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안타 1홈런 4타점' 한국, 호주에 5-2 승리…마지막 자존심 지켰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미 탈락을 확정 지은 가운데 김도영이 한국에 유종의 미를 안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대만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5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3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17일) 일본(4승 무패)과 대만(3승 1패)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조 1, 2위를 확정 지었고,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슈퍼 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황.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 승리를 쟁취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회 대회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2회 대회서 일본에 패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젊은 대표팀을 꾸렸고, 1차 목표를 슈퍼 라운드 진출로 잡았지만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교체 직전 1피안타를 내줄 때까지 11타자 연속 퍼펙트를 만들었다. 그 뒤를 유영찬(0.1이닝 1실점)-최승용(0.2이닝 무실점)-이영하(0.2이닝 1실점)-김택연(0.2이닝 무실점)-소형준(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슈퍼스타' 김도영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타선을 견인했다. 홍창기와 문보경, 신민재가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스티븐 켄트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로 나섰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지명타자)-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팀 케넬리(우익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앨리 홀(포수)-리암 스펜스(2루수)-솔로몬 매과이어(좌익수)-재러드 데일(유격수)로 맞섰다. <@1> 한국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2회 문보경의 우전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의 3루 방면 땅볼을 3루수가 놓치며 1사 만루가 됐다. 김형준은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원준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모든 주자가 누상에 남았다. 한국이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도영이었다. 3회 선두타자 홍차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도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중견수 화이트필드가 이 공을 더듬었고, 김도영은 2루까지 들어갔다. 다만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며 대량 득점은 실패했다. 1사 2루서 문보경이 3루수 정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조지가 공을 뒤로 흘렸고 김도영이 홈을 노렸다. 하지만 타구가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 않았고, 김도영이 잠시 주춤하다 다시 홈으로 향했다. 송구가 먼저 연결됐고 김도영은 태그 아웃됐다. 이때 문보경은 2루에 안착했다.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윤동희가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류중일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선보였다. 고영표가 3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다 케넬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유영찬을 투입, 고영표는 이날 임무를 마쳤다. 유영찬이 윈그로브를 2루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고영표의 실점을 막았다. 호주는 어수선한 수비를 반복했고,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형준과 최원준은 범타에 그쳤지만, 홍창기가 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2루서 신민재가 투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는데, 투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2루 주자 박성한은 홈을 파고들었고, 1루 주자 홍창기는 3루로 향했다.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 한국이 3-0 리드를 잡았다. 5회초 유영찬이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스펜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한국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중일 감독은 좌완 최승용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최승용은 대타 울리히 보야르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데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조지를 홈에서 정리했다. 그러나 바자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화이트필드 타석에서 류중일 감독은 이영하를 내보냈다. 이영하는 화이트필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를 끝냈다. 호주의 공격이 계속됐다. 6회초 1사에서 윈그로브의 2루타와 조지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홀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스펜스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보야르스키를 투수 땅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호주는 6회 1점을 더하며 3-2까지 추격했다. <@2> 위기에 다시 김도영이 힘을 냈다. 6회말 2사에서 신민재가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도영은 바뀐 투수 샘 홀란드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김도영의 3호 홈런.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한국은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필승조를 가동, 소형준과 김서현이 7회와 8회를 삭제했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팀의 5-2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모든 투수 두렵게 할 것" 김도영, 엠엘비닷컴 선정 프리미어 12 주목 선수 8인 선정[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에 맞서는 모든 투수를 두렵게 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김도영의 국제무대 데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엠엘비닷컴은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8인"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김도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과 20세의 나이에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홈런 30도루 시즌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38홈런 40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기록, 단일 시즌 최연소 최소 경기 100득점을 만든 선수가 됐다"라고 상세하게 올 시즌 성적을 설명했다. 엠엘비닷컴은 "0.347의 타율을 더하면, 김도영은 한국 라인업에 맞서는 모든 투수를 두렵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지난 1일 쿠바와의 평가전에 앞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작년과 비교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도영 외에 챈들러 심슨(미국), 다카하시 히로토(일본), 트래비스 바자나(호주), 린위민(대만), 딜런 팔리(네덜란드), 에드가르도 비예가스(푸에르토리코), 요안 몬카다(쿠바)가 꼽혔다. 한편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대결을 펼친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A조와 B조 상위 1, 2개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4개국이 일본에서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선빈·나성범·양현종 아니다… 이범호 감독, 이 야구 선수를 MVP로 뽑았다 (+정체)KIA 타이거즈 감독 이범호는 김도영을 MVP로 선정하며 팀의 7년 만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하며 내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40-40’ 실패한 김도영, KS서 40홈런 채우나 [한국시리즈]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자신의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김도영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IA가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의 직구를 공략해 홈런포를 기록했다.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도영은 바깥쪽 빠진 공을 결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했다.한국시리즈서 2경기 만에 터진 김도영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다.올해 정규시즌서 '38홈런-40도루'를 기…
인천서 새벽 5시에 출발한 KIA 팬 "김도영 활약 기대돼…김영웅·이재현 경계" [ST현장][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빛고을이 야구팬으로 가득 찼다. 오전부터 각양각색 야구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팬들을 심심지않게 만날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벌써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다. 오후 2시 기준으로 KIA와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비지정석인 외야석에서 경쟁이 두드러졌다. 팬들은 돗자리와 의자를 동원해 기다란 행렬을 만들었다. 옆에서 음식을 먹고 캐치볼을 하는 등 설렘을 만끽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외야 비지정석 줄, 그 중 첫 번째로 도착한 김태환, 배수현 부부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인천에 사는 김태환, 배수현 부부는 무려 오전 5시에 출발해 오전 11시에 야구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부부는 "김도영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면서 나란히 김도영이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였다. KIA 팬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배수현 씨의 어머니가 KIA 팬이기 때문. 대를 이어 같은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자 김태환 씨는 "구자욱 선수가 부상이라 지금은 김영웅이 가장 경계된다. 김영웅이 잘 치더라"라고 날카로운 식견을 보였다. 김영웅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3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2타점 타율 0.308 출루율 0.471 장타율 0.923으로 펄펄 날았다. 배수현 씨는 "이재현 선수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정규시즌 챔피언스필드에서 16타수 5안타 1홈런 5득점 5타점 타율 0.313으로 강했다. 이제 잠시 후면 31년 만에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1986년과 1987년, 1993년까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세 번의 대결은 모두 KIA(당시 해태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네 번째 한국시리즈 맞대결이자 타이거즈의 모기업이 바뀐 뒤 첫 격돌이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40홈런-40도루 실패했지만’ 빛났던 김도영의 위대한 시즌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을 노렸던 김도영의 위대한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김도영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이날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김도영은 올 시즌 역사적인 '40홈런-40도루' 달성 도전에 나섰다.지난 4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그는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이루며 '40홈런-40도루' 달성에 …
1위 확정해도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 계속…7년 만에 KS 우승도 보인다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KIA타이거즈가 또 한 번 2위 팀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우승 전망을 밝혔다.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3 승리했다.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서 KIA는 삼성을 제압하며 올 시즌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지난 7월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선발 투수 윤영철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가운데 타석에서는 올…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그보다 30홈런-30도루-30실책을 먼저 달성했다. KIA도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는 가운데 가을야구에서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며 40-40 고지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남겨뒀다. 다만 실책 2개를 저지르며 30-30-30이라는 전세계 야구 역사상 두 번째 불명예 기록을 썼다. 앞서 1991년 하워드 존슨이 38홈런-30도루-31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공교롭게도 1991년 존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존슨은 3루에서 18개, 유격수에서 11개, 외야에서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진 3회 2사 1, 3루, 이유찬이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다. 높이 떠오른 공은 마운드 근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투수 김기훈은 일찌감치 빠졌고, 1루수 변우혁과 3루수 김도영이 포구를 위해 모였다. 하지만 둘 모두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았고, 막판 김도영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포구 실책. 3-7로 더욱 점수가 벌어진 6회 무사 2루 허경민이 3루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김도영이 무난하게 잡는 듯했으나 타구가 뒤로 흘렀고, 2루 주자 정수빈은 홈에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포구 실책. 이날 KIA는 박찬호까지 실책을 추가하며 3실책으로 자멸했다. 9실점 중 자책점은 7점이었다. <@1> 이번 경기에서 30번째 실책을 범한 김도영은 리그 실책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는 21개를 기록한 박찬호와 박승욱(롯데 자이언츠)으로 김도영과 격차가 크다. 단일 시즌 최다 실책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앞서 유지훤(당시 OB 베어스)가 1986년 31실책으로 KBO 리그 역대 최다 실책을 작성한 바 있다. 김도영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김도영은 33실책으로 유지훤의 기록을 넘게 된다. 비단 김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 시즌 KIA의 팀 실책은 140개로 압도적 1위다. 2위 롯데(120실책)와 무려 20개의 차이를 보인다. 단일 시즌 최다 실책도 KIA의 몫이다. 종전 팀 최다 실책은 2022년 한화 이글스가 작성한 134개였다. KIA는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미 140개의 불명예를 썼다. 역대 팀 최다 실책 10위 이내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은 2024년 KIA와 2023년 LG 트윈스(128실책, 최다 6위)뿐이다. <@2> 실책은 가을야구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된다.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한 압축적인 게임이다. 실책으로 분위기가 넘어간다면 다시 되돌리기란 매우 힘이 든다. 경기에 패해도 바로 다음 경기에 만회할 수 있는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야구의 승패는 단 1경기라도 매우 파급력이 크다. KIA 투수진의 성향도 살펴봐야 한다. KIA 투수진의 탈삼진 비율은 19.5%로 리그 5위다. 땅볼 타구를 허용한 비율은 46.4%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다. 인플레이 타구를 억제할 수 있는 삼진 비율은 리그 중위권이며, 실책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땅볼 타구는 리그 상위권이다. KIA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지금까지는 실책을 공격력으로 메꿔왔지만, 가을은 강력한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필연적으로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많이 나오고, 투수전일수록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치명적이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KIA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남은 기간 동안 이범호 감독이 어떻게 수비력을 가다듬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타선 폭발' 두산 4연승 질주, 3위 LG와 2게임 차…KIA 김도영 실책 2개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에서 9-4 완승했다.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는 1.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스타우트는 2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을 상대로 공을 던지다 미끄러졌…
김도영, KIA 역대 홈런 공동 2위 등극…25년 묵은 타이거즈 홈런 기록 갈아치울까 [ST스페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도영이 시즌 33호 홈런을 신고하며 리그 홈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이제 타이거즈 홈런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김도영은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공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1사에서 김도영은 SSG 선발 송영진의 2구 140km/h 직구를 통타, 좌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앞서 김도영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던 최정(32홈런) 앞에서 홈런을 때려내어 더욱 의미가 컸다.(1위 NC 맷 데이비슨 37홈런) <@1> 이번 홈런으로 김도영은 KIA 역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앞서 2009년 최희섭과 2016년 이범호가 33홈런을 때려냈다. 2009년 김상현이 36홈런으로 KIA 단일 시즌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현재 21경기를 남겨놨고, 김도영의 최근 페이스를 보면 KIA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지난 1주일간 김도영은 18타수 8안타 2홈런 2도루 8득점 5타점을 몰아쳤다. 기간 동안 1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OPS(출루율+장타율) 1.416으로 리그 2위를 자랑한다.(1위 NC 김성욱 1.429) 이제 타이거즈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KIA와 해태를 합친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트레이시 샌더스가 갖고 있다. 샌더스는 1999년 125경기에 출전해 40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수많은 선수가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2> 25년이 지난 뒤 김도영이 타이거즈 홈런 신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김도영은 39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4월 10홈런을 몰아친 폭발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도전할 만한 기록이다. 또한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역시 도전하고 있어 40홈런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지난 15일 김도영은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9번째 30-30클럽 가입자가 됐다.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이자 최소 경기(111경기) 30-30이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KBO 리그 최초 월간 10-10,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전반기 월간 MVP 2회,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 경기 30-30을 달성했다. 해묵은 타이거즈 홈런 역사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3>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도영 하드캐리’ KIA…롯데전 열세마저 극복 가능?지난 주말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낸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는 까다로운 상대 8위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KIA는 20일부터 3일간 ‘2024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홈경기에 돌입한다.KIA는 선두 유지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였던 지난 주말 LG와의 원정 3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며 휘파람을 불었다.3연전에 앞서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 차. 만약 연패에 빠졌다면 당장 1경기 차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승자는 KIA였고 내친김에 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현재 KIA는 2위로 올라선 삼성에 …
'송성문 끝내기' 키움, 6-5로 KIA에 극적 승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송성문이 키움 히어로즈의 영웅이 됐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키움은 41승 55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KIA 59승 2무 38패로 1위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10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활약 덕에 패배가 지워졌다. 주승우가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 기회를 잡았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전상현이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 김도영이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김도영은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린 김도영은 최연소 100득점과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은 두산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로, 김도영은 해당 기록을 1년 4개월 가까이 단축시켰다. 또한 종전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인 두산 이승엽 감독과 NC 테임즈의 99경기를 2경기 앞당겼다. 키움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이주형이 6구 승부 끝에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주형의 시즌 9호 홈런. KIA도 홈런으로 멍군을 불렀다. 4회 1사에서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도영이 후라도의 초구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김도영의 시즌 28호 홈런. 이번 홈런으로 김도영은 이번 시즌 첫 100득점 고지에 올랐다. 또한 최연소 100득점과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키움 타선은 7회까지 산발 4안타에 그치며 이주형의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곽도규-김대유-임기영을 투입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2> 약속의 8회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사에서 이용규와 이주형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로니 도슨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3루가 됐고, 이범호 감독은 김혜성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서 고영우가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5-2가 됐다. KIA도 호락호락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9회초 키움은 마무리를 위해 주승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홍종표가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치며 경기를 미궁으로 빠트렸고. 이창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경기는 5-5 동점이 됐다. 키움도 응수에 나섰다. 9회말 2사 이후 이용규가 내야안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전상현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송성문이 히어로였다. 송성문이 0-2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끝내기 주자 이용규가 홈을에 들어왔다. 경기는 6-5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하트 9승+권희동 3타점' NC, 선두 KIA에 7-4 승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NC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NC는 46승2무46패를 기록, 공동 5위로 도약했다. KIA는 8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59승2무36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2패)을 달성했다. 권희동은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1.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6실점(4자책)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초 박시원의 볼넷과 도태훈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권희동의 2타점 2루타,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 김형준의 내야 땅볼 등으로 5점을 더 내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하트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순항을 이어갔다. 끌려가던 KIA는 5회말 2사 1루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NC는 6회초 도태훈의 안타와 박건우,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7-2로 차이를 벌렸다. KIA는 8회말 최원준의 2루타와 변우혁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태군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NC는 더 이상의 실점 없이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NC의 7-4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단타→2루타→3루타→홈런' 김도영, 역대 2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달성[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제2의 이종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겨우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김도영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김도영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대기록의 포문을 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김도영은 5회 1사에서 좌중간 3루타를 치며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던 6회 1사 1루에서 김도영은 배재환의 5구 132km/h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김도영의 시즌 25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최소 타석(4타석)으로 안타-2루타-3루타-홈런으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 기록은 1개월 차로 아쉽게 놓쳤다. 김도영은 20세 9개월 21일의 나이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고, 앞서 신종길이 20세 8개월 21일의 기록으로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냈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김도영을 앞세워 8-1로 리드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소크라테스 멀티 홈런' KIA, 한화 7-3 제압하며 4연승[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55승 2무 35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38승 2무 51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얻었다.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KIA가 대포를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6구 끝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KIA는 1회말 1사 후 김도영의 2루타와 최형우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고,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 갔다. 한화도 반격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견수 뒤로 가는 2루타를 쳤고,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3루에서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문동주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KIA는 3회초 1사 후 최원준의 내야 안타,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변우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태군의 병살타와 박찬호의 3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도 KIA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최원준과 김도영, 최형우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KIA의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5회말 한화는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조차 생산하지 못했고, 6회에도 두 번째 투수 이준영에게 세 타자 모두 고개를 숙였다. 침묵을 깬 팀은 KIA였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5-1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바로 대포를 쏘며 반격했다. 한화는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무사 1루에서 김태연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 역시 대포로 응수했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7구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치며 7-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타선 폭발' SSG, KIA에 15-9 승리…3연승 질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SSG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5-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SG는 45승1무43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KIA는 51승2무35패로 선두를 지켰다. SSG 최지훈과 최정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송영진은 4.2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네 번째 투수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KIA에서는 소크라테스가 만루포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2이닝 만에 허리 통증으로 강판됐고, 장현식은 0.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SSG였다. SSG는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박지환의 안타 이후 최정의 투런포를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SSG는 5회초 박성한의 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2루타, 이지영과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 7-0으로 차이를 벌렸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상대 실책과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소크라테스와 최원준, 김도영의 3연속 적시타로 4-7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바꾼 KIA는 6회말 김선빈의 안타와 한준수, 박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소크라테스의 만루 홈런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원준과 김도영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KIA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SSG는 7회초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추신수의 1타점 2루타, 이지영의 번트로 9-9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성현의 1타점 내야 땅볼,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12-9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SSG는 이후 노경은의 호투로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초에는 한유섬의 1타점 2루타와 박지환,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SSG의 15-9 재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프로야구 후반기 달굴 관전 포인트 셋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야구가 올스타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가을야구 경쟁이 본격화할 후반기에는 순위 싸움은 물론 역대 국내 타자 최초 40-4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40개 동시 달성) 가입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야구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9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포스트시즌(PS) 싸움에서는 현재 1위 KIA 타이거즈(48승 2무 33패)가 유리하다. KIA는 2위에 3.5게임차 앞선 가운데 후반기를 맞는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46승 2무 38패)는 후반기 역전극을 노린다. 뒤이어 두산(46승 2무 39패)과 삼성(44승 2무 39패)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게임차가 크지 않아 큰 의미는 없지만 이들 팀들은 포스트시즌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놓은 상태다. KIA와 LG는 후반기 첫 시리즈인 9∼11일 잠실구장에서 1·2..
'빛났던 선수단 세레머니' 2024 올스타전, 승패보다 중요한 '팬심' 일깨웠다[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말 그대로 야구 팬들의 잔치였다. 2024 KBO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4-2로 드림 올스타를 꺾었다. 승패와 상관없이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었다. 선수들은 각자 패들을 위해 준비한 세레머니를 풀어냈고, 팬들은 웃고 떠들며 선수들의 끼를 즐겼다. <@1> '슈퍼스타' 김도영이 멋진 시작을 알렸다. 김도영은 과거 자신의 SNS에서 화제가 된 '그런 날 있잖아. 손에 우산은 있지만 비를 맞으며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고 싶은 그런 날' 게시글을 재현했다. 흰색 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도영은 맑은 하늘 속에서 우산을 들며 자신의 '감성'을 맘껏 드러냈다. 머리에는 '갸팬 업고 튀어' 머리띠를 착용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알렸다. <@2> 논란을 웃음으로 승화한 경우도 있었다. 황성빈은 지난 3월 1루에서 과한 스킵 동작을 감행했고, 상대를 기만한다는 비난을 샀다. 황성빈은 배달 알림음과 함께 '라(이더)황'으로 분장,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에 들어섰다. 황성빈은 특유의 빠른 발로 1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 이후 논란의 스킵 동작을 반복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자신에게는 아픈 과거지만 팬들을 위해 스스로 망가지기를 불사했다. 신인의 활약도 빛났다. 박지환은 화려한 가발과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했고, 관중석을 향해 그간 연습했던 춤사위를 자랑했다. 타석에서도 2안타를 치며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4> 이 외에도 많은 선수가 팬들의 웃음을 위해 스스로 망가지기를 불사했다. 10개 구단 팬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야구에서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팬심'이다. 올해 올스타전이 다시 한 번 팬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최초 · 최다 · 최연소 전부 터졌다' 2024 KBO 리그 전반기 돌아보기[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전반기를 마쳤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입어 4일까지 418경기에서 6백 5만 7,323명의 관중이 들어오며 '역대급' 전반기가 펼쳐졌다. 뜨거운 관심 속의 전반기에서 KBO 리그 역사에 새겨질 굵직한 기록 또한 쏟아져 나와 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주요 기록을 돌아봤다. ▲ 역대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 10개 구단 체제 이후 최다 매진 경기 신기록 지난 3월 23일 개막전 전구장 매진(10만 3841명)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KBO리그는 5월 19일까지 총 69경기가 매진되며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 2015시즌 이후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한 후, 116경기 매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인 KBO 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4일까지 6백 5만 7323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KBO 리그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후반기에는 더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함께 2017시즌의 840만 688명의 관중을 넘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BO 리그 홈런 기록의 살아있는 역사 최정,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및 19시즌 연속 10홈런 기록 지난 시즌 KBO 리그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SSG 최정은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며 KBO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18에서 19시즌으로 늘렸다. 이 홈런으로 종전 이승엽(전 삼성)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를 넘어 468개로 통산 최다 홈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4일까지 21홈런을 기록하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500홈런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 올해에도 이어지는 기록의 대행진, KIA 최형우 KBO 리그 최다 루타 신기록, 17시즌 연속 10홈런 KBO 리그에서 1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 최형우는 루타 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라섰다. 4월 17일 역대 2번째로 4000루타를 달성한 최형우는 6월 12일 문학 SSG전에서 5회 안타를 기록하며 이승엽(전 삼성)의 4077루타를 넘어 통산 최다 루타 1위에 등극했다. 앞서 6월 11일 문학 SSG전에서는 SSG 최정에 이어 2번째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 팀을 책임지는 안방마님의 끈기, 삼성 강민호 KBO 리그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통산 최다 경기 출장 1위 신기록까지 5경기를 앞두고 2024 시즌을 시작한 삼성 강민호는 개막 6일 만인 3월 28일 잠실 LG전에서 2238경기에 출장하며 종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박용택(전 LG)의 2237경기를 돌파했다. 전반기 꾸준히 출장한 강민호는 6월 15일 창원 NC전에서 2300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4일까지 2315경기에 출장하며 출전하는 매 경기마다 나날이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 '이제는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 KIA 정해영 최연소 기록 경신 어느덧 유망주에서 팀의 믿고 보는 마무리 투수가 된 KIA 정해영은 4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대 22번째 100세이브와 10번째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했다. 22세 8개월 1일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종전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임창용(전 삼성)의 23세 10개월 10일 기록을 1년 넘게 앞당기며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4시즌 모두 KIA에서만 활약하며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한 최초의 투수인 정해영은 6월 16일 수원 KT전 세이브를 성공하며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10 KIA 김도영,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달성 KIA 김도영은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압도적 득표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타준족의 모습을 계속 이어가던 김도영은 6월 23일 20번째 홈런을 쳐내며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로는 96시즌 박재홍(현대), 99시즌 이병규(LG), 00시즌 박재홍(현대), 15시즌 테임즈(NC)가 있다. 김도영은 역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 멈추지 않는 질주, KIA 양현종 최다 탈삼진 2위, 11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 KIA 양현종은 6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2008년 송진우(전 한화)에 이어 16년만에 2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2016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KBO 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인 송진우의 2048탈삼진을 넘어 신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한편 5월 1일 광주 KT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현종은 100이닝까지도 3 1/3 이닝을 남겨두며,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경기에서는 500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KIA의 든든한 선발 투수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 KBO 리그 최다 안타를 넘어 3000안타까지, NC 손아섭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경신 2023시즌 안타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손아섭은 통산 2416개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박용택(전 LG)의 최다 안타 기록이었던 2504개 경신까지는 89개를 남겨뒀었다. 그리고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안타를 쳐 최다 안타 타이를 기록한 손아섭은 바로 다음 경기인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2505번째 안타를 쳐내며 KBO 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기 78경기 중 6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본인이 보유한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을 9시즌으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KBO 역사상 첫 안타를 시작으로', 삼성, KBO 리그 팀 최초 5만 안타 달성 선수 개인 뿐만 아니라 진기한 팀 기록 역시 전반기에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6월 20일 대구 SSG전에서 삼성은 8회 윤정빈의 홈런으로 KBO 리그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팀 50000안타를 달성했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안타의 주인공인 이만수 역시 삼성 소속이었기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삼성은 이 외에도 5200홈런, 76000루타 등 전반기 다양한 '통산 첫 번째' 팀 기록을 세우며 KBO 리그의 첫 발자국을 남겼다. ▲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없다 올 시즌 초반부터 역대급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된 KBO리그. 각 팀들은 연승을 하다가도 연패의 늪에 빠지기도 하고, 연패로 잠시 주춤하다가도 곧장 연승을 거두어 만회하며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없는 그 어느 시즌보다 촘촘한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1위 팀이 5할대 승률, 최하위 팀이 4할대 승률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와 같은 순위 싸움의 열기는 각 구장으로 관중을 불러 모으며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전반기를 보낼 수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또 오승환 공략’ KIA, 9회 대거 5점 뽑고 3연승…7년 만에 전반기 1위KIA 타이거즈가 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무너뜨리고 3연승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마쳤다.KIA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8-3 승리, 원정으로 치른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사흘 연속 모두 뒤집기 승리다.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올라온 황동하(3.2이닝 무실점)가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연승을 이어가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반기를 1위(48승2무33패)로 마쳤다. 2위 LG 트윈스와는 3.5게임 차. 삼성(44승2무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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