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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전성기" 루이스, 나시멘투에 3R TKO승…UFC 최다 KO 기록 경신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 15번째 (T)KO를 기록하며 UFC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UFC 헤비급(120.2kg) 랭킹 12위 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를 3라운드 49초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연타로 TKO시켰다. 이로써 루이스는 UFC 최다 (T)KO 기록을 15번으로 늘렸다. 최다 피니시 부문에서는 더스틴 포이리에, 맷 브라운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UFC 11년 차의 관록을 보여줬다. 루이스는 초반 나시멘투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강력한 연타를 선보이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결국 3라운드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적중시켰다. 나시멘투는 쓰러지며 루이스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후속타를 속수무책으로 허용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루이스는 경기복 하의와 급소 보호기구를 차례차례 관중석으로 집어 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급기야 속옷까지 내려 맨살의 엉덩이를 공개하는 돌발 행동까지 벌였다. 루이스는 경기 후 "오늘 밤 내 벌거벗은 엉덩이를 보여주게 해줘서 세인트루이스 관중들에게 고맙다"고 농담했다. 이어 "브라질에서 온 택시 운전사가 날 이기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 이 친구 이름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 일을 계속하기에는 점점 늙어간다"며 "일단 내 검은 엉덩이를 붙이고 좀 쉬어야겠다"고 답하며 즉답을 미뤘다. 하지만 "난 지금이 전성기다. 방금 봤나? 거의 40살 먹은 사람이 이런 활약을 보여주는 일은 드물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와킨 버클리(30∙미국)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웰터급(77.1kg) 경기에서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6, 29-27)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이번엔 웰라운드한 기술까지 뽐냈다. 타격가로 유명한 버클리는 1, 2라운드 각각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3분가량 그라운드에서 루지보예프를 컨트롤했다. 3라운드에는 전매특허인 타격이 폭발했다. 라운드 초반 버클리는 오른손 훅에 이은 왼손 훅으로 루지보예프를 녹다운시켰다. 루지보예프는 다시 일어났지만 간신히 버텨내는 게 한계였다. 세인트루이스 출신 버클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인트루이스의 순간이며 이번 승리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홈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할머니가 5년째 루게릭 투병 중이다. 병이 많은 걸 앗아갔지만 그는 매일 웃으며 인생을 즐긴다. 할머니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승리를 할머니에게 바쳤다. 마지막으로 버클리는 전 UFC 페더급(65.8kg)-라이트급(70.3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를 도발했다. 그는 "웰터급에 올라왔지만 라이트급 난쟁이와 싸운다. 체중을 늘렸다면서 작은 션 오말리, 라이언 가르시아나 괴롭히고 있다. 그럼 어디 나도 괴롭혀보라"고 큰소리쳤다. 맥그리거는 오는 6월 30일 열리는 UFC 303 메인 이벤트에서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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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신성' 나시멘투, '베테랑' 루이스와 메인 이벤트 격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UFC 헤비급(120.2kg) 신성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가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를 상대로 세대교체를 노린다. UFC 헤비급 랭킹 15위 나시멘투는 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2위 루이스에 도전한다. 세대 교체를 노린다. 나시멘투는 아직 13전(11승 1패 1무효)밖에 치르지 않은 UFC 기준 신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루이스는 두 번의 UFC 타이틀전을 포함 40전(27승 12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은 1승 4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생애 첫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나시멘투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루이스의 이름값을 흡수하려 한다. 그는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루이스는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 이번에 내가 이길 거고, 그러면 모두가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루이스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 세는 나이로 불혹이 됐지만 몸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그는 "지금 정말 컨디션이 환상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내 전성기라고 느낀다. 20대 때나, 30대 초반에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큰소리쳤다. 루이스는 지금껏 나시멘투가 만나본 상대 중 가장 강하다. 130kg가 넘는 거구로 파워가 강하면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할 정도로 날렵하기까지 하다. 나시멘투는 "루이스는 예측불가능한 파이터다. 그는 굉장히 위험하다. 강한 펀치를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파이터"라며 상대를 경계했다. 루이스는 나시멘투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란 점을 경계했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 많은 ATT 선수들이 루이스와 싸워 데이터를 축적했다. 루이스는 "ATT 선수들과 너무 많이 싸워서 그들은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나시멘투는 자신이 루이스보다 무기가 많다고 자신한다. 그는 "루이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KO시킬 수도 있고, 5라운드 장기전으로 이길 수도 있다"며 "그를 이길 방법이 많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랭킹 11위 와킨 버클리(30∙미국)와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가 실력을 겨룬다. 웰터급 전향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토박이 버클리는 홈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UFC 미들급에서 2연승 중이던 루지보예프는 "미들급에선 감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웰터급이 원래 자연스러운 내 체급"이라며 체급 전향을 알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카드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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