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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Archives - Page 5 of 13 - 뉴스벨

#국회의원 (252 Posts)

  • '공천 배제' 김민철 "당 결정 수용…총선 위해 백의종군"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15일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총선 승리와 의정부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공천 배제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깜깜이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지만 결국 '무근거·무기준·무논리'라는 3무(無) 공천으로 얼룩졌다"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탈당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밤늦게 자신의 SNS 글을 올려 "당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억울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심정도 모두 내려놓고자 한다"고 이번 총선 불출마 결정을 알렸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이 돼 의정부 지역의 큰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저의 부덕함으로 재선 도전은 좌절됐다"며 "믿고 응원해 준 시민 여러분과 당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 "공천 배제 수용" [김민철 의원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의정부을 지역 후보로 3인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공천했다. 다만 진보당과 합의로 16∼17일 김재연 전 의원과 여론 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를 낸다. kyoon@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 파주을, '3선 도전' 박정과 '뉴페이스' 한길룡 한판 대결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다음 달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파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한길룡(62) 후보(파주을 당협위원장)와 더불어민주당 박정 현 국회의원(61)의 대결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 [한길룡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한길룡 예비후보는 12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조병국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파주시을 후보로 결정됐다. 당초 7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나름의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는데 1차 경선에서 4명이 탈락한 뒤 3인 경선에 돌입했다가 다시 2인 결선투표까지 하는 등 후보 결정 과정이 치열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파주을 당협위원장 재직 시절부터 생활권의 경계선인 공릉천을 중심으로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최근 조리·광탄·탄현 지역을 파주을 선거구로 편입시키는 쾌거를 얻었다"면서 "파주을 지역을 신경제 중심지, 신산업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고 사통팔달 교통혁명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여야 협의체 구성 및 정례화, 문산제일고 사거리 만성 정체 해소, 북파주 지역 M버스 편성, 마을기업 활성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출산·육아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 대형 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정(61) 의원을 이 선거구에 단수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12일 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길룡 후보의 공천 확정을 축하하며, 이번 총선이 파주발전을 위한 선의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정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파주을 지역은 선거구조정으로 전체 파주 면적의 92%나 되는 거대 선거구가 됐다. 50만 파주가 더 크게 날 것인지, 이대로 성장을 멈출 것인지는 이번 선거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명정대한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3호선 금릉·금촌역 연장, 파주발 GTX-F 노선 및 조리역 신설, 금촌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금촌나들목 설치, 서울문산고속도로 서울 방면 금촌 나들목 추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파주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으나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박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47.1%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40.3%)를 이긴 데 이어 직전인 21대 선거에서는 54.3%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44.3%)를 따돌렸다. nsh@yna.co.kr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중국의 세계지질공원 될 듯 소아마비로 72년간 '아이언렁' 호흡기 의지한 美 남성 별세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치명적 남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나오나…"인체위협 가능성"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 하태경 누르고 공천 따낸 사람은…바로 '이 여성' (+그녀의 오늘자 발언) 하태경 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하며 이혜훈 의원 발언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경선을 통과한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며 이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이영 후보와 이혜훈
  • 류호정 전 국회의원 후원회장에 '이 남자'가 등장했다 (+실명)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류호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류호정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진 교수는 젊은 정치인의 분투를 응원하며 후원회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류호정은 여성 청년 진보 정치인으로 활동한 후 지난 1월 의원직
  • 이연희, 3선 도종환 꺾고 결선행…충북 8개 선거구 대진표 확정 국힘 현역 4명 전원 본선 진출…민주 3명 탈락, 임호선만 공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충북지역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4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지만, 민주당은 4명 중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1명만이 공천 문턱을 넘었다.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청주 흥덕 선거구 총선 후보자로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부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3선 중진인 도종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충북 도내에서 민주당 현역의원 공천 탈락은 청주 청원 변재일(5선) 의원과 청주 서원 이장섭(초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민주당의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자 결정을 끝으로 도내 8개 선거구의 양당 최종 대진표가 모두 채워져 치열한 본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가 4대4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충북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이날 본선 진출자로 낙점받은 이연희 부원장은 언론인 출신인 국민의힘 김동원 예비후보와 격돌한다. 둘 다 정치 신인이다. 청주 흥덕에는 개혁신당 김기영 예비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 맞서 민주당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눌러 주목을 받은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굳게 지켜온 청주 서원 선거구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국민의힘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당내 경선에서 이장섭 의원을 꺾은 민주당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청주 청원은 이 지역 터줏대감 변재일 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수민 전 청원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개혁신당 장석남 예비후보가 최종전을 치른다. 총선 (CG) [연합뉴스TV 제공] 비청주권 선거구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재출마하는 가운데 라이벌 간 리턴매치가 눈길을 끈다. 먼저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구도이다. 이 의원과 김 전 차관은 21대 총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제천·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초선)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새로운미래 이근규 전 제천시장, 자유통일당 이두성 예비후보, 무소속 권석창 전 국회의원의 5파전이다. 거대양당 두 후보의 강세 속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 전 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 시장이 변수로 꼽힌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맞붙는다. 이들의 맞대결은 19·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유일의 본선 진출 현역의원인 임호선(초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전 국회의원, 자유통일당 표순열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선 경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협의에 따라 청주 흥덕과 충주 선거구는 대진표가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jeonch@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 "4선 박덕흠" 국민의힘 3선 의원 '축하 케이크'에는 눈 비비고 다시 보게 되는 특이점 있다(ft. 한동훈) 21대 국회의원, '3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약 1달 앞둔 시점 '4선 축하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된 가운데 같은 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비판했다.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충북 옥천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모여 4선 당선을 가정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사진 속 축하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쓰여 있다. 박 의원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지난 19·20대 총선 때 이 선거구에서 2차례 겨뤘던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후
  • "호텔서 노출 女댄서 만지고…" 청년 의원들 퇴폐모임 영상 폭로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청년 정치인들이 속옷 차림의 여성 댄서들을 불러 친목 모임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파티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참석자들이 과한 노출의 여성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댄서들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친목 파티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혼슈 중서부 긴키지역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참석자들이 노출이 심한 여성 댄서들과 춤을 추면서 몸을 만지거나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는 장면도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당시 모임에 참석한 후지하라 다카시(40)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카(42) 청년국 국장대리 등 중의원 의원 2명은 사의를 표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모임을 멈추게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은 이들의 사표를 바로 수리했다. 사임한 2명 중 나카소네 의원은 일본의 유명한 세습 정치 가문 출신 인물이다. 할아버지는 1982~1987년 총리를 지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다. 부친은 현역 정치인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의원이다. 이번 행사에 나랏돈이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산케이신문의 지적에 자민당은 "이번 모임과 관련해 공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더 고칠 데 없다" 19세女 7억 써서 100번 성형한 후기 '5번째 결혼'…92세 재벌男, 25세 연하女와 재혼한다 "나 간호사, 의대 증원 반대" 사칭한 현직의사 들통 "아줌마들 조만간 사고치겠네" 고속도로 2차로서 벌어진 일
  • '금천' 강성만 선거사무소 개소식…"변화 필요한 금천, 한번은 바꿔달라" 400명 운집 속 "일할 수 있는 기회 달라" 최기상·이훈과 3자대결 성사 가능성 주목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총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만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건물에서 개소식을 열어 "변화가 필요한 금천을 한번은 바꿔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천은 12년간 서울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낙후됐고, 이에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그가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밝힌 포부다. 보수정당에 있어 금천 지역구는 험지에 속하지만, 개소식에는 4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모여들었다. 강 후보는 "선거에서 무조건 민주당만 찍으면 즐길 뿐 일을 하지 않는다"며 "일 잘하면 기회를 더 주고, 못하면 바꾸는 것이 선거"라고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또 지역구 현안인 종합병원 설립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선 "구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선거 한 달 전에 기공식을 했는데 지금 2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며 "도시를 바꾸는 것은 교육과 주거 그리고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라고 했다.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과 관련해선 "군부대가 옮겨가는 것은 이전지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면서 "부대를 축소하거나 지하에 넣고 땅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도 공천관리위원으로 깨끗한 공천을 했고 지금까지 올바른 정치를 해왔다"고 자임하면서 "어려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하나만을 명예로 알고 모든 것을 쏟아 헌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개소식 축사자로는 △김선동 서울 도봉을 후보 △태영호 서울 구로을 후보 △조은희 서울 서초갑 후보 △유종필 서울 관악갑 후보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 △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 △이성심 전 구로구의장 등이 자리했다. 또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 △안철수 경기 분당갑 후보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가 영상 축사를, 김기현 울산 남을 후보가 축전을 보냈다. 금천은 18대 총선 안형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이후 줄곧 민주당계 의원들이 당선돼온 지역구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강 후보가 지역구 현역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20대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이훈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서, 3자 구도가 펼쳐질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강 후보는 전남 신안 출신으로 광주일보 기자를 지냈다. 동계동계 한화갑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농림부 장관정책보좌관, 이명박 정부 당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거쳤다. 강 후보는 2017년부터 서울 금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현진이네 집들이' 연 배현진 "송파를 대한민국 1등으로" 이재명 "與, 패륜 공천으로 국민능멸…민주당,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 이뤄내" 한동훈 "'운동권·부패·종북' 이재명 폭주 저지해야…국민의힘, 정치 새 장 열겠다" 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해 '민형배'와 맞대결…"이재명 민주당으론 어려워" '이영 끌어안기' 나선 與…이혜훈 "함께 하고픈 정치인" 하태경 "서로 지지하자 덕담"
  • [4·10 격전지 르포] '5선 vs 친문비서관' 공주 삼세판 혈투 정진석·박수현 세번째 대결…"대통령 일하게 1당 돼야" vs "다른인물 뽑아야" "정치인생 정점, 6선의원 필요" vs"진정성 알아주고 있어…이번엔 바꾸자" 총선 3번째 맞붙는 정진석·박수현 (공주=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4·10 총선 공주청양부여 선거구에서 맞대결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공주의 한 행사장에서 만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주=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통령이나 나라를 생각하면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줘서 일을 하게끔 해줘야지. 지금은 민주당이 다 막고 있으니 일을 못 해"(80대 공주 산성시장 상인) "5선이면 한 사람이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 지금 정권을 봐도 민주당 시절보다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새 인물이 나타났으면 좋겠다"(40대 공주 봉황동 주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6일, 공주 시민들은 오랫동안 곁에서 함께한 두 정치인의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대결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인구 10만의 소도시 공주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세 번째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선 대통령·도지사·시장과 원팀을 만들 수 있는 힘있는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권·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날 공주 산성시장 주변 곳곳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붉은색·파란색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속마음을 바깥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인 특유의 성향 탓에, 선거의 '선' 자만 꺼내도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거나, "그런 거 왜 물어봐유"라는 싸늘한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두 후보를 사이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 제민천 주변에서 만난 60대 유권자는 "기자 양반도 잘 알겠지만, 정 의원이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에 나설 수 있고, 대통령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며 "그런데 박수현 전 비서관도 고생한 걸 아는데 외면하기 쉽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6선에 성공하고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단숨에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한 시대에 공주를 고향으로 꼽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동시에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유권자들이 상당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한 30대 여성(공주 신관동)은 "정 의원이 단순히 5선을 했다고 생각하면 그만할 때도 됐는데, 6선에 성공해서 국회의장에 도전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국회의장이 되면 분명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열세인 정당 지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서 10년 가까이 고군분투하는 박수현 개인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또다른 30대 여성(공주 월송동) 유권자는 "정당 정치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이번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박수현 후보의 성실함, 진실성에 더 호감이 간다"는 생각을 밝혔다. 충남 11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고(故) 김종필·이완구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특히 부여·청양은 충남 보수의 성지로 불릴 정도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지난 20대, 21대 두 번의 총선 대결에서 정진석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보수세가 강한 부여·청양은 정 의원이 강세를 보였지만, 공주에서는 박 전 비서관이 두 번 모두 앞섰다. 부여·청양 지역보다 인구가 월등히 많은 공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박 전 비서관의 강점이지만, 공주에서 두 사람의 득표차가 줄어든 것은 그에게 불안 요소다. 바로 인근 세종시로 빠져나간 젊은 유권자들이 좀처럼 공주로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정 의원이 2천264표(2.2%포인트) 차이로 금배지를 지켜냈다. 박빙 상황에서 후보 개인에게 힘을 실어줄 중앙당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가 직접 밝힌 중앙당에 거는 기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한동훈이라는 미래 지도자의 등장으로 선거 판도가 바뀌었다"며 "정권·대통령 심판과 같은 과거 회기가 아닌, 국민들과 앞날을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선거로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이에 반해 박 전 비서관은 "중앙당의 공천 논란을 극복하려면 제가 좋은 정책을 제시해 중도층을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하루빨리 중앙당이 대안을 제시해 민생경제 경쟁으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6선 성공, 충남 첫 국회의장 도전" vs "5선 의원 피로감, 이제 바꿔야" 공주 산성시장을 돌고 있는 정진성 국민의힘 의원 [양영석 기자] 산성시장 골목길에서 만난 정 의원은 "공주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공주 민심은 변했다. 장담하는데 올해는 분명 공주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저는 지금 정치 인생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데, 이제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도 장점이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다. 제가 당선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된다"며 "6선에 성공해서 충남 첫 국회의장이 나올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제1당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지 부탁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비서관 [양영석 기자] 봉황중학교 신입생 입학식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박수현 전 비서관은 "지난 2번의 낙선 이후에도 정성·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꾸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고향이 공주라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에 대한 민심 이반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간 저의 피나는 노력과 성실함이 이번 양자 대결 결과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8년 전 공주 단독 선거구에 부여·청양이 합쳐졌을 때 유권자 마음을 얻으려면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기회가 왔다. 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youngs@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4·10 격전지 르포] 서귀포시 "제2공항은 기회" vs "20년 일꾼" 국민의힘 고기철, 제2공항 찬성 여론 업고 보수층 많은 노인층 공략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바이오산업 국가기관 유치 등 실적 홍보 행보 서귀포시 예비후보 고기철·위성곤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왼쪽) 예비후보가 7일 대정노인대학 입학생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노인회관 2층.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부설 대정노인대학 제22기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제22대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노인대학 입학생과 노인회 관계자 등 7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고 후보는 맨 뒤쪽에 앉아 있다가 40여분 뒤 행사가 끝나자 다시 한번 나가려는 노인들의 손을 잡으며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의료 취약지 지역주민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으로 이동해 우명창 노인회장 등으로부터 의사가 없어 개원조차 못 하는 실상을 들었다. 우 회장 등은 "이번 국회의원에 당선돼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고 후보는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고 화답했다. 고 후보는 이번엔 노인회장이 노인복지센터 건립 용도로 기증한 땅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예산이 없어 사업 추진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이 투자 확대와 세수 증대, 젊은이들의 유입 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제2공항, 관광청 유치 등을 통해 활력 있는 도시가 되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대정읍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산하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내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서 입주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위 후보는 8개 업체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문인력 구인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중요한 사항이 나올 때마다 꼼꼼히 수첩에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위성곤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가 7일 남원읍에 있는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입주한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발전 등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지방청 설립, 수도법상 연구단지 내 공장 설립 불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와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한 업체의 원료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좋은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그는 제주에 있는 800여종의 약재성 작물을 산업화하는 허브를 만들고자 약 200억원이 투입되는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와 화장품산업화지원센터를 유치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활발히 활동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산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와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유치, 헬스케어타운 내 지식산업센터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서귀포 바이오산업 허브 조성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위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잠시 선거사무실로 들어가 지지자들을 만난 뒤 오후 4시께부터 서귀포시 최대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서귀포올레매일시장으로 갔다. 시장 입구 바닥에 좌판을 벌인 할머니를 보자 곧바로 낮춰 앉으며 손을 잡아 인사하고, 접시에 담겨있던 깐 밤을 한 봉지 사들었다. 그는 계속해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점포 주인들에게 "반갑습니다. 성곤이가 잘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하며 악수하고 명함을 건넸다. 현역으로 단수 공천을 받은 위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해 첫 도전에 나선 고 후보는 이날 서로 다른 곳에서 쉴 새 없이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제주의 3개 선거구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진보 진영이 독식해왔다. 서귀포시는 앞서 제16대 선거 이후 내리 6차례 24년간 민주당의 독무대였다.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병원 찾은 고기철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7일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병원을 찾아 노인회장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 선거구 중 이번에 서귀포시가 유일하게 현역과 신인이 맞대결을 펼치는 격전지로 꼽힌다. 두 후보는 서귀포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걸어온 길은 사뭇 다르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구의 제주도의회 의원 3선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1대 선거에서 재선됐다. 도의원과 국회의원으로서 20년 가까이 지역 발전을 챙겨온 일꾼임을 강조하는 위 후보는 관록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경찰간부후보 38기로 경위에 임용됐던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경기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등을 거쳐 제주경찰청장을 지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듯 2022년 6월 제주경찰청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8월부터 제주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 명예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사실상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관련 찬성 여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해온 셈이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보면 서귀포시에서는 제2공항 건설 찬성 여론이 매우 높게 나왔고, 국민의힘은 제2공항 건설을 일관되게 찬성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당시 반대 여론을 의식해 찬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위 후보는 2015년 도의원 시절 지역 정치인 중에서는 가장 먼저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애매한 행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다 지난 1월 30일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고 후보는 곧바로 "표만 의식한 발표"라고 맞받아쳤다. 이래저래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제2공항 건설 관련 민심의 향방이 최고 지역 관심사로 떠오른 모양새다. khc@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인터뷰] 서병수 "당에서 험지 가래서 북갑 온 것 아냐…내가 먼저 당부했다" '북구갑' 출사표 던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험지라 생각 안한다…'낙동강 벨트' 필승 카드로 북구에 온 것" "21대,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국민들에 죄송하다" 5선의 경륜, 아홉 번째의 선거. 부산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지고 그간의 선거처럼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닌다는 서병수 의원은 지칠 법도 한데 매번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인터뷰를 끝마친 뒤에도 서 의원은 홀로 일어나 시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 고개를 숙였다. '서 시장님, 지지할게요' '서 시장이네!' 그를 반기는 북갑 시민들의 반응도 '중진'이라는 타이틀의 이유를 실감케 했다. 데일리안은 8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서 의원과 만났다. '갑작스럽게 북갑에 오게 된 것이 서운하지는 않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서 의원은 "당에서 서병수에게 '험지에 가라'고 해서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물론 당에서 부탁을 했지만, 그 전에 먼저 내가 당부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당에서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어디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나는 북구가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곳 북구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사하와 강서, 김해와 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 바로 이곳 북구다. 북구가 낙동강 벨트 선거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구 선거를 이기고 낙동강 벨트 선거에서 이길 필승 카드로 나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이라며 "당에서도 서병수가 헌신함으로써 부산에서는 두 개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서병수를 북갑에 공천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언제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당원들께서 내린 명령에 충실했다. 4년 전에도 당에서는 나를 두고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라 했다. 서병수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서 공천했다고 했다"며 "당에서 이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정치인으로 꽤 잘 살아왔다는 증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중진'인 서 의원은 21대 국회를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말로 국민들 뵙기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적 정당이 아닐뿐더러 책임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다. 당대표의 체포 동의안을 표결했을 때 휘몰아쳤던 '배신자 색출'의 광풍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정당이 절대 다수당이 돼 입법권을 휘둘러댄 게 21대 국회"라며 "나라 꼴이 어찌 됐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끄러운 말이지만,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무엇인가를 잘못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절대 다수당으로 입법부를 장악하고 입법권을 휘두르는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처지였던지라 무엇인가를 했는데 잘못한 게 아니라 잘못한 무엇인가를 할 기회조차 없었던 정당"이었다며 "나는 올해 총선이 민주당이 21대 국회에 의회민주주의를 어찌 파괴했는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그는 시민들께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당선되면 22대 국회에서 6선의 최다선 국회의원이 된다"며 "서병수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경륜의 카드이며, 집권당 리더십을 바로 세울 혁신의 카드이고, 북구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능력의 카드다. 여러분의 위대한 힘, 지금 바로 그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일문일답. Q. 두 번째 지역이동이다. 불리하지 않을까. 지역을 둘러보니 분위기가 어떠한가? "부산은 대도시다. 시민의 일상이 부산 전역에서 네트워킹된다. 부산 전체가 사실상 하나의 선거구다. 게다가 내가 부산시장을 지낸 사람인데 북구도 내게는 전혀 새로운 곳이 아니다. 북구의 어느 한 곳인들 발길 닿지 않은 곳이 있고, 손때 묻지 않은 일이 있겠는가. 어제 아침에도 만덕 119안전센터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드렸는데, 내가 부산시장 시절 만덕동 주민들의 안전 골든타임을 위해 만들었던 그 센터다. 퇴근길 인사를 드린 덕천동 포레나 아파트. 옛 시영아파트 부지였는데, 내가 용적률을 높여서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걸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큰 인물이 왔으니 뭔가 해보자는 기운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만덕-초읍 터널을 서병수가 뚫었다는 것, 만덕-센텀 대심도도 그렇고 구포역 금빛 노을 브릿지 등 하여간 최근 북구에서 시작되고 완성된 사업이 대부분 서병수가 계획하고 설계했다는 걸 주민들께서 다들 잘 알고 계시더라. 내가 보기에 북구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 당장 덕천 로터리만 하더라도 서면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다. 부산 시내와 인근의 김해·양산과 연계시킬 교통편만 정비한다면, 메디칼 스트리트로서의 위상도 서면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뒤지지 않을 것이라 본다. 이번 선거를 북구가 위대한 낙동강 시대 중심도시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모멘텀으로 만들어보자는,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다." Q. 이번에 선거구 획정으로 북강서갑을이 북구갑을이 됐다. 강서는 분리가 됐다. 선거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나.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고 본다. 북구가 갑을 두 개의 선거구로 나뉘면서 원래 갑 지역이었던 만덕1동이 을 지역이 됐다. 이걸 두고 전재수 의원이 서병수를 살리기 위한 게리맨더링이니 어쩌느니 하시던데, 황당한 말씀이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구청장과 시의원·구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지역이 만덕1동이다. 만덕1동이 을 지역으로 결정된 게 아쉽다면 내가 아쉽지, 전재수 의원이 그렇게 나서실 일이 아니다. 두 개의 선거구가 세 개로 늘어나게 된 만큼 북구와 강서구가 크게 발전할 기회라고 본다. 강서구와 북구 갑을, 세 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큰 성과를 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Q. 전재수 의원과 맞붙게 됐는데, 전 의원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나? "아무래도 2006년 구청장 선거에서부터 이번 2024년 총선까지 이 지역에서만 여섯 차례 출마하시는 분이니만큼, 인지도는 확실하다는 게 강점일 것이다. 지역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다." Q. 전재수 의원을 이길 본인만의 무기는? "구포시장에 갔더니 '서병수가 왔다!' '서병수 반갑다!' '서병수 일하러 왔구나!' 이런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 나는 부산시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려내고 집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일을 해본 사람이고 성과를 거둔 사람이라는 것을 북구 주민들께서는 잘 알고 계신다. 지금 북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대부분 내가 부산시장 시절에 계획을 세우고, 설계하고, 예산 확보하던 사업들이다. 그 사업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그런데 어떤 일들은 내가 2017~2018년에 건설비까지 다 확보해두었는데 여태껏 지지부진하다가 지금에서야 시작되는 사업도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일이 어떻게 십수 년간 지역 숙원사업으로 방치되었을까 하는 사업들도 있다. 일머리가 없어서, 일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진짜로 일하는 사람이 어떻게 북구를 변화시킬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 Q 21대 국회 이야기를 해보자. 의원 같은 경우에는 21대에서 중진의 역할을 다해왔다. 당이 바르지 못한 길을 갈 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21대를 지나온 중진의원으로서 21대를 평가한다면? "4년 전 공천을 받았을 때, 나는 20대 국회를 막장 국회라고 봤다. 그런데 21대 국회 4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서 보니 이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다. 정말로 국민들 뵙기에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내가 보기에 민주당은 민주적 정당이 아닐뿐더러 책임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다. 당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했을 때 휘몰아쳤던 '배신자 색출'의 광풍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정당이 절대 다수당이 돼 입법권을 휘둘러댄 21대 국회다. 나라 꼴이 어찌 됐는가. 부끄러운 말이지만,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무엇인가를 잘못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절대 다수당으로 입법부를 장악하고 입법권을 휘두르는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처지였던지라 무엇인가를 했는데 잘못한 게 아니라 잘못한 무엇인가를 할 기회조차 없었던 정당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올해 총선이 민주당이 21대 국회에 의회민주주의를 어찌 파괴했는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Q. 이른바 '중진 역할론'으로 당의 요청을 받고 북구갑에 출마하게 됐는데 중진으로서 서운하진 않았나. 이른바 '중진 역할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에서 나 서병수에게 험지에 가라고 해서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다. 물론 당에서 내게 그런 부탁을 했다. 그런데 그 전에 내가 먼저 당부를 했다. 당에서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어디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북구가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곳 북구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사하와 강서, 김해와 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 바로 이곳 북구다. 북구가 낙동강 벨트 선거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북구 선거를 이기고 낙동강 벨트 선거에서 이길 필승 카드로 나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이다. 당에서도 서병수가 헌신함으로써 부산에서는 두 개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서병수를 북구갑에 공천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나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언제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당원들께서 내린 명령에 충실했다. 4년 전에도 당에서는 나를 두고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라 했다. 서병수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서 공천했다고 했다. 당에서 이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정치인으로 꽤 잘 살아왔다는 증거 아닌가 생각한다." Q. 중진의원으로서 향후에 부산 선거를 이끄는 중심축이 될 것 같은데, 부산 선거를 이끌어갈 계획이 있다면? "부산은 '도'하고 다르다. 광역시는 같은 생활권이라서 대부분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치적 성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부산은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것보다는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전체적인 정치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에도 몇 군데는 후보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서 그 양상이 약간 달라지기도 한다. 과거 북구나 사하구, 부산진구도 그랬었고 이런 몇 군데가 그런 곳인데, 이번에는 비교적 공천이 괜찮아서 부산 지역만 놓고 경쟁력으로 보면 상품으로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다'라는 비전을 얼마만큼 만들어주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부산 전체 선거를 발전시킬 공약을 어떻게 제대로 만드느냐에 답이 나와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가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이라고 하는 것들도 제출돼 있어서 부산 메가시티의 기반을 만들고 있고 또 산업은행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법안도 이미 제출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을 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우리 부울경이라고 하는 '메가시티'를 뒷받침하는 공약을 낸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민주당의 경우 상황이 복잡하다. 연일 이재명 대표의 사천을 주장하며 불출마와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나?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당'이 됐다. 온통 이재명 이야기밖에 없지 않나. 친명횡재·비명횡사도 이재명이고, 대장동식 공천도 이재명이고, 영화배우보다 잘 생겼다는 이른바 차은우 공천도 이재명 아닌가. 이재명과 문재인의 명문(明文)정당이 아니라 특정 계파를 쳐내는 멸문(滅文)정당이라는 것도 이재명 아닌가. 누구는 이재명이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이라고 추켜세우지만, 다른 누구는 '혁신한다면서 왜 당대표 이재명의 가죽은 벗기지 않느냐'고 험악한 소리를 내고 있다. 이것도 다 이재명이다. 극심한 당내 반발에다 지지율 추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재명으로 시작해서 이재명으로 끝나는 이재명 공천의 목적이 무엇이겠는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도 이재명이 당권을 잃으면 패배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지더라도 이재명이 당권만 장악하고 있다면 승리라는 이상한 계산법의 근거가 무엇이겠는가. 충성심이 강한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당을 만들고, 그래서 국회를 방탄치겠다, 그러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지난 대선이 문재인 심판이었다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이재명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이 분명히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께서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리라 믿는다. 김대중·김근태·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신이 지금의 민주당에 남아 있나. 민주당이 아니라 재명당을 지지하시겠나. 아니라고 본다." Q. 유권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말씀. "당선되면 22대 국회에서 6선의 최다선 국회의원이 된다. 그만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다. 북구 공천을 받고 구포로 오는데 만덕-초읍 터널을 지났다. 터널을 벗어나서 함박봉로로 들어설 때 만덕-초읍 터널 착공식을 했던 그 날의 일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북구에 공천을 받게 된 것은 하늘이 주신 나의 숙명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산시장으로서 내가 꾸었던 꿈들, 그 꿈들을 북구에서 다 이뤄내라는 그런 숙명. 서병수의 모든 경험과 능력, 에너지를 이곳 북구에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 서병수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경륜의 카드이며, 집권당 리더십을 바로 세울 혁신의 카드이고, 북구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능력의 카드다. 여러분의 위대한 힘, 지금 바로 그 힘이 필요하다. 부산시민께서 키워주신 서병수가 부산의 힘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힘이 되겠다. 서병수와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한동훈, 이재명 '정치고향' 분당 휩쓸 때…'李는 재판 중' [현장] 尹 '데칼코마니' 주진우 "'文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때도 쫄지 않아…그런 정신으로 정치" '친명·운동권 청산' 동부벨트 4인방, 배우자들은 '내조의 여왕' 4인방 '지역 거점 정당' 표방한 개혁신당…당원 모집은 '지지부진' 새로운미래, '중원 민심' 공략 나선다…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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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30] 민주당 6연속 제주 싹쓸이?…국힘 탈환여부 주목 현역탈락 무주공산 제주갑 '고광철·문대림' 서귀포, 위성곤 3선 도전에 '새 인물' 고기철 맞서…제2공항 표심 주목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제주지역은 여야 양대 정당의 맞대결 속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제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독식 구도가 이어질지 여부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0년 제21대 총선까지 20년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해왔다. 6차례 연속 민주당의 '싹쓸이냐', 1석 이상 국민의힘의 '탈환이냐'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으로 인한 세대교체,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의 대결 등이 관전포인트다. ◇ 현역의원 탈락 무주공산 제주시갑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문대림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한 김영진 후보. 2024.3.8 제주는 최근 3개 선거구의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 의원의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는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지낸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현역 송재호 의원을 이기고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국민의힘에선 지역사회 예상을 깨고 제주 출신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깜짝 공천받았다. 하지만,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불복,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앙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현직 도당위원장까지 탈당하는 등 국민의힘 제주도당 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현재로선 국회의원직을 놓고 3명의 유력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지만 전망은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 지역사회에서 무명에 가까운 고광철 보좌관이 지역사회 표심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선 듯하지만, 문 후보 역시 당내 내부 갈등에서 자유롭지 않다. 경선 과정에서 송 의원과 치열한 '검증 vs 네거티브' 공방을 벌인 바 있어 본선에서 '원팀'이 꾸려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여러 차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불명예를 씻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2024.3.8 ◇ 현역·신인 맞대결…서귀포 최대 격전지 제주시을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들의 대결로 펼쳐진다. 우선 제주시을은 기존 '4자 구도'에서 '3자 구도'로 재편됐다. 민주당에서 단수공천 받은 김한규 국회의원과 진보당의 송경남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김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인 김승욱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고, 녹색정의당은 최근 찬반투표를 거쳐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김승욱 후보는 지난 제주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어 본선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순아 후보 역시 국회의원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천 파열음 등 별다른 갈등 없이 후보가 정해진 가운데 현재로선 재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서귀포시는 이번 제주지역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과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맞붙는다. 서귀포시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위성곤 후보(왼쪽),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2024.3.8 두 후보 모두 서귀포가 고향이며 고교 선·후배 사이다. 고기철 전 청장이 서귀포고등학교 11회, 위성곤 의원이 16회다. 특히, 서귀포 지역만 놓고 보면 이 지역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6차례 24년간 민주당의 독무대였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이기면 7연속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20년 가까이 지역을 챙긴 위 의원의 저력도 강하다. 하지만 보수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서귀포 제2공항 찬성 여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하며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제주 지역이지만 서귀포는 시간이 갈수록 표심의 향방이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선을 보면 제주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재명 후보)이 국민의힘(윤석열 후보)을 앞섰지만, 서귀포지역에선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3개 지역이 국민의힘에 더 많은 표를 줬다. 2달 뒤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선거에선 서귀포 10개 지역구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똑같이 5개 지역구를 나눠 가졌다. 위성곤 의원은 '정권심판론'과 '경험 있는 일꾼'을 강조하는 반면 고기철 전 청장은 '정치 교체',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표몰이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남은 선거기간 두 후보가 서귀포 지역 표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bjc@yna.co.kr 3년만에 방송 복귀한 '풀소유' 혜민스님 "참회…본분 힘쓸 것" '전국노래자랑' 측 "시청률 하락세로 MC 교체…김신영도 이해" YS와 65년 고락 '내조 9단' 손명순 여사 별세…향년 95세 아내 출산하는 동안 지적장애 후배 성폭행 20대 징역 5년 구형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관리 사각지대' 무인 헬스장서 50대 숨져…"CCTV도 없었다" 민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이번엔 가해자 신상털기 악순환 잠자던 부친 살해하려 한 10대 구속돼…범행은 미수에 그쳐 밀양서 폐비닐 수거하던 40대, 기계에 연결된 비닐에 감겨 숨져 "마지막 빙하 지켜라"…베네수엘라 '특수 이불' 덮는다
  • 한동훈 "다수 의석 얻으면 국회의원 중위소득 세비 곧바로 실천" 아시아투데이 정덕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게 된다면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입법을 통해 곧바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0 총선 한 달! 국회의원 특권폐지 촉구'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봉사자임에도 불구하고 200여 가지의 시대착오적인 특권과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민의의 전당'이라기보다 '특권의 전당'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6개의 정치개혁 과제를 발표했고,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해서는 공천 접수 시 서약서 형태로 이미 실천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게 된다면,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를 받는 것도 입법을 통해 곧바로..
  • [인터뷰] '무결점 정치인' 김선동 "힘 있는 도봉시대 열겠다" 與 험지 서울 도봉을에서 '3선' 도전장 비위·말실수·계파 3無 정치인 평가 사무총장·여연원장 등 당직 두루 거쳐 "도봉 발전 위한 힘 있는 의원 필요"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 도봉을 후보는 '무결점 정치인'으로 통한다.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고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냈지만, 논란이 된 말실수도 없고 도덕성에서 흠결 하나 발견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보수 정당 내 계파 갈등이 극심했던 시절에도 계파 정치와 거리를 뒀던 인물로 통한다. 이념과 진영으로 양극화된 요즘 정치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뚝심 있는 추진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당에서도 김 후보의 능력을 인정해 현역 의원일 때에는 원내수석과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요직에 배치했다. 낙선 후 원외에 있을 때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을 두 차례나 맡기며, 서울 전체 총괄 임무를 부여했었다. 험지라 할 수 있는 도봉을에서 16년을 버티며, 어려움 속에서도 두 차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번 22대 총선은 김 후보 개인적으로나 도봉구에 있어 중대한 변화의 시기다. 먼저 서울 외곽에 위치한 도봉구는 '메가 서울' 트랜드 속 도약과 도태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미 남양주까지 지하철이 뚫리며 도봉은 '중심부로 가기 위한 거쳐가는 길' 정도의 위치다. 주거 기능은 경기도보다 낙후됐고, 경제·문화적 역할은 중심지에 미치지 못하고 교통만 포화상태다. 이런 혼란한 시기 도약을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서울시장과 도봉구청장, 서울시의회와 도봉구의회까지 국민의힘이 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만 배출되면 지역의 숙원을 풀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되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 수립 후 GTX-C 노선 지하화와 도봉구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여당' 효능감을 느낀 주민들이 많아진 것이 기대요인이다. 김 후보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3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3선 의원'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데, 국회 내에서는 중진급으로 예우 받으며 상임위원장은 물론이고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더구나 국민의힘에서는 귀하디 귀한 '서울 강북지역 험지 3선'이다. 주요 당직을 맡은 의원의 지역구에 상당한 특혜가 제공됨은 물론이다. 김 후보도 '힘 있는 도봉시대'를 선거 슬로건으로 정하며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다음은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 도봉을 국회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Q. 1호 단수공천으로 빨리 후보를 확정 지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부터. "첫째, 도봉 발전을 위해 필히 당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우리 당 소속이어서 이제 국회의원만 당선되면 완벽히 일하는 퍼즐이 완성된다. 3선 국회의원이 되면 도봉 발전을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둘째는 이제 우리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3선 중진의원이 돼서 무한대립, 무한갈등의 정치를 청산하는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Q. 선거 슬로건이 '힘 있는 도봉시대'다. 어떤 의지를 담은 것인가. "'힘 있는 도봉'과 '힘 있는 도봉시대'는 다른 말이다. 발전하고 도약하는 도봉을 넘어서서 도봉이 서울의 자존심이 되고 도봉이 서울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집권여당 3선 중진의 힘 있는 국회의원이면 할 수 있는 일이다." Q. 도봉구의 핵심 현안은 무엇인가 "도봉 갑·을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GTX-C가 도봉 구간만 지상화로 결정됐다. 그걸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하화로 변경했다. 그 주역이 김선동이다. 도봉구 발전의 최대 암초가 될만한 것을 해결했다. 고도제한 완화 역시 큰 과제였다. 33년 만에 작년에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산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부터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종 주거지역 주택재정비 시 최대 45미터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수정 의결을 해냈다. 우이·방학 경전철은 15년 동안 말로만 한다고 했는데 진전이 없었다. 민주당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대통령과 서울시장, 구청장에 국회의원까지 주면 조기 착공한다고 공약했는데 그대로다. 작년에야 서울시가 동부지역 입장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일괄발주방식으로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지역 핵심 현안들이고 실질적으로 내가 해냈다." Q.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임기 내 반드시 해내겠다는 공약이 있다면. "도봉산은 세계적인 명산이다. 수도가 있는 공항에서 한 시간 이내 이런 산이 없다. 단위 면적당 인구이동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안성맞춤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 국기원이다. 태권도의 종주국을 찾아온 분들에게 도봉산을 보여준다면 사시사철 사람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 외에도 '도봉대박프로젝트'로 주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비전을 곧 내놓을 것이다." Q. 18대 총선 때 처음 이곳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이른바 '퐁당퐁당'으로 당선과 낙선을 반복했다. 이번에는 당선될 차례인데, 지역 분위기는 어떠한가.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지만, 이번에는 정말 분위기가 좀 다르다. 어떤 정당, 어떤 후보의 승패 문제를 넘어서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큰 민심이 깔려있는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개혁 화두가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주민들은 주로 어떤 부탁이나 당부의 말씀을 하시는가. "도봉구를 좀 발전시켜달라는 이야기가 주류다. 사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당선과 낙선을 반복하다보니 추진 계획이 지체되고 맥이 끊기고 일이 많아 늘 아쉬워했다. 이번에 당선되면 정말 원 없이 일해볼 작정이다." Q. 국민의힘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서울시 전체 선거판도 중요한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고, 시당위원장으로서 목표 의석 수가 있다면 몇 석인가. "서울 의석의 절반인 25석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당에서 서울시당위원장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청도 큰일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믿는다." Q. 복수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나오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험지다. "먼저 도봉구는 내부에서나 외부 조사에서 갑·을 모두 우리 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서울 전반적인 분위기도 국민의힘의 상승이 계속 진행형이다. 그런 측면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우리 당이 여당일 때 (서울에서) 승리한 기록이 아주 드물어서 분위기는 좋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Q. 서울지역 국민의힘 공천이 거의 마무리됐는데, 당내 잡음이 없진 않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어떤 입장인가. "서울은 크게 한강·동부·서부·강남벨트로 나눌 수 있다. 강남벨트같이 비교적 좋은 지역에서 새로운 인물을 내보내고 다선은 어려운 곳으로 보낸 것이다. 새 인물을 수혈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간 드물게 본 좋은 공천이다. 걱정했던 용산 공천이나 검사 공천이 있었느냐. 없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온 뒤 화두로 던진 정치개혁에 맞는 공천이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Q. 이력을 보면 '무결점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발언 실수나 도덕성 시비도 없고 계파에서도 자유롭다. 심지어 동료의원들 평판도 좋더라. 비결이 무엇인가. "'무결점 정치인'은 참 얻기 힘든 평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바르고 깨끗하게 정치하려고 노력했고, 도덕성 논란이나 계파 정치에 휘말린 적이 없다. 요즘 정치가 갈등 지향형인데 지난 정권 때 생겨난 아주 나쁜 풍토다. 정치 본령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갈라진 국민을 통합하고 목표를 정해서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Q. 한편으로는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도 있다. "얼핏 보면 호인 혹은 그저 좋은 사람 같지만 나는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과 중심이 분명한 사람이다. 전에 진영정치를 하지 않는 분들과 인터뷰 형태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가 '동문동답'이라는 책을 냈다. 거기에 '태산 같은 중심, 한결같은 진심'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런 우직하고 변하지 않는 원칙의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한다." Q. 끝으로 국민과 도봉구민께 드리고 싶은 말. "야당에서는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도봉은 정권심판의 덕을 본 적이 없다. 이제 도봉도 발전해야 한다. 지금이 그 적기다. 일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해 달라고 말씀드린다. 있는 정답, 김선동이 답이라 호소 드린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장난 '시스템 공천'…與, 유경준 및 '오세훈계' 이창근 컷오프 [정국 기상대] 결국 '뇌관' 된 與 영남 공천…'비대위 대응'에 쏠리는 눈길 오밤중의 '비명횡사'…박광온·강병원·윤영찬 무더기 공천 탈락 [현장] 김두관, 평산마을 찾아 文과 차담회…'문심'으로 '김태호 바람' 차단 시도 탈당 현역들, '민주당 재건' 의지…'민주연대' 띄워 총선 이후 노린다
  • 절대 망하지 않는 3류정치 기업으로부터 국회 구출해야 한동훈, 정치개혁 속도 "민심은 국회의원 특권 축소" 국회의원, 불체포 등 60개 특권…의원실 당 연간 세금 7억원 4월 총선서 스스로 바뀔 준비가 된 후보 뽑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정치인이 대한 여러 가지 직업적 매력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이걸 하향하는 것이 정치개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 재보선시 무공천 ▲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외에도 국민들이 제안하면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 동의가 없어도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수를 보내며, 공약을 꼭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이 정치권에서 이런 공약을 내뱉어야 하는 반면 영국 하원의원은 별도의 교통비 지원이 없어 기사 딸린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의원은 전혀 없고, 대부분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초선 의원들은 일정을 관리하고 전화를 받는 수행 비서도, 단독 보좌관도 없다. 중진 의원쯤 되어야 비로소 1~2명의 보좌관이 배치된다. 초선 의원들은 중진 의원의 보좌관 하면서 일을 배운다. 단독 사무실도 없다. 4~5선쯤 되어야 보좌관과 사무실이 주어진다.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옆에 의원회관이 있긴 하나, 하원 의원 650명 중 213명만 이곳에 사무실을 배정받는다. 3선쯤 되어도 동료 의원들과 공동 사무실을 쓴다. 영국 하원 의사당 중앙 홀에는 여야 의원석이 분리되어 있긴 하지만 개인 지정 좌석은 없어 어깨가 맞붙을 정도로 뺵빽히 앉는다.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의원도 있다. 한동훈, 정치개혁 속도 "민심은 국회의원 특권 축소" 스웨덴 국회의원들 역시 보좌관이 없다.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택시비 지원 같은 것은 없다. 스톡홀름 출신이 아닌 의원들은 숙소를 지원 받을 수 있으나, 그 숙소라는 것이 5평 정도의 원룸이다. 국회의원 개인 보좌관이나 비서가 제공되지도 않고, 정당이 보조금을 받아서 의원을 보좌하는 인력의 급여를 주고 있다. 스위스 국회의원들은 우리 돈으로 8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지만, 물가를 감안하면, 거의 무보수에 가깝다. 비서를 쓰면 그 월급이나 자신의 출장비 등도 월급 내에서 지출해야 하고, 교통비 등 혜택도 일절 없다. 의원들은 보통 ‘생업’을 따로 가지고 있고, 정치는 ‘부업’이다. 덴마크 국회의원들도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자전거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다. 한국 국회의원을 보자. 국회사무처 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법적 권한과 특혜는 60개 가량 된다. 가장 중요한 특권은 불체포특권(헌법 제44조) 및 면책특권(헌법 제45조)이다. 불체포특권이란 국회의원이 범죄를 저질렀어도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특권이다. 면책특권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국회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려도 형사처벌로부터 면책된다. '2024년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의원들은 2023년보다 1.7% 인상된 1억 5700만원의 세비를 받게 된다. 한국 직업군 평균으로 볼 때 기업 CEO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세비는 심지어는 감옥에 앉아서도 계속 받아 챙긴다. 의원 한 사람이 둘 수 있는 보좌 인력은 9명인데, 이들의 인건비까지 합하면 의원실 당 지원되는 세금은 연간 7억원에 이른다. 초선이든 중진이든 국회 의원회관 내 큼지막한 사무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지정석이 있는 본회의실은 넓고 쾌적하다. 입법 및 정책 개발비, 차량 유류비와 유지비, 문자 발송비 등 의정활동지원비가 약 1억 1200만원 정도 된다. 웬만한 중소기업 규모인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절대 망할 수가 없는 기업이다. 일본은 국회의원이 법안을 제출해 국회를 통과하는 경우는 10%도 안 된다. 대부분의 법률은 정부가 만든 각법(內閣法)이다. 국회의원들이 직업공무원 또는 법조인보다 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부실한 법률이 되기 쉽기 때문에 의원들 스스로 법안 제출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한국 국회의원들은 법안 만들기 경쟁에 동참하여 매년 수천 건의 엉터리 법안을 만들어 내고, 4년 회기 동안 총 2만건 이상의 법안이 제출된다. 20대 국회에서 2만 1594건, 21대 국회 임기(2020~2024)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에는 의원발의 법안은 2만 5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1인당 발의 법안 수도 80.5건(20대 국회 기준)인데, 같은 대통령제 국가인 미국(40.6건)의 2배이고, 프랑스(3.5건)나 독일(1.2건), 일본(1.3건)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다. 4월 총선서 스스로 바뀔 준비가 된 후보 뽑아야 그 결과 졸속·과잉 입법이 나라를 망칠 지경이 됐다. 당리당략에 눈이 먼 국회의장을 등에 업고 위장탈당과 야합과 반칙으로 검수완박법을 만들어 검찰의 수사권을 무력화했고, 적절한 사법서비스를 받을 국민의 권리를 침해 또는 박탈했다.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대기업 발목잡기에 열을 올렸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입법해 기업인을 죄다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었으며, 소상공인들을 겁박했다. 강사법을 만들어 강사 자리를 아예 없애버려, 강사가 교수로 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렸다. 노동법을 개정해 2년 만에 반드시 잘라야 하는 임시직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지방공항을 짓고 또 지어서 국고를 낭비하는데 앞장섰고, 포퓰리즘 법률을 만들어 1000조원의 국가부채를 쌓는데 크게 기여했다. '타다법'을 만들어 혁신을 죽이고, 공수처법을 만들어 연간 수 백억원을 낭비하면서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하는 기관을 창설했다. 위성 정당까지 만들어 국회의원이 되는 데 골몰한다. 이런 비생산적 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주체는 아이러니하게도 국회의원 자신들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바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4월 총선은 우리가 3류정치의 구렁텅이에서 국회를 구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글/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이재명, 종북세력 원내 진입시켜 안위 보장…무서운 상황"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전쟁 난 줄…차 날아가" 14명 사상자 은평구 CCTV '경악' 조국혁신당 창당, 대표 조국 만장일치 추대…"윤석열의 강 넘자" [속보] '컷오프' 임종석 "공천배제 당 결정 수용합니다"
  • '컷오프' 기동민 "당과 함께 할 것…정통 민주당 재건" 공관위 향해 날선 비판…"특정계파 이익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 '컷오프' 기동민,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 의원은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024.3.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재선·서울 성북을) 의원은 5일 당의 컷오프 결정이 부당하다면서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관리위원회는 제 정치 운명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당무위원회가 이재명 대표, 이수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나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고 법률적으로도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의 일임을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배제하기 위해 몰두한 분들은 정치 검찰의 조작된 주장에 부화뇌동해 나를 벼랑 끝으로 몰려고만 했다"며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을 비판했던 당이 검찰의 조작된 주장을 공천배제 근거로 활용하며 검찰 독재 타도라는 총선 명분을 스스로 뒤엎었다"고 비판했다. 또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을 상실한다면 누가 공당의 룰과 리더십을 신뢰하겠는가"라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공관위는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이제라도 우리 당은 논란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정권 심판이 아니라 거대 야당 심판이라는 회초리를 들까 두렵다. 맹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 하겠다"며 "민주주의가 무시되고 독단과 독선에 휘둘리는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노무현·문재인·김근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정통 민주당으로 재건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억울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이지만 30년간 당을 지킨 당인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결론 속에서 오늘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달 27일 성북을을 전략공관위로 이관했고, 같은 달 29일 전략공관위는 영입 인사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며 기 의원을 컷오프 했다. 기 의원은 라임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양복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고개 숙인 기동민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 의원은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024.3.5 saba@yna.co.kr jsy@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방심위, 피프티피프티 사태 다룬 '그알'에 법정제재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세계 최고병원에 뽑힌 한국 병원, 1곳 빼곤 수도권…일본은 반반 김신영, KBS '전국노래자랑'서 돌연 하차…남희석 새 MC 확정 고양 대곡역 진입로 대혼잡…원인은 공무원 '무사안일'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베이조스에게 내줘
  • [인터뷰] '의왕과천' 최기식 "검사 프레임? 어깨 힘줘본 적 없다… 정쟁 아닌 민생" 의왕·과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검사 VS 변호사…두 법조인 '맞대결' 주목 지역구서 약 20년 거주 자녀 셋 둔 다둥이 아빠 "5차 철도망 등 여당 힘 필요한 '교통문제' 해결"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프레임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론을 전면에 내걸었고 민주당은 검사 독재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 서로의 뇌관을 겨눈 여야의 구도 전쟁이 중도 민심을 관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의왕과천은 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와 변호사 출신의 현직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두 법조인이 맞붙었다. 인터뷰가 있던 4일에는 최기식 후보가 지식정보타운에 개교한 과천 율목초등학교에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갈현초 입학식에 방문해 학부모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청취하고 온 뒤였다. 기자가 "지역구로 유입된 '젊은 표심'이 보수 정권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느냐"고 질문하자 최 후보는 "젊은층은 여당 야당이 중요한 게 아닌, 누가 좋은 교육문화교통 여건을 마련해 주느냐, 어느 후보가 더 우리 지역에 맞는 공약을 내놓느냐를 본다"며 "좋은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민주당이 공격하기 좋은 '검사 출신'이다. 현역과의 대결이 버겁지 않으냐'는 이야기에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공장과 건물 청소 일을 하는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단 한 번도 어깨에 힘을 줘 본 적이 없다"면서 "지역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자녀 셋을 둔 다둥이 아빠면서 사건을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당당히 살았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골든크로스(우상향)를 노리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검사 시절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파헤쳐 이름을 날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근무하면서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친형 강제입원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20년 9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1년 7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황예진씨 유족 법률대리를 맡기도 했다. 법무부 통일법무과정을 거쳐 초대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을 역임한 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는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다음은 의왕과천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의왕과천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으로 경기도 내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구였다. 이후 민주당이 3연승을 거뒀고 재건축으로 유입된 유권자들의 표심이 변수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의왕과천은 인구의 유입과 변화가 많이 이뤄지는 선거구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선거에서 힘든 곳이 과천 문원동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는 아주 근소했지만, 문원동까지 포함해 과천의 6개 동을 모두 이겼다. 현재는 지식정보타운에 지난 대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된 상태다. 인구 유입에 따라 이 표를 얼마나 많이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의왕은 내손동 재개발을 하면서 기존 거주하시던 분들이 부곡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많이 했다. 내손동이 조금 힘든 곳이긴 했지만, 표가 나오던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유리한 국면으로 갈 수 있고, 보수가 전통적으로 약한 곳이 부곡과 오전동이다. 오전동도 재개발이 되면서 많은 이주가 이뤄졌다. 빌라에서 아파트로 전환되는 변화가 있었고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있는 상황이다." Q.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된 게 보수 후보나 정권한테는 불리하게 비칠 수 있다. "오늘 아침 과천 율목초등학교 개교와 입학식이 있었다. 개교 준비가 어떻게 됐는지 지도위원들하고 같이 현장을 보고 왔다. 낮에는 갈현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학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렸다. 여러 번 지식정보타운에 가서 신혼부부들이나 젊은 부부들을 만나보면, 이분들은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우리에게 좋은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느냐, 누가 우리에게 좋은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관심 있게 봐주느냐, 누가 먼지 나는 우리 아파트의 공사현장이나 도로를 깔끔하게 잘 신경 써 살기 좋은 곳으로 조기 정착시켜주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공약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고정층들에게는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들은 변한다. 국회의원은 중앙과 지자체 단체장과 사이에 있다. 통로 역할을 잘해줄 수 있으려면 집권당의 힘 있는 후보가 있어야 한다." Q. 왜 의왕 과천을 택했나. "의왕 과천 지역에서 20여년 거주하면서 세 아이가 태어나고 키웠다. 내 청춘을 바친 애착이 있는 제2의 고향이었기에 정치의 길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왕 과천에 출마하게 됐다." Q. 21대 국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무소불위의 180석 거대 여당이 오로지 정쟁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적 아니면 아군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개딸 같은 민주주의를 좀먹는 팬덤정치 확산에 제1야당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그런 공을 세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로부터 쉽게 공천을 받았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이재명을 위한 정치는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여론은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 로 정리될 수 있다. 힘 있는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위례과천선 연장 등 중요한 교통공약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파다하다. 2026년 진행될 5차 철도망 계획 등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한 교통문제를 최기식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민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Q. 12년 만에 탈환이냐, 재선 의원의 탄생이냐의 싸움이다. 자신감 있나.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지역주민분들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이 "국회에 가면 전국구 의원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지역구 의원은 지역의 현안을 보듬는 게 1순위다. 지난 4년 정쟁의 선봉에 서는 동안 의왕 과천의 현안은 제자리를 답보해왔다. 이런 악순환을 내가 끊겠다." Q. 변수가 여러 가지다. 총선 관건은 뭐가 될 거라고 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고 본다. 공천을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사천을 남발하는 정당과, 다양한 스펙트럼을 받아들여 동료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려는 정당의 대결이다. 여당에서는 첫째, 여성과 청년, 또 세대별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약이 중앙당에서 얼마나 많이 내줄 수냐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공천이다. 역대 선거에서 진 정당은 공천에서 잡음이 많았던 정당이다. 얼마나 공천을 깔끔하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세 번째는 말이나 행동의 실수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게, 실수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조금 교만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은 아주 짧은 순간에 등을 돌릴 수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20여 년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대한민국을 짊어질 훌륭한 분으로서 함께 의왕 과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Q. 후보 스스로 민주당에 어떤 후보인 것 같나. "민주당이 공격하기 좋은 검사 출신 후보다. (웃음) 또 지역에서 오래 살았고, 자녀 셋을 둔 다둥이 아빠다. 검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가정 환경과 공장과 건물 청소 일을 하는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단 한 번도 어깨에 힘을 줘 본 적이 없다. 야당이 검사 프레임을 그리는데, 많은 검사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몇 명의 정치검사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내가 정치적으로 행동한 게 무엇이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 2006년 일심회 간첩 사건, 2008년 실천연대(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사건은 철저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 사건이다. 2016년도에 있었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은 3000억 이상의 국가 이익을 창출했고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국익을 지켰던 사건이다. 검사가 아니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Q. 핵심 공약은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에 더해 내손2동역(의왕), 원문역(과천) 등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이다. 설명한다면. "26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을 반영하는 것이 주요한 골자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의왕은 내손2동과 백운벨리의 교통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위례과천선을 의왕까지 연결하여 강남 접근성을 향상하는 것이 교통문제 해결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Q. 상급종합병원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과천지구 내에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상급종합병원 및 소아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인 과천지구 지구단위계획에 의료복합용지로 서울대공원 인근 막계동(약 3만4000평)에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상급종합병원(500병상 이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 1월말 기준 0~9세 아이들의 비율은 경기도 평균이 7.22%인 반면 과천시는 7988명, 9.85%로 경기도 1위로서 아이들의 비중이 높은 과천시의 특성상 상급종합병원 내에 24시간 소 아동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병원을 유치해 의왕 및 주변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겠다." Q.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의원이 되고 싶다. 이미 전 정권에서 조사가 끝난 영부인 관련 이슈를 놓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쟁을 일삼는 동안 지역 현안은 놓치는 국회의원이 아닌, 지역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료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향상할 수 있는 의원이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선 직행] 최기식 "의왕·과천의 잃어버린 12년…지역민 삶 회복에 최선"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인터뷰] '기업이 미래'…부천 출마 김복덕 "정치에 경제인 필요한 때" '김포갑' 김보현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나"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인터뷰] 전주혜 "약속 지키는 게 제 강점…강동갑, '강남4구'로 만들겠다"
  • 국민의힘 김명수, 김영주 의원 지지 선언 김명수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김영주 국회부의장 지지선언을 했다.김명수 후보는 4일 성명서를 내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환영하고,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당원동지들의 큰 뜻이 이뤄진 이번 김영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환영한다"라며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영등포갑 출마를 적극 지지하며,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다음은 김명수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
  • [삶]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의사들과 몇가지 공통점 있다 "범시민운동 통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정치개혁 이뤄야" "당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 공천 등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 "팬덤 정치는 변형된 파시즘…극소수가 폭력으로 다수 움직여" [※ 편집자 주= 최연혁 스웨덴 린데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인터뷰는 분량이 많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키로 했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지난 2월15일 [삶] 한국 대 스웨덴, 9 대 0…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종합)라는 제목으로 나갔습니다. 두 번째는 2월22일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라는 제목으로 송고됐습니다.] 전국에서 서울로 올라온 의사들 2024년 3월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기자 =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직업인 그들이 응급 상황에 따라서는 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사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환자들에게 반말하거나 호통을 쳐도, 3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에게 왜 질문하느냐고 짜증을 내도, 명확한 의료사고인데도 법대로 하자면서 환자와 그 가족을 협박해도, 누가 봐도 뻔한 과잉 진료를 하고는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해도 국민은 참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들은 적어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사명(使命)에는 충실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그들에게 우선순위는 환자들의 생명보다는 환자들의 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국민은 하게 됐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의사들을 비난할 수 있어도, 그렇게 하기에는 민망한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그들은 180여개의 기괴한 특권들을 누리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고칠 생각도 거의 없는 듯하다. 대한민국이 약소국에서 벗어나 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 하는 것을 방해하고, 법률과 헌법을 무시해서 법치주의마저 흔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오랫동안 싸워서 이뤄낸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사람도 국회의원들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국민이 그들의 이상한 행태를 끝없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의원과 의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그들의 그 신분은 국민이 부여한 것이라는 점이다. 국회의원은 당연히 국민이 뽑은 것이고, 의사라는 면허도 국민이 정부를 시켜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도 국민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냐?"면서 분개해도 그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는 사명감 보다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것도 국회의원들과 의사들이 서로 비슷한 대목이다. 국민에게 사실상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도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닮은 점이다.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최고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것도 유사한 점이다. 잘 살펴보면 그들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국회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연혁(64) 스웨덴 린네 대학교 교수도 그런 사람이다. 그는 지난달 8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가진 두차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나이 좀 들어 국회의원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삶에서 뭔가를 이뤘으니 이제는 마지막으로 정치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국회에 들어와서는 선명한 대립과 상대방 공격에 특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 교수는 "당은 자기들 노선에 일관되게 충성하는 이런 사람들을 공천하고 있으니 국회에서는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면서 "이런 국회가 자체 개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시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국민협의체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포함한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1960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 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마쳤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스웨덴 쇠더른턴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스웨덴의 린네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는 연구년을 얻어 한국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회 정문 입구에서 찍은 국회의사당 모습 [국회 사진기자단] [※ 편집자 주= 아래 '국회의원 특권요약'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위해 이전 인터뷰에서 나간 내용을 보강해 다시 수록한 것입니다.] <한국 국회의원 특권 내용 요약> 한국 국회의원들은 횡령, 사기, 뇌물수수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는다. 불체포 특권 때문이다. 막말해서 상대방 명예에 치명적 타격을 가해도 면책 특권을 갖고 있기에 처벌받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이런 특권을 가진 나라는 한국 외에 없다. 스웨덴에서는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도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세비라는 명목으로 월 1천300만원, 연간 1억5천700만원을 받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개인적인 중대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세비를 받는다. 스웨덴 국회의원 연봉은 1억원 정도로 한국의 3분의 2 수준이다. 한국 국회의원의 실질 연봉은 5억원이다. 세비 1억5천700만원 외에 의원 사무실 지원 경비로 1억원을 받는데, 그 절반은 승용차 유류비 등 개인용이어서 실질 연봉에 들어간다. 후원금으로는 매년 1억5천만원을 받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을 받는데도 선거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보전받는다. 이러니 후원금은 의원의 개인 호주머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지방 선거, 대통령 선거 등으로 3개년에 있으니 거의 매년 진행되는 셈이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실질 연봉은 적어도 5억원은 된다. 지난 19대 이전 한국 국회의원을 하루라도 지낸 사람은 65세 이후에 월 120만 원의 연금을 받는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 일할 당시에 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았다. 국민이 월 120만 원의 연금을 받으려면 매달 30만 원씩 40년간 보험료를 내야 한다. 국민이 수령하는 국민연금 평균은 월 54만 원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받는 사무실 경비는 비용 발생 여부와 상관없다. 택시를 타지 않아도 매월 택시비를 받고,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는데도 매달 문자 발송비를 받는다. 승용차가 고장 나지 않았는데도 한 달마다 차량 유지비를 받으며, 야근하지 않았는데도 달마다 야근 식대를 받는다. 스웨덴에서 이런 지원 경비는 없다.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인터넷 캡처 사진] 한국 국회 상임위원장은 월 1천만원씩 연간 1억2천만원의 판공비를 받는다. 이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상임위원장의 월 차량 유지비는 100만원이다. 매달 차량이 고장 나는 것이 아닌데도 계속 받는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차량 관련 지원은 없다. 그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니 유류비, 차량 유지비가 나올 리 없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KTX 특실, 비행기 비즈니스석, 의원회관 내 이발소, 헬스장, 목욕탕, 약국 등을 공짜로 이용한다. 의원 회관에 있는 내과, 치과, 한의원은 가족까지 공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의 귀빈실, 귀빈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한다. 국회의원의 이런 이용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이런 특권을 찾아볼 수 없다. 스웨덴 공항에서는 의원들이나 장관들이 비서 없이 혼자 서류나 노트북을 보다가 줄을 서라고 하면 시민들과 같이 줄을 서서 비행기 안에 들어간다. 이 나라에서 국회의원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거나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다른 시민들처럼 돈을 내야 한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1년에 두차례씩 나랏돈으로 호화판 해외 시찰을 할 수 있다. 작년 4월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재정 준칙' 제도를 배우겠다면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 열흘간 다녀왔는데 9천만 원을 썼다. 항공기 비즈니스석 비용만 5천500만 원이었다. 스페인에 가서는 "한국 재정 건전성이 스페인보다 훨씬 좋은데, 오히려 우리가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듣는 촌극(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가면 '칙사' 대접을 받는다. 외국에 있는 한국 공관들은 자동차, 통역, 숙소 등을 구해주고 만찬과 오찬을 한 번씩 열어줘야 한다.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연합뉴스 사진] 한국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인데, 일본 국회의원 비서는 3명이다. 스웨덴에는 국회의원 보좌진이 아예 없다. 한국 국회의원은 보좌진을 수행비서로, 운전기사로, 지역구 관리원으로 쓴다. 선거가 임박하면 보좌진 대부분을 지역구에 내려보내 자기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다. 이들 보좌진은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어서 이런 행위는 불법이다. 한국 국회의원이 공짜로 사용하는 의원회관 내 사무실은 45평 규모의 호화판이다. 스웨덴 국회의원은 3∼4평의 좁은 공간에 혼자 있으면서 직접 전화를 받고, 손님이 오면 옷을 받아 걸어주며, 커피를 끓여준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검은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스웨덴에는 출판기념회라는 문화 자체가 아예 없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경조 행사를 통해서도 뇌물을 받는데, 이 또한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한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 후보자들에 대해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후보당 2억∼3억원을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 행사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스웨덴 지방의원은 무급(無給·급여 없음)이어서 뇌물을 주고 지방의원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한국의 거대 정당은 매년 수백억 원의 선거보조금과 경상 보조금을 국가로부터 받는 데, 구체적 사용 내용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선관위나 국회 사무처 등에 상세히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대 양당은 선거보조금으로 선거 때 수백억 원을 받고, 선거가 마친 다음에 또 지출 명세를 제출해 대부분의 선거비용을 보전받는다. 이는 이중 지급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선관위가 몇차례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했지만, 매번 무시당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서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다수 국회의원은 "나도 한번 권력이라는 걸 경험해보자"는 사람들이다. 평생 국가지도자를 연구한 알렉산더 조지 교수는 이들을 보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즉 애정결핍, 성취욕, 누구의 관심을 끌어보고 싶은 욕망, 보상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정치인들이다. 특권도 그런 보상들 가운데 하나다.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기에 그 특권이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들은 보상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입문 동기와 그 활동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 조지 교수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야 하는 이유다. 권력을 한번 잡아보자는 마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 스웨덴 정치인들은 특권에 관심이 없나. ▲ 스웨덴 정치인들은 자유, 평등, 복지 등 사회적 가치나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특권을 누릴 생각이 없다. 국민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스웨덴 정치인은 스스로가 특권을 철폐하기 위해 앞장선 전통을 갖고 있다. 도제 제도와 고위공직자 독점의 철폐, 장교와 외교관 임용 특권 포기, 막스 베버식 보편적 관료제도 도입 등으로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1920년대 이후 정치 민주화를 이루는 시기에는 정치적 특권도 포기했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입법 로비를 받아 금품을 수수하는 일이 있는데, 스웨덴에도 이런 일이 있나. ▲ 로비스트가 없는 나라는 없다. 국회의원들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스웨덴에서 국회의원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은 공식적인 일정이며 단독적인 회동이 아니다. 여야의원들, 상임위의 멤버들이 집단으로 만난다. 이런 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100% 완벽하지 않다. 무기업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몇사람을 데리고 외유했다는 등의 스캔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 로비스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인가. ▲ 나는 몇 년 전 스웨덴 정치인들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에 대해 이 나라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로비스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었다.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듣기에 더 좋은 법률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로비스트들과 골프를 하거나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그럴 시간도 없지만 회기 중 그랬다면 신문 톱 기삿감이다. 기자들이 정치인들의 모든 영수증을 열람해 낱낱이 파헤치기 때문에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1930년대 당시 나치 전당대회의 모습 [인터넷 캡처 사진] --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인가. ▲ 팬덤 정치를 보면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파시즘과 나치즘은 소수의 폭력화이며 극소수의 독재다. 극소수가 국민들 다수를 통치하는 방식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극소수의 팬덤이 무서워서 말을 못 하고 있다. 집단적으로 일제히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다수가 이런 소수에게 끌려가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팬덤 정치는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그 팬덤 정치가 뿌리내리고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준 것은 정치인들이다.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들이 해결해야 한다. -- 한국 민주화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 서양의 의회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8년부터다. 그전에는 왕이 말 한마디로 총리를 끌어내리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니 민주주의 역사는 이제 100년을 조금 넘은 정도다. 한국은 1987년 민주화가 이뤄졌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민주화가 공고해지고, 시민화가 진행돼야 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선거 혁명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성숙해져야 한다. 그러면 타협에 의한 민주적 정치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권운동, 환경운동, 동물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 스웨덴 스톡홀롬 국회의사당 모습 [인터넷 캡처 사진] -- 본인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정당 민주화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 당내 민주화는 당 대표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스(Boss)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 한국의 당 대표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러니 아무도 당 대표의 심기를 거스르지 못한다. 당 대표는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최고 위원 등 당직자 임명에도 강한 입김을 갖는다. -- 스웨덴에서는 당 대표가 이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나, ▲ 스웨덴 당 대표는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당직자들도 당원 투표 등에 의해 선발한다. 그러니 당 대표가 한국처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 스웨덴에서는 당 대표는 어떻게 선출하나, ▲ 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나는 사민당의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역대 당 대표 추천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다. 이 당의 경우 290개의 지역구가 5명씩 골라 26개의 권역에 올리고, 이 권역들은 중앙 중앙당에 이들을 추천한다. 중앙당 추천위가 이들 100여명 가운데 5명을 선정해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설득력과 소통 능력, 위기관리 능력, 도덕성, 정책 비전, 경제운용 능력, 국제적 감각 등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당 원로나 실세 누구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최종 1명을 선정해 전국 대의원들이 참가하는 전당대회에 올린다. 여기에서 과반수를 얻어야 당 대표가 된다. 이 전당 대회에는 다른 사람도 원한다면 당 대표 선임 경쟁에 나설 수 있지만 추천위가 올린 사람이 부결된 적은 없다. 이런 식으로 당 대표를 뽑으니 계파가 생길 수 없다. -- 스웨덴 정당은 선거에 내놓을 정책도 지역구에서 받아 결정한다고 하던데. ▲ 국회의원 선거는 4년마다 1번 열리는데, 사민당뿐 아니라 모든 정당은 선거 1년 전에 당 총회를 개최한다. 이 총회에서 선거에 내놓을 정당 정책을 결정하는데, 그 안건들은 지역구에서 올라온 것이다. 당 총회는 놀랍게도 수백건이나 되는 정책 방안들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장면은 국민에게 공개된다. 스웨덴의 공익 채널 SVT는 의회의 한 석이라도 보유한 당의 전당대회를 전국으로 중계를 해주기 때문이다. 2020년 총선에서 동서로 확연히 갈라진 경상도와 전라 지역구도 [연합뉴스 그래픽] -- 한국의 경우, 호남 유권자는 민주당에서 공천된 사람을 무조건 뽑고, 영남 유권자는 국민의힘에서 공천된 사람을 무조건 뽑는다면, 이들 당은 지역 단체이지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 이들 양당이 정치적 결사체이기는 하다.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정당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쪽짜리 정당이다. 원래 정당은 정권을 잡아서 자유, 평등, 정의 등 정치적 가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한국의 정당들은 그런 가치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권력 획득의 목적은 갖고 있으니 권력 카르텔이라고 볼 수 있다. --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에도 문제가 있는 것인가. ▲ 그런 식의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도 피해자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지역감정을 부추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역당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소선구제인데,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2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면 다른 당 출신도 뽑아야 하기에 지역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 현행 소선구제가 문제가 있다면 왜 그동안 고치지 않고 그대로 뒀나. ▲ 정치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유불리(有不利)만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이다. 이는 최근에 총선 41일을 남기고 선거구를 획정한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각 당의 핵심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비례대표를 한석 줄이는 대담성도 보였다. 양당 모두 비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라면 공직선거법도 고려하지 않는다. 시위에 대비한 경찰 차벽 모습 도시집회가 열리자 경찰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 차 벽을 설치한 모습 [연합뉴스 사진] -- 한국의 시위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 한국에서는 시위가 벌어지면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나는 스웨덴에서 37년간 살면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시위자들이 법을 지키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디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으면 허가받은 그대로 한다. 우리나라 시위자들은 도로를 무단 점령하는 일이 잦다, 시위하더라도 남한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 한국의 시위 문화는 왜 그럴까. ▲ 시민의식의 결여 때문이다. 시민의식을 위해서는 잘못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배려심을 가져야 하며, 신고한 대로 행동하는 준법정신이 필요하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품는 포용력도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위에 나선 의사들 2024년 3월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의사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사진] -- 한국에서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문제로 의사들이 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스웨덴에서 의사는 어떤 직종인가. ▲ 스웨덴 고등학생들은 대체로 과외 수업을 받지 않는다. 대학에 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대학 진학률이 28%에 그친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임금 격차가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의대나 법대에 진학하려는 일부 학생들은 과외수업을 받는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도 의사나 변호사는 인기 있는 직종이다. -- 스웨덴에서 의사의 연봉은. ▲ 한국 돈으로 1억원 정도다. 이 나라 국회의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사는 대부분 공무원 신분이어서 한국 의사처럼 급여가 많지 않다. 스웨덴에서 급여가 높은 사람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이다. -- 그래도 의사 급여로는 너무 적은 것 아닌가. ▲ 스웨덴 의사들은 환자를 많이 받지 않는다. 환자 1사람당 30분씩 할애해서 하루에 6∼8명 정도만 받는다. 사민당이 의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진료 대상 환자 수를 제한했기에 이렇게 됐다. -- 급여가 적으면 유능한 사람이 의사를 하려 하지 않을 듯한데. ▲ 스웨덴에서는 그렇지 않다.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기에 연봉에 연연해하지 않는 의사들이 많다. 이 나라에서 의료기관은 신뢰도 1위다. 의사와 간호사가 박봉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자기 가족처럼 돌보기 때문이다. 한번은 나의 부모님이 스웨덴에 오셨을 때 며칠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병원 측은 나에게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오지 말라고 했다. 자기들이 모두 알아서 한다고 했다. -- 지난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스웨덴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던데. ▲ 스웨덴의 의료는 예방의학 체계다. 병원에 투자하기보다는 병원에 갈 일이 없도록 하는 데 돈을 쓴다. 국민이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수영장, 공원, 크로스컨트리 트랙, 겨울 호수 스케이트 장 등 환경 조성에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의료진이 부족했고, 의료물자가 충분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다 쓰러지는 일도 생겼다. 이러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급여가 높은 노르웨이 등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유럽에서 의사들을 데려와 6개월간 교육한 뒤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웨덴이야말로 의대생을 늘려야 하는 나라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 본인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나. ▲ 내가 재직 중인 학교가 바닷가에 있다. 점심을 먹고 바닷가에서 산책하곤 한다. 틈나는 대로 조깅도 한다. -- 스웨덴에서 식사는 어떤가. ▲ 나는 아침에는 시리얼과 빵을 먹고, 점심은 스웨덴식으로, 저녁은 한국식으로 먹곤 한다. 어떻게든 하루에 한 번은 한국식을 먹으려 한다. 과거와 달리 아시안 상점에 가면 2∼3칸 정도가 코리아 코너인데, 거의 모든 한국 음식 식재료가 있다. 단무지, 컵라면, 어묵도 있을 정도다. --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나. ▲ 오전 5∼6시에 일어난다. 이때 전 세계 전현직 리더들의 연설문이나 다른 자료를 통해 이들의 리더십과 레토릭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말의 수준이 정치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학교로 출근해 강의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오후 11시쯤에 잠든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새로 출범하게 될 22대 국회는 특권 포기를 국민들께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정당법, 공직선거법, 국회법의 모든 특권 관련 조항도 손보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다. 22대 국회의 시대적 과제는 과거와의 결별이다. 또 한 번 극한 대립으로 가거나 국회의원 스스로가 특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대통령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제 개혁과 같은 국가의 기틀을 다시 잡는 데 온 힘을 다해서 20년 후 긍정적 평가를 받는 지도자로 남기를 바란다. (취재지원 김수지·김민수 인턴기자) keunyoung@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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