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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Archives - 뉴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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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이번엔 2번입니다" 수원 일대 '마비' 시킨 한동훈, 민심 곳곳 찍었다 '험지' 수원 찾아 지원유세…"민주당이 해준게 뭔가" 진입로 마비·차량 통제…가는 곳마다 인파로 북새통 "우리 동훈이 왔나·민주당 심판해달라" 지지층도 결집 "사진 위원장님과 같이 찍었어요?" "웬일이야~! 부러워" 7일 오후 1시경 방문한 수원 매탄동 ㄱ은행 인근 사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 도착 예정 시간이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도 손모(55)씨는 지지자들과 붉은색 점퍼, 목도리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 담소와 환영 준비에 나서고 있었다. 근처 카페들은 대부분 지역 정가 관계자, 지지자들로 차 있었고, 유튜버들이 인근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손 씨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힘을 실어준다길래 지역구 이수정 후보랑 같이 보려고 왔다"며 "98년도부터 매탄동에 살았다. 당연히 (국민의힘으로) 바뀌어야 한다. 나로서는 오늘 한 위원장에게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을 다시 찾았다. 취임 이후 벌써 세 번째다. 어렵게 영입한 '인재' 김현준·방문규·이수정 후보 등 중량급 인사도 총집결했다. 21대 총선에서 수원의 5개 의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이다. 경기도의 수부 도시인 데다 전국에서 시(市) 단위로는 최다 의석인데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가 도착하자 거리는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멋있다" "이겨달라"며 연신 이름을 연호했다. 셀카 촬영과 사인 요청도 쇄도했다. 지지자들은 '한동훈'이라고 적힌 피켓을 손에 쥐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장에서 이수정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영통구 복합청사 신축 등 공약을 한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수원을 석권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뭘 했나.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어서 안 한 건가. 능력이 안돼서 안 한 건가"라며 "우리 (윤석열)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의회권력을 되찾아 와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소리 높였다. 발언이 끝나자 지지자들은 종이컵에 마리골드 차를 건네주며 연신 한 위원장을 불렀다. 한 위원장은 인파 속에서 '73년생 한동훈' 책을 내밀자 사인에도 응했다. 아기 엄마가 아기 사진을 요청하자 아이 시선에 맞춰 앉아서 사진을 함께 찍은 뒤 "잘생겼네요. 잘 커~안녕"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수원 못골지동시장을 방문, 상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9명의 전통시장 상인회 간부들은 저마다 관할하는 시장을 소개하고 한 비대위원장에게 고충을 토로했다. 한 상인회 간부는 "코로나19 여파와 금리, 물가가 오르면서 모든 시민이 힘들겠지만, 상인 중에서도 대형마트 백화점 상인들보다 전통시장 재래시장이 제일 직격탄을 맞았다"며 "같은 일반 상인들끼리 경쟁해도 재래시장 손님의 주 연령층은 50~60대다. 젊은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인근 관광지 연계 등 대안을 논의하고 "지역을 갈 때마다 전통시장을 빼놓지 않고 있다. 삶을 개선해야 하는 바로미터를 전통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는 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날 것이고 그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더라도 시장 내 주차장과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수원지역 영입 인재 후보들을 '중앙정부 스타'로 소개하기도 했다. 간담회 도중 상인회장들이 한 위원장에 "(수원 화성을 쌓은) 정조 대왕이 시장을 만들어준 것처럼 왕이 돼 상인들을 위한 정책을 펴달라"고 격려하자 한 위원장은 "분위기 이상하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상가들을 방문하며 민심 청취에도 나섰다. 편한 차림으로 경동시장과 정자애누리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한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화제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한 위원장과 수원 지역 후보들은 "우리가 더 열심히 잘하겠다. 국민의힘이 정말 잘하겠다" "이번엔 2번"이라고 다짐했다. 시장 곳곳에서 군것질거리를 현금으로 구매하고 지지자들의 선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말티즈에 붉은 리본 붉은 옷을 입혀 나온 중년 지지자와 "동훈이 형"을 연호하는 청년층, 한 위원장과 셀카에 성공한 동행에 "좋겠다"며 호응하는 젊은 여성 무리도 눈에 띄었다. 인근은 진입로가 마비돼 한동안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수원 금곡 주공 5단지 앞 사거리 마지막 수원 일정에서도 한 위원장의 인기는 계속됐다. 곳곳에서는 "피곤하겠다" "우리 동훈이 왔나" "너무 멋있다" "민주당 심판해달라" 등 한 비대위원장을 향한 걱정과 지지가 끊이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오늘 와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하다"며 "정말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국민의힘 수원 후보 5명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 찾은 한동훈 "중앙정부가 지방 직접 지원하는 법률 발의할 것" 수원 다시 찾는 한동훈…국민의힘의 '탈환 지원사격' 뜨겁다 [르포] '누가 왔대요?' '한동훈이라니까!'…비 젖은 청주 달군 한동훈 [르포]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천안에 불어닥친 '한동훈 신드롬' 한동훈 "충청의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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