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장 지준율 0.5%P 낮춰 190조원 공급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경제 둔화 국면에서 도무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P) 인하해 금융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元·190조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정책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0.2%p 인하할 것이라면서 "통화시장의 호가 금리와 예금 금리의 동반 하락을 유도할 것이다. 상업은행의 순이자 마진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미상환 주택 대출 금리를 주택 대출 최저 계약금 비율과 통일해 인하하겠다는 계획 역시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금통위 의사록 드러난 집값 우려...선제적 금리 인하 어려울 듯기준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과통화정책의 조합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 다수는 물가 안정세와 내수 부진에도 집값 고공행진과 가계부채 급증 문제 때문에 금리 인하를 망설였다. 금통위는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만장일치 의견으로 동결
카드사 부실채권 2조 육박…다가오는 신용 대란 '먹구름'국내 신용카드사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이 한 해 동안에만 5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낳았던 이른바 신용 대란 사태 때와 거의 맞먹는 규모다.경기 불황과 길고 긴 고금리 터널 속에서 카드 값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으로, 서민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들의 고정이하여신 보유량은 총 1조909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7.4%(5204억원) 늘었다.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美 금리 인하 지연·중동 리스크 영향” [금융안정보고서]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분쟁 재점화 등 대내외적 리스크 영향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국내 여건 등이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이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던 지난 2022년 7~10월과 올해 1~4월의 주요 대내외 여건들을 7가지 요인으로 구분해 비교·분석한 결과, 대외여건은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위험…
하반기 2800 넘어 3000 노리는 코스피…중요해진 경제지표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수는 일단 2800선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2800선 안착이 3000선 돌파를 위한 단기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달 말부터 발표될 경제 지표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2800대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선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경제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를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0%(19.51포인트) 하락한 27…
금리 인하 주저하는 한은 vs 대통령실 반박 "여지 있다"한국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물가 상승률이 최근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KBS 방송에 출연해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물가지표인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
[주간 증시 전망]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코스피 2690~2800P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마치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690~2800선을 제시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6월10일~14일) 코스피는 5거래일 중 4거래일을 상승 마감하며 2.12%(2701.17→2758.42) 상승했다.지난 주 증시는 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제…
[주간 증시 전망] 美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코스피 2630~2750이번 주 국내 증시는 6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금리 인하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630~2750으로 제시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로 마감했다. 지난주(6월3일~7일) 지수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한 영향으로 2657.81~2729.63 사이에서 움직였다.증권사들은 오는 12일(이하 현지시…
생보 빅3 해외투자 50조 '기지개'…한미 금리 역전에 '베팅'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주식 등 유가증권 가운데 외화 자산의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2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역대급 고금리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의 이점이 부각되자 생보사들도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사상 유래 없는 수준의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생명보험업계가 보다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베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외화 유가증권 자산은 51조…
기준금리 인하.. 미국은 9월, 우리나라는 7~8월입니다! f. DB금융투자 문홍철 팀장문홍철 팀장은 한국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번에도 유럽의 금리 인하에 동조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주로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이 7~
시중은행 채권 실적 악화…긴축 장기화에 '직격탄'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채권 운용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시장금리가 반등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인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분기 누적 채권 평가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1조2160억원) 급감했다.이는 해당 기간에 발생한 손실충당금 변동분을 가감한 것으로, 이자 수취와 매매 차익 목적으로 …
하이證 “주요국 통화정책 주목…상승 랠리 동력될 것”올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주요국의 통화정책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내달 진행될 이벤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가 내달 연달아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스위스·스웨덴에 이어 유럽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상황임을 고려해 월 초 발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ECB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하는 곳이 될…
엇갈리는 금리 인하 시점, 그래도 시작하면 쭉 내려갑니다! f. NH투자증권 강승원 책임강승원 NH투자증권 책임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신호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독자적인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는 1분기 경제 지
삼성전자-네이버 힘겨루기 점입가경, '마하' 반도체 개발 협력 가능한가? f. 권순우 팀장1. "엔비디아 주가 급등과 삼성전자-네이버 반도체 협력 갈등 속 경제 지원 정책 발표"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뛰어난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치, 그리고 액면 분할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는 각각 1.53%, 0.39%, 0.74% 하락하며 전반
[개장시황]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미국 실업 및 제조업 지표가 호조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한 번 후퇴하자,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18포인트(1.29%) 내린 2686.63으로 장을 시작했다. 개인투자자는 2116억원 매수세를 모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9억원, 1505억원 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25%)만이 상승 출발했으며, 삼성전자(-2.17%), LG에너지솔루션(-1.24%), 현대차(-0.92%),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삼성전자우(-1.86%), 기아(-1%), 셀트리온(-1.25%), POSCO홀딩스(-1.29%), KB금융(-1.29%)는 내림세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9포인트(0.83%) 내린 839.5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395억원으로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60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한은, 성장률 2.5%로 상향… 점점 늦어지는 금리 인하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었다. 11회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전망의 상방 압력이 커졌다며 하반기 기대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전원 일치다. 이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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