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력망 시대 개막…전압형 HVDC 국산화 성공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기술의 국산화 성공으로 미래형 전력망 시대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9일 양주 변전소에서 열린 200MW(메가와트) 전압형 HVDC 준공식에 참석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대량의 전류를 고압으로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로 교류에 비해 장거리 송전, 해저 송전,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의 장점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VDC는 반도체 소자의 동작 원리에 따라 `전류형`과 `전압
미 IRA·유럽 CBAM 등 기후·에너지 조치 대응 방안은?산업부, '제2회 에너지통상포럼' 개최 통상-에너지 연계 협력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 방안 모색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에너지 관련 조치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한국무역협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산업협회 주관으로 '제2회 에너지통상포럼'을 열었다. 에너지통상포럼은 세계 각국의 기후·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우리
대학도 단지내 도로로 포함, 학교장에 교통 안전관리 의무 부과앞으로 대학도 단지내 도로에 포함돼 학교장에 교통 안전관리 의무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통안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다수의 차량 및 보행자가 공동으로 이용해 교통사고 위험률이 높은 대학교 내 도로에 대해서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349개 학교(대학교,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 기술대학 등) 내 도로를 교통안전법상 단지 내 도로에 포함하고 단지 내 도로 설치·관리 주체를 학교의 장으로 정한다. 또 자
크레스콤, 병원 의사결정 돕는 ‘소아골절 검출 AI’ 개발에 참여[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크레스콤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소아골절 검출 AI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크레스콤은 근골격계 전문 AI기업으로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특화 AI(인공지능) 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소아 응급 의사결정지원’ 분야에 참여한다. 병원에서는 소아골절에 대한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하고, 기업에서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를 개발한다. 이재준 크레스콤 대표는 “이번 개발로 응급의료 현장 등에서 의료진이 정확한 판독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라스테이션, 태국 리테일 사하그룹 플랫폼 사업 파트너 선정[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기술 스타트업 ㈜라라스테이션이 태국 리테일 기업 사하그룹(SAHA GROUP)의 플랫폼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라라스테이션은 AI기반 다국어 번역 기술으로 쌍방향 소통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송출하는 라이브 전용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콘텐츠의 기획, 제작부터 솔루션 송출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라라스테이션의 이번 파트너십 성과에는 중진공의 숨은 조력이 있었다. 중진공은 2022년 ㈜라라스테이션에 대한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방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 및 현지 활동을 지원했다. 올해 3월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직접 태국에 방문하여 사하그룹 BOONSITHI 회장과 SOMKID 전 태국경제부총리, 태국 SME 회장단을 만나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태국 대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태국 사하그룹(SAHA GROUP)은 1,000개의 소비재 브랜드를 제조, 생산, 유통하고 있는 태국 1위 리테일 기업이다. 약 1,800만명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해당 플랫폼 사업파트너로 한국의 라라스테이션이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28회 사하그룹페어’ 중에 진행됐다. 양사는 '빅쇼 BIGXSHOW'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베타 론칭 했다. 협약체결식에는 태국사하그룹의 BOONSITHI 회장과 SHOP GLOBAL SORCHOTE 대표, IDF, SPI, ICC, OCC, TSDC 계열사 대표, 태국SME SUPREE 회장 및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는 “태국사하그룹과의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아세안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AI기반의 콘텐츠 커머스 기술로 국가, 인종.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aT, 말레이서 K-푸드 홍보…17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Food&Drink Malaysia by SIAL 2024)’에 참가해 1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태국 등 60개국에서 약 500여 농식품 기업과 관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딸기, 인삼 제품 등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K-푸드 영토 확장이 기대되는 국가다. 말레이시아로 올해 6월 말까지 딸기(300만 달러, 전년대비 +5.2%), 인삼(100만 달러,
올해부터 학교 등 '연 1회'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12일부터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자살예방 교육이 의무화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자살예방 교육 의무 대상, 교육 방법·횟수, 결과 제출 방법 등 지난해 7월 공표된 개정 자살예방법에서 위임된 사항들이 규정됐다. 먼저 자살예방 교육 의무 대상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시설,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정해졌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과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 대안교육기관 등
수트라하버 리조트, 올댓트래블 참가…청정자연·휴양지 매력 홍보[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지난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에 참가해 청정자연 휴양지와 럭셔리 리조트로서 매력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부스를 내고 리조트 정보와 프로그램을 알리고 관광 업계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또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3박 숙박권 등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했다. 허윤주 수트라하버리조트 한국사무소 대표는 “코타키나발루는 매일 인천과 부산에서 매일 직항이 출발해 약 5시간이면 도착하고 리조트에서 공항, 시내까지도 10분이면 갈 수 있다”며 “건기와 우기 구분 없이 일년 내내 한국 여름보다 덥지 않은 날씨로 여행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약 1000개 객실을 보유한 코타키나발루 최대 규모의 리조트 단지다. 크게 전통 건축 양식의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456객실)와 현대적으로 단장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500객실)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테마수영장 5개를 비롯해 레스토랑 15곳, 27홀 골프 코스, 럭셔리 스파, 볼링, 테니스 시설을 갖춘 스포츠 센터 등이 자리해 커플, 가족, 골프, 인센티브 여행 등 여행 목적에 맞게 즐길 수 있다. 허 대표는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중·석식을 15개의 레스토랑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며 “국립해양공원 마누칸섬 반나절 투어, 레이트 체크아웃, 키즈클럽·영화관·피트니스센터,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까지 부대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플렉스, 투자용 기술평가 TI-2 획득[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특수 점접착 코팅 소재 개발 기업 ㈜오플렉스가 SCI평가정보가 진행한 투자용 기술평가에서 TI-2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용 기술평가는 기업의 경영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평가하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등급화 한 평가로, 이와 관련해 평가 의견이 기재된 보고서를 제공함에 따라 투자금융기관의 대상기업 선별과 기술력 기반 투자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오플렉스는 2018년에 설립되어 Flexible/Foldable OLED, 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소재, 특히 기능성 탄성 소재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수 점접착 코팅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축적된 소재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기술을 리딩하고 있다. 또 모듈러 디스플레이인 LED 디스플레이 모듈의 내황변성과 공정성이 특화된 UV경화형 몰딩 소재 및 공정을 개발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투명 LED Display Film 시장에 진출하여 경제성 및 성능, 특히 내황변특성이 한층 뛰어난 UV 경화성 몰딩형 제품을 양산화 중이며, 미국 라스베가스에 Demo룸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명섭 오플렉스 대표는 “오플렉스는 그간의 Flexible/Foldable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 및 패널 개발 기술을 토대로, 확대되는 무기발광소자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시장 속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기능성 탄성 소재의 개발을 보다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초소형 D-IC개발을 추가하여 단순 소재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Stretchable 투명 LED Display, pitch 1mm에서 투과율 50% 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자동차용 투명 Display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글로벌 미식 프로모션 실시[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여름을 맞아 프리미엄 뷔페 ‘온 더 플레이트’에서 글로벌 미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2~28일 일본 피닉스 시가이야 리조트와 협업해 ‘테이스트 오브 재팬’을 진행한다. 37년 경력의 ‘스시’ 대가부터 일본식 튀김 ‘텐푸라’ 명장,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일본 요리 ‘코바치’ 전문 셰프 등이 전복, 참치 뱃살을 활용한 정통 일식을 선보인다. 12~18일에는 셰프 3인의 오픈 키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9일까지 미슐랭 3스타 셰프 ‘에드가 퀘사다 피자로’와 함께 스페인 요리 프로모션 ‘스페인 피에스타’를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에드가 셰프와 손잡고 빠에야, 스페인 최상급 이베리코 하몽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환율전망]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 속 달러화 반등 영향…1380원 중반 등락 예상”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커스터디 매도와 이월 네고에 막혀 138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9~138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도 달러화 반등을 쫓아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프랑스 총선은 최악은 피했다는 평
자유시장연구원, '위기의 대한민국 극복의 길은 없는가' 창립 4주년 세미나 개최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연구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극복의 길은 없는가: 자유민주주의 외교안보 시장경제 회복의 길' 창립 4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여소야대 국회는 입법 횡포가 선을 넘어 행정부와 사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재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마저 등장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 핵심인 협치도 실종되고 있다"며 "시장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각종 포퓰리즘 입법도 난무하고, 외교안보면에서도 최근 급격히 증대되고 있는 북러위협은 한반도의 안보
한-태국 EPA 첫 협상 개최…상품·서비스 시장 개방 등 협의우리나라와 태국 간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첫 번째 공식 협상이 열린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림부, 복지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이날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EP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을 말한다. 정부 대표단은
BIS 자기자본 비율 8% 규제, 금융 이익에 우호적인 '수치'일 뿐이다정치적인 성격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은행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또는 BIS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하는 일이 사회 전체의 이익에는 반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위기 직후에 장하준 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kore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27] 아이와 마트에 가는 일상[교사 김혜인] 마트에서 아빠가 아이를 앉힌 카트를 밀고 있고, 엄마는 옆에서 물건을 고른다. 간혹 아이가 간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엄마는 “한 개만이야” 하고 물건을 담는다. 어떤 아이는 휴대폰을 보다가 아빠가 시식 코너에서 건넨 만두 조각을 먹는다. 아이를 키우며 내가 꿈꾸는 일상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발달이 느리고 예민한 아이는 일상의 많은 활동에서 온몸으로 거부감을 표현한다. 나는 모든 일에 앞서 마음의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한산한 평일 오후로 날을 잡았다. 아주 재미있는 일이라는 듯이 상냥하고 조금 들뜬 말투로 아이에게 “마트에 가서 카트를 타고 장을 볼 거야”라고 말했다. 집에서부터 마트에 가는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알렸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긴장감을 느끼면 안 되기에 심호흡 한번 크게 하지 못하고 비로소 카트 앞에 섰다. 아이는 역시 내가 카트에 태우려고 하자마자 발을 버둥거렸다. 과정이 길면 안 된다. 조심스럽지만 신속하게 아이를 카트에 앉혔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붕붕붕 아주 작은 자동차 꼬마 자동차가 나간다” 노래를 부르며 신나는 체했다. 마트 직원도 아이에게 “카트 타는 거 재미있는데”라고 말했다. 아이 손에 간식을 쥐어 주고 카트를 밀며 진열대 상품들로 관심을 유도했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 울었다. 결국 대충 한 바퀴를 도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와서 아이를 내려 주었다. 거부해도 계속 밀어붙이면 다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심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익숙해지려면 매일 조금씩 시도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자주 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아도 너무 많다. 하나를 익숙하게 하는 동안에 다른 하나가 다시 낯설게 된다. 잘 받아들이던 일도 어느 날 갑자기 거부한다. 식당가를 지나며 아기 의자에 앉아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자니 또 부러움이 밀려왔다. 언젠가부터 의자 거부가 심해진 아이와 저 연습은 또 언제 할 수 있을까. 과연 저런 일상이 내게 허락되기는 하는 걸까. 그렇게 시도하기를 몇 차례, 결국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가는 대신 나는 온라인 주문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 꿈꾸는 일상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주말 오후, 밖에서 아이와 놀다가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가던 참이었다. 남편에게 불쑥 마트에 가자고 제안했다. 아이가 울면 남편이 안고 다니겠지. 손을 잡고 마트 앞까지 잘 걸어온 아이는 역시 카트를 보자마자 뭔가를 예감한 듯이 칭얼대며 버티기 시작했다. 가방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비타민 사탕을 꺼내 손에 주었다. 기분이 나아진 아이를 카트 안에 앉히려고 하자 다시 발을 버둥대며 버틴다. 남편이 아이 입에 사탕을 넣어 주며 말했다. “그럼 그냥 서 있어.” 아이는 의외로 카트 안에 서서 손잡이를 꼭 잡은 채 울음을 그치고 비타민 사탕을 오물거렸다. 앉기는 싫지만 서 있는 건 괜찮은 듯했다. 천천히 카트를 밀기 시작해도 아이는 울지 않고 손잡이를 꼭 잡고 서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주말 저녁의 북적북적한 마트 안을 돌아다녔다.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나온 가족이 많이 보였다. 우리 옆을 지나쳐 간 사람들이 미는 카트에도 형제로 보이는 두 아이가 앉아 있었다. 우리 아이는 우뚝 서 있다. 남편은 카트를 밀고 나는 물건을 골랐다. 뭔가 좀 다르긴 해도 꽤 괜찮은 주말 오후 풍경이었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환율, 우리만의 문제 아냐…세계적 강달러 현상”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환율 수준은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원·달러 환율 관련 질의에 “변동성 확대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외환당국으로서 환율 수준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체감 경기 개선 시점을 묻는 질의에는 “최근에 물가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며 “모든 기관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되는 것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
자영업자 간 대출 양극화도 뚜렷…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쑥↑최근 들어 고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은 계속 늘어났다. 자영업자들이 은행 대신 금리 부담이 큰 비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향이 강화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저소득 자영업자가 점차 어려운 형국으로 내몰리는 모습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제11기 기술자문위원과 대화의 장 마련[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이성해 이사장이 고객중심의 철도기술 발전을 도모할 제11기 기술자문위원 21개 분야별 대표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제11기 기술자문위원회는 지난 3월 철도계획, 토목시공, 궤도, 터널, 환경 등 21개 분야의 전문가 공개 모집을 통해 962명의 청년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2년(2024.06.1∼2026.5.31)간 공단에서 시행하는 설계·시공 등 적정성에 대한 자문 및 심의를 수행한다. 이번 대화의 장은 분야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철도 전반의 정책 방향성과 철도기술 융·복합 및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외부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은 공단의 혁신 동력이 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번 대화의 장에서 논의된 기술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중심의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르헨, 현지 韓스마트팜ㆍ푸드 진출 협력키로박범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취임 첫 행보로 아르헨티나 관료를 만나 한국산 스마트팜, 농식품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취임 첫날인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르헨티나 바이오경제부의 페르난도 빌렐라(Fernando Vilella) 장관과 만나 갖고 한-아르헨티나 간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스마트팜 등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고품질의 케이(K)-푸드가 아르헨티나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빌렐라 장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가 높은 경쟁력
한은, 금중대 서류 위변조 시 제재 수위 강화…대출한도 최대 3개월 감축한은, ‘한국은행 예금 대출 취급절차’ 개정 추진…9월 1일 시행 예정 금중대 취급 전 서류 위·변조 시 제재 조치 새로 만들어 KB국민은행, 올해 금중대 취급 과정서 문서 조작 적발되기도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한다. 대출 취급 전이라도 서류 위·변조가 적발될 경우 대출한도를 감축하는 제재를 새로 만들었다. 8일 한은에 따르면 ‘한국은행 예금 대출 취급절차’ 개정 작업에 착수하고 22일까지 개정 관련 의견서(찬성·반대 여부와 그 사유 등)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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