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기일… 보고 싶다" 송중기, 고 이선균 향한 그리움 드러냈다송중기는 고 이선균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전하고, 책임감과 연기 열정을 공유했다. 그는 '나의 아저씨' OST를 선곡하며 이선균과의 따뜻한 추억을 회상했다.
한국 영화계에 찬물 쫙…'2024년 최악의 매너' 1위 차지한 톱스타2024년 '최악의 매너' 1위는 정우성, 2위는 윤여정, 3위는 전도연과 고(故) 이선균이 차지했다. 논란이 한국 영화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이 생각난다…” 정유미가 청룡 여우주연상 수상 후 언급한 '배우'정유미는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고 이선균을 회상하며 영화 '잠'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세상이 이선균을.."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 맞춘 배우 박호산이 뱉은 말: 여러 생각이 들다 갑자기 물음표가 떠오른다故이선균을 향한 추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 진행된 '故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 특별전에서 배우 박호산, 송새벽,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이선균을 회상하며 울컥했다.'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호산은 이선균의 명장면을 이야기하며 "걔(이선균)가 쪽팔린 걸 진짜 싫어했다. 쪽팔린 게 싫다고 굉장히 많이 이야기하던 친구였다. 세상이 걔를 쪽팔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훈아"라고 이선균의 극 중 이름을 부르며 "편안함에 이르렀나.
부국제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故 이선균, 송중기·하윤경 등 동료 배우들 눈물의 애도故 이선균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동료 배우들이 그를 추모하며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복의 나라' 조정석의 발굴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스스로의 얼굴에서 새로운 지점을 발견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연출 추창민·제작 파파스필름)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현대사 속 10·26 사건과 12·12 사태를 바탕으로 한다.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와 첫 만남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사실 저한테 이런 역할 제안이 오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한텐 소모적이고, 유쾌하고, 코미디 장르의 로맨틱 코미디 제안이 많이 오는 편"이라며 "'행복의 나라'는 저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너무 해보고 싶었다. 기존의 제가 가진 유쾌한 기조를 덜어내고 이 영화의 기조에 맞게 토해내는 저의 새로운 얼굴을 모니터를 통해서 발견하게 되더라. 현장에서도 기분이 좋았고, 결과물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1> '행복의 나라'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정인후는 재판에서 이기는 것만을 제일이라고 여기는 변호사다. 그러던 중 올곧은 박태주 대령을 만나 점차 동화되어 간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박태주'라는 인물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동질감이라고 해야 하나. 미러링이 됐던 것 같다. 정인후가 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이 재판에 뛰어들고, 박태주라는 인물도 변화하게 되지 않냐"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졸속 재판이지만 정인후한텐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마지막 마음이라 생각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를 때 박태주 딸들이 와서 정인후 손에 쥐어준 귤을 다시 박태주에게 전해줄 때 그 아이들의 심정이 미러링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에 대한 마음들이 디테일하게 쌓여서 인간적인 정이 생기고, 이 사람(박태주)을 살리고 싶고, 그런 감정들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게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기하는 데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들이나 북받치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얼마나 잘 분배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故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 대령은 해당 사건의 실존 인물인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다만 정인후 변호사는 가상의 인물로 창작됐다. 조정석은 "제가 모티브로 설정한 인물은 특별히 없었다. 떠오르는 레퍼런스도 별로 없었다. 저희 영화는 법정신도 꽤 많이 나오고, 변호사 역할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며 "하지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박태주를 설득하는 과정과 정인후가 같이 그 서사에 흘러가면서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부터 조정석이 꼽은 명장면은 작품 속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와 독대하는 정인후의 골프장신이다. 정인후는 재판을 쥐락펴락하는 전상두에게 무릎을 꿇으면서도, 끝내 자신이 가진 신념을 불태운다. 골프장신이 언급되자 조정석은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은 전혀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골프장 장면이다. 그 장면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저희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인데 그 장면만큼은 판타지가 되더라. 일개 변호사가 그런 인물에 대해서 일갈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통쾌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석은 "12월이었는데 입김이 '타이타닉'처럼 나왔다. 근데 영화에선 그 부분이 너무 안 살더라. 제가 느끼는 추위와 고생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유재명 형이 부러웠다"고 웃음을 보였다. <@2> 그러나 '행복의 나라'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故 이선균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행복의 나라'는 그의 유작이 됐다. 조정석은 "항상 그립다. 유재명 형이 영화를 처음 볼 때 이선균 형이 보인다고 하더라. 저도 그럴까 봐 영화 자체로 보고 싶어서 그런 마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봤다. 근데 성공적으로 잘 보고 있다가 취조실에서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을 보고 무너졌다"며 "유일하게 서로 웃는 모습이었다. 더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현장이 좋았다. 저희는 삼 형제처럼 알콩달콩했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조정석은 "제가 많이 배웠다. '슛' 들어가기 전에 아주 편한 분위기에서, '슛'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모습들도 그렇다. 상대적으로 제가 대사가 많은 편인데, 그럼 상대 배우가 받아주는 역할이 중요해진다. 그런 역할을 이선균 형이 너무 잘해줬다 생각한다. 그런 모습 속에서 '이선균'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고, 제가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3> '행복의 나라'를 통해 조정석은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조정석은 "영화에 쓰이진 않았지만 법정에서 마지막 최종 진술을 하는 장면이 롱테이크로 찍었다. 그때 카메라가 사이드에서 넓게 나아가는데 제 얼굴에 울분도 울분이지만, 현실의 억울함이 느껴지더라"며 "만약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신 이유가 정의를 추구하는 변호사라면 이야기가 재미없을 것 같았다. 재판은 승패를 결정짓는 곳이라 생각하고, 정의와는 거리가 먼 정인후가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이 제 연기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정석은 "아주 오래전에 드라마 데뷔하기 전, 공연을 열심히 하던 시절에 인터뷰를 하면서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예능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어쨌든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쓰이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저는 글 쓰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다만 플레이어로서 저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을 풀어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故 이선균 다시 찾아볼 수 있어"…조정석→유재명과 '행복의 나라'로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연출 추창민·파파스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추창민 감독, 배우 조정석, 유재명이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추창민 감독은 박태주 캐릭터의 모티브인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에 대해 "10·26~12·12 사이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도출된 인물이 '박흥주' 대령이었다. 그 인물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인들도, 박흥주 대령을 다큐처럼 사실적으로 그리면 안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주를 가공해서 만들 때 원작이 된 인물은 박흥주였다. 그분이 어떤 범죄를 일으켰고, 어떤 결과를 받았다는 것보단 가장 중요한 팩트는 인간으로서 훌륭했다는 부분이다. 좌우 이념을 떠나서 그 분을 평가할 때 참군인이었고, 가정에도 성실하고, 인간으로서도 훌륭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모티브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라면 고민이 있었겠지만, 좌우 진영을 떠나서 모두가 인정했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 감독은 "시대상이 1979년이다. 이 시대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름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 필름을 쓸 순 없어도, 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감정이라 최대한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도록 앵글도 극에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서울의 봄'과 같이 1979년 12·12 사태를 다루며 극 중 시대적 배경이 겹친다. '서울의 봄' 개봉 전 이미 편집을 마쳤다는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을 보시고 저희 영화를 보시면 똑같은 장군 역할을 하셨던 두 배우의 차별점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영화는 특정한 누군가를 가르키기 보단 그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서 유재명이 부단히 노력했다. 특정 인물보단 시대가 주는 야만성, 시대성을 표현하려 했다. 그게 '서울의 봄'과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1> 박태주를 변호하는 정인후 역을 맡은 조정석은 "아무래도 정인후라는 인물이 영화적 가공 인물이기도 하고, 그 당시 재판 기록과 재판 속에 있었던 많은 부분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정인후의 시점과, 정인후를 통해서 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끔 했다. 정인후의 역할은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시퀀스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연기하다보면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 그걸 시퀀스별로 잘 조절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앞서 나가거나, 과하게 표현하면 정인후의 감정선이 오히려 안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감독님과 감정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치열한 법정싸움 장면을 연기한 조정석은 "법정 싸움에 누구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정인후에게 점점 불리해져가는 재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극 중 박태주를 살리기 위한 온갖 생각만 했다. 그 장면을 볼 때도 저도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더 하면 더 했을 것"이라며 "'인간 정인후'로 대사를 토해내고 싶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해내고 싶은 장면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전상두 역을 연기한 유재명은 "전상두가 개인적 야망을 가지고 12·12 사태를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저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았다. 전체 작품이 흘러가는 이야기는 두 인물(박태주, 정인후)의 서사가 중심"이라며 "저는 그 사이 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지배하는 권력에 대한 상징 인물을 묘사하는 것이었다. 인물을 들어낼 수 있는 시간과 분량이 적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어떻게 하면 이들 사이에서 헤치지 않으면서 전상두가 가진 상징을 절제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감독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부분을 중심에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복의 나라' 주연을 맡은 배우 故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故 이선균이 언급되자 유재명은 "얼마 전 라디오에서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들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를 하는 우리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는 1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전혜진, 드라마 이어 스크린 복귀 "기대·응원 부탁"[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전혜진이 8월 9일 개봉하는 영화 '크로스'에서 신스틸러 조연으로 활약한다. 영화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혜진은 '크로스'에서 '강무'의 옛 동료 '희주' 역을 맡는다. '희주'는 일련의 사건에 휘말려 '강무'와 함께 다시 비밀스러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특수요원이었던 과거를 숨긴 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무'의 일상 속 예상치 못한 사건을 몰고 오는 '희주'의 등장은 극의 다이내믹한 전개를 이끌며 긴장감을 더한다. 31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전혜진은 트렁크가 열린 자동차를 배경, 검은 모자와 상의 차림으로 '대포 카메라'를 잡고 있다. 전혜진이 카메라를 들게 된 이유가 궁금해진다. 지난해 남편이자 배우인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휴식기를 가진 전혜진은 지난 6월 드라마 '라이딩 인생' 출연을 확정하며 활동을 예고했다. '라이딩 인생'은 가족 간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소속사 측은 "새 작품으로 만나 뵐 준비를 하고 있는 전혜진 배우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故 이선균, 200% 해냈다"…'행복의 나라' 제작기 영상 공개[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故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이 공개된다. 영화 '행복의 나라' 측은 30일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가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과 12.12 사태, 1979년도에 일어났던 이야기이다", "현대사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린 어떤 한 인물을 살리기 위해서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감동도 있고 스펙터클한 긴장감도 있다"라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들의 설명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캐릭터 소개는 물론 캐스팅 비하인드를 만날 수 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밝힌 조정석은 자신이 연기한 법정 개싸움 일인자 변호사 정인후에 대해 "옳고 그름의 중요성보다 승패에 기준을 두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명령에 의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 비서관 박태주를 연기한 이선균은 "굉장히 강직하고 청렴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으며 추창민 감독은 "분장을 했을 때 많은 스태프들도 환호했던 기억이 난다. 200% 이상 그 인물을 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당시 권력의 실세이고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소개된 합수단장 전상두 역의 유재명은 "힘이 있는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추창민 감독의 바람처럼 등장부터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에 더해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은 메가폰을 잡은 추창민 감독에 대해 "영화를 이끌어 주시는 선장으로서 많이 배웠다", "정말 꼼꼼하게 지휘를 잘 해주셨다", "매 순간 최고의 컷을 만들기 위해서 집중하시는 에너지에 대해서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제작기 영상에는 '행복의 나라'의 하이라이트인 재판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구현을 잘 해내자라고 마음 먹었던 것이 법정 장면"이라고 밝힌 추창민 감독은 군법정이 가진 위엄을 표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참고해 변호인단 위치와 방청객들 위치, 피고인들 숫자까지 모두 맞춰 촬영을 진행했다. 더불어 육군교도소 접견실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이곳은 실존했던 장소이지만 현재 아무런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공간인 만큼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추창민 감독은 광주에 위치한 옛 육군 병원 복도 등의 공간을 보고 영화 속 시대적 느낌이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 그곳을 배경으로 철창과 복도 등의 공간을 보완해 접견실을 완성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완성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가보고 굉장히 흡족했다"는 추창민 감독의 소감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비주얼에 기대감을 더한다.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기시감의 연속 '노 웨이 아웃' [OTT리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들의 연속이다. 공개 살인 청부라는 신선한 소재를 무색하게 만드는 비슷한 캐릭터 설정과, 식상하게 풀어내 기시감이 가득한 '노 웨이 아웃'의 이야기다. 31일 공개되는 U+모바일 tv 오리지널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극본 이수진·연출 최국희, 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극은 시작과 동시에 자극적으로 전개된다. 살인을 청부하는 의문의 사나이가 윤창재(이광수)의 귀를 잘라오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임지홍(현봉식)과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펼친다. 이후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가 출소한 뒤, 그의 목숨 값에 200억을 거는 의문의 인물에 의해 김국호를 중심으로 사건이 이어진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이유와 목적으로 김국호의 목숨을 노리고 보호하며 여러 유형의 인간상을 지켜보는 재미도 '노 웨이 아웃'의 관전 포인트다. 살인 청부라는 소재가 장르물에서 많이 쓰여온 만큼, 공개라는 소재를 더해 신선함을 꾀했으나 '과연 신선한가'를 묻는다면 의문 부호가 붙는다. 우선 이광수는 큰 연기변신을 꾀했지만 아직 예능 이미지를 벗지 못한 모습이다. 헝클어진 머리와 상처 가득한 얼굴로 기존 이광수의 예능적 이미지를 최대한 지우려는 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이광수의 큰 변신에도 불구하고 쉽게 몰입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앞서 언급한 두 사람의 추격전과 상반되게 백중식(조진웅)과 임지홍의 추격전은 긴장감이 없다. 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오르막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두 사람의 속도는 너무 느려 긴장감을 늘어뜨린다. 게다가 백중식은 어디서 본듯한 기시감이 가득하다. 인간미와 경력이 오래된 형사의 현실감으로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백중식은 근무에 투입돼 투덜대는 모습과 돈에 쫓기는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만 비춘다. 조진웅이 이선균의 빈자리에 급하게 교체 투입되었단 점을 감안해도 연기가 익숙한 맛이다. 형사 캐릭터를 많이 해서 앞에 한 작품들과 겹쳐 보여 진부한 느낌을 준다. 이 상황 속 유재명의 연기는 훌륭하다. 범죄를 재연하며 피해자의 부모에게 후회하는 척, 이후 모범수로 형을 살고 나와 고개를 드는 모습은 극을 관통하는 섬뜩함까지 선사한다. 과감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마인드와 연기력, 자신의 상태와 힘을 적확히 파악하고 머리를 굴리는 모습은 시청을 마치고도 긴 여운을 남긴다. 흉악 범죄자들을 사적 제재한다는 점에선 '국민사형투표', 거액의 돈을 건 게임의 방식과 구면인듯한 의문의 사나이를 보면 '오징어 게임'이 떠오르기도 한다. 조진웅의 이전까지 쌓아온 수많은 형사 역할도 '노 웨이 아웃'을 통해 익숙함을 넘어 기시감을 선사한다. 4회까지 선공개된 가운데, 이후 전개를 통해 극을 어떻게 풀어낼지 '노 웨이 아웃'의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U+모바일 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홍성군의회, 2024년 군정업무 추진실적 및 업무계획 보고·청취[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충남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 제306회 임시회가 7월 24일을 시작으로 8월 1일까지의 일정 중 절반을 넘어섰다.7월 23일은 임시회 개회식부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채택 및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등 일반안건 처리를 진행했다.24일 기획감사담당관, 혁신전략담당관, 홍보전산담당관, 행정지원과, 안전관리과를 시작으로, 25일 민원지적과, 복지정책과, 가정행복과, 세무과, 회계과, 26일 경제정책과, 문화관광과, 교육체육과, 보건소까지 총 14개 부서의 2024년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 및 하반
[아투★현장] '행복의 나라' 조정석·유재명 등 "천만 관객이 봤으면"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행복의 나라'가 베일을 벗는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천만 관객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8월 14일 개봉될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박태주를 만들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만든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창민 감독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12·12사태나 10·26 사건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의 재판 기록 등을 찾아보니 흥미로운 사건들이 있어 영화로 재구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출연진 역시 추 감독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다룬 작품에 끌렸다고 했다. 정..
10.26과 12.12 관통하는 역사적 재판 영화로 만난다대한민국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가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작품은 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10.26과 12.12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재판을 다루고 있다.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추창민 감독은 영화 를 통해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행복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쪽지재판 체험·미공개 사진전 마련영화 '행복의 나라'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지난 15일 오픈한 '행복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접속 시 포스터와 예고편 등 영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자 정인후(조정석 분), 명령에 의해 사건에 연루된 자 박태주(이선균 분), 권력을 위해 재판을 움직인 자 전상두(유재명 ㅂ ㅜㄴ)까지 영화의 주요 캐릭터를 미리 …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한번쯤은 세상 밖으로 끌어내야겠다 생각"[스포츠W 노이슬 기자] 10.26과 12.12 사이,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을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가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한번쯤은 세상 밖으로 끌어내야겠다 생각"/NEW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인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 작품이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흥미롭게 재탄생 시키며 1,232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 뒤에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예정이다. 먼저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는 창작된 캐릭터로, 당시의 재판 기록들과 재판에 참여했던 인물들을 종합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는 추창민 감독이 “나조차도 잘 몰랐던 인물인 ‘박흥주 대령’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 사람을 한번쯤은 세상 밖으로 끌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로 손꼽기도 한 캐릭터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당시 권력의 실세라는 중심 요소를 두고 영화적으로 각색해 탄생했다. 결국 영화는 실존 인물인 ‘박흥주’를 조명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법정신을 제외한 많은 부분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각색된 ‘팩션’(픽션+팩트)으로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는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故 이선균 유작 '탈출', 정직한데 딱 '한 방'이 없네 [무비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1년의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마침내 국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신파는 덜어내고, 올곧은 재난물이 됐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연출 김태곤·제작 CJ ENM STUDIOS 블라드스튜디오, 이하 '탈출')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딸 차경민(김수안)의 유학길을 배웅하는 국가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이선균)으로 시작된다. 공항으로 향하던 길, 주유소에서 레카 기사 조박(주지훈)을 만난 차정원은 그의 불량한 행색을 한심하게 여긴다. 이어 차정원은 딸 경민이와 공항대교에 들어서고, 그 순간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도로 위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다. 그 순간 폐기 예정이던 군사용 실험견 이른바 '에코' 9마리가 도로 위로 풀려난다. 정원-경민 부녀를 비롯해 미란(박희본)-유람(박주현) 자매, 병학(문성근)-순옥(예수정) 부부, 조박과 모든 사건의 원흉인 양박사(김희원)까지 공항대교에 발이 묶이고 만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공항대교를 탈출할 수 있을까. <@1>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김태곤 감독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일상적으로 우리가 공항에 갈 때 지나가는 공간이다. 그 공간이 변질되고 위협적으로 다가왔을 때 얼마나 더 영화적 체감을 느끼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그 안에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그려내면 더 재밌고,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위해서 누구나 지나가야 하는 공항대교가 단절된 공간이 됐을 때 느껴지는 고립감과 막막함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와 닿는다. 이어 '에코'가 도로 위를 점령하며 긴장감은 배가 된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그저 짐승의 본능만 남은 '에코'들은 무리 지어 인간을 공격한다. 심지어 개조된 '에코'들은 뛰어난 지능과 놀라운 신체 능력으로 인간들을 무력화시킨다. 이처럼 '탈출'에선 두 가지 재난 상황이 등장한다. 고립된 공간,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에코'라는 존재들이다. 관객들은 도망갈 곳 없는 공간 속에서 점점 좁혀오는 '에코'의 포위망 속에서 쫄깃함을 느낀다. 또한 '에코' 9마리는 VFX 팀의 100% CG 기술로 탄생했다. 실제 군견을 떠올리게 하는 리얼한 CG 기술과 더불어 헬기가 폭발하고, 무너지는 공항대교 장면은 몰입도를 높인다. 다만 '탈출' 속 '에코'라는 특별한 소재의 활용이 아쉽다. 레코딩된 목소리에 영향을 받아 타깃으로 삼는다는 것이 '에코'의 설정이지만, 영화에선 크게 활용되지 않는다. 초반부 탈출한 '에코'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장면과 후반부 마지막 공격 정도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또한 '에코'가 탄생하게 된 전사도 그려지지만, 고립된 공간이 주는 아득함이 더 큰 탓인지 관객들에게 '에코'는 설정만큼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지 않는다. 쓰러진 특수부대원들로부터 총만 쏙쏙 빼갈 정도로 영특한 머리를 가졌다는 설정이지만, 개조된 군견치곤 그 능력치가 미미하게 그려져 매서운 들개 정도에 그치고 만다. 재난 상황 속 제한된 캐릭터와 활용도 아쉽다. 등장하는 인물부터 부녀, 자매, 노부부, 개그 캐릭터, '에코' 프로젝트 관계자 등에 그친다. 각 캐릭터들은 작품이 진행되며 꼭 필요한 인물이자, 희생을 도맡는 타깃이 된다. 타 재난물이 그러하듯, '탈출' 속 이들 역시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고집을 부리다 희생하고, 마침내 반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기적인 행동이 튀어나오지만, 결국 인류애로 귀결된다. 신파 장면도 존재하지만, 다행히 과잉되지 않는다. 이는 김태곤 감독이 지난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 당시 최초 상영 이후 신파와 관련된 장면들을 6분 정도 덜어낸 덕분이다. '탈출'은 정직하고, 우직하리만큼 재난물 공식을 따라가지만, 동시에 덤덤하다. 무엇보다 '탈출'은 개봉 전부터 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말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이어 공개된 이선균의 유작에서 그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한 딸 경민 역을 맡은 김수안의 서포트로 훌륭했다. 앞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부산행'으로 한차례 재난물 경험이 있는 만큼, 김수안은 이선균과 부녀 '케미'를 보여주며 극에 힘을 더한다. 그러나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보여준 주지훈이 맡은 조박의 캐릭터가 아쉽다. 극의 긴장감과 루즈함을 풀어주기 위해 개그감이 더해진 캐릭터지만, 오히려 홀로 극을 벗어나 붕 뜬 느낌을 준다. 진지한 상황 속 그가 던지는 대사들은 분명 유머러스하지만, 적재적소에 걸맞지 않아 오히려 매력이 반감된다. 여름엔 재난물이 제맛이다. '탈출' 역시 여름 극장가를 겨냥하고 드디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정직한 재난물인 '탈출'이 과연 여름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96분이다. ◆ 기자 한줄평 : '에코'가 무슨 죄라고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시네마산책]여름철 킬링타임용으로 제 격! '탈출: 프로젝트 사이언스'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차기 대권을 꿈꾸는 대통령실 안보실장(김태우)의 절친한 후배이자 보좌관인 '정원'(이선균)은 아내의 사망 이후 홀로 키운 딸 '경민'(김수안)을 유학 보내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으로 가는 길 주유소에서 직원 행세를 하며 기름값을 가로채려던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과 실랑이를 벌인 '정원'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자욱하게 안개가 낀 공항대교 한복판에서 연쇄 추돌 사고로 멈춰선 뒤 이로 인한 화재와 붕괴 현장을 마주한다. 설상가상으로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공항대교 위 모든 생존자가 이들의 먹잇감이 되는 통제불능의 상황에서 '정원'은 '경민'을 지키려 사력을 다한다. 12일 개봉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는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비인 185억원이 투입된 재난물이다...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행복의 나라', 조정석·이선균·유재명 포스터 공개영화 '행복의 나라'가 티저 포스터 3종과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이 시작된다"라는 강렬한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재판에 얽힌 세 사람인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와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 분), 그리고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 분)의 모습을 담아냈다.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은…
'탈출' 김태곤 감독 "故 이선균 캐스팅, 마음 의지하고 싶어서" [인터뷰 스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김태곤 감독이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연출 김태곤·제작 CJ ENM STUDIOS 블라드스튜디오, 이하 '탈출')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곤 감독은 故 이선균에 대해 "제가 이렇게 큰 영화는 처음이다. 대규모 세트에서 많은 제어가 들어가는 것은 저한테도 부담이다. 한편의 마음으로는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으면 하는 것이 배우로서의 믿음도 있지만,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의지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형-동생처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었을 때 힘이 많이 돼 주셨다. 물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이런 큰 영화를 해나가는 것에 형으로서 많이 도움을 줬다. 저도 많이 의지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그의 유작이 됐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리뷰] '탈출' 극한의 연쇄 재난 속 꽃피운 가족애, 올 여름 강타할 재난 블록버스터[스포츠W 노이슬 기자] 자욱하게 깔린 안개 속,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순간 사고가 발생한다. 100중 연쇄 추돌을 넘어서 헬기 추락, 유독가스 유출까지 극한의 재난이 이어진다. 설상가상으로 통제불능 군사용 개들이 습격하고, 다리까지 붕괴되기 시작한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극한의 연쇄 재난 속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이다. 군사용 실험견들을 이송하던 중, 공항 다리 위에서 실험견들이 탈출했다. 이에 담당 강대위(하도권)가 자신을 타겟으로 삼고, 양 박사(김희원)의 지휘 아래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을 유인하기 위해 유인해 겨우 성공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한 마리의 실험견 E9(에코나인)을 포획하는데 실패했다. 사고 파편으로 헬기가 추락하고 포획했던 실험견들이 뛰쳐나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한다. ▲[리뷰] 극한의 연쇄 재난 속 꽃피운 가족애, 올 여름 강타할 재난 블록버스터/CJ ENM '탈출'은 전형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공항대교에 발이 묶인 이들은 오직 탈출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딸(김수안 분) 유학길을 배웅하러 가던 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은 위기 상황 속 리더십을 발휘하며 생존자들을 이끈다. 정원과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생사를 함께하는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 분)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프로젝트 사일런스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현실 자매 미란(박희본 분)과 유라(박주현 분), 황혼부부, 그리고 '탈출'의 신스틸러 조박의 반려견 조디까지 생존을 위해 뭉친다. 이선균부터 조디까지 배우들은 각자의 몫을 해내며 연기 앙상블로 몰입도를 높인다. 정원이 딸을 챙기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챙기는 애틋한 황혼 부부, 서로를 지켜주는 현실 자매, 조박과 반려견까지 가족애가 빛나는 가운데, 배우 문성근의 배신(?)은 영화의 인류애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최근 출연 작품마다 '최종 보스'로 등장하며 '악인'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본투비' 소시민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문성근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여수정, 두 배우의 애틋한 황혼 부부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주지훈의 연기도 빈틈이 없는 반면, 그의 전작 '비공식작전'의 김판수 캐릭터와 조박 캐릭터가 겹쳐 보여 아쉬움을 더하기도 한다. ▲[리뷰] 극한의 연쇄 재난 속 꽃피운 가족애, 올 여름 강타할 재난 블록버스터/CJ ENM 김태곤 감독은 제작으로 함께한 김용화 감독과 함께 사상 최악의 재난 현장으로 관객을 이끈다. 실제 300여대의 차량과 중장비를 동원해 실감나는 100중 연쇄 추돌 현장을 완성, 역동적인 핸드헬드 촬영과 실험견 에코의 비주얼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또 인간의 이기심으로 폐기처분이 결정된 구조용 군견들이 살상 무기로 둔갑하는 과정도 짧지만, 밀도 있게 담아내며 개연성을 완성했다. '탈출'의 연린 결말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시즌2까지도 연상되나, 영화는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의 유작이다. 또 극 말미 가족애를 담은 메시지는 고인을 연상케 해 순간 울컥하게 만든다. 재난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에 통쾌하고 시원함은 없다. 하지만 재난 속 더욱 짙어지는 가족애는 전 세대 관람객들에 감동을 안길 것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오는 7월 12일 개봉. 15세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9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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