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시민들 "힘 실어주려…견제하려…미리 한표"아시아투데이 박주연·김서윤·반영윤 기자 = 서울의 한낮 기온이 최고 24도까지 오른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엔 전날까지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이 휴일을 즐겼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나들이 나온 김모씨(36)는 벚꽃 풍경 속 부모님 모습을 휴대전화로 열심히 담았다. 김씨는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벚꽃 나들이하려고 사전투표를 일찍 했다"며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마음에 꼭 드는 후보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더 진심이 느껴지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도시락을 가져온 시민들이 그늘에 자리잡고 간식을 나눠 먹으며 풍경을 즐겼다. 아이들은 비누방울 놀이에 여념이 없었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행여 넘어질세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아이 뒤편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시민들은 벚꽃잎 흩날리는 나무 아래서 휴대전화를 보며 누워 쉬기도 했다. 역대 최다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시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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