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에 지각변동 일어나나? '최동원상' 1차 & '155km' 1R 특급유망주들의 무력시위, 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시 한번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혀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김진욱에 이어 이민석이 '미래'를 쏘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부동의 에이스 찰리 반즈를 비롯해 애런 윌커슨, 박세웅, 나균안까지는 선발 진입이 확정적이었지만, 마땅한 5선발이 없었던 까닭이다. 물론 옵션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22시즌 선발로 9승 평균자책점 4.19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이인복과 경험이 여러 보직에서 풍부한 한현희를 비롯한 자원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노렸고, 이인복이 5선발의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의 선발 고민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지난해에 비해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사직예수' 윌커슨이 부진한 스타트를 끊더니, 윌커슨이 제 궤도에 올라서자,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던 이인복이 아쉬운 모습을 거듭하기 시작, 1군에서 말소됐다. 이에 롯데는 유망주들에게 1군 선발 등판의 기회를 제공하며 테스트의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은 것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민기였다. 홍민기는 지난달 1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최고 149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2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최고 155km의 빠른 볼을 뿌릴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는 2022년 1차 이민석, 고교시절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김진욱에게도 차례로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또한 첫 등판에서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이민석은 지난달 19일 손가락 멍 증세로 인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으나,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3⅓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아냈고, 2군을 압살하고 있던 김진욱 또한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역투했다. 경쟁의 긍정적인 효과를 맛본 롯데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는데,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롯데는 각종 악재들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반즈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⅔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검진 결과 좌측 내전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는 2~3주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월 한 달 동안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진 않았으나,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97으로 나쁘지 않았던 '투수 전향의 신화' 나균안이 5월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2군행으로 내려갔다. 이인복의 자리만 메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유망주들의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에이스' 반즈의 이탈에 이어 나균안까지 1군에서 빠지게 된 것은 분명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롯데는 이번 주말 NC 다이노스와 두 경기를 통해 미래를 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직전 등판에서 실점을 하기 전까지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던 김진욱이 올 시즌 두 번째 1군 등판의 기회를 가졌는데, 5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김진욱은 '이적생' 김휘집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무실점 경기는 무산됐으나, 최고 146km 직구(44구)를 앞세워 슬라이더(33구)와 커브(13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무려 761일 만에 선발승을 맛봤다. 반즈와 나균안, 이인복이 빠져있는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는 없지만, 롯데 마운드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1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희망을 봤다. 비록 승리와 연이 닿진 않았으나, 이민석이 프로 데뷔 후 1군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김진욱과 마찬가지로 이민석의 투구도 탄탄했다. 이민석은 1회 시작부터 박민우-권희동-박건우로 이어지는 NC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무결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5구째 148km 직구를 공략당해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 후속타자 손아섭과 맞대결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운이 있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3회에는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살타를 곁들이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순항은 이어졌다. 이민석은 4회에도 박건우-데이비슨-손아섭으로 연결되는 NC의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고, 5회초 2사후 김형준과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하며 5이닝 1실점 투구를 완성,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선발 첫 승 수확은 불발됐지만, 이민석은 최고 152km를 마크하는 등 직구(39구)와 슬라이더(32구)까지 투피치에 가까운 투구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진욱과 이민석 모두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닌 선수들인 만큼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진 않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재능을 만개한다면, 나균안과 이인복의 자리를 넘볼수도 있다. 아직 반즈가 이탈한 공백을 메울 자원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분명한 것은 김진욱과 이민석을 통해 희망을 봤다는 것이다.
2024 박병호가 2011 박병호 넘는다? KBO 트레이드 역사 바꿀까…삼성 라팍시대 첫 홈런왕 후보가 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 박병호가 2011년 박병호를 넘는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박병호(38)가 연일 홈런포를 터트린다. 박병호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0-0이던 1회말 1사 1,3루 찬스서 한화 좌완 조동욱의 몸쪽 140km 패스트볼을 힘차게 퍼올려 선제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그에 앞서 지난달 31일 대구 한화전서는 5-5 동점이던 6회말 2사 2,3루 찬스서 김범수에게 풀카운트 끝 146km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친 패스트볼마저 잡아당겨 좌월 결승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삼성 데뷔전이던 지난달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경기서 3홈런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KT 위즈에서 뛴 44경기서 3홈런을 쳤다. 그러나 삼성에서 뛴 4경기서 3홈런을 쳤다. 올해 KT에선 부진과 확실한 주전 보장이 되지 않는 환경에 스트레스와 마찰이 있었다. 반면 삼성에선 새 마음으로 새출발하면서, 자리보장이 확실히 되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이던 7월31일, LG 트윈스에서 넥센으로 옮긴 건 KBO리그 역사에 회자되는 ‘역대급 빅딜’이다. 당시 LG가 박병호와 심수창, 15억원을 넥센에 건네면서 송신영과 김성현을 받아왔다. 박병호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LG의 미완의 거포에서 넥센을 넘어 한국야구 역사를 흔든 거포로 거듭났다. 이 트레이드 당사자 중 가장 성공한 주인공이다. 박병호는 2005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뒤 2011년까지 전혀 터지지 않았다. 2011시즌만 해도 7월까지 고작 15경기서 16타수 2안타 타율 0.125 2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고 타자친화적인 목동구장에 입성하자 확 달라졌다. 2011년 8월 23경기서 타율 0.307 6홈런 19타점, 9월 이상 28경기서 타율 0.227 6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적 전과 후가 확연히 달랐다. 이는 찬란한 2010년대의 터닝포인트를 의미했다. 박병호는 2014~2015년 52홈런, 53홈런으로 이승엽 이후 처음으로 50홈런 이상 두 차례를 기록한 타자가 됐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2시즌 연속 50홈런+ 타자이기도 하다. 2012~2015년, 2019년, 2022년 홈런왕이었다. 박병호가 올해 2011년의 자신을 뛰어넘는 임팩트를 선보일 수 있을까. 13년 전과 마찬가지로 박병호의 새 소속팀은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물론 박병호가 타구 비거리가 짧은 타자는 아니지만, 타자친화적 구장이 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수원KT위즈파크 역시 홈런 치기 나쁜 구장은 아니다. 그러나 잠실과 고척돔을 각각 빠져나가자 홈런수가 늘어났던 건 사실이다. 박병호가 커리어하이를 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마침 삼성도 2016년 라이온즈파크 시대 개막 이후 홈런왕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2011년 최형우 이후 홈런왕은 1명도 없었다. 올해 박병호가 이제 6홈런이긴 하지만, 내년엔 홈런왕에 도전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 삼성은 올해 우투좌타 내야수 김영웅이라는 빅히트상품을 출시했다. 올 시즌 56경기서 타율 0.279 13홈런 35타점으로 맹활약한다.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면서, 장타력을 겸비했다. 장기적으로 라팍시대 첫 홈런왕의 주인공이 될 만하다. 김영웅으로선 박병호의 합류가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삼성이 라팍 시대 첫 홈런왕 후보를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찾았다. 선수생활 황혼기를 삼성에서 보낼 박병호가 2011년 넥센 박병호를 소환할 수 있을까. 일단 첫 4경기는 상당히 좋았다. 이적 후 4경기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 3홈런 7타점 4득점.
'리빙 레전드' 최정이 역사를 또 썼다…역대 최초 1400득점·두 번째 1500타점 "앞으로도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앞으로도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매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 최정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조영건의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 높게 들어온 공을 공략했다. 투런 아치를 그린 최정은 통산 1498타점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 통산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최정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역사를 썼다.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조영건의 133km/h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번에도 최정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최정이 개인 통산 1400득점, 1501타점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1400득점은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또한 1500타점 고지를 밟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통산 1588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었다. 우타자 최초 1500타점이기도 하다. 최정은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더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SG는 5회초 터진 고명준의 2점 홈런과 6회초 쐐기를 박는 박성한의 2점 홈런에 힘 입어 9-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정은 구단을 통해 "오늘 시라카와 케이쇼가 1회 긴장한 모습을 극복해 호투를 해줬고, 팀 타선도 폭발해서 기분 좋은 날이다. 연패 이후 다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하루하루 지나간 결과는 최대한 빨리 잊고, 좋았던 느낌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마침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500타점과 1400득점 고지를 한 번에 밟았다. 그는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고 큰 부상 없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쌓은 기록인 것 같다. 앞으로도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매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은 6월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정은 2007시즌부터 지금까지 6월에 타율 0.327 90홈런을 기록 중이다. 가장 높은 타율이며 가장 많은 홈런포를 쏘아 올린 달이다. 최정은 "5월달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6월부터는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갖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고, 마침 오늘 6월의 스타트가 좋아 기쁘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정은 "앞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모두 합심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겠다. 또 오늘 원정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선 다해서 잡았다" 9회말 김민수 호수비→오스틴도 사령탑도 박수 보냈다 "슈퍼세이브"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김민수의 호수비가 없었더라면 팀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33승22무2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9회였다. 3-4로 끌려가던 LG는 9회 2사에서 오스틴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박동원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LG의 공격이 끝이 났다. LG로서는 9회말을 막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야 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영찬은 1사 2루에서 라모스의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해 2루 주자를 잡았다. 그리고 정수빈이었다. 7회 역전 적시타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하지만 유영찬의 6구째 빠른 볼이 살짝 높게 들어오면서 정수빈의 배트에 맞았다. 타구는 강했다. 여기서 기가 막힌 호수비가 나왔다. 9회부터 대수비로 들어온 3루수 김민수가 바운드를 맞춰 몸을 돌려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9회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1루수 오스틴도 바운드 된 송구를 잘 잡아내며 호수비를 합작했다. 11회초 문성주의 역전타, 김현수의 쐐기 투런포로 8-5로 경기를 뒤집은 상황. 11회말 또 한 번 김민수가 좋은 수비를 펼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의 타구를 잘 잡아 1루로 뿌렸다. 이후 김대현이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려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만난 김민수는 "우리 팀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 있었고, 어차피 끝내기 찬스에서의 점수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잡으려고 했다. 일단 뒤로 안 빼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잘 잡아준 오스틴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김민수는 "타자 주자가 (정)수빈이 형이어서 발이 빠른 타자이란걸 속으로 먼저 생각했다. 원바운드 송구를 생각하긴 했는데 좀 잘 못 갔다. 오스틴이 잘 잡아줘서 결과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수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지난 3월 FA 김민성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LG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이날이 1군 두 번째 경기다. 김민수는 "트레이드로 와서 전에 있던 팀에서보다 더 잘하고 싶은 건 어떤 선수든 그건 사실이다. 또 잘해야 된다. 일단 나는 결과로 일단 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야수가 수비에 대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얘기를 듣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서 어찌 됐든 간에 그 부분을 메울 수 있도록 스스로잘 만들어가야 될 것 같다"고 굳은 다짐도 더했다.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백업 내야수는 김민수 한 명 뿐이다. 3루수는 물론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 그 역시 "야구를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봤기 때문에 어디가 편하고 어디가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 만드는 것은 선수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수의 송구를 잡은 오스틴은 "김민수가 굉장히 다이빙 캐치를 잘해줬다. 사실 송구를 보자마자 '큰일 났다' 싶었긴 했다. 못 잡을 송구는 아니었다. 김민수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김민수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염 감독은 "오늘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김민수다. 9회 김민수가 슈퍼세이브를 해주며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 승리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오스틴 9회 2사 동점포→문성주 역전타→김현수 쐐기포' LG 11회 연장 승부 끝 8-5 제압... 두산 2연패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잠실 라이벌전답게 치열했다.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33승22무2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2무26패를 마크했다. 4위로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 LG :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외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두산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을 약 한 달간 개점 휴업했던 알칸타라는 지난 5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3⅓이닝 4피안타 3피홈런 3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복귀전보다는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실점도 줄어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구속도 지난 경기보다 잘 나왔다. 최고 구속은 154km 직구 52개, 슬라이더 24개, 스플리터 13개 등 89개를 뿌렸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하루하루 서바이벌 오디션을 펼치고 있는 켈리는 또 잘 던졌다.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던 켈리였다. 그리고 이날도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 방화에 울었다.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라모스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켈리가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라모스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정수빈이 2루 도루를 만들어낸 뒤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 들었다. 점수는 2-0. 그러자 LG가 추격에 나섰다. 2회 갑자기 알칸타라가 흔들렸다.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4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만들어낸 LG다. 박동원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문보경이 알칸타라의 8구째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타구 속도 172.5km로 비행해 125m 비거리를 기록했다. 5월 1일 NC전 이후 한 달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LG의 기세는 이어졌다. 5회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작됐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홍창기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문성주의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는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강률을 공략해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1호. 5월 12일 롯데전 이후 15경기만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4-2. 그러나 두산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기어이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LG로서는 필승조 김진성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김진성의 5구째 125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115m의 시즌 13호. 이후 김재호와 이유창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정수빈이 2타점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9회 오스틴이 2사에서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때려낸 것이다. 홍건희의 4구째 140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KBO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을 작성했다. 9회말 다시 두산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라모스의 투수 땅볼로 이유찬이 3루에서 아웃됐지만 정수빈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다시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2루서 정수빈이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김민수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균형은 11회 깨졌다. 신민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문성주가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명신의 2구째 130km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멀티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문성주와 김현수, 신민재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KKKKK' 시라카와 데뷔전부터 웃었다…최정 멀티포+박성한·고명준 투런 아치 쾅쾅! SSG, 5할 승률 회복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시라카와 케이쇼의 쾌투와 홈런포 4방에 힘 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A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SSG는 8연패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28승 1무 28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22승 33패다. 이날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는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홈런만 4방이 나왔다. 최정은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최초 1400득점과 역대 두 번째 1500타점을 달성했다. 고명준과 박성한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선발 라인업 키움: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재상(유격수), 선발 투수 조영건.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강진성(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1회초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여유 있게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2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조영건의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1498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 통산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키움이 세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말 2사 후 김혜성, 이주형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는데,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에는 김웅빈과 김건희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도슨이 유격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삼진 아웃당했다. SSG는 5회초 홈런 두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1B1S에서 조영건의 3구 133km/h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스리런 아치를 그린 최정은 역대 최초 1400득점, 역대 두 번째 1500타점 고지를 동시에 점령했다. SSG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2사 2루 상황에서 고명준이 타석에 나왔다. 고명준은 1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129km/h 포크를 때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7-0. 6회초 SSG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2루타를 때렸다. 정준재가 좌익수 뜬공, 최지훈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직전 타석에서 희생번트 실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박성한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선기의 3구 125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SSG의 9-0 승리로 마무리됐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삼진쇼 예고' 시라카와 'KKKKKK+5이닝 무실점' 쾌투 데뷔전 승리가 보인다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초반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라카와 케이쇼(SSG 랜더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인 시라카와는 지난달 22일 SSG와 계약을 맺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SSG가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해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5월 31일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고 이튿날인 이날 곧바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라카와의 데뷔전을 지켜보기 위해 도쿠시마 구단주인 아라이 켄지도 고척을 찾아왔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데뷔전이다. 긴장 안 하고 잘 던져야 할 텐데,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편안하게 던지면 좋을 것 같다"며 "본인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 환경이 다르고 긴장하는 것이 얼마만큼 작용하느냐가 걱정이지만, 믿겠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구성된 키움의 선발 라인업을 상대했다. 시라카와의 출발은 불안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도슨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지만, 김혜성과 이주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송성문을 상대로 2B2S에서 포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 이날 경기 첫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 시라카와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시작했지만, 김운빈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하지만 도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시라카와는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주형의 타석 때 김혜성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이주형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송성문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주환을 상대했다. 최주환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3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회말 시라카와가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웅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건희를 상대로 1B2S에서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이재상과 8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는데,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시라카와는 1회초 최정의 2점 홈런, 5회초 최정의 3점 홈런과 고명준의 2점 홈런으로 확실하게 득점 지원을 받았다. 어깨가 가벼워진 시라카와는 5회말 이용규를 투수 땅볼, 도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혜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라카와는 5회까지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SSG는 6회초 박성한의 2점 홈런으로 9-0으로 앞서갔고 시라카와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한두솔에게 바통을 넘겼다.
'KBO 홈런왕' 최정 멀티 홈런 작렬!…역대 최초 1400득점, 두 번째 1500타점 고지 동시 점령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역대 최초로 1400득점을 달성했다. 또한 두 번째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은 두 개 기록에 도전에 나섰다. 역대 두 번째 1500타점이자 역대 첫 번째 1400득점 기록이었다. 1500타점에 4타점, 1400득점에 2득점을 남겨뒀었다. 최정은 1회초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2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온 조영건의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개인 통산 1498타점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통산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조영건의 3구 133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번 3점 홈런으로 KBO 역사에 다시 한번 이름을 남기게 됐다. 1400득점과 15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1500타점은 KBO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최초 기록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지난 시즌 달성했다. 우타자로서는 최초다. 최형우는 현재 1588타점, 최정은 1501타점을 기록 중이다. 1400득점은 KBO리그 첫 번째 기록이다. 한편, SSG는 이후 터진 고명준의 투런 아치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공격을 마친 가운데 7-0으로 앞서고 있다.
"몇 개월 전 오타니가 뛴 곳에서 시라카와가 뛰다니…" 시라카와 데뷔전에 도쿠시마 구단주까지 찾아왔다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몇 개월 전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경기한 곳에서 시라카와 케이쇼(SSG 랜더스)가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시라카와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SSG는 지난달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와 총액 180만 엔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했고 SSG가 올 시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해 시라카와를 데려왔다. 시라카와는 5월 31일 취업 비자를 발급받으며 KBO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SSG 현장은 시라카와의 등판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1일 키움전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시라카와가 곧바로 선발 등판이 가능했던 이유는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꾸준하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그는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SSG 유니폼을 입었다. 시라카와의 데뷔 소식에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의 구단주 아라이 켄지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라카와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그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도쿠시마 아라이 구단주는 "경기 전 시라카와를 만났다. 약간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도쿠시마 시절 시라카와는 템포가 좋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시라카와의 KBO 데뷔 무대는 고척이다. 일본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가 지난 3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나선 곳이기도 하다. 아라이 구단주는 "훌륭하고 멋진 야구장이라고 생각한다. 몇 개월 전에 오타니가 이곳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시라카와가 몇 개월 뒤에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주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SSG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 KBO리그 무대를 밟은 첫 일본인 투수다. 아라이 구단주는 "시라카와가 활약해서 다른 선수들도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일본 독립리그보다 KBO리그가 더 수준 높은 리그다. 이런 리그에 우리 선수가 간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데뷔전이다. 긴장 안 하고 잘 던져야 할 텐데,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편안하게 던지면 좋을 것 같다"며 "본인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 환경이 다르고 긴장하는 것이 얼마만큼 작용하느냐가 걱정이지만, 믿겠다"고 했다. 이어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잘 던지면 계속 간다. 100개까지도 괜찮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보기로 했다"며 "일본 독립리그에서 일본인 선수가 온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라카와가 잘 던지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강진성(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라카와의 KBO 첫 상대 타자는 '베테랑' 이용규…'눈병' 회복 후 콜업→리드오프 출격 준비 끝 [MD고척][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용규(키움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키움은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용규가 돌아왔다. 올 시즌 25경기 26안타 1홈런 5타점 12득점 타율 0.292 OPS 0.745라는 성적을 남긴 이용규는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눈병 때문이었다. 회복에 집중한 이용규는 지난달 25일, 26일 LG 트윈스와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가 없어서 테이블세터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송성문이 잘해주고 있었지만, 이용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몸이 이제 완전한 상태여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SSG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전날(5월 31일)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곧바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일본 독립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투수다. 이용규는 리드오프로 나선다. 시라카와를 가장 먼저 상대하는 KBO리그 타자가 됐다. 사령탑은 "상대 투수의 구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용규의 끈질긴 모습이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포수마스크는 김건희가 쓴다. 선발 조영건과 호흡을 맞춘다. '투타 겸업'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건희는 올 시즌 포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7경기 중 6경기를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는 고등학생 때까지 포수를 했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적인 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있어서 지명했다. 좋은 제목이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투수와 병행하면서 어디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해서 성장 속도가 느렸는데, 이제 포수만 전담하고 방향을 정했다. 김동헌이 재활하고 돌아와도 좋은 경쟁 체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롯데, '팬들이 만든 응원가' 울려 퍼진다…제2회 드림 오브 그라운드 공모전 진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역대중음악 육성 및 지역 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해 드림 오브 그라운드 공모전을 개최한다. 제2회 드림 오브 그라운드 공모전은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며 창작자의 꿈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지난 시즌 당선된 ‘우리들의 빛나는 이 순간’은 2024시즌 공식 응원가로 선정돼 공모전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드림 오브 그라운드 공모전에서는 순수 창작 부문, AI 작곡 부문으로 진행된다. 부산과 롯데를 사랑하는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5월 31일부터 7월 12일까지 주제 및 규격에 맞게 응원가를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접수된 응모작 중 순수 창작 부문에서 부산 응원가 대상 1곡, 특별상 1곡, 선수 응원가 대상 1곡을 선정하며, AI 작곡 부문에서는 부산 응원가 대상 1곡, 선수 응원가 대상 1곡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25시즌 1루 내야상단석 시즌권(1인 2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수상작들은 7월 22일 발표하며, 구단과의 저작권 협약을 거쳐 2024시즌 홈경기에 송출될 계획이다.
"확실하게 1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복귀 앞둔 '구원왕'에게 전한 사령탑의 피드백은?[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드백을 줬다." 서진용(SSG 랜더스)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69경기 5승 4패 42세이브 73이닝 평균자책점 2.59라는 성적을 남겼다. 서진용은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또한 SS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후 서진용은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수술 후 재활에 집중한 서진용은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4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때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월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3타자를 상대했는데, 세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때는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김범석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부기가 심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한 서진용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몸을 만들며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5월 30일 KT 위즈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진용이에게 제가 피드백을 줬다. 우선 1이닝씩 던지고 좋아지면 연투를 하고 또 좋아지면 선발로 한 번 나가서 빌드업할 것이다. 그리고 1이닝을 전력으로 던진 뒤 올릴 생각이다"며 "앞서고 있는 경기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질 몸을 만들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금으로서는 (문)승원이가 있어 9회에 등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6회가 될지 8회가 될지 모르지만 앞서고 있는 경기에 등판할 수 있게끔 완벽하게 하고 돌아와야 한다"면서도 "좋아서 올렸는데 안 좋으면 쓸 수도 없고 내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구원왕을 했던 선수고 베테랑인데 그렇게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지붕 두가족' 잠실더비는 역시 뜨거웠다...두산 올해 10번째 매진 달성, 2만 4000여 명 방문→분위기 '후끈'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역시나 '잠실더비'는 뜨거웠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LG가 6-3으로 승리하며 잠실더비 4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LG가 먼저 6-1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굳혔지만 두산이 8회 말 라모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한 점을 따라붙었다. 9회 말에는 두산이 무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었다. 경기는 LG가 리드를 잘 지켜내며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도 경기였지만 양 팀의 응원전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는 총 2만 3750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아 관람했다. 홈으로 선정된 두산의 시즌 10번째 매진이었다. 경기 개시 2분 전 두산 구단 관계자는 티켓이 모두 팔렸다고 알려왔다. 잠실더비는 명실상부 KBO리그의 최고 라이벌 매치다. 서울 잠실구장으로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의 맞대결을 부르는 말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이자 가장 확실한 흥행 카드로서 KBO에서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특히 1996년부터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 대목인 5월 5일 어린이날에 두 팀의 맞대결이 무조건 열리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연도의 끝자리가 홀수인 해에는 두산 홈경기, 짝수인 해에는 LG 홈경기로 열린다. 대한민국에서 KBO리그가 사라지지 않는 한 5월 5일 어린이날은 두산-LG 경기가 고정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759경기 392승 21무 346패로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라이벌 매치 답게 최근에는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온 LG가 2년 연속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어린이날 전적은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의 라이벌 역사는 KBO리그 창설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산은 서울 지역 프로야구단 창설을 희망했다. 그러나 당시 LG의 전신인 MBC 청룡도 서울 연고를 확정한 상황이었다. 결국 MBC와 두산은 3년 뒤 서울을 같이 쓰게 됐고, 두산은 충청도를 연고로 삼는 OB 베어스가 됐다. 1985녀 OB는 서울시로 연고를 이전했고, 동대문야구장을 홈으로 쓰게 됐다. 그러나 당시 동대문야구장은 고교야구의 성지였기 때문에 아마야구계의 반발이 극심했고, OB는 MBC의 협조 속에 잠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현재 LG와 두산은 '한지붕 두가족'이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맞대결이 왜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두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팬들도 거기에 화답하듯 끝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두 팀의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주말 3연전 두 번의 경기가 더 남았다. 하늘이 허락한다면 양 팀의 주말 3연전은 모두 매진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에서 팬들의 열기가 경기를 빛내주었다.
13년 만에 日투수가 KBO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다…'삼진쇼 예고' 시라카와 데뷔 시간이 다가온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데뷔한다. 시라카와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SSG는 지난달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와 총액 180만 엔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했다. SSG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에는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시즌에는 15경기 55.2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마크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한 최고 150km/h의 강한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5월 25일 입국, 26일 팀에 합류해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일본에서 시즌을 치르다 온 만큼 취업비자만 나오면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SSG는 이번 주 시라카와의 비자가 나올 경우와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계획을 짰는데, 5월 31일 취업 비자가 나왔다. 현장에서 논의한 끝에 이튿날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올 시즌 SSG 선발진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S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48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최근 선발 투수 빌드업을 마친 드류 앤더슨이 곧바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투수가 필요하다. '단기' 대체 외인 시라카와가 해줘야 할 역할이다. 시라카와는 역대 7번째로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가 됐다. 2009, 2010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2011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카도쿠라 켄 이후 13년 만에 일본인 투수가 KBO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다. 시라카와는 "한국에 와서 SSG 선수가 됐다.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처음 해외로 진출해 한국에서 뛰는 만큼 언어, 문화적인 부분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나의 등번호는 43번이고 이름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이름이 케이(K)쇼인 만큼 삼진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서준원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프로 야구 선수 서준원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쳤다. 이전에도 미성년자에게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최동
'한화 사령탑 유력' 김경문 감독, 무엇이 그룹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차기 사령탑으로 김경문(66)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 김경문 전 감독일까. 손혁 단장은 31일 "김경문 감독을 포함해 3~4명과 최근 면접을 봤다. (김경문 유력설에)아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손혁 단장 역시 사퇴하려고 했지만 박찬혁 전 대표의 만류로 남아 남은 일련의 일들을 진행했다. 핵심은 단 하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다.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그 사이 손혁 단장은 차기 감독 리스트업을 한 뒤 면접에 이르렀다. 한화그룹에 주도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김경문 전 감독이 그룹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감독 경험이 어마어마하다. 은퇴 후 미국 연수를 다녀온 김 전 감독은 1994년부터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를 3년간 한 뒤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시작은 친정팀 두산이었다. 김인식 감독의 뒤를 이어 2004년 부임한 김 전 감독은 무려 2011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산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두산의 전성기였다. 특히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돼 9전 전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언제까지나 성적이 좋을 수 없는 법. 두산의 부진이 길어지자 6월, 시즌 중 자진 사퇴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신생팀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8년까지 팀을 지휘하며 신생팀을 빠르게 강팀으로 만들어냈다. NC에서느 2016년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으나 두산에 4연패 하면서 우승을 하진 못했다. 2018년 최하위로 떨어지자 경질됐다. 이렇게 두산과 NC 무려 15년간 팀을 이끈 베테랑 감독이다. 1군 14시즌 통산 1700경기를 지휘, 896승30무774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진출 4차례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 임기가 종료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베테랑 감독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현장 감각에 대한 우려다. 현장을 떠난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그룹에선 현장 감각의 우려보다도 경험에 더 포커스를 맞춘 듯 하다. 김경문 감독이 취임한다면 2024 KBO리그 최고령 감독이 된다. 1966년생의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현재까지 최고령이었다. 김 전 감독은 유일한 60대 사령탑이 된다. 이런 가운데 신임 박종대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했다. 신임 박종태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3년6개월 동안 한화 이글스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 이글스 모든 구성원들은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신임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 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표이사가 취임한 만큼 감독 선임에도 속도가 붙었다. 분위기상 빠르게 신임 감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손혁 단장은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와 감독 선임에 있어서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두산전 2패 뒤 첫 승' LG 5선발이 '잠실더비' 4연패를 끊었다...아쉬운 QS 실패, "일단 5이닝만 생각 중"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일단 5이닝만 생각 중이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손주영은 1회 말부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수빈을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양의지는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말에는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강승호를 볼넷, 김기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 2루가 됐다. 손주영은 침착하게 전민재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손주영은 3회 말 첫 실점을 헌납했다. 이유찬과 조수행을 각각 볼넷과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시켰고, 라모스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손주영은 정수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아웃카운트와 점수가 교환됐다. 4회를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손주영은 5회에도 깔끔하게 세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라모스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양의지까지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바뀐 투수 김진성이 양석환과 강승호를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이날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손주영은 "일단 (박)동원이형 사인 믿고 던졌다. 올 시즌 내가 두산에 2패를 해서 잠실더비다 보니 기운으로 이겨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열심히 했고 강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49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다음으로 많이 던진 구종은 커브다. 카운트를 잡는 장면에서 손주영은 평균 구속 121km의 느린 커브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손주영은 "커브를 많이 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직구랑 슬라이더를 많이 노릴 것 같다 생각했다. 커브를 초반에 많이 던지지 않아서 분석한 대로 커브를 많이 던졌다. 최근 경기에서 감이 좀 왔다. 작년에 좋았던 느낌이 와서 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각은 크게 나오는데 스핀이 좀 부족해서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손주영은 LG의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 3월 28일 손주영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세 번의 퀄리티스타트(QS)를 더 달성하며 올 시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이 약했던 두산에 2패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사실 정말 신경 많이 썼다. 어제 연승이 끊겨 책임감 있게 던졌던 것 같다. 항상 형들도 잠실더비라고 하면 신경을 많이 쓰니까 집중력이 남다른 것 같다. (양)의지 선배가 직구에 늦는다는 말이 있어서 직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의지 선배한테 강하게 던지려고 했고, 완벽하게 하고자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주영이지만 아직까지 6이닝 이상을 소화해본 적이 3번밖에 없다. 이날 5회까지 80개밖에 던지지 않아 6이닝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역시 6회부터 힘이 빠지면서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넘겨주게 됐다. 손주영은 "아직 이닝을 잘 먹지 못하고 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일단 5이닝만 생각 중이다. 오늘도 6회에 힘에 부쳤다. 그래도 해보자 했는데 힘이 좀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안타를 2개 맞았고, 다행히 뒤에 (김)진성 선배가 잘 막아주셨다. 아마 양의지 선배를 오늘 두 번 잘 막아서 양의지 선배까지는 상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처음 1군 선발 로테이션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손주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손주영은 지난 시즌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는데 한번도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여름이 손주영에게는 큰 고비가 될 수 있다. 손주영은 "커브의 비율을 높이며 체력 조절을 잘해야 하고 2군에서는 5일 로테이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사실 피곤한 느낌은 있다. 그래도 2~3주 전에는 비가 오면서 쉰 적도 있고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걱정은 조금 되지만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비가 와서 밀리면 쉴 수 있으니까 일단 5일 푹 쉬고 열심히 던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선발이 외국인 선발을 꺾었다...'손주영 시즌 4승' LG, 두산에 6-3 승리→'잠실더비' 4연패 탈출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두 번째 '잠실 라이벌 더비'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던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LG는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전날 2-8로 대패했지만 두산전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 또한 올 시즌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 더비 경기에서 4연패 탈출과 동시에 두 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반면 두산은 좋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을 당하며 서울로 돌아온 두산은 KT 위즈에 1패 뒤 2연승으로 주중 3연전을 위닝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LG에 발목을 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손주영의 호투가 돋보였다. 손주영은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사실 손주영은 우완 타자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우타자만 7명이 선발 출전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약점을 극복해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오스틴 딘과 박해민이 각각 2타점씩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신민재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분전했지만 타선이 3득점에 묶이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 라모스는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LG는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성주가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현수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 오스틴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초 LG는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내야안타를 쳐냈고, 직접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에 들어갔다. 후속타자 홍창기는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신민재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L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홍창기는 도루에 실패했지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루에서 살아남았고, 문성주가 안타로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김현수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LG는 오스틴이 또다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3회 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고, 조수행이 기습번트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무사 1, 2루에서 두산은 희생번트를 선택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는 6회 초 한 걸음 더 달아났다. 1사 이후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문보경은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사실 타구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며 두 베이스를 더 허용하고 말았다. LG는 8회 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타자 박해민이 두산의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B-2S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LG는 두산과의 격차를 5점 차까지 벌렸다. 두산은 8회 말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LG의 불펜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라모스의 타구는 맞았을 때부터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윗스팟에 정확하게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LG는 9회 말 마운드에 '클로저'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9회 말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만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국 LG가 6-3으로 승리했다.
두산, 내달 8~9일 '망곰베어스데이' 이벤트 진행[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월 8일부터 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망곰베어스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산은 최근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IP 콜라보 상품을 판매했다. 두산은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상품에 대한 ‘최강 10번 타자’ 팬들의 수요를 확인했으며, 망그러진 곰 콜라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 수석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특히 기획된 모든 콜라보 제품이 판매 오픈 직후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망곰베어스데이를 맞아 선수단은 콜라보 유니폼을 착용하며, 두산 캐릭터 '철웅이'와 함께 '망그러진 곰' 마스코트도 경기장을 누빈다. 1루 내야 광장에는 망곰베어스 포토존을 운영하며, 중앙매표소 옆에는 대형 에어 조형물을 설치한다. 입장권도 망곰베어스데이 맞이 특별 디자인으로 꾸몄으며, 1루 내야 광장 및 외야 1-4게이트 옆 공터에서 망그러진곰 특별 포토카드 구매 및 네컷포토 촬영도 가능하다. 아울러 콜라보 상품 온라인 품절로 구매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구매는 1루 내야 상품매장(어센틱 상품군)과 제1매표소 인근의 망곰베어스 특별 팝업스토어(레플리카 상품군 및 잡화군)에서 각각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두산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똑같은 소견, 크로우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KIA와의 동행도 마무리 수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가 수술대에 오른다. KIA는 31일 "크로우가 30일(이하 현지 시각) 부상 부위(우측 내측 측부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국내와 동일한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이에 크로우는 3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손을 잡은 크로우는 8경기 5승 1패 40⅓이닝 13사사구 43탈삼진 평균자책점 3.5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즌 첫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4월 5경기에서 3승 25⅓이닝 8사사구 27탈삼진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를 펼쳤다. 4월 28일 LG 트윈스전에서 7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앞선 4경기 연속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 피칭을 진행했는데, 이후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두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했는데,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당초 크로우는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14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미국에서 재검진을 진행했지만, 국내와 동일 소견이 나왔다.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KIA는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때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고 그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를 영입, 출전시킬 수 있는 제도다. 알드레드는 계약금 2만 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는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트리플A 무대에서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34이닝 평균자책점 6.88을 마크했다. KIA는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고 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크로우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KIA와의 동행도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체 외국인선수' 알드레드가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6주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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