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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Archives - Page 6 of 13 - 뉴스벨

#국회의원 (252 Posts)

  •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 인터뷰 1973년생 당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강서에서 초·중·고교 졸업한 동네사람 "한강벨트의 시작, 강서라는 것 보여줄 것"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4·10 총선 출마 후보 가운데 25명을 '1호'로 단수 공천했다. 서울 용산 권영세 의원, 동작을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굵직한 인사들이 공천장을 받은 가운데, 공천자 목록 중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유독 눈에 띄었다. 불과 2주 전까지 '강서구민 중 한 명'에 불과했던 김일호 강서병 후보다. 김일호 후보의 상대는 4선 고지 등정을 노리는 '막강한 인지도'의 현역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그에 견줘 김 후보에 대한 대중의 주목도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만난 김 후보는 "사람들이 나를 아직 모르고 있다"는 말을 거듭하면서도 "나는 진짜 동네사람"임을 자임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김 후보는 당무와 행정을 넘나들며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중앙(發)발 인사다. '알고 보니 지역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 '동네주민, 동네사람이 국회의원을 할 때가 됐다'라는 반응은 이제야 지역에서 축적되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당 사무처장, 중앙당 총무국장, 육군참모총장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에 위치한 화곡중과 백석중·마포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진학하면서 교사로 재직할 기회가 있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를 교단(敎壇)이 아닌 정당으로 이끌었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로 여의도에 들어와 24년을 근무했다. '국가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공적인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셈이다.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진짜 강서사람'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당직자 출신' 뿐이 아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동갑내기라는 것도 있다. 김 후보는 최근 1973년생 동갑인 한 위원장에게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친필 사인을 받는 등 응원을 받기도 했다. 1973년생은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모두 겪은 세대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체감했다. 한 위원장을 필두로 한 당 지도부와 김 후보 모두 '새로운 세대에서 또 다른 세대로 가는, 또다시 새로운 이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서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의미를 좀 찾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실무자가 아닌 '선수'로 도전에 나서는 포부로는 "70년대생이 맏형으로 강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는 강서와 김일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강서병의 '김일호'는 어떤 사람인가. "그동안 강서구에서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있지만, 여기서 태어나고 초·중·고를 다 다닌 분이 강서구 역사 이래로 한 분도 출마한 적이 없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나오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하고, 여기서 두 아이 아빠가 돼 두 아이를 교육하는 사람이 진짜 동네사람이고 강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가슴이 아픈 게, 친구들조차 강서구가 교통이 발전돼 있지 않고 교육이 발전돼 있지 않아 옆 지역구 목동이라든지 더 나아가 강남 학군으로 이사를 갔다. 나는 끝까지 강서를 지키고 여기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 ― 당직자의 길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이력이 화려한데, 살아온 궤적에 대한 설명부터 부탁드린다. 이번엔 실무자가 아닌 '선수'로 나선 배경은 또 어떤 것일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무처 공채로 들어가 당직자로 24년을 근무했다. 여러 차례의 대선과 총선·지선을 거치면서 정무적인 능력을 배양했고, 당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입법 과정, 행정부에서 행정 전반에 대해 섭렵하면서 배워왔다. 당직자가 된 계기는 역사교육과를 나왔고, 어떤 국가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을 한 데 있다. 좋은 사기업도 많이 있으나, 공적인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정당의 근본적인 중심은 '국민을 위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이념과 가치관이 다른 탓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층은 존재할 것이지만 말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공적인 일에 봉사하기 위해 당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또 4·10 총선은 어떤 때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로지을 중요한 기점이다. 대한민국의 운명뿐 아니라 내 고향인 강서구가 미래발전적인 곳으로 변화할지 아닌지를 결정할 중요한 기로다. 이 동네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잘 알고 있는 내가 출마를 해서 강서구 발전에 이바지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 2주 동안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를 만나면 어떤 주문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정치 초년생인 나를 많은 주민들이 '도대체 누구냐'라고 궁금해하고 계시더라. 국민의힘 후보자로 결정되고 나서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내가 살아온 모습을 말씀드리니까 '어? 화곡초 나왔냐, 백석중을 나왔냐, 마포고냐, 집은 어디냐'라고 물으신다. 그러면서 '진짜 동네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러 나왔구나'라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더라.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고, 또 '정치를 해야 하는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된다. 오늘 뵌 분 중에선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분이 있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나랑 다른 사람이지 않나. 선거 때만 와서 필요한 것을 묻고 끝나면 가버리는 사람들이다. 당장 선거운동복을 입은 사람들과 나는 달라 보인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선거운동복을 벗고 그분과 말씀을 나눴다. 그제야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은 어렵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만큼 정치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과 많이 괴리돼 있다. 그 분께 감사한 게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는, 국회의원 돼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주셨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분들과 같이 살았던 동네주민이었다. 동네주민이 이제 국회의원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1973년생 동갑내기다. 한동훈 위원장과 어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최근 인사를 했다. 우리가 플랜카드 하나를 가져갔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강서는 김일호' 이렇게 하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라고 하는 한 위원장의 친필 사인을 받았다. 힘을 받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한 위원장과는 같은 1973년생이다. 아무래도 한 위원장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개조해 가는 모습이다. 나 또한 동조해 강서도 함께 바뀌게 할 것이다. 비대위원장은 세대교체를 많이 얘기한다. 새로운 세대에서 또 다른 세대로 가는, 또다시 새로운 이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하는 시기가 딱 73년생 출생자와 맞물린다. 1986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때 아시안게임이 열렸고, 중학교 때는 88 올림픽을 겪었던 세대다. 2002년에는 월드컵이 있었다. 그땐 사회에 막 진출해 사회생활을 한 분들이 있다. 나는 2001년 사회에 진출해 이듬해에 월드컵을 봤다.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 있어 그것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역사 속의 흐름에 있던 세대다. 이전 운동권 세대는 민주화에 애를 썼고, 그것과는 다르게 민주화세력이 만든 토대 하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하게, 세계적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의미를 좀 찾아볼까 한다. 그 시기를 같이 겪어온 70년대생이 맏형으로 강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다만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한강벨트에는 강서가 빠져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강벨트는 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강서에서부터 한강벨트가 시작되는 것이고, 강동구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처음에 워낙 마포나 용산·성동에 언론의 관심이 많아서 부각이 됐는데 강서에서 한강벨트가 시작된다는 것을 열심히 노력해 보여드리려고 한다. 강서구라는 곳은 그동안 사실 많이 소외되고 발전이 더딘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강벨트에서 많이 강조되지 않고, 부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물길로는 강동구가 시작이지만, 서해로부터 보면 강서가 한강벨트의 시작이다. 내가 열심히 해 한강벨트는 강서이자, 김일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 김일호는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오늘 아침에 증미역에서 인사를 하면서 출근하는 분들의 눈을 봤다. 아침식사도 못하고 젖은 머리카락도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출근을 하는데, 문득 많은 정치인들이 그분들에게 피로를 유발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해도 되나. 내가 느낀 마음은 미안함이었다. 힘들고 지친 국민을 위로해주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다. 그렇다고 사명감이라고 지칭하기는 너무 거창하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들인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표를 달라고 유권자에게 다가서는 이 순간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의 상황이 달라지면 안 되겠다는 것이 나의 가장 굳은 신념이다." ― 이번 총선에 임하는 포부 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강서구가 흙길이었을 때부터, 아스팔트가 깔리기 전부터 살았다. 깊은 인상을 받았던 날은 5호선이 동네에 들어오는 날이었다. 온 주민이 5호선 개통역에 나간 기억이 있다. 그런 시절을 겪으면서 우리 동네가 발전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발전이 안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 강북횡단선 조기 건설 그리고 염창나루역 신설도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정부와 서울시, 국회의원이 같은 라인에 있어야지 강서구가 발전할 수 있다. 강서병은 갑을에서 병으로 20대 총선 때 분구됐다. 그리고 나서 민주당의 한정애 의원이 두 번 다 당선이 돼, 비례 의원까지 합치면 3선을 했다. 교육과 교통·인프라 등 강서구의 정체된 문제가 많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사람을 바꿔야지만 강서구가 바뀌고 발전을 할 수 있다. 동네사람이, 나랑 똑같은 동네주민이 국회의원이 이번에 될 수 있고 돼야 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윤봉길 손녀' 與윤주경, 계양을 원희룡과 3·1절 참배 동행 [단독] 민주당 소속 계양구청장, 국민의힘 윤주경 참배 제지 논란 [단독] 전해철 '현역 페널티' 안고 양문석과 경선…'친문 탄압' 희생양 됐다 '靑 출신' 박성민, 이언주와 경선에 "용인정은 철새 도래지 아냐" '강서을' 현역 진성준 출마선언…"정권심판 결실, 4월 총선서 꽃 피우겠다"
  •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 “여당 의원으로서 모든 역량 쏟겠다”…인요한‧박진‧나경원 지원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서대문구 홍제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22대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박진 서대문을 후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신경식 전 헌정회 회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하태경, 최재형, 조은희 의원, 이완영 전 국회의원, 가수 서유석 씨, 산악인 엄홍길 씨 등 전·현직 정치인을 비롯해 지지자 300여 명 등이 대거 참석해 성료됐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이용호 후보는 좋은 태도와 신뢰감, 박식함을 갖춘 사람이다. 서대문의 큰 변화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박진 후보는 “이용호 후보는 심지 있게 철학을 갖고 의정활동 해온 정치인이다. 서대문갑은 행운을 얻었다. 이용호 후보와 ‘용호진박’의 힘으로 서대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인물을 앞세워 서대문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서대문과 동작이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현실화되고 있는 ‘이재명의 방탄 민주당’ 민주당 의원들 자신 사법리스크 방탄에 이용 의도 각종 단규 개정은 이 대표 하위평가에 대비한 조치 하위 20% 31명 가운데 비명계 28명, 90%에 달해 ‘친명단수, 비명경선’·‘친명횡재 비명횡사’, 결국 외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그 말이 단순한 정치적 발언인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과정을 보니 그가 말했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무슨 의미였는지 짐작이 간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한 지 3개월도 안 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리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 거대 야당의 대표직까지 거머쥐었다. 일정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이전의 정치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그 이유는 뻔하다. 대선 유세 중에 “선거에서 지면 감옥 갈 거 같다”라고 한 그의 말에서 유추해 보면, 공천권을 담보로 삼아 민주당 의원들을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탄에 이용하려는 의도였으리라. 그리고 그 의도대로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방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 이 대표의 처지에서는 앞으로도 자신을 결사적으로 옹위해 줄 방패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22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이른바 친명들이 최대한 많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그런 구도가 된다면 올해에 실시될 당 대표 선거에서 연임되는 것은 떼놓은 당상이고, 사법리스크에 맞서는 최선의 방탄벽이 될 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그런 준비가 착착 진행됐음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지난해 5월에는 ‘후보자선출규정’을 개정해 1심에서 유죄를 받더라도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총선 전에 유죄판결 받을 것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1월 31일 자 본란 참조). 그리고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기 약 1달 여 전쯤인 9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평가 분야 및 방법’의 내용을 수정해 당 대표에 대한 평가는 조정이 가능하게 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즉 의정 활동 평가 부문에서 ‘당 대표와 국무위원의 경우 수행 기간에 비례해 입법 수행 실적, 위원회 수행 실적, 본회의 질문 수행 실적의 평균 점수를 가산’하도록 한 것이다. 당무로 바쁘기는 원내대표나 사무총장 등도 마찬가지일 텐데 당 대표에게만 혜택이 부여됐다. 이 대표가 하위평가를 받을 것에 대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런 특혜가 없다면 이 대표는 하위 20%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하위 10%의 평가를 받은 박용진 의원의 경우, 상임위와 본회의 출석률은 95%, 90%이고, 대표발의 법안은 82건이었다. 이에 비해 이 대표의 국회 출석률은 각각 35.56%와 86.67%였고, 법안 발의 건수는 6건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하위 20%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고, 이 대표 자신도 하위 20%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걱정이 컸다고 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보면 이른바 비명계가 철저히 배제되는 구조다. 보도에 의하면 하위 20%의 평가를 받은 31명 가운데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28명으로 90%에 달한다. 또한 상당수의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계 정치신인들과 경선에 부쳐졌다. 정치신인에게는 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반면에 친명계 인사들은 대다수 단수 공천받았다. 오죽하면 ‘친명단수, 비명경선’이란 신조어까지 생겼겠는가. 불공정 공천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성남시 용역을 수행했던 여론조사 업체가 일부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 활동 평가와 경쟁력 조사에 참여했다거나 비선조직의 공천개입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이라며 곳곳에서 갈등이 분출하고 있지만, 이 대표나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2대 국회에서의 민주당 내 의석 구도는 친명계 일색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당 장악력과 대여·대정부 투쟁을 더욱 강화하고, 사법리스크 국면을 넘어 차기 대선에 대비하려 할 것이다. 물론 그 힘이 얼마나 클지는 전적으로 의석수에 달려있다. 어떤 방법으로 누구를 공천할지는 정당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하지만 선거에서 지지를 얻으려면 국민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체로 정체 또는 하향 추세다. 공천 잡음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마련이다. 글/ 이기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자식 둘 39세女, 독일 '최고 미인' 차지했다 "업소女 출신은 출마도 못하냐" 전직 아나운서 오열 "조국 딸 조민에게 유독 공격적? 장난하나" 정유라 발끈 너도나도 손 벌린 현대차 '특별성과금'의 최후 [박영국의 디스]
  • 여야 주류 '친윤·친명', 국회의원 후원금 평균보다 많았다 與친윤계 권성동·장제원·윤한홍·박성민 약 1억5천만원 野친명계 지도부 강세…이재명·정성호 약 1억5천만원, 정청래 약 1억6천만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한주홍 기자 =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주류 의원들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연합뉴스 등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의원 평균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성민(1억5천만원) 의원이 평균 후원금을 훌쩍 넘어 친윤계 의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국민의힘 의원 평균 모금액은 1억2천640여만원이다.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권성동 의원은 1억4천807여만원, 장제원 의원은 1억4천962여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모금했다. 친윤계 재선인 이철규 의원은 1억3천632만원, 윤한홍 의원은 1억4천913여만원이다. 작년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지지를 받고 당 대표로 선출됐던 김기현 전 대표는 1억4천991여만원을 모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1억4천995여만원), 장동혁 사무총장(1억4천999여만원), 유의동 정책위의장(1억5천459여만원),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1억5천50여만원) 등 현직 지도부도 평균 후원금 액수를 웃돌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체로 친명계로 구성된 지도부가 평균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 평균 모금액은 1억2천688여만원이다. 이재명 대표는 1억 4천986여만원을 모금했다. 친명계 수석 최고위원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1억5천845여만원을 모았고, 장경태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은 각각 1억5천529여만원과 1억5천41여만원을 모금했다.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은 1억5천15여만원,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도 1억5천224여만원을 모금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1억5천718여만원, 수석대변인인 권칠승 의원은 1억5천296여만원,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1억6천581여만원이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 역시 1억5천101여만원을 모금해 평균보다 후원금 액수가 많았다. 강성 친명 의원 모임인 '처럼회'(국회 공정사회포럼) 출신인 민형배 의원은 1억5천3여만원, 김용민 의원은 1억5천436여만원, 김의겸 의원은 1억5천163여만원을 각각 모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pc@yna.co.kr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野, 명품백 영상 재생하자 與 "법카로 과일 1천만원 사먹고" "해병대 창설 처음 제안한 아버지가 '해상인민군'이라니…" "명령조 기분 나빠" 응급실 환자가 의료진 폭행하고 난동 日경찰, '49년 도주 끝 사망' 수배범 신원 확인…"용의자 맞다"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팁줄 돈 빌리고 술에 안주까지' 유흥주점 먹튀 40대 구속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울진 해안서 큰머리돌고래 추정 개체 발견…산 채로 떠밀려 와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 민주, 공천 반발 탈당 잇따라…비명계 집단행동 주목 탈당 시사한 설훈 이어 하위 10% 박영순도 탈당 가능성 '심리적 분당' 가능성…"제3지대 존재감 미미해 탈당 적을 것" 시각도 본회의 참석한 김영주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다. 오른쪽은 당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정필모 의원. 2024.2.2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설승은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탈당한 인사들에 더해 경선을 포기하는 비명계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거나 이낙연 전 대표가 만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 민주당의 총선 전략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경선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이다. 여기에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회견에서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에서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더불어민주당 탈당, 국민의힘 입당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4.2.27 saba@yna.co.kr 여기에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해 탈당을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역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을 시사했다. 게다가 민주당으로서는 여전히 탈당을 고민하는 비명계가 더 많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김한정·박용진·윤영찬 의원 등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도 경선에 임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아예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의원들은 얼마든지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아직 경선 여부를 통보받지 못한 친문(친문재인)계를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은 수시로 소통하며 집단행동에 나설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계의 상징성을 지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험지 출마를 압박받거나 아예 공천에서 배제되면 친문계의 반발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들이 탈당 등의 행동을 결의하면 당은 심리적인 분당 사태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을 떠난 비명계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새로운미래로 옮겨 총선에 출마할 공산이 크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민주당 공천 파동 후 추가로 합류할 현역 의원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저희 욕심만큼은 아니어도 계시기는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신당의 존재감이 미미한 만큼 경선 기회만 주어지면 지역구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승부를 보려는 의원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하위 20%에 들더라도 경쟁 상대가 가산점을 받는 신인 또는 여성 등이 아니라면 경선을 치르지 않겠나"라며 "새로운미래의 존재감도 없어서 탈당할 사람이 얼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울진 해안서 큰머리돌고래 추정 개체 발견…산 채로 떠밀려 와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팁줄 돈 빌리고 술에 안주까지' 유흥주점 먹튀 40대 구속 마약 취해 난동·옷 벗고 강남 거리 활보한 30대 작곡가 구속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학 OT서 무대공연 대기 여성 몰래 촬영한 학생 붙잡혀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 [4·10 출사표]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 “몽골 기병처럼 속도감 있게 움직일 것”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한 개혁신당의 노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의 폭력적인 행동은 말이 안 된다”며 윤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은 이 의원은 DJ 정신을 본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한 개혁신당의 노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의 폭력적인 행동은 말이 안 된다”며 윤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은 이 의원은 DJ 정신을 본
  • 민주 초선 황운하·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종합) 황운하, '조국신당' 이적 가능성 열어놔…"조국신당이 검찰개혁 가장 선명" 소병철 "공정한 공천으로 신뢰 회복해야…읍참마속 결단이 진짜 개혁" 민주 초선 황운하·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황운하(대전 중구),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26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며 "이제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제 불출마는 당의 판단이 아니라 제 결정"이라며 "억울함과 분함은 우리 당이 아니라,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 윤석열 검찰 정권에 쏟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출신의 황 의원은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도하는 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운하 의원, 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6 xyz@yna.co.kr 황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돌연 취소한 것에 대해선 "동료 의원이 조금 더 숙고해보라며 간곡한 만류가 있어 고민하고 지역 당원, 지지자들이 여러 의견 말씀하시고 해서 설득할 시간 필요했다"면서 "당 대표가 최종적으로 내가 총선 불출마 결심했다는 말씀을 듣고 몹시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향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하려는 '조국신당'으로 옮길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검찰 개혁을 조금 더 강하고 선명하게 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있다면, 그게 검찰 개혁을 앞당길 수 있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 구도를 선명하게 할 수 있다면 고민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검찰 개혁을 가장 강하고 선명하게 높이 든 정당은 '조국 신당'이 맞다"고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하는 소병철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소병철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2 uwg806@yna.co.kr 소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서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 달라.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을 일으키고 호남·순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은 완수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퇴임한 이후 낙향, 순천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전략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juhong@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 '재선 도전' 박정하 "더 큰 원주의 100년 미래를 그릴 적임자" "낡은 구태·특권 폐지하고 정치의 시대 교체 이루는 데 앞장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22년 보궐선거에서 배지를 단 국민의힘 박정하(원주시갑) 국회의원이 22일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재선 도전에 나섰다. 출마 선언하는 박정하 의원 [촬영 이재현] 박 의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더 큰 원주의 100년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박정하"라며 "정치의 시대 교체를 이루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 교체는 낡은 생각, 낡은 인물, 낡은 리더십, 낡은 시스템의 교체를 의미한다"며 "생각을 바꾸고 틀을 바꾸는 시대 교체를 박정하가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수도권 반도체산업 메가클러스터를 원주까지 확장·연계되도록 만들겠다"며 "유수의 반도체기업들이 찾아와 진짜 뭉칫돈이 모이게 만들고, 기업과 돈이 모이면 일자리는 당연히 대폭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철도망, 도로망 등 막힌 혈맥을 뚫어 사통팔달 원주의 수도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GTX-D 원주 신설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선반영시켜 신속·확실하게 추진하고 외곽순환도로 등 핵심 도로 숙원사업들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등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주 발전의 중심은 결국 사람인 만큼 원주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복지 시스템을 정비하고 원주형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박정하와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책으로, 예산으로, 행정으로 확실하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하 의원, 재선 도전 [촬영 이재현] 박 의원은 이르면 오는 23일 원주시선관위에서 총선 예비후보 등록하고 공식 선거전에 뛰어든다. 오는 26일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원주를 방문, 단수공천이 확정된 박정하 의원과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의 김완섭 예비 후보를 지원한다. jle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내 일기장을 버려?"…부친 살해한 30대 아들 2심도 징역 18년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해변서 놀이로 판 모래구덩이 와르르…7세 미국 소녀 사망 미성년자와 성관계 영상 촬영한 현직 경찰관 입건 20대 부부의 일곱째…서울 중구 '출산지원금 1천만원' 첫 주인공
  • 현직 경찰관이 총선 앞두고 '국회의원' 예비후보 연속 폭행 (강남) 경찰관이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은 돈을 돌려달라는 다툼에서 시작되었으며, 후속 폭행도 있었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처할 예정이다. (138자)
  •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컷오프 대상 달래기 나선 당 대표 ‘비선’, ‘밀실’, ‘사천’ 논란에 민주당 위기 군중의 광장에 집단지성은 없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왜 모든 함수를 통해 이재명이 원하는 결과만 나오나. 박용진이 하위 10%에 들어가고, 김영주가 하위 20%에 들어간다면 이재명 대표는 하위 1%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 이 대표 그분은 단식하느라, 재판 다니느라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 하지 않았나. 자기 체포동의안 막아보려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도 제대로 안 하지 않았나.”―한동훈―(2. 20. 일간지 보도) 국민의힘 한 비대위원장의 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논란의 정곡을 찔렀다. 어떻게 컷오프 범주에 들 만한 평가를 받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모조리 비명계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의정활동 하위 20%의 평가를 받자 탈당을 선언했다. 더 수모를 겪기 전에 떠나기로 한 것 같다. 이재명 대표와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던 박용진 의원,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멤버였던 윤영찬 의원이 컷오프 점수인 10% 통보받았다고 한다. 컷오프 대상 달래기 나선 당 대표 김 부의장은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어쨌든 친명계는 아니었다. 박 의원의 경우는 이 대표에 대한 비판자의 이미지가 뚜렷했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3의원이 탈당하는데 합류하지 않고 당 잔류를 택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명계라는 것이었다. 이들에게는 공천판 안에 비집고 들 틈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위 20% 대상으로 통보받은 의원들의 반발하자 이 대표가 진무(鎭撫: 안정시키고 어루만져서 달램)에 나섰다. 그는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으로 생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을 공정하게 진행한다.……공정하게 위원회를 구성해 오래전 평가한 결과였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우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이재명―(2.20, 일간지 보도) 객관적으로 공평무사한 평가 시스템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의도가 개입되게 마련이다. 특별당규나 당헌의 내용도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의 이 모든 기준·규범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후에 수정·보완됐다. 그가 정말로 공천심사에 관여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신이 ‘환골탈태’ ‘가죽을 벗기는(혁신) 고통’ 운운하며 최종 평가자 행세를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대표 자신이 컷오프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는 건 더 의아하다. 그는 지난 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시장과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를 피해 인천 계양을 선거구로 갔다. 송영길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다며 비운 자리를 바로 차지한 것이다. 그런 요령을 피워가며 당선된 그는 당 대표직까지 차지했다. 문제가 없었다고 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국회의원과 당 대표가 된 후엔 거대 정당을 검찰 수사 방어·방해 전에 투입했다.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을 자기 사병(私兵)으로 만든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체포를 통한 수사와 기소를 피하려고 장기간의 단식을 강행하는 등 교활한 수법도 예사로 구사했다. 과거의 전과 4건에 더해 7개 사건에서 10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그가 사실상 당 공천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비선’, ‘밀실’, ‘사천’ 논란에 민주당 위기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작년 12월 12일 공관위 첫 회의에서 ‘새로운 민주적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었다.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 오직 더불어민주당만 있을 뿐이다. 모든 후보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임혁백―(2023, 1. 12. 일간지 보도). 임 위원장, 요즘은 전화로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평가 결과를 통보하기 바쁘다던데, 자신의 공언과 소신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구현된다고 여기고 있을까? 이 대표는 전혀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지, 아니면 당 대표는 애초에 평가와 심사의 대상이 아니었는지도 궁금하다. 설마 띠동갑인 이 대표의 ‘사당화 완결 작업’을 거들고 있기야 하려고! 임 위원장의 입장과 역할이 어떤 것이든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 ‘비선’, ‘밀실’, ‘사천’ 논란으로 시끄럽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됐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비명계 의원도 여럿이다.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 출신의 이수진 의원은 18일, 같은 선거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민주당 의원 단체대화방을 통해 항의했다. 19일에는 이 대화방에서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을 향해 “더 이상 공천에 능력도 신뢰도 없으니 2선으로 물러나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친명계인 같은 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은 지난달 21일 서대문갑 출마를 철회한 지 하루 만에 경기 성남 중원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 지금 성남 중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다.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이수진―(1.22, 일간지 보도). 별일이다. 그 ‘심장’은 이 대표 자신이 버렸다. 같은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에 보궐선거가 있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로 피해 갔다. 당사자가 내팽개친 지역구를 비례대표 의원이 ‘이재명의 심장’이라며 지키겠다고 나서다니….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준’ 사람으로 지목된 예비후보는 윤영찬 의원이다. 이러니 비명계 의원들이 공포감을 가질 수밖에…. 군중의 광장에 집단지성은 없다 비명계의 위기는 곧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위기이기도 하다. 그는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 의사를 전화로 전달받았는데 그 직후 전해철 의원 등 과거 청와대 참모들이 김 부의장에게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뜻이었겠지만 김 부의장은 굽히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평산마을 자택을 방문한 이 대표에게 ‘명문정당(이재명 문재인 당)’이라며, 앞자리를 양보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런데 민주당 공천과정을 지켜보자니 이러다가는 친문계가 ‘폐문(廢門 또는 廢文)’ 당할 판이 아닌가. 친문계가 지리멸렬하면 자신의 정치권 내 입지도 사라지고 만다. 위기감에 빠질만하다. 문제는 상대가 ‘이재명’이라는 데 있다. ‘친문’이 무사하기는 아마도 어려울 듯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리고 4월 10일 총선 때까지는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파워’에 대적할 사람이나 세력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은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대 정당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극렬 지지 세력, 즉 ‘개딸’ 덕분이다. 그들은 대단히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민주당을 휘어잡았고, 이 대표를, ‘일그러졌든 어쨌든’ 자신들의 영웅으로 삼았다. 머릿수가 민주정치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여긴다면 이는 오해다. 의식이 획일화된 집단은 민주정(民主政)의 적일 수밖에 없다. 머릿수는 강제·협박의 수단이 될 뿐이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머릿수로 입법과정에서 어떤 횡포를 저질렀는지를 돌아보라.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주 ‘집단지성’을 들먹이며 정권 성립의 정당성·민주성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군중이 운집한 광장에는 집단지성이 없다. (같은 맥락에서) 이 대표와 개딸들이 장악한 민주당, 민주당이 이끄는 국회의사당 안에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4월 총선 결과 여하간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말대로 ‘환골탈태’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는 조롱을 더는 듣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머릿수의 힘을 맹신해서 반민주적·반의회적 입법 폭주를 계속하는 민주당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 일개 필부의 생각인데 민주당의 모호한 인사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필부가 왜 말이 많으냐고? 천하흥망필부유책(天下興亡匹夫有責)이라 하지 않던가. 글/ 이진곤 언론인·전 국민일보 주필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정우택, 전달하려 한 돈봉투 곧바로 돌려줘"…카페주인 녹취 공개 '홀로서기' 이낙연 첫 일성 "민주당 현역 의원들, 우리와 함께 하자"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 [인터뷰] 분당갑 출마 김지호 "이광재, 후배들과 경쟁? 노무현 정신 반하는 것" '친명 최측근', 국힘 대권잠룡 안철수에 도전장 "安, 대권주자 유명세로 허공에 둥둥 떠다녀" '이재명 조언' 묻자 "李, 특혜 줄 수 없다고 해" '이광재 분당갑 출마시사'엔 "언론플레이" 일축 4·10 총선에서 대권 잠룡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장을 던진 정치 신인이 있다. 경기권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분당구 '갑' 예비후보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당에만 25년째 거주 중인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47)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선)이 현역으로 있는 이곳은 최근 경쟁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과거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前 3선)이 출마를 시사하면서다. 현재 분당갑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김지호 예비후보 외 권락용 전 경기도의원과 추승우 전 서울시의원이 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분당갑 탈환을 위한 안 의원과의 경쟁을 준비하면서도, 동시에 이 전 총장의 출마에 대한 견제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안 의원을 향해서 "멋진 경쟁을 기대하겠다"면서도, 이 전 사무총장에 대해선 "당의 검증도 받지 않고 후배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조에 반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분당갑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예고한 친명 최측근과 친노 최측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당에서도 경선으로 할 것이냐, 전략공천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최측근 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자신의 총선 출마 포부와 최근 상황에 대한 심경을 진솔하게 밝혔다. 다음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 분당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Q. 22대 총선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달 2일 당대표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가짜 뉴스가 퍼지고 당대표에 대한 공격이 상당했다. '피해자인데 이 정도로 공격을 할 수 있는가' '당대표가 검찰 수사와 재판을 오랜 기간 겪다 보니까 오해와 억측이 많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다. 이제는 당대표 뒤에서 보좌하기보다 옆에서 정치를 하며 (당대표를 향한) 화살도, 눈도 비도 함께 맞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10년 전 분당갑에 성남시의원으로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후 김병욱 민주당 의원(분당을) 선임비서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관, 이재명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책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직접 행정과 입법으로 분당갑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가가 되고자 한다." Q.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최근 정치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정치테러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있다. 내편이 아닌 상대에겐 범죄자, 범죄 혐의자로 낙인을 찍어 공격을 한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복 수사가 이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분당갑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다보면 '거대 양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시기도 한다. 혐오를 유발하는 발언이나 상대를 악마화하는 주장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특히 정치혐오가 실제 테러 행동으로 발현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자의적으로, 자극적으로 해석하는 정치 콘텐츠가 무차별 양산되다 보니 정치 현상에 몰입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또 인터넷 언론 매체 간 경쟁으로 인해 기사를 자극적으로 써야 하고, 그런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 몰입되다 보니 실제로 테러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Q. 분당갑은 대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도전자로서 구상하고 있는 대표 공약 '세 가지'를 설명해달라. "우선 분당은 재건축·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수다. 이곳엔 지어진지 30년 된 아파트들이 많다. 다음으로는 교통난 해소가 시급하다. 분당 서현동과 경기 광주시 오포 쪽으로 나가는 교통난이 굉장히 심각하다. 서현동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몰렸고, 인접 지역인 광주가 난개발 됐다. 대중교통 활성화, 즉 지하철 8호선 연장을 통해 서현동과 오포지역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용인시·서판교·대장동 지역도 지하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하철 3호선 연장도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판교테크밸리 IT노동자들의 주거시설 공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근 지자체 및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며 분당·판교 중심의 대중교통 노선을 기획해 도내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정책 구상을 하고 있다. 김지호는 입법부·지방행정에서 일했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일례로 과거 분당 미금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추가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10년 넘게 제기됐는데, 분당을 김병욱 민주당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을 당시 이를 해결하는데 일조했다. 1년 동안 김 의원과 철도청·철도시설공단·기획재정부·국회 예결위 간사실을 수없이 방문해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에스컬레이터 두 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곧 개관하는 수내도서관, 미금동 스포츠센터 건립에 이어 분당내 중·고등학교에 16개의 체육관을 지었다. 이처럼 국회의원이 본인 지역에서 노력을 하면 할 수 있는 굉장히 많다고 본다." Q.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원내 1당 대표가 되는 순간까지 지근거리에 있었다. 출마 결심에 앞서 당대표가 어떤 조언을 하던가. "당 검증위원회에 검증 서류를 내기 전날 오전에 대표에게 분당갑 출마 결심을 알렸다. 그랬더니 이 대표가 '당대표실에 근무했다고 해서 어떤 혜택을 줄 수도, 도울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Q.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매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다. "그분은 옆에서 보고 있자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여러 가지 억측을 많이 받는 상황에, 내가 출마를 해서 저 때문에 당대표가 또 다른 어떤 구설수에 오르는 게 싫었다. 그리고 지금 정도의 경력이나 경험이 있으면 스스로 하는 거지 당대표 후광을 내세워 출마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정치권 선배들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좀 놓아 주셨으면 한다. 나까지 누군가를 (후광이나 배경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최근 분당갑 출마를 시사했다. 전략공천관리위에서도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이광재 전 총장은 당의 자산이다. 하지만 이 전 총장은 지금 특정 지역구를 정해서 출마 의사를 밝힌 게 아니라, 언론에 '출마의사'만 우회적으로 흘리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공정하지 않은 처사다. 본인이 당에 출마 지역구 선정에 대해 일임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론 '여기 출마하겠다'라는 압력을 당에 가하고 있다. 경선을 통한 경쟁은 환영한다. 하지만 이 전 총장은 공천신청도, 당 검증위의 후보자 적격 검증도 받지 않았으며 공관위 면접도 보지 않았다. 수능 보는 수험생이 수험표도 안 받고 '특혜 입학'으로 대학 가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 전 총장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떤 특정 지역을 우회적으로 압박해 전략공천을 달라는 건가. 그야말로 당에 '특혜 공천'을 요구하는 게 아닌가. 분당에 연고가 있긴 한가. 뜬금 없다. 이 전 총장이 후배들과 경쟁하겠다는 건 좋지만, 이런 방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에 반하는 것이다. 이 전 총장이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만큼, 강원도민들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당의 자산이시니 어떤 곳이든 당선 가능성을 높여 선전하시길 기원하겠다." Q. 분당갑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재선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안철수 의원은 인지도도 높고, 대권 후보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측면도 있는 반면, 단점도 있다. 어떤 지역구 밑바닥 선거라든지 지역 현안 문제해결 경험은 없고, 그저 대권주자로 허공에 둥둥 떠다니기만 하다보니 선거 기법 등에 익숙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장에서 욕설하고,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운동하고, 복어집에서 기자들 앞에서 이 전 대표 욕을 하다가 당사자와 다투면서 구설에 오르지 않았나. 분당의 품격을 떨어뜨린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분당주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주민들에게 본인 지역 국회의원은 매스컴에 나오는 유명 탤런트가 아닌 '머슴'을 더 좋아한다." Q. 보수세가 강한 분당갑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지역구다. 김지호 예비후보 만의 총선 '필승전략'과 만약 당선 될 경우 분당에서 하고 싶은 '첫 행보'는 무엇인가. "정치적으론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비롯해 분당의 격을 훼손한 안 의원 심판론을 띄우고, 실무적으론 풍부한 행정, 정책 전문성을 통한 실천을 보여드릴 것이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우선 초기 6개월 정도는 지역 인사를 다니면서 주민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후 '사회적 격차 해소'에 관심이 많은데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 정책과 제도화라는 것은 결국 인식의 싸움이자 행정적 기술의 싸움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정책발표 재개 "선거 신속함과 승리 위한 취지…정치적 해석은 의아" "이게 회의냐" 문 박찬 이낙연·김종민…"개혁신당, 이준석 사당화" 윤재옥 "野, 쌍특검 오늘도 재표결 않겠다니…총선용 민심 교란" 송갑석 "정체불명 여성 내세운 지역구 여론조사 2건…19대 총선 데자뷔 떠올라" 박정훈 "임종석, 피의자 전환될 수 있는 분…송파갑 주민 선택 받기 어려워"
  • 김의장 "선거구획정 6개월전까지 못하면 선관위안대로 해야" "헌법에 정권 바뀌어도 연속될 저출생 정책 명시해야" 개회사 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2.19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을 두고 4년마다 반복되는 파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일로, 이제라도 선거제도 개편 절차를 법률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또다시 4년 후 총선까지 방치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우선 "선거제도를 미리 확정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전문가에 맡기는 두 가지 내용이 핵심으로,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2개월 이내에 외부 독립기구를 구성하고 선거제도 개선안을 제안하게 하자"고 했다. 또 "선거구 획정 기한을 현행 선거일 전 1년에서 6개월로 현실화하고 6개월 전까지 확정하지 못할 경우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 그대로 확정하도록 법에 규정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우리가 직면한 최대 위기인 '인구 절벽'이 "5년 단임제에 따른 중구난방식 분절된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연속될 수 있는 저출생 정책을 헌법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최우선적으로 2006년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15년에서 20년을 내다보며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 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에게 정권이 바뀌어도 연속해 이어질 정책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고 규범인 헌법이 궁극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저출생의 핵심 요인인 보육·교육·주택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국가 과제로 명시하는 입헌적 대응에 나선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개헌안에 명확한 정책 목표와 국가 책임이 명시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육 기관 선생님들의 인건비를 국가와 교육자치단체 장이 지급하도록 하고, 공교육 혁신을 위해서 인공지능 교육 등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정책 시행의 의무를 담고, 결혼으로 주택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공공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국가 책임으로 명시해 헌법 규범성을 강화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개회사 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2.19 uwg806@yna.co.kr 김 의장은 "87년 개헌 이후 37년이 다 돼 가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개헌의 기회를 놓치는 듯싶다"며 "최선을 다했으나 일모도원(日暮途遠·갈 길은 먼데 해는 저문다)의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개헌을 추진한다면 권력구조 개편에만 몰입할 게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라 필요한 국가 과제와 국민의 기본권 확대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헌법은 개헌의 조건과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개헌의 과정과 절차를 개선한 개헌 절차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헌법 관련 국회 상설특위를 설치해 22대 국회부터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 논의가 단절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김 의장은 국회의 예산심사 기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국회 의견을 반영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를 사법 관련 논의를 하는 사법위원회와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을 심사하는 입법위원회로 분리하고 법안 심사 기한을 1개월, 여야 합의 시 최대 3개월로 정해 기약 없이 법안을 붙잡는 관행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yjkim84@yna.co.kr "자료 지우고 나와라"…경찰, '전공의 파업' 게시글 작성자 추적 푸바오 마지막으로 볼 날은 '3월 3일'…中귀환은 4월 3일 예상 카이스트 졸업식서 소리지르다 쫓겨난 졸업생, 대통령 사과 촉구 '세계 최대 1일 선거' 치른 인니서 투표관리원 23명 과로로 사망 "나발니 시신 멍 자국"…커지는 의혹 속 푸틴은 미소 띤 채 연설 경질 전 클린스만이 돌아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든든한 우군' "나는 더 배우고 싶다"…83세 대학 새내기 김정자 할머니 트럼프 '굴복 안해' 운동화 완판…"2시간만에 품절" '휴지로 감싸 쓱' 3천만원 상당 칩 훔친 카지노 딜러 구속 설 연휴 빈집털이범, 6년 전 같은 경찰관에게 또 붙잡혀 구속
  •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6곳 후보 확정…6곳은 경선 김도읍·주진우·김미애·이성권·정동만 단수 추천 서병수 우선추천…중진 조경태·이헌승은 경선 대상 국민의힘 공관위, 5일차 면접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후보 6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부산 지역구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3선인 김도읍 의원(북·강서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갑), 정동만 의원(기장) 등 5명은 단수 추천됐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서병수 의원은 북·강서갑에 우선 추천됐다. 단수·우선 추천된 6명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공관위는 다른 지역구 6곳은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같은 페널티에도 같은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헌승(부산진을·3선)·조경태 의원(사하을·5선)은 경선 대상이 됐다. 이헌승 의원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조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겨루게 됐다. 동래에서는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참여하는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초선인 백종헌 의원(금정)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와 이주환 의원(연제)은 김희정 전 의원과 전봉민 의원(수영)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맞붙게 됐다. 부산 나머지 총선 지역구 6곳의 후보 선정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영도, 서·동, 부산진갑, 남갑, 남을, 사상은 공관위의 추가 심사평가를 거쳐 후보 선정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sh9981@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 [인터뷰] 박재호 "개혁신당·조국신당, 순조롭지 않을 것…본인들 먼저 비워내야" 합구시 현역 '빅매치' 부산 남구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친노'도, '친문'도 아냐…나는 내 정치하는 것" "계파 갈등 잘 봉합하는 게 정당의 수권 능력" 인터뷰가 있던 16일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국립 부경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해당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내가 3번을 낙선하며 느꼈던 점이 있다. 첫번째는 똑똑함보다 겸손함이 더 강하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이야기를 졸업생들에게 하고 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이 말에는 본인 만의 삶의 철학을 넘어 정치철학이 담겨 있었다. 인터뷰 와중에도 "누군가를 헐뜯고 비난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연신 반복하던 그는 상대 후보나 특정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최대한 비난을 아끼며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데일리안은 부산 남구에 위치한 지역사무실에서 박 의원과 만났다. 박 의원은 합구가 된다면 최대 경쟁자가 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그분은 행정 경험도 있고 여러 가지 장단점도 있으시겠지만 나 같은 경우 현장경험도 많고 정치를 오래 했으니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주민의 민원이나 억울한 것을 듣는 것이 정치인이지, 행정 경험이 많다고 (정치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균형 발전이 돼야 대한민국이 4만불~5만불로 향할 수 있다. 우리 부산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며 "남구와 부산을 위해서 참 열심히 일해왔다. 또 박재호를 선택해 주신다면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추진 등 남은 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똑똑하지는 않지만 이게 맞다 싶으면 밀어붙이는 것은 또 잘 밀어붙이는 사람"이라며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남구와 부산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위해 철 지난 이념 전쟁이나 누군가를 헐뜯고 비난하는 정치가 아니라 진짜 실용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는 사실 '친노'면 '친노'지, '친문'도 '친명'도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내 정치 하는 것이지, 남에 의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야당일 때는 항상 이런 갈등이 생겼다. 누구 계보니 아니니 이런 것들이 있었다"라며 "이런 과정을 잘 봉합해서 잡음을 줄이고 미래로 향하는 것이 정당의 수권 능력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개혁신당과 합당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나가서 여러 정당을 만드신 분들이 여태까지 있었으나 큰 성공을 못 거뒀다"며 "그렇게 (신당이 성공을) 하려면 (창당하는) 본인들이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진짜 우리를 위하네. 자기 욕심이 없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성이) 다양하기도 하고, 지도자 되신 분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하겠다', 여러 지도자들이 '나는 비우고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돼야 옳게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박재호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총무인사비서관, 노무현 대통령 정무2비서관등을 역임한 대표적 민주당 '독수리 5형제'이자 '친노' 인사로 꼽힌다. 박 의원은 17·18·19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지난 20·21대 총선에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비상대책위원, 부산시당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문일답. Q. 21대 국회에서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 "24시간 뜨는 공항이 없으면 부산은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정치권에 있으면서 많이 봤다. 인천공항이 개항하고 나서 경기도와 인천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잘 봤다. 그런데 20대 국회에 들어왔는데 김해공항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24시간 뜨는 공항을 추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20대에는 김해공항 정책을 폐기하는 데 주력했고, 그 다음에 21대에 들어와 24시간 뜨는 공항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내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하면 호남에서 반대할 수도 있어서 정책위의장 이름으로 발의하게 했고 송영길 당시 대표에 더 열심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부·울·경 국회의원들을 1대1로 다 만나봤을 정도로 가덕도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토론을 주고받을 정도로 엄청 열심히 했다. 그게 지금은 통과되고 정상궤도에 올라가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이번 22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22대 총선에 재도전하는 이유가 뭔가? 왜 다시 부산 남구인가? "내가 모든 주민들께 직통 전화번호를 드린 지가 15년째다. 직통번호로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억울하고 궁금한 사연을 듣고 그에 대해 공무원들에 질타도 하고 또 법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결국 국회의원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민이 주인 되는 국가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기 위해서는 직통 전화번호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덕분에 나도 많이 배웠다. '요양병원 CCTV법'도 지역구 민원을 듣고 했다. 화재보험 문제도 화재 후 갱신을 요청하자 보험료를 약 18배 늘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금감원을 질타해서 표준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우리 부산 남구에 오래도록 뿌리를 내려왔구나' 생각을 했고, '나의 정치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곳은 이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남구와 동고동락 하고 있지만 나는 죽을 때까지 남구에 살 것이니까 부산과 남구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이런 뜻에서 이번에 한 번 더 도전했다. 이를 통해 미완성인 부산 남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또 상임위원장이 되면 더 힘이 있고, 예산을 끌어오는 데 힘을 더 얻을 수 있으니 우리 부산 남구를 위한 시도를 좀 더 해야겠다는 뜻에서 3선에 도전하게 됐다." Q. 부산 남구가 부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개특위에서 합구가 결정되면 현역의원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데 지역을 돌아보니 분위기가 어떠한 것 같나. "4년 전보다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당시에는 문재인 정권 중간평가로 엄청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윤석열 정권 중간평가 이렇게 되니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 선거로 주민이 분열되거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치유하는 것을 선거 과정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념이나 갈등보다 남구와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상대 후보인 박수영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또 박 의원과 차별화되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그분은 학벌도 좋고 행정 경험도 있고 낙선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 많은 경험을 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남구에 사는 사람이고 낙선해도 남구에 살았고 당선되고도 남구에 살고 있다. 남구와 부산 전체를 위해 의정 활동을 열심히 했다. 박수영 의원은 행정 경험도 있고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 현장경험도 많고 정치를 오래 했으니,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잘 알고 있다. 지역 주민을 바탕으로 하는 민원이나 억울한 것을 듣는 것이 정치이지, 행정 경험이 많다고 되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 Q. 박수영 의원이 박재호 의원이 8년간 지역을 위해 일을 한 게 없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 의원이 조금 잘 모르는 것 같다. 우암동 해양산업 클러스터라는 것을 내가 법안을 만들어서 추진했다. 수소 R&D 지식산업센터, 해양 마리나 비즈센터도 내가 만들었다. 아울러 인생 후반전 지원센터라든지 2개의 남구 복합체육센터를 정부 예산을 받아서 추진했다. 그분은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과거 사람들의 공이라든지 이런 것을 조금 알고 말씀을 하면 좋겠다." Q.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현재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크다. 지금 정치가 상생이나 협치가 전혀 없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가 계속되니까 국민들은 싫을 수 밖에 없다.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는 것도 현 정부·여당의 무능함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아니겠나 생각이 든다. 민생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은 뒷전이고 이념 공세를 집권한 사람이 하고 있으니, 국민의 실망감이 커지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겠느냐." Q. 민주당 상황이 꽤 복잡한 것 같다. 'PK(부산·경남) 친문재인계'로서 현재 당의 계파 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나는 사실 '친노'면 '친노'지, '친문'도 '친명'도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내 정치 하는 것이지, 남에 의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YS 존경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러나 야당일 때는 항상 이런 갈등이 생겼다. 누구 계보니 아니니 이런 것들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잘 봉합해서 잡음을 줄이고 미래로 향하는 것이 정당의 수권 능력이 아니겠느냐. 부산의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신으로 시작해 동고동락한 분들이기 때문에 부산 쪽은 별로 갈등이 없는 것 같다." Q. 이낙연 전 대표가 개혁신당을 운영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도 신당 창당을 선언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부산에 있는 민주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분열되는 것을 싫어한다. 안 그래도 어려운 판에 분열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봉합하고 하나로 가는 힘이 필요한데 이게 인력으로 안될 때가 있다. 또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어서 그때는 (신당이) 맞다고 생각해서 나가서 여러 정당을 만드신 분들도 여태까지 있어왔다. 그러나 그게 큰 성공을 못 거두었다. 양당이 너무 싸움만 해서 거기에 대해 싫증을 느낀 국민들의 지지가 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신당을 만든 많은 분들이) 가졌는데 그렇게 하려면 본인들이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진짜 우리를 위하네. 자기 욕심이 없네'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비우지 않고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느냐. 그런 면에서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구성이) 다양하기도 하고, 지도자 되신 분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미래 세대 위해 어떻게 하겠다', 여러 지도자들이 '나는 비우고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돼야 옳게 하겠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정치 발전을 위해 3당을 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게 안되면 악순환이 거듭될 수 있다. 오히려 거대 양당에만 이득이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 Q.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이던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어떻게 보나?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 출마를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해 입당하신 것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분이 부산으로 나온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산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은 없다. 내가 무슨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나는 누가 물어봐도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Q. 왜 박재호와 민주당을 뽑아야 하는가?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부산이 30년 전에 인구가 약 400만 정도였는데 30년 만에 지금 328만이다. 한 80~90만이 빠졌다. 이러한 현상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는 쉽지 않은 것이다. SOC들이 다 갖춰져 있는 대도시가 이렇게 빨리 몰락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대한민국 1인 GDP가 4만~5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 수도권 1극 체제로서는 불가능하다. 수도권과 서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산이 망하느냐, 안 망하느냐'다. 균형 발전이 돼야 대한민국이 4만~5만불로 향할 수 있다. 우리 부산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 그래서 남구와 부산을 위해서 참 열심히 일해온 박재호를 선택해 주시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된다면 가덕도 등 여러 일들을 밀어붙이고, 내게 남은 일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나는 억수로 똑똑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이게 맞다 싶으면 밀어붙이는 것은 또 잘 밀어붙이는 사람이다. 어쨌든 해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우리 남구와 부산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철 지난 이념 전쟁이나 누군가를 헐뜯고 비난하는 정치가 아니라 진짜 실용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붕 n가족' 개혁신당…이준석 '세 가지 제안', 이낙연 '하나만 수용' 국민의힘 닷새간 면접 종료…18일 영남권 단수공천·경선 추가 발표 녹색정의당, 민주당 위성정당 불참 '만장일치' 결정 [현장] 이창근 개소식 '북새통'…"확고한 정치철학으로 하남 미래 준비" 정진석 '좌파 판결' 논란, 판사 출신 정영환 "내용 검토해보니 안 맞아"
  • 총선 관심지역 '낙동강 벨트'…여야 공천 속도 차이 뚜렷 민주, 9개 선거구 중 8곳 후보 확정…여당은 공천 지연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 선거에 나설 후보를 확정하는 여야의 공천작업이 뚜렷한 속도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기에 현역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해 수성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역인 선거구에 중진 의원들을 재배치했지만,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총선 지역구는 부산 5곳과 경남 4곳 등 모두 9곳이다. 부산에선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사하갑, 사하을 지역구다. 경남에선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선거구가 해당한다.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부산 지역구 5곳 중 4곳의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북·강서갑에는 현역 재선인 전재수 의원 이외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없어 전 의원이 공천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강서을에는 변성완 예비후보, 사하갑에는 재선인 최인호 의원, 사하을에는 영입 인재인 이재성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투명 공천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반면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구에 나설 후보를 한 명도 결정하지 못했다. 북·강서갑에는 5선인 서병수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도읍 의원과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인 북·강서을과 사하을도 본선에 나설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여야 간 셈법이 복잡해진 사상에서는 양당 모두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경남도 상황은 비슷하다. 민주당은 현역인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추천하고 총선 채비에 나섰다. 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지역구인 양산갑에 이재영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 추천하는 등 인선을 마무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탈환을 위해 중진인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양산을로,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김해을로 재배치했지만, 아직 후보로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조 의원은 지역 시도의원·당원들의 반발로 출마 기자회견도 하지 못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osh9981@yna.co.kr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KT, 이강인 포스터 철거…"S24 프로모션 종료 따른 것" 尹에 고함친 카이스트 졸업생 끌려나가…대통령실 "적법한 집행" 10대 남학생 4개월간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9명 출산 中 30대부부 "띠별로 아이 가질것"…남편 '7조원 거부' "가족과 보기에 민망" 논란 경주 보문단지 남녀 나체조각상 철거 2억명 구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연 수입 9천억원…부자 아냐" 테일러 스위프트, '슈퍼볼 축하 행사 총격' 유족에 1억원 기부 새벽에 음주 걸리고 밤에 또 만취운전…무면허 질주까지 한 60대 폴 매카트니, 50여년전 잃은 베이스기타 찾았다…"80억원 이상"
  • 4·10 총선 대진표 윤곽 드러나는 원주시 갑·을 선거구 현역 의원들의 수성전 맞서 상대 당 도전자들 공천 경쟁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 갑·을 선거구의 대진표가 속속 짜이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원주시갑)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재선과 3선 도전 무대에 3선 시장과 정치신인, 현 정부 관료 출신과 지역 인사 등이 공천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원주시 갑 선거구는 경선 지역으로, 을 선거구는 송기헌(60)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등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갑 선거구는 3선 원주시장을 역임한 원창묵(63) 예비후보와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의 여준성(52)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여준성 예비후보 [원주시 선관위 캡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정하(58) 의원의 재선 도전이 거의 유력시되고 있다. 단수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갑 선거구 공천 신청자가 없어 이변이 없으면 박 의원이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창묵 예비후보와의 리턴 매치가 될지, 정치 신인인 여준성 예비후보와 첫 대결을 펼칠지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달려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단수 공천된 원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시을) [촬영 이재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송 의원의 선거구 탈환을 위해 국힘에서는 김완섭(55)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권이중(51) 변호사, 안재윤(59) 사회복지사가 예비후보 등록하고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 때부터 김완섭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국힘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당내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공천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김완섭·권이중·안재윤 예비후보 [원주시 선관위 캡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과 새진보연합이 선거 판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관전 요소다. jlee@yna.co.kr 클린스만의 변명 "선수단 내부 문제 탓…전술은 문제없어" 이강인 측 "'손흥민에 주먹질' 사실과 달라…조만간 직접 설명" 코미디언 이혜지-정호철, 5년 열애 끝에 내달 결혼 현주엽 학교폭력 의혹 제기자,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무죄' 이런 황당한 실수가…시립화장장서 2명 유골가루 뒤섞여 [삶] 한국 대 스웨덴, 9 대 0…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자산가 행세는 기본, 교제 빌미로 돈 뜯는 '로맨스 스캠' 주의보 판소리 고법 이수자 박정아 명창 별세…'미스트롯2' 김태연 스승 서울대공원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하늘로 떠난 주인공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부인, 통영 자택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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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 한국 대 스웨덴, 9 대 0…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종합) "스웨덴 국회의원 보좌진 1명도 없는데 한국은 9명이나 보유" "걷거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스웨덴 국회의원" "사무실은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 3∼4평" "법안은 4년 재임중 1인당 70건…1년에 18건" "지방의원은 월급 없어…밤이나 주말에 회의" [※ 편집자 주= 최연혁 스웨덴 린네 대학교 교수 인터뷰는 분량이 많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이번 기사가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인터뷰 기사도 조만간 송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김민수]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한국 국회의원 특권은 180여가지라고 하는데, 스웨덴 국회의원들에게는 그런 것이 아예 없습니다. 국회의원은 봉사와 희생의 직업이기에 의원들 스스로 그런 걸 누리려 하지 않고, 국민도 그런 특권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 대학교 교수는 8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스웨덴 국회의원 연봉은 한국 돈으로 1억원 정도인데, 사회적으로 중상위권 수준이지만, 24시간 근무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저임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검은색 대형 승용차를 즐기는 한국 의원들과 달리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의원실은 한국의 10분의 1도 안 되는 3∼4평 수준이고, 의원 보좌진은 아예 없다고 했다. 스웨덴 의원들은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을 탈 수 없으며, 공항 귀빈실을 굳이 이용하고자 한다면 일반 시민처럼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 지방 의원들은 무급 봉사직이어서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이나 주말에 회의를 열어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한국 국회의원의 월급을 600만∼700만원으로 줄이고, 9명이나 되는 보좌진도 없애고, 비행기 비즈니스석과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는 등의 모든 특권도 철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미 탈법화환 국회의원들에게 스스로 개혁하라고 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만들어 국회의원 특권 문제를 포함한 정치 개혁을 논의하고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1959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 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마치고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스웨덴 쇠더른턴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일했고, 잠시 국내에 들어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이후 스웨덴에 다시 돌아가 모교인 예테보리대학에서 '정부의 질' 연구소 객원교수로 있다가 2016년부터는 스웨덴의 린네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연구교수로 연구년을 얻어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2023년 6월 스웨덴 린네 대학에서 김현숙 당시 여가부 장관의 방문을 맞은 최연혁 교수 [연합뉴스 사진] -- 고향은 어디인가. ▲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5남 1녀의 막내다. -- 부모님은 어떤 분이었나. ▲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부모님 모두 소박하신 분이었다. 부모님의 삶을 통해 나는 항상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배웠다. --- 학창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 나는 충주에 있는 남한강초등학교, 충일중학교, 충주고를 나왔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어머니가 전해준 이야기가 있다. 나는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고는 마을의 반장 아주머니에게 자주 찾아갔다고 한다. 언제 입학식이 열리는지를 자꾸 물었고,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반장 아주머니한테 졸랐다고 한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어서 학교의 축구 대표, 스케이트 대표로 뛰기도 했다. 공작반, 서예반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학구적인 편이었던 것 같다. 형들은 나에게 교수가 되라고 말하곤 했다. -- 학창 시절 서클 활동은 했나. ▲ 고교 2학년 시절 교련 선생님이 지금으로 치면 학생회장 격인 연대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나는 공부를 위해 부연대장직을 맡겠다고 했다. 학생회장 활동을 하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방송반 활동을 했다. 교내 신문사 학생 등과 함께 서울 시내에 나가 시위를 했던 기억도 있다. -- 외대 스웨덴어과에 들어갔는데, 그 과를 선택한 이유는. ▲ 나는 테니스도 좋아했는데, 당시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자가 뵌비리라는 스웨덴 선수였다. 그는 긴 머리를 밴드 하나로 묶고 당시 테니스의 악동이라고 불렸던 미국의 존 매켄로와 풀세트 경기를 펼쳤다. 그의 경기 스타일과 우승이 나를 열광케 했다. 스웨덴이 대표적 복지국가라는 점도 내가 그 학과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영국의 복지라면, '엄마 뱃속에서 무덤까지'가 스웨덴의 복지 개념이다. 임산부 때부터 지원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다. 내가 스웨덴어과에 진학한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도 반영된 것이었다. 우리나라가 통일하려면 스웨덴 방식의 중립국 외교가 괜찮겠다는 생각을 그때는 갖고 있었다. 스웨덴에서 대학 게시판 앞에 서 있는 최연혁 교수 [최연혁 교수 제공] -- 1988년 스웨덴으로 가서 공부했는데, 처음에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 '정말 천국이라는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었기에 우리 형제들은 충주 관사에서 살면서 물을 데워 목욕하곤 했는데, 스웨덴에서는 학생 아파트인데도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주거시설과 주변 시설이 깨끗했고, 주민들은 공원에서 한가롭게 산책했다. 나는 한국과 비교되는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때부터 나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 -- 스웨덴에서 학비는 어떻게 마련했나. ▲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완전히 무료다. 생활비 지원금도 받는다. 그렇지만 나는 생활비에 보태 쓰기 위해 노인 요양시설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박사과정에 들어가서는 논문심사를 거쳐 박사 연구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마치고는 스웨덴의 지원을 받아 영국의 런던정경대 정치학과에서 박사후과정을 보낼 수 있었다. 스웨덴은 이렇게 외국인에게도 박사후과정을 지원해준다. 외국인도 차별하지 않는 스웨덴 사람들의 평등 의식과 인재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 스웨덴에서 공부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나. ▲ 처음에는 언어 때문에 고생했다. 박사과정 수업에서는 영어를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이때가 나의 유학 생활에서 최대 고비이기도 했다. 아무리 공부해도 낙제점을 간신히 면하는 정도였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 공부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나. ▲ 나는 박사과정 준비를 위해 스톡홀름대학 정치학과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때 수업 시간에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꼼꼼하게 적어 건네주던 친구가 있었다. 크리스티안 수히코라는 핀란드계 스웨덴 사람이다. 그 친구가 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올봄에 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들에게 멋진 서울과 전국 전역을 보여줄 생각이다. "내 말춤, 신나지 않나요?" 가수 싸이(PSY)가 한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 스웨덴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나. ▲ 내가 처음 그곳에 갔을 때 스웨덴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몰랐다. 그들은 "일본에서 왔느냐?, 아니면 중국이냐?"고 묻고는 아니라고 하면 "그럼 어디냐?"고 했다. 한국이라고 하면 "북한이냐?"고 한다. 88올림픽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이를 결정적으로 바꾼 사람이 노래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 싸이다. 스웨덴 사람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정도다. 지금은 스웨덴 사람들이 이름만 보고도 한국 사람인지 알아본다. 이후에 방탄소년단(BTS)이 나왔고 삼성, 현대 등 한국 기업의 이름도 알려지면서 스웨덴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 한국이 인권탄압, 노동 탄압 국가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하던데. ▲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할 당시에 스웨덴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왜 노동 탄압과 인권 유린을 일삼는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하느냐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다. 그런 이미지가 지금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아직도 스웨덴 TV에는 한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삭발 시위를 하는 장면 등 자극적인 뉴스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 스웨덴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나. ▲ 상당히 호의적이다. 한번 강대국이 돼봤던 나라들은 서로를 좋아하고, 무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사무라이 정신과 '마담 버터플라이'에 나온 게이샤를 좋아한다. 스웨덴 인기 초콜릿에 게이샤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다. 우리가 아무리 잘하려 해도 일본만큼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최고의 인권국이 되고, 부패를 모두 청산하고, 강한 문화와 경제력을 갖게 된다면 달라질 것으로 본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김민수] -- 스웨덴 정치인들은 어떤가. ▲ 이 나라 국회의원들은 그 직업을 과시하지 않는다, 봉사와 희생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법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다. 특권을 만들어 내고, 그걸 누리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스웨덴 국회의원들에게 특권이 있다면 그것은 법을 만드는 것이다. -- 스웨덴에도 한국처럼 국회의원들에게 불체포 특권, 면책 특권이 있는가. ▲ 그런 특권 조항은 없다. 의원들이 스캔들에 연루됐거나 기소가 되면 당연히 수사가 진행된다. 이때 국회 윤리위원회가 제적을 결정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불명예이고, 국민에 대한 기만이며, 약속을 어긴 것이니 의원직을 그만둔다. 한국 국회의원들처럼 잘못을 저지르고도 계속 국회에서 버티는 일은 없다. -- 한국 국회의원 세비는 1억5천700만원이고, 개인적 지원금 등을 포함하면 실질 연봉은 5억원이라고 하는데,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 ▲ 한국 돈으로 월 900만원 정도, 연간으로 1억원가량이다. 스웨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만달러로 한국의 두배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사회에서는 중상위권 수준이다. 게다가 하루 8시간이 아닌 24시간 근무한다는 것을 전제로 책정한 것이어서 저임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정치는 24시간 일하는 4년 임시직이라는 인식을 스웨덴 사람들은 가지고 있다. 스웨덴 국회의원들에게 연봉 외에 유류비 등 다른 지원금은 없다. 최연혁 교수의 대학 연구실 [최연혁 교수 제공] --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노동강도는 어느 정도인가. ▲ 몇 년 전 나는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평균 법안 제출률을 연구한 적이 있다. 그들은 4년 재임 기간에 1인당 79개 정도의 법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에 평균 18건 정도다. 가장 많이 제출하는 국회의원은 400여개에 이른다. 1주일에 2개씩의 법안을 제출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 나라 국회는 상시 국회다. 항상 국회가 운영된다는 의미다. 이러니 매일 출근해야 하고,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오전 7∼8시에 출근해서 오후 9∼10시에 퇴근한다. 상임위, 본회의, 입법 세미나 참석 등의 일정이 많기 때문이다. -- 스웨덴 국회의원들도 한국 국회의원처럼 골프나 만찬 회동을 즐기나. ▲ 주중에 골프를 치면서 업무 관련 상의를 하거나 저녁 시간에 술을 마시면서 정치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매우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니 국회의원 중 4분의 1은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면서 재선을 포기한다. 스웨덴 국회사무처가 왜 의원들이 정치를 떠나려고 하는지 조사할 정도다. 그만큼 정치는 힘들고, 어렵고, 봉사하는 자리다. --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업무를 마치면 무엇을 하나. ▲ 업무를 마무리하고 시간이 나면 개인 취미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권력을 가진 사람끼리 친교를 위해 만나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사전투표 하는 스웨덴 유권자들 [최연혁 교수 제공] -- 스웨덴 국회의원은 몇 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나. ▲ 정책보좌관도, 비서도 아예 없다. -- 한국 국회의원은 보좌진 9명을 두고 있는데, 이는 많다고 봐야 하나. ▲ 한국은 많은 정도가 아니다. 너무 과도하다. 스웨덴 의원지원법에는 의원 1명당 국고에서 지원하는 액수가 정해져 있다. 그 돈은 반드시 의원 보좌관을 고용하는 데 쓰지 않는다. 정당이 보좌관 고용보다는 입법 세미나에 돈을 쓰겠다고 할 수도 있다. 한국처럼 상시로 보좌관이나 비서를 두지 않는다. 물론, 어떤 국회의원이 1∼2주 안에 3∼4개의 법안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면 1∼2명의 보좌진을 일시적으로 요청할 수는 있다. -- 일반적으로 스웨덴 의원실에는 국회의원 혼자 있나. ▲ 사무실에 전화하면 국회의원이 직접 받는다. 방문하면 본인이 옷을 받아 옷걸이에 걸어주고, 커피도 직접 끓여 준다,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을 한번 만나려면 보좌관에게 연락해서 "의원님이 시간이 있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그럼 3∼4일 후에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고, 아예 안 오는 경우도 많다. 스웨덴에서는 의원과 직접 통화해서 일정을 바로 잡으니 훨씬 효율적 정치가 이뤄진다. -- 한국 의원실은 45평인데, 스웨덴 의원실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 스웨덴에도 의원실이 있는데, 3∼4평 정도로 아주 작다. 한국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나는 연구를 위해 종종 스웨덴 국회의원실을 방문했는데, 가보면 책상과 의자, 탁자, 소파 정도가 있을 뿐이다. 일하다 피곤하면 쉬기 위해 침대를 갖다 놓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한 국제공항 귀빈실 [인터넷 캡처 사진] -- 스웨덴에서는 국회의원을 수행하는 사람이 없나. ▲ 스웨덴에서는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어디에 갈 때 수행하는 비서가 없다. 내가 3년 정도 한국에서 교환교수로 일한 적이 있다.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3개 학교에 여름 강좌를 열어 리더십 강의를 했다. 그때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 20∼30명을 데리고 한국 국회에 가서 의원의 강의를 듣기도 했는데, 이때 의원 보좌진 4∼5명이 무더기로 들어와 앉아 있곤 했다. 학생들이 다녀온 후 수업 시간에 "뒤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던 사람들은 누구이며, 왜 의원 세미나에 참석했는지 궁금하다"라고 한다. 나는 국회의원이 과시하려 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 한국에서는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보좌진,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보좌진이 의원의 저녁 식사 장소까지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 나는 스웨덴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캠퍼스에서 강의하느라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 보면 장관이 공항 내 의자에 혼자 앉아 노트북이나 서류를 보고 있다가 줄 서라고 하면 시민들과 함께 줄 서는 모습을 많이 봤다. 장관이라고 해서 맨 앞줄에 서거나 제일 먼저 비행기 안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 스웨덴에서는 장관뿐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이런 혜택을 누리지 않는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공항에서 귀빈실, 귀빈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그렇지 않은가. ▲ 스웨덴에서 그런 일은 없다. 만약에 귀빈실이라고 하는 VIP룸을 이용하고 싶으면 자기 돈을 내면 가능하다. 스웨덴에서는 보통 시민도 돈을 내고 VIP룸을 이용할 수 있다. 한 항공사 비즈니스석의 모습 [연합뉴스 보유 사진] -- 한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비행기 비즈니스석, KTX 특실을 공짜로 이용하는데, 스웨덴에서는 어떤가. ▲ 스웨덴 의원지원법에 교통수단에 대한 조항이 있다.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신속성을 충족하라고 한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서는 걸어오거나 자전거를 타는 의원들이 많다. 그다음에 10㎞ 이내인 경우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 같은 먼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갑자기 수도인 스톡홀롬으로 빨리 돌아오라는 주문이 있다면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이때 비즈니스석은 안되고, 이코노미석만 가능하다. 저렴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조항 때문이다. 본인이 굳이 비즈니스석을 타고자 한다면 돈을 내야 한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공짜는 없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의원회관 내 목욕탕, 헬스장, 이발소 등이 공짜이고 내과, 치과, 한의원 등은 가족까지 무료인데, 스웨덴은 어떤가. ▲ 스웨덴에서는 그런 시설이 아예 없다. 다만 샤워실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오니 땀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샤워실은 국회뿐 아니라 스웨덴의 거의 모든 조직이 갖추고 있다. 내가 재직 중인 대학교에도 샤워실은 있다. -- 한국에서는 의원실마다 연간 1억원의 사무실 지원경비를 별도로 무조건 주는데 여기에는 차량 유지비, 유류비, 문자 발송비, 우편요금, 야간 식대 등이 포함돼 있다. 문자를 발송하지 않아도, 야근하지 않아도, 차량이 고장 나지 않아도 이런 돈을 정기적으로 준다. 국회 상임위원장에게는 연간 1억2천만원의 판공비를 주고, 1천200만원의 차량 유지비를 제공한다. 스웨덴에서도 이런 지원을 해주는가. ▲ 스웨덴에서는 그런 특권은 없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이런 특권을 의원한테 주지 않는다. 정당 전당대회 같은 한국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습니다) [연합뉴스 사진] -- 한국 국회의원들은 출판기념회를 열어 뇌물성 돈을 받는데, 스웨덴 국회의원도 이런 행사를 개최하나. ▲ 출판기념회라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정치인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내가 보기에는 국회의원 활동 중에 가장 먼저 금지해야 할 것이 출판기념회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경조사를 통해서도 검은돈을 받는데, 스웨덴에서는 어떤가. ▲ 스웨덴에서는 경조사에서 부조하는 문화가 없다. 그러니 국회의원들이 그런 돈을 받지 않는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후보당 2억∼3억원을 받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하는데, 스웨덴에서는 어떤가. ▲ 스웨덴에서는 중앙의 국회의원이 그런 공천권을 갖지 않는다. 지방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시민들에 의해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중앙의 의원이 관여할 수 없고, 돈이 오고 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지방의원들은 무급 봉사직이다. 그러니 뇌물을 주고 지방의원을 하려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 지방 의원들은 월급을 아예 안 받고 일한다는 것인가. ▲ 고정적인 월급이 없다. 그래서 지방의원은 직업을 별도로 갖고 있다. 낮에는 자기 직장에서 생업을 위해 일을 하고, 밤이나 주말에 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물론 지방의회 관련 회의를 하면 교통비 등을 받지만 정기적인 급여는 없다. 지방의원 중에서도 상근직은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다. 이들은 전체 지방의원의 3% 정도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김민수] -- 한국 국회의원 특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 ▲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특권이 너무 많다. 그걸 누리게끔 법제화도 돼 있다. 국회의원 특권은 모두 없애야 한다. 국회의원 세비가 한 달에 1천300만원, 연간 1억5천700만원이라고 하는데, 월급 600만∼700만원, 연봉 7천만∼8천만원으로 줄여야 한다, 이 정도의 연봉은 한국에서 중상 정도의 수준이다, 차량 유지비를 비롯한 각종 보조금은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 보좌관도 모두 없애야 한다. 법안을 만들 때 의원이 국회도서관에 직접 찾아가고, 필요하면 입법 조사처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 세비는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인 400만원, 한국의 중위소득인 500∼600만원 정도로 낮추자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기피 업종이 돼서 너무 힘들면 능력이 있고 봉사하고 싶은 사람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중상 정도의 급여는 줘야 한다고 본다. 월 600만∼70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대폭 줄이고, 특권을 모두 없애는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을까. ▲ 그들은 스스로 그런 결정을 하지 않는다. 이미 탈법화돼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스스로를 개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국회 정개특위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이들은 개혁안을 계속 붙잡고 있다가 최악 또는 차악을 선택할 것이다. 선거구를 정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들에게 맡기면 안 된다. -- 누가 정치 개혁을 해야 하나, ▲ 국민협의회 같은 조직이 상설화돼야 한다, 정치인, 시민, 판검사,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그들이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을 국회의원들이 흥정거리로 삼지 않고 바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 (취재지원 김수지ㆍ김민수 인턴기자) keunyoung@yna.co.kr [삶] 한국 대 스웨덴, 9 대 0…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이강인 측 "'주먹 날렸다' 기사, 사실과 달라" 현주엽 학교폭력 의혹 제기자,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무죄' 코미디언 이혜지-정호철, 5년 열애 끝에 내달 결혼 판소리 고법 이수자 박정아 명창 별세…'미스트롯2' 김태연 스승 서울대공원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하늘로 떠난 주인공 이런 황당한 실수가…시립화장장서 2명 유골가루 뒤섞여 거동 불편 노인들 덮친 화마…참사 막은 요양원 직원들 술취해 1t 트럭 몰고 상가 돌진…"엑셀이 브레이크인 줄" 트럼프, 밸런타인데이 아내에 "기소됐어도 떠나지 않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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