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만둣국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가 왔어요 [TD현장 종합]대가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뜨끈한 만둣국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다. 이번 작품은 데뷔작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뒤 각본과 연출을 병행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증명해왔던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가족 코미디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제 마지막 작품이 ‘강철비’였는데 그 사이에 영화산업이 많이 위축됐다. 그럼에도 저희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영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양우석은 전작과는 결이 다른 가족 코미디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결이 달라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작품들이었다”면서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오래 생각했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는데 많이 다루지 않은 것 같아서 ‘대가족’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은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많이 변해왔다. 인류사 어디를 봐도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곳이 없을 정도다. 함무옥이라는 캐릭터는 변하지 않은 가족관을 계속 가지고 있는 분이다. 종로에 건물이 올라가는데 자신의 평만옥을 지키는 캐릭터다. 한옥을 공부하다 보니까 일제시대 때 우리 것을 지키려는 분들이 종로에 개량 한옥을 많이 지었다고 하더라. 실제로 평만옥의 모티브가 된 만두전골 집이 인사동에 있기는 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시대적 배경을 2000년으로 한 이유로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선에서 변화를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의 중요 상징으로 만두를 선택한 이유로 “만두가 원래 비싼 음식이었다. 추석에는 송편, 설날에는 만둣국이라는 생각이 있지 않나. 함무옥이라는 가족, 혈육을 만둣국 같은 경우도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대가족’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코미디 장르 도전하는 김윤석은 만두 맛집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을 연기한다. 김윤석은 함무옥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 사람이 실향민이라는 느낌보다는 함무옥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 가족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함무옥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속세 시절의 업보로 인해 한 순간에 스님 커리어가 무너지게 생긴 주지스님 함문석을 연기한다. 특히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삭발도 스스럼없이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이승기는 “제가 삭발한 게 대단한 일이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사실 저는 양우석 감독님의 작품, 김윤석 선배님과의 부자 호흡이라는 것만 보고 했기 때문에 삭발은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배우가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석과 이승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 부자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김윤석은 “이승기 씨가 굉장히 흡수력이 좋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들이 좋다. 행복한 시간들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에게 ‘대가족’ 촬영장은 촬영장이자 교육의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제가 김윤석 선배님 워낙 팬이었고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끝나면 방에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연극하셨을 때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다음 날 촬영할 장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님이 제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걸 잊게 만들 정도로 연기를 해주신다. 그냥 이끌리는 대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여기에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 역의 김성령, 문석의 절친 한가연 역의 강한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의 박수영까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합세해 ‘대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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