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손현주, 고생 전문 배우의 발걸음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매번 쉬운 배역이 없어요." 10년 이상을 함께한 매니저도 그가 "고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권유했단다. 손현주는 "얼마나 고생스럽겠냐"라며 '유어 아너'를 선택했지만, 심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연기하며, 그만큼 보람도 느꼈다는 손현주의 이야기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유어 아너'의 원작은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바. 미국에선 'Your Honor'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손현주는 존경받던 판사에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기로 결심하며 타락하는 송판호 역을 맡았다. 채널의 접근성의 한계에 마주한 '유어 아너'의 첫 방송 시청률은 1.7%였으나 입소문을 통해 현재 4.6%의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손현주는 "우선 대본이 재밌었다. 매니저가 함께한 지 10년 이상 됐는데, '선배는 조금 고생하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라고 하더라. 고생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따라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라며 작품 합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명민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김명민 씨와는 처음 만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제가 하고 싶던 배역들을 다 가져간 인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구처럼 동료 같은, 소중한 사람이다. 진중한 인물이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보통 남자 배우들하고 만나면 편해진다.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보단 같이 가는 것이다. 드라마 밖에선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참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김명민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덧붙였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본 배우들이 많았다. 백주희라는 배우를 봤고, 정애연도 처음 만났는데 신선하더라. 김명민의 딸로 나왔던 박세현도 굉장히 신선했다"라며 "주조연 나눌 것 없이 다들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연기했다. 나중에 이런 작품이 나에게 또 들어오면 똑같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말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역을 맡은 김도훈과는 대화를 별로 안 했다고. 손현주는 "별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 보통 아버지들과 아이들이 얘기를 많이 안 하지 않냐"라며 "나중에 드라마 외적으로 진심으로 안아준 적이 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뜨거움이 왔고, 뜨거움을 받았다. 그런 속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속정이 없으면 이 드라마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어 아너'를 촬영하며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쌓였을 무렵, 그의 형이 세상을 떠났다. 손현주는 "제 형도 기자님들처럼 있었기에 남 같지 않게 느껴진다. 지병도 없던 형이 갑자기 떠났다"라며 "일정상 끝내야 하는데 발인까지 진행 후 촬영했어야 했다. 여러 마음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촬영은 잘 마쳤다"라고 회상했다. 손현주는 "아마 잘 보고 있을 것 같다. 우리 형은 90년대부터 제 팬이었다.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절 좋아했다. 저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면 형과 사진 찍고 재밌게 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극 중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촬영을 하다 보면 죽을 것 같고, 무서운 마음을 느끼는 상황이 있다. 실제로 그걸 느꼈다. 배우들이 멋을 내거나 고급스럽게 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표현할지 미리 정하고 들어가진 않는다"라며 "우원시도 서울이 아닌, 만들어진 도시지 않냐. 지방에서 찍었는데 먼저 가서 공간을 보고 주위에 뭐가 있나를 확인한다. 지금까지도 대비해야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손현주의 연기 커리어는 '추적자 더 체이서'를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 그는 "두려움에 대한 걸 검토하다 보니 '추적자' 이후론 장르물만 하게 됐다"라며 "그전까지 주로 소시민적 인물을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적자' 이후 권력을 가진 인물들을 표현해 왔다. 손현주는 자신의 필모와 연기에 대해 "목숨 걸고 했다"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는 "잘못된 부성으로 그렇게 가서는 안 됐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됐다. 시즌2가 나온다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 일 때문에 드라마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많이 몰입해 울기도 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드라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걷는 것뿐이다"라고 평가하기도. 무엇보다 그는 "결말을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다. 선악이 없기에, 시즌2가 시작된다면 '이제는 반성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과연 반성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반성하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스튜디오지니]
[인터뷰①] 다국적 '비빔밥 그룹' 앰퍼샌드원 "다양한 문화 모여 케미 특별"오늘(22일) 오후 6시 앰퍼샌드원(AMPERS&ONE, 나캠든(미국), 브라이언(캐나다), 최지호(대한민국), 윤시윤(대한민국), 카이렐(미국), 마카야(호주), 김승모(대한민국))은 첫 번째 미니 앨범 'ONE QUESTION'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15일 데뷔한 다국적 보이그룹 앰퍼샌드원 그룹명은 'and'를 나타내는 기호 '&'인 Ampersand와 너, 나, 우리 모두 하나라는 뜻의 'ONE'의 합성어다.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앰퍼샌드원은 지금까지 'On And On'을 필두로
[인터뷰②] 앰퍼샌드원 "정용화·이승협 감사...정해인과 챌린지 하고파"[인터뷰①]에 이어서앰퍼샌드원의 첫 미니 앨범을 위해 FNC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이 힘을 모았다. 우선 씨엔블루 정용화는 타이틀곡 'He + She = We'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직접 디렉팅 해주면서 많은 조언 해주셨어요. 용화 선배님께서 보컬적으로 끝처리 디테일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들리게 하는지, 어떻게 더 임팩트 남게 하는지 설명해 주셨어요."(김승모)"즉석에서도 수정하시는 대단한 선배님이시구나 느꼈어요. 많은 교훈을 얻었던 자리였던 것 같아요."(나캠든)엔플라잉 이승협은 수록곡 'Fly'의 작사와 작곡뿐
[인터뷰] 이재문 히든시퀀스 대표, “구해줘→백설공주, 웰메이드 향한 '새 다짐' 계기”“이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재밌는 콘텐츠'를 향한 아쉬움 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드라마 PD이자 제작자로서의 한 챕터가 정리된 느낌이다.” 방송 콘텐츠 제작사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 프로듀서가 최근 화제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이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재밌는 콘텐츠'를 향한 아쉬움 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드라마 PD이자 제작자로서의 한 챕터가 정리된 느낌이다.” 방송 콘텐츠 제작사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 프로듀서가 최근 화제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컴백' POW "에이브릴 라빈, 직접 응원…'언더독의 반란' 보여줄게요" [MD인터뷰](종합)[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파우가 하이틴 로맨스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약 9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보다 저돌적인 모습으로 성장과 사랑을 노래한다는 이들이다. 최근 마이데일리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그룹 파우(POW / 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를 만나 21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두 번째 EP 앨범 '보이프렌드'(BOYFRIEND)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틀곡 '보이프렌드'는 2000년대를 풍미한 락스타 에이브릴 라빈의 히트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파우만의 시그니처 '청량'에 파워풀하고 펑키한 매력을 더한 곡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수록곡 '아이'(I), '베이'(BAE), '선셋'(Sunset) 등 총 4곡이 담겼다. 이날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파우 멤버들은 모두 하나같이 컴백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라 우리에게 너무 반갑고 애틋한 컴백이에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연) "반 년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작업하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많이 기다리고 그리워했던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빈) "팬분들과 다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오랜시간 동안 이날을 기다려왔는데요, 빨리 새로운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요치) 모험적이고 반항기 가득한 분위기의 '걸프렌드'를 리메이크한 만큼, 보다 당돌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준비했다는 파우다. "댄스 퍼포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와 함께, 여태까지 파우의 음악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랩 파트가 있어요. 또 저와 현빈이는 피어싱을 하고, 요치는 눈썹 스크래치를 시도하는 등 비주얼적인 변화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여태까지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스모키 메이크업도 시도할 계획이에요!" (동연) "동연이 말 처럼 이번에 랩을 하는데요, 평소 랩을 좋아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뮤직 비디오도 보고, 다른 노래들도 찾아보면서 톤을 연구했죠." (요치) "남자다운 인상을 심어드리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어요. 피지컬이 더 좋아지면 남자다운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헬스장도 등록했어요." (현빈) 파우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선공개한 자작곡 '선셋'(Sunset)이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것. 특히 태국 및 이탈리아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곡과 작사를 처음으로 해봤어요. 처음엔 완전 다른 내용이었지만,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팬분들을 향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커졌죠. 그래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팬송을 쓰기로 결정했어요. 그렇게 함께 작사를 했죠." (요치) "사실 저희는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요, 멤버들 뿐 아니라 회사 직원분들 모두가 밤낮없이 준비한 앨범인 만큼 이번 활동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려고 해요.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과 늘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결과로 보답을 드리고 싶어요." (정빈) "최근 스포일러 스테이지를 통해 팬분들을 만났는데요, '선셋'을 부를 때 앞에 계신 팬분들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우리가 파워를 그리워했던 만큼 그들도 그렇구나, 같은 마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아직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에요." (현빈) 이처럼 굳은 각오와 열정, 간절함을 지닌 멤버들이었지만,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불안함도 느꼈을 터. 멤버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6월에 발목 부상을 당했었죠. 그때 사실 당장 컴백이 눈앞이었고, 팬분들을 만나기 전이었어요. 스케줄과 일정도 정해져 있었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치게 되니 제 탓을 많이 하게 됐어요. 아쉽기도 하고 고민도 많고 절망적인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멤버들이 가벼운 듯 무겁게 '네 탓이 아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준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다'라고 위로를 많이 해줬어요. 덕분에 빨리 정신을 차리고 재활에 임했고, 지금은 완쾌한 상태에요." (현빈)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내가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늘 새로운 말, 새로운 행동을 보여주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진심을 전하는 건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결같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번 컴백을 통해서 꼭 (팬들에게) 진심을 전해드리고 싶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요." (동연) "이번 컴백을 통해 팬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은 말이 잘 전해져서 앞으로도 저희 노래에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파워가 우리에게 힘이 되듯 우리도 파워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기다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현빈)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컴백을 앞둔 이들, 이를 알아주기라도 하듯 컴백 전 파우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저희 곡의 원곡자이신 에이브릴 라빈님께서 리메이크를 허락해주셨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저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손편지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직접 편지를 읽어주셨어요. 저희에게 '뮤직비디오도 봤다. 응원한다'는 답을 주시기도 했죠. '걸프렌드'를 최초로 리메이크하는 것이다 보니 워낙 설렜는데, 더욱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어요!" (동연) 어느덧 데뷔 1주년을 맞은 파우. 멤버들과 함꼐 지난 1년을 돌아보자 이들은 감격, 그리움, 설렘 등 다양한 감정들을 털어놨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정빈이 입을 열었다. "22년 동안 살아오면서, 데뷔 후 활동한 지난 1년이 가장 성장폭이 크다고 느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느낀 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이에요.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팬들이 떠나거나, 새롭게 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쉽기도 뭉클하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내가 팬들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컴백이 미뤄지면서 팬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속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좀 더 지켜주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꼭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와 함께, 더 새로운 꿈들이 생긴 파우였다. "언더독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커요. 23~24년도에 많은 그룹들이 데뷔를 했는데요, 우리가 시작부터 많은 분들께 주목을 받았거나 빛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곁에서 이런 파우의 미래를 기대하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꼭 보답하고 싶어요." (정빈) "어떤 레이스든 드라마는 언더독에 의해 쓰여진다고 생각해요. 예상대로 진행되는 시나리오보다 의외성에서 나오는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언젠가 최선을 다한 만큼 최고가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현빈) "역시 파우의 노래는 다 믿고 들을 만 하다는 피드백을 듣고 싶어요. '믿듣돌'이라는 이미지가 욕심나요!" (동연)
정우·김유미 결혼 소식에 김민수 감독이 벌벌 떤 이유는 '딱 4글자'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우연이 운명이 됐다. 정작 본인은 몰랐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이하 '더러운 돈')을 연출한 김민석 감독이 대학교 동문이자 해당 작품에 출연한 정우의 과거 결혼 소식을 듣고는 무서워했다고 한다.발단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정우. 그는 당시 함께 학교를 다니던 김민석 감독에게 현재는 아내인 동료 배우 김유미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김유미도 서울예대에 다니고 있었다.정우는 최근 '더러운 돈' 개봉을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랑 유미씨가 같은 학교를 다녔다. 과는 달라도
'보통의 가족' 수현 "허진호 감독 作 출연, 버킷리스트 이뤘죠"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겪었어요. 단순히 아시아에서 누군가 아시아 티켓파워를 위해 데리고 왔다는 게 아니라. 'One of them'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배우가 첫 한국 영화 시장의 문을 열었다.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배우 수현의 이야기다. '보통의 가족'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두 형제 부부가 자식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물이다. 수현은 '보통의 가족'에서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재혼한 지수를 소화했다. 지수는 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캐릭터다. 수현은 지수를 맡아 이번 작품으로 첫 국내 영화 데뷔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영화 데뷔작을 맞이한 수현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더니 웃으시더라. 일이라는 게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인연이 되려는 것 같았다. 재밌게 잘 촬영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수현은 해당 작품을 통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참석했다. 그는 "토론토에 이어 가까운 곳에서 관객들을 보고 반응들을 보는 게 좋았다"라며 "부산에서도 토크도 많이 했는데 비가 오는데도 맞으면서 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조한 부분에 대해 묻자 수현은 "감독님이 '화이트'라고 강조하셨다. 중립적이란 표현도 있지만 때 묻지 않아 순수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완전한 주장으로 물들어 있지 않은 인물이라 화이트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지수와 맞닿은 부분에 대해 묻자 "트로피 와이프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부모로선 전혀 공감을 못할 것 같은 그런 인물의 의외성을 만들어주는 장치인 것 같다. 이 타이밍에 이런 연기를 하면 발연기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툭 던지는데 '듣고 보니 맞네?'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라고 표현하는 지수를 연기하며 고민한 부분은 없었을까. 그는 "애매하다. 뭔가 지수도 도전적인걸 세게 하거나 남편에게 엄청 어필을 하거나 혼자 힘들어하는 걸 표현하고 하면 연기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이트가 애매하더라"라며 "그 애매함이 캐릭터를 보면서 답답함도 담아주지 않았나 싶다. 여러 가지 콤플렉스들이 똘똘 뭉친 것 같은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중간에 껴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표현해 줬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수현은 극 중 장동건, 설경구, 김희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호흡했다. 이들과 기싸움을 해야 했던 장면에 대해선 "팽팽함을 느꼈다. 끼어드는 어려움보다 대사가 너무 짧고 이상한 타이밍에 하는 게 어렵다고 느꼈다.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누군가 이걸 보고 듣고 있다는 표현을 담아내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설경구와 하는 부부 연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수현은 "선배들도 '칼을 갈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각자 스타일대로 한 것 같다. 저도 어떻게 더 다르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집중하며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게끔 했다"라고 전했다. 극 중 세 번의 저녁식사를 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감정 줄다리기를 하는 장면의 감정선에 대해선 "지수는 이해가 앞서는 사람이었다. 이 집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인물들에 공감하려고 애썼다"라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며 생각을 하다가, 내 입장을 정하는 인물 같다. 다들 지수를 가장 보통의 사람이라고 하는데, 보통의 사람이기 어려운 것 같다. 스스로 가장 어려운 질문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 같다"라고 대답했다.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수현은 이번 작을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데뷔를 겪게 됐다. 둘 중 일하기 쉬운 현장이 있냐는 질문에 수현은 "편한 현장은 없다. 장단점이 있다. 전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딜레마를 주는 작품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라며 "준비가 철저하다는 점에선 비슷했다. 제가 출연한 외국 작품엔 CG가 많았다. 이렇게 대화로 이끌어가는 건 대범하고 도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멋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데뷔 20년을 맞이한 수현은 배우로 느낀 성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기 경험 1도 없이 뉴질랜드에 가서 첫 작품을 했다. '전화기를 들고 말하냐' 같은 것도 물어봤다. 그걸 생각하면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그때도 용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더 바쁘게 일하려는 것 같고 내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욕심도 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현은 "허진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여자 배우는 항상 임팩트가 있었다"라며 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버킷리스트였다고 밝힌 바. 수현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여성 캐릭터에 대해서도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이 남자들에 가려지기도 했다. 조금 이쁘고, 조금 키 크면 야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약간 더 옛날엔 그게 예술적이라고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생각 있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게 요즘 여성들이다. 그런 캐릭터를 찾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에다든 복덩희든 노멀한 공감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에 대한 갈증이 풀렸을까. 수현은 "이제 시작이다. 해외에서도 많은 여자 배우들이 하고 있다. 여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페미니스트라고 얘기도 하고, 여자인걸 이용해서 공격적으로 남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이미지가 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것도 편견이다. 제가 어릴 때 알던 페미니즘은 평등하고 평화로운 것이라 배웠다. 제가 현재 일하면서도 이 시스템 안에서 여성 차별적인 거나 편견 같은 것들이 많다. 실제 일하는 현장에서도 '왜요?'라고 질문을 던지려 스스로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현은 동양인 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해외는 영화 현장도 물론 그렇지만, 영화가 아닌 곳에서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많이 존재한다.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겪고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도 해보고 글로도 써봤다. 실제에 부딪혔을 때 당황스럽고 무서운 경험도 많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도 한국도 놓치고 싶지 않다. 제 정체성은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일을 시작했고 제가 한국사람을 이해하고 한국사람이 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분명 더 많은 매체들을 통해 그로 인해 관심은 더 받을 수 있는, 그걸 뛰어넘는 아시아인의 역할을 하려면 미국 사람만큼이나 이해하고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깨고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노래 한번에 150만원을 번 화장품 회사 알바남노래 한번에 150만원을 번 화장품 회사 알바남
신혜선이 소처럼 일하는 이유신혜선이 소처럼 일하는 이유
[인터뷰②] ‘보통의 가족’ 수현 “자기 목소리 내는 女캐릭터 중요하게 생각해요"①에 이어서…수현이 처음 대중에게 각인된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을 통해서였다. 국내 작품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셈. 하지만 최근에는 시리즈부터 영화까지, 국내 작품에 줄곧 매진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대해 수현은 “제가 느끼기에 과거에 한국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이 너무 남성들에 가려진 부분도 있었던거 같아요. 예쁘고 키가 크면 너무 야하게만 나와서 도구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보다 더 옛날에는 그렇게 해야만 예술적인 거라고 생각하던 시대가 있었던거 같아요. 지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인터뷰서 한 말: 단단한 소신 느껴진다"저는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어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 후 침묵을 지켰던 한강 작가(53)가 첫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한 작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된 스웨덴 언론 'SV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며 "저는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고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아들과 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
[Who Are You?] 재즈뮤지션 오수경, '매일이 기쁜 재즈소통 여제'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인터뷰①] 15년차 씨엔블루 "밴드 날 것 그대로로 돌아갑니다""날 것에서 오는 매력에 꽂혔어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공연 봤는데 다른 댄스 소스 안 하고 진짜 연주로만 끝까지 보는 데도 하나도 안 지루하고 너무 멋있는 거예요. 이런 게 본질이었구나, 밴드의 날 것 그대로가 진짜 멋있구나 느껴서 저희도 다시 날 것으로 가는 게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요."(정용화)오늘(14일) 오후 6시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는 열 번째 미니 앨범 'X'를 발매한다. 2021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WANTED'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2009년 일본, 2010년 한국 가요계에 등장한
'보통의 가족' 수현의 첫 스텝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수현이 첫 한국 영화 데뷔에 나선다. 영화 '보통의 가족'(연출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헤르만 코흐의 원작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1> 수현은 '보통의 가족'으로 국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앞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수현에겐 새삼 찾아오는 설렘이다. 수현은 "제가 허진호 감독님께 '감사해요'라고 하니까 웃으시더라. '일'이라는 것에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영화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연이 안 됐다. '보통의 가족'은 인연이 됐기 때문에 이렇게 선배들과 재밌게 촬영하지 않았나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를 통해 수현은 그야말로 '성덕'(성공한 팬)이 됐다. 수현은 "주변 친구들한테 '내 버킷리스트는 허진호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는 거야'라고 해왔다. 감독님 작품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이 항상 임팩트가 있었다. 감독님도 마침 저를 궁금해하셨다더라. 그 점도 너무 좋았다"며 "캐릭터 자체를 봤을 땐 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인물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도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현이 맡은 지수는 재완(설경구)의 두 번째 아내다. 재완이 사별 후 지수와 재혼했고, 두 사람 사이엔 전처와 낳은 딸 혜윤(홍예지)과 갓 태어난 둘째 사랑이가 있다. 지수에 대해 수현은 "감독님이 '화이트'라고 강조하셨다. 지수는 컬러로 따졌을 때 화이트라는 의미다. 중립적이라는 표현이면서, 동시에 가장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강한 주장으로 물들어있지 않은 인물이라 '화이트'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쩔 땐 빈틈이 많아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재완과 지수의 관계를 떠올렸을 때 흔히 사람들은 '트로피 와이프'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이는 재완의 동생 재규(장동건)와 동서 연경(김희애)도 마찬가지다. 재완-재규 형제와 동서 연경의 사이에서 지수는 연신 애매한 위치에 놓인다. 이에 대해 수현은 "지수는 어쩌면 제일 생각이 없을 것 같고, 부모로서 전혀 공감하지 못할 것 같은 인물이다. 그런 부분들이 의외성을 만들어주는 장치인 것 같다. 철부지까진 아니지만, 어른들의 대화에 묶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재밌는 요소였다"며 "다만 애매한 느낌이 있었다. 혹시나 캐릭터를 보는데 답답함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다고 너무 도전적으로 세게 어필할 수도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 특히 지수의 애매한 위치는 이들의 저녁 식사 장면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네 사람이 참석한 가족회의 시간이지만, 지수는 음식에 집중하거나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느라 홀로 외딴섬 같은 존재가 된다. 이어 사건이 전개되며 지수도 차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지만, 팽팽한 이들의 관계에 끼어들기 쉽지 않다. 수현은 "끼어들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선배들이 너무 '대'선배들이라 에너지가 팽팽하지 않냐. 그래도 지수는 제가 제일 잘해야 되고, 제가 제일 잘 아는 인물이었다. 처음엔 정적을 깨고 대사를 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제가 지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였다"며 "저 혼자 따로 생각도 많이 했고, 감독님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연경을 의식하지만, 대들지 않는 정서들을 잘 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현은 "디너 장면에서 선배들이 칼을 갈고 왔구나 싶었다.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다들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더라. 그러면서도 스타일은 모두 달랐다"며 "설경구 선배는 항상 빠르게 달려 나가서 모니터를 확인하고, 장동건 선배는 조용히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김희애 선배는 현장을 안 떠나고 스스로 감정을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제가 다르게 할 수 있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넘긴 수현은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스크린 경험을 마친 뒤 마침내 한국 영화로 발판을 넓혔다. 수현은 "할리우드나 국내나 편한 현장은 없는 것 같다. 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뭐가 맞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블록버스터도 좋지만 이렇게 땅에 닿아있는 딜레마를 주는 영화가 너무 매력 있다"며 "모든 한국영화가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가족'은 정말 많은 의논을 했어서 더 재밌고 애정이 많이 갔다. 외국 배우들은 혼자 조용히 집중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꽤나 긴 시간 동안 연기를 해 온 수현이지만, '보통의 가족'에선 내로라하는 대선배들 틈에서 존재감을 발산해야 했다. 수현은 "선배들의 연륜은 따라갈 방법이 없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선배들의 경험치나 여유가 있듯이, 저도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지수"라며 "제가 연경을 그렇게 표현할 수 없듯이, 연경도 지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희애 선배는 정말 많은 의논을 함께 하시고, 체력도 좋으시고, 하다 못해 패션도 전부 소화하시더라. 그게 젊은 마인드 같다. '난 이걸 잘하지'에 머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배울 점 같다"고 감탄했다. <@3> 영역을 넓힌 만큼, 배우로서의 목표도 선명해졌다. 수현은 "제가 느끼기에 과거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들은 너무 남성들에게 가려진 부분이 있었다. 예쁘거나 키가 크면 너무 야한 역할의 도구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시절엔 그렇게 해야만 예술적인 거라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요즘 여성들처럼 목소리를 내고, 생각 있는 캐릭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저는 요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계속 찾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에겐 이제 막 시작이다. 제가 일하면서 이 시스템 안에서 여성 차별적인 것들, 혹은 편견에 속한 것들이 많은데 연기를 통해서든, 실제 일하는 현장에서든 저 스스로 '왜요?'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 1을 시작으로 올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경성크리처' 시즌 2, 영화 '보통의 가족'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수현은 "2년 넘게 달려온 것 같다. 그냥 그 작품과 연기하는 것이 재밌다. 제가 꿈꾸기만 했던 새로운 역할들이 저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배우로서 너무 행복하다. 배우들은 스스로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있다. 자신감이라면 자신감이고, 용기라고 하면 용기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그냥 한 스텝씩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현은 "해외는 영화 현장도 물론 그렇지만, 영화가 아닌 곳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제가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해보고, 글로 써본 적도 있다. 근데 실제로 부딪혀보니까 당황스럽고 무섭더라. 그럼에도 제가 배우로서 가진역량이나 제 스스로의 자신감을 갖고 맞서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정체성은 너무나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서 일을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국 사람들을 이해하고, 한국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제가 해외에 나가서 한국인으로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다. 작게나마 제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4>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돌싱글즈6' 박선혜·정우영 PD, 뿌듯함으로 일궈낸 연애예능의 새 지평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출연자들 사이 커플이 생기면 엄마처럼 뿌듯한 마음이 생긴단다. 출연자들을 응원하며 함께 희열을 느끼는 게 '돌싱글즈'의 장점이라며, 매울 것만 같은 이혼 소재로 순한 맛 연애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어느덧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돌싱글즈'를 연출한 박선혜 CP와 정우영 PD의 이야기다. '돌싱글즈 6'은 새로운 사랑이 절실한 돌싱남녀들이 모여 간절한 만큼 숨김없고, 과감한 짜릿한 연애 스토리를 다루는 연애프로그램이다. 이혼 후 더 진실된 돌싱남녀들의 직진로맨스를 그린다. '돌싱글즈 6'은 시즌 5가 끝나기도 전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우영 PD는 "아무래도 시즌4를 미국에서 했다. 그동안 한국판에 대한 지원자를 모으고 있었다. 지원자가 꽤 모였는데, 매력적인 인원들이 많았다. 시즌 5,6는 동시에 하자는 식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선혜 CP는 "시즌 5는 90년대생으로 구성됐었다. 본인의 자존심과 사랑 사이에서 많이 갈등하시는 것 같았다"라며 시즌 5와 6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직업상 홍보의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출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박 CP는 "고민이 굉장히 많이 됐던 지점이다. 시즌이 가면 갈수록 홍보성 지원자들이 많기에 그걸 걸러내는 게 리스키 한 부분이다"라며 "밖으로 대외활동이 많은 분들에 대해서 검증을 많이 하고 있다. 지원하신 지 오래되셨다. 고민을 치열하게 했고, 이분들의 열정이 정말 크시다. 그런 얘기를 감수하기도 했지만 잘할 거라 생각했고,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하셨다"라고 전했다. 정우영 PD는 "초반에는 그런 인원들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지만 나중 되면 생각이 안 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생활 논란과 출연자 검증 기준에 대해서 정 PD는 "모든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단계를 다르게 했던 것 같다. 나중에 점점 익숙해지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게 되더라. 똑같은 질문에 똑같이 대답하는지도 본다. 맞닥뜨릴 논란에 대해 미리 얘기해보기도 한다"라고 밝혔고, 박 CP는 "생활기록부도 제출을 하시고, 많이 생각하고 고민을 하신다. 리스크가 생기면 본인들에게도 위험한 일이지 않냐. 최대 3단계 정도를 거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이혼 남녀를 출연자로 모집하며 생긴 애로사항은 없었을까. 이들은 어려웠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CP는 "초반엔 출연을 결정하시고도 못하겠다는 분들도 계셨다. 인터뷰를 찍어놓고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했다. 부끄럽게 만드냐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 저희에게도 좀 상처였다"라며 "지금은 부모님들이 응원을 더 해주시고, 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서 인연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이혼을 한 것에 대해 숨겨야 한다.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혼은 개인의 상처기에, 다들 모여서 얘기를 하다 보면 사랑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같이 상처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 PD도 "예전엔 자신의 얘기를 꺼내길 부담스러워했지만 이제 자신 있어졌다. 상대방의 자녀 유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스스로 출연 전부터 생각하고 오시는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몇 커플을 예상하는 질문에 정 PD는 "최종선택 전 날이 되면 원래 어느 정도 윤곽이 보였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정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기에 정말 폭풍처럼 몰아친다"라며 "'돌싱글즈 6'에서 4회부터 8회까지가 정말 재미있다"라고 자신했다. 박선혜 CP는 "저희가 인터뷰 단계에선 조합을 해보면서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한번 더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로 판단하지만 피하려고 생각했던 인물을 선택해버리기도 한다. 개인적인 건 아직 모르겠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자만했다가 틀린 경우도 많다"라고 머쓱한 듯 말했다. 두 사람은 '돌싱글즈 6'을 이끌며 생겨나는 리스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보를 하나씩 공개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박선혜 CP는 "시청률은 아쉽기도 하다. 정보공개 같은 부분은 초반에 세웠던 원칙이랄까. 상대를 보면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원칙에 의하면 이분들이 자녀공개 전에 디테일하게 담다 보니 늘어지게 느껴지셨던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덜 지루하게 느끼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예능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이혼이라는 희소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 정 PD는 "저희도 항상 하고 있는 고민이다. 인터뷰를 오시면 '다른 연애프로보다, 진심을 여기서 표현하고 싶다'라고 하시더라. 억울하고 이런 게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고 어떤 감정이 이뤄졌는지를 표현하다 보니 이게 시즌이 오래될 수 있었던 포인트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예능이 늘어나고 있는 현 실정에 대해서 정 PD는 "이혼이 많아지다 보니 당연한 현상인 것 같다. 이혼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걱정이 되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이혼한 사람들끼리나 아는 얘기였다고 생각했지만, 공감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CP는 "초반 21년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이혼을 쓰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졌더라. 결국은 자극적이기에 많이 인기를 끌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도 이들의 이야기가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보니 조심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다음 시즌에 대해 언급했다. 박 CP는 "내년 이른 상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논의된 바가 아니라, 이른 하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모집은 상시모집 중이다"라며 "6은 숫자가 애매하니까, 시즌 10까지는 하고 싶다. 두 자리를 채워야 하지 않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N]
"어떻게 축하할 계획?" 한강의 답변: 나같음 신나게 파티하고 동네방네 자랑할 것 같은데 역시 한강은 한강이었다스웨덴 한림원은 물었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데, 기분이 어떠신가요?”작가 한강(54)은 답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어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할 수 있지요.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제 친구들, 작가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되면 좋겠어요.”한림원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인터뷰하기 위해 작가 한강에게 전화한 시간은 저녁 8시께다. 작가는 아들과 막 저녁식사를 마친 뒤였다. “일을 안 하고, 책도 좀 읽고 산책도 하며” 전화 받기 전까지도 “아주 평화로운
“공동묘지서 금품 갈취” 안세하 학폭 의혹 증폭…반전 입장 떴다배우 안세하의 학폭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경찰 조사를 예고했다.
"세종대 대학원.." 학력 오기재 논란 해명한 배우 수현: 잘못된 건 이게 끝이 아니고, 나였으면 억울해서 잠 못 잤다깔끔한 해명이다.배우 수현이 최근 불거진 학력 오기재 논란을 해명했다. 수현은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수현은 "대학원은 간 적도 없다. 세종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대학원 갈 시간도 없이 모델 활동에 바빴다. 대학교도 드라마 촬영에 바빠 온라인 강의로 겨우 끝냈다"고 설명했다. 수현의 최종 학력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학사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8일 뉴스엔에 "대학원에 진학한 사실은 없다. 그렇게 알린 적도 없다"고 밝혔다.또한 수현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활동 경력에 대한
'에이즈 환자役' 유승호 "8kg 감량, 공연 2회차에 식욕 뚝…이틀에 한 끼 먹어" (엔젤스)[MD인터뷰②][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유승호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위해 무려 8kg이나 감량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유대계 성소수자인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1991년 초연했다. 유승호는 극 중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드랙 아티스트에서 시한부까지 20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한계 없는 연기를 무한대로 펼쳐보였고, 특히 체중 감량, 매니큐어 등 외형적으로도 파격적인 변신을 해 유승호 만의 프라이어 월터를 완성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유승호는 마이데일리와 만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 25년 만에 첫 연극 도전이었다. 유승호는 "무라는 공간은 팬미팅할 때 한번씩 서 보긴 했는데, (연극으로는) 처음이었다. 겁이 있던 상태에서 올라갔었다. 무대 규모도 컸고, 쉽지 않은 극이었다. 처음에는 떨린다, 긴장된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그 이후로 먹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강제 다이어트를 하다가 2회 정도 공연 이후에는 식욕이 없어졌다. 강제로 다이어트 하게 됐다"며 "64kg로 시작했는데, 56kg까지 감량돼 있더라. 그런데 오히려 좋았던 게 극중에서 에이즈 환자였고, 이게 여러 증상 중의 하나여서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운이 따라줬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에이즈 환자의 특징 중 하나는 마른 몸이다. 이 때문에 체중을 8kg나 감량한 유승호다.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당연히 힘들었을 텐데. 그는 "딱 3시간 20분만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다. 공연을 끝내고 집에 가면 그때 좀 먹었다"라고 답했다. 특별히 체력 관리를 한 것은 없냐고 묻자 "따로 준비한 건 없었다. 3막에서 진찰 보는 신에 옷을 벗어야 해서 운동은 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라인만 살려보자고 했는데, 중간에는 운동도 포기하고 다 말려버리자 했다"고 말했다. "최대한 에이즈라는 병 때문에 외적으로 아파보이는 사람으로 보이자고 했어요. 음식을 못 먹다 보니 영양제 같은 것도 세서 못 먹겠더라요. 약이 세니까 속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냥 이틀에 밥 한 끼를 먹었어요. 무대에 가서 장트러블이 나니까 무섭더라요. 2시간 20분을 버텨야 되는데. 카메라 앞이면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할텐데, 이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차라리 음식을 먹지 말자, 그게 나한테 편하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무대 위에 올라갔어요"
출연 영화 개봉 직전 이혼 알려진 수현, 공식 석상서 첫 심경 공개이혼 소식을 전한 배우 수현이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 시사회에서 심경을 밝혔고, 영화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