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와 후폭풍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무색할 정도로 기대했던 내수 진작 등 긍정적 효과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등했다. 또한, 향후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로 인한 해외 원자재 도입단가 상승이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래로 동결돼 오던 기준금리를 무려 21개월 만에 0.25%포인트(p) 인하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연방…
"총량규제 대신 거시건전성 규제 기반 가계대출 대책 시급하다"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인상됐다.지난해 1월 이후 고물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금융안정을 명분으로 기준금리를 인상치 않던 금통위는 최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낮아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외식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8개 외식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물가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금통위는 내수진작을 염두에 …
카드사 부실채권 2조 육박…다가오는 신용 대란 '먹구름'국내 신용카드사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이 한 해 동안에만 5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낳았던 이른바 신용 대란 사태 때와 거의 맞먹는 규모다.경기 불황과 길고 긴 고금리 터널 속에서 카드 값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으로, 서민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들의 고정이하여신 보유량은 총 1조909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7.4%(5204억원) 늘었다.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금리 인하 주저하는 한은 vs 대통령실 반박 "여지 있다"한국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물가 상승률이 최근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KBS 방송에 출연해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물가지표인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
생보 빅3 해외투자 50조 '기지개'…한미 금리 역전에 '베팅'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주식 등 유가증권 가운데 외화 자산의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2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역대급 고금리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의 이점이 부각되자 생보사들도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사상 유래 없는 수준의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생명보험업계가 보다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베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외화 유가증권 자산은 51조…
SK證 “코스피, 과매도 시그널…매수 전략 유효”코스피가 변동성에도 불구히고이동평균선 120일선이 깨지지 않은 가운데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조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도 레벨 다운이 추가적으로 진행됐다”며 “조정 발생의 원인은 경제지표들의 서프라이즈와 미국채 입찰 부진 등 시장이 원하던 방향과 다른 결과들로 인해 채권 금리가 오른 탓”이라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요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직전까지 하락한 가운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
원·달러 환율 14.4원 오른 1379.4원…美 국채금리 상승세에 달러 강세 심화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원달러 환율이 1% 이상 올랐다. 특히 장 중 한때 138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1.05%) 오른 1379.4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10원 넘게 오른 것은 지난 4월16일 이후 약 45일 만이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또 다시 후퇴하고,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를 압박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마감됐다. 코스피는 2635.44로 전일 대비 1.56%가, 코스닥은 831.99로 0.77% 내렸다.
금리인하 시점 두고 깊어지는 한은…이창용 “금융안정도 고려해 중립금리 추정”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천천히 서둘러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기조 전환을 조심스레 언급하면서도 향후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까지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조 전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천천히 서둘러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기조 전환을 조심스레 언급하면서도 향후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까지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조 전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
[시황] 코스피, 외인 1조 매도에 2670대 후퇴...삼전 3%대↓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600대로 내려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매파(긴축 정책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소식에 3% 넘게 하락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에 마감했다.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6%) 하락한 2743.29로 출발한 뒤 보합권…
NH-아문디, 유튜브 통해 ‘투자브리핑 5월호’ 공개NH-아문디자산운용은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브리핑 5월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투자브리핑은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채권·글로벌 부문 전문가들이 출연해 경제 이슈 분석 및 전망을 토론하는 콘텐츠로, 월 1회 업로드 되고 있다.이번 5월 호에서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과 기준금리 인하 시점, 국제 원자재 시장에 대해 각각 의견을 나눴다.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투자브리핑’에서는 자세한 배경 분석과 투자 측면에서의 전…
기준금리 11회 연속 동결에…“벤처투자 활성화 정책 수정해야”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하면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기점으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하면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기점으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
한화투자증권 "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시장은 인하 시점에 '촉각'"한화투자증권이 지난달 이후 물가 상방 리스크가 확대된 점 등을 정책결정 배경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며 하반기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더 쏠릴 전망이라고 했다.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연구보고서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보다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인하 시점"이라며 "연말까지 10월 한 차례 인하 전망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경기는 긴축의 연장을 충분히 버틸 수 있음이 1분기 성장률 지표로 증명됐다"며 "물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이어 "
한은, 성장률 2.5%로 상향… 점점 늦어지는 금리 인하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었다. 11회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전망의 상방 압력이 커졌다며 하반기 기대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전원 일치다. 이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긴축..
상반기 금리인하 무산…한은, 경제성장률 2.5%로 상향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었다. 11회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전망의 상방 압력이 커졌다며 하반기 기대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전원 일치다. 이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금통위 열려...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금리 11번째 동결한 한은, GDP 성장률 전망은 2.5%로 상향한국은행이 23일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 대비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수출 회복에 더해 소비 흐름이 당초보다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1%로 기 한국은행이 23일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 대비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수출 회복에 더해 소비 흐름이 당초보다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1%로 기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