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이대 앞 상권 공실 몸살…상인들 "버티기 힘들어"아시아투데이 박주연 기자 = 2일 오후 4시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1 일대.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 3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다. 한 점포 건너 3~4개 점포가 연달아 '임대문의' 현수막을 줄줄이 걸어놨다. 한때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미샤·클리오 등 K-뷰티 매장도 모두 자리를 뺐다. 정문부터 신촌역까지 이어지는 250여 m 메인 거리인 '이화여대길'의 1층 공실만 세었을 때 57개 점포 중 빈 점포는 33개였다. 이대 정문 앞에서 만난 이대생 김모씨(22)는 "이대 캠퍼스 생활이 꿈이었어서 열심히 공부해 바라던 대학에 입학했는데, 막상 대학에 들어와 보니 정문에서부터 빈 상가들만 보이고 막상 즐길게 마땅치 않다"며 "공강 때 학교 근처 카페나 음식점을 이용하긴 하지만 폐건물이 많다보니 주로 망원동이나 성수동 쪽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교문을 오가는 대학생과 외국인 관광객은 이전보다 늘어났지만 인근 대학가 상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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