천 명단에 올랐다. 용산 출신 인사 중에선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비교적 양지로 평가받는 경기 용인갑에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역시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 검증팀을 이끌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텃밭' 해운대갑에 단수공천됐다.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장성민(안산상록갑) 전 미래전략기획관도 본선에 직행했다. 아울러 김은혜(성남 분당을) 전 홍보수석은 김민수 당 대변인을,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였던 장예찬(부산 수영) 전 최고위원은 현역 전봉민 의원을 각각 경선에서 꺾었다. ◇ 친명 지도부, 경선 없이 본선 직행열차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 공천…원희룡과 '명룡 대전' 확정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2024.3.2 saba@yna.co.kr 더불어민주당 역시 주류인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본선 직행열차에 올라탔다. 특히 지도부에 속한 친명 핵심 인사들은 사실상 모두 살아남았다. 실제로 친명계 최고위원인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서영교(3선·서울 중랑갑), 박찬대(재선·인천 연수갑), 장경태(초선·서울 동대문을) 의원은 모두 단수 공천됐다. 이들은 2022년 8·28 전당대회 당시 사법 리스크에 휘말린 이재명 대표를 적극 엄호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역시 친명계인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과 김병기(재선·서울 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김윤덕(재선·전북 전주갑) 조직사무부총장도 나란히 단수 공천장을 꿰찼다.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을) 의원과 수석대변인 권칠승(재선·경기 화성병) 의원, 대변인 강선우(초선·서울 강서갑) 의원도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의원과 권 의원은 이전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내 친문(친문재인) 혹은 비명계 인사로 분류됐지만, '이재명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계파색이 옅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역시 단수공천된 이개호(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위의장과 정태호(초선·서울 관악을) 민주연구원장도 마찬가지다. 지도부가 아니더라도 그간 대표적 친명계로 불린 의원들 절대다수가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과 '이재명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 의원도 가뿐히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친명계 중진인 안민석(5선·경기 오산) 의원과 변재일(5선·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기는 했지만, 당내에서는 '다선 물갈이론'을 앞세워 구색을 갖춘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 與 "친명횡재 비명횡사" vs 野 "친윤 불패·용핵관 꽃가마" 여야의 '공천 지도'가 큰 윤곽을 완성해 가면서 상호 비난전도 고조되고 있다. 총선 여론을 겨냥한 일종의 네거티브전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을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규정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실제로는 '이재명 호위무사'를 국회에 입성시키려는 사천(私薦)이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이야말로 '시스템 사천'이라며 사실상 윤 대통령이 여당 공천권을 장악했다고 비난했다. 당 관계자는 "원조 친윤들은 불패 신화를 쓰고, 용핵관(용산 핵심 관계자)들은 꽃가마 타고 양지에 꽂혔다"고 주장했다. gorious@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 용산 출신 공천 희비…생존율 저조 속 '찐윤 참모'는 본선행 36명 중 9명 공천 확정…주진우·이원모 '양지'로 한동훈 "용산 참모 '고전·불패' 둘다 아냐…출신 고려안해" 퇴임 인사하는 대통령실 1기 참모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진복 정무수석(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신임 참모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30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에 도전한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생존율이 그리 높지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여겨지거나 수석급 고위 참모들은 상당수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한 용산 출신 36명 중 29일까지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9명이다. 현시점 생존율은 25%다. 경선 기회도 받지 못하고 탈락한 후보는 8명, 경선을 치렀지만, 패배한 후보는 6명이다. 나머지 13명은 경선을 앞두고 있거나 해당 지역구 심사가 보류돼있다. 본선행 티켓을 쥔 후보들은 주로 수석·비서관급 핵심 참모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텃밭' 부산 해운대갑에 단수 공천됐다. 이곳은 하태경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으로 하 의원이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떠나 '무주공산'이었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기 용인갑 전략공천(우선추천)이 결정됐다. 강남을만큼은 아니지만, 용인갑 역시 최근 3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내리 당선돼 '양지'로 여겨진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쟁을 벌이던 현역 4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선에서 김민수 당 대변인을 꺾고 공천장을 따냈다. '험지'에서 공천을 받은 참모들도 있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은 민주당 출신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옛 지역구 경기 의정부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은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현역인 안산 상록갑, 이승환 전 행정관은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서울 중랑을에 각각 단수 공천됐다.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은 경선에서 승리해 인천 남동을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구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3선을 꿰찬 곳이다. 조지연 전 행정관은 현역 윤두현 의원의 불출마로 '텃밭' 경북 경산 공천을 받았다. 다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대결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발언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9 saba@yna.co.kr 반면, '막말 논란'이 있던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공천에서 배제됐다.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부산진갑)은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에게 공천장을 내줬고, 김대남 전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는 이원모 전 비서관이 전략공천을 받은 용인갑 공천에서 탈락했다. 권오현(서울 중·성동갑)·이창진(부산 연제)·김유진(부산진을)·이부형(경북 포항 북)·이병훈(포항 남·울릉) 등 행정관급 후보들도 연이어 탈락했다. 여명(서울 동대문갑)·김성용(송파병)·성은경(대구 서구)·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제천·단양)·김찬영(경북 구미갑) 전 행정관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직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참모 중에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울진) 등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로 YS의 옛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 김인규 전 행정관이 공천장을 따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용산 참모들의 공천 상황에 대해 "엊그제 언론에선 '대부분의 용산 참모가 공천에서 고전한다'는 게 주된 톤이었다. 어제오늘엔 '용산 참모 불패'라고 나오더라. 뭐가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답을 알려주겠다. 둘 다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공천은 그걸(용산 출신을) 고려하는 공천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처럼 누구를 찍어내고 누구를 밀어 넣는 공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가수 벤, 결혼 3년 만에 이욱 이사장과 이혼 혼합진료 금지되면 분만시 무통주사 못 맞는다?…"가짜뉴스"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학비면제' 통큰 쾌척에 美의대생들 감격…"인생 바뀌었다"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외설스러운 동작' 호날두…1경기 출전 정지+벌금 360만원 "우린 또 당할수 없다…자체 핵무장, 여성 군복무 검토하자" "물, 끓이기만 해도 나노·미세 플라스틱 최대 90% 제거된다" 영국 왕실에 무슨 일…수술받은 왕세자빈 음모론 확산 불법체류 부모 출국후 홀로 남겨진 칠삭둥이, 중환자실서 백일상
  • 野공천파동 중대기로…'임종석 중·성동갑 결론'에 달렸다 趙 "이재명이 불출마 권유했단 것 사실 아냐" 최고위 보이콧 고민정 "任 공천 않으면 안돼" 추미애는 견제…"통합이 발목 잡을 땐 혁신" 임종석·여전사 3인방 거취 27일 결론 전망 친문(친문재인) 및 비명(비이재명)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수습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3시간가량 진행된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천 파동에 대한 대책을 도출하지 못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 꼬리자르기를 할 희생양으로 공천 작업을 책임져 온 조정식 사무총장이 거론됐다는 설(說)이 나왔다 잦아들기도 했다. 이제 친문·친명 계파 갈등의 화약고가 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문제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이 40여 일 남은 만큼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결정을 27일 내린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공천 내홍은 현역 의원의 이름이 배제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의혹, 비명계가 대거 포함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논란 등으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친명 현역은 대거 단수공천을 받은 반면, 비명 현역은 경선을 향하게 되며 심사 결과에 대한 반발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나온 조정식 사무총장의 불출마 논란에 대해선, 조 사무총장이 곧바로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며 강한 부정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자신에게 총선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며 "민주당 총선준비 전체를 흔들려는 보도"라고 맞받았다. 이 같은 조 사무총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불출마설에 군불이 떼어진 것 자체가 이번 공천 파동이 심상치 않다는 것, 당에 출구 전략이 필요하단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신 이번 공천 파동의 국면을 전환할 계기는 '명문(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갈등을 상징하는 임 전 실장의 거취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지역구 전략공천이 결정될 경우 표면적으로나마 '통합'을 내걸어 공천 잡음을 조금이나 잠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의 경우 임 전 실장마저 내쳤다는 '명문내전'이 전개되며 당 내홍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전략공관위는 최근 임 전 실장에게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지만, 임 전 실장은 옛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고수 중이다. 임 전 실장은 과거 중·성동갑에서 재선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이 윤석열 정부 탄생론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문재인 정부 인사란 점, 친명그룹인 97 운동권을 필두로 임 전 실장이 속한 '86 운동권에 대한 세대교체'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점, 또 애초 중·성동갑은 전략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 기류였다. 하지만 공천 파동 수습을 위해 이해찬 상임고문까지 나서 이재명 대표에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정당'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결속와 포용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 상임고문의 특별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친문 및 비명계에선 임 전 실장이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될 경우 더욱 거센 반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만 해도 5선 중진 설훈 의원은 탈당을 시사하고, 고민정 최고위원이 공천 갈등에 대한 불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이날 고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을) 공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중· 성동갑은 내가 있는 광진을과 바로 옆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곳의 기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본선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임종석이라는 인물로 보지 말고 그 지역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가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야당인 민주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 최고위원은 "지금은 (계파갈등이) 팡 터져버리기 일보 직전까지 와버렸고, 그 좋은 기회들을 뭔가 조정할 수 있는 기회들을 다 실기했다"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임 전 실장을) 공천을 함으로 인해서 이 문제를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의 기사회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의 거취와 맞물려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수도권 접전지 전략공천 여부도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3인의 총선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들 중 중·성동갑 전략공천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내놓은 메시지는 사실상 임 전 실장을 겨냥, 불출마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임 전 실장과 추 전 장관이 중·성동갑을 두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분출되고 있다. 추 전 장관의 공천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통합도 혁신을 받쳐 줄 때 중요한 것이지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거꾸로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나는 혁신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오늘도 새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시간적으로나 전략적 판단을 했을 때 더 이상 (중·성동갑 공천) 지체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일 정도면 결론 내지 않을까.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성동갑 공천 쟁점에 대해선 "거명되는 여러 후보들이 있고, 그 후보들과 새 후보들이 있지 않느냐"며 "여러 가지 특장점과 후보들의 경쟁력을 놓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전사 3인방의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내일 정도는 심도 있는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줍줍' 나선 새로운미래…민주당 현역 확보 성공할까 '오렌지 옷' 입은 김종인, 인재영입 더딘 개혁신당에 '기호3번' 선물할까 이재명에 쓴소리 하면 '무차별 총질'…강성 친명, 홍익표도 예외없다 "아직 이기지 않았다"…한동훈도 나경원도 총선 승리 분위기 엄중경계 [정국 기상대] [단독] '차은우보다 이재명'…안귀령 '낙하산 공천'에 도봉갑 민주당원 탈당러시
  • 민주,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종합) 윤영찬-이수진, 김한정-김병주, 신영대-김의겸 '현역 vs 비례초선' 서울 구로을 '여야 현역 매치' 태영호 vs 윤건영 민주당 공천심사결과 발표하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김민석(3선·서울 영등포을)·박주민(재선·서울 은평갑)·윤건영(초선·서울 구로을) 의원 등 현역 의원 11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6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총 20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수공천 지역은 12곳, 경선 지역은 8곳으로 정했다. 현역 단수공천 명단에는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한정애(3선·서울 강서병)·진성준(재선·서울 강서을)·강선우(초선·서울 강서갑)·김영배(초선·서울 성북갑)·정태호(초선·서울 관악을)·천준호(초선·서울 강북갑)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당의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단수 공천됐다. 경선지 8곳 가운데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7곳이다. 서울 광진갑은 전혜숙(3선)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 서울 은평을은 강병원(재선)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3선) 의원과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각각 맞붙는다. 3곳에선 현역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의 일대일 매치가 성사됐다. 경기 성남중원은 윤영찬(초선) 대 이수진(비례),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재선) 대 김병주(비례), 전북 군산은 신영대(초선) 대 김의겸(비례) 의원이 각각 격돌한다. 서울 강북을에선 현 박용진(재선)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간 3파전이 치러진다. 원외 인사들 간의 경선지는 충북 청주상당 1곳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민주당 공천심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3 uwg806@yna.co.kr 민주당 단수공천 지역이 대거 추가되면서 지역별 여야 본선 대진표도 더 선명해졌다. 먼저 서울 중랑을에선 국민의힘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민주당 박홍근 의원, 서울 강북갑은 국민의힘 전상범 전 판사와 민주당 천준호 의원, 서울 강서갑은 국민의힘 구상찬 전 의원과 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매치업이 이뤄졌다. 서울 강서병은 국민의힘 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민주당 한정애 의원, 서울 구로을은 지역구를 강남갑에서 이곳으로 옮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각각 대결한다. 서울 관악을에선 국민의힘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과 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맞붙는다. gorious@yna.co.kr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탕웨이, 아이유에 손 편지…"아름다운 기억 만들어줘 고마워요" 한동훈 "0점 의원 있다며 웃은 이재명, 이번 총선 최악의 장면"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인천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운반장비 추락…40대 사망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여친 화났잖아"…후임 '원산폭격' 시킨 부사관 징역형 유예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 [총선 D-50]'운동권심판' vs '정권심판' 대진표…빅매치·격전지 윤곽드러나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세력 청산’을 총선 기치로, 민주당에선 3년차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양당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전략 전진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세력 청산’을 총선 기치로, 민주당에선 3년차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양당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전략 전진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
  • 여야, 영입인재 전진 배치 본격화…험지 출마에 홀대론 제기도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올리면서 영입인재들의 전진 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전략공천, 비례대표 등 외부 인재 활용법을 놓고 고심에 들어갔으나 예전과 달리 지역구 출마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홀대론’도 제기된다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올리면서 영입인재들의 전진 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전략공천, 비례대표 등 외부 인재 활용법을 놓고 고심에 들어갔으나 예전과 달리 지역구 출마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홀대론’도 제기된다
  • 與, 해운대갑에 주진우 투입…용산 참모 첫 '텃밭' 단수공천(종합) 서울 중랑을엔 이승환 단수공천…용산 참모 단수공천, 험지 2명, 양지 1명 '험지' 옮긴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전략공천 확정…윤재옥·추경호 본선행 김기현·권성동·박성민 단수공천 못받아…내일 수도권·영남 인력재배치 논의 국민의힘 공관위, 5일차 면접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 12명을 4·10 총선 단수 공천자로 발표했다. 주 전 비서관은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갑에서 박지형 변호사,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를 제치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검사 출신인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로 분류된다.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총괄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선 인사 검증팀을 이끌었다. 해운대갑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여온 '양지'로 꼽힌다. 주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 중랑갑에선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최문기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연구위원을 꺾고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본선에 직행하게 된 대통령실 전직 참모는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 전 비서관과 이 전 행정관의 지역구인 의정부갑, 중랑갑은 여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주진우 전 비서관의 경우 단수공천 요건에 확실히 해당하고, 빨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단수추천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단수추천에 해당하는데도 (대통령실)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받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 전 행정관 단수추천에 대해 "접전지이기 때문에 미리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김미애(해운대을) 의원, 이성권(사하갑)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동만(기장군) 의원이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윤재옥(달서을)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달성) 의원이, 울산에선 권명호(동구) 의원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강원에서는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김완섭(원주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단수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영남 등 여권 강세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선이 상당수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를 지낸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은 이날 단수 공천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박맹우 전 의원과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과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도 이날 단수 공천에서 제외됐다. 국민의힘 공관위, 5일차 면접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부산 북·강서갑), 김태호(경남 양산을), 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은 우선공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들의 지역구 이동으로 인한 김해을 등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관련, "그쪽 지역이 당 지지율에 비해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마이너스"라며 "경선이 되면 오히려 혼란이 될 것 같아서 과감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2개 경선 지역구를 추가로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을(이헌승·정연욱), 동래(권영문·김희곤·서지영), 사하을(정호윤·조경태), 금정(김종천·백종헌), 연제(김희정·이주환), 수영(장예찬·전봉민) 등이 경선 지역구다. 대구의 중·남구(노승권·도태우·임병헌), 서구(김상훈·성은경·이종화), 북을(김승수·이상길·황시혁), 수성갑(정상환·주호영), 달서병(권영진·김용판)에서도 경선이 치러진다. 경북 포항북(김정재·윤종진), 포항남울릉(김병욱·문충운·이상휘·최용규), 경주(김석기·이승환), 구미갑(구자근·김찬영), 상주·문경(고윤환·박진호·임이자), 경남 사천·남해·하동(서천호·이철호·조상규)도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병(김근식·김성용), 대전 유성갑(윤소식·진동규) 및 대덕(박경호·이석봉), 울산 울주(서범수·장능인), 세종 세종을(이기순·이준배)도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후보로 안병구 변호사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19일 회의를 열어 수도권 및 영남 지역 인력 재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공관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간단했는데 우수 인력이 경합하는 곳은 상당히 고민하게 됐다. 이제 고차방정식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내일 단수추천, 경선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난상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 與 윤한홍·이상민 등 12명 단수공천…경남·북 현역 9명 본선행(종합) 텃밭 영남권 첫 발표…이만희·정희용·박대출·강민국·정점식·신성범 공천 민주당 출신 이상민, 대전 유성을 공천…비례 윤창현은 대전 동구 배치 단수공천 12명 중 현역 11명…단수공천 제외 경남·북, 경선·현역 컷오프 전망 국민의힘, 윤한홍·이상민 등 12명 단수공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7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을 포함한 12명을 4·10 총선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공관위는 전날 면접을 진행한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단수공천자를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윤한홍 의원, 김기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박대출 의원(진주갑),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강민국 의원(진주을)이 단수공천됐다. 윤영석 의원(양산갑), 서일준 의원(거제),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도 단수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신청자였던 정점식 의원(통영·고성)도 공천이 확정됐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공천자로 선정됐다. 이 지역 공천을 신청했던 김태호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 이완영 전 의원의 공천 부적격 처리로 해당 지역 단독 신청자가 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단수공천자로 결정됐다.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온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공천 신청자는 이 의원 혼자였다.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동구)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 컷오프가 주말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날 컷오프 대상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단수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의 현역 의원 중 컷오프 대상자가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남·경북 지역에서는 컷오프당하지 않은 현역 의원도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 등과 대거 경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에선 김정재 의원,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경합하는 포항 북구가 이날 단수공천지로 선정되지 않았다. 김병욱 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비롯한 9명이 경쟁하는 경북 포항남·울릉도 단수공천지 명단에서 빠졌다.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공천을 신청한 김천, 박형수 의원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뛰는 영주·영양·봉화·울진도 단수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김석기 의원(경주),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구자근 의원(구미갑), 김영식 의원(구미을), 임이자 의원(상주·문경), 윤두현 의원(경산)도 단수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군위·의성·청송·영덕 역시 단수공천은 없었다. 국민의힘, 윤한홍·이상민 등 12명 단수공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7 uwg806@yna.co.kr 경남에선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 이달곤 의원(창원 진해)이 단수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의 요청에 따라 김태호 의원이 재배치된 양산을, 조해진 의원이 재배치된 김해을도 이날 단수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공천 신청자들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의견은 충분히 경청했고 지역구 사정도 알고 있으니 그런 것을 고려해 경선으로 할지, 우선추천으로 할지 숙고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단수공천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단수공천자 12명 중 11명은 현역 의원이다. 경남·경북에서는 10명 중 9명이 현역 의원이다. 이날도 '용산 출신' 단수공천자는 없었다. 지금까지 공관위가 발표한 단수공천자 중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경기 의정부갑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뿐이다. '현역 프리미엄'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 중 무조건 물갈이하는 게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열심히 한 분들은 당연히 보상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교체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나오지 않은 영남권 컷오프 명단은 향후 경선 지역 발표 과정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교체가 무리하게 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나발니 마지막 게시물은 아내에게 보내는 밸런타인 사랑 메시지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KT, 이강인 포스터 철거…"S24 프로모션 종료 따른 것"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10대 남학생 4개월간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尹에 고함친 카이스트 졸업생 끌려나가…대통령실 "적법한 집행" 채팅서 의문의 은어·물음표…마약 함께할 사람 찾은 30대 집유 9명 출산 中 30대부부 "띠별로 아이 가질것"…남편 '7조원 거부' "가족과 보기에 민망" 논란 경주 보문단지 남녀 나체조각상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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