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날개 단' KAI, 2분기 영억이익 500억원 넘기나수출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항공·전투기 분야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고 미국 방산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의 2분기 매출액은 9175억원과 영업이익은 5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557.8%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21년 27.7%에서 2022년 30.9%, 2023년 48.3%로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4조63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망치 4조4779억원을 초과했다. 올해 1월 폴란드 수출형 FA-50GF(캡필러) 12대 성공적 납품도 영향을 줬다.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성능 개량 후 2..
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본격화… 쟁점은SK하이닉스 노사가 10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실무교섭에 나선다. 노조는 8%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사측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사측과 실무교섭을 진행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확정했다.전임직 노조는 평균 8% 정도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임금 인상률은 4.5%였다.지난해보다 2배 가량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는 것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2조8860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2분기에는 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실적 전망도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
SK하이닉스, 'TL' 호칭 통일… 직군 간 협업 강화SK하이닉스가 생산직과 사무직의 호칭을 통일해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7월 중 생산직 직원들의 호칭을 "테크니컬 리더"(TL)로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직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호칭 통합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사무직 구성원 호칭을 "기술 리더"(Technical Leader), "재능 리더"(Talented Leader)라는 의미를 담아 "TL"로 통합했다. 반면 생산직군은 기존 5단계 직급 체계에 따른 호칭을 유지하고 있었다. 생산직은 ▲사원 ▲기사 ▲기장 ▲기정 ▲기성 등 5단계 직급으로 구분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사내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에서 나온 임직원들의 사무직과 생산직 간 호칭 통일 제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TL 호칭 통일을 선택했다.이후 사측은 지난해 말 제조·기술 부문 임직원에 한해 호칭 통합을 시범적으로 시행했..
[CEO포커스] '3세 승계 착착' 김동관 한화 부회장, 지배력 확대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 정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이사회에서 ㈜한화 보통주 600만주(지분율 8.0%)를 1800억원을 들여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에너지는 현재 ㈜한화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모두 17.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다.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할증한 3만원으로 결정했다.재계 안팎에선 이번 지분 매입을 후계구도와 연관지어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두 동생인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도 각각 25%의 지분을 가졌다. ㈜한화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김승연 회장이 지분 22.65%를 보유해 1대 주주다. 이 뒤를 이어 한화에너지가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지분 매입을 ..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사흘간 총파업… 5000여명 참여 전망임금 협상을 놓고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10일까지 쟁의 행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삼노에 따르면 현재까지 8115명이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해했고 이 가운데 5000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노조는 앞서 사측과 협상 과정에서 전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률 상향 적용, 초과 이익성과급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해왔으나 이견이 지속되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7일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에게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나섰다. 다만 해당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번 파업은 생산 차질을 목적으로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조는 이번 사흘간의 ..
연 매출 6000만원 소상공인…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지원 범위가 종전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서 6000만원 이하까지 확대된다.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8일부터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제3차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먼저 지원대상은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서 연 매출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1·2차 신청자 중 매출액 기준 초과로 대상에 빠진 소상공인들은 확대된 기준을 충족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최대 2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지원절차는 한국전력과 직접 계약한 "직접계약자"의 경우 기존방식과 같이 사업자 정보와 한국전력 고객번호 등을 입력해 신청하면 고지서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한국전력과 직접 계약하지 않는 "비계약사용자"(관리비 등에 전기료를 포함해 납부하는 경우 등)는 월 1만2000원 이상 납부한 영수증 하나만 제출하면 전기요금 지원금을 계좌로 환급한다.3차 전기요금..
[컴앤스톡]LIG넥스원, 2분기에도 실적 기대…'수출 비중 2배 늘어'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쏟아진 해외 수주와 유도무기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은 6857억원과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6%, 영업이익은 36.7%가량 증가한 수치다.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수출 비중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하반기 15.5%였던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이 올해 42.7%까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확대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1조8216억원) 대비 63.1% 늘었다.아랍에미리트(UAE) 2조7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4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계약이 영향을 줬다. 천궁-Ⅱ 는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을 이..
대기업 총수 46명 주식 재산 2.6조원 증발…에코프로 이동채 29%↓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 새 대기업 총수의 주식재산이 4% 줄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29% 가까이 하락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65조8542억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조6554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3.9% 수준이었다. 46개 그룹 총수 중 올 2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6월 말에는 2조259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8.8% 줄었다.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
SK그룹, 'AI·반도체'에 역량 총집중… 사업 재편 닻 올린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확장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경영 효율화로 2026년까지 80조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사업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SK그룹 경영진들에게 중복 투자를 해소하고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보면 SK그룹 계열사는 219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각 사업회사의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한다. 그룹 안팎에선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다.SK그룹은 2026년 세전이익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장남 CU'서 번 돈, '차남 소재' 지원하는 BGF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지주사인 BGF의 자회사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BGF가 BGF리테일을 지렛대 삼아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6월13일 BGF의 자회사 4사(BGF네트웍스·동부로지스·하이로지스·화인로지텍)의 주식취득을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7.84%에 해당하는 841억800만원이다. 이로써 BGF리테일은 BGF네트웍스 100%(취득금액 720억원), 동부로지스 30%(18억원), 하이로지스 35%(40억원), 화인로지텍(주) 40%(63억원)의 지분을 보유한다. 취득 방법은 모두 현금이며 취득일은 지난 1일이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BGF의 최대 주주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71)으로 32.40%, 장남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BGF리테일 부회장·42)이 20.77%, 차남 홍정혁 BGF 신사업담당 겸 사장(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41..
"노조 공화국 만들 거냐"…경총, 야당의 노조법 개정에 반기야당의 노조법 개정을 강행하면서 경영계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5일 경총회관에서 "노조법 개정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야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상정해 법안 처리 강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야당이 경영계 의견을 무시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21대 국회의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을 상정시켜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까지 위태롭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야당이 발의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근로자·사용자·노동조합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조법을 형해화하고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 덧붙였다.경영계가 노조법 개정안을 우려하는 것은 노조의 정체성 변화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누구나 노동조..
[S리포트] 과거에 없던 주차로봇, 제도 문턱 넘어야"주차로봇"은 현재 주차난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관심 받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문턱이 많다. 주차로봇은 정해진 길(QR코드)을 따라 이동하는 방식과 라이다 센서를 통한 자율주행 방식으로 구분되고 기계식 주차장과 결합한 형태도 있다. 로봇을 통한 "발레파킹"이 가능해지면서 사람이 직접 차를 입고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자동차의 회전반경 등 구조적 한계도 없고 사람이 타고 내려야 하는 최소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로봇이 차 밑으로 들어간 다음 차를 들어 올려 다른 위치로 옮기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기존 주차장 관련 제도가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이 점부터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 아래서는 세워진 차를 옮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서다.━이제 걸음마 시작한 주차로봇 ━다양한 가능성에도 국내의 경우 제도적 문제 등으로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낮다. 과거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
[S리포트] '문콕'은 이제 끝…로봇 발레파킹, 문 열린다최근 국내외 로봇업계에서 주목하는 제품 중 하나는 "주차로봇"이다. 차 밑으로 들어간 다음 차를 들어 올려 다른 위치로 옮기는 방식인데 좁은 주차 공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국내 현실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관심을 모은다.현재 상당수 주차장은 1991년부터 시행된 규격을 따르는데 신축 건물의 경우 2017년 개정된 주차장법 기준에 맞추고 있다. 1979년 제정된 주차장법은 미국의 규격(1대당 너비×길이가 2.5×5.5m)을 참고한 만큼 땅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국내 실정과 거리가 멀다는 건설업계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이후 "주차공간 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1991년부터 한 칸의 너비×길이를 2.3×5m로 조정했고 2008년부터 2.5×5.1m의 확장형 규격을 도입했다. 2017년부터는 일반형 주차구획 규격을 2.5m×5m로, 확장형은 2.6m×5.2m로 정했는데 유예기간이 끝난 2019년 3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이처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규격을 바꾸는 것..
'6공 후광' 판결에 입 연 최태원 "SK 역사 전부 부정당해"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항소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6공 특혜" 등을 인정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 명령 근거가 됐던 주식가치 산정에도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고를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관련 설명회에 참석했다. 당초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 이동근 변호사(법무법인 화우) 등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과는 달리 최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심려끼쳐 사과… 불법 비자금 통한 SK 성장 사실 아냐"━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첫 번째로는 재산분할과 관련해서 객관적이..
최태원 회장 측 "2심 판결 치명적 오류… 상고 통해 바로잡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조 단위 재산분할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돼 상고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 측은 그동안 "6공 비자금 300억원 유입" 등을 인정한 재판부 판단에 이의를 제기해왔으나 구체적 판결 내용의 오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에 관해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소영 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것이 오류의 핵심이다. 이동근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오류에 근거해 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 분할 비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텔레콤은 현재 SK그..
[S리포트]뚝심으로 일궜다… 성장 동력 된 삼성SDI·SK하이닉스삼성SDI와 SK하이닉스가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SDI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속에서도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올 1분기에만 2조8860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SDI와 SK하이닉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총수들의 뚝심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 선대회장 주도 "배터리" 사업 시작━삼성그룹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1994년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 삼성SDI(당시 삼성전관)는 삼성전자의 배터리 사업을 인수하며 미래 초석을 다졌다.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은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데다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한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
[S리포트] 총수가 직접 뛴다… 국내외 누비는 이재용·최태원반도체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인 삼성전자와 SK그룹의 선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각 그룹의 경영상황이 중차대한 분기점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국내외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 총수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각 그룹의 성장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분기점 맞은 삼성전자… 발로 뛰는 이재용━인공지능(AI)이 산업계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거머쥐고 있지만 AI 시대의 개화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부문에서는 선두경쟁에서 밀려 후발주자 위치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비메모리 분야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도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TSMC는 AI 반도체 수익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매..
[S리포트] "자고나면 오른다"… LS그룹 주가, 이유 있는 질주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증설과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노후 전력기기 교체에 따른 케이블 등 전력 장비 수요 증가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향후 전망 또한 밝다. 실적과 주가 상승 흐름은 지속 될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LS 계열사, 올들어 주가 2~3배 껑충━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는 올 들어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그룹의 지주사인 ㈜LS의 주가는 종가 기준 올해 1월2일 9만1600원에서 6월3일 16만9800원으로 85.3% 급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종가 기준 18만3200원을 찍기도 했다.LS전선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주가도 같은 기간 1만810원에서 1만7730원으로 64.0% 상승했다. LS일렉트릭 주가는 7만3300원에서 21만3000원으로 190.5%, LS에코에너지의 주가는 2만950원에서..
[S리포트]전구체 이어 희토류… LS, 공급망 자립 모범으로중국 등 일부 국가가 희귀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자립을 위한 LS그룹의 활약이 주목된다. LS그룹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희토류 등 주요 소재 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공급망 대응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전구체 필두로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LS그룹은 지난해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와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 솔루션"(LLBS)을 설립하고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는 2026년 초도 양산, 2029년 연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 게 골자다. ㈜LS의 자회사인 LS MnM도 같은 곳에 전구체 핵심 소재인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공장(2029년 가동 예정)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LLBS 1조500억원, LS MnM 1조1600억원 등 총 2조2100억원에 달한다.LS가 집중하고 있는 전구체는 전기차 배..
[S리포트] 구자은의 '배·전·반' 승부수… '비전 2030' 성큼구자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원천기술 경쟁력 강화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으로 대표되는 미래먹거리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한 새로운 도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은 업황 호조와 인프라 수요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여세를 몰아 LS그룹은 배·전·반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구자은 회장도 직접 해외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30"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주력 사업+미래 사업 균형… "양손잡이 경영" 통했다━2022년 LS 회장을 맡은 구자은 회장은 그동안 "양손잡이 경영" 강화에 주력해왔다. 한 손에는 기존 주력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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