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성큼 다가온 '新 중동 붐'(종합)[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우리나라의 중동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신(新) 중동 붐 특수가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 정상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비롯해 19개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이뤄진 성과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알 나흐얀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CEPA 체결은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특히 UAE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때 약속한 300억 달러(약 41조원) 투자 공약 중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검토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대형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 이뤄지면서 협력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건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 이른 것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면서 "공감대를 토대로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핵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4대 핵심 분야와 인프라, 기후변화 등 19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AI 협력은 별도의 협력 로드맵을 공유했다.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추진"…중동 특수 기대감 ↑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중동국으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 분야에서 양국 간 신뢰는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서도 양국은 원전 후속 호기 건설을 포함해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자 중동 특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과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 성과 확인을 통해 투자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기존 '산업은행-무바달라 간 투자협력채널'을 확대, 양 기간 채널 외에도 우리나라와 UAE 투자 관련 여러 곳이 참여하는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 기관은 공동진출 협력 MOU를 맺는 등 공동 사업도 구체화했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한국전력이 UAE원자력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MOU를 체결하고 공동 원전사업 수행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삼성E&A, GS에너지 컨소시엄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청정수소 생산 및 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석유공사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현재 400만 배럴인 국제공동 비축사업의 규모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각각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베트남 내 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제품 및 LPG 부문의 아시아 지역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카스 올림픽 에디션’으로 올림픽 마케팅 시동[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비맥주는 2024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앞세워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카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응원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주류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을 후원하는 파트너 브랜드다. 우선 카스는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다. 올림픽 에디션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한해 출시하며, 패키지 디자인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와 공식 파트너임을 의미하는 ‘오피셜 파트너’ 문구를 추가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비알코올 음료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올림픽 에디션은 6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카스 프레시의 500mL 병과 355mL·500mL 캔, 카스 0.0의 330mL 병과 330mL 캔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카스는 파리올림픽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맥주 카스가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올림픽에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올여름 대대적인 올림픽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도 ‘엘포인트’ 쓴다…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 통합ID 도입[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멤버스와 ‘롯데그룹 통합 아이디(ID) 도입’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앱(어플리케이션)에 롯데그룹 통합ID를 도입한다. 전체 엘포인트 회원 중 약 3300만명에 달하는 롯데그룹 온라인 통합회원은 통합ID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를 간편하게 가입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통합회원제 도입과 마케팅 협력의 효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따른 개인화 경험의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엘포인트 앱 내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각종 PB(자체 브랜드) 상품과 상품권 등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채널인 ‘이숍’(e-SHOP)을 연동한 회원 전용 호텔 전문관도 개설한다. 다양한 특전 상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아이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기반 호텔 경영 확대의 계기로 여긴다”며 “리테일 데이터 영역에서 특화된 롯데멤버스의 테크 역량을 빌려 호텔 서비스와 마케팅에서 향상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신한은행 손잡고 금융·여행 공동 마케팅 추진[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한은행과 야놀자는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과 여행을 연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사업 활성화, 해외여행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데이터 기반 제휴 사업 확대 등에 힘을 모은다. 또한 협약을 맞아 오는 6월 16일까지 신한SOL트래블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야놀자 앱(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선 5만원 쿠폰도 지급한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양 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야놀자와 함께 고객에게 편안한 여행 서비스와 함께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여행과 금융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혜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신한은행과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LG디스플레이∙LIG넥스원, 'OLED 기술' 한데 뭉쳤다[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보잉∙LG디스플레이∙LIG넥스원 3사가 'OLED 기술'로 한데 뭉쳤다 보잉·LG디스플레이·LIG넥스원이 28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X)'에서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은 기내 승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AIX는 항공사,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등 400여개의 기업에서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스마트 캐빈 기술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 주도 하에 3사가 2020년부터 힘을 합쳐 개발한 결과물로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 및 제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번 AIX 전시를 위해 3사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앙코어)와 협업해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OLED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등을 보잉 항공기 내에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해당 패널은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다양한 정보는 물론 항공사 브랜딩 등을 담을 수 있다. 또한 LCD 대비 가벼운 무게로 운영 항공사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딜런 존스 BKETC 연구소장은 “2019년 설립한 BKETC는 뛰어난 국내 인재를 유치해 AI,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항공기에 스마트 캐빈 기술을 탑재해 승객 경험 혁신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손 앙코어 부사장은 “첨단 OLED 스크린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미학을 선사한다”며 “OLED 기술 공개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한국의 기업들이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LG디스플레이는 일반 OLED 패널 대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기내처럼 어두운 사용 환경에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유연하기 때문에 공간이 한정된 항공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다. LIG넥스원은 OLED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비롯해 캐빈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및 체계 장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저전력 고효율 설계를 통해 항공기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이민형 전략담당(상무)은 “항공기용 OLED 솔루션은 고화질, 초경량 등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새로운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OLED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 김정열 항공연구소장은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스마트 캐빈은 항공 고객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혁신 솔루션”이라며 “LIG넥스원이 국방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우주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민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PGA 이어 스크린골프 우승한 김홍택, 골프존과 후원 계약[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골프존은 필드와 스크린 골프에서 활약 중인 KPGA 김홍택 프로 서브 후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골프존을 27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김홍택 프로와 계약을 맺고 2025년 12월까지 안정적인 투어활동과 훈련을 지원한다. 김홍택 선수는 앞으로의 모든 대회에서 골프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 프로는 올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필드에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또 스크린골프투어 G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남자 단독 최다승 타이틀을 보유했다. 그는 2013년 ‘2013-14 남자대회 섬머시즌 4차전’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골프존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홍택은 “오랜 인연이자 국내 스크린골프투어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골프존과 후원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필드와 스크린 어디서도 좋은 성적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존은 국내 골프투어 발전과 잠재력 있는 골퍼 양성을 위해 필드와 스크린 대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투어 G투어와 필드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김 프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골프 기업으로서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골퍼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소외이웃 주거환경 개선 위해 구슬땀[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코오롱그룹이 20일부터 31일까지 집중 봉사주간 '드림 파츠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진행한다. 이 기간 이규호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한 경영진과 직원들은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되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탠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드림 파트너스 위크는 코오롱 사회봉사단의 연중 4대 캠페인 가운데 하나로, 매년 5월 일정 기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경북 구미·김천, 충남 천안 등 전국 코오롱그룹 사업장 소재지 인근 아동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본사가 위치한 경기 과천의 저소득 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등의 활동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웅렬 명예회장의 부인인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등 전국 임직원 500여명이 참여했다. 전날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은 서울 마포구 '성산행복한홈스쿨'을 방문해 테라스 목재 데크 개보수 및 화단 가꾸기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과천 부림동의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정의 벽지·장판 도배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한 환경 개선 활동은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 '노노 갈등' 점입가경…"무리한 파업, 목적 불분명한 해사행위"[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삼성전자의 '노노(勞勞) 갈등'이 점입 가경이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전국삼성노조(전삼노)가 파업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다른 노조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조 대타협은 당분간 성사되기 힘든 난제가 됐다. 전국삼성전자 노조는 29일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55년 창립 역사에서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조합원수가 2만8400명으로 가장 많은 삼성 제1노조의 파업 결정이 있자마자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초기업노동조합과 DX노조 등은 전삼노의 행보에 질타를 쏟아냈다. 삼성 초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삼노의 행보와 민주노총 회의록을 보면 파업을 직원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초기업 노조는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전자 DX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로 구성됐다. 조합원 수는 1만 9800명 수준으로, 30대 중후반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MZ 노조’로 불린다. 초기업노조는 전삼노의 임급협상에 대해서도 "협상 과정에서 쟁의나 시위를 통해 협상력의 우위를 높일 수는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 삼성 제품 불매운동, 국내외에서 이재용 회장을 비방하는 등 삼성의 이미지를 실추하는 행위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합원 5000명의 삼성전자 DX노동조합도 이번 파업에 대해 '해사행위'로 간주했다. DX노조는 "회사를 해사하는 행위로 노동조합의 위세와 위력을 행사하며 협상력을 높이는 구시대적인 노동 문화"라고 지적했다. 노노갈등 논란에 대해 손우목 전삼노 노조위원장은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노사협의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고, 타 노조와의 연대소통이 확대 중에 있다"며 "노노 연대는 물론 사측과의 본교섭 진행도 성실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삼노조는 삼성전자 창업 역사상 처음으로 노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6월 7일 단체 연차 강행을 1호 파업 지침으로 꺼냈고, 이날부터 24시간 삼성 서초 사옥 건너편에서 '파업버스'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GS25,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매출 100억원 돌파[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운영 중인 상생형 전용 브랜드 제품이다. 일반 상품 대비 20~30%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올해 1월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도입해 현재 17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리얼신선계란, 리얼스모크훈제닭다리, 리얼건오징어두마리, 리얼구운란, 리얼천연펄프화장지 순이었다. 오는 6월부터는 리얼통통소시지 등 5종을 더해 상품 라인업을 22종으로 확대한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 시즌을 앞두고 핫바와 안주류 상품을 위주로 선보인다. 연말까지 가격 민감도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15개 이상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6월 한 달간 GS 페이 결제 시 리얼프라이스 전 상품을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프로모션도 한다. 박종서 GS리테일 상품전략팀 매니저는 “고물가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축제에 나타난 '익시(ixi) 사진관'…"20대 AI 고객 잡아라"[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대학 축제 현장에 'AI 익시'가 출현했다. LG유플러스가 29일 종로구 성균관대 축제 현장을 찾아 LG유플러스의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AI 체험부스’를 마련하는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Uth Campus Festival)’을 진행했다. 20대 전용 고객경험 혁신 브랜드 ‘유쓰(Uth)’ 활동의 일환이다. 성균관대 축제 첫 날 대학생들이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ixi)’가 적용된 AI 포토부스 ‘익시 사진관’에서 운동선수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재난·질병 때 받고 '중간정산'도 가능"[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노란우산 공제가 재난·질병 때 혜택을 받거나 중간정산도 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월 1일부터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사유를 재난‧질병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일시적 경영위기를 겪을 경우에는 공제금 중간정산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된 사업으로, 지금까지 공제금은 폐업·사망·퇴임·노령 등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4가지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했다. 이번 개편으로 6월 1일부터는 현행 공제금 지급사유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가지 경우를 추가해 소상공인이 폐업에 해당하는 단계가 아닌 일시적 위기를 겪을 경우에도 공제금을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추가되는 4개 공제금 지급사유에 대해서는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공제금을 지급받더라도 공제 계약을 계속 유지하며 노란우산공제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제금 중간정산도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 황영호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그간 폐업 이후 공제금 지급 등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온 노란우산공제가 이번 개편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대한 선제적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가입자 중심으로 혜택을 더욱 확대해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취항…박병률 대표 "직항노선 편의 증대"[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진에어가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시대를 연다. 진에어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기념 취항식을 진행했다. 오키나와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 '미야코 블루'라고도 불린다. 형형색색의 어류와 산호초,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일본 현지에서도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다. 이날 취항식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 및 객실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미야코지마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엔저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낮아진 이점이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189석 규모의 항공기로 운영되며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낮 12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3시 10분 시모지시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4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는 오후 6시 50분에 도착한다. 다른 일본 노선과 마찬가지로 미야코지마 탑승객에게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이 그대로 제공된다. 진에어는 "미야코지마는 연간 따뜻한 날씨와 맑은 바다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섬" 이라며 "직항 노선 개설로 경유가 필요 없어 여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대통령 표창 받아[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프레시웨이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4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고용평등 공헌포상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시상하는 제도다. CJ프레시웨이는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제도, 고용상 기회균등 실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남녀고용평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의 임신, 출산, 육아 등 생애주기별로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휴가와 휴직제도 확대(휴가 최대 42일, 휴직 최대 6개월) ▲임신기 전체 기간으로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으로 확대 등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 환경을 마련해왔다. 임신과 출산 임직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입학과 대입 수험생 자녀에게 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등 가족 케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한 일과 가정의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는 근무 환경도 조성해왔다.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 출근 시간을 개별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등 각종 유연근무제도 실시하고 있다. 신생아,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돌봄 휴가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채용, 성과평가, 승진 시스템 등에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인사제도를 갖추고 여성의 고용 유지와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여성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71%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남녀 임직원 모두가 차별 없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채용, 인사, 복지 등 다양한 제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양성 평등한 고용 환경 조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을 통해 모두가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합계출산율, 사상 첫 0.7명대 하락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 사상 최초 기록이다. 한국의 인구 자연감소는 53개월째 계속됐다.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생산 중단 위기[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 구리 광산이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다.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지브롤터 구리 광산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주 안에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98%가 기한 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의사를 나타냈다”며 “지브롤터 광산 근로자들은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성명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타세코(Taseko)는 오는 31일 단체협약 종료를 앞두고 교섭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맥게리글 노조 위원장은 “타세코가 파업을 피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브롤터 광산은 지난 1972년 플레이서 디벨롭먼트(Placer Development)가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96년 웨스트민 리소스에 매각돼 1998년 폐광됐다. 이후 1999년 7월 타세코에 인수돼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타세코는 1단계 확장에서 7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2단계 확장에서 4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투자했다. 3단계 확장에서는 3억2500만 달러(약 444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타세코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은 24억 파운드의 구리와 6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을 매장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 최고…역대 기록 넘본다장기화한 고금리와 불경기, 대출 증가로 인해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 추세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가계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9
가스공사, '마약 근절 예방교육' 시행…마약 범죄 무관용 원칙 적용한국가스공사 감사실이 최근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직원에게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 처분을 요구하는 등 마약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마약 근절 예방교육'을 벌였다. 가스공사는 24일 강진구 상임감사위원 주재로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간부를 대상으로 ‘마약 근절 예방교육’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상임감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마약범죄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직원에게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4월 53.3만 명 인구이동…3년 만에 최다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53만 명 이상으로 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다른 거주지로 이동한 인구는 5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8000명(17.1%) 늘었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21년(59만3000명) 이후 가장 많은 이동자 수다. 최근 지연됐던 아파트 입주 등이 진행되면서 인구이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인구이동은 예정됐던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전년대비 4.4%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7%로
니켈 공급난 해소되나…발레,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 임박[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물기업인 발레가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에 시동을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니켈 공급난 해소에 기여하게 될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레와 브라질 파라주(州) 간 온카푸마 니켈 광산 운영 재개를 위한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파라주는 올해 초 연례 환경 보고서에서 온카푸마 광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가동 허가를 중지했다. 발레가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초래했음에도 채굴 활동으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발레는 지난 2월부터 광산에서 환경·사회적 위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다. 양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법원에서 조정 심리를 가지며 갈등상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의향이 있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정부가 발레의 채굴 완화 조치 중 미준수 사항 14가지를 요구함에 따라 발레는 파라주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환경 영향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현지 근로자 고용 △지역 사회에 장학금 제공 △지역 야생동물 보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온카푸마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만7000t으로 추정된다. 양측 간 광산 운영 재개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경우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꼽히는 발레의 연간 생산량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카푸마 광산은 발레의 전체 니켈 광산 7.5%를 차지한다. 최근 업계는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 장기화 등으로 니켈 생산량 축소에 따른 단기 공급 차질을 우려해왔다. 이에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 시 니켈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불안에 따라 니켈 가격이 급등한 터라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인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인터뷰] 손우목 삼성 노조위원장 "파업 1호 지침…2만8400명 단체 연차"[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1호 지침으로 6월 7일 2만8400명의 노조원이 단체로 연차를 쓰기로 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29일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우목 노조위원장은 "단체 연차 사용으로 첫 파업 단체행동을 진행한다"며 "이어 2·3차 추가 단체 행동 지침으로 사측의 부당함을 알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 사측은 10년간 경영 위기라고 주장했지만 반도체가 살고 전자 쪽이 경영상 이익을 봐도 삼성 노조 직원들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임금협상을 받는게 아닌 앞뒤가 안 맞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잡아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 한다"며 "노조리스크가 아닌 철저한 경영상 리스크가 이번 파업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파업 1호 지침으로 6월 7일 조합원 단체 연차를 꺼냈다. 현재 전국삼성노조가 집계하고 있는 가입 노조원 수는 2만8400명 정도다. 실제 노조원 모두가 연차를 쓸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노조가 단체 행동에 나서는 만큼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각에선 지적이 있는 노노갈등과 사측과의 교섭 재개에 대해선 "노사협의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고, 타 노조와의 연대소통이 확대 중에 있다"며 "노노 연대는 물론 사측과의 본교섭 진행도 성실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노노갈등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답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면서도 "타 노조와의 연대 소통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 노조는 삼성 창업 역사상 처음으로 노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6월 7일 단체 연차 강행을 1호 파업 지침으로 꺼냈고, 이날부터 24시간 삼성 서초 사옥 건너편에서 '파업버스'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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