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의왕점 리뉴얼 오픈…식품 코너 50% 확대[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30일 경기 의왕점을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재단장해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의왕점은 반경 3km 내 3~4인 가족이 많은 아파트 상권 특성을 고려해 ‘그로서리(식품)’와 ‘몰’로 구성된 체류형 매장으로 기획했다.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총 1400평 규모의 원스톱 쇼핑 매장이다. 델리(즉석식품)와 냉장·냉동 식품 면적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진열 면적을 2배로 늘린 19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도 새로 조성했다. 기존 인기 메뉴인 치킨과 초밥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샐러드 등 10여개 식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2층은 가족단위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총 1300평 규모의 체험형 콘텐츠 위주의 ‘몰’로 구성했다.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플라워 카페와 자녀를 둔 고객이 많은 점을 반영해 문화센터를 신규 도입했다. 영유아 대상 오감 놀이 강좌와 미술, 스포츠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악기와 미술을 소수 정예로 배우는 일대일 전용 강의실도 마련했다. 2층에는 약 250평 규모의 대형 다이소, ABC마트, 동광팩토리아울렛 등도 새로 입점했다. 의왕점은 리뉴얼 오픈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바나나, 등심 구이류, 훈제 오리 등 주요 식품을 일일 한정 특가로 선보인다. ABC마트에서는 한 컬레 구매 시 10%, 두 컬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주고, SPA 브랜드 탑텐은 전 품목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단독 진행한다. 이외에 문화센터는 정규 강좌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룸바이홈 원터치 용기, 보냉백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의왕점은 풍부한 먹거리가 진열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외에도 다이소, 문화센터 등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내달 2일까지 ‘콜키지프리 위크’ 진행[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상반기 최대 와인페어 ‘콜키지프리 위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신동·나라·금양·까브드뱅 등 국내 유명 와인사가 참여해 총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그랑크뤼 1등급의 프리미엄 와인을 비롯해 ‘콜키지프리 위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에디찌오네 글라스 패키지 △데스코노시도 글라스 패키지 △샤토 무통 로칠드 2009 △샤토 오존 2014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앱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한 와인을 백화점 내 식당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마실 수 있는 ‘식당가 콜키지 프리’ 쿠폰을 증정한다. 와인 구매 영수증과 쿠폰을 식당가에 제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수석 소믈리에가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소개하는 갈라디너도 준비했다”며 “28일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29일), 무역센터점(30일), 더현대 대구(31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전기ㆍ항공요금 등 32개 부담금 폐지 감면, 국민ㆍ기업 부담 2조 경감"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32개 부담금을 폐지‧감면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이 연간 약 2조 원 수준 경감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전기요금, 항공요금, 영화관람료 등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부담금들이 대폭 정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02년 부담금 관리체계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올해 3월 말 ‘부담금 전면 정비방안’을 마련했고 이날 국무회의서 의결한다. 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 일부 국민들은 부
산업부-중기부, '민생 체감·기업·산업 정책 연계' 주제로 정책 협력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민생 체감과 산업 정책 연계를 주제로 정책 협력에 나선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28일 중기부에서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양 부처는 최근 고물가·고환율, 불안한 중동 정세 등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민생 체감', '기업·산업 정책 연계' 등을 주제로 양 부처 합동으로 발굴한 8개 정책 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협업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양 부처가 각각 지원 중인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상호
국가철도공단, ‘철도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 성료[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건설 빅데이터를 철도산업에 적용해 철도 인프라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자 ‘철도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를 27일 공단 본사(대전 동구)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공단 임종일 부이사장과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산군’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단은 ‘설계·시공·시설관리’ 등 철도건설 단계별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적기공정과 품질관리, 안전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는 데 있어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철도 건설산업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로운 통찰력을 통해 철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여름 먹거리·용품 할인전…호주산 소고기 반값·참외 할인[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는 올여름 무더위에 여름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소고기와 장어, 참외 등 ‘여름 먹거리와 용품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윗등심살과 불고기용을 100g 기준 각각 반값인 3390원, 1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갈비살과 부채, 치마살, 살치살 등 달링다운 와규 상품들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한 국내산 ‘온가족 손질 바다장어’(700g)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제철 과일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성주 참외(4~8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기존 가격 대비 40%(6000원) 할인 판매하고, 수박은 3000원 할인한다. 아울러 신일 표준형 선풍기는 2만원 할인된 3만9000원에 선보이고 삼성과 LG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상품권 증정과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남녀·아동 수영복 세트와 여름용 속옷·패션 상품도 30~50% 저렴하게 준비했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여름도 평년을 웃도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 먹거리와 용품 할인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KT, 사회적 가치 6년 연속↑…"작년 2조 7949억원 창출"[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 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2022년 2조 4927억원 대비 12.1%(3022억원)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 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회 성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했다. 그 중에서도 AI 스피커 기반 홀몸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인 ‘AI Care’는 2019년 4월 이래 전국 110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약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소방청과 연계된 긴급 SOS 구조 서비스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총 906명 이상의 어르신을 구조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이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발한 공식 헌혈 애플리케이션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기증 혈액 조회 기능을 제공하여 헌혈자들의 재헌혈률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1만명이 레드커넥트를 활용해 헌헐에 동참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컴퍼니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워홈,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구축…“스마트팩토리 전환 본격화”[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워홈이 전국 제조·물류 인프라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디지털클러스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한다. 아워홈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식품산업 디지털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추진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으며, 15개월에 걸쳐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아워홈 8개 제조 공장과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 도입이 완료됐다. 일부 시스템은 올해 7월까지 시범 운영 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에 특화된 통합 품질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식자재 유통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로써 ‘공급사-제조-물류-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식품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아워홈은 디지털 전환을 전 제조 시설에 확대 도입하고 협력사와 연계해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미 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은 “아워홈 급식사업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정보순환 생태계 구축은 K-푸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G] 동서식품, 커피처럼 생활 속 향기 더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동서식품이 기업 슬로건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을 내걸고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최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기증 △동서커피클래식·맥심 사랑의 향기 콘서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바둑 문화 발전을 위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5년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후원하고 있다. 바둑계 최고수인 프로기사 9단만 참여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개최된 제2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신진서 9단은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 역시 국내 정상급 프로 바둑 기사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김명훈 9단을 꺾고 결승 2국 만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앞서 2019년까지 총 세 차례의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 29일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자 신진서 9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대회 두 번째 참가 만에 준우승을 거둔 김명훈 9단은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도서 지원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초등학교 한 곳을 대상으로 도서를 지원하고 있다. 제8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대전광역시 교육청 추천을 받아 대전 봉산초등학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했다. 대전 봉산초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고 도서관 이용률 또한 매우 높은 편이나 도서와 서가가 부족하고 노후했다. 이에 동서식품은 신규 도서 3000여 권을 기증하고, 오래된 서가 교체 및 추가 설치를 통해 한층 쾌적한 독서 환경을 마련했다. ◇음악 분야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사업이다. 제1회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춘천 등 전국에서 수준 높은 무료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왔다. 현재까지 동서커피클래식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23년 11월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신창용,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억5000만 원 상당의 악기 후원과 연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23년 11월 진행된 맥심 사랑의 향기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수혜처로 선정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동서커피클래식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21] 영유아 건강검진이 망설여지는 이유[교사 김혜인] 요즘 내 아이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을 관찰하는 데 열중한다. 혼자 그네를 타는 아이,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 킥보드를 타는 아이,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는 아이 등. 내 아이는 그네를 좋아하지만 혼자 타는 걸 무서워해서 내게 안겨서 탄다. 원통형 미끄럼틀에 누가 들어가는 걸 보면 관심을 보이지만 역시 두려운 모양이다. 킥보드와 트램펄린도 시도하지만 한 발 구르기도, 두 발 뛰기도 못해서 실망감을 느끼는 듯하다. 다른 아이들을 한참 관찰하던 아이가 갑자기 내게 코알라처럼 안겨만 있으려고 했다. 아이가 잘 놀지 않아 집으로 돌아오다가 아쉬운 마음에 어느 쇼핑몰에 있는 놀이 공간에 데려갔다. 폭신한 매트로 만들어진 낮은 계단과 미끄럼틀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더니 그제야 아이는 신나게 뛰어놀았다. 발달이 느려도 자기가 잘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울적함을 느끼는 듯하다. 남들처럼 해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한 듯도 하다. 나 역시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내 아이가 느리다는 사실을 매순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4차까지 마치고 더이상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는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시기별로 총 8번 건강 상태와 발달 상태를 자부담 없이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내 아이 건강검진을 국가가 무료로 해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첫 건강검진 때에는 근처 소아과에 예약해 두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메모했다가 당일 의사에게 모두 물어보았다. 그렇게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고 돌아오는 초보 엄마의 마음은 아주 든든했다. 그러다 3차 검진부터 하는 발달선별검사(K-DST)를 맞닥뜨렸다. 말 그대로 아이의 발달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다. 대근육, 소근육, 인지, 언어, 사회성, 자조 영역마다 8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가 평소 관찰한 바를 토대로 문항에 응답하면 ‘빠른 수준’, ‘또래수준’, ‘추적검사 요망’, ‘심화평가 권고’로 결과를 알려 준다. 내 아이는 3차 검사 때 ‘심화평가 권고’가 나왔고, 정밀검사 결과 발달 지연 진단을 받았다.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으니 참 고마운 제도임에는 분명하다. 문제는 이미 발달 지연으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 및 치료 중인 아이도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발달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내 아이는 24개월이 되었을 때 대학병원에서 베일리 검사와 언어평가를 재실시했다. 그렇지만 24개월에 실시하는 4차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도 발달선별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먼저 대근육운동 영역이다. “제자리에서 양발을 모아 동시에 껑충 뛴다.” 전혀 할 수 없다. “계단의 가장 낮은 층에서 양발을 모아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전혀 할 수 없다. 8개 항목 중에 이 두 가지는 전혀 할 수 없기에 대근육운동 영역에서 심화평가 권고 결과가 나왔다. 두 번째로 소근육운동 영역이다. “숟가락을 바르게 들어(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입에 가져간다.” 하지 못하는 편이다. “유아용 가위를 주면 실제로 종이를 자르지는 못해도 한 손으로 종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가위 날을 벌리고 오므리며 종이를 자르려고 시도한다.” 전혀 할 수 없다. 역시 심화평가 권고이다. 인지 영역에서는 “‘많다-적다’와 같은 양의 개념을 이해한다”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언어 영역은 8가지 항목 중 7가지 항목이 전혀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사회성 영역과 자조 영역도 모두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았다. 어차피 발달 지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임을 알렸기에 의사도 별다른 말은 길게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의사는 검사 결과지는 제공해야만 하므로 모든 영역에서 ‘심화평가 권고’가 나온 종이를 출력해 주었다. 발달 지연 아이를 둔 다른 가정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듯하다. 느린 아이를 둔 부모 모임 카페에 “영유아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하는 문의가 자주 올라오는 이유다. 내 아이는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검사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할 수 없는 것들을 자주 확인하게 될 텐데, 아이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해야 할까. 나는 교사로서 학생을 가르칠 때도 이와 비슷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앞으로는 다를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한일중 경제인들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과제 산적...대응 위해 협력 강화"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하여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로 다짐했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디지털 전환,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 담긴 공동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목표 수렴 확신 지연...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져"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의 목표 수렴이 지연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은행장 간담회에서는 경제·금융 현안을 논의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리스크를 종합적
최상목 "한일재무장관회의 합의…中 찾아 공급망 논의도"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가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이 재개되니 관련 부처간 장관회의, 실무자 회의도 많이 있더라. 그동안 교착상태였던 게 있어 기재부 관련된 것을 제대로 짚어보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해선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ISO 14001’ 인증 획득…환경경영 앞장[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국제표준에 맞는 환경경영 체계 구축과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14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07)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환경경영을 기업의 중요 방침으로 삼고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달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게 주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5월 환경경영 정책 수립과 이행 전담부서인 ‘에코 플레이 팀’을 신설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연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환경경영 현황 공유 △기부 이벤트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원’ △환경경영 필요성에 대한 ‘임직원 교육’ 등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평가기관 중 하나인 한국ESG기준원(KCGS) 주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게임업계 유일하게 ‘환경’ 부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ISO 14001 인증 획득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인증받았다”며 “환경경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회사 전반의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 프로바이오틱스 위해 연구자문단 5인 위촉[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hy가 외부 연구자문단을 위촉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y는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자문단(FIAC)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전 서울대어린이병원장, 허준렬 하버드 의대 면역학 교수,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대(MIT) 뇌인지과학 교수, 임신혁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 등 5명이 위촉됐다. 자문단은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사람 몸 속에서 유익한 효과를 내는 균)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상과 연구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자문단 회의는 분기별 1회 운영된다. 이외에 hy 중앙연구소는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등 기능성 소재 관련 연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5100여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의 ‘균주라이브러리’를 3년 내 2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 검증과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 등 청사진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수박 명인과 손잡고 정읍 ‘흑수박’ 한정 판매[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수도권 10개 점포에서 국내 단 한 명뿐인 수박 명인의 흑수박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흑수박은 2011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 인증한 수박 명인 이석변 농부의 수박으로 평균 당도 14브릭스 내외로 단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잠실, 강남, 노원, 동탄, 평촌, 인천, 안산, 수원, 구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한 통 기준(7kg 내외) 4만원에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 "한일중 정상회의, 3국 경제협력 발전 확신"[마이데일리] 중소기업계가 27일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3국 경제발전을 기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한일중 공동선언을 통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계가 한 단계 나아갈 계기가 만들어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의에서 한·일·중 3국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 △인적·문화 교류 확대 △저출산·고령화 문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 만큼, 역내 교역 활성화 및 경제성장을 위해 2012년 이후 중단된 3국 FTA 등 제도적 협력 방안이 조속히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계도 민간교류 확대를 통해 한일중 3국의 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중 정상은 이날 공동선언에서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 개최할 것을 재확인했다. 공동선언에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 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년층, 물가·고금리 타격 동시에? 한은 "최근 물가상승률, 10년 전 두배 넘어"2021년부터 최근까지 40개월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누적치가 2010년대 평균의 두 배 이상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로 인한 소비 위축 효과는 4%포인트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경제적 취약 계층인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물가 상승 타격
중부발전, 보령시와 친환경버스·공공자전거 확대 나선다한국중부발전 충남 보령시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27일 보령시 및 대천여객과 '친환경버스 도입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한 저탄소 교통 인프라 확대 추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친환경버스 교체와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 대중교통 분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보령시에는 12대의 전기‧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며, 올해 전기버스 6대를 추가 할 예정으로, 기존 경유버스 대비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승차감
김동명 LG 엔솔 사장 "우리와 함께하면 무한 성장 기회 있을 것"[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우리와 함께하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로 무한 성장 기회가 열립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주요 경영진들과 글로벌 인재 선점을 위해 미국서 직접 프러포즈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가 직접 해외로 나가 글로벌 인재 채용에 나선 것이 이색적인 모습이다. 김 사장은 "성취라는 단어에 가슴이 뛴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해야 한다"며 "배터리 시장은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하면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BT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글로벌 채용 행사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올해는 뉴욕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MIT, 프린스턴, 코넬, 아르곤 국립 연구소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가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선 최고경영자(CEO)인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이진규 전무, 최고인사책임자(CHO) 김기수 전무,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제영 전무, 미래기술센터장 정근창 부사장,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부사장, 인공지능(AI)/빅데이터·AI솔루션담당 김영훈 상무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김 사장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 R&D, 상품기획, 생산, 사업부장 등 주요 요직을 맡았으며, 탁월한 전문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을 바탕으로 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R&D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마음으로 이행사에 참석했다"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 주역인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인연이 시작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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