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자 '극렬 반발' 안 보이는 與 공천…집권당 어드밴티지?현역 35명 물갈이에도 비교적 잠잠…일부는 공천 확정된 경쟁자 지원 나서 입각·공기업행 등 '구제 기대' 해석도…핵심관계자 "헌신·희생·역할 평가될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낙천한 전·현직 의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6일 현재 불출마나 경선 패배, 컷오프 등으로 '물갈이'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은 35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결과를 수용하고, 일부는 후보로 확정된 공천 경쟁자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경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초선·경북 경산) 의원은 경쟁자였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공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6일 지역구 당원 모임에서 조 전 행정관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조 전 행정관도 함께했다. 서울 양천갑에서 탈락한 비례대표 초선 조수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한 구자룡 당 비상대책위원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 의원은 앞서 구 비대위원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걸어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과의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경선 포기를 선언한 4선의 홍문표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감점' 등 공천 기준에 항의하면서도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고,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천안 방문 일정에도 동행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천안중앙시장과 간담회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 홍성·예산의 홍문표(사진 맨 오른쪽) 의원 등이 함께했다. 2024.3.4 psykims@yna.co.kr 낙천 결과를 받아 든 전직 의원들도 대체로 '원팀 모드'로 전환했다. 서울 강서을에서 공천 배제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우선공천(전략공천) 소식에 "100%를 다 지원해 돕고 싶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당한 김현아 전 의원은 이의신청을 냈다가 결국 당의 번복 결정을 수용하겠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이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태 전 3선 의원에 대해 "결실을 만들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갑 경선에서 탈락한 신지호 전 의원은 전날 경선에서 이긴 조정훈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응원의 뜻을 전했다. 물론 반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날 컷오프된 유경준(서울 강남병),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강남병에는 당 영입 인재이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공천을 받았고,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됐다. 이채익 의원(3선)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지정되자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를 실제 결행하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 현역 의원의 첫 '공천 불복'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일부 현역 중진들이 탈당 후 무소속 또는 당적 변경 후 출마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는 조용한 편이다.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21대 총선 때와 비교해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당시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등 전·현직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집권 3년 차 여당과 야당 시절의 공천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현직 의원의 경우 선거 이후 장관으로 입각하거나 공기업에서 고위직 자리를 받는 등 선별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있다. 즉, 여권 핵심부가 인사권을 활용한 집권 여당 어드밴티지(이점)를 활용해 낙천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것이란 해석인 셈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가 다 끝나고 나면 각자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헌신·희생하고 역할 한 것은 자연스럽게 평가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운 사람과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공천배제 관련 입장 밝히는 홍석준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의원은 "당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2024.3.6 uwg806@yna.co.kr minaryo@yna.co.kr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에스파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에 "놀라게 해드려 죄송"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공개된 공무원 사망…"마녀사냥"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 선거 쟁점화 "미국 대선 '큰손' 찾는 트럼프, 머스크 만났다"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이혼하고도 생활비 달라며 스토킹…70대 노인 전자발찌 부착
정유라, 지역구 '경기 오산' 안민석 컷오프에 보인 반응정유라씨가 안민석 의원의 컷오프 소식에 신명난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SNS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적으며 안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경선을 치를 기회를 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김성태 "시스템공천 결과 수용"…한동훈 "큰 정치인다운 결정, 반드시 승리"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 수용 입장을 낸 데 대해 "큰 정치인답게 필요한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경실련 "21대 의원 34명 공천 배제해야…72명은 철저검증 필요"대표발의 건수·본회의 출석·사회적 물의 등 기준으로 자체 선정 경실련, 현역 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 발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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