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주축 이끄는 구형모… 경영능력 증명 땐 '날개'지난 3년간 계열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LX그룹이 '경영승계'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계열분리 때부터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장남 구형모 부사장에게 지주사 지분을 증여했으며,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LX MDI를 설립해 구형모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혔다. 2022년 12월 LX홀딩스의 완전자회사로 출범한 LX MDI는 그룹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IT·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한다. 각 계열사의 경영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데다, 사업방향 설정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삼성전자의 미래전략기획실이나 LG그룹 LG경영개발원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구형모 부사장이 경영수업을 받는 동시에,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자신의 경영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인 셈이다. 구형모 부사장이 LX MDI 대표이사를 맡은 지 2년 차가 되는 만큼 이제 존재감을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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