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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Archives - Page 7 of 13 - 뉴스벨

#금융·증권 (241 Posts)

  • 대만 라인뱅크, 외환서비스 출시…현지 인터넷은행 최초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16일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국환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미달러 결제를 비롯해 달러 예금, 외화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외화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빙침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2년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신용카드와 증권결제계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5000면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본보 2024년 5월 13일자 참고 : 피치 "대만 라인뱅크,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라인뱅크는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플랫폼(Fast Financial Platform)' 전략을 공개했다. 대만 1위 메신저 라인의 폭넓은 생태계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업무를 보다 효율화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뱅크는 원스톱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골드러시…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금에 베팅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공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1분기(1~3월) 스프롯피지컬골드트러스트(Sprott Physical Gold Trust·PHYS) 44만729주를 신규 매수했다. 15일 현재 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는 18.50달러로, 보유 지분 가치는 약 820만 달러(약 110억원)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선물 가격은 2391.80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5.36% 증가했다. 보통 금리가 하락하면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익률이 떨어져, 대체재 성격이 있는 금으로 수요가 몰린다. 아울러 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사이언에셋는 또 1분기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징둥닷컴과 알리바바를 각각 16만주, 5만주 추가 매수했고, 바이두 4만주를 신규 편입했다.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 "퀄컴, 엔비디아 대신 매수해야 하는 반도체 주식"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엔비디아(Nvidia) 대신 매수해야 하는 반도체 주식 종목으로 퀄컴(Qualcomm)을 꼽았다. 15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한 반도체 칩 수요 증가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 엔비디아가 지난해 1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동안 퀄컴은 핸드셋과 사물 인터넷(IoT) 사업에서 각각 22%, 19%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퀄컴 경영진은 이러한 매출 감소의 원인을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퀄컴은 지난 9월 회계연도 말부터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과 수익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혹독한 비용 절감과 핸드셋 사업의 강력한 수요가 결합돼 매출과 수익성이 가속화됐다. 퀄컴의 주가매출비율(P/S)은 5.5에 불과해 두 번째로 저평가 된 주식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퀄컴의 주가가 50%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배수의 격차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진단이다. 더 모틀리 풀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식이 진화하는 AI 내러티브를 배경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48% 상승했고, 작년에는 77% 상승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의 전망이 양호하며 턴어라운드 노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퀄컴의 사업 진행 상황과 일반적으로 칩 분야를 이끄는 거시적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후에도 동종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매수”라며 “오히려 보유하고 있는 다른 칩 종목이나 AI 주식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에 추가적인 다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애플 주가, 5년 후 57% 상승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애플 주가 상승에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성 성장이 가속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더 모틀리 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평균 선행주가수익비율(P/E)은 28배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지수의 선행주가수익비율인 29.5배보다 약간 할인돼 있다. 5년 후에도 수익의 28배로 계속 거래되고 예측 기간이 끝날 때 수익이 10.33달러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289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57% 상승한 수치다. 애플 주식은 지난 5년간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인 수익을 안겨줬다. 이 기간 동안 애플 주가는 250% 가까이 상승해 S&P 500 지수의 77% 상승률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이는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성장과 5G 스마트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요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를 밑돌고 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애플 지분을 13%까지 줄였으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늦게 활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의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수익이 본격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곧 고객들과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I는 스마트폰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차세대 AI 지원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4배 이상 증가해 2027년에는 누적 출하량이 10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올해 중으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부터는 이 분야의 선도적인 스마트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이 삼성보다 AI 스마트폰 진입이 늦었지만 5G의 사례를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애플은 삼성보다 1년 늦은 지난 2020년 첫 5G 디바이스를 선보였지만 단기간에 5G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 태국 핀테크 시장 고속 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 15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의 '2024년 태국 금융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핀테크 시장은 디지털 결제, 디지털 투자, 디지털 자본 조달, 디지털 자산, 네오뱅크 등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의 인기는 급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거래에서도 모바일 결제 방식에 익숙해진 상황이다. 태국 핀테크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첫번째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방식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원격 및 비대면 거래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디지털 결제 및 투자로 전환이 가속화했다. 셋째 규제 변화로 인해 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 기관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AI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핀테크 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문은 소프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출 서비스를 통해 탄력성을 유지했다. 또 디지털 뱅킹은 팬데믹 기간 비접촉식 거래를 용이하게 했기 때문에 은행과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3월 기준 태국 최대 은행은 방콕은행으로 총자산이 약 4조5100억 바트에 달했다. 다른 주요 은행으로는 시암상업은행, 카시콘은행, 끄룽타이은행 등이 있다. 태국 보험 부문을 보면 약 70개의 보험사가 있으며, 국가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보험료의 총기여도는 약 5%다. 태국 내 가장 인기 있는 보험은 건강보험이며, 태국인의 약 60%가 보험 상품을 갖고 있다. 보험위원회사무국은 보험 업계가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2026년까지 보험료가 1조 바트를 상회해 2023년 8000억~9000억 바트 규모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자산운용 베트남펀드, CMC 투자 효과 '톡톡'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자산운용 베트남펀드가 현지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 CMC에 대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CMC는 삼성SDS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Samsung Vietnam Securities Master Investment Trust)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수천억동을 쏟아부으며 CMC의 전략적 주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은 베트남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인 베트남 펀드다. 10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을 통해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8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MC는 지난 2019년 삼성SDS를 최대주주로 받아 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시 삼성SDS는 약 1조500억 동(약 545억원)을 투자해 CMC 지분 30% 가까이를 확보했다. CMC 주식은 현재 11조 동(약 5918억원) 이상의 기록적인 높은 가치를 나타내며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CMC의 사업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세후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분기 기준 최근 1년 간 10% 증가한 3910억 동(약 21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CMC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 초에는 2억5000만 달러(약 342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GH 200 GPU 1000개에 투자해 6개 주요 영역의 대화형 기술 제품에 초점을 맞춘 고급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CMC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993년 설립된 CMC는 IT 서비스 기업으로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운영 등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에는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사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CEO "美 기축통화국 위상 굳건…부채 문제 관심 기울여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에도 기축통화국의 위상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채 문제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로몬 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는 큰 특권”이라며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이에 대한 위협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 없이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은 무제한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솔로몬 CEO는 “미국의 부채 수준과 지출 수준은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날카롭게 집중하고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부채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6%에서 2030년까지 1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차세계대전 때보다 높은 수준이며 3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의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 부채는 34조7000억 달러(약 4경7470조원)에 달한다. 처음 1조 달러(약 1368조원)가 되는 데에는 약 12년이 걸렸지만, 최근엔 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미국의 과도한 부채 상황이 기축통화국 지위를 흔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며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부채 문제가 중점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솔로몬 CEO는 “다른 정치적 사안으로 인해 부채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거쳐 차기 행정부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코로나19 지원, 국내 반도체 제조, 기후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항목에 1조 달러 이상의 지출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최근에는 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요구하는 7조3000억 달러(약 9990조원) 규모의 선거 연도 예산을 발표했다.
  • 수출입은행·파키스탄, 1.2조 규모 EDCF 지원사업 논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을 논의했다. 양국 간 개발 협력이 보다 구체화 하는 모양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MoEA)는 개발협력 강화약정(Aide-Mémoire) 체결에 따른 후속 지원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2022년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EDCF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엔 한국이 파키스탄에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논의는 이 중 잔액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에 대한 것이었다. EDCF는 파키스탄 기획부와 도로청, 주정부 기획개발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제안된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여기엔 향후 몇 년 동안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EDCF의 목표도 포함됐다. 또한 EDCF는 기술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 자금은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되며 향후 정책 대화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통, 보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우선 순위 분야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시드주 아동병원 사업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정 사업비는 6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이르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추정 사업비가 산출될 예정이다.
  • 피치 "대만 라인뱅크,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 고객은 172만5000명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고,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는 각각 34만6000명, 20만4000명으로 시장점유율 1~2%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예금 시장점유율은 라인뱅크가 0.12%,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가 각 0.05%, 0.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입은 주로 이자 수입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운영비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류 규제 개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라인뱅크의 경우 일정 고객 수 이상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주주들은 단지 손익분기점 도달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 현대캐피탈 獨 자회사 올레인, 1분기 영업수익 30%↑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올레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레인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차량 판매 수익 제외)이 1억380만 유로(약 15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운영 매출과 판매 매출을 포함한 총수익은 1억7550만 유로(약 25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9% 증가한 7070만 유로(약 1040억원)를 거뒀다. 다만 임대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으로 480만 유로(약 70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계약 포트폴리오는 12만5100건으로 작년 말(12만5800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년 전(11만2200건)과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올레인은 올해 3억5000만~4억 유로(약 5170억~591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전이익은 한자릿수 백만 유로 수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말까지 계약 포트폴리오 규모를 최대 15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카르트 클럼프 올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회사가 성장 경로로 복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보 2024년 3월 25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자회사 올레인, 작년 세전이익 소폭 하락…"금리인상 영향"> 올레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 뉴스케일파워 법률 고문, 20만 달러 이상 자사주 매각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법률 고문이 자사주 매각을 단행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만 달러(약 2억7400만원) 이상이다.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로버트 K. 템플 뉴스케일파워 법률 고문은 지난 3일 자사주 8873주를 평균 가격 6.04달러, 총 5만3592달러(약 7300만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어 6일에는 평균 가격 6.07달러로 총 2만3806주의 자사주를 14만4502달러(약 2억원)에 추가 매각했다. 두 번째 매각은 피델리티와 사전 합의된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자사주 매각은 템플 법률 고문이 지난 2일 제한적 주식 부여를 통해 3만2680만 주를 무상으로 취득한 후 이뤄졌다. 이번 거래 이후 템플 법률 고문의 뉴스케일파워 주식 보유량은 1만9054주로 조정됐다. 앞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자사주 5만9768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 1년 간 매각된 자사주 8만8305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내부자 거래 활동 뿐만 아니라 재무 지표와 시장 성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93.2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익성 문제에도 재무 규모가 크게 확장됐음을 보여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뉴스케일파워의 올해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단기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1년 동안의 주가수익비율은 -8.67을 기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제품 인허가에 해당하는 설계인증 심사를 가장 먼저 받았으며, 전기출력량 77㎿(메가와트) 규모의 SMR을 미국 유타주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 이달 매수해야 할 가장 저평가된 S&P 500 주식 3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투자 정보 미디어 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가 이달 매수해야 하는 가장 저평가 된 S&P 500 주식 3개를 선정·공개했다. 11일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기술 대기업 오라클(Oracle)과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핀테크 기업 페이팔(PayPal)이 포함됐다. 오라클은 여러 조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인공지능(AI) 경쟁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10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있다. 최근에는 팔란티어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으며 주목 받기도 했다. 팔란티어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은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49% 성장한 바 있다. 오라클은 향후 10년 동안 일본 내 클라우드·AI 인프라에 약 80억 달러(약 10조9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존슨앤존슨은 올해 1분기 의료기기 판매 증가로 214억 달러(약 29조3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료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8억2000만 달러(약 10조7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존슨앤존슨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131억1000만 달러(약 17조9600억원)를 투입해 쇼크웨이브 메디컬을 인수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166억6000만 달러(약 22조8240억원)를 투자해 에이바이오메드를 사들였다. 존슨앤존슨 주식은 헬스케어 산업 평균과 비교한다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인베스터플레이스 분석이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62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며 최근 분기에는 4.2% 인상된 1.2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페이팔은 현재 투자할만한 최고의 핀테크 주식 중 하나로 평가됐다. 디지털 결제 산업이 확장되면서 사용자와 결제 규모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높은 사용자 참여도와 향상된 매출 성장으로 고객을 유치·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팔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0% 증가한 77억 달러(약 10조5490억원)의 매출과 27% 증가한 1.08달러의 EPS(주당순이익)를 기록했다. 총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4039억 달러(약 553조3430억원)에 이르렀다. 페이팔 경영진은 올해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한 자릿수 중반에서 높은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KB·삼성증권,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 ‘모바일월드’ 집중 매수…증시 반등 효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베트남 증시가 주목 받은 영향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베트남증권 마스터투자신탁(Samsung Vietnam Securities Master Investment Trust) 펀드는 모바일월드 주식 20만주를 매입했다. 또한 KB베트남 포커스 균형펀드(KB Vietnam Focus Balanced Fund)도 모바일월드 주식 10만주를 사들였다. 이는 최근 반등한 베트남 증시의 효과로 해석된다. 베트남 VN30지수는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14.6% 올랐다가 지난달 중순 상승분의 반 이상을 반납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1200선을 내어준 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9일엔 전 거래일 대비 0.6% 내린 1277.12로 1200대 후반을 사수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상장지수펀드(ETF)와 분야별 ‘1등 기업’ 투자 전략을 통해 수익을 노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 증시에서 ‘킴 그로스 VN30’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동성공급자(LP) 자금을 포함한 순매수 결제액은 522만 달러(약 71억원)에 이른다. 올해 수익률은 11.92%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시가총액은 85조6875억 동(약 4조609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비용 효율화 작업에 전념해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배 증가한 2조4000억 동(129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1조4860억 동(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은 9020억 동(약 4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체인 운영 측면에선 1054억 동(약 56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총 누적 손실이 8조7569억 동(약 47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모바일월드는 대규모 직원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22년 9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직원 규모를 24.5% 줄였으며 이는 1만9670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 2022년 9월 말 8만23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해 말 6만5414명으로 1만4817명 감소했다.
  • 현대캐피탈아메리카, '1.4조 규모' ABS 발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본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1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총 10억 달러(약 1조367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한다. 이번 ABS는 총 6개 트랜치(만기구조)로 구성됐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다. 담보 비중은 현대차 45.0%, 기아 47.4%, 제네시스 7.6%다. 대출 채권 유동화 가치(SV) 대비 할인되지 않은 잔존 가치(RV)는 74.5% 수준이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채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올해 1월에도 10억6154만 달러(약 1조450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아메리카, '1.4조 규모' ABS 발행>
  • 미래에셋 글로벌X, 미국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가 미국 커버드콜 ETF 2종을 출시했다. 다각화 된 ETF 전략을 통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X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X MLP & 에너지 인프라 커버드콜 ETF(Global X MLP & Energy Infrastructure Covered Call ETF·MLPD)’와 ‘글로벌X S&P 500 퀄리티 배당 커버드콜 ETF(Global X S&P 500 Quality Dividend Covered Call ETF·QDCC)’를 출시했다. MLPD와 QDCC는 각각 ‘글로벌X MLP & 에너지 인프라 ETF(Global X MLP & Energy Infrastructure ETF·MLPX)’와 ‘글로벌X S&P 500 퀄리티 배당 ETF(Global X S&P 500 Quality Dividend ETF·QDIV)’에 콜 옵션을 보유 후 매도함으로써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 MLPD와 QDCC의 수수료율은 각각 0.60%, 0.35%다. 글로벌X는 이번 상품들이 투자자들에게 전통적인 채권 투자에서 벗어나 잠재적인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고 ETF를 다각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한 레디 글로벌X 리서치 디렉터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높은 프리미엄으로 인해 커버드 콜 전략이 고수익과 위험 관리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다”면서 “두 상품은 우량 배당주에 접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인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당사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으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른다.
  • [단독] 베트남 마산그룹 "SK, 지분 매각 없다"…풋옵션 만기 연장할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마산그룹이 SK그룹의 지분 매각 가능성을 부인했다. 올해부터 재정 압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SK그룹의 풋옵션 행사 기한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니 르 마산그룹 대표이사는 8일(현지시간) 투자자 간담회에서 “SK그룹의 보유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르 대표는 “SK그룹과는 앞으로도 그룹 주주로서의 역할에 더해 파트너로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SK그룹은 베트남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년 동안 매우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주식 매도가 주가에 압력을 가할 것이란 걱정을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SK그룹과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마산그룹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한화 기준 약 5300억원 규모다. SK그룹이 2700억원, 국민연금이 1600억원, IMM인베가 1000억원씩 출자했으며 국민연금 투자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위탁해 운용했다. SK그룹은 당시 투자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동남아 투자 자산들의 기업 가치가 많이 떨어진데다 시너지도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 풋옵션 행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만기가 도래한 현재까지도 마산그룹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자 SK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국민연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마산그룹을 상대로 풋옵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단지 경제 상황이 악화됐을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본을 미리 준비하기를 원할 뿐”이라며 마산그룹 지분 매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실제 SK그룹은 내달 말쯤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추진해왔던 인수·합병(M&A)과 투자 사업을 재조정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내부적으로 TF를 꾸리고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그룹 내 각 사업 전반에 대한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그룹은 올해 재정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총 만기 채권은 6조 동(약 3230억원)으로 떨어졌으며 최근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인캐피탈로부터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42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산그룹 대주주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지난 3월 보유 주식 54만5800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지난 2016년 마산그룹 주주로 합류했으며 2020년 중반에는 13.03%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었다.
  • 손정의, 엔비디아에 도전장…소뱅, AI 반도체 '그래프코어' 인수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그래프코어(Graphcore) 인수를 추진한다.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를 추격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모습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과 그래프코어는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몇 달 전 협상을 시작한 이후 현재 잠재적 거래에 대한 논의가 더욱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AI 소프트웨어용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설립 초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해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BMW, 세쿼이어캐피탈, 베일리기포드 등으로부터 7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MS가 2020년 말 그래프코어와 거래를 중단하고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 그래프코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끝에 지난 2022년 1초당 35경회 연산이 가능한 지능형처리장치(IPU)를 선보였으나, AI용 칩 수요가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 및 H100에 집중됐다. 2020년 회사가치가 28억 달러에 달했던 그래프코어는 2022년 매출이 46% 급감했고 2억46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개발 및 공급을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코드명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생명과 창조의 신 이자나기(Izanagi)다. 필요 자금 1000억 달러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를 대고 중동 지역에서 700억 달러를 유치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 펀드가 성공하면 챗GPT가 등장한 이래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해 주목받았는데,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 美 투자사 서스퀘하나, '2.5조 규모' 비트코인 테마 ETF 보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사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그룹(SIG)이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IG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비트코인 관련 ETF 평가액은 18억 달러(약 2조4480억원) 규모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ETF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GBTC)로, 보유액은 약 10억9100만 달러(약 1조4800억원)에 달했다. 또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FBTC)를 약 8400만 달러(약 1140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ARKB)도 360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이외에 비트와이즈·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코 등이 내놓은 비트코인 테마 ETF도 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앞서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 [단독] '한화 3세' 김동원式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 청신호…中합작사 증자 승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사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가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의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최근 유상증자를 승인하며 등록 자본금을 30억 위안(약 5645억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최근에는 80년대생인 허신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경영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허 신임 대표는 지난 2004년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시안에 입사해 감사, 선임 감사, 매니저, 수석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엔 저장 오리엔트 금융 홀딩 그룹에 입사해 절강 오리엔탈의 당위원회 위원과 부사장 겸 이사회 서기를 맡았으며, 2022년 10월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이사로 부임했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이번 자본금 확충과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해 23억8000만 위안(약 4400억원)의 보험 사업 수입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신규 단일 표준 보험은 5억2000만 위안(약 960억원)을 초과했고, 대리점 신규 단일 표준 보험도 1억9000만 위안(약 35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수익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억9800만 위안(약 5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해에도 3억2700만 위안(약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가 자본금 확충에 성공하면서 김동원 사장의 글로벌 금융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CGO를 맡으면서 한화생명의 해외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김 사장의 주도 아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법인 설립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
  • [단독] 이나인페이,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와 해외송금 파트너십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 Bank Rakyat Indonesia)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BRI는 지난달 말 이나인페이와 해외송금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에 대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나인페이는 지난 2월 해외인도네시아근로자보호청(BP2MI)과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금융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나인페이는 한국 거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BP2MI의 이주 노동자 지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BP2M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외 근로자는 매년 159조6000억 루피아를 송금해 외환 수입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1억18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다. 한국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노동자 유입 4위 진출지로, 2022년 1만1554명의 노동자를 받아들였다.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나인페이는 국내 1호 소액 해외송금 전문기업이다. 송금액 기준 업계 최대 규모 기업이며 해외 송금은 당발송금 기준 22개 국가, 타발송금 기준 126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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