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내일부터 사직서 받아 25일 일괄 제출"(종합)"사직서 수리 전까지 최선 진료…수리 여부는 정부가 결정" 정부는 사직서 수리 '거부' 방침 20일께 의대별 정원 발표 계획에 "파국" 우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방재승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총 380명이 참석했고, 사직서 일괄 제출에 전체의 75%(283명)가 동의했다. 방 위원장은 "서울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내일부터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고,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해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직서 단계적 제출과 일괄 제출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나, 교수들은 오는 25일 일괄 합의 쪽으로 뜻을 모았다. 방 위원장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사직서가 (수리) 완료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료할 생각"이라며 "교수 개인별로 피로도가 많이 차이가 나는데, 교수들의 신체적 한계 상황에 맞춰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 달 뒤 사직서가 수리될지 안 될지는 병원에 가봐야 안다. 저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그것도 토론이 많이 있었다. 중요한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의료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며,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사직서가 제출돼도 수리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교수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고 밝혀 사직서 수리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 참석하는 방재승 위워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8 jjaeck9@yna.co.kr 한편 방 위원장은 정부의 20일께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 계획에 대해 "정부가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만약 이번 주 수요일에 정원 발표를 한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파국"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일께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전공의를 설득하고 있냐는 질문에 "설득하고 있다"며 "제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그만큼 전공의들에 대한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께 사과드렸고, 전공의들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sf@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방재승 '대국민 사과'…"국민 없이는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국민 크나큰 분노 느낄 수 있어…그간 미흡했던 소통 할 것" "교수 사직서는 인생 모든것 건 마지막 카드…3월에 사태 해결돼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방재승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8일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보호하고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대하기 위해 오는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를 발표하면서 "환자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혹은 아픈 가족을 동행해 겨우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불안한 마음으로 사태의 향방을 지켜보게 만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의사들은 왜곡된 의료 환경에도 세계 제일이라 평가받는 한국 의료를 위해 우리 의사들이 희생한 부분만을 생각했지, 환자들이 이러한 왜곡된 의료 환경에서 겪는 고충에 대해 소통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방 위원장은 "매일 신문, 유튜브 댓글 등에서 국민의 크나큰 분노를 느낄 수 있었고 자괴감도 느꼈다"며 "그러나 답을 얻었다. 자기 연민으로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없이는 저희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고충과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를 듣고, 그간 미흡했던 소통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의정갈등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방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은 저 역시 그러한 환경에서 배웠기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넘어간 것, 특히 사직이라는 선택을 전공의들이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소통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스승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으로서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협의체 마련이 쉽게 진행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간과한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가슴에 상처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도 의정협의체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전공의들이 생각하기에 필수의료가 나아진 것이 거의 하나도 없었고,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도 2년 전에 터졌다"고 했다. 교수마저 사직하고 현장을 떠나면 어떻게 하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교수가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 온 교수직을 던지는 것인데 오죽하면 그렇겠나"라며 "이 사태가 4월로 넘어가면 의대생 유급, 전공의 행정처분 명령, 대형병원 줄도산 파산으로 이어지고 의료는 완전히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표를 낸다는 의미 자체보다는 그 전에 해법을 찾아달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교수가 사직할 경우 면허 정지까지 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저도 정말 겁이 난다. 평생 뇌혈관 외과의를 했는데, 면허 정지가 되면 개원을 하더라도 분당 서울대병원같이 좋은 장비와 지원 없이 뇌혈관 수술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4월이 넘어가기 전에 해결해야 의료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교수들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써서 진심을 보여준 것이다. 전공의들이 돌아와달라는 호소"라고 강조했다. sf@yna.co.kr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상품권업체 낀 돈세탁 일당 덜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에 찔려…경찰, 용의자 추적 연구소 침입해 우량 한우 씨수소 정액 훔쳐 판 30대 검거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준석, '이종섭 논란' 與대응에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채 도주한 일당…20대 조폭도 가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 결의…환자들 불안감 가중전공의 대부분 미복귀 장기화에 병원마다 의료 공백 커져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등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1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창밖을 보고 있다. 2024.3.17 psi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병원을 지탱해온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하자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전국 주요 대형병원에는 집단 이탈한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응급, 중증, 암 환자에 대한 수술을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등 진료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의료공백 사태는 악화하는 모습이다. 환자와 대화하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3.15 ksm7976@yna.co.kr ◇ 의대 교수 집단 사직 결의에 '수술 또 연기되나' 불안한 환자들 수원시에 사는 40대 A씨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로 지난달 22일 아주대 병원에서 예정돼 있던 표피모반 제거 수술을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외래 진료를 받은 뒤 1년 가까이 기다렸던 수술이 갑자기 뒤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그는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A씨는 수술을 오는 9월로 연기한 상황이다. 그러나 교수들의 집단 사직 의사에 수술 일정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A씨는 "수술 일정이 미뤄지는 동안 병세가 악화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며 "나보다 더 심각한 병을 앓는 환자들은 얼마나 상심이 클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병원들의 환자나 보호자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산병원 안과에서 망막주름 수술을 받은 최모(54)씨도 4월 초로 예정된 정기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술 이후 2개월 간격으로 경과를 살펴야 하는데 최근 3차 병원 교수들까지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다고 하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최씨는 "큰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고 해서 어렵게 서울까지 가서 수술했지만, 수술 이후 검사 등에 있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의료에 대한 믿음이 커져야 서울 원정 진료가 사라질 것"이라며 "의료 개혁의 방향은 지지하지만 당장 환자 불편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심장 질환으로 대학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는 박모(65)씨도 "올해 초 처방받은 약이 거의 떨어져 4월에는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진료나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정부도 의사들을 몰아칠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의 한 대학병원은 병원에 남은 환자들이 불 꺼진 접수창구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유방암 초기 환자의 보호자인 박모(61)씨는 "의료진의 힘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의대 교수 사직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은 환자만 불안하고, 환자만 피해자가 된다"고 불안함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바라는 건 하루빨리 정상화가 돼서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수선한 대학병원 속 깨끗하게 세탁된 가운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지난 1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세탁된 가운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3.15 psik@yna.co.kr ◇ 전공의 대부분 여전히 미 복귀…병원, 공보의 투입에도 진료 차질 경기 수원 아주대 병원의 경우 전공의 225명 중 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뒤 현재까지 근무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아주대병원은 치과를 제외한 의사 인원이 총 650여명으로, 전체의 30%가량이 자리를 비운 셈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에선 전체 의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전공의 149명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 병원에는 공보의 9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진료 차질을 줄이는 데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 병원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평소에 비해 50%가량 줄었고 입원 병상 가동률도 40%대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인천에서도 지난 15일 오후 기준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가운데 471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다. 이들 중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전공의는 365명이다.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태 초기 80%대를 유지하던 인천 상급종합병원 3곳의 병상 가동률은 지난 14일 기준 57.5%에 그쳤다. 종합병원 15곳의 병상 가동률은 76.8%, 공공의료기관 5곳은 64.2% 수준이다. 대전·충남 대학병원 역시 전공의 복귀자가 없는 가운데 대학·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특정 진료과는 아예 진료를 보지 않는 등 파행 운영이 심화하고 있다.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대전 건양대병원은 성형외과·피부과·소아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충남대병원도 이번 주말 의료진 부재로 응급실 소아과 진료를 볼 수 없다. 대전성모병원 응급실에서도 소아과·성형외과·안과 진료를 볼 수 없으며 이비인후과·정형외과도 야간시간 대 진료가 어렵다. 전공의 108명 중 101명이 이탈한 제주대병원은 교수급 의사들까지 빠지게 되면 사실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은 내과 중환자실 운영 병상수를 20개에서 12개(내과 8·응급 4)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또 간호·간병서비스 통합병동을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했다. 수술실도 12개에서 8개로 축소한 상황이다. 제주대병원 병상 가동률은 70%대에서 현재 3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교수 집단사직 결의' 기자회견장 모인 취재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6 ksm7976@yna.co.kr ◇ 병원 파행 운영 속 환자보다 제자 편에 선 의대 교수들 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14일 교수평의회 임시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여부 등을 논의했다. 임시총회 참석자의 3분의 2가 비대위 구성에 찬성하면서 조만간 비대위원장을 선임한 뒤 전국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공조할 계획이다. 16개 의대 교수가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전남대나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의대의 한 교수는 "의대 교육 정상화, 충북대병원 운영 정상화, 국민의료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취지에서 사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4일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체 교수(176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공의·의대생에 대한 제재가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한 교수(123명)의 89.4%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과 의과대학생에 어떠한 피해라도 발생한다면 교수들은 제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역시 지난 15일 오후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사직 등 단체행동 여부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수협의회는 다음 주 중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수 개개인에게 사직 여부를 묻는 동시에 구체적인 사직 시일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 측은 "전체 교수회의에 참여한 교수들은 사직에 전반적으로 동의해 개개인에게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며 "다음 주 중 현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지역도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현실화하자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대학교 의대 교수 10명 중 7명 이상은 정부가 협상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다면 개별적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용 김솔 형민우 윤관식 우영식 홍현기 박주영 박성제 백나용 백도인 김선경 양지웅 기자) wyshik@yna.co.kr 강남서 80세 운전 부주의로 7대 연쇄추돌…5명 병원행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슈퍼주니어-D&E, '지지배' 제목 논란에 "음악방송 모두 취소" 풀럼전 쓰라린 패배에 손흥민 "모두가 '내 잘못이야' 해야"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이 기사 보면 연락해!" 은평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 40대 남성 구속영장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의대교수들 '사직 의향' 확산…대학마다 찬성 압도적전공의 복귀 움직임 없어…공보의·군의관 투입 역부족 '의대 교수 집단사직 결의' 기자회견장 모인 취재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6 ksm7976@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고, 사직에 찬성한다는 교수들의 의대별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속속 확인됐다. 전공의들 이탈에 따라 진료 차질을 겪고있는 상급종합병원 등에는 공보의와 군의관 등이 투입됐지만, 의료 현장의 공백을 채우기 역부족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개별 사직서 내겠다" 찬성 비율 높아…일부선 사직서 취합 16일 강원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사직까지 불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날 183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에서 148명(80.9%)이 응했으며 이 중 96.6%가 '정부의 2천명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부가 협상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다면 개별적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다'고 답한 교수는 73.5%였다. '수북이 쌓인 가운'…교수도, 학생도 없는 의대 강의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1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휴학한 의대생들이 남긴 가운이 수북이 쌓여 있다. 2024.3.15 psik@yna.co.kr 울산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7일 긴급총회를 열고 모든 교원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는 교원들로부터 사직서를 취합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온라인 회의 결과대로, 오는 25일 이후 논의를 거쳐 사직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충남대 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8일 전체 교수(373명)를 대상으로 '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을 했고, 응답자 316명 중 93%(294명)가 찬성했다. 건양대의료원 비대위도 지난 13∼14일 건양대병원 교수 142명을 대상으로 '사직 등 적극적인 행동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20명 가운데 92명(76.7%)이 동의했다. 어수선한 대학병원 속 깨끗하게 세탁된 가운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1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세탁된 가운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3.15 psik@yna.co.kr 아주대 의대,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취지의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77.7∼97.1%의 비율로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찬성 의견이 모아졌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전남대 의대 교수회는 사직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다음 주 중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수 개개인에게 사직 여부를 묻는 동시에 구체적인 사직 시일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 측은 "교수들이 사직에 전반적으로 동의했으며 개개인에게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며 "다음 주 중 현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운만 남은 의과대학 열람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열람실의 불이 꺼져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 집단 휴학과 관련해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2024.3.15 ksm7976@yna.co.kr ◇ 전공의들 복귀 움직임 없어…의료 공백에 진료 차질 전공의와 인턴 60명 전원이 이탈한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전공의·인턴이 여전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아 진료과는 외래를 제한했고 수술실과 병상 가동도 절반 정도로 줄였다. 고양시의 명지병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6개 병원에서는 전공의 509명 중 494명이 이탈했는데, 최근 1명이 복귀해 현재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 고양시에는 최근 2주 동안 수술 지연 5건과 검사 거부 1건 등 총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인천 지역 수련병원 11곳에 근무하는 전공의 540명 가운데 471명이 사직서를 냈고 실제 근무하지 않는 전공의는 365명이다. 인하대병원에는 군의관 1명과 공보의 4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의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인천 지역 병상 가동률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교수연구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2024.3.15 ksm7976@yna.co.kr 사태 초기 80%대였던 인천 상급종합병원 3곳의 병상 가동률은 지난 14일 기준 57.5%에 그쳤다. 또 종합병원 15곳은 76.8%, 공공의료기관 5곳은 64.2% 수준이다.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에선 전체 의사의 절반 가량인 전공의 149명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 군의관 1명과 공보의 8명이 투입됐지만, 진료 차질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병원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평소에 비해 50%가량 줄었고 입원 병상 가동률도 40%대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대 캠퍼스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다. 인하대 의대의 경우 신입생 52명을 제외한 재학생 252명 중 238명이 휴학계를 냈고, 전공수업에 한해 이달 말까지 휴강할 계획이다. 의대생도 교수도 없는 텅 빈 교실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한림대 의대 본과 1학년 83명은 해부신경생물학교실의 한 주임교수로부터 "학칙에 의거,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FA 유급임을 통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2024.3.15 taetae@yna.co.kr 충북대 의예과 학생 90여명은 개강일이던 지난 4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내달 5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유급 처리된다.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은 "강의실에 복귀하도록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겠다는 입장이 완고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무선 이재현 심민규 손현규 이성민 정다움 김동철 김근주 조정호 박주영 고성식 이영주 기자) young86@yna.co.kr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다저스 오타니 "좋아하는 한국, 아내와 좋은 추억 될 것 같아"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與,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국민정서 반하는 발언"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불법촬영 신고한 지인에 흉기 보복…70대 남성 체포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보잉 여객기, 이번엔 공항 착륙후 '패널 실종' 확인 美 팝스타 로드리고 콘서트서 피임도구 배포…논란 끝에 중단
전국 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단체행동 돌입하겠다"(종합)'빅5'병원 등 16개 이상 의대 비대위,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 "학생들 피해 발생하면 정부에 단호하게 책임 묻겠다" 서울대·울산대 이어 의대 교수들 '단체행동' 경고 잇따라 비공개 총회 마친 의대 교수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를 마친 의대 교수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2024.3.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권지현 기자 = 정부가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대, 서울대 등 교수들의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의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의대 교수들의 연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을 포함, 16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이날 저녁 온라인에서 만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여러 비대위 선생님들께 전날 있었던 서울대 의대 총회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다른 비대위의 의견을 들어보고 연대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저녁에 저희가 줌 회의를 통해 향후 플랜을 정할 건데 단체행동을 하는 건 아니고, 결국 서울 14개 비대위가 다 의견을 모아서 사직을 같이 결의하실 분은 결의하고, 반대하실 분은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회를 열고 정부가 적극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않는다면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총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조치에 반발해 전 교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사직서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연합해 별도 조직을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 회의에 참여하는 비대위는 방 위원장이 말한 14개에서 2개가 추가된 16개로, 회의 시작 전까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국회 온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의대증원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가고 있다. 2024.3.12 xyz@yna.co.kr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적극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교수들이 '단체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성명서에서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 사태를 야기한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교수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의교협은 "교수의 자발적 사직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이는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와 의대교육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전제조건을 내건 대화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제는 전공의에 대한 집단 행정처분을 통해 아예 병원으로 돌아올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학생의 휴학 및 유급을 촉발해 의대 교육 체계마저 붕괴시키고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이 중대한 피해를 입고 교육 현장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교수로서의 사명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 외래 진료 축소 ▲ 신규환자 예약 중단 ▲ 수술 축소 및 중단 ▲ 신규 환자 외래 연기 및 입원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앙대 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전공의에 대한 모든 행정 처분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 안을 백지화하고, 의료계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대화의 장을 만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전공의 및 의대생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교수들은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보다 강력한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단국대 의대 및 단국대병원 교수협의회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 "전공의와 학생을 향한 위헌적이고 폭압적 형태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폐기하고, 지방에서 일하는 필수 의료진과 원점에서 재논의하라"며 "단 한명의 본원 전공의와 본교 학생에게 부당한 피해가 발생할 시 교수진은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돌입해 제자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f@yna.co.kr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학력·재산 거짓' 남편, 아내 살인미수…항소심서 징역 4년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준 의사 "혐의 부인" 토론토행 기내서 아기 출산…승객 중 의사 찾아 SOS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서울의대 교수협 "정부 사태해결 안나서면 18일 자발적 사직"(종합2보)"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응급·중환자 진료는 유지" 교수 집단사직 확산할 듯…성대의대·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 서울대병원 들어서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료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3.11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서혜림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 상황과 향후 진료의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응급의료와 중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참의료진료단'을 구성해 필수의료를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참석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서울의대 소속 교수 1천475명 중 430명이 참석했으며 3곳 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선애치환(先愛治患)'이라고 적힌 붓글씨 작품 앞을 지나고 있다. 선애치환은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소속 교수의 77.7%(1천146명)가 참여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7%는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큰 상처만 남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교수들이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응답자의 99%는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고, 95%는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증원 규모가 결정된다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 가능성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 시작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합의한 바 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온라인 회의를 열 예정이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도 이번 주 중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한다. 방 위원장은 지난 주말 '빅5' 중 4곳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이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사직서 제출을 의결한 것은 아니다. 향후 행동을 같이 연대한다는 점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공의 4천944명 행정처분 사전 통지 완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2차병원 기숙사에 보건복지부가 보낸 우편물에 관한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이달 8일까지 4천944명에게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4.3.11 nowwego@yna.co.kr bkkim@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의대교수협회장 "사직할 교수 많아…정부, 조건없이 대화해야""환자 진료가 의사 소명이지만,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 질문에 답하는 김창수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를 마친 김창수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회장은 9일 "정부가 의대생 증원 규모 2천명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전공의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3시간가량 이어진 전의교협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고민했다. 교수들은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을 설득할 방안을 논의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 "조용히 회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즉답을 피하며 회의장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회의 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회의에서는 어떤 결의 같은 걸 하지는 않았다"며 "지금 학생 휴학에 따른 유급 문제가 있어서 심각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기존 정원 3천58명에 내년 2천명이 입학하면 한꺼번에 교육받아야 하는 인원이 너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도저히 수업할 수가 없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정부의 '2천명 증원' 방침을 비판했다. 최근 이어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대해서는 "사직하겠다는 교수님들이 제법 많이 계시다"며 "다만 교수들의 사직은 진짜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하라 마라고 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 본부와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여 왔고, 최근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김 회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게 의사의 가장 큰 소명이지만, 전공의와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 교수의 의미는 무엇이겠느냐"며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이번에 이렇게 뛰쳐나갈 줄은 몰랐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몰랐을 거다. 2020년 파업 당시 전공의들이 의협과 교수협의회에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협도, 교수들도 (정부와의) 대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협의회가 대화하겠다고 하고, 정부도 건설적인 제안으로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교수)는 거기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대화하자면서도 전공의들이 원하는 건 절대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2천명'은 절대 양보 못 한다는 전제조건을 빼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 모처서 만난 김택우-박단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024.3.9 [공동취재] jieunlee@yna.co.kr soh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아산병원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 합의…'빅5' 교수 연대 움직임도울산의대 교수협의회, 전원 사직서 제출 합의…전의교협, 내일 비공개 총회 '빅5'병원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들도 주말 회동 서울대 의대 교수들, 전공의 대표와 '긴급 정책포럼·토론회' 길어지는 의료계 갈등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휴식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날 월 1천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3.7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서혜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미 곳곳에서 의대 교수들의 보직 사퇴 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교수 사회에서도 '집단행동'이 확산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9일 비공개 총회를 열어 정부의 의대 증원 등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 본부와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여 왔고, 최근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전의교협 총회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향방'을 가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의료현안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의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의대·연세의대·울산의대·가톨릭의대·성균관의대 5곳의 교수협의회가 연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전날 울산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긴급총회를 열고 향후 "빅5 병원을 수련병원을 둔 의대 교수들과 연대해 의대생과 전공의가 안전하게 복귀해 교육과 수련을 마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5곳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들은 이번 주말 만나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이미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 긴급총회를 열어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조치에 반발해 전 교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했다. 사직서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내일부터 간호사도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약물투여 가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한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7 nowwego@yna.co.kr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하면 의료공백이 버틸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서울아산병원에 사직 의사를 밝힌 교수는 없다. 전날 울산의대 교수협 긴급총회에 참석한 교수는 당장 환자를 떠나기보다는, 현 사태를 정상화하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그는 "전공의들처럼 사직서를 쓰고 병원 밖으로 나가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 아니라, 그런 의지를 표현한 걸로 봐야 한다"며 "환자와 전공의, 의대생 모두 피해 보지 않도록 파국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응급실, 산부인과 같은 곳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피로가 누적돼있고, 더는 끌고 갈 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우선 빨리 해결하자는 게 우리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 논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는 12일 의과대학에서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대표가 참석하는 1차 긴급 정책포럼을 연다.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은 전날 교수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교수들이 사직서 대신 직접 국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논의 및 알림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짧은 기간에 정기적으로 해나갈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필수의료 현장의 문제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검토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후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 의대 학생회장 등과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jandi@yna.co.kr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이천수 폭행·협박 가해자는 60대·70대 남성…"곧 소환" '드래곤볼'·'닥터 슬럼프' 日만화가 도리야마 68세로 별세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고?…줄리엣 오른쪽 가슴에 구멍 검찰, 며느리 살해한 망상장애 시아버지 징역 20년 구형 "아빠 휴대전화 분실했어…" 스미싱에 속은 70대 도운 완도해경 '한국인 1호 미국 외과 전문의' 민병철 전 서울아산병원장 타계 뇌경색인데 항응고제 끊어…환자는 반신불수 '날벼락' 여행가기로 한날 쓰러진 30대 엄마, 장기기증으로 5명 생명 살려 "92세 머독, 곧 5번째 결혼"…상대는 25세 아래 은퇴 과학자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시작됐다…의대교수들도 집단행동 움직임전날 '처분 사전통지서' 발송 시작…"오늘부터 본격 발송" 의대 교수들, 삭발·사직에 '겸직 해제'까지 논의 병원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하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의대가 최근 정원 신청에서 작년 말 수요 조사 때보다 더욱 큰 규모의 증원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까지 삭발과 사직, 겸직해제 등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대 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도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사직이나 겸직해제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하면 환자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 후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곧바로 '3개월 면허정지'를 하겠다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각 수련병원으로부터 전공의 7천854명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계속해서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로 일을 하는지를 기준으로 복귀 여부를 판가름한 뒤 미복귀 전공의에게 처분 사전 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에 "오후부터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다"며 "내일(6일)은 더 본격적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처분 내용을 담은 사전 통지서 발송 이후 행정절차법에 따라 전공의들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준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에 더해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이들에게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사법처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의대 증원 반발' 삭발하는 의대 교수들 [강원대학교 의대 교수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다수 전공의가 행정 처분과 고발까지 각오하면서 '병원 밖'에 머무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여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의 증원 신청 규모가 정부의 증원 목표(2천명)를 훌쩍 뛰어넘자 행동에 나섰다. 복지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모두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이에 강원대 교수 10여명은 전날 의대 건물 앞에서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소폭 증원 혹은 동결이 적합하다는 의대 교수들의 의견에도 대학 측이 큰 규모의 증원을 정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삭발로 항의한 것이다. 충북대병원의 한 심장내과 교수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공의들의) 의사 면허를 정지한다는 복지부 발표와 현재 정원의 5.1 배를 적어낸 (충북대)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직서 제출을 알렸다. 경북대병원의 외과교수 1명도 SNS에 "우는 아이한테 뺨 때리는 격으로 정부는 협박만 하고 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전날 열린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긴급 교수간담회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 77.5%가 겸직 해제 또는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공의에 이어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환자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성명에서 "의료공백 속에 우리 중증질환자들은 긴장과 고통으로 피가 마르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휴식 취하는 의료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soho@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영상공개 '혈액암' 경비원 돕기 나선 입주민들…일주일간 1천만원 모금 학교폭력에 '철퇴'…가해 기록, 졸업 후 4년간 남는다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넣고 죽이겠다' 협박…견주, 남친 신고 주차차량들 일일이 문 열어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린 범인
의과대학 교수협 "대학 총장들, 의대정원 증원신청 제출 말아야"'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선애치환(先愛治患)'이라고 적힌 붓글씨 작품을 지나치고 있다. 선애치환은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가 4일까지 대학들에 의대 정원을 신청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1일 성명을 내고 각 대학 총장이 기한까지 신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의대 정원 수요는 의대 학생 교육을 위한 대학의 교육역량 평가, 의대 교수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작년에 각 대학이 제출한 의과대학 정원 수요조사 결과는 이러한 필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책의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책정 과정에 의료계와 협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부에서 정한 시한까지 필수적인 절차를 밟을 시간이 없으므로 총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은 '3월4일까지는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 인력을 매년 2천명씩 증원하려는 정부 정책은 필수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편적으로 결정됐다"며 "이에 동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걸림돌이 되게 했다는 원성을 듣는 총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중 교수협의회가 구성된 34개 대학이 참여한다. 성명에는 이 중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참여했다. 이동하는 의대 졸업생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6일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졸업생이 의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2024.2.26 nowwego@yna.co.kr bkkim@yna.co.kr '만년과장' 애환 연기하고 떠난 오현경…"아흔 앞두고 연극 열정"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119구급대, 위기의 신생아 대학병원 신속 이송 목숨 살려 "드라마 수가 반토막"…인기 배우인데, 출연할 작품이 없다 혹등고래 교미 장면 최초 포착…알고보니 동성애 포항 해안서 닷새 만에 또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구리 사노동 공터서 차량 화재…내부서 시신 1구 발견 동대표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구속영장…유족 "CCTV 없어 불안" 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서울의대교수 "응급실 못가는 분 있나…의료대란 부추기지 말라"(종합)"암 수술은 본래 응급수술 아냐…지나친 의료쇼핑 좋지 않아" "의사는 환자 만들어낼 수 있는 집단…서양서도 의사수 함부로 안 늘려" "전공의들 무슨 책임 있느냐…'악마 프레임' 씌운 정부가 책임지라" 정부에 '대화' 제안하면서도 "법정최고형 발언, 협박·모욕죄로 고발할 것" 계속되는 의료공백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서혜림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선 협박이나 강제가 아닌 설득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교수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의대 대강당에서 전격 회동한 뒤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동은 비대위의 그동안 활동과 사태 출구전략 등을 교수와 전공의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제1회 대면 보고회'로 진행됐다. 교수와 전공의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전공의는 20∼30명으로 추산됐다. 회동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돼 오전 8시 10분께 끝났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에서 "전공의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며, 이를 돌리기 위한 대책은 협박이나 강제가 아니라 설득에 의해야 한다"며 "제자들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법률적으로 부당할 경우 우리도 사법적 위험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화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과 소통 채널을 만들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기를 요청한다"며 "실질적인 협의는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대신 그동안 의제 설정과 기본적인 상호 의견교환을 지속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진행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이 26일 기자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4.02.26. sf@yna.co.kr 정 위원장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의대 증원 수요 조사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전공의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 언론의 '의료대란' 보도 등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수요 조사가 아니라 희망을 조사한 거 아니냐"며 "의대 증원은 과학적 시뮬레이션과 부작용 등을 다 고려해야지, 희망을 조사해선 안 되는 거다. 대통령한테 부족하다고 보고 올린 그 라인도 당장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의대 증원 수요조사 시 규모를 부풀린 총장들의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총장들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연일 쏟아지는 '의료대란' 표현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필수의료 체계를 감당하는 교수들이 병원에서 연속 160시간 근무하면서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 중 응급실 못 가는 분 계시느냐. '의료대란' 일어났다고 부추기는 정부와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암 환자의 수술이 연기되는 등 불안이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암 수술은 본래 응급수술이 아니라 예정된 수술"이라며 "여러 가지 검사 등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고, 응급은 당장 수술·처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일축했다. 국민들의 의료 이용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일단 국민께 호소한다. 의사는 노예가 아니다"라고 한 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 계속 얘기하는데, OECD에 비해 너무 지나치게 의료 쇼핑하고 있다.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2천명 의대 증원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의사는 환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집단"이라며 "전문가는 내가 먹고 살 걸 창출할 수 있어서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숫자가 필요한 거고, 서양에서도 의사 숫자 함부로 안 늘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무슨 책임이 있느냐"며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전공의들에 '악마 프레임'을 씌운 데 대해 정부가 책임지라"며 "책임은 잘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이다. 그 말 거둬달라. 사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내뱉는 '법정최고형' 등 위헌적 발언을 전공의에 대한 협박죄, 모욕죄로 고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복귀하지 않으면 그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는데, 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최고 징역 3년 혹은 벌금 3천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한 법 조항이 있다. 그래서 그건 최고라는 거고요"라고 말했다. 붐비는 대학병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특히 후배 의사인 전공의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경우 법률적 검토를 거쳐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정치권에서도 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여러 이해관계의 갈등을 조정해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하는 게 정치 아니냐"며 "국민들도 다치지 않고, 우리 제자들도 돌아올 수 있도록 정치의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대화해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자는 물론 제자이자 후배 의사인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의료계에서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강력한 해결 의지를 밝혀온 만큼 이날 만남이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향방을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으나, 전공의들의 참여가 저조해 사태의 향방을 가늠할 수는 없게 됐다. jandi@yna.co.kr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대구 공사장서 박격포탄 발견…"6·25전쟁 때 불발탄 추정" 존 레넌 암살 당시 쏜 총알 경매에…감정가 최고 338만원 토할 때까지 먹이고 토사물도 먹여…어린이집 교사 2심도 집유 타이어가 통통 튀더니 버스 덮쳐…블랙박스에 담긴 '날벼락' 정용진 부회장, 신입사원 만나 "자기 분야 '덕후'가 돼라" 창원서 60∼70대 형수·시동생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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