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10차례! 한화 김경문 신임 감독 “우선 5할 맞추는데 집중 ”김경문(66) 감독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한화는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홍보관에서 김 감독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날 한화의 제14대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은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5억원)에 사인했다.KBO리그 사령탑으로서는 두산 베어스 960경기, NC 다이노스 740경기 지휘하며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를 거뒀다.이번 부임으로 김 감독은 KBO리그 현역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령 감독은 이강철(58) kt wiz 감독이…
'4연속 중도 하차+하차 비율 46.2%' 독이 든 성배가 된 한화 감독직[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한화는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했다. 벌써 4연속 감독의 중도 하차다. 10대 감독 김성근을 시작으로 11대 한용덕, 12대 카를로스 수베로, 13대 최원호 감독까지 모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퇴 또는 경질됐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한다면 지금까지 6번의 중도 하차가 있었다. 3대 강병철 감독이 1998년 7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8대 한대화 감독도 2012년 8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경질됐다. 13명의 정식 감독 중 6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중도 하차 비율을 계산해 보면 46.2%가 나온다. 절반가량의 감독이 조기에 물러난 셈이다. <@1>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다. 한화는 명실상부 KBO 리그의 인기 팀이다. 올해도 류현진 영입과 더불어 시즌 초 1위로 올라서며 온갖 화제를 몰고 다녔다. 홈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도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을 시작으로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홈 1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기존 홈 매진 신기록을 12경기 연속에서 대폭 늘렸다. 앞서 1995년 삼성이 5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누구도 암흑기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2007시즌을 시작으로 기나긴 암흑기가 시작됐다. 2008년부터 5-8-8-6-8-9-9-6-7-8이라는 시련의 시기가 도래했다. 2018년 한용덕 감독의 지휘하에 3위에 올랐지만, 2019년부터 다시 9-10-10-10-9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한용덕 감독도 2020년 6월 7일 팀이 14연패를 당하자 자진 사퇴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리빌딩 전문가'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역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결별했다. 최원호 감독 역시 '성적 부진'의 늪을 피해 가지 못했다. <@2> 전설의 지도자로 꼽히는 '3김' 중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 역시 한화를 반석 위에 올려놓지 못했다. 9대 김응용 감독은 2013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총 256경기에서 91승 3무 162패 승률 0.360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응용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소화했다. 10대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31경기에서 152승 3무 176패 승률 0.463을 기록했지만, 5월 22일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기 감독이 한화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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