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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Archives - Page 8 of 12 - 뉴스벨

#전자 (228 Posts)

  • 아이마켓코리아 美 본사 테일러 공장 근처로 이전...삼성전자 지원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최대 산업자재 유통(MRO)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의 미국법인인 '아이마켓 아메리카(이하 IMA)'가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새 둥지를 텄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테일러 신공장을 지원하며 미국 사업을 확장한다. 5일 라운드록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IMA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라운드록으로 거점을 옮긴다. 2300ft²(약 213㎡)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소규모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IMA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들어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공장을 지원하고자 이전을 결정했다. 라운드록 소재 법인에서 테일러 신공장까지의 거리는 차로 약 20분에 불과하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그룹 9개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삼성 전 계열사의 유지·보수·운영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해 공급하는 일을 맡았다. 2010년 구매 대행사 최초로 상장에 성공하고 사업을 키워갔으나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며 삼성은 손을 뗐다. 2011년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테일러에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 '테일러 테크놀로지 파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 총 86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테크놀로지 파크 개발을 담당할 적임자로 삼성 오스틴 반도체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박남호 매니징 디렉터를 선임했다. 라운드록으로 미국법인 본사를 옮기며 테일러 산업 클러스터 개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미국) 본사를 라운드록으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은 이 지역의 산업 성장과 혁신을 이끌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삼성의 입지 확대에 기여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라운드록의 전략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공장은 오스틴에 이어 미국에 두 번째로 설립되는 파운드리 팹이다. 투자비만 약 170억 달러(약 23조원)로 연말 가동이 예상된다.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반도체를 생산한다.
  • 베트남 부총리, 삼성전자에 "반도체 인재 양성 도와달라" 러브콜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이 쩐루꽝 베트남 부총리와 7개월 만에 또 만났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기관인 국가혁신센터(NIC)와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세계 반도체 리더인 삼성이 역할을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베트남 정부공보(VGP)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꽝 부총리와 회동했다. 투자와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꽝 부총리는 삼성이 NIC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키우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를 실현하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NIC와 기술 인력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IC 내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열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노베이션 캠퍼스 개소식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삼성이 그간 현지에서 운영한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반도체로 확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 9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반도체를 지정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인텔,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구애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인텔은 지난해 베트남 반도체 후공정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 베트남 반도체 기지를 설립하겠다던 엔비디아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베트남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고 봤다. 빈즈엉 투저우못 대학교를 비롯해 주요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지원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노이국립대학교를 비롯해 현지 대학과 인재 교육에 협업하고 있다. 하노이국립대학에서 4년 동안 약 40여 명을 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투자 계획도 화두에 올랐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에서 삼성의 총투자액이 224억 달러(약 29조8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향후 매년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2022년 12월 문을 연 삼성의 동남아 최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의 성과도 언급했다. 최 부사장은 현재 2400여 명의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 LG전자, 러시아 공식 매장 모두 '철수'...빈자리는 中·튀르키예 차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내 공식 매장을 모두 철수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시장에서 손을 뗀지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상황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수도 모스크바 내 4개 공식 브랜드 매장을 포함해 현지에서 운영하던 지점을 모두 폐점했다.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부터 현지 생산까지 올스톱돼 제품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결정이다. 가장 최근 폐점한 곳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아피몰 시티' 내 매장이다. LG전자는 해당 지점의 임대 계약이 이달까지 유효해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그동안 매장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외 일본 소니, 독일 보쉬 등도 매장을 닫거나 재고 소진시까지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빈자리는 중국과 튀르키예 가전제품 제조사가 채우고 있다. 실제 아피몰 시티 내 LG전자와 소니의 매장이 있던 곳에 튀르키예 가전제품 제조사 아첼릭(Arcelik) 산하 브랜드 그룬딕(Grundig)이 입점한다. LG전자는 러시아에 1997년 문을 연 R&D센터와 2006년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 설립한 가전·TV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러시아 내수는 물론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 판매할 물량도 일부 책임졌었다. 러시아법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운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중순부터 러시아 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같은해 8월부터는 루자 공장 가동도 멈췄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루자 공장을 폐쇄하고 인근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한다는 설(說)이 제기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최대 가전업체 ‘아르텔(Artel)’에 위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아르텔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지 고용을 재개하며 러시아 시장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작년 러시아법인은 러시아 구인구직 사이트 ‘헤드헌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할 개발자 모집 공고를 게재한 바 있다.
  • 삼성전자 하만,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 5G TCU 공개...'커넥티드카' 구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미국 퀄컴의 통신 모뎀을 탑재한 5세대(5G) 이동통신 TCU(Telematics Control Unit·차량용 통신 장비)를 선보인다. 퀄컴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TCU 시장을 공략한다. 27일 하만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하만 레디 커넥트 5G TCU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퀄컴의 차량용 솔루션 브랜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하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오토 5G 모뎀-RF 2세대'를 장착했다. 저지연과 한층 강화된 연결성으로 승객에게 풍부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파스칼 페구렛 하만 오토모티브 커넥티드 담당은 "하만은 퀄컴과 오토모티브 연결성을 재정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하만 레디 커넥트 5G TCU는 자동차 제조사의 요구 사항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충족하는 동시에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토록 설계됐다"고 부연했다. TCU는 커넥티드카를 구현하는 '자동차의 두뇌'다. 차량 위치를 추적하거나 주변 차량의 센서와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주행 중에 고화질 콘텐츠와 지도를 실시간으로 다운받고 끊김 없이 화상 회의를 하며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것도 TCU 덕분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글로벌 TCU 시장이 연평균 19% 성장해 2025년 70억 달러(약 9조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만은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 상용화에 성공했다.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는 레디 커넥트 TCU를 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을 전시했다. 하만은 지난 2020년 글로벌 TCU 시장에서 점유율 13%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 아일랜드 진웍스와 '5G 협력' 성과물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기술 리더십을 뽐낸다. 아일랜드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와 손잡고 기지국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한다. 26일 진웍스(Zinkwork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에서 r앱(rAPP)을 선보인다. r앱은 기지국의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용으로 r앱의 활용을 살핀다. 네트워크 트래픽 예측(NTP)과 서비스 품질 예측(QoS-P) 애플리케이션의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5G의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진웍스의 설명이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상품전략팀장(상무)는 "성장하는 RIC 생태계 파트너가 진웍스의 QoS-P와 같은 다양한 r앱의 사용 사례를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MWC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불린다. 세계 모바일과 통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85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전시한다. 반도체(DS) 부문도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메모리 솔루션과 이미지 센서, 파운드리 사업 등을 소개한다.
  • LG전자, 인도 첸나이에도 'B2B 거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LG전자의 기술력을 알리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혀 신규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최근 첸나이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오픈했다. 작년 뭄바이에 설립한 데 이어 네 번째 인도 BIC 시설이다. BIC는 고객이 LG전자의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쇼룸이다. 고객사는 BIC를 방문해 LG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하고 LG전자 관계자와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다. 인도 외 미국에도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주요 도시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첸나이 BIC에 최신 B2B2C(기업 간·개인과 기업 간 거래)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136형’ △투명 OLED 터치 사이니지 △교육용 디스플레이인 LG 크리에이트보드(CreateBoard) 등 응용처별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배치했다. △LG 멀티 V 5 △LG 멀티 V S 주거 등 B2B용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도 있다. 대표 가전·IT 제품들도 전시한다. BIC를 통해 고객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셀프 세탁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400만 달러(약 53억원)를 투자, 올해 말까지 200개의 셀프 세탁방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자체 빨래방까지 오픈하는 것이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갈고티아스 대학교 내 첫 세탁방 'LG 론드리 크루'를 열었다. LG전자의 최신 세탁기와 건조기로 꾸며진 이 시설은 학생 1500명의 빨랫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본보 2024년 2월 8일 참고 LG전자, 이번엔 인도 세탁 시장 뚫는다...200개 '셀프 세탁방' 목표>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첸나이에 네 번째 BIC를 개설하여 혁신 여정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팀워크와 창의성의 가치를 굳게 믿으며, 파트너와 협력하여 무한한 기회를 함께 탐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소비자용 포터블 SSD, 동남아로 포트폴리오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했다. 현지 소비자용 SSD 라인업을 강화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포터블 SSD 'T5 이보(EVO)'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3달여 만이다. T5 이보는 블랙 색상 1종으로 출시된다. 총 2·4·8TB 세 가지 용량 옵션 중 베트남에서는 2TB와 8TB 모델만 선보인다. 각 제품 가격은 T5 이보 2TB가 474만9000동(약 25만6500원), 8TB가 1622만9000동(약 87만6000원)이다. 보증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신제품은 콤팩트한 크기에 업계 최대 수준인 8TB 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8TB는 3.5MB 크기 사진 약 200만 장 또는 50GB 크기 4K UHD 영화 160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대용량 파일, 고해상도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휴대하기에 적합한 포터블 SSD 답게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102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제품 상단의 메탈링으로 가방 등 소지품에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어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금속 본체를 고무 소재로 감싸 최고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장점이다. T5 이보는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3.8배 빠르다. 최대 460MB/s 연속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고화질 파일을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열 방지 기술과 하드웨어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보안성도 높였다. 또 USB-C 타입 케이블(C-to-C)을 제공해 윈도우(Windows) 및 맥(Mac) PC,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와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용 SSD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주력해오던 기업용 SSD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이 부진하자 상대적으로 부침이 덜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SSD 분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특히 포터블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과 11월 포터블 SSD 'T9'과 'T5 이보'를 연이어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이언트 SSD 시장에서 39.1%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웨스턴디지털(18.5%) △마이크론(10.5%) △킹스톤(10.3%) △SK하이닉스(9%) 등이 뒤를 이었다. 클라이언트 SSD 시장 규모는 작년 87억97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45억7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 '반도체 후공정' 에이팩트, 인도에 첫 해외 생산거점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에이팩트(APACT)'가 인도 기업과 손잡고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새로운 반도체 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인도 반도체 후공정 업체 'ASIP(Advanced System in Package Technologies)'는 21일(현지시간) 에이팩트와 합작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데라바드에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ATMP) 시설을 짓는다. 에이팩트와 ASIP는 89억 루피(약 1430억원)를 투자한다. 합작 공장은 하이데라바드 내 전자제조클러스터(EMC)에 들어선다. 조만간 착공에 돌입하고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신공장을 통해 패키지 설계부터 범핑, 조립, 테스트, 배송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턴키(일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인도 내 반도체 후공정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공급망으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양사는 당국에 공장 설립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 정부로부터 보조금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전자부품 및 반도체 제조 촉진 계획(SPECS)'과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등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PLI가 공장 생산능력 증가분을 비교해 4~6%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SPECS는 전체 자본 지출에 대한 25%라는 파격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에이팩트는 합작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닻을 올렸다. 2007년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에이팩트는 현재 경기 안성과 충북 음성·진천에 총 3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주로 영위하다 2022년 패키징 기업 ‘에이티세미콘’ 인수를 통해 패키징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ASIP는 2017년 설립된 인도 OSAT 전문 회사다.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약 30년 간 경험을 쌓은 벤카타 심하드리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했다. 심하드리 CEO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주요 반도체 기업에 몸 담았던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성동 에이팩트 대표이사는 "ASIP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반도체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도는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디자인 인재 풀과 국내 제조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을 갖춘 신흥 시장이며, 우리는 인도의 반도체 제조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효과 '35조원 이상'…3만8000개 일자리 창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테일러 반도체 공장 건설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35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8000개 상당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세수 확대에도 상당히 기여해 텍사스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미국법인인 삼성오스틴세미컨덕터(SAS)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경제 영향 보고서(Economic Impact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제 기여액 △직·간접 고용 △세수 △지역사회 기부·인력 파트너십 등 세부 항목으로 분류됐다. SAS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테일러 공장 건설 이전인 2021년 63억 달러(약 8조4100억원)에서 2023년 268억 달러(약 35조8000억원)로 뛰었다. 전년(136억 달러·약 18조2000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고용 측면에서 SAS는 오스틴에서 직접 일자리 5322개를 창출했다. 파트너와 공급사 등 간접 일자리는 1만2344개에 달한다. 테일러에서도 1만8161명을 채용했다. 오스틴과 테일러 캠퍼스를 모두 합쳐 최종적으로 창출할 일자리는 3만8144개. 일년 동안 직원 급여로만 17억 달러(약 2조2700억원)를 썼다. 세수 확대에도 기여한다. 오스틴·테일러 캠퍼스에서 매년 낼 세금은 2억4560만 달러(약 3300억원)다. 아울러 SAS는 수십 개 자선 단체를 지원하고자 400만 달러(약 54억원) 이상 기부했다. 작년부터 '5성 인력 개발 계획(5-Star Workforce Development plan)'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부터 2년제 대학·4년제 대학생,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 퇴역 군인을 대상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SAS는 교육을 위해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 텍사스 A&M 대학교, 테일러 독립교육구 등 주요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존 테일러 SAS법인 상무는 "SAS는 1996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기여, 지역사회 참여를 주도하면서 중부 텍사스 지역의 필수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68억 달러는 단순한 달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이는 검정고시생부터 박사 수료생까지 모든 사람이 기회를 찾고 재정적·개인적 목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부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선두"라며 "이는 우리 경제와 지역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는 삼성과 같은 파트너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했다. 180억 달러(약 24조400억원)를 투자해 팹 2개를 지었다. 170억 달러(약 22조7000억원)를 투입해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르면 7월부터 테일러 신공장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에어로텍, 송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시설 3월 착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어로텍이 인천 송도에 짓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합작 공장이 내달 첫 삽을 뜬다.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에 힘입어 국내 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텍은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들어설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제조·연구시설을 3월 착공한다. 작년 10월 합작 파트너사인 애니모션텍,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지 5개월여 만이다. 신공장은 5414㎡ 규모 부지에 건설된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다. 총 사업비는 306억원이고 이중 에어로텍이 사업비의 25%인 570만 달러를 투자한다. 에어로텍은 송도 공장을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반도체와 OLED 등 디스플레이용 기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송도 공장에 자사 핵심 기술 상당 부분을 이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공장은 에어로텍과 안아그룹 계열사인 애니모션텍 간 합작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2007년 대리점 계약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7년 에어로텍이 애니모션텍에 지분 투자를 단행,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송도 합작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1970년 설립된 에어로텍은 레이저 스캐너 분야에서 글로벌 3위를 기록하고, 전자빔 웨이퍼 검사 시스템과 초정밀 모션 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주요 키플레이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들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 자동화 장비의 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산업이다. 로버트 노보트낙 에어로텍 사장은 "에어로텍은 애니모션텍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생산과 판매능력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우리는 전 세계에 자동화·모션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美 텍사스 배심원단 '40억 달러 칩 특허 소송' 삼성전자 손 들어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 공룡과의 반도체 특허 침해 공방에서 승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심원단으로부터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평결을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서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데마래이(Demaray LLC)의 반도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논란이 된 특허 2건(특허번호 7544276과 7381657)의 유효성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번 평결로 삼성전자는 1심에서 사실상 승리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7월 데마래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와 미국 반도체 법인 SSI(Samsung Semiconductor Inc), 미국 오스틴 반도체 생산기지 SAS(Samsung Austin Semiconductor LLC)도 피고에 포함됐다. 데마래이는 웨이퍼에 얇은 막을 입히는 산화 공정 관련 특허 2건을 삼성이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혐의로 40억 달러(약 5조34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액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0년 7월 21일 참고 삼성전자, 美서 '또' 반도체 특허 소송> 데마래이는 삼성의 반도체 장비 공급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불러 증인 신문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의 침해 혐의를 입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데마래이는 제품을 만들지 않고 특허로 기업들에 소송을 걸어 수익을 내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며 6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도 소송에 휘말렸었다.
  • '생체정보 수집 피소' 삼성전자 "위법 하지 않기에 중재 강제 '부당'" [더구루=오소영·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생체 정보 불법 수집 혐의를 부인하며 수천 건에 달하는 소비자들의 중재 요청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재가 남용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재 비용에 대한 지불 의무도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미국 제7순회 항소법원에 따르면 삼성전 변호인단은 15일(현지시간) 열린 구두변론 심리에서 소비자들과 중재를 강제한 하급 법원의 명령을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생체 정보 수집과 이용을 제한하는 일리노이 주법을 어겼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을 "경솔하다(frivolous)"며 강하게 반박했다.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소비자들의 중재 요청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고도 반박했다. 셰이 드 보레츠키 삼성전자 변호인은 "분쟁을 중재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당연히 중재 비용 지불 의무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삼성의 주장을 반영, 소비자 각각이 중재를 합의한 당사자라는 증거를 갖고 있는지 원고에 물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삼성이 하급 법원에서 동일한 이의를 제기했다면 합리적인 증거를 제시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항소심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소송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4만9986명으로 꾸려진 원고는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스마트폰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용자 동의 없이 얼굴과 지문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내기 전 삼성의 약관에 따라 미국중재협회(AAA)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중재 접수 비용을 내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약 1년 후인 작년 9월 법원은 사실상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전자에 중재 절차를 밟고 비용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중재 요청은 약 3만5000건, 삼성이 낼 비용은 약 400만 달러(약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며 즉각 항소했다.
  • LG전자 '20년 동맹' 사우디 셰이커와 에어컨 핵심 부품 생산 공장 만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 생산을 검토한다. 세계 각지에서 공급망 현지화를 적극 추진, 권역별 수요 대응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가전업체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는 15일(현지시간)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수도 리야드 제조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셰이커와의 파트너십 범위를 에어컨 완제품 조립 수준에서 핵심 부품 생산까지 확대하게 됐다. LG전자는 에어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현지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대규모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셰이커는 20년 이상 끈끈한 동맹을 자랑한다. 셰이커는 LG전자가 1990년대 초 중동 시장에 막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에어컨 총판을 맡아왔다. 양사는 지난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에어컨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년 후 초기 3500만 달러를 투자한 에어컨 생산 공장이 가동에 돌입, 리야드 공장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에어컨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로 시작해 현재 100만 대까지 증가했다. 셰이커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 전 제품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유통을 책임진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셰이커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갱신하고 유통 제품 품목을 다변화했다. <본보 2022년 12월 21일 참고 LG전자, 사우디 최대 가전 유통사와 파트너십 확대> 작년 말 각종 가전제품과 부품을 설치·조립하는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는 시설인 'LG 셰이커 트레이닝 센터'도 개관했다. 전문 인력을 육성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Roshn)이 추진 중인 3만5000만 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 사업 수주를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 셰이커 트레이닝 센터는 로쉰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리야드 내 부지에 들어서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8일 참고 LG전자, 사우디 최대 유통그룹 셰이커와 '전문 기술자 양성' 센터 설립> LG전자는 최근 컴프레서 생산 현지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달 멕시코에도 신규 투자를 단행,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공장에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와 생산량 규모, 건설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보 2024년 1월 22일 참고 LG전자 멕시코 'HVAC 핵심 부품 생산' 신규 투자...북미 시장 공략 '가속'> 컴프레서는 에어컨 실외기에 설치되는 부품이다. 실내기와 연결, 냉매 압축을 통해 냉난방 사이클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에어컨이 소비하는 전력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서로 맞물린 두 개의 스코롤 형태를 띄고 연속적으로 압축돼 고효율·저소음의 특성을 가진다. LG전자는 1996년 스크롤 컴프레서 국산화에 성공한 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출시하는 등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다. 압둘라 압둘라 아부나이얀 셰이커그룹 회장은 "이번 MOU는 왕국의 산업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대한 증거"라며 "에어컨 컴프레서 제조라인을 고국으로 가져옴으로써 우리는 에어컨 생산의 자립을 향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살레 알카브티 MISA 차관은 "MISA, LG전자, 셰이커 간 협력은 에어컨 산업과 그 부품을 현지화해 왕국의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도약"이라며 "이는 지역 산업 발전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를 우리의 투자 다각화 및 성장 전략에 맞춰 더 광범위한 전자 제품을 조립하고 제조할 수 있는 잠재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세탁방 프랜차이즈까지 차린 LG전자, 브랜드 첫 'LG 론드리 크루' 론칭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세탁방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단순 상업용 세탁기 공급자를 넘어 직접 세탁 시설 가맹 브랜드를 론칭, 16조원 규모의 태국 세탁 편의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태국법인은 최근 방콕에 첫 'LG 론드리 크루(Laundry Crew)' 가맹점 오픈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의 세계 최초 세탁 프랜차이즈라는 설명이다. LG 론드리 크루는 LG전자의 최신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된 신개념 세탁방이다. LG전자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운영 중인 '론드리 라운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론드리 라운지'는 현지 세탁 업체와 협력해 LG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사업 구조인 반면 '론드리 크루'는 LG전자가 가맹본사 역할을 하고 개인 사업자에 가맹점을 내준다.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LG 론드리 크루'는 별도의 가맹비를 받지 않는다. 세탁·건조기 구입과 인테리어 등 초기 창업비와 향후 매장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 비용만 들이면 누구나 점주가 될 수 있다. LG전자는 △매장 측량 조사·인테리어 상담 △지점 오픈 후 2년 동안 추가 비용 지불 없이 매달 엔지니어의 방문 유지·관리 △세탁·건조기 연 2회 무료 클리닝 △서비스센터 24시간 운영 등 점주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방콕 외 태국 각지 지방에도 서비스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태국 전 지역으로 점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맹점 오픈을 위해 수십 명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론드리 크루’ 사업 확장을 통해 현지 상업용 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LG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태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 방식을 바꾼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지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소비자용 제품 대비 효율성이 뛰어난 상업용 세탁·건조기 특성과 LG 브랜드 신뢰성을 앞세우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자체 시장 조사 결과 태국 세탁 편의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6조116억원), 세탁방 수는 4500곳에 달했다. 이중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를 납품받는 업장은 8곳에 그쳤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B2B 사업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대비 변동성이 적으면서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한 번에 수주해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담보할 수 있다. 인도에서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갈고티아스 대학교 내 'LG 론드리 크루'를 오픈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인 태국과는 달리 LG전자가 직접 운영한다. 앞서 북미 최대 세탁 솔루션 업체 '워시(WASH)'와 세탁·건조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워시의 세탁 솔루션을 사용하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다세대 주택 등에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깔린다. <본보 2024년 2월 8일 참고 LG전자, 이번엔 인도 세탁 시장 뚫는다...200개 '셀프 세탁방' 목표> / <본보 2024년 2월 7일 참고 LG전자, 북미 최대 세탁 솔루션 업체와 '맞손'…B2B 시장 정조준> 암낫 싱하찬 LG전자 태국법이 마케팅담당은 "LG전자는 35년 동안 태국 세탁기 시정 1위를 유지해왔다"며 "태국 세탁 편의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세탁 편의점 'LG 론드리 크루'를 최초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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