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AI 실시간 통번역 기능 '왓츠앱'에 도입[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는 '왓츠앱'에 도입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 AI로 더욱 똑똑해진 갤럭시 통번역 기능이 서드파티(제3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되면서 갤럭시 이용자들로 하여금 전 세계 사람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게 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유명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왓츠앱(WhatsApp)에 갤럭시 AI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메타가 2014년 190억 달러(약 25조2320억 원)에 인수, 현재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메신저 앱이다. 삼성전자의 통번역 기능은 이제 서드파티 메신저 앱에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위챗 뿐만 아니라 △구글 미트(Google Meet)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다양한 타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내용은 10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6 및 Z 폴드6 △갤럭시 워치7·울트라 △갤럭시 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 라이브 번역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 AI는 한국어·중국어·영어·베트남어·아랍어 등 16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한다. 이 AI 번역 기능은 전화 통화 및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할 수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방글라데시 란콘과 TV 생산·판매 협력[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전자와 TV 사업에 협력한다. 란콘전자의 신공장에서 마지막 조립 단계를 거쳐 완성된 TV를 현지에 판매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터 나노셀(NANO CELL)까지 신제품 라인업도 늘려 방글라데시 시장을 공략한다.5일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란콘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가지푸르구에서 LG전자 TV 조립 공장의 문을 열었다. 신공장은 LG전자로부터 완성 직전인 제품을 받아 마지막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시설이다. 올레드부터 나노셀, 초고화질(UHD) 등 LG전자의 여러 TV가 이곳에서 완성된다. 로모 루프 초두리 란콘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개소식에서 "란콘은 거의 10년 동안 자체 브랜드와 타사 TV를 제조해왔다"며 "LG와의 공식 파트너십 이후 새 생산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LG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라며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글라데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대표(전무)도 "새 시설을 통해 이곳(방글라데시)에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다"며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LG전자는 란콘전자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펼친다. 관세 부담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TV 완제품에 대해 8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결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방글라데시 TV 시장 선두인 월튼도 핵심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TV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공장을 활용하는 동시에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LG전자는 같은 날 란콘그룹 산하 전자제품 소매업체 '래인지스 이마트(RANGS eMART)'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걸샨2 쇼룸에서 △55·65형 LG 올레드 에보 △55형 QNED △43·55·65·75형 나노셀 TV △43형 UHD TV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도 래인지스 이마트에서 독점 판매한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 대국이다. 소득 수준 향상과 핵가족화, 도시화 등으로 TV 시장이 성장 추세다. 주방글라데시 인도대사에 따르면 TV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6400만 달러(약 9150억원)에서 2024년 8억22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CXL 반도체 IP 스타트업 파네시아, GPU 메모리 한계 해결 솔루션 개발[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자산(IP) 스타트업 '파네시아(Panmnesia)'가 새로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 한계를 돌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파네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GPU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는 CXL IP 솔루션 'CXL-옵트(Opt)'를 공개했다. CXL 프로토콜을 활용해 PCIe(PCI 익스프레스) 규격 기반 D램 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GPU에 연결하면 된다. 기존에는 GPU에 내장된 메모리를 기반으로 용량이 한정됐다. 이용자들은 CXL-옵트를 통해 더 많은 외부 메모리카드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고성능 AI 구현을 위해 추가 GPU를 구입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범용 D램이나 낸드플래시를 연결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GPU에는 D램과 SSD를 지원하는 CXL 로직 패브릭과 하위 시스템이 없어 메모리 확장을 위해 CXL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파네시아는 여러 루트 포트와 호스트 관리 장치 메모리(HDM) 디코더가 있는 호스트 브리지를 갖춘 'CXL 3.1 호환 루트 컴플렉스(RC)'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파네시아는 CXL-옵트가 최적화된 컨트롤러가 두 자릿수 나노초 대기 시간을 달성하고 읽기·쓰기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실행 시간을 1.66배 더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통합가상메모리(UVM)와 삼성전자와 메타가 개발한 CXL 프로토타입과 비교한 결과 각각 3.22배, 1.65배 많은 명령어 처리 횟수(IPC)를 보였다. CXL은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스토리지(저장장치) △D램 간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각 컴퓨팅 시스템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주는 기술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물론 메모리 용량 확장성까지 크게 개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물론 인텔, 구글, 메타,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기업들 모두 CXL 기술 도입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리고 생태계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 파네시아는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인 정명수 대표가 카이스트 출신 석박사들과 지난 2022년 설립한 교원창업 회사다. 정 대표가 이끈 연구팀은 CXL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인 2015년부터 CXL기술의 핵심인 컴퓨터간의 데이터 공유화 기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잇따라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현재 1034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LG그룹 대표로 나선 정철동 사장, 베트남 총리에 최저한세·전력 우려 전달[더구루=정예린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방한 중인 팜민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회동했다. LG그룹을 대표해 글로벌 거점으로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최저 법인세(이하 최저한세) 등에 대한 당국의 대비책을 촉구했다. 3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정철동 사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내에서 투자와 기업 정책 등을 전담하는 관계 부처 책임자들도 동석했다. 정 사장은 이날 만남에서 최저한세 대응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 단행한 투자에 더해 신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담보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현재 기관들은 베트남 투자 환경의 안정성, 경쟁력 및 매력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 지원 기금의 설립, 관리 및 사용에 관한 법령을 개발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LG 프로젝트를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양질의 인적 자원, 원활한 인프라를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의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사장은 "베트남은 LG그룹의 주요 글로벌 생산지로서 현재까지 50억 달러 이상이 지출됐으며 향후 5년 동안 3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며 "LG그룹에 대한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저한세는 작년부터 LG그룹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저한세는 소득 발생 관할 지역을 막론하고 다국적 기업에 15%의 최소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보다 낮은 세율이 매겨지면 해당 국가에 자회사를 둔 모회사가 차액을 징수해야 한다. 기업들은 낮은 실효세율 등 각종 조세 혜택에 따른 이득을 보기 어려워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은 올해부터 최저한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전날 찐 총리와 면담을 가지고 최저한세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대비해 외국 투자자 지원금 제도 규정을 마련했다"며 "부가가치세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한국을 대상으로 각별한 제도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찐 총리는 LG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양측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LG그룹이 베트남에서 향후 디지털·친환경 경제 중심의 신사업을 펼치고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 기업이 LG의 공급·생산망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사회보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디어 개발·정책 완성에 기여해 현지화율을 높여 달라"며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공유 경제를 향한 글로벌 시장의 주요 제품 제조, 연구개발의 글로벌 전략에서 베트남을 중요한 기반으로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LG그룹은 2013년 LG전자의 투자를 시작으로 하이퐁시에 진출했다. LG전자는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약 80만㎡(평방미터) 규모 부지의 하이퐁 캠퍼스 조성에 착수했다. 4년 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하이퐁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는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누적 투자액은 80억 달러 이상이다. 주요 계열사들은 공장을 완공한 후에도 최근까지 투자를 지속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냉장고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해 이듬해 첫 일반형 냉장고 완제품을 양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9월 14억 달러를 투입해 하이퐁 OLED 모듈 생산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1조3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은 국내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OLED 모듈 월 생산량은 기존 900~1000만 대에서 1300~14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으로 '풀 포텐셜'…AI 시대 성장 주목[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필수로 구축해야 하는 냉난방공조 설비 수요를 발판으로 풀 포텐셜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의 칠러 사업은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는 고효율 칠러를 앞세워 국내외 새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 등을 적극 공략해 왔다. 올해는 북미 지역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 공조 시스템도 수주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가전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만든 코어테크 기술력과 이에 기반해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과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으로 관심이 쏠렸다. HVAC 부문은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대표적 B2B 사업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중앙공조식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Building Management Solution)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최대 종합공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7월 LG전자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HVAC 사업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흐름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가 경쟁력을 지닌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공조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지역 특화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LG전자는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약 3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성 ‘하이테크기업 인정' 신청...기업 우대 정책 적극 활용[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하이테크기업 인증' 갱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업 우대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사업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6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박닌 생산법인은 최근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신청했다. 박닌성은 관련 부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인증 제도를 총괄하는 과학기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테크기업 인증은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첨단 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2008년 제정된 하이테크법에 의거, 베트남의 경제 개발·발전에 이바지하는 첨단 기술 중심 기업을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선정된 기업에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면제 또는 감세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당국이 지정한 하이테크 기술·제품을 보유해야 하고 관련 매출·연구개발(R&D) 투자 규모 요건도 충족해야 하는 등 선발 기준이 까다롭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수 기업들만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받고 관련 혜택을 누려왔다. 기간 만료에 따라 갱신하기 위해 인증을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을 비롯해 호찌민 가전복합단지, 타이응우옌 생산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 총 투자액은 2008년 박닌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 대비 30배 증가한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7.5%를 삼성전자가 책임졌다. 인력 고용 규모는 약 10만 명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는 261명에 불과해 현지 최대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中 '반도체 제조 핵심' 리소그래피 장비 도입 확대[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광각기(리소그래피 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고성능 장비를 통해 '반도체 굴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쯔옌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 규모는 2021년 이후 줄곧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134억4000만 위안 △2022년 147억8000만 위안 △2023년 160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주 수입 지역은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이다. 작년 기준 1·2위 수입국은 일본과 네덜란드다. 대일본·대네덜란드 수입액은 각각 75억1900만 달러, 72억4200만 달러다. 양국 수입액은 해당 품목 중국 총수입액의 50% 이상이다. 같은 기간 한국 수입액은 최근 2년 연속 감소, 작년에는 전년 대비 17.9% 줄어든 12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핵심 장비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중 하나다. 리소그래피는 집적회로 제작 시 실리콘 칩 표면에 만들고자 하는 패턴을 빛으로 촬영한 수지를 칩 표면에 고정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다. 처음에는 가시광선, 자외선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전자빔을 사용해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든다. 글로벌 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은 △ASML △니콘 △캐논 등 3사가 독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3사의 시장점유율을 90% 이상이다. 이중에서도 ASML은 극자외선(EVU) 노광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매출을 자랑한다. 3사 매출을 모두 합쳤을 때 ASML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중국도 리소그래피 생산 기업이 존재한다. 중국산 리소그래피 기계는 주로 반도체 후공정(BEOL, Back-end of Line) 패키징, LED, 패널 등의 제작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2022년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생산량은 95대였으며, 2023년에는 1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이큅먼트(Shanghai Micro Electronics Equipment·중국명 上海微电子装备有限公司)은 중국 최초로 90나노미터(nm) 이하의 칩 제조 능력을 갖췄다. 현재도 해당 기업은 중국에선 유일하게 리소그래피 기계 완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이밖에 △베이징화주오정밀기술유한회사(北京华卓精科科技股份有限公司) △베이징 RS레이저 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北京科益虹源光电技术有限公司)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국 정부는 다양한 자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리소그래피 기계 수요 증가를 따라가기 위해 정부투자, 재정지원 등을 통한 풍부한 자금 조달, 인재 양성, 수출입 절차 효율성 제고 등 여러 가지 정책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업계의 고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고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텔 수석 부사장 "韓기업, 인텔 AI 미래 비전 중심…개방형 생태계 구축"[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에브리웨어' 비전 달성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혁신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인텔 데이터센터·AI 사업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인텔의 AI 미래 비전 중심에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앞으로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 할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삼성, SK,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 현황에 대해서 공유했다. AI PC부터 6G, 헬스케어 분야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미래 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삼성, SK하이닉스, 네이버 등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중"이라며 "삼성메디슨의 경우 의료 이미징 등에서 협력하고 있고, SKT와는 AI 애플리케이션 확산 도입에 중요한 6G와 관련해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3대 AI 응용처 중 하나로 꼽은 'AI PC'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아주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크린, IC 메모리, 모바일 디바이스 전력 관리 등에서 혁신을 이어왔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돈독한 동맹 관계를 자랑하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경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하고 이런 관점과 경영 철학 측면에서 네이버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로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폭넓은 유스케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함께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텔과 네이버는 최근 AI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인텔과 AI 칩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에서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국내 스타트업, 학계 등과 함께 인텔이 자체 개발한 AI칩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는 호타드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한스 촹 인텔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이 참석해 인텔의 AI 비전을 발표했다. △AI PC △엣지 △데이터센터 등 3대 응용처를 중심으로 인텔의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 강점을 소개했다. AI 가속기 '가우디' 시리즈 신제품인 '가우디3' 강점과 후속 제품 '가우디4'의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가우디 시리즈를 앞세워 AI 칩 시장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가우디3는 주요 거대언어모델(LLM)에서의 평균 성능 테스트 결과 주로 활용되는 경쟁사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최대 2배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며 "시장에 존재하는 솔루션 대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우디4는 팔콘쇼어라는 코드네임까지만 공개가 되었고 이는 2025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세한 로드맵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팔콘쇼어의 핵심은 동일하게 스케일업 그리고 스케일아웃에 대해 이더넷 네트위킹을 제공하고 동시에 프로그래머빌리티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가 인프라 사업 '훈풍'에 LG전자 HVAC, 사우디서 맹활약[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LG전자의 현지 파트너사인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기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1분기 HVAC 사업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향후에도 견조한 HVAC 수요가 전망되며 셰이커와 손잡은 LG전자의 질주가 기대된다.모하메드 아부나얀 셰이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아르감(Argaam)'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왕국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인프라 개발 수요에 힘입어 HVAC 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자 경제 개혁 플랜 '비전2030'을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네옴(미래형 신도시),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홍해(글로벌 관광도시), 로쉰(통합 주거도시), 다리야(역사·문화 명소) 프로젝트 등 총 5개의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로 HVAC 수요가 늘며 셰이커는 좋은 성적표를 냈다. HVAC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24% 증가한 4억1324만 리얄(약 1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9% 뛰어 3135만 리얄(약 110억원)을 기록했다. 아부나얀 CEO는 이번 호실적을 LG전자와 봄파니, 미디어, 아리스톤, 인데지트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방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이 유효했다. 아부나얀 CEO는 "LG-셰이커 사업장이 좋은 실적을 거둬 HVAC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셰이커는 LG전자와 2008년 리야드에 3500만 달러(약 48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지었다. 연간 30만 대로 시작해 100만 대로 생산량을 늘리고 전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브이(Multi V) 5' 생산을 시작하며 품목도 다양화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LG전자, 사우디 공략 가속...HVAC 대표 '멀티브이5' 현지 생산 개시> 셰이커와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의 3자 양해각서(MOU)를 통해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도 모색하고 있다. <본보 2024년 2월 16일 참고 LG전자 '20년 동맹' 사우디 셰이커와 에어컨 핵심 부품 생산 공장 건설 모색> 셰이커와 LG전자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양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형 인프라 개발이 지속되는 만큼 LG전자는 셰이커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사우디에서 공격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다. 아부나얀 CEO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왕국의 대형 프로젝트에 당사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오프라인뿐만 아니 온라인에서도 판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너 몰린' 삼성전자, 美 G+ 상대 특허무효소송서 1승2패[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지플러스 커뮤니케이션즈(G+ Communications, 이하 G+)와의 5세대 이동통신(5G) 특허 무효 소송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특허 3건 중 1건만 무효성을 인정받으며 G+와의 공방에서 코너로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5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G+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을 기각했다. 쟁점이 된 특허(미국 특허번호 10448430B2)는 데이터 접근 방식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5일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어야 한다는 신규성과 선행 기술과 차별화돼야 한다는 자명성(진보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PTAB는 삼성의 주장을 토대로 작년 8월3일 무효 심판에 돌입했다. 그 결과, 특허 무효를 입증하기에 삼성이 제시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PTAB는 앞서 제기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삼성전자와 G+의 손을 각각 한 번씩 들어줬었다. 지난 4월29일 상향링크(단말기에서 기지국으로) 제어 신호 전달 관련 특허(미국 특허번호 10736130B2) 무효 소송에서는 삼성의 무효 주장을 수용했다. 한 달 전 판결에서는 데이터 전송률을 높이는 HARQ에 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10594443B2) 무효 여부를 따진 결과, 특허가 유효다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무효 소송에서 2번의 고배를 마시며 G+에 우위를 뺏긴 분위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G+의 제소로 소송에 휘말렸다. 5G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에서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배심원단은 5건 중 2건을 침해했다고 보고 삼성전자에 6750만 달러(약 930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31일 참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5G 특허 침해 '거액 배상 위기'>
LG전자 ZKW 신임 COO 선임...시설 총책임 역할까지 겸직[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5일 ZK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자로 안드레아스 닉스 비젤버그(ZKW Lichtsysteme) 공장장을 COO로 임명했다. 닉스 공장장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비젤버그 시설 총책임자 역할도 겸직한다. 닉스 COO는 자동차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판매, 생산, 품질, 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ZKW 비젤버그 공장과 중국 다롄 시설 관리자를 맡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그룹 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닉스 COO는 졸업 후 허니웰에서 엔지니어링·프로젝트 기획 책임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WOCO그룹 △ZF그룹 △노르피·시커르트&하프너 등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ZKW에 입사하기 전 독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스타빌루스(Stabilus)'에서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역임했다. 슈테판 호니피우스(Stefan Hornivius) 전 COO는 COO로 선임된지 약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호니피우스 전 COO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을 요청했다는 게 ZKW의 설명이다. 닉스 COO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ZKW 그룹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 목표는 지점의 경제 발전을 확보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ZKW 전문가이자 자동차 전문가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 경영진 및 헌신적인 팀이 닉스 COO와 함께 ZKW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전자 ZKW 신임 COO 선임...시설 총책임 역할까지 겸직[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5일 ZK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자로 안드레아스 닉스 비젤버그(ZKW Lichtsysteme) 공장장을 COO로 임명했다. 닉스 공장장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비젤버그 시설 총책임자 역할도 겸직한다. 닉스 COO는 자동차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판매, 생산, 품질, 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ZKW 비젤버그 공장과 중국 다롄 시설 관리자를 맡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그룹 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닉스 COO는 졸업 후 허니웰에서 엔지니어링·프로젝트 기획 책임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WOCO그룹 △ZF그룹 △노르피·시커르트&하프너 등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ZKW에 입사하기 전 독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스타빌루스(Stabilus)'에서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역임했다. 슈테판 호니피우스(Stefan Hornivius) 전 COO는 COO로 선임된지 약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호니피우스 전 COO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을 요청했다는 게 ZKW의 설명이다. 닉스 COO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ZKW 그룹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 목표는 지점의 경제 발전을 확보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ZKW 전문가이자 자동차 전문가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 경영진 및 헌신적인 팀이 닉스 COO와 함께 ZKW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주년 맞이한 삼성 비스포크, 'AI' 더해서 진화[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가 올해 5주년을 맞았다. 색상과 타입 등을 다양화한 가전에서 시작해 인공지능(AI)까지 더해 한층 진화했다. 개인화된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삼성의 AI 비전 완성에 정점을 찍었다. 삼성전자가 4일 자사 뉴스룸에 'AI로 삶의 가치를 맞춤하다…비스포크 5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비스포크'(Be+Speak)는 '말하는대로 된다'는 뜻으로 2019년 6월 처음 등장했다. 출발은 냉장고였다.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타입과 소재, 색상을 제공했다. 이듬해 '가전을 나답게'의 통합 슬로건 아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2021년 국내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을 비스포크로 출시하고 '비스포크 홈' 전략을 펼쳤다. 2021년형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없이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운영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기본 옵션인 22종의 패널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360가지 색상을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의 베스트 조합 추천과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에는 공간, 시간, 경험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비스포크 홈'을 선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탁기, 에어컨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처음 선보이고 AI 기반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구현했다. 또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런칭했으며,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2023년 전략은 지속가능성, 초연결성, 디자인의 핵심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AI 기술 적극 탑재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는 전 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비스포크 AI로 완성하는 새로운 AI Life의 시작'을 내걸었다. 진화한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하고,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구나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세부적으로 △내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물에 따라 모터 세기와 세탁·건조 시간을 조절해 주는 비스포크 AI 콤보 △마룻바닥과 카펫을 맞춤으로 청소하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해 화력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인덕션을 출시해 일상의 효율을 높인다. 주요 가전에 탑재된 AI 절약모드 기능은 지속 강화돼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라드비전, 몰입형 AR 내비게이션 개발…日 주요 자동차 업체와 협력 생산[더구루=김은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몰입형 증강현실(AR) 기술 '이멀시브(Immersive)'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향상된 운전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몰입형 AR 기반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차량 내 편의 기능이 혼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멀시브를 개발한다. 이멀시브는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해 오는 2026년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멀시브는 스트라드비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에스브이넷(SVNet)'을 활용했다. 이멀시브는 △보다 정확한 차선 감지와 △도로의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고 상세 분류하는 '시멘틱 세그멘테이션(Semantic Segmantation)' △도로 가장자리 식별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14년에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 '에스브이넷(SVNet)'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상용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13개 완성차기업 및 50개 차종에 공급 중이다. 에스브이넷은 전 세계적으로 182만 개 이상의 차량에 탑재돼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멀시브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핵심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의 완성도와 확장성, 상용화 수준, 시장 경쟁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필립 비달(Philip Vidal)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력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및 안전 분야를 혁신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라며 "첨단 비전 처리 기술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운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월 모셔널·테슬라를 거친 자율주행 전문가 필립 비달을 CBO로 선임한 이래 신성우 전 현대자동차 상무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등 자율주행 및 AI 관련 인재 영입에 강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 불가리아에서 '애니타임, 애니웨어' 캠페인[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불가리아에서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불가리아에서 '애니타임, 애니웨어(Anytime, Anywher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플로브디프, 스타라 자고라, 부르가스 등 3개 도시에서 실시한다. LG전자는 각 지역 중심가에 LG전자 로고와 슬로건 등이 적힌 차량을 주차한 뒤 이 곳에서 고객들을 맞이한다. TV, 모니터와 각종 가전 등 LG전자 제품을 무상으로 고쳐준다. 2019년 1월 1일 이후 구매한 제품이 대상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제품도 무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애니타임, 애니웨어’ 캠페인을 연례 행사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을 다변화해 방문객에게 LG전자의 혁신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지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해 제품 수명을 연장, 친환경 행보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日 모바일 서비스카 선봬…출장·정비 서비스 강화[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이동식 서비스카를 전면에 내세워 한층 더 강화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HMJ)은 1일 출장·정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카' 2호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HMJ는 모바일 서비스카의 대응 범위는 현재 거점에서 300㎞ 이내로 상정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현대 큐짱(Hyundai Qちゃん)'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카는 전기자동차(EV)의 '아이오닉 5(IONIQ 5)'을 기반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기존 1호기는 카페와 같은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채택했으나 2호기는 현장 지원에 특화된 실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체를 리프트업함과 동시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아이오닉 5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비상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재해 현장 및 정전 지역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간 전력 공급 방식인 V2V(Vehicle to Vehicle) 기술 도입도 계획 중이다. HMJ는 현재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고객 체험 센터인 CXC 요코하마를 거점으로 전국 62곳의 협력 정비 공장을 운영중이다. 전문 정비공이 서비스 카로 출장 지원을 나가, △초동 불량 진단 및 부품 교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등 경정비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MJ는 오는 6월 5일부터 아이오닉5 N을 출시하는 등 현지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HMJ의 전기차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의 편안하고 품격 있는 모빌리티 사용 경험을 제공,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I로 중무장 하더니...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넘치는 자신감[더구루=김은비 기자]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겸 상무는 30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케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AI'를 등에 업은 신규 PC 출시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박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강력한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워진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작업을 쉽고 빠르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시연 영상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사용자의 다양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Mirroring)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 혹은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 넣기를 하는 등 기기 간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하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 갤럭시 북 최초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4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형 클라우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 '코파일럿+ PC (Copilot+ PC)'로 탄생했다. 클라우드 AI 기반으로만 동작하던 기존 코파일럿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도 누릴 수 있게 진화된 것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리콜(Recall)'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해 준다. ◇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강력한 연산 속도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도 매력적이다. 이 프로세서는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 Trillion Operation Per Second)의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NPU를 탑재,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직접 참석해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업계 선두의 성능과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사용자의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AI성능을 구현한다"며 "국내 최초의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용자의 크리에이팅 능력을 구현해 주는 AI 기능 탑재…가격은 215만 원부터그 밖에도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페인트(Paint)의 '코크리에이터(Cocreator)'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이용해 화상 회의에 재미를 더해주는 윈도우 스튜디오(Windows Studio)의 '이펙트(effects)' 등이다. 갤럭시 북4 엣지의 가격은 △35.6cm(14인치) 215만원 △40.6cm(16인치) 235만원/265만원(2개 옵션)으로 출시된다. 공식 출시일은 6월 18일이다.
LG전자, 튀르키예 아르첼릭과 에어컨 합작 공장 계약 '7년 연장'[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튀르키예 아르첼릭(Arçelik)과 에어컨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2031년까지로 7년 연장했다. 생산 품목도 추가하고 시너지를 강화한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모두 가까운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누빈다. 아르첼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공시플랫폼(KAP)을 통해 "LG와의 파트너십 만료일을 2024년 12월31일에서 2031년 12월31일로 늦춘다"고 밝혔다. 아르첼릭은 튀르키예 최대 기업인 코치그룹 산하 가전회사다. 튀르키예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50% 안팎을 올리고 있다. LG전자와는 20년 이상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2000년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 5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쏟아 연간 30만 대 규모의 에어컨 합작공장을 준공했다. 현지에서 튀르키예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LG전자의 에어컨 기술력을 합쳐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르첼릭 45%, 코치그룹 5%, LG전자 50%의 지분을 가졌다. 양측은 올해 합작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추진했다. 협력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가정·상업용 에어컨(RAC·CAC)에 이어 내년부터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시스템 에어컨도 생산하고 독점 판매 권한을 아르첼릭이 갖는다. VRF는 냉매량을 조절해 같은 냉매 배관에 여러 대의 실내기나 실외기를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공조 시스템이다. 기존 에어컨 시스템 대비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고 설치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에 있다. 작년 기준 8626만 명으로 유럽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평균 연령은 34세에 불구하다. 튀르키예 고유의 경쟁력 덕분에 현지 합작공장은 LG전자의 주요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다. LG전자와 아르첼릭은 생산량의 70%를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등 40개국 이상에 수출했다. 튀르키예 에어컨 시장에서도 2005년 50%, 2006년 52%로 점유율을 높이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튀르키예 거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한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세계 에어컨 시장 규모가 올해 1995억3000만 달러(약 270조원)에서 연평균 6.08% 성장해 2029년 2680억5000만 달러(약 3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에어컨이 '필수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가 속한 유럽도 다르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에어컨 보급률은 2000년 10%에서 2022년 19%로 늘었다. 비싼 전기요금과 돌·벽돌로 만든 오래된 건축물 때문에 그동안 보급률은 저조했으나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 연구팀은 스페인 가구 에어컨 보급률이 1990년 5%에서 2040년 50%로 폭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전선, 대만 해상풍력 진출 검토…해저케이블 사업 영토 확대[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전선이 대만선급협회(CS)·대만국제항만공사(TIPC) 등 대만 대표단과 만났다. 대한전선 케이블 기술의 산실인 당진공장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역량을 알리고 협력을 모색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저케이블 사업 영토를 넓힌다. 29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주형균 해저사업부 상무 등 실무진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대만 해상풍력·수소산업 관련 정부기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대만 대표단은 대만선급협회(CS), 대만국제항만공사(TIPC), 대만시험인증센터(TTCC), 대만경제연구소(TIER) 등 정부기관 관계자와 수소연료전지, 물류 등 기업 인사를 포함해 약 25명이었다. 대표단이 찾은 당진공장은 대한전선의 핵심 생산기지다. 면적은 축구장 약 35개를 합친 35만㎡로, 연간 생산능력은 2만9220톤(t)에 달한다. 중저압부터 고압, 초고압 케이블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초고압 케이블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한전선은 인근에 약 2200억원을 쏟아 해저케이블 1공장도 짓고 있다. 총 2단계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하고, 2027년 7200억원을 투입해 2공장을 건설한다. 2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5배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회의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생산 역량과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해저케이블 수주 경험 등 해상풍력 분야의 경쟁력 및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다각적인 분야에서 함께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대만 측은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협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대만 관계자는 "대만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수소 등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2022년 발표한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2025년까지 20%, 2050년까지 최대 7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해상풍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평가했다. 2050년까지 총 40~55GW 규모를 설치해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주 상무는 "이번 만남으로 양 측간의 유대 관계가 한층 강화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대만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관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글로벌 소수 기업만이 갖추고 있는 해저케이블 턴키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주 경쟁에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시 임박' 삼성전자 갤럭시 링, '사이즈' 알면 바로 주문 가능[더구루=김은비 기자]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의 주문 및 배송 프로세스 정보가 유출됐다. 7월에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링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Evan Blass)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갤럭시 링의 구매 옵션과 배송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공식 이미지가 유출됐다. 해당 이미지는 갤럭시 링 온라인 주문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갤럭시 링이 배송되는 방법(How Galaxy Ring is delivered)’이라는 제목을 통해 갤럭시 링의 상세한 배송 과정이 나타나 있다. 갤럭시 링의 배송 과정은 구매자가 자신의 반지 크기를 알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크기를 모를 경우, 구매자는 사이즈 키트를 먼저 배송받는다. 사이즈 샘플 키트를 통해 최적의 크기를 찾은 후 크기를 확정해 주문하면 갤럭시 링을 주문해 배송받는 절차다. 크기를 알고 있을 경우 사이즈 조정 단계를 건너뛰고 선호하는 갤럭시 반지 크기를 바로 주문해 사용할 수 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미국 표준 크기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반지 사이즈 기준 5~13(직경 약 22.2㎜)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지 사이즈 13은 한국 사이즈 기준으로 29호에 해당된다. 약지 이외에 다른 손가락에 갤럭시 링이 착용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델번호가 확인된 갤럭시 링 모델 번호는 △SM-Q500 △SM-Q501 △SM-Q502 △SM-Q503 △SM-Q505 △SM-Q506 △SM-Q507 △SM-Q508 △SM-Q509 등 총 9개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최초의 웨어러블 반지로, 수면 측정과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일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과 함께 갤럭시 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의 예상 가격은 300~350달러로 약 40만 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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