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1천6일 만에 LPBA투어 제패…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정상[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연(휴온스)이 무려 1천6일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를 제패했다. 김세연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김세연(사진: PBA) 이로써 김세연은 2021-2022시즌이던 2021년 9월 20일 TS샴푸 챔피언십 이후 약 2년9개월(1,006일)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세연은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7회 우승, 임정숙(크라운해태)의 5회 우승에 이어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함께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역시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원을 돌파(2억2천23만5000원), 김가영(3억4천135만원) 스롱 피아비(2억6천277만원)에 이어 누적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 데뷔 후 첫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임경진은 우승컵 앞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대신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했다. ▲ 김세연(사진: PBA) 경기 초반은 김세연의 분위기였다. 초반 5이닝까지 4:2로 근소하게 앞선 김세연은 6~9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11이닝에 2점을 더해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임경진이 11이닝과 12이닝에 6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세연은 13이닝 공격서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해 11:10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김세연은 2세트에 4이닝 하이런 5점으로 5:2로 앞서갔고, 이후 5이닝과 6이닝에 각각 3점을 올려 11:4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서는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앞세운 임경진이 11:6(4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 세트를 내준 김세연은 4세트 9이닝 5:5 팽팽한 상황에서 2득점, 곧바로 다음 이닝서 4점 마무리, 11:5로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임경진이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에 나섰다. 5세트 한때 4:9까지 몰렸던 임경진은 10이닝 2득점으로 6:9 따라붙은 이후 1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9로 세트스코어 2:3을 만들었다. 6세트 역시 김세연이 3이닝 이후 공타로 흔들리는 사이, 임경진이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11:4(7이닝)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갔다. 승부의 7세트. 큰 호흡으로 긴장을 털어낸 김세연은 위축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딴 김세연은 이후 3연속 뱅크샷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마지막 옆돌리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김세연은 9:0, 퍼펙트큐로 우승을 완성했다. 1000일 기다림 끝에 우승을 더한 순간, 김세연은 눈물을 흘리며 큐를 번쩍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세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해 정말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때도 백민주 선수에게 역스윕으로 패배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렇게 잡히나’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고 7세트를 시작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이어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스스로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 경기 후 인터뷰하는 김세연(사진: PBA) 다음은 김세연 우승 기자회견 전문(자료 정리: PBA) ◆ 우승 소감 = 2023-24시즌에 크게 부진하진 않았지만,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개막전에서 무조건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나서기보다, 비시즌에 준비한 것을 시험하는 자세로 준비해 보라고 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개막전에 나섰다. 그렇다고 해도, 대충 치지는 않았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해선지 운도 좋았다. 경기력도 되게 잘 나왔다. 그러다 보니, 점점 욕심났다.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욕심을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 ◆ 비시즌에 구체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 기술적인 부분보다 기본기와 체력을 다졌다. 등산을 많이 했다. 당구선수로서 다치지 않는 운동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험난한 산은 타지 못해도, 낮은 산이라도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타려고 노력한다. 여럿이서 산을 타니까, 의욕도 생긴다. 그동안 경기 중에 몸이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집중이 잘 안됐다. '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하고 의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풀세트 경기를 많이 했다. 언제 풀세트 경기를 할지 모른다. 집중력을 잃고 싶지 않았다. 체력에 집중을 많이 했다. ◆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라운드는 = 8강이다. 우승했던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도 스롱 피아비 선수를 만나 이기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번처럼 피아비 언니를 이기고 난 뒤 그때처럼 우승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마침 결승에 비도 왔다. 우승할 때마다 비가 많이 오더라. 항상 우승하면, 나는 땀에 젖어 있다. ◆ 누적 상금이 2억을 넘었다 = 몰랐다. 그 돈이 어디 간 지 모르겠다.(웃음) 상금 관리는 내가 하는데, 어디 간 진 모르겠다. 이번에는 잘 저축하겠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보다 잘해야 한다. 상금이 증액된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2023-24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정말 친한 (백)민주에게 역스윕으로 패했다. 이번에도 역스윕으로 잡히나 걱정했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 ◆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예감은 언제 들었나. = 마지막 1점 남겼을 때 감이 왔다. 그전까지는 전혀 생각 못했다. 어떻게든 계속 득점하자고만 생각했다.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좋아하는 배치를 받았다. 키스만 내지 말자고 생각하고 쳤는데 퍼펙트큐로 이어졌다. 축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퍼펙트큐보다 경기를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더 지나야 퍼펙트큐를 달성했다는 기쁨을 누릴 것 같다. ◆ 경기가 끝난 뒤 많이 울었는데 = 너무 서러웠다. 첫 우승 때는 더 크게 울었다. 이건 운 것도 아니다. 평소에 눈물이 많지는 않다. 내 자신에게 북받쳤다. 결승 경기가 스스로 대견했다. 준우승했던 2023-24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때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이날도 그대로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5세트와 6세트 잡혔을 때 괜찮다고 다독여 주셨다. 그런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우승한 뒤 스스로 대견했고, 응원해주신 분들게 감사했다. 나도 울지 않을 줄 알았다. ◆ 최성원이 휴온스에 합류한 후 기량에 대해서는 = 연습 때나 경기에서나 많이 가르쳐 주신다. 기본기를 키웠다. 경기는 내 몫이지만,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하비에르) 팔라손을 비롯한 동료 남자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다.
'송성문 2타점' 키움, 4-3으로 승리…삼성 3연패[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키움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21승 30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28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은 3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이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4회 선두타자 김영웅이 좌익수 로니 도슨의 포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류지혁이 1루 땅볼을 쳤고, 1루수 최주환도 포구 실책을 저질러 김영웅이 홈을 밟았다. 도슨이 결자해지에 나섰다. 5회 임병욱의 우전 안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가 됐다. 김휘집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어 도슨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키움이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김헌곤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변상권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6회 이주형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변상권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키움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 1사 1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주승우가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내�Z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넷플릭스 리딤팀을 보며 놀랐던 장면 B조 조별 예선 스페인 VS 미국 경기 초반 코비가 자신의 팀 동료이자 최고의 파트너 그리고 가장 친했던 친구 가솔에게(코비가 2살 많지만) 대놓고 거친 파울을 했던 장면 미리 준비한 심리전?이지만 같은 미국 국대 선수들도 많이 놀랐다고 했죠 약간 놀라고 어리둥절한 가솔ㅎㅎ 사실 저 정도로 친한 사이면 아무리 국대라도 약간 매
[eK리그] 젠지, 강원 FC에 2승 거두며 위닝매치승격팀 강원 FC의 맹렬한 기세를 젠지가 노련함으로 잘 받아쳤다.젠지가 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일차 경기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겼다.1세트는 강원 FC가 강무진을, 젠지가 황세종을 내세웠다.전반전은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 강무진이 eK리그 첫 슈팅만에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황세종은 곧바로 받아쳤다. 모먼트 앙리를 활용해 4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두 선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무진은 제라드를 활용해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에 황세종이 프티를 활용한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전반전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그리고 동점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전반 종료 직전 칸토나의 헤더로 역전을 이뤄냈다.이어진 후반, 황세종이 안정을 되찾았다. 칸토나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과 달리 강무진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황세종이..
'세체미끼-성동격서' 페이커 활약한 T1, DK 꺾고 13승 고지 올라(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자병법에서나 볼 법한 '성동격서' 전술이 T1의 손에서 펼쳐졌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CK 스프링에서는 페이커의 맹활약 속에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제압 13승(2패) 고지에 올랐다.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광동프릭스를 2-1로 제압했다.대략적인 플레이오프에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던 1경기는 모두의 눈길을 모았다. 양 팀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팽팽했다. 1세트에서는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던 26분, 구마유시(루시안)가 균열을 만들었다. 구마유시는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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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낸 3연속 득점' 김연경 "경기 초반에 밥값 못해서…"▲ 손 마주치는 김연경(왼쪽)과 이원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2세트가 끝난 뒤 김연경(35·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은 16.1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 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38.64%로 올랐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5득점 하며, 세트 공
'모마·양효진·정지윤 42점 합작' 현대건설, 3-0으로 흥국생명 완파[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이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고 1위를 지켜냈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 3-0(25-20 25-25 25-19)으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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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 괴력’ 레오가 살아야 OK가 산다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 강력한 서브 앞세워 경기 흐름 바꾸며 역전승 견인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프로배구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특히 레오의 컨디션 여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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