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바둑리그, 우승 후보 4팀으로 압축…6일 플레이오프로 각 그룹 1위 결정[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챌린지 바둑리그 첫 대회 우승 후보가 4팀으로 압축됐다.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좌은그룹 사이버오로가 진남토건을, 혁기그룹 바둑의 품격이 부산 이붕장학회에 승리하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4일 열린 준준플레이오프는 1대 1 대항전인 1·2국으로 승부가 결정됐지만 이날 준플레이오프는 3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졌다. 좌은그룹 정규리그 2위 팀인 사이버오로는 강승민 9단이 양유준 4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갔지만, 진남토건 김은지 9단이 안국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가져갔다. 릴레이 바둑으로 열린 3국에서는 사이버오로가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진남토건이 중반 한때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사이버오로가 승리를 거뒀다. 혁기그룹에서는 부산 이붕장학회 안정기 7단이 바둑의 품격 목진석 9단을 상대로 20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연승을 이어갔지만, 한웅규 9단이 유오성 8단을 319수 만에 흑 5집반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국은 바둑의 품격이 초중반 앞서갔지만 종반 중요한 장면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부산 이붕장학회 쪽으로 승리가 기울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배를 메우는 과정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자충수를 두면서 바둑의 품격이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릴 플레이오프는 6일 속행된다. 좌은그룹은 사이버오로와 경북바둑협회이 대결하고, 혁기그룹은 바둑의 품격과 교육도시 춘천이 격돌한다.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그룹별 스탭레더 방식으로 열리며, 첫 시즌 챔피언은 각 그룹 1위 간의 대결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1·2국 1대 1일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1-1이 될 경우 3국 릴레이 바둑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KB국민은행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 3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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