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지옥2' 다음은 '지킬앤하이드'…포스터 비하인드 컷 공개[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성철이 ‘지킬앤하이드’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20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약물 실험을 통해 내면의 사악한 자아로 탄생한 ‘하이드’ 역을 맡은 김성철의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철은 실험실에서 뭔가를 골똘히 고뇌하는 모습. 그는 깔끔하게 갖춰 입은 슈트에 포머스 헤어스타일로 지킬의 댄디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김성철은 앞선 사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는 길게 풀어헤친 헤어스타일에 그을린 눈가로 무언가에 홀린 듯한 느낌을 연출하기도. 또한 김성철은 촬영 현장에서 모자와 지팡이 등 소품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하이드의 와일드한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한 작품이다.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신뢰와 순수한 사랑을 다루는 ‘스릴러 로맨스’다. 그 가운데 김성철은 ‘지킬/하이드’역으로 분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김성철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매체를 불문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여왔다. 특히 그는 역할에 따라 선과 악을 넘나들며 탁월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미 믿고 보는 배우로 입증된 바,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김성철이 2개의 인격 ‘지킬앤하이드’를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성철이 참여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여 12월 4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프리뷰 공연은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이며,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무알15' 임정미 청미르발레단 단장, “해녀문화 더한 발레, 새 소통 계기”“아름다운 발레와 뮤지컬 더한 해녀 문화 콘텐츠, 남녀노소 즐기는 발레문화 만들 것” 창작 발레컬 '달빛 윤슬은 파도 위를 춤춘다'를 연출한 임정미 청미르발레단 단장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스튜디오에서는 '무알15-청미르발레단 임정미 단장 “아름다운 발레와 뮤지컬 더한 해녀 문화 콘텐츠, 남녀노소 즐기는 발레문화 만들 것” 창작 발레컬 '달빛 윤슬은 파도 위를 춤춘다'를 연출한 임정미 청미르발레단 단장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스튜디오에서는 '무알15-청미르발레단 임정미 단장
프레디 머큐리 라이브에이드 중계해주던 MBC프레디 머큐리 라이브에이드 중계해주던 MBC
'정년이' 우다비, 김태리와 오해 풀자마자 매란 떠났다 [TV온에어]정년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정년이' 우다비가 매란을 떠났다. 1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11회에서는 마침내 오해를 푼 윤정년(김태리)과 홍주란(우다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매란에 돌아온 이후부터 자꾸 자신을 피하는 홍주란에 분노하며 "왜 자꾸 도망만 가냐. 나랑 마주치면 왜 자꾸 피해만 다니냐. 나랑 숨바꼭질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뭐 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홍주란이 "그런 거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하자 "내가 미안하다는 소리 듣자고 이러는 걸로 보이냐. 대체 너까지 왜 그러는 거냐. 매란은 이 모양이지 난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라서 죽겠는데 너까지 왜 그러냐. 내가 너한테 해코지라도 하냐. 왜 자꾸 피해 다니냐. 우리 친구 아니냐"라며 울먹였다. 다음 날, 홍주란은 입단 공연을 무사히 마친 윤정년을 찾아 "아까 정말 잘 했다. 네가 잘 해낼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윤정년은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돕고 응원해 준 홍주란에 "아까는 고마웠다. 덕분에 무사히 잘 해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홍주란은 "돌아온 거 축하한다"라면서 "사실 너한테 꼭 할 얘기가 있다. 그때 우리 오디션 얘기하고 싶다"라고 그의 발길을 붙잡았다. 정년이는 "이제 와서 그 얘길 해서 뭐 하냐"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홍주란은 "지금 아니면 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강조하며 "그때 너랑 못하겠다고 한 거, 너한테 의지할 수 없다고 한 거 진심 아니다. 미안하다. 네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다. 그렇지만 그것만 알아줘라. 사실 너랑 정말 하고 싶었다. 영서(신예은)가 내 완벽한 파트너였던 건 맞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내 심장을 뛰게 만든 건 너였다. 너하고 하면 내 연기가 흔들려버릴까 봐 네 탓을 했다. 네가 나 평생 미워한다 해도 할 말 없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뒤늦게 진심을 안 정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울먹이는 홍주란의 눈을 바라보며 "왜 이렇게 답답하냐. 내가 네 잘못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냐. 내 목 이렇게 된 거 네 탓이라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널 어떻게 미워하냐. 국극단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웃어준 게 너이지 않았냐. 아까도 그랬다. 오랜만에 소리를 하게 돼 너무 떨렸는데 주란이 네가 봐주고 있다 생각하니까 떨릴 것도 겁날 것도 없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내 옆에서 지켜봐 줘라. 나 무슨 일 있어도 국극 계속할 거다"라고 약속했다. 이렇게 홍주란과 정년이는 마침내 오해를 푸는 데 성공했지만, 홍주란은 돌연 오디션을 앞두고 강소복(라미란)에 "저 오디션을 보지 못할 것 같다. 곧 국극단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 곧 결혼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년은 눈물을 머금은 채 떠나는 홍주란에 모진 말들을 내뱉었다. 홍주란은 그런 정년이를 끌어안으며 "넌 다 잊고 살아도 된다. 대신 내가 다 기억하겠다. 평생 마음 불편하게 살겠다. 잘 있어라.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정년이']
씬스틸하는 뉴진스 민지씬스틸하는 뉴진스 민지
[인터뷰] 토니 스타크 옷 입고 재탄생한 유일한 박사…뮤지컬 ‘스윙 데이즈’[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의 김희재 작가와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이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이하 ‘스윙 데이즈’)는 냅코 프로젝트와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창작된 뮤지컬로,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과 김희재 작가 등의 창작진이 참여했다. 앞서 김희재 작가는 ‘실미도’ 등을 탄생시켰고,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은 ‘지킬 앤 하이드’ 등의 뮤지컬에서 편곡자로 활약한 바 있다. ▲ (왼쪽부터) 제이슨 하울랜드, 김희재 [사진=컴퍼니연작] 김희재 작가와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의 충무아트센터에서 스포츠W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과 라운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작품의 소재로 차용된 냅코 프로젝트는 일제 치하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작전으로, 8월 18일 작전 시행을 목표로 애국심 강한 한국인 19명으로 구성되었다. 제약 회사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 A’로 이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은 그가 세상을 떠난 20년 후에서야 밝혀졌다. 김 작가는 냅코 프로젝트를 유한양행의 독립운동 콘텐츠 제작을 돕던 중 창업자에 대한 에피소드를 모으게 되며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사건이긴 하지만 자료가 거의 안 남아있어서 몇 가지의 사실만 남아있고, 거의 모든 걸 새로 만들어야 하는 팩션 기획에 가까웠다. 이미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한 채 독립운동 자금까지 대고 있었는데도 50세의 나이에 특공대원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유일한 박사를 보고 자연스레 왜 이렇게까지 헌신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으며, 그 질문이 작품의 이야기에서도 등장하게 된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국인에게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냅코 프로젝트에 대해 제이슨 작곡은 “저항의 이야기라고 느껴졌다”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어떠한 문화에도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항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테마라고도 생각했고, 많은 사람에게 와닿을 수 있는 테마를 다루고 있어서 창작의 기회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제 조상인 존 하울랜드는 영국에서 핍박을 피해 메이플라워 호에 올랐던 100명 중 한분이시다.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그분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배에 오르셨기 때문이다. 이렇듯 제 핏줄 자체가 위험과 인내를 갖고 있다보니 이 이야기에 더 잘 반응했던 것 같다.” ▲ 사진=컴퍼니연작 이미 삶의 궤적이 그려져있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작품을 창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한국 사람이라면 위인전에서 주로 마주쳤던 인물인 만큼 작품 속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인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 작가는 유일한 박사에 대해 “조국에 대한 헌신 뿐만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 등 모든 에피소드를 보면 굉장히 청지기 같은 생각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면서 “너무 교과서적인 인물이라 창작자에게는 어려운 대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유일한 박사를 ‘유일형’이라는 인물로 다시 만드는데 있어서 많은 변주를 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인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끼리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같은 인물이었음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었다. 뮤지컬 안에서 일형은 처음부터 조국을 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충분히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내기를 좋아하고, 다 이길 수 있다는 태도로 자신만만하게 살아왔던 인물이 안전한 베팅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내면의 목소리와 계속해서 마주쳐야 되는 상황들이 만들어진다.” 김 작가는 국내 최초 천만관객 영화 ‘실미도’를 비롯해 ‘공공의 적2’, ‘한반도’, ‘국화꽃향기’ 등의 영화와 드라마, 소설로 대중을 만나왔지만 무대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작자로서 뮤지컬 문법에 익숙치 않아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 그는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냅코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많이 해왔던 영화로 이 소재를 다뤘다면 제일 수월했을거다. 그럼에도 굳이 뮤지컬로 결정한 이유는 영화를 한번 만들면 보다 큰 단위의 관객을 한꺼번에 보게 할 수는 있지만, 한번 소비되고나면 다시 같은 소재로 다른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반면 뮤지컬은 당장 볼 수 있는 숫자가 많지 않다 할지라도 주기적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긴 생명력을 갖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를 계속해서 던질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했다.” 같은 작품이 몇 년에 걸쳐 무대에 돌아오는 건 연극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연기 이외에 음악이라는 별개의 요소가 포함되어야 하는 뮤지컬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른 무대 형식보다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매체의 콘셉트를 갖고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풀샷으로만 봐야하는 무대가 쉽지 않았는데, 노래로 클로즈업의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복잡한 감정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음악의 힘으로 설득해냈을 때 많은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뮤지컬은 공백기에도 넘버를 사랑해 주실 수 있지 않나. 이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 사진=컴퍼니연작 제이슨 작곡은 ‘스윙 데이즈’에서 일형의 상상을 표현하는 많은 장면들이 포함되었음을 언급하며 “음악을 통해 이러한 시퀀스를 보여줄 때 감정을 더 극대화하고, 환상적인 요소들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쟁과 갈등이 컸던 한국 역사의 일부분을 배경으로 할 때 영화라면 엑스트라가 50만 명쯤 나왔겠지만, 무대이기에 인원수의 격차를 음악으로 채웠다. 24명이 노래하는 장면이지만 음악이 감정과 상황의 크기를 키워주기 때문에 관객들이 볼 때는 수많은 한국 사람이 주인공 8명 뒤에 있었다는 걸 이해할 수 있다.” 제이슨 작곡은 앞서 ‘지킬앤하이드’,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의 국내 유명 뮤지컬 편곡으로 활약해왔고, 한국에서 선보이는 작곡 작품은 ‘스윙 데이즈’가 처음이다. 그는 “한국에서 일한 지가 올해로 10년이 넘었다”면서 그동안 쌓은 내공을 이번 작품에서 발휘했다고 전했다. “편곡자로서의 저의 역할은 창작진이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편곡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창작팀과 관객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 걸 좋아하는지, 어떤 점을 흥미롭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일하면서 배우는 게 최고’라는 말처럼 지난 8년간의 경험을 통해 마치 학교를 다닌 듯이 한국에 대해 잘 배운 다음 작곡 데뷔를 할 수 있어서 그동안 했던 공부를 기반으로 작곡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발휘할 수 있었다.” 작품의 제목인 ‘스윙 데이즈’는 이야기와 음악에 공통적으로 연관 되어있다. 김 작가는 “우리나라 단오를 영어로 설명할 때 그네를 타는 날이라고 해서 ‘스윙 데이즈’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소학교를 같이 다닌 3명의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던 추억의 아이콘이 그네다. 그런 개념에서 담은 의미와 함께 계속해서 흔들리는 인물들을 뜻하며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면서, “시대적으로 스윙 댄스,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테마가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스윙 데이즈’라는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스윙 음악은 주인공인 일형의 캐릭터성과도 연결되었다. 제이슨 작곡은 작품의 음악을 풀어내는데 있어서 중점을 둔 점을 밝혔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일형이 스파이이며, 모험심도 강하고 자신이 믿는 것을 실현시키고자 한 인물이었던 점에 집중했고, 이 인물이 갖고 있는 위험 요소와 모험심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이 연상됐다. 또 남녀 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형제 간의 사랑, 우정에 대해서도 잘 그리고 싶었고, 3~4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해서 스윙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서 18인조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구현했다.” ▲ 사진=컴퍼니연작 주인공 일형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도 눈길을 끌었다. 극중 한국 어머니와 일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야스오는 일형, 만용과 함께 소학교를 나온 인물로 없는 것처럼 살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 일본으로 데려가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그러진다. 김 작가는 이러한 인물의 특성을 설명하며 작품에서 활약할 입체적인 빌런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야스오는 지배자 계급에 속해 있는 아버지에게 잘 보여야 하면서 동시에 외롭고, 자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얻었었던 어린 시절의 위로와 격려가 너무 그리운 인물이다. 자기 증명을 위해 친구를 비롯한 동포들에게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 내면적 갈등을 계속해서 갖고 있고, 작품의 클라이막스를 이끌어가는 인물이 된다.” 제이슨 작곡은 야스오에게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야스오를 한쪽에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그를 힘들게 하고, 한쪽에서는 사랑이라는 방법으로 그를 회유시키려 한다. 이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다 공연 후반부에 가서 해결이 된다. 이러한 야스오의 문제가 해결되는 방법을 통해 일형이 스스로 갖고 있는 고민에도 실마리를 준다.” ‘스윙 데이즈’는 초연부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중 주인공 ‘유일형’ 역에는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트리플 캐스팅을 선보였고, 이와 같은 라인업에 대해 김 작가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이야기지만, 다르면서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일형이 복합적인 인물인 만큼 배우님들마다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을 각자 더 많이 사랑하시면서 연기를 하시는 것 같다. 세 분 다 일형이라는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던 에너지를 넘치도록 갖고 계셨다. 유준상 배우는 매 순간 일형의 바닥에 있었던 진심을 크게 표현하고, 신성록 배우는 수트핏으로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제가 그렸던 그림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히어로의 모습이 있었다. 민우혁 배우는 놀라운 노래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이 대단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과 헌신’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는 김 작가는 끝으로 ‘스윙 데이즈’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똑똑하게 굴고 왜 너를 희생하려고 하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지루하고 시대착오적인 메시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상이 다를 뿐이지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희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됐든지 내가 나를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기는 그 순간에 당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고, 바보 같은 일이 아니니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을 이 시대에 전하고 싶었다.” 한편 ‘스윙 데이즈’는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 정상훈, 하도권, 김승용, 김려원, 전나영, 이아름솔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놀토, 장윤정이 말하는 아이돌계랑 계산법이 다르다는 트로트계.jpg출처: https://theqoo.net/square/3482076258
‘대한민국은 공연중’ 38일 동안 20만명↑ 관객 발길 이어져[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공연예술축제 <대만민국은 공연중>이 10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38일 동안 누적 관객 20만명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첫 추진한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공연 성수기인 10월을 중심으로 공연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내외 유통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국적으로 펼쳐진 140여개 공연을 대상으로 온라인 통합 홍보를 지원하며 동시대의 주요 공연작품의 흐름을 확인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국립극장, 국립극단, 예술의전당과 공동 주관했고 청와대와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도 다채로운 야외공연 행사가 열려 누구에게나 열린 공연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 관람객의 호응도도 높았다. 10월 한 달간 하루 평균 약 5000명, 누적 20만 명(11.12.기준)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관람객 설문조사(11.12.기준, 응답자 714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4점(5점 만점)을 기록, ‘적절한 수준의 공연 가격’, ‘공연 장르에 대한 신뢰’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공연예술 유통·후원 등의 관점에서도 일반 관객 뿐만 아니라, 문예회관 관계자와 메세나 기업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다. 더불어 공연 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 세계적인 국제공연예술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비롯해 전국 주요 축제, 전국체전과 연계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통과 브랜딩 측면에서도 통합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20회를 맞이한 서울아트마켓(PAMS)은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1,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등 총 730여건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우수 공연작품의 해외진출 및 전국 유통의 기회를 열었다.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가을음악회>에는 지난 10월 19~20일 약 2400명 관객이 가을날씨를 만끽하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추다혜차지스, 힐금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공연부터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고성현&이 마에스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10월 12일과 19일, 25일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극단 어린이 단원들이 출연한 ‘오즈의 마법사’, 전통연희와 스카 장르를 결합한 밴드 유희스카 등이 <꿈을 잇다>라는 타이틀로 무대를 꾸몄고, 약 600여명의 관객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야외 공연을 즐겼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과 지역 우수작품의 서울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리바운드 축제로 구성된 <또 한 번 빛나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었다. 극단 76의 대표작 ‘관객모독’, 극단 코너스톤의 ‘맹’,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에게 선보였다. 지역 공연 중 안다미로아트컴퍼니(세종)의 ‘문’은 객석점유율 85.5%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고, 극단 홍시(대전)의 ‘이별의 말도 없이’, 극단 파람불(강원 속초)의 ‘옥이가 오면’ 등은 보편적이면서도 지역 색채가 담긴 이야기를 선사했다. 또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KBS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공연 팬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객석점유율 91%를 기록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한 <별들의 낭독회>에서 선보인 ‘게릴라 씨어터’는 황정민, 장영남, 이종혁, 음문석 등 배우들이 참여하였고, 몰입도 높은 연기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전 회차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올해 첫 발을 내딛은 <대한민국은 공연중>이 계속해서 공연예술 시장의 활성화와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판이 된 전국노래자랑 진도편개판이 된 전국노래자랑 진도편
"아티스트에게 퇴장은 없다, 은퇴공연 하지 않을 것" 이문세의 뚝심 [ST종합][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이문세가 한 명의 관객만 남아있더라도 계속 노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문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정규 17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정규 17집을 작업 중인 가운데, 이미 선공개곡 'Warm is better than hot'이 공개된 데 이어 이날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두 곡을 공개한다. 이날 이문세는 "이번 주가 바쁘다. TV 출연도 몇 년 만에 처음 했다. 제작발표회도 16집에 이어 17집도 완성된 게 아닌데 하게 됐다. 라디오 프로그램도 얼마 전에 새로 복귀를 해서 매일매일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게 겹치는 주가 이번 주라서 이번 주가 제일 바쁘다"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지난 주에 녹화했는데 이번 주에 방영된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규 17집에 대해선 "사실 오늘까지 포함해서 3곡이 선공개되는데 창작의 고통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뭣도 모르고 음악을 만들고 씩씩하게 해왔었던 때하고는 다르게 이제는 좀 더 면밀하게 세심하게 분석하고 곡의 완성도,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음악이 맞나. 여러 생각이 꽉 차 있으니까 오히려 예전에 비해서 새 음악을 만들기가 녹록치가 않다. 그래서 더뎌지고 늦춰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7집을 준비하면서 중간에 음원을 발표하는 이유는 이 시점에는 이 음악이 어울리겠구나. 내년 여름에는 더 활기차고 더위를 잊을 만한 곡들이 만들어지면 그때 또 발표를 하고. 제 계획은 내년에는 17집이 다 차서 새로운 앨범이 이제 만들어졌습니다 하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공연하면서 음악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그때 다시 한 번 짠 하고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Warm is better than hot'에 이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곡이다.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서,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이문세는 "헨은 최근에 만난 음악인 중 가장 천재성이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고전적인 걸 놓지 않는,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그런 멜로디 진행과 노랫말로 저의 마음을 먼저 움직였기 때문에 제가 그 음악을 선택했을 거다. 너무 멋있는 뮤지션이다. 저는 처음에 드라마 OST로 만났다. (헨이) '나의 해방일지' 음악을 담당했는데 무심히 음악을 듣다가 누가 쓴 멜로디일까. 이렇게 덤덤하게 힘 하나도 주지 않고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하고. 대범한 뮤지션이 나타났다 했다. 저한테 준 곡들은 누가 만들어준 곡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선택했다. 근데 만들어준 이가 헨이었다는 거다. 블라인드 선택이었는데 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을 듣는 이들은 함께 모여서 들으면 객관적이 되는데 1대1로 들으면 주관적인 평가가 나오지 않나. 제 예전 음악들을 쭉 돌이켜보면 '옛사랑' 음반에 담겨져 있었던 그 음반, '옛사랑'이 7집 앨범에 있었는데 객관적으론 타이틀곡이 다른 곡이었다. '옛사랑' 같은 곡은 나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이었고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쉽게 얘기하면 훅이 없고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곡이 아니고 그냥 독백하듯이 하는 곡이지 않나. '이별에도 사랑이'도 그런 맥락으로 따지면 '옛사랑'하고는 다른 결이지만 그렇게 다같이 합창합시다 하는 곡은 아니고 혼자 조용히 사랑이 무엇이었을까. 내게 찾아온 사랑을 끝내거나 돌려보냈을 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되새겨볼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끝마무리에는 이별이 오히려 고마웠다는 표현을 한다. 정상적이라면 후회를 하고 탓을 하고 슬퍼하고 고독하고 그런 거지만 이별이 과연 고마울 수 있었을까. 어떤 사랑이었길래. 그 후유증은 어떻게 치유했길래. 다시 한 번 자기 사랑과 이별에 대해서 한 번 정도 짚어볼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윤계상이 열연했다. 이문세는 "제가 한 4년 만 어렸어도 윤계상 씨 역할을 했을 텐데"라고 했고, 박경림은 "여기는 그런 얘기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세는 계속해서 "연기가 참 좋다. 3분 몇 초 만에 이런 연기가 나오다니. 물론 몇 시간 찍었겠죠"라고 했고, 박경림은 재차 "그런 얘기도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문세는 "윤계상 씨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또 다른 곡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가수로 긴 시간을 살아오며 느낀 감정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문세는 "제가 항상 사석에서 하는 얘기가 '잘 놀다 잘 가자'다. 여러 가지가 함축돼 있는 말이다. 잘 살기가 쉽지가 않은 세상이다. 정말 후회 없이 잘 살았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럴까. 잘 가자는 것도 쉽지가 않다. 시간도 아껴써야 하고 우리 하루하루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다.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충고와 용기와 위안을 주고 싶었다. 선배는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누구나 다 올 수 있는 길이니까 거기에 대비하면서 잘 살렴. 그 격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는 고통스럽게 창작해내려고 한 곡이 아니고 집에서 연습삼아 하다가 갑자기 시작된 곡이다. 노래와 멜로디가 같이 나온 곡이다. 그렇다고 천재적이라는 건 아니다"라고 덧댔다. 이에 박경림은 본인의 라디오에서 두 곡 중 한 곡만 틀 수 있다면 무엇을 틀겠냐고 물었고, 이문세는 "속마음은 상관 없고 방송에 내보내고 싶은 곡은 '이별에도 사랑이'다. 제가 DJ니까. 이 계절에 잘 어울리고 이문세다운, 이문세도 사랑이란 걸 해봤고 이런 사랑에도 이런 감사함과 고마움이 있었어요. 아름다운 왈츠 3/4 박자 리듬에 실은 제 마음을 툭툭 던지고 싶었다. 가을 하늘에 툭 던지고 싶은 노래가 '이별에도 사랑이'다"라고 답했다. <@1>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며 이문세는 "마이크 잡고 대중들 앞에서 노래한지 40년이 넘었다. 그 얘기는 중간에 힘든 과정도 있었고 넘어야 할 강과 산과 무릉도원도 있었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40년 이상 박수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외면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앨범을 만들 때마다 대중을 의식하고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물론 히트곡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이 음악이 과연 먹힐까 아닐까. 트렌디 할까 아닐까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이문세가 던지고 싶은 음악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면 고맙지만 아니면 할 수 없다. 제 앨범, 16집 앨범까지 냈을 때 회자되는 음반이 몇 장 정도밖에 안 된다. 히트곡이 몰려 있거나 몇 장은 사랑받았지만 어떤 곡은 이문세의 작품발표회겠거니 점수를 낮게 받은 앨범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면 당장 그만둬야지. 별 반응 없으니까 그만할테야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마이크를 잡고 박수를 받았던 원동력은 음반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힘과 에너지를 얻었고 전반적으로 음악인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저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다. 이를테면 오늘 기자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됐다. 그럼 내일은 뭐하지? 내일은 라디오 하나 있고 동사무서에 가서 할 게 있다. 그런 잡일들도 저한테는 중요한 일이다. 이미 짜여져 있는 계획들, 공연에 대한 계획이 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차 있다. 그게 제가 해야 할 숙제들이다"라고 밝혔다. 이문세는 은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공연 끝나고 관객들이 저를 만나고 돌아가면서 악수라도 한 번 하면 '앞으로 30년은 끄떡 없겠어요' 저한테 가장 찬사를 보내는 표현들이다. '화이팅하시고 10년은 문제 없으시죠?' 30년, 20년, 10년 점점 줄어들긴 하는데 10년이면 70대다. 내가 음악 생활을 오랫동안 했던 걸 잠시 잊고 살았던 거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은퇴를 합니다 하면 제가 가슴이 아프다. 저도 그 수순을 밟아야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은퇴 공연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개인적으로 간절하게 바란다. 은퇴라는 자체가 쓸쓸히 퇴장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추억으로 생각하시고 저는 퇴장합니다인데 저는 아티스트에게 퇴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걸어나올 수 없으면 휠체어를 타고 나와서 인삿말이라도 하고 나가더라도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 객석에 앉아있더라도 그 한 사람을 위해서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에서 저는 은퇴 공연을 하지 않겠다는 제 스스로의 약속이다"라고 했다. <@2>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개막 D-10 '알라딘', 김준수→자스민 이성경 연습 현장 포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한국 초연 개막까지 앞으로 단 열흘만을 남겨둔 뮤지컬 알라딘'이 조연 배우의 연습 포토를 공개했다. 12일 공개된 '알라딘' 연습 포토에서는 '알라딘', '지니', '자스민'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작의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순간이 담겼다. 먼저 공개된 앙상블&스윙 배우들의 군무 연습 포토에 이어서 공개된 주조연 배우들의 연습 포토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터,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음악, 안무, 드라마 등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작품과 캐릭터를 체화시켜 나간 연습의 강도와 노력을 가늠케 한다. <@1> 화려한 군무로 관객들을 신비한 아그라바의 세계로 인도하는 오프닝 장면부터 신분을 모른 채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는 '알라딘'과 '자스민'의 넘버 'A Million Miles Away', 매직 램프 동굴에서 만난 '지니', 'Friend Like Me'와 'A Whole New World' 등의 연습 포토는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명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연습 사진은 '알라딘' 역의 김준수, 박강현을 비롯해 '지니' 역의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알라딘' 역의 서경수 배우와 함께 한국 초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개성적인 캐릭터로 작품을 함께 이끌어 가는 조연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 또한 연습 사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술탄' 역의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의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의 정열, 알라딘의 절친한 친구 '카심'역의 서만석, '오마르' 역의 육현욱, '밥칵' 역의 방보용, 양병철 배우 등은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천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작이다. 마법 같은 무대와 함께 강렬한 안무와 매력적인 의상, 그리고 알란 멘켄의 명곡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와의 조화를 선보이며,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사랑과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오은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북한 공연 당시 사상 문제로 골방에 끌려갔던 설운도북한 공연 당시 사상 문제로 골방에 끌려갔던 설운도
울릉독도리난타팀, 전국난타대회서 금상 ‘수상’아시아투데이 최성만 기자 = 경북 울릉군 가족센터는 울릉독도리 난타팀(이하 난타팀)이 지난 9일 '아트밸리 아산시 전국난타공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시 여성풍물단에서 주관해 전국대회 규모로 아산평생학습관에서 4회째 열렸다. 난타팀은 울릉중학교 신재아 외 9명으로 구성돼 전국 난타공연대회 본선진출이 확정된 후 2개월간 치열한 준비를 거쳐 이날 성인9팀, 학생2팀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무대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울릉독도리 난타공연단은 2014년 결혼이주여성을 구성원으로 레인보우 난타팀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새롭게 창단한 울릉군가족센터 박지은 팀장을 단장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성인까지 58명의 단원이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올해 '경상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동아리부문에서 여성가족부 대상과 경상북도지사 지도자상을 수상하고 '..
김재중X김준수, JX로 새로운 시작…기대할 수밖에 없는 첫 단콘 [MD픽][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JX로서의 첫 시작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유닛 JX로 뭉치는 가운데,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JX'라는 유닛 이름 아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솔로 활동을 이어오며 정상에 오른 김재중과 김준수가 'JX'라는 이름으로 뭉친 데에는, 두 사람 만의 특별한 관계성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고,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IDENTITY]의 관전 포인트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따로 또 같이' 선보인 수많은 명곡들을 세트리스트에 실었다는 점이다.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곡들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무대뿐만 아니라 VCR과 무대장치 및 연출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공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근 김재중과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출연을 통해 팬들과의 교류를 한층 넓힌 두 사람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MBC '아이돌 라디오'에 동반 출연하면서 변함없는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로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된 김재중과 김준수가 데뷔 20주년에 JX로 뭉쳤다. 오랜 기간 축적된 실력과 각자의 개성 넘치는 무대는 물론, 이들의 더 강력해졌을 음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진짜 지금 봐도 시대에 뒤처진 한국 노래출처: 여성시대 스피또띠아유재석이 진짜 안 좋아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너무 싫지만 본무대는 열심히 해줌https://youtu.be/zoYhUV8vqls?si=Nu8Iyd6_zs1wITJM
최민환 옹호하던 이홍기, 오늘(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눈길FT아일랜드 이홍기가 최민환이 빠진 공연 포스터를 공유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최민환 성매매 혐의로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홍기는 멤버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마당놀이 전설 3인방 부활…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 심청-춘향-놀보 크로스오버[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이해 마당놀이의 전설 3인방과 함께하는 ‘마당놀이 모듬전’이 무대에 오른다. 5일 서울 중구 소재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마당놀이 모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손진책 연출가, 박범훈 작곡가, 국수호 안무가와 윤문식, 김종엽 배우가 참석했다. ▲ 사진=국립극장 마당놀이는 극단 미추에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3천 회 이상 공연됐고,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국립극장에서 ‘극장식 마당놀이’를 선보이며 명맥을 이어갔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심청이 온다’(2014)를 시작으로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19)를 연달아 선보이며 5년 동안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손 연출은 “마당놀이가 국립극장에 자리를 잡아갈 쯤에 펜데믹이 발생하고 중단됐는데 다시 마당놀이를 부활시키자는 제안이 와서 열렬히 환영하는 것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마당놀이 모둠전’은 앞서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세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선보이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당놀이 모듬전’이라는 제목이 지닌 의미에 대해 손 연출은 “춘향전, 흥부전, 심청전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모아서 모둠전이라 하는 것도 있고, 분열의 시대인 요즘 기운을 모으고 웃어보자는 의미와 신구 세대가 함께 뭉치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국립극장 “세 이야기를 같이 하는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의 고전은 모든 관객이 다 알고 있다는 걸 전제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세 스토리가 엮이면서 인물도 엮어보고, 작품에 대해 비교감상도 될 뿐더러 보완이 되기도 한다. 세 원로 배우분들이 연기했던 대표적인 캐릭터가 링크 되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1981년 극단 미추에서 올린 첫 작품부터 작곡을 맡아온 박 작곡은 “우리 음악 국악의 특징은 가무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인데 그 중 대표적인게 마당놀이가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마당놀이 작곡은 들려주는 소리가 아니라 보여주는 소리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작곡을 하기가 조금 어려운 지점이 있다”고 마당놀이 음악만의 특징을 언급했다. 국 안무도 “제게는 안무자로서 마당놀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지금도 창작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제일 어려운 안무가 마당놀이 안무”라며, “보통 무대는 객석이 1면인데, 마당놀이는 4면에 앉아있는 관객들이 모두 안무의 뜻을 알 수 있게 만들어져야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연출과 다툼도 있었다. 굉장한 머리를 썼어야 했고, 안무가로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을 뿐더러 제 춤의 원천이 되는 소중한 자료가 됐다”고 돌아보았다. 초연부터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 기념공연까지 무대에 오르게 된 윤문식과 김종엽은 각각 심봉사, 놀보 역을 맡았다. ▲ 사진=국립극장 윤문식은 “우리가 탯줄을 잘라서 태우고, 결혼식도 하고, 상여가 나가는 게 마당놀이다. 시간적으로는 바로 오늘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마당놀이만이 지닌 특성을 말하기도 했다. “초연 때는 보통의 연극과 별 다르지 않았다. 관객과 배우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점점 같이 어우러지게 됐다. 이제는 관객이 구경을 하러 오는 게 아니라 참여를 하러 온다. 가장 한국적이고 잘된 놀이 문화라 한다면 감히 마당놀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당놀이를 시작하면서 놀부라는 닉네임이 붙었다”며 “친구부터 가족, 친지까지 놀보로 통일한다”고 말하며 웃어보인 김종엽은 다시 마당놀이 무대에 오르는 설레임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같이 셋이 뭉치자는 얘기를 전달받고 형연할 수 없는 표정이 지어졌다. 연습하러 나오면서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울 수가 없었다. 후배들의 열정적인 연습을 보니까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갖게 됐다. 이번이 아마 우리 공연의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해 보는데, 불만은 없지만 아쉬운 게 있다면 평생에 이몽룡이나 방자를 한 번도 못해봤다.(웃음)” 신구세대의 만남도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이다. ‘춘향이 온다’에서 ‘몽룡’ 역을 맡았던 김준수, ‘심청이 온다’에서 ‘심청’ 역을 연기한 민은경, ‘놀보가 온다’의 ‘흥보’ 역 유태평양, ‘월매’ 역 조유아와 ‘심청’ 역으로 처음 마당놀이에 출연하는 이소연 등 국립창극단 배우들을 비롯해 지난 5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배우들도 캐스팅 라인업에 합류했다. ▲ 사진=국립극장 손 연출은 “창극단 배우들이 소리는 물론 잘하고 연기에 도가 텄다. 아주 중요한 자원들인데 자체 공연이 많아서 함께 못한 배우도 있다”며,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신인을 발굴해서 데뷔장이 되기도 할 것이고, 창극단의 주역들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창작진과 배우진은 대물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가 가진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기대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박범훈) “앞으로 누가 하든 마당놀이의 장르는 20세기에 새로 만들어진 우리의 전통으로 자리잡을 장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야는 몰라도 음악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삼아 누가 이어받든 옆에서 조언을 해가며 마당놀이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김종엽) “제 소리 은사였던 박동진 선생님이 염소가 새순에 길들여지면 묵은 순의 참맛을 모르듯, 광대가 잔재주에 길들여지면 농익은 재주를 펼칠 수 없다며, 광대는 죽을 때까지 갈고 닦아야하고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하셨다. 이 말을 저희 세대에서 완벽하게 이루지 못하고 후배에게 짐을 넘기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다. 저희 세대는 이렇게 마당놀이를 만들어왔지만 우리 후배들은 농익은 마당놀이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도 연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져봤다.” ▲ 사진=국립극장 손 연출은 마당놀이를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 해도 어떠한 공부도 필요없다고 말하며 그저 마음을 여는 것이 관극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사실 마당놀이 관객들은 이미 박수칠 준비, 웃을 준비,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이 오신다. 그러니까 마당놀이는 사전 지식이 필요없다. 매번 고전을 시대에 맞게 재조명해보는게 마당놀이의 특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전 지식이나 교양이 필요하지 않고 마음을 열고 오면 자연스럽게 참여가 되고, 참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손 연출은 마당놀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추후 마당놀이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나라에서 온 가족이 다 가서 볼 수 있는 공연 장르가 사실 거의 없다. 유일하게 마당놀이가 온 가족이 손 잡고 올 수 있다. 지금 마당놀이 관객은 옛날에 엄마 손 잡고 오던 관객들이 주를 이룬다. 또 연극을 단순히 제삼자로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들어와서 참여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마당놀이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민족 DNA, 정체성이 그대로 담긴 공연이라 40년이 지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전 이 마당놀이를 국립극장 연말 공연으로 정착되는데 적극 찬성할 뿐만 아니라 국립극장이 하는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마당놀이 모듬전’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태현 복근→휴닝카이 눈물…투모로우바이투게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컴백전야제' [리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컴백 전날 앙코르 콘서트로 화려한 컴백 전야제를 연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ENCORE IN SEOUL'의 3일차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올해 안에 돌아오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두 기다려 주세요. 여기서 우리 다시 만나요"라고 모아(MOA, 팬덤명)들과 약속을 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6개월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Deja Vu'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로 공연의 포문을 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시 팬들 곁에 돌아온 벅찬 소감을 전했다. 수빈은 "앙코르 공연으로 모아들 곁으로 돌아왔다. 아쉽게도 마지막 공연이다. 준비한 많은 무대들이 있다. 저희도 모아들도 모든 에너지 쏟아서 매순간 즐겨보자. 모아들과 밤샐 준비 하고 왔다"고 했고, 컨디션 난조로 콘서트에 일부 불참했던 휴닝카이는 사과로 멘트를 시작해 "그 마음에 보답해보려고 한다. 사랑하는 모아분들을 위해 집에 안 갈 각오로 왔다. 저와 떼창 즐길 준비 되셨나. 재밌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범규는 "저희가 오늘 5시, 일찍 시작했는데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내일 간다고 하면 7시간 할 각오로. 고민 좀 해보겠다. 모아분들 목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안 들어온다. 그럼 난 오늘 갈 수밖에 없다. 모아들이 나를 집에 보내고 싶었던 거다. 지켜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준은 "태현아 투바투 공연은 뭐다?"라고 물었고, 태현은 "역시 첫콘, 중콘, 막콘 그래도 올콘이 진리다. 모아분들과 올콘 뛰는 태현이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오늘 마지막 날인데 아껴둔 비장의 무기 있나"라고 물었다. 수빈은 "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우리 모아들이다. 저 오늘 하루 모아들만 믿고 가겠다"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아들의 함성이 저를 진짜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고 답했다. 휴닝카이는 "수빈이 형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저도 형이랑 같은 생각했는데"라며 수빈을 붙잡고 애교를 부려 큰 웃음을 줬다. 연준은 "제 비장의 무기는 수빈이의 모아 받고 바로 오늘이 셋째날이지 않나. 아무리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도 셋째날이면 저도 모르게 잔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 무대에서 태현이만큼 비장의 무기가 없다. 태현이를 비장의 무기로"라고 했다. 태현은 "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우리 멤버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Devil by the Window' 'Sugar Rush Ride' 'Chasing That Feeling' 'LO$ER=LO♡ER' 'Back for More (with Anitta)' 'Good Boy Gone Bad'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멤버 태현은 무대 도중 복근을 공개하기도. 여기에 편곡된 곡들은 원곡과 또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한 가사로 흥미를 유발한 'Sugar Rush Ride'는 국악 버전의 편곡으로 재탄생했다. 힙합 요소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펑크(Alternative funk) 장르의 'New Rules'와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는 각각 1990년대 UK 펑크 록(Punk Rock)과 하드 록(Hard Rock) 무드로 편곡돼 새로운 느낌을 냈다. <@1> 유닛 무대도 선보였다.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유닛곡 'Quarter Life'로 가창력을 뽐냈고, 수빈, 연준은 연준이 안무 제작에 참여한 'The KILLA (I belong to you)'로 섹시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반대로 수빈, 범규, 태현의 유닛곡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는 5인 단체 버전으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앙코르 콘서트에 셋리스트에는 '물수제비'가 새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곡이 끝난 후 휴닝카이는 눈물을 흘리기도. 멤버들은 휴닝카이를 위로했고, 범규는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너무 좋은 노래"라고 말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연준의 솔로곡 'GGUM' 퍼포먼스도 짤막하게 선보였다. 팬들의 연호에 따라 연준에 이어 멤버 전체, 범규, 태현이 차례로 'GGUM' 퍼포먼스를 해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 최대 규모의 세팅과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메인 무대는 360도 활용 가능하게 설계됐으며 2019년 발표된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속 다섯 갈림길을 형상화해 멤버들이 객석으로 가까이 올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무대의 중앙에는 특수 제작한 크랙 리프트가 매립돼 높낮이 및 기울기가 개별 조정돼 다이내믹한 연출을 선보였다. 공연 말미에는 화끈한 서프라이즈가 준비됐다. 4일 컴백을 앞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곡 '오버 더 문(Over The Moon)' 무대가 깜짝 공개된 것.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투어의 대장정을 마치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먼저 태현은 "너무 행복한 3일이었다. 휴닝이까지 행복해서 더할 나위 없다. 사실 떨리는 게 두 가지 있다. 연습이 안 되거나 처음 보여주는 무대가 있거나. 오늘은 후자였다. 사실 엄청 떨렸다. 마음에 드셨나. 다섯 명 다 똘똘 뭉쳐서 열심히 앨범 만들었는데 즐겁게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 3일 동안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활동은 제가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휴닝이 울 때도 그렇고 울컥하더라. 오늘 모아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기다려주신 모아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휴닝이랑 완전체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의도치 않게 주춤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범규 때도 그렇고 휴닝이 때도 그렇고 의도치 않은 상황이 있는데 저희는 늘 그랬듯 이겨낼 거고 위기를 기회로 나아갈 거고, 저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멤버들과 모아만 보고 앞으로 달려나가겠다. 이번 활동도 같이 해달라. 3일 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범규는 "모든 투어가 그렇지만 이번 투어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에서 또 기회를 얻고 그런 것들을 반복하면서 내가 끝이라고 생각해도 그냥 놔버리면 안되겠구나를 확실히 생각했다.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다. 예전에 모아분들이 '우린 어떤 관계야?' 물었을 때 '우린 베스트 프렌드지' 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훨씬 더 깊은 관계가 된 것 같다.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 서로에게 다 줄 수 있는 관계를 말하는데 저는 모아분들이 저에게 주시는 사랑도 너무 감사하고 제 행복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우리 모아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우리 모아분들 앞으로의 길들이 빛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앙콘까지 마무리 되는데 끝이 아니다. 내일 컴백이다. 모아분들 같이 힘차게 달려보자. 오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범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휴닝카이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대 하기 전부터 상태가 좋진 않았다. 보러 와주신 분들도 계시고 끝까지 하고 싶었는데 하다가 못 나오게 돼서 너무 미안했다. 죄책감을 많이 가졌는데 고맙더라. 모아분들이 제 파트 불러주는 거 보면서 고마웠다. 멀리서 계속 울면서 봤다. 진짜 많이 운 것 같다. 저는 진짜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주변에 이렇게 좋고 사랑스러운 사람들밖에 없어서 저는 진짜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 건강하게 연말까지 열심히 달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투어 돌면서 앨범 준비를 병행해서 멤버들 모두 지칠 수도 있는데 힘든 와중에도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달려왔다. 오늘 무대를 공개했을 때 함성 질러주니까 되게 뿌듯하다. 그간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다 융화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지금 투어가 거의 끝나가지 않나. 끝이 다가올수록 콘서트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아깝더라. 끝내기 싫은 기분이었는데 오늘 마지막 공연을 하면서도 이 시간들이 귀중하고 소중하고 더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하고 길게 함께 하는 시간 가져봤으면 좋겠다. 오늘 콘서트가 시작일뿐이지 내일부터 컴백하고 연말 행사 등등 만날 기회들이 많지 않나. 올 한 해, 멋있게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조용필, 멈추지 않는 가왕11월 1일에 조용필의 정규 20집인 '20'이 발매됐다. 2022년과 23년에 걸쳐 'Road to 20 - Prelude 1, 'Road to 20 - Prelude 2' 등을 통해 선공개된 ‘찰나’, ‘세렝게티처럼’, ‘Feeling Of You(필링 오브 유)’, ‘라’ 등 4곡과 타이틀곡인 '그래도 돼'를 비롯해 ‘Timing(타이밍)’, ‘왜’ 등 3곡의 신곡이 담겼다.원래 예정보다 상당히 늦게 나왔다. 조용필이 그동안 수백여 곡을 교체하면서 고심을 해왔다고 한다. 완벽주의 때문일 것이다. 그는 그런 완벽주의로 오랫동안…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