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명상 체험기]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삼계(욕계·색계·무색계)의 뜨거운 번뇌가 마치 불타는 집(火宅)과 같거늘 거기에 차마 오래 머물러 긴 고통을 달게 받으랴(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 가슴 속 답답함, 타는 것과 같은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잠도 청해보고, 달려보고, 차도 마시며 달래봤지만 일시적인 효과뿐이었다. 일터로 돌아오면 고통은 다시 시작됐다. 내 마음은 불타는 집이었다. 어디를 가든 화는 사라지 않고 나를 좀 먹고 있었다. 불타는 고통 속 구원의 동아줄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이뭣고' 화두였다. 고통스러운 이것은 무언가란 화두 일념에 몰입한지 몇분이 흐르자, 생각과 생각 사이에 틈이 발생했다. 그러자 독극물 같은 지독한 사념(思念)이 가스가 빠져나가듯이 나갔다. 그 순간 찬비가 내리듯 '불타는 집'에 불이 꺼졌다. ◇불타는 집 속 국민들...진우스님의 약(藥) 선명상 마음의 불이 꺼지는 놀라운 체험은 대한불교조계종이 3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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