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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추가 복귀 적어…남은 의료진 부담에 외래·수술도 급감환자 피해 사례 속속…의협 대규모 집회 앞두고 긴장감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D-1'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정부가 공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이틀 넘긴 2일 전국 주요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전공의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의 피해와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오는 3일에는 의사 단체가 정부 정책에 맞불을 놓으며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긴장감도 흐른다. 썰렁한 병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유의미한 복귀 움직임은 없어 이날 전국 주요 수련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연휴 기간까지 겹쳐 병원들은 복귀 전공의가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강원도에서는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중 360명(92.3%)이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들의 복귀 조짐은 감지되지 않았다. 연휴에는 응급진료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고, 입원환자도 많지 않아 전공의들이 복귀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냈다.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 26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사직 전공의 197명 중 복귀자는 없었다. 인천에서는 앞서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하고 지난달 23일 복귀한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을 제외하면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공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부산대병원 전공의 10여명이 돌아오기도 했으나, 대부분 계약이 끝나 병원을 떠나는 4년차 전공의여서 본격적인 복귀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업무 복귀명령을 받은 전공의 124명 가운데 8명이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복귀한 이후 추가 복귀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등에서는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던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병원 측에 복귀 관련 행정절차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예수병원 전공의 일부는 오는 4일 복귀 의사를 병원에 타진했다. 제주에서도 복귀자가 있긴 하나 적은 숫자며, 정확한 인원 등 현황은 연휴가 끝난 뒤 오는 4일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료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환자 피해 사례 속속 발생…수술 건수도 크게 줄어 의료 현장에서는 병원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병원의 수술 건수가 감소하는 등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에서 만난 박모(39)씨는 응급실에 전화를 돌리다가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1차 병원에서 모친이 폐에 물이 찼다는 소견을 받고 집 근처 을지대병원 응급실에 전화했지만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한다. 박씨는 "병원에서 '지금 전공의가 없어서 당장 호흡기 내과 응급진료를 볼 의사 선생님이 안 계신다'라며 전화번호 하나를 안내해주더니 그쪽에 전화해서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문의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진료도 제때 못 받을 수 있는데 요즘 아프면 나만 손해"라고 토로했다. 부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다가 전남 고흥에서부터 대전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단국대병원에는 입원환자와 수술 건수가 기존 대비 30~50%가량 감소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한 3차 병원의 경우 전공의 이탈 사태로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줄어든 수술이 연휴 이후에는 20%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등 주요 병원의 경우 평소보다 외래는 10∼20%, 수술은 40%가량 줄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병원은 물론 교수들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전공의협의회에서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는 한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병원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협 회관 앞 경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의사단체 집회 하루 앞두고 긴장감 고조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3일 의사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대상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 등 13명이다. 대부분 비대위나 각 수련병원에서 집단행동을 주도한 집행부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우선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협은 오는 3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어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이 집회에는 전국에 있는 의사들도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협 측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다. (김도윤 전지혜 손대성 최종호 박병기 허광무 유형재 강수환 임채두 홍현기 민영규 정회성 김준범 기자)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전공의 빈자리에 커지는 의료공백…복귀 움직임 미미집단행동 9일째…수술실·응급실 축소 운영 등 파행 지속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지치는 의료 현장…병상 축소·환자 불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근무지 이탈 등 집단행동이 벌어진 지 9일째인 28일 의료 현장은 환자들의 극심한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다. 전공의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병원들은 수술실과 응급실 운영 규모를 크게 줄여 응급·중증 환자 수술만 하고 있으며 신규 외래 진료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최후통첩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전문의·전임의·PA간호사로 버티기…"내주 고비"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각각 정규 수술의 40%, 20%가량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암·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입원환자가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전문의들 중심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아직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달 초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체 의사 930여명 중 192명에 달하는 전공의 상당수가 사직해 수술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등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수술 일정은 일부 조정이 있으나 외래 진료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전체 12개 수술실 중 4개 운영을 중단하고 8개만 운영 중이다. 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부 최후통첩에도 이탈 전공의 복귀 거의 없어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도 113명 중 7명만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개인적 사유로 병원을 일시 이탈했다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인원이 3명에 그쳤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법 처리를 우려해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32명 중 현재까지 70%가량이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중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36명 가운데 216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근무하기로 한 신규 인턴 50여명도 임용포기 각서를 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 인턴들은 출근하기 1∼2주 전부터 병원에 와서 전공의들과 소통하며 준비 기간을 갖는데 이번에는 감감 무소식"이라며 "전공의 역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행동…의료 공백 장기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환자들에겐 의료인 손길이 절실"…각계 호소 잇따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 불편과 고통이 가중되자 이들의 조속한 복귀를 바라는 각계의 요구도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는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련의·전공의 업무까지 떠맡은 진료지원인력(PA간호사)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과중한 업무와 언제 의료사고가 벌어질 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내고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신민재 박주영 박철홍 나보배 박영서 박성제 박영서 천경환 강영훈 박정헌 장지현 황수빈 백나용 기자) smj@yna.co.kr 정부, 전공의 대표 자택 찾아가 복귀명령…고발 준비 마쳤다 켈로그 CEO "가난한 사람들, 저녁은 시리얼로"…분노 촉발 기후동행카드 시행 한달…이용자, 교통비 약 3만원 아꼈다 '시범경기 데뷔전 안타' 이정후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 북미정상회담 통역 이연향 "현실 아닌 듯…어느 회담보다 긴장" 법무부, 근친혼금지 4촌 축소 논란에 "방향 정해진 것 아냐"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포도나무 100그루가 사라졌어요' 황당한 포도나무 절도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애플카 포기…AI부서로 대거 이동"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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