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통한의 눈물' 알나스르, 국왕컵 결승전서 알힐랄에 져 준우승[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알나스르는 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컵 결승전에서 알힐랄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알나스르는 리그에서 2위에 머문 데 이어, 국왕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알힐랄은 리그 우승에 이어 국왕컵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유럽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던 호날두이지만, 알나스르 이적 후에는 두 시즌 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 위에 누워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알힐랄이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알나스르는 반격을 노렸지만 알힐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분에는 호날두의 오버헤드킥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알나스르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1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알힐랄의 알리 알불라이히가 퇴장을 당하면서 기회가 왔다. 1분 뒤에는 아이만 야히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알힐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까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알나스르는 10대9의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만 알나스르는 연장 내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1-1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는 실축한 가운데, 두 번째 키커부터 다섯 번째 키커까지는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도 알나스르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여섯 번째 키커는 양 팀 모두 실축하며 4-4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일곱 번째 키커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알나스르가 실축한 반면, 알힐랄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알힐랄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아틀레틱 빌바오, 스페인 국왕컵 결승행…40년 만의 우승에 도전1·2차전 합계 4-0으로 AT 마드리드 완파…마요르카와 격돌 기뻐하는 아틀레틱 빌바오 팬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틀레틱 빌바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강'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격파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올랐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스코어를 4-0으로 벌린 아틀레틱 빌바오가 결승 무대로 진출했다.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이룬 결승행이다. 이날 '윌리암스 형제' 이냐키 윌리암스와 니코 윌리암스가 전반 13분과 42분 연속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아틀레틱 빌바오는 후반 16분 고르카 구루세타의 쐐기 골까지 나와 3-0 완승을 거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전 소속팀 RCD 마요르카와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결승전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마지막으로 국왕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건 40년 전인 1984년 대회다. 40년간 우승이 없는 아틀레틱 빌바오지만 1984년까지 23회나 정상에 섰다. FC바르셀로나(31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레알 마드리드(20회)보다 많다. 기뻐하는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 [EPA=연합뉴스] 공교롭게도 이번에 아틀레틱 빌바오가 정상에 선다면 '40년 우승 주기'에 꼭 들어맞게 된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1904, 1944, 1984년 우승했다.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마요르카는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국왕컵에서는 승승장구했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떠난 후 공격에 부침을 겪은 마요르카는 리그에서는 26경기에서 4승을 따내는 데 그치며 16위까지 떨어져 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승점 18)와 승점 차도 6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왕컵에서는 32강·16강에서 2부리그 팀들을 차례로 격파했고, 8강에서는 라리가 '돌풍의 팀'으로 꼽히는 지로나FC까지 3-2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2차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강인의 친한 친구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가 뛰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눌렀다. 올 시즌 리그 순위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훨씬 높다. 26경기에서 승점 49를 챙겨 5위에 올라 있다. 국왕컵 대진 난도도 아틀레틱 빌바오가 높았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그 대표 명문 바르셀로나를 8강에서 4-2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수월하게 눌렀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암스 [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위 팀이다. 리그 26경기에서 20승을 따낸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막혀 16강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아틀레틱 빌바오에 밀리면서 올 시즌 국왕컵에서는 '라리가 3강'이 모두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pual07@yna.co.kr "드라마 수가 반토막"…인기 배우인데, 출연할 작품이 없다 '어둠의 아이유' 비비, 진짜 아이유도 제친 돌풍 비결은 혹등고래 교미 장면 최초 포착…알고보니 동성애 포항 해안서 나흘 만에 또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오타니 "아내는 평범한 일본 사람…함께 있으면 즐거워" 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엔하이픈 日멤버 니키, 삼일절 휴무에 "부럽다" 댓글 논란…사과 아파트 3층 화재 연기, 계단 통로로 6층 덮쳐…주민 2명 사상 진주서 단독사고 후 튕긴 40대 잇따라 친 운전자 3명 입건 수순
'호드리구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20번째 스페인 국왕컵 우승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에 2-1 승리…9시즌 만에 정상 탈환 국왕컵을 들고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호드리구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운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제물로
벤제마 또 3골…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꺾고 국왕컵 결승행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국왕컵 2차전 4-0 대승 벤제마, 푸슈카시 이후 60년 만에 캄노우에서 해트트릭 달성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카림 벤제마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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