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당원선거 투표율에 결선행 노리는 羅·元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1일, 당권레이스 '2중'을 형성한 나경원·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강'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고삐를 조였다. 이번 전당대회 당원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선 가능성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보인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겨냥해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 정치의 기본이 돼있는지 그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위험을 깨달았다"고 직격했다. 나 후보 역시 전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 입장을 곧이곧대로 대변하는 한 후보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며 "작년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 할 수 있다. '어대한은 깨졌다'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대해 정치권은 현 전당대회 당원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에 주목했다. 이번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나경원 "韓,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 하지 않았다"아시아투데이 김명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2019년, 저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며 "기소와 재판, 그런 것쯤은 두렵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나 후보는 "그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법, 전 그런 것들이 훨씬 무섭고 두려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누군가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
'女心 공략' 나선 한화손보… 여성 채용 비중 74%까지 확대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채용 인원을 대거 늘리며 여심(女心) 공략에 나섰다. 작년 한 해 한화손보가 채용한 신규 직원 가운데 74%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보다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여성 특화 보험시장을 개척하며 주목을 받았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는 취임 직후 여성 보험상품·서비스를 연구하고 기획하는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했고, 이후 여성질환·난임치료 등을 보장해 주는 여성 특화 보험을 대거 내놓았다. 덕분에 올 1분기 역대 최고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도 상승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작년 한 해 284명의 여성 직원을 새롭게 채용했다. 전체 신규 채용자 수(384명) 중 74%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한화손보는 매년 여성 직원 채용 수를 늘려왔는데, 특히 작년을 기점으로 여성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신규 입사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021년 64%였고, 2022년에는 63%를 차지했다. 1년 새 여성 신규 채용 비..
나경원 "韓, 보수 후보 맞나…매우 이기적이고 불안해"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7일 방송토론 도중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에게 '공소취소'를 부탁했다고 공언한 데 대해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의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진정 보수 정권 후보가 맞냐"고 밝혔다. 나 후보는 "여당의 법무부 장관이라면 당연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무력화, 공수처 무력화를 이유로 공소 취소를 했어야 할 사안"이라며 "공소 취소는커녕 헌정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내 말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하며 야당은 신이난 상황"이라며 "이분이 우리 당대표가 맞느냐. 보수 정권의 후보가 맞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이런 후보에 눈뜨고 당해야 하나"라며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도 없는 당대표에 우리는 당을 맡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
'1차 과반' 자신하는 韓… 단일화로 대역전극 노리는 羅·元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치닫는 가운데,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한동훈 후보 측은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시작(19일)을 나흘 앞두고 투표율을 끌어올려, 당 대표 당선,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당선을 단번에 잡는다는 취지다. 나·원 후보는 2등을 차지해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 단일화를 통한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 후보와 단일화 등 물밑 타진 여부를 묻자 "인위적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여론 추세 등에 비춰서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나 후보 측 관계자도 "나 후보 지지율이 원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안정적인 당을 운영하길 원한다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는) 서로 기분 나쁜 이야기다. 진지하게 (논의가) 오고 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정치는..
지지율 상승에… 단일화 카드 꺼낸 羅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또 다른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며 '결선'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그간 '단일화는 없다' 외쳤던 나 의원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생각이 비슷하다면 (원 후보가) 사퇴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며 "자연스럽게 저를 도와주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도 같은 날 "굳이 말하면 나 의원이 저를 돕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나 의원이 이같이 밝힌 이유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연관이 깊다. 지난주 주요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나 의원은 지지율 상승세를, 원 후보는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 의원 측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힘을 합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나 의원이 원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결선 가능성'을 높이려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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