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집안싸움서 서승재-채유정 잡고 결승행…단식 김가은은 탈락[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선수 내전이 벌어진 가운데 김원호와 정나은이 결승으로 향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일(한국시각) 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 김원호-정나은과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2-1(21-16 20-22 23-21)로 승리했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김원호-정나은이 21-16로 1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듀스 승부 끝에 서승재-채유정이 20-22으로 2게임을 챙겼다. 운명의 3게임. 한때 김원호-정나은이 17-14까지 4점 차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서승재-채유정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17-17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원호-정나은이 기세를 올리며 20-18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서승재-채유정이 여기서 2점을 뽑으며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21-21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김원호-정나은이 먼저 점수를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으로 서승재-채유정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며 김원호-정나은이 승리를 따냈다. <@1> 한편 김가은이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하며 한국 선수는 안세영만 남게 됐다. 김가은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2(4-21 21-8 21-23)로 패했다. 양 선수는 1게임과 2게임을 나눠 가졌다. 운명의 3게임, 김가은은 19-20으로 몰린 상황에서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하지만 툰중이 2점을 연달아 올리며 김가은이 무릎을 꿇었다. 김가은의 패배로 여자 단식 8강에는 안세영이 홀로 남았다. 8강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뉴 어펜저스' 오상욱 "동생들 버스 탄 느낌"…구본길 "올림픽은 라스트 댄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뉴 어펜저스'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사브르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썼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팀을 이룬 한국 펜싱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2020 도쿄 대회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펜싱 단체전 '종목 로테이션'이 있어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이번 파리 대회에서 최정상에 오르며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상욱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이며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 첫 2관왕이기도 하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상욱은 "개인전 메달 땄을 땐 웃고 싶었다. 단체전 금메달은 그동안 같이 힘들었던 게 몰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뭉클함이 컸다. 단체전이 더 뿌듯하고 감동적"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동생들이 저희보다 더 잘했다. 버스 탄 느낌이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라면서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맏형' 구본길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임을 확실히 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은 라스트 댄스"라면서 "한계를 느꼈다. 기술적인 한계, 펜싱 실력의 한계가 아니라 (한국) 후배들과 다른 나라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비교해 한계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은 계속한다. '특급 조커' 도경동에게 감사를 전했다. 구본길은 "8강 마지막 게임에서 코치님이 교체를 하면 어떨까 물어봤다.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주더라. (도)경동이가 옆에서 "형 자기가 뒤에 있으니까 믿고 자신 있게, 져도 되니까 동작 (제대로) 하라'고 말했고 그 다음부터 풀렸다"고 전했다. 도경동에게 혼이 났다는 구본길은 "그 계기로 맥이 뚫렸다고 해야하나. 그 뒤로 결승은 무조건 자신 있더라. 동료들이 믿어준 것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체로 투입되어 실점 없이 5득점을 따낸 도경동은 "히든카드로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서 하늘에 감사하다. 형들이 뒤에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내' 박상원은 "더 열심히 해서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라 이후 한국 펜싱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2026 LA 올림픽에서 4연패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서승재-채유정·김원호-정나은, 나란히 승리…4강써 집안 싸움[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에서 한국 선수들의 내전이 벌어진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 탱천맨-세잉수에트(홍콩) 조에게 게임 스코어 2-0(21-15 21-10)으로 승리했다. 이어 김원호-정나은 조도 첸탕지에-토이웨이(말레이시아) 조를 2-0(21-19 21-1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 공교롭게도 4강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세계랭킹 3위이며, 김원호-정나은 조는 랭킹 8위에 위치해있다. 4강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오른다. 결승에 오른 팀은 중국과 일본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4강에서 패한 한국 팀은 4강 중국과 일본의 패자와 동메달을 두고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조커' 도경동, 5득점+무실점으로 단체전 3연패 일등 공신…조기 전역까지[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도경동이 교체 선수로 들어가 한국 펜싱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팀을 이룬 한국 펜싱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에 45-41로 승리했다. 도경동의 활약이 눈부셨다. 도경동은 7피리어드 30-29의 살얼음판 리드에 구본길의 대체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서 도경동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5점을 뽑으며 한국에 35-29 리드를 안겼다. 도경동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45-41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주자 오상욱이 대거 8실점을 한 것으로 보아, 도경동이 5-0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면 한국은 금메달을 따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첫 출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앞서 8강과 4강에서 도경동은 벤치를 지켰다. 결승전 1점 차 박빙 상황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무대를 밟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이번 금메달로 도경동은 조기 전역의 꿈까지 이뤘다. 도경동은 2023년 4월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고, 전역까지 2개월이 남은 상황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졌지만 잘 싸웠다' 배드민턴 전혁진, 日 나라오카에 0-2 패배…16강행 좌절[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희망 전혁진이 한 수 위의 상대 나라오카 고다이(일본)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전혁진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예선 J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나라오카에게 게임 스코어 0-2(10-21 16-21)로 패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은 3명의 선수가 각각 1조를 이루며, 총 16개 조에서 1위 선수만 16강에 진출한다. 나라오카가 2승을 따내며 16강에 올랐고, 전혁진은 1승 1패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현재 새계랭킹 47위인 전혁진은 한때 랭킹 17위에 위치한 강자였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오랜 기간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왔다. 랭킹은 47위까지 떨어졌지만 열정은 이전처럼 뜨겁게 타오른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혁진은 1게임을 10-21로 맥없이 내줬다. 2게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작부터 과감한 네트 푸시로 점수를 뽑은 전혁진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고다이도 반격하며 경기는 5-5 원점이 됐다. 이후 나라오카가 흐름을 타고 전혁진을 압도했다. 전혁진은 포기하지 않고 8-17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나라오카를 압박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혁진은 16-21로 2게임 마저 패배, 0-2로 경기를 내줬다. 파리가 전혁진의 첫 올림픽 무대다. 전혁진은 첫 1차전 위고 코엘류(브라질)를 2-0(21-12 21-19)으로 꺾고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2차전 나라오카를 상대로 기적을 꿈꿨지만 0-2로 패하며 이번 단식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탁구 장우진, 16강서 日 도가미에게 4-0 완승…8강행 티켓 획득[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탁구의 장우진이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되는 한일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도가미 ��스케(일본)에 4-0(11-7 18-16 12-10 11-9)으로 승리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장우진은 1게임에서 11-7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엄청난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16-16까지 치열한 랠리가 이어졌고, 장우진이 내리 2점을 따내며 18-16으로 2게임을 챙겼다. 기세를 몰아 장우진은 3게임 역시 듀스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선 4게임. 장우진이 4점을 먼저 뽑으며 앞서 나갔다. 도가미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며 7-7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장우진은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3점을 추가, 10-7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도가미가 2점을 냈지만, 장우진이 상대의 허를 찌르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우진은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했다. 파리에서 도쿄의 설움을 딛고 8강에 진출, 메달까지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복싱 임애지, 여자 54kg급 8강행…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도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애지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임애지는 31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예선 16강전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과의 경기에서 4-1 판정승을 거뒀다. 8강에 오른 임애지는 한 경기만 더 승리한다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위까지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임애지가 메달권에 든다면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기록이 된다. 한국 복싱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2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한순철 이후 12년 만에 쾌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백하나-이소희, 태국에 2-0 승리…8강 진출 확정[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백하나-이소희가 금빛 스매싱을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31일(한국시각)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태국)에 2-0(21-9 21-12)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한국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18분 만에 21-9로 1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2세트도 21-12로 승리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은 전체 16개 팀이 출전했고, 4개 팀이 한 조로 묶여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오른다. 앞서 백하나-이소희 조는 덴마크에 1-2로 패했으나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8강행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태국을 2-0으로 제압하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 역시 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나달-알카라스, 테니스 남자 복식 8강 진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흙신' 나달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나달-알카라스 조는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탈론 그릭스포르-베슬리 콜호프(네덜란드) 조에 2-1(6-4 6-7 10-2)로 승리했다. 나달은 테니스 '빅4' 중 1인으로 유명하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22번 우승했고, 특히 클레이 코트인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4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스페인 테니스의 신성이다. 통산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프랑스 오픈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8강에서 오스틴 크라이첵-라지브 람 조(미국)와 준결승을 두고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위대한 엄마' 사격 김예지에 일론 머스크도 반했다…"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도 필요 없다"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을 소유한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에게 열광했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241.3점을 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오예진은 243.2점으로 금빛 과녁을 맞췄다. 이후 김예지의 사격 장면이 SNS에 올라오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김예지는 사격을 마친 뒤 무표정하게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다. 다만 이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니라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K-드라마 장면 같다", "모든 것이 멋지다", "너무 멋지다"라며 김예지에게 칭찬의 댓글을 남겼다. 30일 머스크도 김예지의 영상에 댓글을 적었다. 머스크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도 필요 없다"며 감탄했다. 이어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건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예지는 유치원에 다니는 5세 딸을 둔 '엄마' 선수다. 올림픽을 앞두고 김예지는 '딸아이에게 위대한 엄마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남기기도 했다. 김예지는 오는 8월 2일 여자 25m 권총 예선을 앞두고 있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펜싱 여자 에페, 우크라이나 제압…단체전 최종 5위 마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을 최종 5위로 마무리했다. 송세라와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호흡을 맞춘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5-6위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5-38로 승리했다. 3-3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 나선 송세라가 4-1로 상대를 압도하며 7-4 리드를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도 응수하며 17-17까지 따라왔다. 이혜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5라운드에서 이혜인은 7-2라는 큰 점수 차로 우크라이나를 따돌렸다. 이혜인의 활약으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송세라도 4-3으로 1점 차 리드를 더하며 28-22로 앞서 나갔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한국은 마지막 9라운드 송세라가 방점을 찍으며 45-38로 승리했다. 한국은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도 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8강서 '개최국' 프랑스에 패했다.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내려간 한국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연달아 격파하며 최종 5위를 기록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탁구 장우진, 4-1로 단식 16강 진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우진이 16강에 진출하며 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이어갔다. 장우진은 30일(한국시각) 조나단 그로스(덴마크)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조나단 그로스(덴마크)에게 게임 스코어 4-1(10-12 11-3 11-8 11-3 11-)로 승리했다. 그로스가 먼저 웃었다. 그로스는 초반 장우진을 몰아붙이며 3-6까지 차이를 벌렸다. 장우진은 3연속 득점을 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9-9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그로스의 실수가 나오며 장우진이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로스도 침착하게 구석을 노리며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그로스가 먼저 득점을 올리며 10-11이 됐고, 장우진이 때린 회심의 공격이 네트 맞고 나가며 1게임이 끝났다. 2게임부터 장우진이 페이스를 찾았다. 장우진은 공이 네트에 맞는 등 행운이 겹치며 4-1로 앞서 나갔다. 마음이 급해진 그로스가 연신 실수를 저지르며 9-3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여유 있는 운영을 펼친 장우진은 11-3으로 2게임을 가져왔다. 그로스가 2점을 선취했지만, 장우진도 곧바로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게임은 그로스가 달아나면 장우진이 따라 붙는 그림이 반복됐다. 6-6에서 장우진이 간 랠리 끝에 스매시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흐름을 탄 장우진은 연달아 점수를 따냈고, 11-8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장우진이 분위기를 탔다. 장우진은 4게임 시작부터 6점을 쌓으며 리드를 잡았고, 11-3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5게임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초반 그로스에게 밀렸지만, 점차 박자를 되찾으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빙 승부가 계속됐고 9-9에서 장우진이 득점.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포효했다. 그로스의 마지막 공격이 빗나가며 장우진이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몸과 머리가 따로 놀았다" 아쉬움 숨기지 못한 최세빈, 그럼에도 잘 싸웠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 펜싱의 최세빈이 올림픽 첫 출전에서 4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가 하를란(우크라이나·세계랭킹 6위)에게 14-15로 패했다. 먼저 최세빈이 웃었다. 최세빈은 날렵한 찌르기를 앞세워 8-3으로 1피리어드를 끝냈다. '베테랑' 하를란이 뒷심을 발휘했다. 2피리어드에서 최세빈은 11-5까지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하를란이 순식간에 11-11을 만들었다. 최세빈도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14-14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하를란이 한발 앞선 찌르기를 펼치며 14-15 1점 차로 승부가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진 최세빈은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마무리를 못 해서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급함'을 패인으로 꼽았다. 최세빈은 "초반에 천천히 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다가 점점 급해지는 걸 느꼈다"면서 "머리로는 알았는데 점수가 다가오다 보니 몸과 머리가 따로 놀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올라오며 랭커와 겨뤄본 적이 많이 없었다"면서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란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최세빈(세계랭킹 24위)은 16강서 세계 1위 미사키 에무라(일본)를 15-7로 꺾는 이변을 썼고,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13위)을 15-14로 제압하기도 했다. 최세빈은 "올림픽을 나가는 게 확정된 뒤 저를 의심했던 시기가 있었다. 올림픽 전 3개월 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다"라면서 "올림픽을 뛰어보니 '근심하고 있는 건 내 자신이었구나'라는 생각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최세빈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남겨뒀다. 최세빈은 "단체전도 응원해 주시는 만큼 잘할 수 있다.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백웅기 감독 경질한 인도 양궁, 남녀 단체전서 모두 예선 탈락[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인도 양궁 대표팀이 백웅기 감독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한 가운데 남녀 단체전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의 인도 매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백웅기 양궁 감독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거부됐다. 백웅기 감독은 이에 대해 격노했으며, 오는 8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면 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와 감독이 올림픽 경기장 및 선수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AD(Accreditation) 카드'가 필요하다.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백웅기 감독에게 AD카드를 지급하지 않았고,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라고 지시했다. 백웅기 감독은 "형편없고 성급한 행정"이라면서 "결정적 순간에 올림픽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분노했다. 이어 "저는 (인도 궁수들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게 하기 위해 2년 동안 훈련시켰다. 하지만 IOA의 형편없고 성급한 행정으로 인해 외국인 코치들이 배제됐다"면서 "왜 한국인 감독을 임명하기 위해 돈을 투자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백웅기 감독이 제외된 후 물리치료사가 인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해당 물리치료사는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웅기 감독 없이 대회에 나선 인도 양궁은 단체전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먼저 인도 여자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단체전 8강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승점 0-6 (51-52 49-54 48-53)으로 패했다. 2세트부터 인도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3세트에서는 4점을 쏜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남자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29일 같은 곳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승점 2-6(53-57 52-55 55-54 54-58)으로 졌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인도는 3세트를 챙기며 역전을 꿈꿨지만 4세트에서 4점의 차이로 무너졌다. 1점 차 상황에서 인도 마지막 주자가 7점을 쏜 것이 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웃은 허미미 "할머니와 약속 아직…다음 올림픽서 金 따겠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값진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에게 연장전(골든 스코어)에서 반칙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유도에서 8년 만에 나온 메달이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정보경의 은메달 이후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허미미가 여자 유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첫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 한국 유도는 모두 예선 탈락했다. 허미미는 시상식 후 방송사들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에서 태어나 2021년 한국으로 국적을 정한 허미미는 명확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소화했다. 허미미는 "(금메달이) 아깝다. 그래도 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데구치는 소극적인 운영으로 일관했고, 허미미는 아쉬운 판정 끝에 판정패를 당했다. 억울할 법 하지만 허미미는 "좀 더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제가 잘 못해서 아쉽다. 시합이니까 어쩔 수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한국 대표팀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이 지켜진 것 같냐고 묻자 허미미는 "아니오.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최세빈, 준결승서 '개최국' 프랑스 검객에게 석패…동메달 결정전 진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세빈이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농 브뤼네(프랑스)에게 12-15로 패했다. 최세빈은 과감한 찌르기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브뤼네도 최세빈의 찌르기에 역공으로 대응하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1-5에서 최세빈은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브뤼네가 2점을 더하며 달아났지만, 최세빈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6-7을 만들었다. 운명의 14번째 칼질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승부 끝에 브뤼네가 점수를 추가하며 1피리어드는 6-8로 끝났다.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최세빈은 2점을 연달아 따내며 8-8로 추격했다. 그러나 브뤼네는 다시 2점을 달아가며 먼저 두 자릿수 점수를 따냈다. 2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11-13에서 브뤼네가 점수를 챙기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최세빈은 막고 치기를 성공시키며 12-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격돌에서 브뤼네가 득점을 올리며 최세빈이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최세빈(세계랭킹 18위)은 16강서 세계랭킹 1위 미사키 에무라(일본)를 15-7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10위)을 15-14로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최세빈은 랭킹 3위이자 '개최국' 프랑스의 브뤼네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아쉽게 경기에서 패한 최세빈은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만리장성은 높았다' 탁구 신유빈-임종훈, 준결승서 중국에 석패[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중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10>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왕추친 조에게 게임 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세계최강 중국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쳤다. 쑨잉샤-왕추친 조는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 최유력 후보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파리 올림픽 직전까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하다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에게 밀려 3위가 됐다. 한국 탁구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한국 탁구는 올림픽 메달권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시작부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중국의 선취점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중국이 5점을 뽑으며 1-5로 앞서 나갔고, 한국도 연속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임종훈의 백핸드를 앞세워 4점을 추가하며 9-5를 만들었다. 중국이 한 점을 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한국이 2연속 득점을 만들며 1게임을 가져왔다. 중국도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냈다. 상대의 실책으로 한국이 첫 점수를 뽑았다. 중국은 날카로운 공격을 때려내며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임종훈이 전매특허 백핸드 공격으로 중국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중국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7-4까지 차이를 벌렸다. 3점 차 경기가 이어졌고, 결국 7-11로 2게임이 끝났다. 3게임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한국과 중국은 7-7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여기서 한국이 2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중국도 2점을 따라붙으며 경기는 9-9 동점이 됐다. 한국이 서브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신유빈이 허를 찌르는 서비스로 3게임을 가져왔다. 중국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중국은 연신 날카로운 공격을 날리며 순식간에 1-6을 만들었다. 한국도 3연속 득점을 올리며 4-6까지 간극을 좁혔다. 중국은 네트 행운까지 겹치며 4점을 더했다. 한국의 공격이 빗나가며 4게임 5-11로 중국이 챙겼다. 4게임을 손쉽게 내준 한국은 심기일전하고 5게임에 돌입, 3점을 내리 뽑으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도 반격을 개시하며 경기는 5-5 동점이 됐다. 중국이 매섭게 한국을 몰아붙이며 7-11로 5게임을 승리했다. 운명의 6게임. 중국이 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1-4에서 한국이 메가 랠리 끝에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고, 차이를 좁히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5-5에서 한국은 다시 긴 랠리 끝에 득점을 내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9 동점에서 중국이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었고, 한국은 9-10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한국은 듀스를 꿈꿨지만 점수를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제 한국은 홍콩과 동메달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드론 염탐' 캐나다 여자 축구, 승점 6점 삭감+감독 1년 자격 정지 중징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드론을 띄워 상대 팀의 훈련을 염탐하다 적발되어 망신을 산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철퇴를 맞았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28일(한국시각) "FIFA가 드론 감시 스캔들을 일으킨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에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고 감독 포함 3명의 코치진에게 1년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캐나다축구연맹에게 20만 스위스 프랑(약 3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드론 사건' 연루자인 스민 맨더 수석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분석가,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1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세 사람은 공정한 플레이 원칙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FIFA는 캐나다의 드론 감시가 수년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은 승점이 삭감됐지만 올림픽 출전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캐나다는 '드론 염탐'의 대상인 뉴질랜드에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한 바 있다. 캐나다가 포함된 A조에는 뉴질랜드와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가 있다. 캐나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최대 승점 3점 획득에 그칠 수밖에 없다.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불명예를 떠안았다. 한편 캐나다는 29일 프랑스 생테티엔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프랑스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어펜저스' 오상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 진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를 시작했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15-8으로 에반 지로(니제르)를 꺾었다. 세계랭킹 4위 오상욱은 41위의 지로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시작부터 5점을 선취한 오상욱은 1피리어드를 8-2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에서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내주지 않았다. 13-8에서 오상욱은 2연속 득점을 올리며 15-8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오상욱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리에서 도쿄의 굴욕을 설욕한다는 각오다. 흐름은 좋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상욱은 개인전고 단체전을 석권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박상원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길은 잠시 후인 오후 8시 20분에 32강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수영 최동열, 평영 100m 예선서 탈락[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평영의 최강자 최동열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동열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100m 평형 예선에서 1분00초17의 성적을 기록, 전체 18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 평영 100m 종목은 총 36명이 출전해 상위 16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동열은 네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혼성 혼계영 400m, 평영 100m, 평영 5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최동열은 5조 7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5조에서 5위로 경기를 마친 최동열은 종합 18위로 아쉽게 준결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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