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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Archives - 뉴스벨

#가격-인하 (39 Posts)

  • 상품성 높이고 가격은 동결···기아 '2025 레이' 1천340만원부터 기아가 ‘The 2025 레이’를 2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The 2025 레이(이하 레이)는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의 연식변경 모델로, 고객들이
  • 최민식을 향한,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현직 교수의 쓴소리라고들 하는데 사실 쓴소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릴까. 그의 말대로 영화관 사업은 ‘자선사업’이 아니며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 까닭에 그럴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무지한’ 소시민의 생각이다. “영화관 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 이 발언이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재가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을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의 ‘OTT시대 사라져가는 극장에 대하여’ 편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의 영화관 티켓값을 향한 일갈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러한 최민식의 발언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어느 교수에게서 비롯된 논란 아닌 논란으로, 하필이면 그가 속한 대학이 명성이 자자한 곳이어서 어느 정도의 공신력을 얻으며 헛바람을 일으킨 상황이라 할까.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다” 물론 헛바람인지 아닌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에 따를 것이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 전체를 보아야 누구의 소리가 값싼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저격 대상이 된 최민식의 ‘극장 가격 좀 내려주세요’라는, 새로운 플랫폼 변화, 즉 OTT의 활성화가 영화 업계에 가져온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는 질문을 통해 나왔다. 최민식은 그에 관한 답으로, 환경을 탓하고 싶지 않다며 짧고 자극적인, 말초적인 콘텐츠에 중독되어 가는 건 분명한 현실이고 영화 티켓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냐며,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부담을 덜게끔 가격 좀 내려달라고 덧붙였을 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러모로 부담될 수밖에 없어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OTT를 구독하는 방향을 취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것. 사실상 돈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고 있는, 여유가 부재한 실재적 마음의 현실을 매만져준 것에 가까우리라. 그러니 그다지 무겁지 않게 던진 이 발언이, 사람들에겐 ‘소신’으로 느껴졌을 터. 하지만 좀 더 기업의 심리에 가까운 어느 교수에겐 이것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았고, 급기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냐는 둥,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하라는 둥, 공감 능력 제로의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영화관이 설사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라 해도. ‘영화 티켓은 미끼 상품’에 불과할지라도, 영화관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영화가 없으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곳이란 의미다. 본질이 제거된 지극히 값싼 소리를 이렇게 값비싼 척하며 할 수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덧붙여 민간기업이 가격 담합을 하면 소비자에겐 여느 권력 집단과 다를 바 없다. 정작 최민식이 배우로서, 영화의 위기를 두고 말한 근본적인 대책은 따로 있었다.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끌고 오려면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 결국 콘텐츠의 문제로, 이때 그가 말하는 잘 만든 작품이란 유행을 따르는 게 아닌, ‘파묘’처럼 자신만의 창작 의도가 분명한 작품이다. 진정 영화 업계를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맥락에 주목했을 텐데.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만 보는 이의 주장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MBC ‘손석희의 질문들’]
  • “웃을까 울까”…식품업계, 양날의 검 ‘환율’에 깊은 고민 달러 강세에 수출 비중 높은 기업들 수익성 개선 반면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도 커져 호실적 기업들 정부‧여론 가격 인하 압박 거세질까 우려 올 1분기 K푸드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식품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고환율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반대로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재료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정반대의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롯데웰푸드, 동원F&B은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각각 100.6%, 14.8% 늘었다. CJ제일제당, 오리온, 삼양식품 등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이 50%가 넘는 기업의 경우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리에서 세 자릿 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식품기업 대부분은 수출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소비자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달러 강세에 힘입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라면, 간편식, 김치, 주류, 김 등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수출이 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해외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환율에 따라 이익 폭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반면 내수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의 경우에는 원재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식품, 외식 가격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원재료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70~1390원을 오르내리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1393.5원까지 오르면서 1400원에 근접한 바 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1997년(IMF 외환위기),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레고랜드 사태+미국 금리인상)뿐이었다. 식품기업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 가량 밀, 대두유 같은 수입 원재료 재고를 비축해둔다. 하지만 올 들어 5개월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더해 식품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 커피 원두, 올리브유,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름세가 계속되면 소비자 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정부나 소비자 여론이 부정적이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들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작년 대비 개선된 실적은 내놓은 만큼 정부와 여론의 가격 인하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에서는 식품,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자제 및 인하 요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총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식품가격 등 민생 사안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식품기업이 크게 이익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일반 소비자들은 판매 가격을 올려서 이익을 냈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반대로 얘기하면 가격 인하 여력이 크다고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환율이나 원재료 수급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1분기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체교섭권 다음은 파업‧휴업권?” 프랜차이즈업계 ‘망연자실’ “일본·중국도 제쳤다”...K푸드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미국 “K푸드 수출 늘고 간편식 확대” 식품업계, R&D 비용 10%↑ [단독] 식품업계, 작년 평균 이익률 5.2%…“해외 K푸드 인기에 훨훨” 야당 밀어붙이기에 가맹사업법 본회의 직회부...가맹점 접는 외식 본사↑
  • ‘최대 28% 할인’ 베스파&아프릴리아&피아지오 2024 상반기 프로모션 개시 [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피아지오, 베스파, 아프릴리아와 모토굿찌를 수입·판매하는 이탈로모토는 봄 라이딩 시즌을 맞아 해당 브랜드 대상 최대 28%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캠페인을 상반기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리마베라 125, 스프린트 S를 포함한 베스파의 스몰 바디 차량 7종 및 피아지오 베버리 400, 메들리 125 S, 아프릴리아 SR GT 등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몰 바디 총 19개 모델이 이번 가격 인하 프로모션에 참여한다.이번 가격 인하 캠페인으로 베스파, 아프릴리아와 피아지오 제
  • “3천만원에 성능좋은 픽업! 타스만 보고있나?!” 램 1500 RHO 램 1500 RHO 가격이…? 닷지 램의 최신 픽업트럭인 2025 램 1500 RHO 신차 출시와 동시에 놀라운 가격 인하를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차 출시 후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 관행이지만, Ram은 기존의 트렌드를 깨고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진행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Ram 1500 TRX 모델을 대체할 예정이며, 고성능 픽업트럭으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병행 수입을 […]
  • 테슬라, 韓서도 ‘모델Y’ 후륜구동 200만원 추가 인하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 미국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모델Y’ 후륜구동 모델 가격을 다시 한 번 내렸다. 28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5299만 원으로 기존 대비 200만 원 낮아졌다. 올 2월 가격을 200만 원 낮춘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당시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보조금 100% 수령 상한선을 맞추고자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을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낮췄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Y·S·X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0만 원), 중국에선 전 모델에 대해 1만4000위안(약 270만 원) 인하한 바 있다. 독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분기(1∼3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 “테슬라 가격 인하, 위기의 신호인가?” 테슬라 미국 시장 가격 인하 테슬라 미국 시장 가격 인하 배경 최근 테슬라 미국 시장 에서 전기차 모델의 가격 인하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모델Y를 포함한 주요 모델들에 적용되어 각각 2천 달러(약 276만 원)씩 가격이 하락했다. 이러한 결정은 1분기 동안의 판매 부진과 증가한 재고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모델 가격 변동 상세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의 기본 트림 […]
  • ‘더 저렴하다고?’ 토요타 신형 캠리, 가격 공개되자 기존 차주들 멘붕 토요타 캠리 풀체인지의 미국 가격이 공개됐다. 가격을 동결해도 놀라울 마당에 오히려 인하가 이뤄져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진다. 과연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는지, 국내 도입 시기는 언제쯤이 유력할지 짚어보았다.
  • “어? 이러면 당장 사지!”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13만원?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인 FSD의 월 구독료를 99달러로 인하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고객 채택률과 기업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세부 내용은 본문을 살펴보자.
  • “영국 노리는 기아의 광폭 횡보!” 2024년형 기아 쏘렌토 가격 인하 신선한 스타일과 업데이트된 기술 기아 쏘렌토 가격 인하 까지 2024년형 기아 쏘렌토 새롭게 선보이며, 중요한 변화로 기본 모델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졌다. 인하 폭은3,030파운드(약 4,802,180원) 하락하였다. 이번 중년형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기아는 쏘렌토의 프런트 엔드를 전면적으로 재디자인했다. 대형 기아 EV9 전기 SUV와 유사한 스타일을 채택하여, 수직으로 배치된 헤드라이트와 확대된 그릴이 눈에 띈다. 또한, 평평해진 보닛과 새로운 모양의 […]
  • "내려라 VS 인건비 부담" 물가 비상인데 업계·정부는 평행선…특단 대책은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장바구니물가(생활물가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치를 태세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보조지표다. 쌀·달걀·배추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해 가계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보다 3.7% 증가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5.4% 올랐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3.1%)를 웃도는 수치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33개월째 이어지자 정부는 최근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에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농산물 가격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긴급가격안정자금을 가격 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키로 했다. 기업들에겐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농심 등 19개 주요 식품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 미국시장, 배터리 전기차 가격과 가솔린 전기차 가격 차이 11%로 좁혀져 미국시장의 배터리 전기차의 시판 가격이 가솔린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하락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2년 전 약 1만 7,000달러 비쌌던 것이 올 해에는 5,000달러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신차 ···
  • “전기차 보조금, 갈수록 줄일 것…찻값 인하 효과는 지켜봐야” [D:로그인] 환경부, 보조금 지원 10년…정책 방향 선회 성능·환경성·소비자 편의 따라 차등 지급 앞으로 보조금 액수 줄여 시장 경쟁 유발 “정책 효과? 시장 반응 지켜보는 중”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전기자동차는 기후위기 시대 내연기관 종식을 이끄는 대표 이동 수단이다. 전기차가 갖는 매력이 내연기관을 앞서는 측면도 있으나, ‘친환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에 기인한 것도 있다. 정부는 이달 초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해마다 사회적 요구와 시장 상황, 국가 환경 정책 등과 연계해 보조금 체계를 수정해 왔는데, 올해는 전기차 기술 혁신과 환경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지난 20일 환경부는 성능 좋고 안전한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속도가 빠른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차량정보수집장치 탑재로 안전 점검이 쉬운 차량에도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배터리 기술 혁신 유도로 전기차 친환경성을 높였다. 성능 대비 하중이 가볍고 재활용 가치가 높아 환경 부담이 적은 배터리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사후관리·충전 여건 개선을 위한 제작사 노력도 반영했다. 전기차 제작사 사후관리 역량에 따른 보조금 차등을 강화했다. 충전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해 민간 차원에서도 전기차 사용 편의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청년·소상공인 전기차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해당 계층에 추가지원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전액 지원 기준 강화,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전기차 실구매가를 낮출 계획이다. 환경부는 행정예고 동안 제작·수입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차종별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취합해 반영했다. 환경부는 “보조금 지침을 확정한 만큼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자금 배정 적시 실시, 공고절차 신속 진행 독려 등 전기차 보조금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춤한 전기차…‘구매 보조금’의 양면성 지난해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일반 국민에게 적용한 지 정확히 10년이 됐다. 정부는 2011년 공공기관에만 지급하던 보조금을 2013년부터 일반 국민으로 확대했다. 보조금 정책을 주관하는 환경부는 전기차가 내연기관(휘발유·경유)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세계 대부분 국가도 같은 생각이다. 보조금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전기차에 구매보조금을 지급하는 목적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내연기관은 줄이고 무공해 또는 저공해 차량을 늘리려고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1000만원 넘게 보조금을 준다. 실제로 구매보조금 지원 이후 전기차 보급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는 2013년 첫 보조금 지급 당시 1464대 팔렸다. 2015년 처음 5000대를 넘어 누적 5712대가 팔렸고, 2017년에는 2만5108대가 도로를 누비게 됐다. 2019년 8만9918대에 이어 2020년 13만4962대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대폭 늘어나 2022년에는 누적 39만대를 찍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46만대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50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전기차는 지난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원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앞선 사용자)’들이 주도해 온 전기차 열풍 자체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있다. 여전히 높은 차량 가격과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충전 인프라 등도 이유로 꼽힌다. 여러 이유 가운데 특히 보조금에 대한 ‘갑론을박’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구매보조금은 내연기관 대비 가격이 비싼 전기차를 지원해 더욱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목적이다. 전기차는 승용 기준 출고가가 최소 4000만원 이상이다. 경차를 제외하더라도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내연기관과 가격 차가 크다. 이런 가격 차에서 오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기차 보조금의 ‘딜레마’는 여기서 시작한다. 보조금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타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원하는 나랏돈이다. 그런데 보조금 때문에 자동차 업체가 차량 가격을 낮추지 않고, 소비자는 여전히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주장이 있다. 보조금 낮추자 가격 인하한 업체들 보조금 역효과는 이번 정부 방침 이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강화하면서 보조금을 못 받게 된 전기차들이 가격을 속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보조금 지원 기준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보다 유리한 상황이 되자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가격을 낮추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 100~200만원 차이로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지 50% 받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기차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5699만원에서 5499만원으로 200만원 낮췄다. 정부가 보조금 100% 지원 기준을 지난해 5700만원 미만에서 올해 5500만원 미만으로 낮추자 이에 맞춰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또한 ID.4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내렸다. 폴스타는 폴스타2 가격을 55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100만원 인하했다. KG 모빌리티도 LFP 배터리를 장착한 토레스 EVX가 지난해보다 지원액이 줄어들면서 판매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 업계의 차량 가격 인하는 결과적으로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이 갖는 부작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환경부도 이런 부작용을 의식해 지난해부터 보조금을 조금씩 줄이는 추세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조금 목적은 친환경차 보급이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가격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문제로 많은 고민과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고성능 전기차를 많이 보급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매보조금 제도를 개선하고,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도 지속해서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읽는 건 어렵지만, 정책 방향은 분명해” [인터뷰]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전기차 보조금은 단순히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어떤 목적, 목표를 가진 정책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다. 결과적으로 보조금을 통해 국민에게 더 좋은 전기차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많이 공급하는 게 목적이다. 그게 보조금을 주는 이유다.” 전기차 보급 정책을 책임지는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에 대해 “모든 걸 다 이룰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상적인 정책에 가까웠다”고 자평했다. 그는 “정책 목표대로 시장이 반응해 줄지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보조금 개편을 장기간 준비한 만큼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정책관은 이번 보조금 개편안을 크게 3개 핵심 단어(키워드)로 나눴다. 성능과 환경, 그리고 소비자 편의다. 성능은 보조금 지급을 통해 더 좋은 차가 더 널리 보급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다. 이는 친환경차 확대를 통한 환경보호로 이어진다. 더불어 좋은 차량을 보급해 소비자 편의가 증대하고, 최종적으로는 전기차 실구매가자 낮아지는 효과까지 기대한다는 의미다. 보조금 차등 기준에 애프터 서비스(AS)나 배터리 성능·재활용 가치 등을 포함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 더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어 보급하려면 어떻게 할지, 보조금 때문에 낮출 수 있는 찻값을 더 낮추지 않는 문제는 없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전기차를 늘리겠다고 1시간마다 충전해야 하는 저성능 차를 보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 복잡한 부분들을 우리 실무진들이 탁월하게 해낸 것 같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했던 이유는 얼리어답터의 구매력이 떨어진 것과 함께 여전히 비싼 가격, 충전 불편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에 차량 종류, 성능 등에 따라 보조금 액수를 차등한 것도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정 정책관은 “어느 정도 대중적인 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그런 기재들을 이번 정책에 많이 담고, 내년에 이런 방향을 더 확대할 거라고 예고한 이유가 이것(차량 가격 등) 때문”이라며 “앞으로 가격 부문에 추가 할인이나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줘서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가격 부문에서 노력하게 만드는 여러 장치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 인하 경쟁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정책을 끌고 가야 할지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조금 역효과 가능성을 환경부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초기에는 사실 전기차 종류 자체가 거의 없었다. 이제는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그 차마다 어떤 식으로 정책적 지원을 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 앞으로 제도 유연성은 더욱 중요하고, 무엇보다 전기차 보조금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정 정책관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수요에 따라 적절한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조금 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유도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스스로 할인해 경쟁력을 갖도록 보조금을 갈수록 줄일 예정이다. 올해 보조금 개편 방안을 발표 직후 내년도 개편안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는 정 정책관은 “차량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 지 얼마 안 돼 이번 개편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지 알 수 없다”며 “시장이 이번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지 지켜보고, 평가는 그 이후에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또1108회당첨번호 '7·19·26·37·39·44'…1등 당첨지역 어디? 한파 속 '테슬라 무덤'…현대차‧기아 EV는 멀쩡했던 이유 노인 인구 극단적 선택 증가… 초고령사회 대책 마련 시급 담뱃잎 대신 줄기서 니코틴 추출했더라도…법원 "세금 부과 정당" 거점국립대 교수들 "정부·의료단체, 협의 통해 문제 해결하라"
  • “현대기아 보고 배워라” 가격 오른 토레스 EVX, 칭찬 쏟아진 이유는 올해부터 국고 보조금이 100% 지급되는 가격대가 하향되고 조건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가성비 전기차로 꼽히던 KGM 토레스 EVX 역시 위기에 직면했었으나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실구매가 인상 폭이 고작 3만 원에 그친 것이다.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200만원 가격 인하 단행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는 통큰 결단을 내리며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환경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정부 ···
  • “정부의 팀킬, 토레스 초비상!!” 역대급 가성비 타이틀, 포기할 위기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토레스 EVX의 보조금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보조금 개편안에 의해 KGM은 가성비 타이틀을 위해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 Y” 어째서? 전기차 시장의 불안정성과 테슬라의 생산 지연 최근 전기차 시장은 불안정한 판매 추세와 함께,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제조사의 생산 지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전기차의 생산 및 인도
  • 테슬라, 2023년 4분기 영업이익률 8.2% 테슬라가 2024년 1월 24일, 2023년 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20억6,400만달러로 4분기 연속 감익이 이어졌다. 가격 인하와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원활하지 않은 것 등이 이유로 ···
  • 스텔란티스 CEO ‘테슬라’ 전기차 공개 저격 “피바람 운운…” 왜?! 전기차 시장의 미래에 대한 업계 우려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포드가 자사의 핵심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러한 전망의 배경이다. 스텔란티스 CEO도 테슬라 의
  • 스텔란티스 CEO, “전기차 가격 인하는 피바다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텔란티스가 2024년 1월 19일, 배터리 전기차 지향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룹 내 복합 플랫폼 STLA라지를 베이스로 하는 모델을 올해 닷지와 지프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 2026년까지 최대 8대의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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