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前 하원의장, 엔비디아 투자로 50억 벌었다[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 서비스 플랫폼 언유주얼 웨일즈(Unusual Whales)가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엔비디아 투자 수익을 추정했다. 엔비디아 외에 구글 등 다른 업체 투자에서도 일정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언유주얼 웨일즈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남편인 폴 펠로시는 지난해 11월 매입한 엔비디아 콜 옵션으로 현재까지 약 400만 달러(약 5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콜 옵션은 투자자에게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언유주얼 웨일즈는 투자·컨설팅 업체 파이낸셜 리징 서비스(Financial Leasing Services)를 소유한 폴 펠로시가 지난 190일 동안 콜 옵션으로 170% 상승을 봤지만 이를 아직 팔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조셉스는 펠로시 전 의장의 첫 투자 금액이 100만 달러(약 13억원)에서 500만 달러(약 70억원) 범위로 표시돼 있어 정확한 액수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언유주얼 웨일즈의 수치는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셉스는 개인이 정치인의 거래를 추적하고 복사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Autopilot) 앱의 공동 설립자다. 조셉스는 “올해 펠로시 포트폴리오에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연초 대비 45% 상승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연초 대비 27% 상승한 구글 등 다른 주식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주식 신고를 기준으로 한 연간 수익률은 28%로 추정되며 이는 SPY를 16.5% 상회하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전 의장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펠로시 전 의장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거래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관여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폴 펠로시는 지난 2022년 칩 제조업계 보조금 지급에 대한 의회 투표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엔비디아 콜 옵션을 매입했다 비판 받은 바 있다. 이후 폴 펠로시는 이를 다시 매각했다. 언유주얼 웨일즈 대변인은 “펠로시 전 의장은 오랜 기간 엔비디아에 투자해왔다”며 “두 사람의 별거와 상관 없이 폴 펠로시도 시장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GS퓨처스, AI 기반 건설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스마트PM'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GS퓨처스가 건설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스마트PM에 투자했다. 건설 자동화를 비롯해 스마트 건설 기술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PM은 30일 550만 달러(약 8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VC) 빌딩벤처스가 주선했고, GS퓨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글로벌 건설·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독일 네메첵도 추가 투자했다. 스마트PM은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란타에 기반을 둔 건설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도구와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케줄 제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건설 자동화 기술은 건설기술과 정보통신, 전자, 기계 등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해 측량, 부재 제작, 시공, 품질관리 등의 전 공정 혹은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애론 톱스턴 GS퓨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스마트PM은 건설 업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기존 스케줄 프로세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건설사가 위험을 줄이고 공급 일정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핑크 스마트PM 최고경영자(CEO)는 "GS퓨처스 등 뛰어난 투자자 그룹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지원을 통해 상업용 건설 분야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프로세스 제어 등에 관한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끈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현지 유통기업 IPO 주관사 맡는다[더구루=정등용 기자]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이 현지 유통기업 K&K 슈퍼스토어 서던(K&K Superstore Southern)의 IPO(기업공개)를 주관한다. K&K 슈퍼스토어 서던은 29일 IPO 주관사로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확장 자금 조달과 금융 기관 대출 상환, 사업 운영 자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에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태국 시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은 증권사(Daol Securities)·자산운용사(Daol Im)·리츠(Daol Reit Mgt)·여전사(Daol Lend)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총 자산 규모는 15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IPO를 주관하게 된 K&K 슈퍼스토어 서던은 송클라(Songkhla), 파탈룽(Phatthalung), 사툰(Satun) 지역에서 26개 지점을 통해 소비재를 유통하고 있다. 송클라 내 핫야이(Hat Yai) 지구에선 유통 센터를 운영하며 소비재 도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K 슈퍼스토어 서던은 8000개 이상의 일용품 소비재를 소매 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지점과 유통센터를 통한 두 가지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9억4157만 바트(약 350억원)를 기록했으며 총 자산은 3억789만 바트(약 114억원)에 이른다.
"비트코인, 기축통화 달러 대체할 수 있다"[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전략 고문을 맡고 있는 가버 거벡스가 비트코인의 기축통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떤 법정 화폐도 달러를 대체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거벡스는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법정 화폐 약세 국가들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벡스는 엘살바도르의 사례를 들어 미국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준비 통화로 먼저 채택한 다음 법정 통화로 발표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 화폐로 채택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가 엘살바도르의 전철을 밟아 비트코인 법정 화폐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미 아르헨티나 국가증권위원회(NSC)는 엘살바도르 국가디지털자산위원회(CNAD)와 관련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선 향후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도입·규제 가능성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방식이 논의됐다. 거벡스는 아직까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들을 향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청산 물량이 코인 시장에 풀리면서 업계 불안감도 높아진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8일 자체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트코인 14만1686개를 신규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했는데 그 규모만 총 13조1055억원에 이른다. 전체 가상자산 지갑 보유량 순위로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마운트곡스의 청산 물량 이체 이후 시장은 곧바로 움츠러들었다. 이날 오전까지 95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던 비트코인이 해당 소식 직후 93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英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의 영국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된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29일 영국 핀테크 기업 DNA페이먼츠와 간편결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알리페이 플러스와 연동된 14개 전자지갑 이용자는 영국 내 5만여개 DNA페이먼츠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이다. QR코드 하나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알리페이 플러스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이다.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는 작년 9월 알리페이 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 플러스 관계자는 "DNA페이먼츠와 협력해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결제 편의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선물, 美 OPRA 데이터 제공 확대[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투자선물이 미국 OPRA(Options Price Reporting Authority)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미국 서비스형인프라(IaaS) 제공업체 디엑스피드(dxFeed)는 29일 유진투자선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선물 이용자들은 디엑스피드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OPRA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 데이터 접근성과 신뢰성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OPRA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 나스닥DX(Nasdaq BX), 보스턴옵션거래소(EOE)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미국에 상장된 옵션 계약에 대한 거래 정보를 집계·공유한다. 디엑스피드는 "유진투자선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획기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솔루션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투자선물은 앞서 지난달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옵션 전 종목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기존에 국내 금융 회사들은 주요 종목 200여개를 주심으로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유진투자선물의 전 종목 거래 서비스로 5000개 이상의 옵션 종목 거래가 가능해졌다. 특히 미국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0DTE'(Zero Day to Expiration) 종목도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S&P500지수와 연동된 0DTE 옵션인 '0DTE SPY 옵션'은 미국 옵션 시장 거래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머스크 xAI 베팅…지분 2% 확보[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베팅했다. 다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와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 AI) 등에도 투자했다. 29일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를 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벤처펀드를 통해 xAI에 투자했다. 아크인베스트는 xAI 지분 약 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최근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설공했다. 핵심 투자자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자금을 댔다. xAI는 지난해 7월 회사 설립 이후 엑스(X, 옛 트위터)에서의 그록-1 공개,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 모델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 발표에 이르기까지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고 자평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앤트로픽 지분 5%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해 5차례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유치했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골드만삭스 "장기 석유 수요, 2034년까지 지속 상승 전망"[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석유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장기 글로벌 석유 수요를 상향 조정하며 오는 2034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2034년 이후에는 석유 소비가 정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최대 석유 수요가 아직 10년 남은 것으로 봤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1억88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인 1억6000만 배럴보다 증가한 수치다. 2034년엔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2040년까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의 전망은 2030년 이전에 석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 IEA(국제에너지기구)보다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시장이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오는 2040년까지 석유 수요가 약 113mb/d까지 증가할 수 있는 잠재적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삭감되고 있고 가격 경쟁이 지속되면서 OEM(주문자위탁생산)의 수익 압박과 신규 전기차 투자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 보급률 증가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기차 도입 둔화 시나리오가 더 현실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원유 생산에 대한 자본 지출이 둔화되고 있어 석유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중기적인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이미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장보다 1.12달러(1.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83달러로 메모리얼 데이 직전인 지난 24일 종가 대비 2.11달러(2.7%) 올랐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2일 회의를 여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현 자발적 감산 규모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에 상한선이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이유[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토크마켓(TalkMarkets)이 엔비디아 주가에 상한선이 없어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선정·공개했다. 토크마켓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기술 확장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로 초점을 전환하기 전 기존 PC 그래픽 분야에서 자동차와 네트워킹,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GPU는 완전한 스택을 갖춘 AI 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장비가 됐다”며 “이는 모든 스타트업이 AI 기반 제품을 배포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솔루션이 됐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AI 수요의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시점부터 다양한 분야의 수십 개 기업이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텍사스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비스트라(Vistra) 주가는 전년 대비 168% 상승했고,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도 서버 랙 덕분에 114%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AI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도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텍스트를 이미지나 비디오로 생성하는 다양한 기술이 시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AI 전체 시장 규모는 모호해져 오는 2030년 1조8000억 달러(약 2447조원)에서 2032년 2조7000억 달러(약 3672조원)까지 예상되고 있다”며 “AI 연구 혁신으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재무 상황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엔비디아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서프라이즈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주주가치 회복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주당 배당금을 4센트에서 10센트로 인상했으며 10대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한편, 국내에선 엔비디아 주가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최근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총 12억437만 달러(약 1조6437억원)어치 매도했다. AI 시대 기대감에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도 흔들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뱅가드, 反 암호화폐 입장 바뀌나…"가치저장·교환매체 수단"[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바꿀 조짐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30년 넘게 회장직을 맡았던 팀 버클리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앞둔 가운데 후임자로 경쟁사인 블랙록 출신 임원이 임명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가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새로운 ‘뱅가드 전문 펀드(Vanguard Specialized Funds)’를 신청하면서 디지털 화폐를 언급했다. 뱅가드는 디지털 화폐에 대해 가치 저장, 교환 매체, 또는 계정 단위로만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은행, 공공기관에서 발행하거나 보증하지 않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뱅가드는 “디지털 자산은 알고리즘 기술에 의존해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단위 생성에 대한 규제를 용이하게 한다”면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또는 분산 원장에 기록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거래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특히 뱅가드는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 디지털 보안 토큰을 구분했다.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특정 네트워크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보안 토큰은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디지털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뱅가드의 이 같은 언급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과 대비되는 것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동안 뱅가드는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온 바 있다.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던 팀 버클리 최고경영자가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ETF가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의 장기 포트폴리오에 속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뱅가드는 차기 최고경영자로 블랙록 임원 출신인 살림 람지를 낙점했다. 람지는 수년간 블랙록의 글로벌 ETF 사업을 이끌어왔던 만큼 뱅가드의 반(反) 암호화폐 스탠스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KB국민은행 인니법인, 현지 철도·육상 운송기업 금융 지원[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현지 철도·육상 운송기업에 금융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철도·육상 운송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KB뱅크는 27일(현지시간) 본점 뱅킹홀에서 철도·육상 운송기업 인더스트리 케레타 아피(Industri Kereta Api)의 자회사인 IMS(INKA Multi Solusi)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뱅크는 인도네시아 철도·육상 운송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 철도를 포함한 육상 운송 인프라 분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에 KB뱅크는 관련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정부의 경제 성장 아젠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추가 여신 제공을 통해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운송 산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KB뱅크는 농업과 수산업, 무역, 가공 서비스 등 다른 잠재적 부문에 대한 금융 솔루션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수수 농가를 위한 신용금융을 지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주요 농업 국가인 만큼 자금 지원이 사탕수수 농가의 기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KB뱅크와 IMS는 지난해 3월에도 기차, 페르타샵, 전기버스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KB뱅크는 IMS에 △신용장(LoC) △국내 서류신용장(SKBDN) △운전자금대출 △은행보증 △당좌대출 등의 금융 솔루션 형태로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이번 금융 지원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IMS가 인도네시아 국가 철도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 3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日 노무라, 엔화·달러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착수[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노무라가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노무라는 28일 자회사 레이저디지털,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GMO인터넷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두 회사와 협력해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유통 구조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스테이블코인 솔루션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오쿠다 켄타로 노무라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금융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혁신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작년 6월 지급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졌다.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물건 거래와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돼 연간 1000조 엔(약 8690조원) 규모의 기업 간 결제의 효율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 개발업체 소니그룹 산하 인터넷전문은행 소니뱅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개념증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금융대기업 SBI금융그룹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함께 USDC의 일본 유통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BIM벤처스·日 SBI, '1400억 규모' 벤처펀드 조성[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벤처캐피털(VC) BIM벤처스와 일본 금융그룹 SBI금융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맞손을 잡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M벤처스와 SBI금융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사우디-일본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창업 및 성장 단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하메드 아미네 메라 BIM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에 성장과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타노 요시타카 SBI금융 회장은 "중동은 우리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KB증권 호주 부동산펀드 사기' 주모자, 징역 12년형[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JB자산운용 호주 부동산 펀드 투자 사기의 주모자가 호주 현지 사법당국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 호주 언론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州) 대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부동산 개발사 LBA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드미트리오스 차리시오(Demetrios Charisiou)에 NDIS펀드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19년 4~7월 LBA캐피탈의 CIO를 맡았던 당시 KB증권과 JB자산운용의 'JB 호주NDIS펀드'를 약정 내용과 다르게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본보 2021년 3월 12일자 참고 : 호주 경찰, 'KB증권·JB운용 투자사기 논란' 핵심 인물 기소> JB 호주NDIS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가 호주 정부의 장애인 주택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다.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했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3∼6월 이 펀드를 기관투자가에게 2360억원, 법인과 개인에게 904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인 LBA캐피탈이 호주 정부의 장애인 주택 임대 사업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대출 차주인 LBA캐피탈은 약정과 다르게 장애인 아파트가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이를 계약 위반으로 보고 2019년 9월 투자금 회수에 나섰고, 이 회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우선 긴급 자산 회수를 통해 투자금의 90%를 회수했다. 이후 KB증권은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한 상태다.
헤지펀드,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보유량 줄였다[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의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식 보유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은 유지했다. 24일 JP모건 분석 보고서에 공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3분기 연속 크게 늘렸던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보유 비중을 올해 2분기 소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JP모건은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헤지펀드 지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관찰된 수준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같은 기간 동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투자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유 지분도 팬데믹 이전 수치를 크게 상회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 간 헤지펀드와 브로커의 매그니피센트 7 소유 지분 증가는 투자자문사 범주에 속하지 않는 연기금, 보험사, 은행, 기타 실물 자금 투자자 등의 보유 지분 감소로 인해 상쇄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헤지펀드와 달리 액티브 리얼 머니 매니저, 특히 미국 100대 액티브 주식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특정 기술주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늘리면서 차익 실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펀드들은 메타와 구글을 선호하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 2023년과 올해 현재까지 벤치마크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 선물와 SPY 및 QQQ ETF와 같은 유동성 지수 상품을 사용하는 매크로 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늘렸다. 미국 주식 선물 프록시 포지션의 높은 수준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SPY 및 QQQ ETF의 숏 포지션 감소가 이를 방증한다. 지난 4월 잠시 주춤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5월 들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순 주식 자금 흐름과 미국 주식에 대한 소액 트레이더의 콜 옵션 거래량으로 알 수 있다. JP모건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4월 발생한 5~6% 시장 하락 기간 동안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주식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B인베·한국투자파트너스, 말레이시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인'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트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말레이시아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라이브인(LiveIn)에 투자했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라이브인은 24일 KB인베트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IT 공룡인 텐센트 역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라이브인의 사전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 일환이다. 앞서 라이브인은 작년 12월 해당 라운드에서 830만 달러(약 110억원)를 유치했고, 이번 확장 라운드를 통해 260만 달러(약 4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본보 2023년 12월 28일자 참고 : 토종 VC 인터베스트, '말레이판 직방' 라이브인 투자> 라이브인은 2020년 설립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상대적으로 경재력이 부족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연결해 준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라이브인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시장에서 임대 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브인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남아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6000만 달러(약 820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벤처펀드 1호를 결성하는 등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에 투자했다.
IMM인베, UAE 쇼룩파트너스와 '1370억 규모' 2호 펀드 조성[더구루=정등용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아랍에미리트(UAE) 대체투자 운용사 쇼룩파트너스와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일본과 인도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Middle East-North Africa·MENA)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쇼룩파트너스는 23일(현지시간) IMM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MM 인베스트먼트 글로벌(IMMG)과 1억 달러(약 1370억원) 규모의 기술 중심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쇼룩파트너스는 중동·북아프리카의 선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다. 핀테크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게임, 웹3.0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구축해 왔으며 △님카드 △사르와 △린 테크놀로지스 △트루커 △모즌 △렌도 같은 혁신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쇼룩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에도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프로젝트펀드 나흐다(Nahda) 1호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나흐다 1호 펀드는 스마트팜인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BNPL(선구매 후결제) 플랫폼인 타마라(Tamara) 등에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쇼룩파트너스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신용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 실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신용 시장은 기술 생태계 급성장과 대체 금융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네이선 권 쇼룩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 신용대출 자격이 없는 기업들을 선별한 후 4억 달러(약 547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러한 자금 유입의 급증은 기업의 확장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쇼룩파트너스와 2호 펀드를 결성하면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VC인 벤처수크(VentureSouq)와도 공동운용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일본법인 주도로 90억원 규모의 IMM 재팬 핵심기술 벤처펀드 제1호 펀드를 결성했고, 올초에는 230억원 규모의 IMM 인도 펀드를 조성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P 런던증시 상장…개인투자자 접근 제한 유지[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비트코인·이더리움 ETP(상장지수상품)가 상장된다. 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22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자사 암호화폐 ETP인 피지컬 비트코인(Physical Bitcoin)과 피지컬 이더리움(Physical Ethereum)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상품은 오는 28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며 수수료는 0.35% 부과된다. 또한 두 상품은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며 개인 투자자는 접근이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앞서 영국 금융감독청이 지난 3월 전문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ETP 상장에 더 이상 반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결과다. 아울러 올초 미국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도 요인이 됐다. 당초 영국 금융감독청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통적인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서류를 보면 주요 은행과 금융 대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당 부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영국 금융감독청의 승인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과 장벽이 제거돼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채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국 금융감독청이 위즈덤트리 암호화폐 ETP를 승인함으로써 암호화폐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이유에서다. 위즈덤트리는 운용 자산 1100억 달러(약 150조3700억원) 규모의 대형 금융기관이다. 위즈덤트리는 이미 유럽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P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고 있다.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日 태양광 투자 시동[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일본 재생 에너지 시장에 투자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바달라는 중국계 사모펀드 PAG가 조성한 일본 재생 에너지 투자 펀드에 출자했다. 무바달라가 재생 에너지 관련 펀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일본에 기반을 둔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08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건물 50%에 태양광 패널 설치하고 기업·주차장 건물, 전국 1000여개 도시와 마을 국유지, 개발촉진지구 등에 태양광 설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이미 일본은 태양광 발전 설비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다. 2021년 기준 일본의 국토 면적당 태양광 발전용량은 1㎡당 147㎾(킬로와트)로, 독일(126㎾)이나 영국(55㎾)을 크게 앞선다. 일본의 태양광 발전은 2019년 기준 5600만㎾로 전체 전력량의 6.7%다. 일본을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할 방침이다.
KB금융, 인도네시아 KB뱅크 정상화 한걸음 더…재무건전성 개선[더구루=정등용 기자]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 정상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B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LAR)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뱅크는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7% 이하로 낮추면서 펀더멘털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KB뱅크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제도를 통한 저등급 자산 유동화 같은 일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별적이고 신중한 상각 계획과 다수의 저등급 자산 회수 노력 등이 유효했다고 자평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선은 KB뱅크가 지난 2021년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당면한 과제 중 하나였다. KB금융에 인수된 이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한 때 65%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KB뱅크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22년 말 50%로 낮아졌으며 지난해 말에는 40%대까지 떨어졌다. KB뱅크는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올해 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KB뱅크는 이 같은 성과에 KB금융의 지원과 역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KB금융은 자체 개발한 최신 뱅킹 시스템인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을 KB뱅크에 도입하는 한편 제한적 공모(LPO)를 통해 KB뱅크의 자본 구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KB뱅크는 올해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여신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도매 부문은 중소기업과 소매 부문을 위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KB뱅크는 최근 다임러 상용차 인도네시아(DCVI)와 딜러 금융 협력을 맺었다. DCVI는 인도네시아 내 메르세데스-벤츠 트럭·버스의 공식 딜러사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 특히 상용차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함께 KB뱅크는 사탕수수 농가를 위한 신용금융 지원 협력도 체결했다. 이 협력은 설탕 생산업체인 파브릭 굴라 라자왈리 2세(PG Rajawali II) 및 농업 관련 데이터 분석 기업인 마타 랑깃 솔루신도(MATA)와 협업의 결과물이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KB금융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이 펀더멘털과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자본구조와 유동성도 유지되고 있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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