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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Archives - 뉴스벨

#김윤석 (11 Posts)

  • 김윤석-이승기 ‘대가족’ 겨울 극장가 찾은 힐링 코미디 “만두처럼 따뜻하고 맛있게 다가가길”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추운 겨울 날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을 닮은 영화 ‘대가족’이 극장가를 찾는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대가족’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양우석 감독, 박수영, 김윤석, 이승기 [사진=연합뉴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앞서 ‘변호인’, ‘강철비’ 등을 선보인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양 감독은 이번 ‘대가족’에 대해 “전작과는 결이 달라보이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전부 이 시기에 우리 사회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나오게 된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화두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해서 짧지 않게 고민을 해왔고, 지난 한 세대간 대한민국에서 가족의 형태와 의미, 관계가 굉장히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작업하게 됐다.” ‘대가족’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인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양 감독은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선에서 우리 사회에서의 가족의 변화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 싶어서 설정했다”며, “20세기의 가족관을 갖고 있는 무옥과 21세기의 가족관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중간 지점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주인공 ‘함무옥’이 잠시도 손에서 떼지 않는 만두도 영화의 주 소재 중 하나다. “만두는 원래 명절 음식이었고, 밀가루나 고기와 같이 조선시대 때 귀했던 식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이라고 운을 뗀 양 감독은 “우리나라의 양대 명절인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이라면 설에는 만두가 있으니까 가족과 혈육에 집중하는 무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만둣국은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윤석은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만둣국 노포 맛집을 운영 중인 ‘함무옥’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는 맡은 역할에 대해 “굉장히 결핍이 많은 인물”이라 언급하며, “실향민의 느낌을 주기보다는 무옥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런 모습을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가족이 아닌가 하고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무옥은 한번도 쉬고 놀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전쟁 통에 여동생과 헤어지고 만두 하나로 악착같이 살아 남아 온 지독한 사람이다. 높은 빌딩이 4면에 있는 가운데에 300평짜리 단층 한옥집을 지키고 있는 걸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무엇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쓰러지지 않으려 계속 버틴 것 같다. 무옥의 슬픈 현실은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잃어버렸고, 그걸 알기도 전에 힘들게 살아왔다는 거다. 그래도 늘그막에 무언가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것이라도 알게 된 게 그의 마지막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양 감독은 무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의 형태라는 것이 인류사 어디를 봐도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곳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많이 변해왔다. 그 중에서 무옥은 변하지 않는 가족관을 그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전하며, “종로에 계속해서 빌딩이 올라가도 어떻게든 한옥만은 반드시 지키려하고, 버텨오면서 여기까지 온 평만옥이라는 공간이 무옥이라는 인물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또 김윤석은 ‘대가족’을 통해 김성령과 세 번째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작품을 찍을 때는 친해질 시간이 없었는데 대가족이 빨리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김성령 배우는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굉장한 능력이 있다. 편하게 대해 주시고, 배려심도 뛰어나셔서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좋으신 분”이라 언급했다. ‘대가족’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승기는 함무옥의 아들이자 뜻이 있어 불교에 귀의한 주지스님 ‘함문석’ 역으로 분했다. 그는 “영화 현장이 촬영장이자 교육의 현장이었던 것 같다”며, “특히 제가 윤석 선배님의 팬이라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바랬었는데 이번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표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사람 중 한분과 호흡을 나누면서 배울 수 있다는건 큰 영광이었다. 지방 곳곳을 다녔기 때문에 촬영 이후에는 딱히 할 게 없었는데 방에 모여서 술 한잔 기울이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게 제게는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촬영에 나가서 선배님을 바라보면 제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의 연기를 보여주셔서 이끌리는대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 이승기와 부자 호흡을 맞춘 김윤석은 “승기 씨는 적응력도 뛰어나지만 흡수력이 좋고,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에서의 순발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속세 시절 형사였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을 맡은 박수영은 극 중 양 팔에 깁스를 한 채 등장한다. 두 손이 결박된 채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했던 그는 “영화에서와 비슷하게 세트장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한데 깁스를 푸는데 시간이 한참 걸려서 까딱 잘못하면 저의 본연의 모습을 보일 뻔했다”면서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나오고 아찔하다”면서 유쾌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 사진=연합뉴스 일명 ‘스님 듀오’로 이승기와 함께 활약한 박수영은 둘의 합에 대해 “승기 씨는 굉장히 친화력이 좋다. 같이 한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안 것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고, 이승기도 “연기라는게 혼자하는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또 한 번 느꼈고, 선배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문석도 훨씬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기는 ‘대가족’에서 스님으로 등장하는 만큼,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양우석 감독님의 작품, 김윤석 선배님과 부자 관계인 역할만 보고 선택했기 때문에 삭발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삭발이 굉장한 도전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른 배우가 했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수영 선배님도 큰 결심을 하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영화의 주제가 가족인 만큼, 실제 배우들의 부자 관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승기는 “대부분의 부자 관계가 공익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살갑고,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대화를 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오히려 요새 나이가 들고, 결혼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부모님과 더욱 더 돈독해지고 이해하게 된 것 같다”며 가정을 꾸린 후 찾아온 변화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극 중 나오는 ‘부모에게 아이란 무엇인가, 부모에게 아이는 신이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신. 우리는 그 신을 간절하게 섬긴다’라는 내레이션은 영화를 볼 때마다 울컥하는 포인트다. 촬영할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까 깊게 다가오더라. 다시 한번 따뜻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굵직한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역 배우들은 각종 장면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한다. ▲ 사진=연합뉴스 민국 역을 맡은 김시우, 민선 역을 맡은 윤채나와의 호흡에 대해 김윤석은 “두 배우 다 영리하고, 본인들이 맡은 역할에 대해 이해도 빠르다. 마치 영화 속에 있는 민국, 민선이처럼 어른스러운 시우가 발랄한 채나를 잘 챙겨줬다”면서, “얼마 전 제작발표회 할 때 2년 만에 만났는데 ‘화이’ 때 만났던 여진구 배우를 ‘1987’때 다시 봤을 때 몸이 타잔이 되어있던 게 떠오를 정도로 민국이는 청년이 되어있더라. 두 사람은 저희들의 에너지원이었다”며 웃어보였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대가족’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은 오영수의 분량 전체 삭제와 배역 교체라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양 감독은 “오영수가 맡았던 배역 ‘큰 스님’을 이순재가 대신하게 된 것에 대해 양 감독은 “분량이 많지 않지만 중요한 배역이라 오영수 배우가 함께하지 못하게 되고 나서 어떤 분이 해 주시면 좋을지 고민을 시작했는데 모두가 이순재 선생님이 최적인 것 같다 해서 바로 연락을 드렸고, 출연 여부를 여쭤본 지 이틀 만에 흔쾌히 하겠다고 결정해 주셨다”면서,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이 되어서 이순재 선생님이 훌륭하게 빈자리를 메워주시고 큰 울림을 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인물들이 각자가 소망하고 결핍된 부분에 대해 달려가는 영화다보니 상대적으로 레이어가 복잡하고 많은 작품이 됐다”면서, “만두에 피가 있고, 그 안에 어떤 속이 들어있는지 궁금한 것처럼 많은 내용이 하나의 만두처럼 따뜻하고 맛있게 다가가길 바란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편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만둣국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가 왔어요 [TD현장 종합] 대가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뜨끈한 만둣국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다. 이번 작품은 데뷔작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뒤 각본과 연출을 병행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증명해왔던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가족 코미디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제 마지막 작품이 ‘강철비’였는데 그 사이에 영화산업이 많이 위축됐다. 그럼에도 저희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영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양우석은 전작과는 결이 다른 가족 코미디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결이 달라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작품들이었다”면서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오래 생각했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는데 많이 다루지 않은 것 같아서 ‘대가족’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은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많이 변해왔다. 인류사 어디를 봐도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곳이 없을 정도다. 함무옥이라는 캐릭터는 변하지 않은 가족관을 계속 가지고 있는 분이다. 종로에 건물이 올라가는데 자신의 평만옥을 지키는 캐릭터다. 한옥을 공부하다 보니까 일제시대 때 우리 것을 지키려는 분들이 종로에 개량 한옥을 많이 지었다고 하더라. 실제로 평만옥의 모티브가 된 만두전골 집이 인사동에 있기는 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시대적 배경을 2000년으로 한 이유로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선에서 변화를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의 중요 상징으로 만두를 선택한 이유로 “만두가 원래 비싼 음식이었다. 추석에는 송편, 설날에는 만둣국이라는 생각이 있지 않나. 함무옥이라는 가족, 혈육을 만둣국 같은 경우도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대가족’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코미디 장르 도전하는 김윤석은 만두 맛집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을 연기한다. 김윤석은 함무옥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 사람이 실향민이라는 느낌보다는 함무옥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 가족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함무옥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속세 시절의 업보로 인해 한 순간에 스님 커리어가 무너지게 생긴 주지스님 함문석을 연기한다. 특히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삭발도 스스럼없이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이승기는 “제가 삭발한 게 대단한 일이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사실 저는 양우석 감독님의 작품, 김윤석 선배님과의 부자 호흡이라는 것만 보고 했기 때문에 삭발은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배우가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석과 이승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 부자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김윤석은 “이승기 씨가 굉장히 흡수력이 좋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들이 좋다. 행복한 시간들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에게 ‘대가족’ 촬영장은 촬영장이자 교육의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제가 김윤석 선배님 워낙 팬이었고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끝나면 방에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연극하셨을 때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다음 날 촬영할 장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님이 제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걸 잊게 만들 정도로 연기를 해주신다. 그냥 이끌리는 대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여기에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 역의 김성령, 문석의 절친 한가연 역의 강한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의 박수영까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합세해 ‘대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따뜻한 만둣국 같은 가족 영화로 겨울 극장가 나선다 [TD현장 종합] 대가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따뜻한 만둣국 같은 감성으로 올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가족 영화 ‘대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영화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연출 컴백작으로,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이날 양우석 “지난 10년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흐름을 쫓아가다 보니까 공교롭게 제가 쓴 글만 하게 됐다. 제가 쓴 글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오픈할 생각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큰 화두가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다”면서 ‘대가족’의 시나리오를 쓴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윤석은 ‘대가족’의 시나리오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김윤석은 “굉장히 귀한 시나리오였다. 왜냐하면 2~3년 전에는 OTT 바람이 불면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굉장히 속도감이 빠르고 장르적인 개성이 두드러지고, 자극성이 높았다. 드라마와 캐릭터보다는 사건 속에 휘말려가는 속도감에 기대는 작품이 많았는데, ‘대가족’ 시나리오를 읽고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다 읽은 느낌을 받았다. 온 가족이 극장 나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의 상징으로 만둣국을 설정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만두는 설음식이었다. 한강 이북에서는 만둣국이 메인이고 한강 이남에서는 떡국이 메인이었다. 만두는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편의점만 가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설 하면 만둣국, 추석 하면 송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평만옥이 함무옥의 분신 같은 공간이기도 해서 만둣국으로 정했다. 만둣국에 대해서 많이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윤석은 함무옥을 연기하기 위해 만두 빚기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김윤석은 “가장 힘든 건 오른손 왼손을 동시에 써야 한다는 점이다. 만두라는 게 특별한 것이 있겠나. 손맛이라는 말 뜻이 얼마나 식재료에 대한 엄격함을 38년 동안 유지한다는 게 굉장히 장인인 것 같다”면서 “수백 그릇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기하느라 한 번도 못 먹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가족’에서는 대체불가 연기력의 김윤석이 대한민국 대표 자영업자 함무옥으로 변신해 열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출연 이유로 김윤석과 양우석 감독을 꼽으며 “김윤석 선배님과 양우석 감독님이 하는 작품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한나는 양우석 감독 때문에 ‘대가족’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감독님의 작품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직접 쓰신 ‘대가족’ 시나리오를 읽는데 아름다운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진짜 모르시는 게 없다. 당시 의과대학 수까지 다 알고 계셔서 정말 도움을 많이 얻었다. 제가 촬영일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감독님 덕분에 명절 때 큰집에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이승기와의 부자 연기 호흡에 대해 “이승기 씨에 대한 이미지가 애 어른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 친구는 뭘 맡겨도 해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키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머리통이 작아서 그렇게 큰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자기 머리통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으니까 이 작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윤석은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이승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승기는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는 어떤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옆에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여러 가지 봐야 하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제가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느냐는 중요한 기준이다. 팬으로서 선배님의 연기를 봐왔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쓰지 못하는 디테일과 좋은 디테일에 대해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주지스님 역할에 대해 “주지스님이라는 역할이 흉내만 내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행과 불교적인 행위들이 많이 체화 돼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조계종에서 옷 입는 부분 등 직접 지도를 해주셔서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대가족’의 영어 제목은 ‘About Family’다. 가족에 대한 개념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의미가 담은 것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대가족’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은 “흥행 여부를 떠나서 여러분들에게 충분히 다가갈 만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스님이 된 아들’ 대신해 손주와 함께하고 있는 남배우 만둣집 사장님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남배우 김윤석, 이름만 들어도 관객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배우다. <타짜>의 아귀, <추격자>의 엄중호, <도둑들>의 마카오 ... Read more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중심 OOO’을 보았다 [OTT 내비게이션㉒]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전영하(김윤석 분)의 친구, 모모펜션을 운영하는 박용채 역의 이남희. 이 배우의 연기 역량이 이 정도였구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단역이고 조역이지 연극 무대를 주름잡는 이유가 확인되는, 힘 있는 연기가 대단하다. 영하가 형이라 부르지만 대등하고 친밀한 관계, 연기 마스터라 불리는 김윤석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는 역할을 너끈히 소화했다.가장 눈을 크게 뜬 건 소시오패스 유성아 역의 배우, 고민시가 이토록 도발적 파괴력과 육감적 매력을 겸비했구나! 그것을 폭발해내는 연…
  • 김민기·장두석 별세 / 하이브vs 민희진 2차전 / 유아인 동성 성폭행 피소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영원한 별이 된 김민기·장두석, 슬픔에 잠긴 문화·연예계 지난 24일 가수이자 소극장 학전 대표 김민기와 코미디언 장두석의 발인식이 각각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습니다.고(故) 김민기는 위암 증세가 악화되면서 21일 눈을 감았습니다. 1970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꽃 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을 발표했으며, 1984년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1991년에는 …
  • "이수만, 故김민기 유족에 5000만 원 전달…식사비로 써달라"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가수 故김민기의 유족 측에 5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된 24일 더팩트는 익명의 가요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수만 전 총괄이 어제 오후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000만 원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고인을 애도하러 오신 수많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돈이 많고 여유가 있다고 해서 거액을 선뜻 내놓는다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가요계 사람들 사이에도 이 전 SM 총괄의 속깊은 뜻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만은 고인의 서울대 후배로 동아리 활동도 함께하는 등 각별한 사이였다. 고인은 1970년 '아침이슬'로, 이수만은 1972년, 비슷한 시기에 가수로 데뷔했다. 또한 이수만은 생전 고인이 운영하던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지난 3월 문을 닫을 때도 1억 원 이상 기부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21일 지병이던 위암 증세가 악화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를 찾은 이수만은 "역경과 성장의 혼돈의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에 진행됐으며 유해는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배우 황정민, 장현성, 설경구를 비롯한 학전 출신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유명인들이 SNS로 고인을 추모했다. 故김민기는 지난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열고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등 걸출한 후배를 양성하는 등 33년간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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