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트렁크’ 공유 “늙어가는 제 모습이 싫지 않아요”①에 이어서…극중 한정원은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의 권유로 인해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소속 노인지(서현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처음엔 마지 못해 받아들였지만, 이내 한정원은 인지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공유는 이런 감정선이 존재하는 자체로 인지가 정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봤다. “단순히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아요. 설정상 둘 다 매말라 있는 사람이고, 상처받은 영혼들이잖아요. 서로 동질감 같은걸 느꼈을 거 같거든요 본질적으로. 친구든 연인이든 그 사람을 보고 몇마디를 섞어보고 시간을
[인터뷰②] '1승' 신연식 감독 "리베로 이민지, CG없이 김연경 선수 서브도 받아"[SWTV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영화 '1승'은 드라마적 서사만큼이나 중요했던 경기 장면을 다양한 기술을 총동원해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100% 살렸다. 그 중에서도 여자배구의 묘미인 메가랠리를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VR 버추얼 리얼리티 기법을 이용, 총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배우들의 움직임을 다각도로 담아냈다.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스틸/㈜아티스트유나이티드 "메가 랠리는 여자 배구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두 달 정도 안무연습 하듯이 연습을 했다. 제가 촬영팀이랑 와이어캠 설치만 일주일이 걸렸다. 촬영은 조를 이뤄 팀을 짰다. 경기가 시작되면 카메라가 미리 입력한 값에 따라 움직인다. 랠리를 하다가 누구 하나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첫 촬영때부터 6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조마조마했다. 근데 첫 테이크에 오케이 됐다." 극의 중심이 되는 '핑크스톰' 팀 멤버로는 배우 뿐만 아니라, 비치발리볼 선수 등 캐릭터를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했다. 신진식 감독, 김세진 감독, 김연경, 이동근 스포츠 아나운서, 해설위원 한유미, 이숙자 등 배구계의 인사들이 특별출연으롶지원사격에 나섰다. 신연식 감독은 신장이 175cm가 넘는 배우들을 수소문하며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한유미, 이숙자 해설위원과 함께 1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직 배구선수 시은미(‘이민희’ 역)부터 모델 출신 배우 장수임(‘오보라’ 역)과 차수민(‘유하니’ 역)이 ‘핑크스톰’에 합류했고, 배우 이민지(‘유키’ 역)와 무용을 전공한 배우 신윤주(‘강지숙’ 역), 송이재(‘안소연’ 역)까지 가세해 프로급 피지컬과 폼을 모두 갖춘 팀 ‘핑크스톰’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 '1승' 리베로 유키(이민지) 스틸/㈜아티스트유나이티드 특히 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맡은 바 포지셔닝을 소화해내기 위해 전지훈련은 물론, 최정예 코치들에 훈련을 받았다. "실제 선수로 등장하는 배우들은 전지 훈련도 갔다. 영어학원을 매일 한 시간씩 가는 것보다, 어학연수를 한번 가는 것이 다르듯이, 전지훈련이 도움됐다. 실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님과 국가대표급 지도자들이 고액과외를 해주셨다. 신기하게도 이분들이 조언해주고 가면 배우들의 폼이 달라져 있었다." 배구 경기에서 수비 전문 포지션 리베로(Libero)는 코트 위에서 한 명만 뛸 수 있다. '1승'에서는 용병이 자리를 채운다. 배우 이민지는 용병 유키로 분해 선수못지 않게 활약했다. 신연식 감독은 "이민지 배우는 배구를 해본 경험이 없다. 근데 실제 김연경 선수의 서브를 다 받았다. 김연경 선수가 맞춰서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연경 선수의 공은 실제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는데 공을 CG 없이 다 받았다. 프로팀 감독님들이 이민지 배우는 조금 더 배구를 일찍 시작했다면 충분히 프로 팀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고 비화를 전했다. ▲영화 '1승' 신연식 감독/㈜아티스트유나이티드 신연식 감독은 2003년 영화 '피아노 레슨'으로 데뷔, '좋은 배우'로는 감독을 비롯해 각본과 제작도 함께 시작했다. 이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조류인간', '동주', '로마서 8:37', '압꾸정', '거미집' 등 필모를 쌓아왔다. '1승'은 감독의 전작들과 결을 달리하는, 남녀노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착한 영화다. 그는 "하찮은 1승이 누군가에겐 우주가 되고, 그 일상의 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보고 관객들이 기분 좋기를 바랐다. 딸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딸과 함께 극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했다. 그때가 딸 유치원생 때다. 지금은 중학생이다. 우리 가족들이 봐도 기분이 꿀꿀하지 않기를, 그 생각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최민식의 소박한 소원배우 최민식의 소박한 소원
류승범, 배두나와 부부호흡?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사람 자체도 멋있다" [픽터뷰]배우 류승범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속 배두나와의 부부 호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지난 달 29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철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류승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의 스펙트럼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어느덧 불혹을 앞둔 지창욱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많은 것을 붙잡고, 노력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짙어지는 자신의 색을 계속 내고 싶단다. 그렇게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배우 지창욱의 이야기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의 밤을 배경으로 경찰과 주류 세계에 몸 담고 있던 해결사, 검사 등이 한 팀을 이뤄 블랙 커넥션을 쫓는 범죄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창욱은 극 중 생존을 위해 화려한 도시 이면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인물 윤길호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의 좋은 성적에 대해 "예상은 항상 못한다. 지금도 체감은 안된다. 선물 같은 일이다. 저희에겐 마무리의 느낌인데, 누군가에겐 시작일 수 있지 않냐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액션에 대해 "항상 힘들고, 어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창욱은 "부상의 위험 때문에 조심해 가면서 예민하게 촬영을 하는 것 같다. 큰 부상 없이 무사히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힘든 만큼 보는 쾌감이 있지 않냐. 가장 효과가 빨리 즉각적으로 오는 게 액션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독 힘들었던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을까. 그는 "옥타곤 안에서 웃통을 벗고 싸우는 장면이 힘들었다. 실내 주차장이라 너무 추웠는데, 옷을 벗고 있어서 보호대를 차기도 어렵고, 기름을 온몸에 들이부은 상태였다. 실제로 일주일 넘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맨몸 액션에 대해 따로 운동을 하며 준비하진 않았다고. 그는 "준비한 부분은 따로 없었다. 어느 순간 잠깐 노출이 있을 때 인위적으로 운동을 해서 만드는 게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 장면 때문에 애써 운동을 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창욱은 박누리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강단 있고 끈기 있는 감독이라 생각했다. 작업을 하는데 정확했던 것 같다. 멘털이 강했고, 대장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연출이 아닐까 싶었다. 누구보다 많은 짐을 지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걷는 게 전 100% 신뢰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언급한 "콜로세움 신도 '이거 안 하면 안 될까요?' 싶은 마음을 담아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이제 제 말의 무게가 생겨서 눈치를 보게 됐다.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단 '괜찮을까요?'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느와르 장르에 대해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기회가 없어도 표현을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 표현이 가능해진 게 아닐까 싶다. 뭔가 어색해지지 않는 나이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형서(비비)와 '최악의 악'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창욱은 "그때도 또래 친구들이 많았는데, 자신의 몫을 잘해줘서 든든함을 느꼈다. 동료들이 뭔가 딱 해줬을 때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지금 '조각 도시'도 촬영하고 있지만 그 배우들이 해줄 때 감독님보다 더 크게 박수 치고 달려가서 안아버린다. 이게 작업인 것 같다. 원래 나 하기 바빴는데 이젠 나도 나지만, 동료들이나 친구들, 선 후배들이 보여주는 것들이 즐겁고 재밌어서 응원해주고 싶다"라고 자신의 태도를 전했다. 지창욱은 김형서와의 호흡을 언급하며 작품의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극 중 재희(김형서)를 구하려는 설정에 대해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얘는 왜 이렇게까지 할까?'를 제 스스로 납득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배우는 해내야 하며,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관객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이다. 서사를 장황히 보여주는 게 큰 도움이 안 됐을 거라는 이유였던 것 같다. 그렇다면 '그 감정을 뚜렷하게 보여주자'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초고에는 두 사람의 멜로적 라인이 드러났지만, 그걸 들어냈다. 이 작품은 윤길호의 사랑 얘기가 아니지 않냐. 그래서 덜어내게 된 것 같다. 스스로가 나쁜 놈들을 쫓는 미친 사람으로 보였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창욱이 생각하는 윤길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는 "자기 사람에 대한 보호본능과 집착이 있는 인물이다. 사랑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이기에,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한 감정이 강한 사람이었다. 누군가가 건드렸을 때 그게 터진 것이다. 그게 사랑일 수도 자존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복합적인 것으로부터 그런 감정이 나온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같은 사나이픽처스의 작품을 이어가게 된 지창욱은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최악의 악'을 하면서 되게 재밌게 작업했다. 이후 '리볼버'라는 작품을 제안해 줬고, 배우로 새로운 색깔을 내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강남 비-사이드'는 또 다른 선택이었다. 오히려 이 작품은 배우의 목적보단 사람의 이유 때문에 선택했던 작품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나이 픽처스와 작업을 해가면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가고 있다.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자신의 방향성에 대해 "어렸을 때 내 모습으로 머무르고 싶지 않다"라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놓고 붙잡으려 노력하며 노력을 하며 공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그에게 멜로라는 확실한 기반이 있기에,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 계속 해왔던걸 반복하기에는 10년 뒤 내 모습이 초라해질 것만 같았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모험하고 도전해야 나중에 내가 초라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굳이 왜 하냐'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의 수요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창욱은 "팬분들이 원하는 작품은 팬들이 원하는 작품이고, 제가 원하는 건 제가 원하는 것이다. 저도 제가 원하는 것만 하진 않는다. 저는 전체적으로 배우로서 선택하고 해 나가는 배열을 생각할 뿐이지, 팬들의 눈치가 보여서 작품 배열의 눈치를 보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물론, 팬분들은 다 좋아해 주신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히며 감사함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尹 긴급계엄령에 연예계 혼란…공연은 재진행→인터뷰는 줄 취소 재정비 [ST이슈][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긴급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여파 등으로 대중들의 혼란이 이어졌던 가운데 연예계 역시 공연, 인터뷰 등 차질이 생겼다. 일부는 재진행 예고를 했지만 취소된 상황도 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영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라고 말했고,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 안을 즉시 의결해 6시간 여만에 비상 계엄령은 해제됐다.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진 상황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이승환은 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4, 5일 양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비상계엄령에 따라 취소하겠다고 알렸다. <@1> 그는 "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공연 취소에 따라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고 팬들의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이승환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도 이날과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내한공연을 차질 없이 펼친다. 하지만 인터뷰를 줄 취소한 사태는 복구되지 못했다. 넷플릭스의 기대작 ‘트렁크’의 서현진 인터뷰,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 관련 인터뷰 등 굵직한 일정들이 12월 4일 줄줄이 예정돼 있었다. '트렁크' 측은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과 6일 예정한 공유, 정윤하의 인터뷰 일정도 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 배우 송강호가 '할리우드 진출'에 입장 밝혔다송강호는 할리우드 진출 제안에 "제가 할 영역이 아니다"며 거절하고,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작 '1승'에서 배구 감독 역할을 맡았다.
'데뷔 25주년 맞은' 백지영 "내 인생의 대표곡? '사랑 안 해'겠죠" [MD인터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백지영이 꼽은 인생의 대표곡은 '사랑 안 해'였다.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백지영은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지난 25년 동안의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지난 1999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백지영은 데뷔 초를 떠올리며 "25주년이라는 숫자는 알겠는데, 사실 아직 큰 의미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5년, 10년 단위로 끊어서 기념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앨범다운 앨범을 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백지영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사랑 안 해'를 꼽았다. "데뷔곡도 있고, '대쉬'처럼 인기를 얻은 곡들도 많지만,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건 '사랑 안 해'예요. 그 곡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이 곡은 2006년 발매 당시 큰 사랑을 받으며 백지영의 음악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물론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 곡도 있고, 반응이 좋은 곡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랑 안 해'가 가장 의미가 크죠." 백지영은 2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점, 새 미니앨범 'Ordinary Grac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그래 맞아’에 대해 백지영은 "처연한 이별이 아니라, 담담한 상태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인정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에요. 첫 소절부터 마지막까지 '이윽고 마지막에'라는 가사에 꽂혀 녹음하면서 더 애착이 갔어요." 특히 H.O.T. 출신 강타가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강타의 디렉팅에 대해 "굉장히 매너가 좋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녹음했어요. 블라인드 모니터 결과가 좋았다는 사실에 강타 씨도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백지영은 25년 전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며 "당시엔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어요. 내가 원하는 곡을 고를 권한도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이 생겼어요. 결과가 좋건, 나쁘건 흔들리지 않아요." 백지영은 앞으로 댄스 음악으로 컴백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에는 꼭 댄스 곡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아직 체력이 남아 있고, 공연마다 댄스 비중도 적지 않아서요. 특히 딸이 걸그룹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저에게 자극이 됐어요. '언젠가 엄마가 보여줄게'라고 생각하죠." "사실 전 정상에 있지 않은 순간이 많았어요. 편한 말로 망한 음원도 많죠. 하지만 잘된 걸 많이들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실패도 많이 했거든요. 그럼에도 그것은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결과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백지영은 앞으로도 새로운 '과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5년의 시간을 담아낸 백지영의 음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조립식 가족' 정채연 "원작 인기 부담감? 물론 있었지만 놓치기 싫었어요" [인터뷰]정채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조립식 가족'은 중국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배우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원작 팬들의 실망을 사는 결과물을 낼 수도 있기 때문. 그럼에도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조립식 가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더 클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종영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엮인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8주간의 여정을 마친 정채연은 "열심히 찍은 만큼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아 기분이 좋다.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 작품이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조립식 가족'은 시청률 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화제성과 OTT 랭킹에선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출연자 화제성 톱3를 올킬 하는 건 물론, 티빙·넷플릭스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이런 인기의 비결에 대해 정채연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가족들끼리 다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이런 결과를 낸 게 아닌가 싶다. 또 요즘 K-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드라마도 그 덕을 본 것 같다"는 겸손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조립식 가족'은 중국의 인기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이가인지명'은 국내에서도 커다란 팬덤을 보유한 작품인 만큼 배우 입장에선 '조립식 가족'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엔 큰 고민이 잇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원작의 캐릭터와 비교가 될 수도 있기 때문. "물론 걱정이 됐다"라고 운을 뗀 정채연은 "따뜻한 내용에 글려 대본을 읽자마자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하고 싶다'라고 말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잘 살릴 수 있을까', '원작 팬에게 해가 되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이 함께했다. 그렇게 원작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고민 때문에 놓치기엔 너무 몰입감이 좋고 훌륭했다. 좋은 작품이라는 마음이 컸고, 그때부턴 원작 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만의 주원이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채연이 본인만의 주원을 만듦에 있어 가장 많이 참고한 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김승호 감독과 주원에 대해 상의를 하던 중, 스스로에게 자신도 알지 못했던 여러 표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를 주원의 매력 중 하나로 넣기로 결정한 것. 정채연은 "감독님이 내 브이로그를 보고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나 역시 영상을 보며 내게 어떤 표정이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됐다. 주원이의 높은 텐션을 연기하면서 자연스레 이런 표정들을 녹여 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원을 연기하며 찾은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정채연은 "주원이가 '주원적 사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일이든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냐. 나 역시 주원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생각이 깊어지다 보면 가끔 문제의 화살을 내게로 돌리기도 하는데, 그럴 땐 생각을 멈추고 심플하게 가려고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주원이와 비슷한 부분이자 닮고 싶은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대로 주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촬영하는 내내 왜 주원이는 항상 가족들에 대해 모두 알려고 할까, 왜 모든 걸 꼬치꼬치 물을까 싶었다. 아무래도 가족의 중심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나와는 조금 다르긴 했다"라고 전했다. 정채연은 아버지 윤정재 역의 최원영은 물론, 최무성, 황인엽, 배현성과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실제 식구가 된 듯 함께 식사를 먹고 동고동락하며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가족처럼 살을 부대껴가며 한마음으로 대부분의 신을 만들어 온 만큼 서로의 의미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정채연은 "정말 가족이 된 듯한 느낌"이라며 "촬영이 끝나기 한 달 전부터 끝난다는 게 와닿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턴 촬영장에 가기 힘들 정도로 섭섭했다. 서운하고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마지막 촬영 날엔 세 남매가 서로 안고 울기도 했다. 산하 대사 중에 '그동안 우리 없었는데 고생 많았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슬퍼서 울음이 터진 순간도 있다. 그만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립식 가족'을 통해 용기를 얻기도 했다는 그는 "시작하기 전엔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주원이를 하면서 밝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주변 분들도 '표정이 다양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가 생겼다. 예전엔 카메라 앞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번에 많이 나와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음 작품에서도 또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앞으로도 코믹적인, 따뜻한 내용인 담긴 드라마를 더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딕펑스의 청춘은 지금입니다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청춘을 노래하던 밴드 딕펑스가 잠시 멈춰 섰다. 동력을 잃고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딕펑스는 다시금 모든 이들에게 청춘을 선사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되새기며 거센 뜀박질을 시작했다. 딕펑스(김태현, 김재흥, 김현우, 박가람)는 25일 신곡 '첫사랑, 이 노래'를 발매했다. 딕펑스의 신보는 2022년 4월 낸 스페셜 앨범 '섬타임즈(SUːM TIMES)'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반성"으로 첫 운을 뗐다. 김태현은 "시간이 그렇게 흐른지 몰랐다. 그 사이에도 계속 활동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시간이 그렇게 지났더라. 반성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토록 공백이 길어진 데는 고민이 길었던 영향이 컸다. 김재흥은 "(그 기간 동안) 곡 작업은 많이 했는데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보니 계속 늘어졌다. 어떤 가사를 쓸지, 어떤 에너지를 할지 정답을 못 내리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현우는 "'딕펑스스러운 곡을 원한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그게 오래 걸렸다. 딕펑스스러운 게 저희도 뭔지 모르겠더라. '우리 음악이 뭐지?' 찾다가 시간이 계속 지났다"고 했고, 김태현은 "장르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저희가 처음에 대중에 알려진 게 신나고 밝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들이었는데 그때가 20대 초중반이었고 지금은 30대지 않나. 그런 걸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딕펑스는 아직 고민의 답을 찾진 못했고, 찾아가는 중이지만, 새 소속사 호기심스튜디오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고민들이 많이 정리됐다고. 김태현은 "사실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공백기가 팀의 가장 큰 위기였다. 뚜렷한 목표라는 게 흐려질 때였다. '내는 게 맞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나를 냈을 때 피드백이 와야 그 힘으로 끌고 가는데 내기만 내고 따라오는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서 힘이 빠졌다. 그런데 넷이 친구다 보니까 결국에는 다시 얘기를 하게 되고 나아갈 길을 찾게 됐다. 그러면서 새로운 회사를 만나게 됐고 앨범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우는 "저희가 지금까지 밴드를 오래 하면서 제일 크게 생각했던 게 '우리 음악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프로듀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이번 회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확신을 주는 프로듀서가 있어서였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방향이 정해져서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회사 오면서 느꼈던 게 어떤 음악을 불러도 저희가 하니까 저희 느낌이 많이 묻어나더라. 그걸 깨달은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도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 길었던 고민 끝에 딕펑스의 신곡으로 낙점된 곡은 '첫사랑, 이 노래'다. 김태현은 "멜로디가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요즘 노래에 멜로디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멜로디가 주는 힘들이 있는데 처음 이 노래를 가이드로 들었을 때 그런 힘들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했고, 제가 불렀을 때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고, 김현우는 "'비바청춘(VIVA청춘)'으로 돌아간 느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태현은 "가사를 저희가 쓴 건 아니다. 다만 첫사랑이라는 단어만 보면 사랑 이야긴데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 때 느끼는 설렘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회사를 옮기고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다 보니까 첫 설렘이 있어서 주제도 맞겠다 싶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새 소속사에서 녹음 작업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바도 많다. 김태현은 "이번에 녹음하면서 잊고 있었던 것도 많이 생각이 났고 자기 파트에 대해서 고심을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했다. 일단은 회사 자체 녹음실이 다 준비가 돼 있어서 녹음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렌탈로 하다 보니까 그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부족하더라도 '시간이 없네. 넘어가자' 그런 경우도 있었다. 이제 그런 구애가 없다 보니까 더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었고, 그 시간들이 재밌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현은 이전보다 '계산'하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는 "그전에는 당시의 그 기분에 많이 불렀다. 녹음하기 전에도 크게 연습을 한다기보다 머릿속으로 그려놓지만 그때 감정들로 딱딱 했다면 이번 노래는 사전에 계산을 해서 혼자 녹음을 많이 해봤다. '이런 게 이상하구나' 객관적으로 들으면서 판단해 봤고, 녹음실 가서 녹음하면서도 계산적으로 만들었다. 옛날에는 그런 것들이 '너무 계산적으로 하는 거 아냐?' 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의 계산이 들어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 진지하게 디테일을 잘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재흥은 김태현의 가창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곡 부르는 걸 딱 들었을 때 '얘 노력 되게 많이 했네' 생각이 들더라. 즉흥적으로 할 때도 많았는데 준비를 정말 잘해놨구나. 멤버로서 그렇게 느끼기 쉽지 않은데 노래 잘 불렀다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현우는 피아노 연주에 대한 애정을 되찾았다. 그는 "옛날에는 밴드가 좋아서 했는데 어느 순간 '좋아서'보다는 '해야 돼서' 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내가 왜 밴드를 시작했지?' '왜 하고 있지?'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에는 '좋아해야 한다'였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맞아. 나 이런 거 좋아했지?' 싶더라. 원래 저는 피아노 치는 걸 이번 녹음하기 전까지도 안 좋아했다. 재미를 못 느꼈다. 피아노 치는 작업보다 음악을 만드는 작업이 더 재밌다고 느꼈다. 이번에 녹음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하다 보니까 '나 피아노 치는 거 좋아했구나' 싶었다. 연주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느끼는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회사에서 전심을 다해주는 만큼, 딕펑스도 어느 정도의 결괏값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박가람은 "회사가 저희 팀을 위해서 엄청 체계적으로 노력해 주고 계신다. 기분도 좋지만 부담도 된다. 그래서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저도 이번에 태현 씨가 이렇게 노래 연습 많이 한 거 처음 봤다. 그 정도로 저희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우는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비바청춘' 정도 됐으면 한다. 그 정도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옛날에 '비바청춘'을 내고 한창 활동할 때는 청춘 페스티벌 같은 청춘 관련 키워드에 저희가 잘 껴서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그 빈도가 줄어든 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곡으로 다시 그 판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페스티벌엔 다 나가보고 싶어요. 사실 저희가 'GMF(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섭외된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자체가 엎어져서 못했거든요. 그때 아쉬움이 커서 'GMF'에 저희도 서면 좋지 않을까는 생각도 했어요."(김태현) <@2> 딕펑스는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로서 '청춘'의 의미를 역설했다. 김재흥은 "저희 팀이 청춘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거기서 개인적으론 낭만 한 스푼 넣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태현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본인이 어떤 성별이건, 나이건, 위치건 상관없이 자기만 느끼는 청춘이라고 느끼는 포인트가 있지 않나. 저희가 어떤 곡을 가지고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본인의 청춘의 시절들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딕펑스의 청춘의 시절도 회고했다. 박가람은 "저는 개인적으로 청춘이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30대한테는 20대가 청춘이고, 50대는 40대가, 40대는 30대가 청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 청춘 같다. 남들이 봤을 때도 내가 지금 청춘이기 때문에 항상 지금, 오늘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흥은 "저도 같은 맥락으로 '지금'이라고 답하려고 했다. 예전에는 관리를 안 하는 게 멋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관리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요즘 '너 인상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털어놨다. 김태현은 "'지금'이란 답은 다 했으니까 저는 그래도 20대 중후반을 생각할 것 같다. 청춘이라고 생각하면 그때 당시에 저희가 바쁘기도 했고 이벤트도 많았고 에너지도 넘쳤고 열정도 넘쳤던 것 같다. 예전 생각하면 그때 생각이 제일 많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김현우는 "저는 20대를 청춘이라고 생각 못 했던 것 같다. 지나보니 20대가 청춘 같다. 저는 얘네들을 만난 게 청춘의 시작이지 않나 싶다. 스무 살 대학교 때 만나서 같이 밴드하자고 하는 그런 과정들, 드럼이 없어서 고등학교 친구 중에 가람이를 데려왔다. 그래서 가람이만 학교가 다른데 저희 수업 때 와서 같이 듣기도 했다. 그런 추억들도 있고, 저희 맨 처음에 아무도 관객 없을 때 무대 선 것도 생각난다. 저희가 스터디 밴드였다. '재밌게 음악해보자'한 게 업으로 될 줄 몰랐지만 나이가 들고 군대 갔다 오고 서른여덟 살이 돼서도 이렇게 같이 하는 게 청춘의 과정들이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다시 달리게 된 딕펑스는 스스로 게을렀다는 비었던 시기를 뒤로하고 앞으로 쉼 없이 쭉쭉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현은 "이번 싱글이 나오면 회사와의 계약 기간이 시작된다. 아직 시작이 안 됐다. 이 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곡을 내고 싶다. 연차에 비해서 곡이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노력을 할애해서 많은 곡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1차적인 목표"라고 했다. 김현우는 "저는 개인적인 건데 지금 기획사가 마지막 둥지일 것 같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흥은 "앨범이 2년 7개월 만인데 콘서트도 안 한 지 오래됐다. 내년에는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했고, 박가람은 "계속 음악을 내면서 회사랑 함께 성장하고 재계약도 하고 인정받는 밴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인정받는 밴드요? 제가 느낀 건데 밴드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밴드 연주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거기서 자주 연주해 주면 인정받지 않나 생각해요. 우리도 활동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는데 단점은 저희 노래가 듣는 거에 비해 연주가 어려워요. 그런 걸 떠나서 MZ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자체가 인정받는 것 아닐까요?"(김현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박지현의 '히든페이스'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박지현이 '히든페이스'로 배우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펼쳤다. 영화 '히든페이스'(연출 김대우·제작 스튜디오앤뉴)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박지현은 "사실 제가 나왔던 작품들을 볼 때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더라. 제가 작품에 나왔다는 생각보단, 관객이 돼서 영화 보듯이 재밌게 봤다"며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면 좋겠다는 큰 꿈이 있진 않고, 그냥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대우 감독은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박지현의 첫인상에 대해 "첫 미팅에서 만났을 때 자리에 앉자마자 미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지현 역시 "사실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저랑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운명 같은 게 있지 않나 싶다"며 "배우한테 주어진 역할이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외형적으로 잘 어울려고 내 것이 아닌 것이 있고, 내 것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주는 대본을 읽자마자 제가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미팅에 참여해서 감독님도 그걸 느끼셨나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1>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첼리스트로,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수연을 대신해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는 인물이다. 이어 미주는 수연의 약혼남 성진과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으며, 점차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게 된다. 그런 미주에 대해 박지현은 "미주가 가진 양면적인 얼굴의 간극을 벌리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원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다양하지 않냐. 한 인물의 성격을 단면적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주는 굉장히 본인의 욕망에 본능적으로 충실한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주의 행동들이 따라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주는 그냥 욕망을 따랐을 뿐이다. 그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게 삶을 살면 안 되니까"라며 "미주는 용기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냥 부러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누구나 그런 욕망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를 통해 데뷔 이후 첫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미주라는 캐릭터를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글로 쓰인 대본을 봤을 때부터 상상이 많이 되는 작품이었다. 저만의 상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제가 표현하는 미주를 저 스스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사실 노출을 크게 생각하진 않았다. 미주는 자신이 가진 욕망으로 인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인물이다. 그냥 그 전개 자체가 재밌었다"고 작품 선택 과정을 설명했다. 또 다른 도전은 첼로 연주였다. 박지현은 첼로 연기 장면이 나오자 연신 "아쉽다"며 탄식을 표했다. 그는 "너무 아쉬웠다. 악기 전공자 연기는 두 번째였다. 사실 전공자분들은 수 십 년간 노력을 하셨고, 저는 단기간에 그걸 완성해야 하니까 그렇게까진 할 수 없어도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도 두 번째니까 저번보단 조금 잘하지 않나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결과물을 봤을 땐 아쉬운 부분들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방영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언급한 박지현은 "그땐 바이올리니스트 역할이었는데 소리까지 잘 내보려고 욕심을 많이 부렸다. 사실 그렇게까진 할 필요가 없긴 했다. 시각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더 중요한데, 저 스스로 소리에 꽂혀서 '내가 왜 이 소리밖에 못 내지' 싶었다. 그런 것에 있어서 스스로 화가 나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근데 막상 촬영하고 보니까 불필요했던 연습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런 한 번의 깨달음이 있고 나선 소리에 대해 미련을 조금 버리게 됐다. 보이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기를 해서 이번엔 그래도 조금 더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긴 하다"고 덧붙였다. <@2> 지난 2017년 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한 박지현은 이후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내 안에 테리우스'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를 비롯해 영화 '곤지암' '사자' '앵커들' 등에 출연하며 루키에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박지현은 "제가 그렇게까지 라이징인가? 잘 모르겠다. 대세도 아닌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냥 연기를 좋아하고 재밌어한다. 그것만 할 수 있으면 된다. 배우로서 연기 외적인 것도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연기하는 그 순간 자체도 너무 재밌어서 그 일을 계속 꾸준히 하는 것뿐"이라며 "매 현장 매 캐릭터에 똑같이 임하는데 점점 성장해 나간다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감개무량하다. 제가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지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연기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니긴 한다. 너무 재밌다. 근데 돈도 벌 수 있지 않냐.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박지현은 "지금도 오디션을 보고 있다. 제가 연기 경력이 길지 않아서 오디션뿐만 아니라 매번 현장에 가면 연기를 할 때 카메라 앞 떨림은 여전한다. 언제쯤 사라질까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한다. 근데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선배들께 여쭤봐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하고 싶은 역할들을 하기 위해선 아직 해나갈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계속 선택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뿐만 아니라 대중의 선택도 받으면서 작품을 내놓는 것이 끊임없는 오디션을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지현은 "그동안 현장에선 배우로서 연기할 때 조금 외로웠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런데 '히든페이스'에선 굉장히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저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너무 따뜻했다. 매 현장에서 그걸 바랄 순 없지만, 그런 현장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며 "저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돼서, 누군가에게 함께하는 현장이 그런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다"고 인사했다. <@3>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정년이' 김윤혜, 알차디 알찬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윤혜에게 2024년은 그야말로 '알찼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2부작의 완주를 마친 김윤혜는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이렇게 아련하고, 아쉬운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마지막 방송을 보고 살짝 눈물이 날 정도로 아련했다. 준비했던 기간도 굉장히 길고, 다 같이 '으�X으�X'했던 작품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며 "신선한 소재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이다 보니까 저조차 되게 사랑했던 작품이었다. 아쉬움이 컸던 것 같은데, 시원한 부분도 있다. 사실 지금은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부분이 있을 정도로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4> 극 중 김윤혜는 매란국극단의 여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공주님 서혜랑 역을 맡았다. 영원히 최고의 자리에 머무르고 싶은 강한 집착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이 해석한 서혜랑에 대해 김윤혜는 "혜랑이를 처음 봤을 땐 어떻게 보면 되게 평면적이고 납작하게 그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이고, 악행을 계속 저지르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뻔한 캐릭터로 표현하고 쉽지 않았다"며 "사실 혜랑이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거나, 큰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안에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 혜랑이가 다른 인물을 대할 때 태도들을 세세하게 그려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랑이한테 너무 중요한 무용이나, 소리나, 국극 연기 등 예인이 갖춰야 할 덕목들을 잘 표현해야 보시는 분들이 혜랑이의 집착이나 (왕좌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혜는 "혜랑이에 대해선 '매란국극단 최고의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잊지 않을고 했다. 스타일링부터 무용, 소리, 국극 연기까지 왜 혜랑이가 공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저부터 잘 해내야만 시청자분들도 이질감 없이 느끼실 거라 생각했다"며 "혜랑이는 표면적으로 보면 악역이지만, 그 안에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동시에 혜랑이가 처한 상황들에 안타깝고 안쓰러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잘 표현하려고 했다. 그래야 캐릭터가 납작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1> 김윤혜 표 서혜랑을 완성하기까진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서혜랑은 매란국극단의 왕자님 문옥경(정은채)과 함께 일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리부터 무용, 국극 연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윤혜는 "작년 5월부터 소리 연습을 시작했다. '바보와 군주' 무대를 올린 게 올해 5월이었으니까 꾸준히 1년을 꽉 채워서 연습했다. 무용을 연습하는 동안엔 길면 하루에 9시간, 7시간씩 쭉 했다. 문을 따고 들어가서 아침 먹고 연습하고, 점심 먹고 연습하면서 마지막에 문을 닫고 나왔다"며 "독무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 같았다. 제가 그만큼 잘 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초반보다 살이 5㎏ 정도가 빠지더라. 하필 그때 혜랑이가 힘든 상황을 촬영하던 때라 마침 핼쑥해 보이더라. 되게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서혜랑의 캐릭터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그의 왕자님인 문옥경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국극계의 왕자님과 공주님이었던 두 사람은 문옥경이 고여가는 삶에 염증을 느끼며, 결국 끝을 맞이한다. 서혜랑은 그런 문옥경에게 끝없이 집착하고, 애원한다.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김윤혜는 "혜랑이가 공주여야 하면, 옥경이가 왕자여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옥경이가 왕자라면, 혜랑이도 공주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혜랑이로서는 그 관계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옥경이를 숨 막히게 했던 것 같다"며 "혜랑이 입장에선 '넌 무조건 내 거야'라는 것보단 소울메이트이자, 서로가 뗄 수 없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집착이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혜랑이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했던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년이' 결말에선 주인공 윤정년이 마당극으로 떠나고, 홍주란(우다비)은 결혼한다. 문옥경은 영화 배우가 되고, 서혜랑도 조카가 아닌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예고한다. 그리고 매란국극단 건물은 결국 요정(料亭)이 된다. 이에 일각에선 뿔뿔이 흩어지는 엔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말이 언급되자 김윤혜는 "'정년이'가 만화 속 이야기고, 드라마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에게 열린 결말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혜랑이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국극에 돌아와서 후배들을 양성할 수도 있고, 웹툰 결말처럼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를 하러 갔다면 영화 쪽에서도 잘하고 있을 거고, 국극을 사랑했기 때문에 계속 국극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결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2> 올 한 해 영화 '씬'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이어 '정년이'까지 알차게 보낸 김윤혜는 "맨날 연습-집-촬영 이렇게만 지냈는데 좀 오래 기다렸다가 공개된 작품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꽉 차게 보낸 것 같다. 원래 제가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올해 되게 알찼다는 느낌이 들더라.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기분도 좋고, 감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윤혜는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질문에 "0점"이라고 답해 취재진으로부터 애정 어린 타박을 들었다. 이에 웃음을 보인 김윤혜는 "연구생 정도로 하겠다. 항상 노력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고, 만들어가야 하니까"라고 정정했다. 끝으로 김윤혜는 "'정년이'는 다시는 할 수 없는, 있을 수도 없는 드라마다. 저에겐 유일무이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소재도 너무 신선했고,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가지고 만든 드라마가 쉽게 나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저 스스로 까랑까랑한 도도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정년이'를 통해서 처음 도전해 본 시대극의 매력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인사했다. <@3>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우리가 몰랐던 휘브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말 그대로 기세의 아이돌이다. 데뷔 1년, 휘브는 언론사 내방 인터뷰로 남다른 기세를 뽐내며, 그 기세로 여러 '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펼쳐냈다. 2023년 11월 8일 데뷔한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최근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휘브는 데뷔 앨범 '컷-아웃(Cut-Out)'을 시작으로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 싱글 3집 '러시 오브 조이(Rush of Joy)'까지 세 장의 앨범을 내며 활발히 활동했다. 여기에 6월부터 8월까지 아시아 5개 도시를 아우른 팬밋업을 진행했고, 11월에는 일본 프로모션을 하며 일본에도 진출했다. 제이더는 "1년간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앨범을 세 개 내는 동안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1주년을 해외에서 맞이하게 됐는데 그만큼 성장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1년을 지나며 휘브는 성장을 거듭했다. 하승은 "여러 이벤트들과 무대들을 다니면서 팬분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고, 무대도 현장감 있게 보일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했다. 또 라이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춤추면서 라이브 하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원준은 "무대 위에서의 경험과 여유가 생겨서 멤버들끼리 안무적인 합도 이전보다 더 깔끔하게 맞출 수 있게 됐다. 비주얼적으로도 아무래도 1집 때는 살짝 붓기 관리를 실패한 적이 많았는데 3집 때는 노하우를 알게 돼서 더 잘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붓기 관리 비법으로 "저녁에 짠 건 절대 안 먹고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중요한 일정이나 잘 나오고 싶을 때는 아침에 스케줄 이동하면서 안 잔다"고 털어놨다. 유건은 "데뷔 전에 선배님들 무대를 많이 보고 제스처나 표정, 여유 같은 걸 보고 연습했는데 저희도 처음 데뷔했을 때는 저희의 무대 위 모습을 보고 '선배님들이 연습으로만 된 게 아니라 연습에 노력,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거구나' 많이 느꼈다. 저희도 3집까지 경험하면서 점점 여유와 자연스러움을 찾아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제 2년 차. 휘브는 아직 많이 목마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휘브만의 강점으로 멤버들은 작곡, 작사 능력과 체계화돼 있는 파트 분업을 꼽았다. 제이더는 "앨범을 낼 때 저희가 직접 참여한 곡들이 있다. 팬분들이 눈여겨 봐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하승은 "멤버들이 각자 잘하는 파트가 있어서 각자의 분야를 연구하고 다들 그 부분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 회의를 거쳐서 결괏값을 내는 부분이 있는데 분업이 체계화돼 있어서 효율이 높다. 그것 때문에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들에 따르면 글로벌화를 위한 언어 파트로 재하가 영어를, 진범과 인홍이 일본어를 맡고 있다. 이정은 사진과 영상 파트를, 제이더는 리더로서 여러 일을 잘 총괄한다고. 여기에 유건은 작사, 원준과 하승은 작곡에 집중하고 있단다. <@1> 이어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의 매력도 공개했다. 먼저 하승은 제이더에 대해 "리더로서 냉철해 보이고 차가운 카리스마 있는 면도 있어 보이지만 사석에서는 허당미가 있어서 반전미가 있다"고 말했고, 제이더는 "이정이 같은 경우는 사진과 영상 욕심이 많은 친구라 멤버들 사진을 하나하나 피드백 해주고 정리해 준다. 팬들과 소통하면서 올리는 사진들을 퀄리티 있게 만들어준다"고 칭찬했다. 이정은 진범을 두고 "누나 팬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차가운 도시남 같은 차도남 비주얼이지만 끼도 잘 부리고 있고 애교도 많아서 누나 팬이 많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진범은 "인홍이는 저와는 반대로 순수한 이미지가 있고 순수한 성격이 있다. 느릿느릿하고 삶이 여유로워 보이는 나무늘보 같은 매력이 있다. 일상을 가만히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인홍은 원준에게 "춤, 노래에 열정이 가득하고 평소에도 열심히 해서 활동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신기한 게 처음 하는 건데도 거의 다 재능을 갖고 있다. 다재다능한 친구"라고 말했고, 원준은 "유건이 형은 멤버들 중에 가장 기복이 없는 멤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생활과 삶에 있어서 성실하다. 항상 자기 주변을 깨끗이 잘 정리하는 깔끔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유건은 재하에 대해 "외모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눈도 크고 웃을 때도 귀엽다. 보시는 분들이 바라만 봐도 또 보고 싶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고 하실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재하는 하승에 대해 "메인보컬로 허스키한 보이스를 갖고 있지만 평상시는 귀엽다. 애교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 할 때 잘한다"고 말했다. 휘브는 넘치는 매력을 여러 창구를 통해 발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건은 "어떤 기회가 오든 다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가리지 않고 전부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도 팀으로서 앨범을 계속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회사랑도 회의하면서 다음 앨범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적어도 세 장의 앨범을 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던 제이더는 올해가 가기 전 목표를 이루게 됐다며 기뻐했다. 제이더는 "1년에 앨범 세 장이 로망이었는데 회사에서 좋은 기회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뿌듯했다. 당연히 내년에도 꿈이 생기는데 내년에는 미니앨범을 내고 싶다. 내년에도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휘브는 이 밖에도 여러 목표들을 설정했다. 진범은 "저희가 일본도 다녀오고 아시아 팬밋업도 하면서 다음 앨범이 나오면 미주 투어나 유럽 투어도 가보면 어떨까 싶었다. 다양한 곳에서 팬분들을 만나 뵙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원준은 "멤버들끼리 여행 가는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보고 싶다. 어릴 적 꿈이 '꽃보다 청춘'처럼 납치당해서 갑자기 여행 가는 거였다. 멤버들 다 같이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재하는 "곧 있으면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는데 벗어나기 전에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승은 "최근에 우연한 계기로 공연을 보러 갔는데 공연을 보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 고척 스카이돔처럼 큰 공연장을 전석 매진 시키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고, 제이더는 "저희가 무대를 너무 좋아해서 대학 축제나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게 됐는데 관객분들 호응도 컸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해외 페스티벌도 참여하면 재밌게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큰 꿈으로 코첼라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휘브는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어지는 아이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얻기 위해 가열차게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장수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합니다. 그때까지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습니다."(원준) <@2>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엄마친구아들' 김지은, 선물 같은 현재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힘든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도취되어 미래로 앞서 나가지도 않는다. 그가 집중하고 있는 건 오직 현재다. 회사 없이 독립영화와 단역을 소화하며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이 너무 선물 같고 행복하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이뤄나가는 배우 김지은의 이야기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김지은은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동창이자 동네친구인 정모음 역을 맡았다. 김지은은 정모음을 "사랑스럽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 모음이를 사랑스럽게 만들 고민은 없었다. 너무 하고 싶던 모음이를 하고 보니 그는 마냥 따뜻한데 전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털털한 면은 닮았는데, 돌이켜보면 이유 없이 따뜻하고 무언가를 관찰하는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구급대원이란 직업을 가진 정모음을 맡으며 준비한 부분도 있었을 터. 그는 "직업적 드라마는 아니라 따로 자문을 구하지는 않았고, 유튜브 구급대원의 하루나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라며 "어떻게 상황을 처치해야 하는지가 많이 뜨는데, 한동안 제 알고리즘에는 구급대원의 이야기가 가득 차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정해인과 정소민의 러브라인을 가장 가까이서 직관한다는 반응이 재밌었단다. 천천히 진행되는 그들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저는 답답하기보다는 다양한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로맨스가 천천히 진행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12회에서 교제를 선언한 두 사람에게 정모음은 "답답해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아마 너네 지켜본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 대해 김지은은 "대사 자체는 학창 시절에 관한 말이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속이 시원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 김지은은 윤지온과의 러브라인을 통해 정소민·정해인 커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승효(정해인)와 석류(정소민)는 티격태격이었다면, 저희는 가족 같은 힐링이었다. 마음을 확인한 순간부턴 다 보듬어주는 포인트들이 있었다"라며 "모음이 같은 성격이 아니라면 단호(윤지온) 같은 성격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계속 두들겨 줘야 하고 이끌어줘야 한다. 모음이랑 참 잘 맞는 사람이다. 실제로 전 그렇게 용기 내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교제를 시작하고도 단호를 '기자님'이라고 부른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더 존중하게 됐던 것 같다. 저를 존중해주니, 끝까지 기자님이라 불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지온에 대해 "묵묵하고 말 수가 없는 편이다. 친해지면 많은데, 엄청 시끄럽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저만 오빠의 다정한 모습을 안다"라며 "제가 사극도 찍고 있는데, (윤지온이) 이것저것 잘 챙겨줬다. 연두(심지유)에게도 인형과 담요를 사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단호와 모음의 서사로 스핀오프 작품을 내달라는 반응에 대해 김지은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저희 얘기만 따로 더 살려서 1,2부작으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남극을 다녀와서의 얘기나, 우리의 이야기를 더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자신들의 비중이 적어서 아쉽진 않았다고. 김지은은 "딱 표현해야 할 것들을 다 표현해 주셨다. 아마 남극을 다녀와서는 결혼해서 연두의 동생을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모음이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그렇게 가정이 탄생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일과 사랑 중 둘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가정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일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체크인 한양'과 동시에 촬영을 진행해 왔다. 체력적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김지은은 "체력의 한계를 매번 느낀다. 이번에도 '여기까지겠지?' 싶었는데, 계속 이어진다.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작품을 병행하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선 "모음이는 모음이대로 덕수는 덕수대로 털털하게 대사를 하니까 헷갈리기도 했다. 연습하고 '해내야 하니까 해야지' 싶었다"라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김지은은 "저희가 얘길 했던 것처럼 '엄마친구아들'은 극 자체가 따뜻했고 사랑스러운 드라마였다면, '체크인 한양'에서 저는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를 하고 살아가는 아이다. 사랑도 필요한 아이고 퍼석퍼석하다. 그런 부분에서 애정이 가기도 하는 것 같다.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연예계에 데뷔해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만큼 김지은은 자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회사 없이 독립영화, 단역을 하다 보니 잠깐 힘들 때도 있고 고비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 지금이 너무 선물 같고 행복하다. 제가 엄마아빠 맛있는 걸 사줄 수 있고 마음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이 된 게 행복하다. 참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10년을 예측해 달라고 전하자 김지은은 "전 아직도 어른이 안 됐다. 10년 뒤에도 이렇게 지낼 것 같다. 결혼을 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엄마친구아들'을 떠나보내며 김지은은 "복수랑 욕심 없는 드라마를 하면서 저 조차도 힐링이 됐다. 가족에 대해서도 엄마, 친구, 아들을 나눠 부모, 친구,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드라마였다. 가족애 같은 따뜻함이 많이 남는 드라마였다. 통합적으로 다룬 건 가족의 따뜻함이었던 것 같다"라고 '엄마친구아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전 욕심이 많다. 영화도 하고 싶고, 더빙도 하고 싶고, 라디오도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이나 장르도, 다 해보고 싶다.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라며 열정 부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②] '정년이' 신예은, 국극까지 한 마당에..."이젠 어떤 직업도"[인터뷰①]에 이어서'정년이'를 통해 '여성국극' 장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드라마 영상 외에 국극 관련 콘텐츠들의 '끌올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원로 여성국극 배우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실제 공연 예술계에도 훈풍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내에서 '국극' 언급량이 9월 600여 건에서 10월 3,000여 건으로 한 달 사이 5배 급증하기도.신예은은 완벽한 국극 무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레슨은 하루에 한두 시간, 따로 연습실 잡아서 개인 연습까지 했죠. 그래서 많게는 8시간."
[인터뷰②] '정년이' 정은채 "김태리→김윤혜...여고 같았던 촬영장"[인터뷰①]에 이어서 '정년이'는 여성 국극을 다룬 만큼 정은채를 비롯해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김윤혜, 우다비, 승희, 이세영, 정라엘, 조아영 등 여배우들이 주를 이룬다. 우선 정은채는 김태리의 넘치는 에너지에 대해 말했다."현장에서 제일 목소리가 큰, 웃음소리가 큰 사람이 김태리 배우였어요. 그 소리를 들으면 힘이 계속 생기는 마법 같은 현장이 아니었나 싶어요."또 극 중 문옥경과 인연이 깊은 서혜랑 역의 김윤혜에 대해서도 말했다."윤혜와 저와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어요. 참 대단한 배우라는 걸 느꼈어요. 실제로는 너무 수
[인터뷰①] ‘Mr. 플랑크톤’ 오정세 “재미와 이별하며 어른이 됐죠”“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많은 선물을 받은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의 다음 작품은 어떤 형태가 됐뜬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어흥이라는 역할을 내밀어주셔서 잡고 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그야말로 ‘믿보배’, 오정세가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으로 돌아왔다. ‘Mr. 플랑크톤’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집필한 조용 작가의 신작. 오정세가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작품을 제안받았을때 조용 작가의 특별한 코멘트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어떤 코멘트가 있지는 않고, 그냥 같이 했으면 좋겠다하고 해주셨어요
[인터뷰②] 오정세 “‘Mr. 플랑크톤’ 보석 하나를 가져갈 수 있는 작품”①에 이어서…오정세는 그야말로 다작 배우다. 한해에 많게는 서너 작품, 적어도 두 작품씩을 소화해왔다. 주연이나 조연의 비중도 가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각인시킨다. 작품을 보는 기준에 대해 오정세는 “어떤 작품은 메시지에 꽂힐 때가 있고, 어떤 작품은 재미가 될 수도 있는거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어떤 건 작품은 너무 어려운데 이 캐릭터를 너무 만나고 싶어서 들어갈 때도 있고요, 어떤 작품은 작품은 아예 안보고 저 작품을 할래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충현 감독님의 단편영화 ‘몸값’이라는 작
[인터뷰①]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 “박누리 감독, 저에게 필요한 연출이였어요”‘강남 비-사이드’가 플릭스패트롤 기준 27일 이틀 연속 디즈니+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월드 와이드 10위권에 9위로 첫 진입한 ‘강남 비-사이드’는 매주 꾸준한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차트 정상을 찍었다. 지창욱은“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는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팀원들이 고생을 하면서 지지고 볶고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많은 분들이 봐주시니까 기분이 좋은거 같아요”라고 말했다.처음부터 ‘강남 비-사이드’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 이런 상승 지표를 예상했냐
'청설'의 여름, 노윤서의 진심 [D:인터뷰]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2022)로 혜성같이 등장한 노윤서는, 데뷔와 동시에 주목 받았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에 이병헌, 한지민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젊은 에너지를 피워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드라마 '일타 스캔들' 등 출연하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뽐냈다.그런 노윤서가 스크린으로 향했다. 넷플릭스 영화를 경험하긴 했지만 극장에 걸리는 영화는 '청설'이 처음이다.'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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