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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rchives - Page 71 of 148 - 뉴스벨

#경제 (2954 Posts)

  • [이길우 변호사의 호크아이 칼럼25] 손해보험사는 운전자보험 보상신청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형사전문 이길우 변호사] 운전자보험은 운전자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자동차보험과는 다르게 운전자 본인의 변호사 선임비, 형사합의금, 벌금 등을 지원해 준다. 최근 이 운전자보험의 보장 금액이 전보다 상승했다. 가령 변호사비는 예전 500만 원에서 지금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올라갔고 형사합의금 역시 최대 3000만 원이던 보장금이 2억 원 이상 지급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장 액수가 늘어난 이유 가운데는 지난 2019년 개정된 민식이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처벌이 강화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에서 제한속도를 위반하여 어린이를 다치게 하면 가중처벌 하는 법률이다. 최소 처벌 법정형이 500만 원이다. 다시 말해 어린이에게 아주 경미한 상처만 발생해도 5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각 보험사는 이러한 민식이법 벌금에 대응하기 위하여 운전자보험 보장 내용을 바꾸었다. 스쿨존 벌금과 더불어 변호사 선임비와 형사합의금 액수를 대폭 상향하였다. 이를 홍보에 활용하면서 전보다 훨씬 많은 상품을 대중에게 판매하였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서 끊임없이 교통사고 사건을 맡다 보니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의뢰인을 많이 만난다. 이때 교통사고 피해자와 형사 합의를 대리하는 과정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최근 실제로 경험한 사례다. 피해자와 운전자보험에서 보장하는 금액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는데, 이를 진행하기 위하여 보험사에 보상금을 신청하는 절차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보험사 사이트 어디에도 운전자보험 보상금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고객센터를 통하여 보상금 신청 절차를 안내받았는데 신청서류는 운전자보험금이 아닌 질병·상해 보험금 청구 양식이었다. 운전자보험과 질병·상해 보험은 전혀 다른 상품이다.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에 단순히 병원에서 의무기록지만 받아서 제출하면 되는 질병·상해 보험과 질적으로 다르다. 작성할 내용과 준비할 서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류 등 절차를 안내받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 보험금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보상담당자가 정해진다는데, 만일 준비 서류가 미비하면 그에 대한 보완 요청을 안내받기까지 역시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한번 생각해보자. 교통사고로 인하여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한 피의자 또는 피고인 입장에서는 피해자와 합의가 절실한 문제다. 또한 간신히 합의를 이루었는데 합의금 지급이 보험사의 어려운 절차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뤄진다면 당사자 심정이 어떻겠는가? 결국 본 변호사는 보험사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빠른 진행을 독촉하면서 간신히 보상금을 청구하여 피해자에게 지급할 수 있었다. 이는 교통사고 사건 처리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만일 일반인이 직접 청구하려 했다면 곳곳에 숨어있는 난관에 부딪혀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터이다. 보험사가 운전자보험 청구 과정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를 조속히 개선하라고 건의한다. 우선 온라인 사이트에 운전자보험 신청 전용 서류 양식을 만들어야 한다. 완전히 다른 상품인 질병·상해 보험금 신청서를 통하여 청구하게 하지 말라. 가뜩이나 사고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보험자를 생각해야 한다. 피보험자는 바로 보험사 고객이지 않은가? 아울러 신청서가 접수되면 이를 빠르게 답변해줄 담당자를 배치하라. 인력 배치가 어려우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결하면 된다. 서류 접수 과정만 통과되면 남은 건 청구에 대한 심사인데 어차피 영업일 기준으로 3일 이내에 지급하겠다고 보험사 약관에 명시되어 있으니 신청이 이루어지고 담당자만 배정되면 피보험자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보험사가 운전자보험 보상 액수를 크게 상향한 건 그렇게 하더라도 확률적으로 보험사에 훨씬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 운전자보험 사고에 대하여 고객들에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정책을 시행하길 바란다. 이 칼럼에서 여러 번 밝힌 바처럼, 본 변호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운전하는 사람에게 운전자보험은 반드시 가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아무리 본인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고는 불현듯 찾아올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만일 그 사고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할 경우 형사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부디 운전자보험금 청구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길우 법무법인 엘케이에스 대표변호사. 공대 출신,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지만 뜻한 바 있어 사법시험을 2년 반 만에 합격하고 13년째 교통사고 형사전문으로 활동 중이다.
  • [ESG] 농협, 10% 금리 ‘NH상생+아이희망적금’ 출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농협 상호금융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형 상품 ‘NH상생+아이희망적금’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좌수는 2만좌이며, 임신부, 신혼부부(2024년 1월 1일 이후 결혼), 아동의 부모(2017년 1월 1일 이후 출산)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매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 납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자유적립적금 상품이며, 농·축협 영업점에서 대면가입만 가능하다. 만기 시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결혼, 임신, 출산 또는 난임 중 하나 사항을 증명하는 고객에게는 3%p, 2자녀 이상 양육 고객에게는 2%p, 자녀 명의로 입출식 통장을 개설하는 경우 1%p의 우대금리를 각각 만기 시 추가로 제공한다. 가입고객은 기본금리 포함 최고 연 10%대의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고 정부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계획을 밝히는 등 저출생 문제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농협은 사회공헌형 상품 출시 등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모펀드는 어떻게 동물원을 정육점으로 바꾸었나 1983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갔다. 모든 것이 신기했고 피엑스(PX) 미제 물건이 온 천지에 널려있었다. 한국 유학생 부부가 미국에 와서 처음 슈퍼에 가면 남편은 조니워커 위스키를 사고 아내는 쿠키를 산다는 농담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 저기 미
  • [정책에세이] 의대 증원 일등 공신은 의협과 전공의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철회를 요구한다. 또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난한다. 의료계의 말만 들으면 2000명 증원 근거는 비과학적이며, 의대 증원 절차는 독단적·일방적이었다. 의료현장 혼란의 책임도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아닌 정부에 있다. 그런데, 사실 2000명 증원(2025학년도 1509명 증원)을 막을 기회는 있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한 건 2월 6일이다. 정부는 수차례 ‘의료계 단일안’을 요구했고, 의료계에는 적어도 3개월의 시간이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 근거로 내세운
  • [MD 한·아프리카 전시회 현장] 태진아·마포로르 등 예술가가 남산 갤러리 모인 이유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번 하모니 인 심벌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이 가나 문화와 가까워졌으면 한다.” 24일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서울 용산구 남산 갤러리UHM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갤러리UHM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0인 외에도 한복을 입은 카메룬 출신 판소리 가수 마포로르 등 다양한 예술가가 모였다. 이들은 칵테일, 다과를 즐기면서 갤러리UHM에 전시된 작품 속 가나 상징 ‘아딩크라’를 찾아보는 등 가나 문화에 다가갔다. 이들은 ‘하모니 인 심볼스 : 아딩크라 미트 코리안 아티스트리 2024’ 전시회 시작을 축하하고자 모였다. 이번 전시회는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주한가나대사관과 함께 마련했다. 내달 4~5일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아프리카 문화를 먼저 만나기 위함이다.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는 “가나 아딩크라는 지혜, 철학, 사랑 등 삶의 다양한 부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상징은 현재도 가나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오늘 착용한 귀걸이에 그려진 아딩크라는 신을 재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오늘 이 만남이 신을 재회하는 것처럼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윤태정 전 MBC 아나운서와 샘 오취리 공동 사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가나인 데릭이 한국 오페라 가수 노희섭, 트로트 가수 주찬과 각각 합동공연을 하면서 양국 문화교류라는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관람객이 제일 환호한 공연은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했던 카메룬 출신 판소리 가수 마포로르의 ‘사랑가’였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국내 유수 작가 10인이 아프리카 국가 가나 아딩크라 상징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딩크라란 가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격언이나 개념을 담은 기호로 도자기·천 등에도 이 문양이 활용된다. 참여작가 10인 중 강중열 작가가 대표로 소감을 말했다. 강 작가는 “가나와 한국이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출품하고 주변 사람에게도 전시회를 적극 알렸다”며 “오늘 와보니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작품 판매 수익이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 지원에 쓰인다는 점에서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은 “세 아이 엄마이자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타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이 전시의 취지에 깊게 공감한다”며 “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확장되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에 제가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나에 아름답고 고유한 문화, 수천년 역사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이번 전시회가 가나 어린이에게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 법원 판결도 무시…임금 23억 원 체불한 대학 임금 삭감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에도 계속해서 삭감한 임금을 지급해온 대학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웅지세무대학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총 23억 원의 체불임금과 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해당 대학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입학정원이 축소되자 설립자 ㄱ 씨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직원 과반수 동의 없이 교수 임금을 삭감하도록 취업규칙을 변경했다. 이후 취업규칙 변경이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내용상으로도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결여돼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2022년 4월 1일) 이후에도 임
  • “혁신기업 생산성 정체, 기초연구 강화·벤처캐피탈 개선 필요” 한은 경제연구원, 26일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활동 분석 및 평가’ 발간 2010년 기점으로 연평균 기업 생산성 증가율 6.1→0.5% 감소 “기초연구 지출비중 축소·벤처캐피탈 기능 부족 등 원인” “기업 기초연구 보조금 지급률 3배 인상시 경제성장률 0.22%p 상승” 우리나라 혁신기업의 생산성이 정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초연구 지원 부족, 벤처캐피털의 기능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은 26일 ‘혁신과 경제성장 -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활동 분석 및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 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5명 "충전소 부족에 불편 겪어" 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자 70% 정도는 차 재구입 시 전기차를 산다고 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기차를 구매한 이유로는 보조금과 저렴한 연료비를 꼽았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사용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설문은 연구용역을 맡은 하이데이터가 전국 17개 시도 전기차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9일~올해 1월 4일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수행했다. 조사 결과 전
  • CJ대한통운 화물중개 플랫폼 ‘더 운반’,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운송 협약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현대제철과 협력해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미들마일 물류는 제조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나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기업 간거래) 시장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과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에서 미들마일 물류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의 이종훈 경영지원실장, 최형욱 디지털물류플랫폼CIC장, 현대제철의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더 운반’은 현대제철의 온라인 철강몰 ‘에이치코어 스토어(HCORE STORE)’ 입점사 60여곳을 대상으로 미들마일 운송을 위한 화·차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연초부터 협업을 논의해 시스템 구축과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을 완료하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제철 파트너사는 ‘에이치코어 스토어’와 ‘더 운반’ 플랫폼 간 API 연동을 통해 철강재의 전국 단위 재고 상황과 운임 비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실시간 배송 정보 모니터링과 물류비 입금 작업 간소화 등 구매자와 판매자, 차주 등 미들마일 물류 주체 모두의 편의를 높였다. CJ대한통운은 대규모 B2B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화·차주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도 고객사의 효율 향상으로 신규 입점 유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더 운반은 AI 기술을 통해 화주의 요구에 맞는 차주를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화주가 출발지와 도착지, 화물 종류 등의 정보를 플랫폼에 올리면 차주가 이를 선택해 운송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운송 정보와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하며, 중개업자의 역할을 대체해 물류시장 내 병폐로 꼽혀온 ‘레몬마켓’(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시장) 현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협업은 현대제철 온라인 스토어 입점사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차주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역대급 '나랏돈' 투입에도 민생회복 부진…재정부담은 가중 정부가 올해 초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가계의 소득은 줄고 소비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3월 법인세수가 대폭 줄면서 나라살림 적자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여기에 정부가 반도체·연구개발(R&D)·저출산 대응 예산 확대 방침을 세우면서 재정 소요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26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의 물가 영향이 반영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1분기 기준 2017년(-2.5%)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올해 이자 부담 4~5조 원 달할 가능성도 양사 수장, 요금 정상화 필요성 강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1분기 이자 비용으로만 1조50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요금 정상화가 없다면 올해 이자 부담만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양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전은 1분기 1조1500억 원을, 가스공사는 4100억 원의 이자 비용을 부담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로 2022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한전과 가스공사의 연결
  • 캐나다 리튬 스타트업 록테크, 독일 생산시설 허가 획득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스타트업 '록테크리튬(Rock Tech Lithium, 이하 록테크)'의 독일 공장이 본격 가동 준비를 마쳤다. 리튬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록테크의 고객사 메르세데스-벤츠 현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록테크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청은 최근 구벤에 위치한 록테크의 리튬 정제소 가동을 최종 허가했다. 이 공장에서 연간 2만4000톤(t)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록테크는 리튬 공장 건설에 4억7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올해 양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레드록에 두 번째 리튬 공장도 짓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록테크는 지난 2022년 연간 평균 1만t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5억 유로다. 록테크는 오는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리튬을 납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확보한 수산화리튬 규모는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본보 2022년 10월 29일 참고 벤츠,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기차 전환 가속화> 메르세데스-벤츠는 록테크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전기차 전환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약 4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전기차 아키텍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도 추진한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크 하베케 록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독일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전체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이의 제기 없이 본격적인 리튬 정유소를 허가한 유럽 최초의 회사"라며 "이는 우리 팀의 훌륭한 성과에 대한 증거이며 브란덴부르크 당국의 지원과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 케이패션82 브랜드 ‘피플오브더월드’ 팝업스토어 연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론칭한 ‘케이패션82(KFashion82)’ 플랫폼의 대표 브랜드 ‘피플오브더월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서 내달 5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 강남점 3층은 럭셔리 브랜드부터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다수 입점해 있는 곳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플오브더월드는 2002년 한국에서 탄생한 젠더리스 브랜드다. 과감한 소재와 컬러, 우아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추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는 로고 티셔츠와 셔츠 등 시그니처 상품과 2024년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의 협업 컬렉션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팝업 운영 기간 상품 구매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과 금액대별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케이패션82 론칭 후 수주회, 박람회,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해 입점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풀을 꾸준히 늘려 250여개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해외 유수의 수주회에 참가해 한국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케이패션82 사업부장은 “케이패션82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피플오브더월드가 고객을 직접 만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중소브랜드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을·겨울옷, 미리 사세요”…SSG닷컴, 믹스마라 F/W 신상 코트 예약판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SSG닷컴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의 2024 가을·겨울(F/W) 신상품 코트를 온라인 단독 예약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올 가을 브랜드 로고가 없는 수수한 디자인의 명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해 고급스러운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의 ‘막스마라’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SSG닷컴의 막스마라 공식 스토어에서는 베스트 상품인 ‘아이콘 코트’ 7종을 선보인다. 클래식 디자인으로 유명한 ‘101801(마담)’ 모델은 카멜, 블랙, 타바코 3가지 색상이 마련됐다. 100% 캐시미어와 손바느질로 제작된 랩어라운드 형태의 ‘루드밀라’ 모델은 헤이즐넛 브라운, 블랙, 타바코, 샌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예약판매 시 구매 금액의 5%를 SSG머니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적용된다. 예약판매 상품은 내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임애랑 SSG닷컴 명품 잡화 바이어는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신상품을 둘러보고 원하는 사이즈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퀄리티 높은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옷으로 시즌을 앞서가는 패션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폐기물 에너지화는 방콕의 생활 쓰레기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태국에서 오랫동안 지낸 나에게 기쁨을 주는 동시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시장에 들러 반찬, 간식, 과일, 음료수를 양손 가득 사 들고 집에 가는 길은 엄청난 더위와 습도를 잊게 할 만큼이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태국에 여행 와본 사
  • 직업건강협회·인천국제공항보안, 감정노동근로자 보호 맞손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직업건강협회는 24일 인천국제공항보안 대표이사, 임직원,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감정노동 종합진단을 시행하고, 건강한 환경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인천국제공항보안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후 임직원 3400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수준을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감정노동 수준을 평가한다. 또한 근로자 초점집단면접조사와 감정노동 실제 사례분석을 통해 사업장의 개선방안과 제언을 포함한 감정노동 업무유형별 맞춤형 매뉴얼과 핸드북을 제작 및 배포해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정노동 종합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에 의거, 고객응대 근로자에 대해 고객의 폭언, 폭행, 그밖에 적정범위를 벗어난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로 인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감정노동 현황조사 및 감정노동 수준측정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업무상질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백정선 인천국제공항보안 대표이사는 “전체 직원의 95%인 3200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해야하는 감정노동 근로자인 만큼 직원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보건안전 경영역량을 높여 인천국제공항 무결점 항공보안 사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화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인천국제공항보안 감정노동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 현황의 객관적인 진단 및 향후 개선 과제 제시, 이행계획 수립에 로드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근로자들의 건강한 근무환경 개선이 곧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근로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향상에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정노동 종합진단 등 사업장 건강증진 프로그램 관련사항은 직업건강협회 건강증진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숲태교' 하면 태아애착도 13.4%↑·난임스트레스 5.1%↓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태교와 난임스트레스를 개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은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의 태교와 난임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26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중 출생기에 해당되는 '숲태교'는 산림청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연구해 만든 산림치유 표준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바람소리,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 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으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태아와의 애착도를 높이는 효과가
  • 25년 뒤 출근·등교통행 15%, 버스·철도 이용자 14% 감소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25년 뒤면 출근·등교통행이 15% 감소하고 버스·철도 이용도 14%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추정에 따르면 2025년을 정점으로 총목적통행량이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2025년 대비 약 14% 정도 감소한다. 2025년 대비 2050년의 통행목적별 통행량의 변화를 보면 출근은 15.4%, 등교통행은 15.2% 각각 감소한다. 이는 쇼핑(-14.1%), 여가통행(-9.7%)의 감소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 [마흔엔튜닝] 그냥 하기 [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책은 취미로나 봤어야지….” 북에디터가 일에 지칠 때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다. 내가 아는 모든 북에디터는 책이 좋아 이 직업을 선택했지만, 그렇다고 책 만드는 일이 항상 즐겁지는 않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나는 꽤나 겪었다. 그래서 새 취미로 택한 것이 악기, 그중에서도 기타였다. 그런데 좀처럼 늘지 않는 기타 실력에 괴롭다. 이 괴로움을 지인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넘어 칼럼에서도 누차 토로해왔다. 주위 사람들의 걱정 어린 피드백도 이어졌다. 친한 언니는 “읽는 내가 다 괴롭다”며 “기타를 잠깐 쉬어보라”고 권했다. 대체로 무심한 기타 선생님마저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취미의 사전적 정의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다. 취미가 애초에 즐거움을 그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기타는 내게 즐거움은커녕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니 이게 과연 맞는 걸까. 고민이 깊어지던 중, 한 친구가 떠올랐다. 친구는 테니스를 10년 넘게 취미로 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레슨을 받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 해 전 일이지만 그때 나는 ‘취미로 하는 건데, 그게 그렇게 속상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딱 그 마음이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내 하소연을 듣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언니는, 그러니까 테니스 딱 1년 치고, 포핸드가 잘 안 된다고 속상해하는 식이야. 나는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포핸드가 어렵거든.” 친구가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때로부터 몇 년이 지났다. 요즘은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한다. 친구는 지금도 많게는 주 5회 테니스를 치고, 그중 한 번은 레슨도 받는다. 그런데도 아직 포핸드가 어렵다니. 뭔가 약간의 위로가 됐달까. 운동이나 악기 같은 취미는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 어느 정도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수련의 시간은 즐겁기만 할 순 없다.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좌절하는 날이 더 많겠다.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테니스가 내게 주는 스트레스가 8이라면 즐거움은 2 정도야. 그런데 그 2의 즐거움이 정말 커. 괴로움은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괴로움이라면, 그냥 하는 거야. 계속.” 그렇다. 그냥 하면 된다. 새삼 느끼지만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기타를 배우는 나는 이제 막 배밀이를 졸업하려는 아기 정도일 테다. 아직 팔다리 힘이 부족한 내게 왜 걷지 못하냐고 왜 뛰지 못하냐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18년 차 북에디터로 10대 청소년기 정도 되겠지만, 일도 여전히 어렵지 않은가. 살면서 ‘그때 그럴 걸…’ 하고 후회하는 일이 꽤 많다. 보통은 어떤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하지 않아서 하는 후회다. 그렇다 그냥 하면 된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도, 하소연도 이제 그만!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 골든블루,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타’ 2차 시음 행사 열어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하이볼 RTD(즉석음료)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 1차 시음 행사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2차 행사를 기획했다고 24일 밝혔다. 카발란 하이볼은 지난해 11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하이볼로, 출시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 인기 제품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마트 죽전점에서 시음 행사를 열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2차 시음 행사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주류코너에서 카발란 하이볼을 직접 시음한 후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카발란 하이볼의 베이스인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을 비롯해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등 위스키 2종도 함께 시음·판매한다. 박소영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RTD 하이볼 제품과 달리 카발란 하이볼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 원액을 사용해 맛과 향 측면에서 차별화된다”며 “1차 시음 행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성원에 보답하고자 2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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