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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니 주니어 Archives - 뉴스벨

#다우니-주니어 (16 Posts)

  • 인종차별로 얼룩진 오스카, 수습은 양자경이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인들의 축제로 불리던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먹칠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지난 10일 저녁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전년도 수상자가 올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단독으로 넘겨주는 방식 대신, 역대 수상자 일부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어 남우조연상 시상에는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트로피를 받았던 키 호이 콴이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그러나 문제는 수상 직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태도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키 호이 콴으로부터 한 손으로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백인 배우 두 명과 각각 손인사를 나누고 돌아섰다. 키 호이 콴이 손을 내밀며 인사를 나누려 했으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1> 여우주연상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랑쯔충)은 올해 수상자로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을 호명했다. 무대에 오른 엠마 스톤은 양자경을 제외한 백인 배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양자경이 들고 있던 트로피를 절친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내민 뒤 자신에게 건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배우의 행동은 곧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동양인 배우를 고의적으로 무시한 '아시안 패싱'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양자경은 해당 장면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절친 제니퍼와 함께 오스카를 당신에게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는 글을 적었다. 또한 엠마 스톤을 위한 축하와 지지의 뜻도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의 행동은 우연과 찰나의 순간으로 포착된 모습일 수 있다. 다만 공교롭게도 해당 장면들이 모두 '동양인 배우'에게만 일어났다는 점이 탄식을 부른다. 양자경의 성숙한 태도로 해당 논란은 한차례 일단락 됐지만, 유명 배우들이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모습은 현재 전 세계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다우니 주니어, 키 호이 콴 쳐다보지도 않고 트로피만 받아 스톤도 양쯔충 인사 건너뛰어…제니퍼 로런스는 트로피 끌어다 안기기도 "'전년 수상자가 시상' 관례인데 무례…아시아계 배우만 무시" 비판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상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에마 스톤이 시상자들 가운데 아시아계 배우만 무시하고 지나갔다는 '아시아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에서 스트로스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로다주'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다우니 주니어는 생애 첫 오스카를 품에 안기 위해 시상대로 올라섰으나 여러 시상자 가운데 지난해 남우조연상 수상자 키 호이 콴에게는 눈인사도 없이 트로피만 가져갔다. 베트남 출신의 콴은 다우니의 팔을 살짝 잡았으나 다우니 주니어는 함께 시상자로 나선 다른 백인 동료 배우들에게로 곧장 향해 주먹 인사를 나눴다. '가여운 것들'에서 여자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한 에마 스톤도 여우주연상에 호명된 후 시상대에 올랐으나 시상자 중 작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양쯔충(양자경)과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스톤은 말레이시아 출신 양쯔충이 건네주려던 트로피를 받다 말고 옆에 있던 백인 동료 배우 제니퍼 로런스 쪽으로 향했다. 로런스는 양쯔충과 스톤의 손에 들려 있던 트로피를 끌어와 스톤의 가슴에 안겨준 뒤 포옹했다. 이때 바로 옆에 있던 배우 샐리 필드가 그러면 안 된다는 듯이 로런스의 팔과 옷을 잡아끄는 모습도 포착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니퍼 로렌스로부터 트로피를 받는 에마 스톤 [E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백인 스타의 이런 모습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아시안 무시', '아시안 패싱'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면서 논란이 됐다. 일반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상 시상은 해당 부문의 전년도 수상자를 포함한 배우 2명이 해왔는데 올해는 역대 수상자 5명이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시상자와 수상자는 트로피를 주고받으며 악수나 포옹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럼에도 다우니 주니어와 스톤은 여러 시상자 가운데에도 직전 연도 수상자인 아시아계 두 배우만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영어를 쓰는 일부 이용자들은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영상을 게시하면서 "왜 저렇게 키 호이 콴을 무시했나?", "오스카 트로피를 서빙하는 웨이터 취급을 한다", "로다주의 순간이지만 키 호이의 순간이기도 하다" 등의 지적을 했다. 스톤과 로런스에 대해서도 "백인 여성이 백인 여성에게 오스카를 수여해야 했나", "원래 작년 수상자가 올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주는 게 맞는데 무례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그러나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고 특히 수상자로 호명되는 배우들은 더 큰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단시간에 벌어진 일로 배우의 태도와 인성을 평가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카데미에서 포즈를 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중간 좌측)와 키 호이 콴(중간 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논란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큰 상을 받을 때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우니 주니어가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 전에 긴장을 풀려고 베타차단제(심박동수를 감소시키는 약)를 복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람들은 이런 짧은 순간을 이용해 유명인이 실제로 생각하는 것을 과도하게 분석하고 추측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상호작용에는 의도적인 악의나 미움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우니 주니어가 무대 뒤에서는 콴과 악수하고 포옹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쯔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이 된 시상 장면에 대해 자신이 의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양쯔충은 시상 직후 자신과 스톤이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엠마, 내가 당신을 헷갈리게 했죠. 하지만 나는 오스카를 건네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당신의 최고 절친인 제니퍼와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양쯔충은 이어 스톤의 수상에 기뻐하는 로런스의 모습에 지난해 시상식에서 자신을 축하해준 "내 절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생각났다"며 둘의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ithwit@yna.co.kr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열차서 쓰러진 50대 승객…축구 팬들 도움으로 위기 넘겨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준 의사 "혐의 부인" 토론토행 기내서 아기 출산…승객 중 의사 찾아 SOS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 박찬욱 감독 작품에 출연했는데.. 아시안 인종차별 휩싸인 로다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의 인종차별적 행각이 질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기존의 수상자 5인이 참석해 올해의 주인공을 축하했는데, 먼저 남우조연상의 시상자로는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조연상을 수상한 키호이콴과 마허샬라
  • 로다주·엠마스톤, 동양인 시상자 무시했나…오스카 '아시안 패싱' 논란[이슈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수상의 순간 인종차별 면모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가여운 것들'의 엠마스톤은 여우주연상을,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엠마스톤은 2017년 '라라랜드' 이후 두 번째 여우주연상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32년 만에 첫 수상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수상하던 순간 전년도
  •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명장면 5’…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서 이선균 [홍종선의 명장면⑧]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미국 현지시간) 시작해 3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식전 레드카펫까지 고려하면 4시간 넘게 축제가 열렸다. 말 그대로 축제였다. 96번째 시상식이었지만 100주년을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하고 유쾌했다. 실제론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침체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한 영화 제작과 시상식의 정상화를 기념하는 ‘성대함’이겠으나, 사회자 지미 키멜은 ‘쇼킹했던 순간의 50주년’이라고 의미 부여에 나섰다. 1974년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호명하던 때, 벌거벗은 한 남자가 무대를 가로질렀던 일을 언급하며 “무대에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나, 정말 놀랍지 않으시겠나”라고 말했고. 설마 하던 차, ‘의상상’ 시상자 배우 존 시나가 의상 없이 무대에 등장했다. 자칫 선을 넘을 수 있는 기획이었지만, 수상자 이름이 든 봉투와 황금빛 천을 이용해 나신을 면하며 ‘폭소의 향연’으로 변화시켰다. 지미 카멜의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은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명장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 주연상과 조연상, 촬영상과 편집상에 음악상까지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대사 “신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마치 모든 것이 필연인 것처럼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슬아슬 발언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센스 시작은 말했듯 사회자의 발언이었다. 지미 카멜은 본격적 시상에 앞서 언제나처럼 오프닝에서 자연스럽게 각 부문 후보작과 배우, 스태프 관련 내용을 담은 오프닝으로 시상식을 열었다. 뛰어난 입담의 코미디언 카멜의 농담은 이전에 세 번 진행을 맡았을 때보다 셌다. 특히 ‘오펜하이머’에서 모차르트처럼 특출난 천재인 오펜하이머와 대척점을 이루는 살리에르 격의 루이스 스트로스를 맡아 아이언맨 마스크에 일부 가려졌던, 깊이 있는 연기력을 마음껏 발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언급한 대목이 그랬다. 다우니가 손으로 코를 만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카멜은 “코를 만지는 게 혹시 약을 했…”이라고 얘기하다 말끝을 얼버무렸다. 마치, 마약을 코로 흡입했던 때의 동작이냐고 묻는 듯한, 일찌감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영화 ‘채플린’으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던 명배우를 추락하게 했던 원인을 상기시키는 듯한 표현이었다. 보통은 이후 재활에 성공해 ‘아이언맨’으로 건재함을 알리다 못해 세계적 인기 스타로 격상하고, 심지어 이젠 단지 연기력만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배우에게 ‘흑역사’를 꺼내진 않는다. 미국식 유머, 연속 2년 아카데미의 부름을 받아 자신감 넘치는 지미 카멜의 선 넘을 뻔한 코미디를 명장면으로 탈바꿈시킨 건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다우니는 ‘약’이 언급될 때 웃지 않았으나 성내지도 않았다. 탐탁지 않지만, ‘뭐, 그래’ 있었던 일이고 내 과오다, 하고 인정하는 듯한 표정과 손짓을 취했다. 이 정도로 끝났으면 명장면 운운하지 못한다. 시상식 첫 번째 순서로 여우조연상이 영화 ‘버튼 아카데미’의 디바인 조이 랜돌프에게 눈물의 소감 속 돌아간 뒤. 여우조연상 때와 마찬가지로, 마치 ‘명예의 전당’을 눈앞에서 보듯 역대 남우조연상 수상 배우 5인 샘 록웰, 팀 로빈슨, 키호이 콴, 크리스토퍼 왈츠, 마허샬라 알리가 나와 5인의 후보를 소개하고 수상자를 발표하던 그때. 스털링 K. 브라운, 로버트 드 니로, 라이언 고슬링, 마크 러팔로와 함께 후보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장자로 호명된 후.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의 주인공이 된 그가 내놓은 소감이 명장면을 만들었다. “(‘오펜하이머’)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내 혹독했던 유년 시절과 아카데미에도 감사합니다. 보험금을 못 낼 때 내주어썬 멜 깁슨에게도 감사합니다. 아내 수잔 다우니에게도 감사합니다, (객석을 손으로 가리키며) 바로 저기 있습니다. 저를 발견해 주었고, 상처받은 강아지 같았던 저를 이렇게 키워줬습니다. 덕분에 여기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제 비밀을 하나 털어놓자면, 제가 이 역할을 필요로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이 그것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출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모두 멋졌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홍보 담당자, 에이전트, 어머니, 스타일리스트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제 엔터테인먼트 변호사가 45년 커리어 중 절반을 저를 ‘구해내느라’ 썼는데, 정말 참 고맙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을 예감하고 혹은 예감하지 못해도 예비로 소감을 마음속으로 준비할 때 ‘혹독했던 어린 시절에 감사’라는 내용이 있었을까.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되 ‘상처받은 강아지’를 발견해 키워줬다는 표현이 있었을까, 담당 변호사가 경력의 절반을 ‘나를 구해내는 일’에 쓴 것에 대한 감사가 애초 포함돼 있었을까. 개인적 추측이지만, ‘객석을 비추는 카메라에 포착된 게 쑥스러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손이 ’코‘로 감 → 사회자 지미 카멜식 연상작용과 ’약‘ 발언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멋진 소감’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모든 이와 많은 일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것을 바로잡느라 고생했던 과거, 받았던 사랑보다 더 큰 힐난의 화살을 맞아 상처받았던 심경을 솔직히 드러내는 기회도 얻었다. ‘쉬쉬’하기보다 솔직한 인정과 반성, 감사를 표하다 보니 아픈 속내도 전할 수 있었다. 상처는 햇볕을 쬐어야 곪지 않는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첫 번째 오스카 트로피에 대해 국내 중계의 진행을 맡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영화 ‘채플린’(1994), ‘트로픽 썬더’(2008)에 이어 세 번째 후보에 오른 것”이었다면서 “오히려 일찍 받았어야 마땅한, 깊은 연기력의 배우”라고 소개했다. “단순한 빌런이 아니라 인간적 매력으로 시작해 질투, 열등감, 권력에 대한 욕망을 탁월하게 연기했다”고 호평했다. # 역대 수상자 5인이 5인 후보 소개·시상하는 주연상·조연상 압도적 아슬아슬한 발언을 아름답게 승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소감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카데미 트로피를 받은 적 없는 게 ‘논란’이었던 과거를 지운 것 외에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명장면이 많았다. 앞서 일부 언급했듯, 시상된 순서대로 하자면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역대 수상자 5인이 나와 후보 5인을 소개하고 수상자를 발표하는 장면은 감동을 안겼다. 한 세기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시상식의 위엄을 백문이 불여일견 ‘압도적’으로 보여주었고, 수상자의 영광이 이번 한 해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역사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강력히 시사했다. 수상자 이상으로 시상자에게 존경을 표하는 풍경, 그 기립박수를 받는 시상자들에게 어리는 영예가 멋져 보였다. # 장편 다큐멘터리상 감독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만든다” 장편 다큐멘터리상에서는 숙연한 분위기가 드리웠다. ‘마리우풀에서의 20일’로 상을 받은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미셸 미즈너, 레이니 아론슨 래스가 무대에 올랐다. 체르노프 감독은 “이 상의 후보 감독 중 처음 하는 말일 것이다”라는 말로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영화를 기획하고 촬영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겁니다. 이 전쟁(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잃은 사람들의 목숨, 수용소에 갇힌 포로 병사와 우리 친구들과 이 상을 맞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습니다. 그러나 일어난 역사를 바꾸지 못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기록하고, 진실은 승리합니다. (객석의) 당신들은 특별히 재능을 지닌 분들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생성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 미야자키 하야오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상…아시아 애니메이션의 역사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이고, 수상 자체가 아시아 감독으로 유일하다. 그리고 마지막 명장면은, 명장면이라는 표현이 어쩐지 죄송한 마음을 부르지만, 그 어떤 명장면보다 짧은 ‘찰나’였으나 한국인인 우리에게는 뜨겁게 뭉클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있었다. # ‘그리운 얼굴’ 이선균, 아카데미 추모 영상에 환한 미소로 등장 ‘울컥’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이번에 별도의 시상을 하지는 않지만 스턴트 배우들의 공을 기리는 특별영상,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잃은 세계의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특별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두 번째 특별영상에서, 그립고도 그리운 미소가 가득한 이선균의 얼굴과 영문 이름이 등장했다. 설마, 하는 순간 등장한 반가운 모습에 울컥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더 많았지만, 오늘 소개한 다섯 명장면에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지나간 역사를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할지의 중요한 결정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내일은 바뀔 수 있고, 고쳐 쓰지 못하는 과거도 영광과 명예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그 시작에, 기록이 있어 졸필로나마 오늘의 명장면 일부를 적었다. <다음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작품상 ‘오펜아히어’ 감독상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남우주연상 킬리안 머피 ‘오펜하이머’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가여운 것들’ 여우조연상 디바인 조이 랜돌프 ‘바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오펜하이머’ 각본상 쥐스틴 트리에·아더 하라리 ‘추락의 해부’ 각색상 코드 제퍼슨 ‘아메리칸 픽션’ 분장상 나디에 스테이시·마크 콜리어·조시 웨스턴 ‘가여운 것들’ 미술상 제임스 프라이스·쇼나 히스·주저 미할렉 ‘가여운 것들’ 의상상 홀리 와딩턴 ‘가여운 것들’ 시각효과상 야마자키 타카시·시부야 키요코·타카하시 마사키·노지마 타쓰지 ‘고지라-1.0’ 편집상 제니퍼 레임 ‘오펜하이머’ 촬영상 호이트 반 호이테마 ‘오펜하이머’ 음향상 탄 윌러스·조니 번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음악상 루드비히 고란손 ‘오펜하이머’ 주제가상 바비 빌리 아일리시·피니어스 오코넬 “What Was I Made For?” ‘바비’ 장편 애니메이션상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데이브 멀린스의 ‘워 이즈 오버’ 장편 다큐멘터리상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미셸 미즈너, 레이니 아론슨 래스의 ‘마리우풀에서의 20일’ 단편 다큐멘터리상 벤 브라우드풋·크리스 바워스의 ‘라스트 리페어 샵’ 국제장편영화상 조나단 글레이저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71·2005 이전, 2024 윌리 웡카의 ‘초콜릿 진심’ [홍종선의 명장면⑦] ‘마의 계단’에서 만난 예수정 어머니, 배우 정애란 [홍종선의 신스틸러⑧] 자비에 돌란, 칸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장에…영화로 유턴? [홍종선의 연예단상㊸] ‘파묘’ 최민식 “말랑말랑 오컬트? 배신자? 장 감독 믿었다” [홍종선의 연예단상㊷]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작, 미화 없는 거장의 사생활 [OTT 내비게이션⑬]
  • 전 세계인 보는데.. 아내에게 역대급 고백한 배우 “개 같던 나를..” [아카데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데뷔 첫 오스카 트로피 품에..남우조연상 수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수상 소감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저기 수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내 말은 내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내는 상처받은 강아지같던 나를 구조하고, 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사랑
  • 전 세계인 보는데.. 아내에게 역대급 고백한 배우 "개 같던 나를.." [아카데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데뷔 첫 오스카 트로피 품에..남우조연상 수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수상 소감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저기 수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내 말은 내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내는 상처받은 강아지같던 나를 구조하고, 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사랑
  • 韓거장 감독 만나더니 최근 180도 바뀐 美탑스타 근황 로다주 맞아? 박찬욱과 만난 '동조자' 파격 변신... 5명의 인물 연기 당분간 아이언맨은 잊어야 할 것 같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과 만나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미국 HBO 드라마 '동조자'(The Sympathizer)의 주연을 맡은 그가 선보이는 낯선 모습이 국내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극본을 쓰
  • 로다주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만큼 희생한 배우 본 적 없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료 킬리언 머피의 노력을 극찬했다. 23일(현지 시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8)는 영화 '오펜하이머'에 함께 출연하는 킬리언 머피의 희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
  • ‘오펜하이머’ 캐스팅까지 완벽하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역사상 최초 흑백 IMA
  • 로다주, 폭망한 '닥터 두리틀' 출연 후회…"자만했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혹평을 받았던 영화 '닥터 두리틀' 출연에 대해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즈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2)는 2020년 개봉한 영화 '닥터 두리틀'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 '아이언맨' 다우니 주니어 "교도소 경험, 내 인생의 최악" "먼 행성에 보내진 것 같았다…적응해서 살아남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8)가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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