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노화 정도 측정하고 싶다면? 근력이나 걸음걸이보다 바로 '한 발 버티기'에 주목해 보자신체 활동력의 약화는 대표적인 노화 현상 가운데 하나다. 근력이 약해지면서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동 중 또는 정지 상태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진다. 근육량은 30살 이후 10년마다 최대 8%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살 이후엔 근육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신체 활동력을 보여주는 보행과 근력, 균형 중 노화 현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뭘까?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한 발로 서서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느냐가 근력이나 걸음걸이보다 노화를 측정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 “세계경제 균형 찾아가는 단계…위험 요인 도약 기회로 삼아야"[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4일 “오늘날 세계경제는 팬데믹 이후 크게 변화한 성장, 물가,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다시 균형을 향해 찾아가는 단계”라며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팬데믹 정책효과 축소, 통화긴축 영향 후행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궤적 전망이 어려운 가운데 물가와 금리 귀착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경제가 찾아가는 균형점은 팬데믹 이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현 전환기에 우리가 직면할 여러 위험요인을 점검해보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경제는 긴축 기조가 마무리되고 있는 통화정책 전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성이 높은 국면을 지나며 ‘재균형(Rebalancing)’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2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화긴축은 올해로 3년차가 돼가고 있으나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에서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bumpy inflation)으로 그 양상이 변화되며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은 경제의 방파제이자 안전망으로서 금융과 실물로 이루어진 경제 생태계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컨퍼런스가 글로벌 정책 전환기의 과제, 중국과 일본의 상황,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되짚어 보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경제, 재균형으로서의 경로’를 주제로 국제통화기금(IMF),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구기(AMRO), 세계은행(월드뱅크), 일본 정책연구소(PRI), 중국 국가정보센터(SIC)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 3개 세션에서 세계 경제, 아시아 경제 전반 및 중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 경제 및 금융산업의 기회와 도전과제를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라울 아난드 IMF 한국 미션팀장이 ‘글로벌 정책 전환기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현 세계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속에 영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그 이면에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적 측면 등에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정책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팀장은 “향후 세계경제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느린 성장’으로 규정한다”며 “작년 3.2%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7%, 내년 1.8%로,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2%로 제시했다. 향후 리스크는 상하방 균형 잡힌 상태로 진단했다. 아난드 팀장은 하방 리스크로 ▲분쟁 속 원자재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경직성과 금융 스트레스 ▲중국 회복 불안 △경제분절화 ▲재정지출 급감 등을 지적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단기 재정부양 ▲공급망 교란 완화 ▲인공지능발 생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 두 번째 세션에선 코허이 AMRO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아세안+3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수출 반등 등에 힘입어 지난해(4.3%)보다 높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성장 전망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유럽 경기 부진 ▲원자재가격 급등 ▲미국 대선발 충격 등을 제시했다. 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부작용 등 구조적 변화가 미래 장기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당국은 재정여력 회복,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에 초점을 두는 동시에 도전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선 김대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 상무가 국내 금융산업의 영업환경이 ▲높은 민간부채 수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증가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위험 ▲내부통제 이슈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상무는 “해외시장 진출 확대, AI 기술 발전 활용, 운영 효율성 개선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성장 활로로 삼을 수 있는 기회 역시 열려있다”며 “특히 AI 기술은 은행산업의 발전에 있어 점차 ‘게임 체인저’ 역할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미래 효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효익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한편 이로 인해 초래되는 에너지, 소모, 노동력 배치, 윤리, 규제 보안 등의 비용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KT,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1Q 실적 선방[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가 B2C(기업과 개인 간거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10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도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6조6546억원, 별도 기준 4조69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406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도 이후 약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서비스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더해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KT그룹 핵심 사업분야에서의 이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06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에도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938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최근 KT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매직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을 선보이며 미디어 산업에서의 AX(AI 전환)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성장한 89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성형 AI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서 국내 기업의 AX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AICC, IoT를 중심으로 대형사업의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먼저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고객 수도 올 1분기 중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계획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C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특히 22년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kt cloud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kt cloud는 지난 2일 개최한 ‘KT클라우드 서밋 2024(kt cloud summit 2024)’ 행사에서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IDC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달 9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약 1789억원)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KT CFO(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지금이 80년대냐" 체벌 없앴더니 교사를 '퍽'…책임 빠진 학생인권[MT리포트]균형 잃은 인권의 역습(上)인권은 보편적이지만 가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인권 논리를 앞세운 권리 남용에 공적인 가치가 무너지고 공권력은 무장해제됐다. 사회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약자를 보호할 균형잡힌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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