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NSIP 컨소시엄, 'K-스마트팜' 중동 진출 맞손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2일 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NSIP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NSIP 컨소시엄은 농심, 에스팜, 아이오크롭스, 포미트 등 4개 업체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진원과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대한 수행과 관리 등에 대해 상호 역할을 명확히 하게 된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
GS25, 신규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로 브랜드 강화[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GS25가 새로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공개했다. GS25는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 편의점(GS25지에스강남점)과 지하 2층 구내식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무씨와 친구들’ 캐릭터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GS25의 자체 캐릭터 ‘무무씨’의 세계관을 확장해 ‘그래서판다 머용씨(레서판다)’, ‘북끄토끼 안즈레씨(북극토끼)’,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고양이)’ 등 신규 동물 캐릭터 3종을 선보였다. GS25는 독창적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잘 녹여낸 이번 캐릭터들을 별도의 비용이나 제한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는 무무씨와 친구들을 활용해 소셜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격적인 고객 소통을 시작한다.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고 재미난 콘텐츠를 발행해 새롭고 즐거운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GS25가 지난 2022년 5월 처음 선보인 무무씨 캐릭터는 이모티콘 다운로드 이벤트에서 15분 만에 2만5000개가 모두 소진되고 50여종의 굿즈도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커져가는 캐릭터 지적재산권(IP)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 상승을 실현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이자 놀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22일 주요 공시] HD현대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815억원…전년比 49.7%↓ 등▲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냈..
N수생, 수능 원서 온라인 접수 가능…우체국 소포 분실·파손시 3일내 선배상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고 응시료는 계좌이체로 납부한다. 우체국 이용 시 소포 분실·파손은 선배상을 받아 처리 기간을 3일로 단축한다. 해외 김치 운송 서비스는
정부, 상반기 재정 357.5조 신속집행…전년比 19.2조↑연간계획 561.8조 중 집행률 63.6% 정부의 올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액이 357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민생고 경감을 위한 신속집행 추진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실적'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22차례 개최해 집행 애로사항 점검·해소, 제도개선(선금지급 한도 확대·입찰공고 단
토지·건물 사용권만으로 실버타운 설립…고령복지주택 年3천호 공급정부, 시니어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발표 인구감소지역에 新분양형 실버타운 도입 실버스테이 신설…유주택 고령층도 입주 실버타운 입주해도 주택연금 계속수령 허용 정부가 초고령화 대응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토지·건물 사용권만으로도 실버타운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종 규제 완화·지원을 강화하고 공공임대 고령자 복지주택을 매년 3천호 공급하는 등 '시니어 레지던스'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는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니
수공, 취약층 수도요금 지자체 감면 최대 10% 보전…69만가구 수혜정부,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서비스 개선안 발표 수능원서 온라인작성·파손소포 선배상…22개 서비스개선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취약계층 수도요금 감면액의 최대 10%를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각 지자체에 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올해부터 수능 응시원서 접수 시 기존 수기로 작성하던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 사전 작성할 수 있고, 우체국 이용 시 소포 분실·파손에 선배상을 받게 돼 처리기간이 2주에서 3일로 단축된다. 정부는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
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하락…농림수산품·산업용도시가스↓한은, 23일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1% 하락…농림수산품, 2.8%↓ 산업용도시가스 상승 영향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0.1%↓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비스는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등이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
이마트, ‘스마트 무빙 스크린’ 30% 할인 판매 시작[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는 ‘스마트 무빙 스크린’을 기존 대비 30% 이상 할인된 3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할인 혜택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행사카드로 구매 시 적용된다. 스마트 무빙 스크린은 이동식 스마트 티비다. 무빙휠이 달려있어 이동이 자유롭고 각도와 높이도 조절 가능하다. 27인치 화면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해 편리함을 더했다. 충전 시 최대 6시간까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는 스마트 무빙 스크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10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애프터서비스(AS)도 보증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마트 무빙 스크린을 통해 거실에서 보던 스포츠 경기를 주방에서도 이어볼 수 있다”며 “필요 시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AS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도시 '껀터'와 탄소중립 협력 논의[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도시 껀터와 탄소중립 협력을 추진한다. 껀터는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인 주요 산업 도시 중 하나로 SK에너지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지로 점 찍은 곳이기도 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하부 손 껀터 산업통상국장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탄소중립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에너지공단이 하노이에서 에너지 절약과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에너지 감사를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이를 산업 단지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국제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0년간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해외 사업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하부 손 국장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에너지공단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산업단지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다른 메콩강 삼각주 지역과 경험을 공유·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껀터는 과거 메콩강 삼각주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지만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개발계획을 수립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엔 220조 동(약 12조560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됐으며 산업·경제 부문의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관심도 높다. 대표적으로 SK에너지는 껀터에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동욱 SK에너지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올초 응웬 반 홍 껀터시 당위원회 서기를 만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일찍이 껀터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지난 2021년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살폈으며, 1년 후 이 시니어 어드바이저가 당시 응웬 반 홍 껀터 인민위원회 부회장과 수소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공정위, ‘납품 갑질’ 조사한다…올영·다이소·면세점도 포함공정거래위원회가 40여개 유통 브랜드에 물건을 납품하는 76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올리브영과 다이소, 신세계면세점 등 유통 브랜드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e커머스 △TV홈쇼핑 △아울렛·복합몰 △티(T)-커머스 △면세점 △전문판매점 등 9개 업태 42개 유통브랜드와 거래하는 7600개 납품·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2024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조사에는 기존 7개 업태에서 면세점과 전문판매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리브영, 다이소,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조사대상 유통업체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행위 유형별 불공정 거래행위 경험, 거래관행 개선 체감도, 표준계약서 활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대규모유통업법상 경영간섭행위 금지조항 등 지난해 도입된 신규 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심사지침에 반영해 판촉행사 비용분담 기준을 상시적으로 완화한 만큼, 업계에서 해당 제도를 얼마나 인지하는지, 판촉행사 비용 부담 관련 불공정행위를 경험 여부 등도 상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11월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 연도별 거래실태 변화 추이 등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제도개선 사항 발굴, 표준거래계약서 활용도 제고, 직권조사 계획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하반기 금융사 경영전략 키워드는 ‘내부통제·디지털’올해 하반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경영전략으로 ‘내부통제’를 주요 화두로 꺼냈다. 상반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횡령사고를 겪은 데다가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책무구조도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렸던 디지털 혁신 등 미래 먹거리 방안도 다시금 나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우리은행 영업점 금융사고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며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우리금융에서 연이어 발생한 횡령사고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우리은행에서 기업개선부 직원 A씨가 700억원대의 횡령을 저지른 뒤 우리금융은 내부통제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년 뒤인 2024년 6월 김해금융센터에서 지난달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또 터지며 내부통제 실패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도 ‘내부통제’를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 키워드로 내세웠다. BNK금융은 11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금융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는 엄정조치할 것”라며 ‘금융사고 예방’과 ‘준법·윤리의식 고취’를 강조했다. BNK경남은행도 그룹사의 방침과 동일한 ‘금융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예경탁 은행장은 “금융사고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내부통제가 모든 업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영업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면서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인식 전환과 성숙하고 냉철한 주인의식이 토대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지위를 차지한 신한금융이 호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분야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고객 중심 사고로부터 시작되고, 우리의 성과는 고객이 이롭고 사회에 정의로워야 한다”며 “혁신 선도기업들의 모습에서 받은 자극으로 신한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우고, '고객 중심'을 통해 일류 신한으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를 섭외해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영포럼의 연사로 경쟁사 CEO를 초청하는 것은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쟁사라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본받고 배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고객 신뢰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본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달 19~20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KB금융도 고객신뢰 회복를 위한 사회적 역할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 초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오는 22일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나은행은 그룹이 상시 전략 회의를 열고 있어 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게임株 투자심리 회복세…“흥행력 따른 실적 모멘텀 주시해야”장기간 부침을 겪던 게임주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는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섹터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개별 종목의 실적과 흥행력을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호실적을,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연초 655.49에서 전날 종가 기준 686.84로 4.8% 증가했다. 지난 4월25일 상반기 저점인 587.93까지 주저앉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 가운데 게임 산업군 대표 기업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지난해 2월 804.15까지 등반했으나 꾸준한 우하향 흐름을 보이면서 장기간 부침에 접어들었다. 같은해 10월4일에는 516.45로 밑바닥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박스권을 횡보하다 최근 들어 회복세를 나타낸 셈이다. 다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지수의 상승 흐름이 모든 구성 종목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게임 업종 대장주인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 6월3일 24만7500원에서 전날 28만원으로 13% 올랐다. 넷마블은 6만300원에서 6만3300원에 마감해 4.6% 오름세를 시현했다. 반면 주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종목도 존재한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19만4500원에서 19만400원으로 2.1%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도 2만1100원에서 8% 급락한 1만9420원으로 2만원선이 붕괴됐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연초 이후 각각 21%, 25.73% 하락했다. 이같은 흐름은 게임사별 대표작들의 흥행 여부가 실적 전망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액 5416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매출액 전망치는 754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545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16% 상승,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트래픽 기반으로 2분기에 진행한 뉴진스 콜라보레이션 등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향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지난 5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출시 후 2개월간 2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해당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27개국 모바일 매출 순위 상위 10권에 진입해 일매출 14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이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잠정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저조가 실적에 타격을 줬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작도 업데이트가 있던 리니지M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주력 게임인 오딘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진 점이 실적 전망치에 악재로 다가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오딘의 월평균 국내 매출 순위는 5위로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다. 이익 급감은 신작 그랑사가 키우기, 에버소울 일본 출시, 카카오VX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과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투자업계는 게임주 가운데 하반기 본격적인 신작 흥행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대주로는 크래프톤이 꼽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게임사가 흥행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그 사이 기존 라인업들의 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출시 예정 작품은 다크앤다커모바일, 프로젝트 인조이로 두 작품의 퀄리티가 긍정적일 경우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농협금융, 임추위 기간 늘린다…“지배구조 모범관행 수용”NH농협금융그룹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운영 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수용해 현행 45일이었던 임추위 기간을 두 배인 3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맞춰 경영승계 절차 개시 시기 등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이사회 의결 등 거쳐야하는 단계가 있는 만큼 향후 관련 논의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모범관행은 CEO승계절차가 촉박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최소 임기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 개시 시점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금감원은 CEO선임 과정에서 외부평가기관이나 외부전문가 등 평가주체를 다양하게 해 공정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외부후보군을 포함할 시 추천경로나 추천자 등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농협금융이 임추위 기간을 변경하는 것은 이석준 회장의 임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석준 회장 선임 당시에도 45일 전인 2022년 11월14일 가동된 바 있다. 임추위 기간이 3개월로 늘어나게 될 경우 최소 10월부터 임추위가 구성되야 한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그룹들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맞춰 CEO선임·경영승계 절차를 보완할 것을 꾸준히 주문하고 있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면서도 “일부 항목에서 이행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아직도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경영승계 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 검사부터 경영실태평가에서 은행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자본확충’ 법안 발의된 산업은행…반도체 지원 ‘가속화’법정자본금이 한도에 도달한 산업은행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중점 사업인 첨단산업 지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산업은행 수권자본금을 현행 30조원에서 50조원으로 확대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수권자본금은 증자할 수 있는 최대 법정자본금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의 수권자본금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10년간 30조원으로 묶여 있다. 현재 자본금은 26조원으로 향후 예정된 현물출자액을 감안하면 남은 한도는 2조원 정도에 불과하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6월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의 수권자본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 회장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투입과 함께 산업은행의 BIS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조원의 자본확충이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자본확충에 대한 정치권 분위기도 비교적 우호적이다.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경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반면 법정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방안은 민주당(김태년 의원 등 12인)에서 먼저 법안을 발의하는 등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태년 의원은 지난달 25일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당시 “여야가 반도체 산업 관련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논의 속도를 빠르게 진행하면 올 해 안에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실기하면 안 되는 산업이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본확충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면서 산업은행의 반도체 지원 산업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정부출자 연계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기 전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기술‧금융에 모두 강점을 가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정부의 산업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신산업정책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제조역량 구축 지원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앞서 수권자본금 한도가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10조원 상향됐다. 여기에 정부는 5조원 규모의 공급망기금을 조성해 수출입은행이 운용하게 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을 5000억원 추가 배정했다. 이를 통해 수출입은행은 인프라와 원전, 방산 등 해외 전략 수주에 85조원의 정책금융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50년 주담대’ 질타 재현?…당국 은행권 대출 점검 임박가계부채 증가세에 금융당국이 은행권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부터 내달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현장 점검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은행의 DSR(스트레스 DSR 포함) 등 대출규제 준수 여부, 가계대출 경영목표 수립 및 관리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은행권 주담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주담대 증가 규모는 26조5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3년 새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당초 올해 연간 가계대출 목표 증가비율을 2~3%로 설정했으나 이미 일부 은행은 이 비율을 넘어선 상황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에서도 상반기에 주담대 증가폭이 컸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가장 먼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p 인상한 데 이어, 11일부터 대면·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p 추가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를 각각 0.1%p씩 상향 조정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p 높였고, 9일 부터 케이뱅크 역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 금리(5년 변동)를 0.1%p,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0.15%p 각각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 모든 대출상품의 금리를 오는 15일부터 0.05%p 올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해에도 8월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그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가 지목되자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규제 준수 여부와 여신심사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50년 만기 주담대가 만기가 길어지면서 한도가 늘어나는 점을 이용한 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지목됐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지난해 1~8월까지 총 8조3000억원 규모가 공급됐다. 대출 받은 연령대도 논란이 됐다. 50년 만기 주담대의 40∼50대 비중은 57.1%였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12.9%에 달했다. 반면 20~30대는 29.9%에 그쳤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0대 고령자에게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한 시중은행에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결국 은행권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는 등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DSR 규제 계산시 사용되는 산정만기를 50년에서 40년으로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한도를 제한하고,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 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조절을 위해 은행권 현장점검과 함께 전세대출 이자상환분을 DSR 제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세대출은 서민의 주거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가계부채 관리 규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DSR 적용 예외를 줄여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