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고강도 조사…"정부 강경대응 안타까워"(종합)"전공의 사직, 선동·사주 아냐"…임현택 회장은 경찰과 마찰 끝에 조사 거부 경찰 조사실 향하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4.3.1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안정훈 기자 =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13일 0시 1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정부는 (증원 인원을) 2천명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화의 장, 협상테이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 등은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전공의 후배들의 자발적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촬영 안정훈] 이들에 앞서 청사로 들어간 임현택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출석 일자 조율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결국 출석한 지 한시간여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청사를 떠났다. 임 회장 측이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 따르면 임 회장은 13일로 출석일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내부 지침과 담당 수사관의 다른 수사 일정 문제를 이유로 12일 출석을 요구했다. 임 회장과 법률 대리인이 이날 경찰에 출석해 담당 수사관에게 13일에 중요한 수사 일정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수사관은 별도 일정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화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가 언성을 높여 시정을 요구하다 결국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는 것이 임 회장 측 설명이다. 임 회장 측은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 및 검찰에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구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중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조사를 받았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도 방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입장 밝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12 yatoya@yna.co.kr hug@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당신을 위한 인기글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11월부터 꼭 먹으러 가야하는 대방어 맛집 BEST5
폴 메스칼 ‘글래디에이터Ⅱ’, 박스오피스 새 강자 예고
모델에서 주연까지…송재림, 연기·예능·뮤지컬 등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정 쏟은 ‘대가족’은
‘해품달’ ‘우씨왕후’ 배우 송재림 사망…향년 39세
추천 뉴스
1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2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3
SK, 워니의 42점 활약으로 DB 제압…4연승 단독 선두!
스포츠
4
사사키 로키의 '다저스 이적'에 미국 전문지가 반대 의견 표명...그 배경은?
스포츠
5
100마일 던지는 배지환 팀 동료 '콧수염 에이스', 1점대 ERA+두 자릿수 승리→신인상+사이영상 최종후보 선정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