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감세 앞장서는 민주당, 국민의힘과 뭐가 다른가"더불어민주당이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제금액을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세수 감소가 민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자산 불평등을 고착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종부세·금투세 깎아주자더니…2년 연속 세수 '펑크' 가시화지난해 제조업 불경기의 여파가 올해 '법인세 쇼크'로 나타나면서 2년 연속 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은 기간 작년만큼 세수가 들어오면 30조 원대 '펑크'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세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
정부, 종부세 '다주택 중과' 손질…상속세도 완화?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적 종부세 폐지는 그 필요성과 별개로, 재산세 통합까지 아우르는 고차방정식으로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징벌적 과세 체계'부터
이복현 "금투세 시행시 해외주식 쏠림 심화, 단기매매 촉발"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되면 해외주식 쏠림이 심화하고, 장기투자 대신 단기매매가 촉발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 의견을 거듭 밝혔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달 31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
녹색전환 위한 스마트기술 교류…韓-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나선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 등과 '제3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MDB는 다수 회원국이 참여해 주로 특정 지역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을 뜻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주요 MDB 및 투자자들이 협력 및 교류하는 토론회로 2022년 처음 개최된 후 정례화돼 올해 3회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주요 MDB인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주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관계자가 참여해 다자개발은행별 '녹색 협력사업 추진
한은, 1950년 창립 후 1만여건 자료 한 곳에…디지털아카이브 개관한국은행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을 일반 국민이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축한 '한국은행 디지털아카이브'를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아카이브에는 1950년 창립 이후 한국은행에서 생산된 중요 문건과 발간물 등 총 총 1만여 건의 자료가 디지털 변환돼 수록됐다. 수록된 자료 중에는 한은이 우리나라 근대 중앙은행 제도 등의 연구를 위해 수집한 조선은행 관련 자료 등도 일부 포함됐다. 한은 측은 "디지털아카이브를 통해 근대 이후 중앙은행 제도 변천, 국내외 경제의 역사적 흐름과 그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등에
정부, 종부세ㆍ상속세 개편 작업 돌입…폐지나 전면 개편은 어려울 듯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다만 여야 간 견해차가 심하고 부자감세 우려, 세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대폭 변화보다는 부분 개편 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7월 세법개정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이후 여야 간의 논의 속에서 개편 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1주택자 종부세 폐지보다는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완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온 징벌적 과세 체계 정상화의 연장선이다
정관장 홍삼정, 10년간 2조 넘게 팔려…홍삼 제품 1위[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정이 10년간 누적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정관장 홍삼정은 2014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0년간 총 1152만병을 판매해 2조6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연평균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홍삼정’ 단일품목으로만 6조 2022억 규모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약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0년간 판매된 정관장의 모든 제품 중에서 ‘홍삼정’이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렸으며 홍삼정의 뒤를 이어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화애락 순으로 매출순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 홍삼정은 사포닌, 아미노산, 홍삼 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유효성분을 최적화해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작용 등의 다양한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정관장 홍삼정의 시초는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삼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시작한 대한제국은 개성지역에 삼정과 산하 홍삼증포소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뿌리삼이 아닌 농축액 형태의 홍삼가공제품이 최초로 탄생했다. 송상욱 KGC인삼공사 수석브랜드 매니저는 “정관장 홍삼정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하며 꾸준히 사랑 받아온 인기 제품”이라며 “정관장 120여년의 노하우와 과학적 제조기법으로 담아낸 홍삼정으로 세계인의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 시그니엘 서울, 굿윌스토어에 호텔 어메니티 6500점 기부[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시그니엘 서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호텔 객실용 어메니티 6500여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직업재활시설이다.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종업원이 기부물품의 수거부터 분류, 판매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기부는 장애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굿윌스토어의 운영 취지에 호텔 측이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기부품에는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바디로션, 샴푸, 컨디셔너와 같은 목욕용품과 입욕제, 체중계, 트레이 등이 포함됐다. 기부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오금점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의 급여와 일자리 창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현미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은 “객실용품 기부를 통해 장애인 자립을 도울 수 있어 뜻깊다”라며 “사회와 상생의 가치를 만드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실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6월 유럽 식료품 800여종 최대 40% 할인[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6월 한 달 동안 ‘유럽연합 푸드 위크’를 열고 유럽 올리브오일, 와인, 치즈 등 800여종의 유럽 식료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럽연합과 협력해 진행하며,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행사에서는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파스타, 소스, 치즈 등 유럽산 식료품을 10~4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 ‘레오나르디’의 모데나산 발사믹 비니거 3메달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 바이어가 독일 아누가 박람회에서 발굴한 이탈리아 전통 레시피 초콜릿 ‘메종 드 플로렌틴스’와 ‘도리아’의 이탈리안 버터 비스킷 부카네브 등 4가지 스낵 브랜드도 국내 단독으로 소개한다. 임환균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 바이어는 “소셜미디어(SNS)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수입 식품을 접하는 것이 친숙해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유럽연합 식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구매 사은품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본점에서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그리스산 칼라마타 엑스트라 버진 실버틴(250ml)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포르투갈 과일잼, 네덜란드 스위트콘, 핀란드 크리스프, 이탈리아 푸질리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으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캠페인 공식 에코백도 제공한다. 유럽연합 푸드 위크는 오는 6일까지 본점과 의정부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후 경기점과 타임스퀘어점(7~13일), 센텀시티와 대구신세계(14~20일), 광주점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21~27일)에서 만날 수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유럽의 다채로운 맛을 경험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유럽연합 푸드 위크를 한 달간 선보인다”며, “색다른 집밥 메뉴나 피크닉 간식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현충일 연휴 맞아 식품·여행 할인 프로모션 진행[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SSG닷컴은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식품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9일까지 ‘6월 이달의 미식’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그로서리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최신을 다한 미식컬렉션’ 코너에서는 채식, 고기, 간식, 맛집 등 다양한 미식 취향에 맞춘 추천 상품을 소개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헤이밀 비건만두 △CAB 인증 우대갈비 △경기떡집 쑥 이티떡 △모터시티 디트로이트 피자 등이 있다. ‘미식가의 선택’ 코너에서는 커피와 차, 스낵·쿠키, 소스·오일, 잼·스프레드, 요거트 등 인기 미식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한 SSG닷컴은 오는 6월 3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전국편에 참여한다. 매일 오전 10시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앰블럼이 표시된 숙박 상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입실 기간은 6월 3일부터 7월 14일까지다. ‘여기어때’ 숙박 상품은 최대 15% 단독 추가 할인과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부산, 강원 등 국내 인기 여행지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알뜰한 쇼핑과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4일 신작 ‘로드나인’ 온라인 발표회 영상 공개[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드나인’ 온라인 신작 발표회 영상을 4일 정오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발표회 영상에서는 엔엑스쓰리게임즈의 개발 총괄 김효재 PD가 등장해 게임의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서비스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김효재 PD와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MMORPG 팬이 궁금해할 다양한 게임 요소들을 상세히 전할 계획이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게임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로드나인의 매력을 소개하며 온라인 신작 발표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로드나인은 올해 3분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드나인은 무기에 따른 전투 스타일을 선택하고 숙련도를 쌓는 ‘마스터리’ 시스템과 특성 태그를 조합해 60여개의 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어빌리티’ 시스템 등 높은 자유도를 앞세워 MMORPG 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냉장고·TV 오후 1시 전 주문 시 ‘오늘 설치’ 개시[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제품을 당일 설치해주는 ‘오늘 설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오늘 설치 서비스는 오후 1시까지 냉장고, 김치냉장고, 43형 이상 TV 제품 결제·주문 시 가전 제품을 당일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의 ‘오늘 설치 전문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7만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긴급하게 가전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8월까지 시범 운영 결과, TV, 김치냉장고, 냉장고의 긴급 설치 수요가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서울·수도권 지역의 수요가 60%에 달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고장 시 음식물 변질 등으로 인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고 TV는 특히 액정 파손 시 사용이 불가능해 당일 설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해외에서도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의 가전 유통업체가 냉장고, TV, 세탁기 등 긴급 설치가 필요한 가전 제품에 유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우선 시행하고 향후 품목과 배송권역 확대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서강우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국내 가전업체는 주로 익일 배송을 제공하지만 고객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며 “가전 구매 고객이 마주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케어하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산물 소득 효자 '호두·산딸기'…생산비는 2~6% 높아져임산물 가운데 호두와 산딸기, 떫은감 등이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과 농약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생산비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밤, 대추 등 주요 임산물 11개 품목에 대한 지난해 생산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2∼6%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비용 조사는 2022년까지 호두와 대추, 밤, 떫은감 등 4개 품목이 대상이었고, 지난해부터는 산딸기와 구기자, 복분자딸기, 오미자, 산수유, 오갈피, 헛개나무 등 7개 품목이 추가됐다. 먼저 기존 4개 조사 품목의 생
"3분기 원·달러 환율 1345원 전망…엔·달러는 151엔 예상"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134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 최근 '2024년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1345원을, 4분기에 1335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엔·달러는 3분기에 151엔, 4분기에 148엔으로 각각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달러의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고 내수 중심의 견조한 경제 성장 기대감이 조정되면서 레벨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이번 금리 인하 움직임이 '보험적' 성격을 가지
[마흔엔튜닝] 타브 악보를 배우며[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기타 선생님이 종이에 선을 긋기 시작했다. 오선인가? 악보를 그리는가 싶어 살짝 긴장했다. 선생님은 기타 레슨 때 종종 음악 기초 이론을 설명한다. 그러면 학창 시절 배운 기초 이론마저 까먹은 지 오래인 나는 부득이 긴장하곤 한다. 그런데 선생님이 종이에 그린 것은 흔히 본 오선이 아니었다. 선이 여섯 개였다. 선생님은 이어 줄에 겹쳐 숫자와 O를 적었다. 언뜻 암호 같다. “이게 타브(TAB) 악보라는 거예요.” 타브 악보는 해당 현을 의미하는 선 위에 짚어야 할 프렛의 숫자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타 4번 줄의 5번 째 프렛을 짚어야 하는 경우, 악보 해당 줄에 숫자 ‘5’를 표기한다. 오선 악보 읽기에 서투른 초보자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선생님이 그린 악보를 손가락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6번 줄은 O라고 적혀 있으니, 개방현. 5번 줄과 4번 줄엔 2라고 적혀 있으니 각각 2번째 프렛. 3번 줄에 1이라 적혀 있으니, 1번째 프렛.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잡았던 2번째 프렛을 중지와 약지로 고쳐 잡고 다시 검지로 1번째 프렛 3번 줄을 잡았다. E코드였다. 아는 코드인데도 타브 악보로 보니 새로웠다. 선생님이 적어준 악보를 따라 몇 가지를 더 연습해봤다. 더듬더듬 줄을 찾아가고 줄을 잡았던 손가락을 바꾸기를 몇 차례. 이제 나는 타브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앗싸! 가만히 있을쏘냐. 자랑해야지. 레슨이 끝나고 금정연 작가에게 연락했다. 최근 그의 책 <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을 통해 그가 기타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떠오른 것이다. “타브 악보 볼 줄 알아요?” “네, 볼 줄은 알아요.” “왜죠?” 자랑하려고 연락했는데, 볼 줄 안다는 말에 ‘왜죠?’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나름 진땀 빼며 익혔는데, 독학으로 익혔다는 그의 말에는 괜히 약이 올랐다. 살짝 의기소침해지려는데, 금 작가가 요즘엔 기타 연습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꾸준히 한다는 거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순간 다시 우쭐해졌다. 그러고 보니 내 주위에서 내가 가장 오래 기타를 배우고 있다. 보통 한 가지 일을 계속하려면 어느 정도는 그에 대한 성공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성공 경험에서 재미를 느낀다. 그런데 문득 기타를 배우며 내가 느끼는 재미가 꼭 기타를 잘 치는 데 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를 배우며 나는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 타브 악보 보는 법을 알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우리말로 도레미파솔라시도에 해당하는 음계를 영어로는 CDEFGABC로 표현하는 것도 알게 됐다. 덕분에 ‘Sonata No.3 in F Major’가 소나타 제3번 바장조라는 것도 안다. 기타 좀 못 치면 어떤가. 세상 무지렁이가 이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中,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광물 투자 2배 늘려[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아프리카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아프리카가 공급망 해법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프리카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일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Griffith Asia Institute)가 발표한 '2023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투자는 지난해 114% 증가했다. 대부분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중국 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광물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는 "구리와 코발트, 리튬 등의 자원이 풍부한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리를 중심으로 중국 투자가 급증했다"며 "중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에서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 코발트, 니켈 같은 광물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지난해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110억 달러(약 15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이는 연구소가 지난 2005년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경제 활동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10억 달러 중 78억 달러(약 10조8000억원)는 보츠와나의 코마카오 구리광산과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에서 코발트·리튬 광산과 같은 광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지난 1월 중국 기업들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개정된 구리·코발트 합작 투자 계약에 따라 최대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참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의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전 20년 동안 중국의 아프리카 활동은 급속도로 확대된 바 있다. 최근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가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주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직결되는 핵심 광물을 다량 보유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요 원자재의 전 세계 매장량 중 아프리카는 △백금 89% △크롬 80% △망간 61% △코발트 52% △원유 10% △천연가스 8%를 보유하고 있다. 리튬, 코발트, 백금 등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모로코·마다가스카르, 리튬은 짐바브웨, 흑연은 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 니켈은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보츠와나·짐바브웨, 백금족은 남아공·짐바브웨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중국이 아프리카 광물자원에 집중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다.
"삼성 어쩌나" 화웨이, 삼성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판매 1위[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중국 화웨이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중국 화웨이의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이 3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1년 전 점유율 14%에서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58%에서 23%로 급감했다. SCMP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폴더블폰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출시된 5G 모델들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G 전용 폴더블폰인 '메이트 X5'와 '포켓 2'를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 폭발적인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월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이 재작년 320만대에서 작년 701만대로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재용 회장, 3년 연속 '삼성호암상' 참석…"더 나은 세상 기여를"[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인재 중시 철학을 몸소 실천했다.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4회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개최됐다. 시상식은 호암재단 주도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수상자와 가족·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44) 미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53) 미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다. 고 남세우 연구원은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수상자 가운데 무려 4명이 여성으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에서 이수인 교수는 "많은 분이 영감을 받아 공학자의 길을 선택하고, 도전적인 연구로 과학, 의학, 사회 및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1기 장학생 출신이다. 2013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는 축사를 통해 "개인의 영감은 각자가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으로부터 발현됐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며 한국인의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으며, 만찬에는 지난해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회장이 2022년부터 3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하며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행 의지를 보여줬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2021년 4억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2억원을 기부했다.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반도체 사업 새 수장을 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노태문·이정배·박용인·최시영·박학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 등도 함께했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했으며,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에게 총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집값 이래서 올랐나? 가계대출 금리 2년來 최저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2022년경 이후 약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실상 현 상황은 긴축 시기가 아닌 완화 시기라는 지적이 다시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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