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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Archives - 뉴스벨

#고려대학교 (14 Posts)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박지성 풍차돌리기 세리머니 보며 꿈 키웠죠"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스포츠전문 기자 = 아프니까 청춘이다. 찬란해서 청춘이다. 프로 직행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학 축구엔 미래를 향해 땀흘리는 수많은 선수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고려대 부주장 천세윤(22)이다. - 자기소개 부탁한다. "고려대학교 4학년, 백넘버는 6번이고 미드필더를 보고 있는 천세윤이라고 한다." - 어떻게 축구를 시작했나. "초등학교 때 정말 축구를 좋아했다. 축구를 할 때가 너무 재밌고 행복해서 시작했다." - 취미반으로 시작했나. "동네에 있는 축구 클럽에서 취미반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공을 차다가 거기서 조금 재능을 보였다. 그래서 선수 반으로 들어가 축구 선수 꿈을 더 크게 키웠다." - 축구가 왜 좋았나. "감독님 지시를 듣고, 머릿속에서 저와 동료들의 움직임을 상상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 때의 짜릿함이 있다. 그리고 정당한 노력의 결과로 승리했을 때의 쾌감은 다른 어떤 즐거움도 대체하지 못한다." - 중학교 때 스카우터 눈에..
  • 휴스파인-풍림전자, 차세대 재활·헬스케어 MOU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스파인은 최근 헬스케어 가전 브랜드 풍림전자(주)와 차세대 재활·헬스케어 연구 및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휴스파인의 척추 재활 임상연구 역량과 풍림전자의 소형가전 기획 및 사업화 노하우를 연계해 차세대 재활·헬스케어의 새로운 제품의 서비스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한 정밀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승혁 풍림전자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휴스파인의 뛰어난 척추 재활 솔루션 기술과 우리 회사의 전자제품 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준 휴스파인 대표는 "풍림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재활·헬스케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근골격계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방안..
  • '전공의 의존도 낮추기'에 PA간호사 업무 가중 부담 아시아투데이 이서연 기자 =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신규 채용은 미뤄지면서 업무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전문의와 PA(진료지원) 간호사 비율을 높여 이들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직도 전공의 중심 체제에서 전문의와 PA 간호사 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전공의 진료 비중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중 간호사 채용을 진행한 곳은 중앙대병원 1곳뿐이다. 오랜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면서 신규 간호사 채용마저 멈춘 것이다. 앞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들은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를 미리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수련병원에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보류했다. 무기한 휴진을 철회하면 다시 선지급 조건이 충족되지만 여전히 병원들은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고대의료원 휴진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충북대병원도..
  • 30조 시장 열린다…정유업계, SAF 상용화 속도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사용 확대를 위한 제도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국내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이 시행된다. 석유사업법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과 사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SAF는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연료로, 기존 석유 항공유의 대체재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바이오 항공유의 경우, 항공 수요는…
  • '넷플릭스 접수' 천우희, 5일 '유퀴즈-왕좌의 게임' 특집 출격 [스포츠W 노이슬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왕좌의 게임' 특집이 펼쳐진다. 오늘(5일, 수) 저녁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7회에는 100년의 라이벌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박진혁 &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남윤재, e스포츠를 이끈 최고의 라이벌 임요환과 홍진호 그리고 다채로운 연기로 천의 얼굴을 빚어내는 배우 천우희가 출연한다. ▲'넷플릭스 접수' 천우희, 5일 '유퀴즈-왕좌의 게임' 특집 출격/tvN 붉은 호랑이의 포효와 파란 독수리의 날갯짓으로 상징되는 100년의 라이벌,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박진혁 &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남윤재가 '유 퀴즈'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등장부터 "찢어버리겠다"라는 불꽃 튀는 신경전은 물론,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응원단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각 단원들이 응원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부터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치열한 과정과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도 공개된다. 특히 '무한도전'을 통해 대학 응원단을 경험해 본 유재석의 이야기와 함께, 실제로 '무한도전'을 보고 응원단을 지원했다는 '무도 키즈' 응원단원의 사연이 흥미를 더할 예정. 축제의 계절, 두 학교가 벌이는 뜨거운 열정 배틀 속으로 들어가 본다. e스포츠의 근본이자 역사인 황제 임요환과 그의 최대 라이벌이자 또 하나의 전설인 홍진호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포커계까지 장악한 두 사람은 등장부터 티격태격 찰떡 케미를 과시하고, 임요환의 아내 김가연까지 가세해 웃음을 전한다. 또한 결혼 2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홍진호는 드디어(?) 2의 굴레에서 벗어난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공개한다고. 숙명의 라이벌이자 e스포츠계 대표 서사 맛집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20년 동안 이어진 '임진록'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특히 지난 2004년 스타리그 4강전에서 홍진호가 임요환의 3연벙(3연속 벙커링)에 말려 패배한 후 슬럼프에 빠진 레전드 사연도 공개된다. 전설들의 귀환에 깜짝 등장한 '빛상혁' 페이커와 전용준 캐스터의 한마디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그땐 우리가 페이커"라던 임요환과 홍진호, e스포츠의 성장 원동력이 된 두 라이벌의 이야기가 몰입을 선사할 전망이다. 다채로운 연기로 천의 얼굴을 빚어내는 배우 천우희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등장부터 조셉 조세호와 얽힌 의외의 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최근 13년 시간을 함께한 팬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던 천우희는 이에 대한 비하인드도 직접 풀어낼 예정이다. 알고 보니 '이천의 딸'이었던 천우희의 흥미로운 가정사와 학창 시절 썰도 흥미를 더한다. 또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던 여정과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우희적 사고'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영화 '써니',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열연했던 레전드 캐릭터들의 비화도 들어볼 수 있다. 데뷔 10년 차에 만난 독립영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천우희는 수상 당시 함께 눈물을 흘렸던 김혜수와의 특별한 우정도 공개한다. 불모지를 향한 도전을 꿈꾸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배우 천우희의 인생 이야기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 QWER, 데뷔 8개월 만에 대학가 점령…축제만 12개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이 대학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지난 4월 남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대림대학교, 구미대학교, 경북대학교, 건국대학교, 영남대학교, 고려대학교 입실렌티, 조선대학교,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등 총 12개 대학 축제에 출격했다. 이는 QWER이 데뷔 약 8개월 만에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QWER은 청량한 라이브와 에너제틱한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라이브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회자되며 '최애 걸밴드'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네 멤버는 또한 각 학교와 연관된 경험담을 전하며 학생들과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마젠타는 모교인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창시절 추억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QWER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학 축제 준비 과정이 담긴 비하인드를 게재했다. 네 멤버는 밤낮 없이 합주에 몰두하고, 쉬는 시간에도 피드백을 주고 받는 모습으로 '성장형 밴드'의 면모를 뽐냈다. 만반의 준비를 거친 QWER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무대를 향한 진정성을 보여줬다. QWER은 지난 4월 미니 1집 '마니또(MANITO)'를 발매한 가운데,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트 중독'을 일으켰다. 이 곡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4위, 일간 차트 4위의 최고 기록을 썼다.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톱100에서는 최고 순위 2위를 찍은 가운데, 발매 뒤 9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 역시 동일 차트에 33주간 랭크되며 QWER의 핫한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QWER은 오늘(5일) 진행되는 계명대학교 축제에 출격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타마고 프로덕션]
  • '평균 17세' 더윈드, 대학 축제서 '떼창' 나왔다…'연하남' 매력 발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더윈드(The Wind)가 데뷔 후 첫 대학 축제를 찾았다. 더윈드(김희수·타나톤·최한빈·박하유찬·안찬원·장현준)는 올 봄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등 각종 대학교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달 데뷔 1주년을 맞은 더윈드는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석탑 대동제, 22일 단국대학교 단페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대학 축제에 출격하며 청춘 관객들과 호흡했다. 평균 나이 17세의 더윈드 멤버들은 각 대학교의 상징색을 살린 컬러풀한 스타일링으로 훈훈한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더윈드는 올해 2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하이틴(H! TEEN)'과 수록곡 '설레는 마음으로', 데뷔곡 '아일랜드'(ISLAND)와 노래방 엔딩곡으로 익숙한 '다시 만나'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대학생 관객들에게 청량한 기운을 선사했다. 풋풋하고 순수한 더윈드만의 유스틴(Youth+Teen) 감성이 대학가 청춘 분위기와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하이틴'의 챌린지 구간과 '다시 만나'의 후렴구는 관객들이 함께 부르며 신인임에도 이례적인 '떼창'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학 축제 외에도 더윈드는 24일 코엑스 K팝 컬처 페스타, 25일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에 차례로 참석하며 싱그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봄의 페스티벌에 기분 좋은 청량 유스틴 에너지를 더한 더윈드의 매력이 수많은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더윈드는 지난 15일 데뷔 1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빛을 담아 너에게 줄게 Part.2'를 성공적으로 발매했다. '빛을 담아 너에게 줄게 Part.2'는 더윈드가 팬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을 담은 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은 물론,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보컬과 표현력까지 담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더윈드는 'KCON JAPAN 2024' 공연 및 이벤트와 현지 프로모션을 성료하며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
  • 하이라이트, 대학 축제 접수…청춘 매료시킨 '올타임 레전드' 아이돌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대학 캠퍼스를 열기로 물들였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올 봄 단국대학교,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각종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뜨거운 에너지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 축제에 초대 받은 하이라이트는 22일 단국대학교, 23일 건국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청춘 관객들을 만났다. 이어 29일 경희대학교 축제 라인업에도 합류하며 모든 세대의 K-POP을 대표하는 굳건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독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올해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BODY'(바디)를 비롯해 '아름다운 밤이야', 'Fiction'(픽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Beutiful'(뷰티풀), 'Shock'(쇼크), '비가 오는 날엔'까지 축제에 어울리는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데뷔 15년차의 내공은 물론, 꾸준한 활동을 입증하는 최신곡 선곡이 눈길을 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각 대학교의 상징을 담은 센스 있는 스타일링으로 관객들과 더욱 깊이 교감하며 대학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의 화려한 비주얼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 노련한 애드리브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에 대학생들도 하이라이트의 히트곡을 함께 '떼창'하는 등 역대급 호응을 보였다. 공연 이후 각종 SNS와 대학생 커뮤니티에는 하이라이트에 대한 높은 공연 만족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 '2024 KOREA TRAVEL FESTA' 공연에 참여하며, 29일에는 경희대학교 축제로 또 한번 대학생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최근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LIGHTS GO ON, AGAIN'(라이츠 고 온, 어게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어 홍콩·방콕·가오슝·도쿄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 [인터뷰] '캡틴'인데 교수이자 학부생…與 영입인재 김인현의 별난 스토리 선장에서 '학자'로, 다시 학부생 편입 '선장 면허' 놓고 언제든 '현장' 준비 "비례 몫 하나 없어 소외된 바다산업" "국회에 진출해 입법적 진흥 필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국민의힘 영입인재 가운데서도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출난 존재다. '해상법'을 전공한 법과대학 교수로서 논문인용지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문성을 입증받았지만, 원래 그의 직업은 학자가 아닌 배를 모는 '선장'이었기 때문이다. 선장에서 교수가 되기까지의 역정은 열정 그 자체였다.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선사에서 항해사와 최연소 선장까지 올랐지만, 해난 사고가 발생했고 호주 법정에 서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해상법학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199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했으며 5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고 목포해양대 교수를 지냈다. 이후 미국 텍사스 유학길에 올라 L.L.M 과정을 밟았다. 특히 2005년에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학부생으로 편입하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김 교수의 나이 45세 때의 일이다. 같은 시기 김 교수는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강의도 병행했는데, 교수이자 학부생이었던 셈이다. 학부생의 마음으로 강의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노하우가 쌓였고 결국 고려대학교에 교수로 초빙될 수 있었다. 학자로서의 삶도 성공적이었지만 김 교수의 눈은 여전히 '현장'에 가 있다. 연구실 벽에 2029년까지 유효한 선장 면허증을 걸어 놓고 언제든 다시 배를 타겠다는 다짐을 한다. 최근에 다시 발급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정치에 뜻을 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해운·조선·수산·항만·물류·심해개발 등 바다 산업의 분야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도 정작 우리 국회에는 입법과 예산을 통해 지원해 줄 '전문가'가 없다는 점에서다. 실제 바다 산업 종사자는 150만명에 GDP로는 200조원이 되지만, 관련 전문성을 가진 의원은 지역구는 물론이고 비례대표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업계의 강력한 요청과 추천이 있었고,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됐다. 국민의힘은 "해양수산, 해운물류, 조선 분야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인재영입이 된다는 것 자체로 정치인이 된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바다 산업계를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캡틴인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 다음은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의 일문일답. Q. '선장' 출신이라는 굉장히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선장보다는 마도로스라는 말을 더 친숙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마도로스는 선장이 아니라 선원이다.(웃음) 교수 정년이 되면 다시 바다로 나갈 생각도 하고 있고 2029년까지 유효한 면허를 최근에 다시 발급받았다." Q. 선장에서 해상법 전문가로, 그리고 교수로 변신했다. "한국해양대 졸업 후 일본에서 선장까지 했다. 선장을 하다가 해난 사고로 소송이 걸려 호주 법정에 섰는데 법학 관련 지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법을 알아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변호사인 선장도 있다. 1994년부터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했고 1999년 박사과정을 마치고 목포해양대에서 강의를 했다. 해양대의 교육은 주로 선장을 배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공부를 많이 시켜서 제자 중에 변호사가 다섯 명이나 된다." Q. 교수로 재직 중 본인은 또 학부생으로 편입을 했다. "목포해양대 교수 재직 중 텍사스로 유학을 떠났다. 거기서 국제조약을 만드는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언어가 아니라 법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해서였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과 경쟁해 2005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학사편입을 했다. 기초 실력이 탄탄해지니까 강의도 자연스럽게 발전했고, 모교에 교수로 초빙이 됐다고 생각한다." Q. 국민의힘에 영입이 됐는데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입법과 예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정책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21대 국회를 보면 바다에 정통한 의원이 없다. 용어부터 제대로 정립이 안돼 있다. 보통 해양 산업이라고 하는데 나는 '바다 산업'이라고 표현한다. 해양이라고 하면 해운과 상선으로 좁게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 산업은 해운·항만·조선·수산·물류·창고 등을 포괄한 개념이다. 우리나라 바다산업의 규모는 200조원으로 GDP의 15% 수준이다. 이 정도면 최소 한 명 이상의 국회의원은 나와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소외돼왔다. 마침 국민의힘이 널리 인재를 구한다고 하니 업계에서 우리 몫을 인정받아야겠다는 운동이 벌어졌다. 교수로서 평소 정책에 관심이 많았고,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자문관을 지낸 경험을 때문에 상향식 추천이 이뤄졌다. 선장 출신이라 내가 무리를 좀 많이 하는 편인데(웃음), 필요하다면 캡틴인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바다에 면한 지역구는 총 59개다. 유엔 해양법상 배타적 경제수역 200해리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4.5배다. 지역구 의원은 지역에 인접한 연안을 커버할 수 있지만, 전체를 포괄할 수 없다. 이 배타적 경제수역 200해리를 모두 입법부 영역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직능에서 길을 열어줘 이번만이 아닌 계속 국회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게 비례대표 취지에도 맞다고 생각한다. 바다 산업 직능 비례 1명이 59명 의원과 결합한다면 2배인 118석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바다는 국제 경쟁이기 때문에 이념도 여야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을 뿐이다." Q. 국회에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나. "크게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해 산업을 진흥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동해는 굉장히 수심이 깊고 태평양과 유사하다. 심해저 광물 개발을 하려면 태평양에 갈 게 아니라 동해안을 개발하면 된다. 테스트 베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주항공청을 만들어 우주 산업을 진흥한 것처럼 바다 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누군가는 아이디어를 내놔야 한다. 표준 컨테이너 단위로 TEU가 있다. 현대상선이 80만 TEU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만은 260만, 일본은 160만, 머스크(덴마크 국적 선사)는 400만이다. 머스크의 경우 5배 규모가 큰 데 매출은 10배 이상이다. 제3국 간 화물 운송으로 그렇게 벌어들이는 거다. 우리도 160만 TEU가 되면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때 중국 운임이 높아져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미국으로 가서 국내 운임이 크게 오른 적이 있다. 우리 배가 있어야 한다. 운송주권의 문제다. 국제 거래상 전자 선하증권이라는 게 있다. 법상 선하증권은 물권적 효력이 있는데, 종이 문서가 아닌 전자로 했을 경우 어떻게 법적으로 소유권 취득을 인정하게 해줄 것인지 문제도 있다. 수산의 문제도 크다. 기후 변화로 오징어가 더 이상 동해에서 잡히지 않는다. 선주들을 살려야 하지 않겠나. 직불금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어촌의 수입을 늘릴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어촌은 노령화를 넘어 인구소멸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데 귀어를 통해 충분히 살 수 있도록 해준다면 소멸을 방지할 수 있다. 외국인 노동력 활용도 어촌에 중요한 문제다. 외국인들을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교육과 제도가 필수적이다. 외국인 어민의 경우 언어와 같은 기본 교육도 되지 않은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과 안전 교육이 중요하다. 또한 데려오는 것만큼 중요한 게 숙련노동자의 정착이다.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2016년 중단된 한일어업협정도 현안 중 하나다. 그동안 한일어업협정을 통해 양국 선박이 서로 상대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도 조업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막혔다. 사실 우리가 3~4배 정도 이익이 되는 협상이었는데, (중단돼) 어장이 많이 줄었다. 한일 관계가 좋아진 지금이 재협상의 적기다." Q. 정치라는 게 정책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에 대한 철학도 중요한데. "공정과 상식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정치는) 틀린 것을 틀렸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틀린 것을 다른 시각으로 비틀어 괜찮은 것 같다고 넘어가는 게 많아서 국민이 불만스러웠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스스로는 공정과 상식에 맞춰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국민께 하고 싶은 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을 하면서 '해운·조선·물류·수산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계가 있다. (바다 산업 관련) 전문가가 직접 국회에 들어가야 주도를 할 수 있고 나아가 한국이 국제적으로 바다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일례로 자율운항 선박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가 표준을 만들면 외국이 따라올 거다. 옛날과 달리 우리는 실력이 있고 경제력도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의 추천을 받아 국민의힘에 영입이 됐는데, 국민의힘이 진정 국가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바다 산업 직능에 비례 몫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석 퍼주고 생떼 듣기?…'불안한 동거' 더불어민주연합 [정국 기상대] 정봉주, 유튜브 콘텐츠 삭제?…與 "저급한 막말 얼마나 많기에" 송갑석도 당했다…'비명횡사', '비명궤멸'로 마무리 단계 [단독] 양산을 김태호, PK 권역 선대위원장 맡는다 [단독] 국민의힘, 김은혜에 경기권역 선대위원장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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