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의회연설서 "하마스에 완승 전 타협 없다"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이스라엘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겨야 하는 이란과의 대리전으로 묘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전쟁은 문명간 충돌이 아니라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할 때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패배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또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으며 이란의 주적이 미국이라고 지목하면서 "우리의 적은 미국의 적이고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의 싸움이며 우리의 승리가 여러분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그것이 완전한 승리고 그전에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질 협상 문제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들..
토론 완패·고령 리스크… 사퇴압박에 결국 백기든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완패'한 이후 더욱 불거진 '고령·건강 리스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7일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 내외에서 불거진 사퇴 압박에 대해 반(反) 민주적이라며 완강히 버텼지만 TV 토론 이후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8일 만인 21일 결국 백기를 들었다. ◇최대 이유 81세 '나이' 그는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얼버무렸고, 허공을 쳐다보거나 토론 주제와 상관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난 17일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그의 건강 문제를 재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TV 토론부터 이날까지 30여 명의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잇단 인터뷰와 유세에서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바이..
‘포스트 바이든’ 논의하는 美 민주… “승계 아닌 경선으로 교체후보 선출”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이미 교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교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최근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동료 하원의원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경우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승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이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국민 참여식 예비선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백지에서 후보를 선출하자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 로프그린 하원의원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경선 없는) 대관식은 안 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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