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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Archives - 204 중 106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전기차 (4078 Posts)

  • 한파 속 '테슬라 무덤'…현대차‧기아 EV는 멀쩡했던 이유 배터리 히터 방식 승온 기술로 혹한 대응에 유리 영하 30도 혹한에서도 충전 가능하도록 로직 구성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혹한 속 배터리 성능 유지에 도움 지난달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영하 30도 내외의 ‘북극 한파’로 인해 방전된 테슬라 전기차들이 무더기로 방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6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은 상대적으로 ‘혹한의 무덤’에서 자유로웠다. 시장에 공급된 물량 자체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압도적이라 한파에 따른 전기차 방전 사태에서 더 크게 부각된 부분도 있지만, 배터리 승온(昇溫) 방식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는 시각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들은 모터와 인버터로 냉각수 온도를 높이는 기술을 채택한 경쟁사들과 달리 별도의 배터리 히터로 냉각수를 가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효율성과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전기차는 겨울에 취약하다. 엔진 폐열(廢熱)로 히터를 가동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차내 온도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 자체가 저온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추위가 심할 때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 것처럼 전기차 배터리도 혹한에서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전기차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의 전해질 속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전과 방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전해질의 저항이 커지며 리튬이온의 양‧음극 이동 속도가 더뎌진다. 결국 배터리는 제 성능을 내지 못해 충전 속도도 느려지고 평소보다 빠르게 소모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25~35도 부근에서 최적의 성능을 낸다. 이 영역에서 충전 속도도 가장 빠르고, 주행 가능 거리도 최대화된다. 이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들은 항상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내기 위해 적정 온도 수준을 유지하는 열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추운 날씨에 차가워진 배터리를 난방하거나, 지나치게 뜨거워진 배터리는 냉각 시스템을 이용해 열을 낮춘다. 겨울철에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조사별로 직접 배터리 팩에 히터를 달아 배터리 온도를 높이거나, 기존 모터와 인버터의 작동으로 냉각수 온도를 높여 배터리를 승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모터와 인버터로 냉각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은 별도의 히터를 장착하지 않아 효율적이지만, 배터리 승온에 필요한 에너지가 배터리 히터를 사용하는 방식 대비 2배 가량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을 통해 혹한 조건에 대응하기에는 자사가 채택한 배터리 히터 방식의 승온 기술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배터리 승온 기술은 배터리 팩의 온도 조절을 위해 흐르는 냉각수의 유입구에 배터리 히터를 배치하고, 냉각수를 가열해 배터리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열효율이 높은 히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하 30도 수준의 혹한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관련 로직을 구성했다. 승온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설계다.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도 충전 케이블만 장착하면 배터리로 전류를 흘려보내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혹한의 날씨에도 승온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고유 기술인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겨울철 혹한 환경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설정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에서 급속 충전소를 경유지나 목적지로 설정시 동작하며, 주행 중 미리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최적의 충전 속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행 측면에서의 배터리 승온 제어는 주로 저온 상황에서 작동한다. 가령 주차 중 원격 혹은 예약 공조 기능과 연동하거나, 배터리 출력 성능의 최적화를 통해 냉간(파워트레인의 열이 적정 수준으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배터리 온도 상태를 모니터링해 해당 기능을 직접 끄고 켤 수도 있다. 다만,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는 차종의 특성에 따라 각각 상이한 조건에서 작동되도록 설정돼 있어, 충전과 주행 성능의 최적화를 위해 작동 상태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량 개발시 다양한 온도 조건의 챔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혹한 상황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성능 시험도 여기에 포함된다. 남양연구소 환경차개발시험장에서 이뤄지는 해당 테스트에서는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충전 성능을 시험하며, 배터리 열관리를 통한 충전 시간 최적화 등 다양한 배터리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의 전기차 열관리 기술은 전기차 자체의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어 주행거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충전 스테이션의 외부 에너지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쉽게 말해 충전 스테이션에 뜨거운 냉각수와 차가운 냉각수를 모두 구비해 놓고, 배터리 온도 상태에 따라 필요한 냉각수를 직접 주입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내부 전력을 활용한 배터리 승온 단계가 없어 배터리 잔량은 고스란히 보존하면서,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충전 속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게 된다. 현재 콘셉트 단계에 있는 기술이지만, 현대차그룹은 냉각수를 식히거나 데우는 시간을 절약함에 따라 충전 속도를 최대 40%가량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한동훈 "이재명, 변호인단 공천으로 자기 변호사비 대납 중"
  • 벤츠, 전기차 확대 전략 추진 늦춘다…2030년대까지 내연기관차 유지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재 순수 전기차를 2030년 이전까지 라인업의 100%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50%로 변경한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벤츠는 2030년에 유럽에서 완전한 전기차 라인업을 계획했···
  • 대체 언제 나오냐.. 테슬라 잡겠다던 애플카, 충격 근황 전해진 상황 애플이 준비중인 애플카가 또 연기됐다고 전했다. 2014년도부터 언급된 애플카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으로 공개된 정보 없이 소문만 무성하다. 최근 들려온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관련 기술특허를 내었고, 2028년도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 차 팔기 빡세네.. 미국 대통령 충격 발언에 유명 자동차 업체들 ‘멘붕’ 미국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힘을 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미국 정부는 완화된 배기가스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자동차 제조업체 노조의 반발로 기존 자동차 사업 목표를 변경하는 것이다.
  • ‘이 차는 진짜 미쳤다!’.. 기아 EV9, 외신이 감탄한 포인트 10가지는? 기아는 EV9을 해외에 출시해 국내의 부족한 판매량을 메꾸려고 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 해외에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자동차 전문 외신인 오토블로그에서는 EV9 WOW Point 10가지를 언급했는데,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테슬라보다 훨씬 낫네’.. 폭스바겐 전기차 신차, 미친 주행거리 수준 ID.7 투어러는 폭스바겐의 첫 번째 전기 왜건으로, 세단 모델과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졌지만, 달라진 디테일로 ID.7 투어러 만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ID.7의 최상위 트림 프로 S는 1회 충전당 주행거리가 700km 가까이 된다고 한다.
  • “이건 진짜 좀…” 예비 오너들도 등 돌릴 전기차 ‘이것’ 정체 올해 전기차 보조금 관련 지침이 확정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예상대로 인하는 됐다. 하지만 모델마다 인하된 보조금 차이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선 ‘특정 제조사를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체 어느 정도일까? 함께 살펴보자.
  • EV6를 니로EV 가격에… 기아, 전기차 할인 ‘EV페스타’ 진행 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EV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에 맞춰 마련한 프로모션이다. 구체적으로 EV페스타를 통해 EV6는 300만 원, EV9 350만 원, 니로EV 100만 원 등의 제조사 할인을 제공하고 봉고EV 구매자에게는 최대 70만 원의 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기아에 따르면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EV페스타를 통해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5260만 원)을 389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EV9 2WD 19인치 모델(7337만 원)이 6519만 원, 니로EV 에어 트림(4855만 원)은 3798만 원이다. 특히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과 니로EV 에어 트림 실구매가 차이가 100만 원 미만인 점을 주목할 만하다.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의 경우 정부 보조금이 630만 원, 제주 지자체 보조금이 400만 원인데
  • 중국 화웨이, 둥펑자동차그룹 M히어로와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중국 화웨이의 지능형 자동차솔루션 사업부가 2024년 2월 22일, 둥펑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M Hero와 스마트 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 커넥티비티 ···
  • 배터리다이브, “2040년 중국의 전고체시대 야심 보인다.” 그동안 한국의 초격차 기술에 대응을 하지 않던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배터리 산업동향 플랫폼 배터리 다이브가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2024년 1월 중국 전고체 배터리 협력 혁신 플랫폼(CASIP)이···
  • 2027년: 전기차 배터리 여권이 필요한 시간 앞으로 유럽연합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는 배터리 소재의 출처와 제조 관련 세부 정보 등을 꼼꼼히 담은 디지털 문서를 갖춰야 한다오는 2027년 2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배터···
  • 로터스 테크(Lotus Tech), 나스닥 상장 발표 글로벌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Lotus)의 전기차 판매권 및 기술 R&D 보유 업체 로터스 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 Inc. 이하 ‘로터스 테크’)와 LVMH 그룹 계열 사모펀드···
  • 기아의 첫 고성능 대형 SUV 'EV9 GT' 스파이샷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고성능 GT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해외에서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EV9 GT가 테스트 차량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은 박스형의 실루엣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
  • “326마력이라고?! 스페인 감성인가 파워 대박!” 쿠프라 본 VZ 쿠프라 본 VZ 유럽 시장 진출 스페인의 자동차 브랜드 쿠프라, 독일 Volkswagen 그룹 소속,는 본 (BORN) 소형 전기 해치백의 스포츠 버전인 VZ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에 Seat에서 독립하여 별도의 브랜드가 된 이후, Cupra는 스포츠성과 젊음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발표된 Born VZ는 전기차 시장에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스포티함을 더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차의 부활?”피아트 무르티프라 전동화? 피아트 무르티프라 전동화? 추한 차의 명성과 디자인의 재탄생 피아트 무르티프라는 그 독특한 외형으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차’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었다. 이 차는 1998년에 첫 선을 보이며, 그 이후로도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논란과 토론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무르티프라의 프런트 마스크는 그 디자인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되었는데, 하이빔과 로우빔의 배치는 생물 같은 표정을 연출하며 독특함을 극대화했다. […]
  • 단돈 7천만 원대.. 역대급 가성비 ‘아이오닉 5 N’, 깜짝 근황 전했죠 현대차 N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은 차량의 성능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펀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 국내에선 체감상 비싼 가격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동급의 성능을 내는 수입차들의 가격이 2-3배인것을 감안하면 좋은 대안이다.
  • "현대기아 보고 배워라" 가격 오른 토레스 EVX, 칭찬 쏟아진 이유는 KGM 토레스 EVX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토레스 매니아' 위기 직면한 토레스 EVX보조금 대폭 삭감됐지만파격 결단에 소비자 환호 최근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방안이 발표된 후 전기차 업계가 분···
  • 조선족도 거르겠다.. 한국 땅 밟는 BYD, 가격 테슬라 보다 비싸다? 가성비를 앞세워 유럽, 호주 등 주요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BYD.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땅 파서 장사하나?.. ‘1천만 원’ 통큰 할인 시작한 수입차, 그 정체는? 포드는 전기차 부분에서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 업체는 자체 전기 크로스오버인 포드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8,100(약 1,080만 원)까지 인하한다.
  • 토레스가 살려낸 KG모빌리티, 토레스가 '발목' 잡을까 KG모빌리티, 16년만 연간 흑자 전환 내수 매출 3조 7800억, 최대판매 모델 '토레스' 단일 모델 의존 지속… 토레스 EVX는 시작부터 난관 KG모빌리티가 2년 전 출시한 토레스의 꾸준한 인기와 수출 덕에 지난해 16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토레스 신화를 이어갈 신차로 내놓은 '토레스 EVX'가 계절적 비수기, 보조금 이슈 등으로 출발선에서부터 주춤하면서 올해 판매 확대를 이어갈 또 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판매 11만 6099대 ▲매출 3조78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16년 만의 흑자전환이며,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다.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지 1년 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GM이 내놓은 신차들 중 국내 시장에서 2022년 7월 출시된 토레스의 인기를 뛰어넘는 모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흑자를 이뤄낸 바탕에는 수출이 자리했다. KGM의 지난해 수출 판매 대수는 총 5만2574대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신시장에 토레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차출시를 서두른 결과다. 문제는 KGM의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시장에선 오히려 2022년보다도 판매량이 줄었다는 데 있다. 지난해 KGM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총 6만3345대로, 전년 대비 7.74% 줄었다. 지난해와 2022년의 월별 판매 추이를 보면, KGM의 내수성적은 토레스의 신차효과에 따라 꾸준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2022년 상반기 내내 월 5000대도 팔지 못했던 KGM은 토레스를 출시한 이후 7월부터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섰고, 토레스 효과는 지난해 3월(8904대)를 기점으로 서서히 꺾였다. 상반기까지는 5000대 안팎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들어선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토레스의 신차효과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덕에 전년 대비 연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지는 않았지만, 이는 토레스 단일 모델에 대한 KGM의 높은 의존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토레스 의존을 줄이려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출시한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상품선 개선 모델,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등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KGM의 오랜 효자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지난해 신규 트림을 출시하면서 판매확대를 노렸지만, 2022년 보다도 판매량이 1만대 이상 줄었다. 문제는 올해다. 월 내수 판매량을 평균 6000대 이상으로 올려줄 토레스 다음 주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토레스 EVX'가 삐걱거리고 있어서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KGM이 사명변경 후 처음 내놓는 전기차이자 토레스 신화를 이어받을 기대주였다. 토레스EVX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계절적 비수기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으로 사실상 지난해 10월, 11월 단 2개월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각 지자체별로 잔여 보조금이 달라 판매량을 크게 높이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보조금 확정만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보조금 체계 개편으로 보조금마저 줄었다. 토레스EVX는 배터리 재활용 계수가 떨어지는 LFP배터리를 탑재한 탓에 지난해 대비 보조금이 200만원 가량 줄게됐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올해 들어 소비자 가격만 돌연 오르게 된 셈이다. 올해 보조금 확정 이후 토레스 EVX 판매 확대만을 노리고 있던 KGM이 울며 겨자먹기로 차량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며 소비자 가격은 겨우 동결했지만, 올해 토레스 EVX의 판매량이 기대한 만큼 확대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통상 신차 효과의 수명은 3개월 정도인 데다, 기존에도 부정적이었던 LFP 배터리에 대한 인식이 정부의 보조금 개편으로 한층 더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예정된 신차 출시를 서두를 필요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G모빌리티는 올해 6월 코란도 EV, 3분기 토레스 쿠페, 4분기 전기 픽업트럭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상태인데다 정부가 보조금 체계를 개편한 이상 앞으로 LFP 배터리는 국내 시장에서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에 힘을 싣기 보다는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서둘러 기존 토레스의 자리를 채우고 전기차와 투트랙으로 판매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의미래 39.7% vs 민주비례연합 26.8%…정당투표 與 우세 [데일리안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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