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틀 연속 한화 김경문 감독 900승 저지…선두 LG 4연승 신바람(종합)(서울=뉴스1) 문대현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NC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4-
'호랑이 잡는 곰' 2위 KIA와 간격 지워낸 두산, 국민타자의 함박미소 "선수들 놀라운 집중력 확인한 하루"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윈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KIA와 경기 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이제 9일 경기를 잡아내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이틀 연속 참 힘겨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두산은 경기를 출발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선발 김유성이 ⅓이닝 만에 투구수 21구,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까닭. 이후 급하게 투입된 김명신이 1회 1사 만루 위기를 잠재웠으나, 2회 2실점을 기록한 뒤 3회에도 한 점을 내주면서 간격이 0-5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이라고 하지만,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3회 조수행의 안타-도루로 마련된 찬스에서 헨리 라모스가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4회 양석환의 안타와 김기연,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다. 이때 이유찬과 조수행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좁히자, KIA는 '뉴페이스' 캠 알드레드를 내리고 임기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두산에겐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라모스의 희생플라로 4-5까지 쫓았고, 양의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리드를 손에 쥐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선수타자 '캡틴' 양석환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는데, 7회 KIA에게 한 점을 내주면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두산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천금같은 내야 안타와 조수행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9-6으로 도망갔고, 9회말 수비에서 이교훈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으나, '특급유망주' 김택연이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두산의 마운드에서는 1점차 승부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택연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가장 빛났고,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양석환이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이유찬이 2안타 2타점 1득점, 조수행이 2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힘겨운 승리를 통해 KIA와 경기 차를 지워내는데 성공한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사령탑은 "4회 무사 만루에서 하위 타순인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양의지가 기대대로 경기를 뒤집는 2루타를 날렸다. 이유찬과 조수행은 7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는데, 최근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연이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 3안타+양석환 솔로포' 두산, KIA와 난타전 끝에 승리…5연승 질주(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다 잘하니 더 돋보이는 '테스형'의 부진…그래도 꽃감독은 믿는다 "능력은 충분, 한두 개만 더 나온다면"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두 개만 나온다면"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앞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22시즌에 앞서 KIA의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는 그동안 '복덩이' 그 자체였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무려 160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등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타율 0.311 OPS 0.848로 활약,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만큼 KIA 입장에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제시했고, 소크라테스도 이를 받아들이며 2년차 동행이 이어졌다. 소크라테스는 정교함 면에서는 첫 시즌보다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142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타율 0.285 OPS 0.807을 기록했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과 장타율이 조금씩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타격 지표 대부분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그리고 KIA는 총액 120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을 안기며 세 번째 시즌을 약속했다. 그런데 올해 활약은 조금 실망스러운 편이다. 소크라테스는 3월 6경기에서 7안타 2타점 타율 0.292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는데, 4월 5개의 홈런을 터뜨린 반면 타율은 0.265로 아쉬웠다. 그리고 5월 또한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8일 경기 전까지 62경기에서 66안타 11홈런 타율 0.274 OPS 0.772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각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모두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소크라테스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띄는 편이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지난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경기 중반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박승욱의 뜬공성 타구의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까닭. 특히 5일 경기에서 '주장' 나성범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본헤드 플레이로 교체된 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미팅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한 문책성 교체였다. 이범호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소크라테스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모든 팀의 감독님들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쉽다고 하실 것이다. 이 부분은 모두 같다. 우리 팀의 경우 소크라테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면 선수에게도, 팀에데고 마이너스다. 지금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의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려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 문을 열었다.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은 꽃감독. 반대로 칭찬을 쏟아냈다. 사령탑은 "소크라테스에게 감사한 것은 항상 주루 플레이에서는 정말 베스트로 뛰어 준다. 그리고 좋은 판단을 해줄 때도 있다. 잘 쳐줄 것으로 믿는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지난해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스윙에 대한 것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는 제대로 된 스윙에 안타가 나오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뭔가 스윙이 늦거나, 빠른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능력을 봤을 때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조금씩 뭔가 안 맞는 느낌이다. 이는 선수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빗맞았던 공들이 조금씩 안으로 들어오면서, 좋은 타구가 한두 개만 더 나온다면 본인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쨌든 중심 타자들이 빨리 페이스를 찾아 줘야 팀이 점수를 내는데 확실히 보탬이 될 수 있기에 잘 쳐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IA는 전날(7일) 연장 승부 끝에 두산에 패하면서, 59일 만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1위에서 더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많았음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금 1위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 목숨을 걸면서 집착을 하겠지만,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7~8월에 승부가 결정된다. 때문에 7~8월 팀 구성이 완벽해지면 언제든지 따라가고, 뒤집을 수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썼더라" 돌아온 김경문이 달라졌다, 적극 스킨십 눈에 띄네[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드보이'라는 비판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선수들과 친밀한 스킨십을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바로 주중 3연전 수원 원정에 나섰다. 그리고 스윕승을 거뒀다. 비록 홈 데뷔전은 패했지만 4경기를 통해 김경문 감독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김 감독은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관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섭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김경문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코치를 하던 시절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예전에 신인 때 삼성에서도 코치를 하셨다. 감독님만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무서운 것 하고 카리스마는 좀 다르다. 선수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그런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엄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강 감독은 "두산에 31살인가, 트레이드로 갔다. 연습을 엄청 많이 시켰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못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을 거치니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시켜주셨다. 고참이 헤야 할 일도 명확히 정리해주셨다. 엄할 때는 또 엄하셨다"고 회상했다. 무서움도 있지만 사실 따뜻한 덕장이라는 게 강인권 감독 설명이다. 그는 "감독님을 대부분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아니다. 그 이면에 되게 따뜻함을 갖고 계신다. 카톡, 문자도 자주 주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웃어보였다. 그랬기에 김 감독은 두산(2004~2011년)과 NC(2012~2018년)를 거치며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두산에서는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2005, 2007, 2008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는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올려놓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랬던 김 감독이 6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있다. 수원 KT 3연전이 특히 그랬다. 중계화면에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잡혔다. 하주석의 배트에 기를 넣어주거나, 투수들이 잘 막고 내려왔을 때 수고했다며 어깨를 토닥였고, 실점을 했을 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있는 자리까지 찾아가 한 마디를 건넨 김경문 감독이었다. 또 지난 5일 경기에서 최재훈이 두 차례 몸에 맞자 그라운드로 나와 그를 달래주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경문 감독은 "나가서 보니까 선수들이 다 (나를) 어렵다고 하더라. 아무것도 안 하는데 왜 어렵다고 할까(웃음). (현장을) 떠나 있어 보니까 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 썼던 것 같다"면서 "사실 한화 이글스에서 나한테 참 큰 기회를 준 것이지 않나. (커리어가) 끝날 수 있는데도 이렇게 한 번의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애들한테 좋은 말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것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제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점점 더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고졸, 20대 초반 선수들에게는 내가 어려울 것이다. 나 역시 TV로 봤지만 잘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스킨십을 많이 해서 선수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애들이 이해해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카리스마 대신 부드러움을 장착한 김경문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KIA가 김도영 보는 맛으로 산다…8G 4홈런? 1999 이병규 향해 쏴라, 그 다음은 전설의 2015 테임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그래도 김도영(21) 보는 맛으로 산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장 끝에 5-6으로 내주면서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팀과 별개로, 간판타자로 우뚝 선 김도영의 방망이는 뜨겁다. 김도영은 7일 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60경기서 242타수 83안타 타율 0.343 16홈런 41타점 55득점 OPS 0.990 득점권타율 0.339. 홈런 4개를 보태면 생애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시간문제다. 흥미로운 건 그 시간이 언제 오느냐다.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 14도루로 역대 최초 4월 10-10 달성자가 됐다. 이제 최소경기 20-20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종전 최소경기 20-20 달성자는 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수석코치였다. 1999시즌, 68경기만에 달성했다. 김도영이 앞으로 8경기서 4개의 홈런을 보태면 이병규 수석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7경기서 4홈런을 추가하면 KBO 새 역사를 쓴다. 홈런타자도 7~8경기서 4홈런을 치는 게 쉬운 미션은 아니다. 그러나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서 5홈런을 치며 다시 홈런 페이스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5월에도 타율 0.326에 3홈런 11타점으로 잘 했다. 그러나 장염으로 살이 쏙 빠지는 등 고생한 시간이 있었다. 스스로 몸 스피드가 느려졌다면서, 살을 다시 찌우든, 못 찌우든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의 호조는 서서히 적응한다는 의미다. 김도영이 최소경기 20-20을 하든 못 하든, 궁극적인 목적지는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5년에 112경기만에 30-30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경기 30-30이다. 지금 페이스만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홈런도 어느 정도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도루야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벤치에서 오히려 체력관리, 부상방지 차원에서 자제시키는 측면이 있다. 참고로 테임즈는 2015년에 47홈런 40도루로 KBO 42년 역사의 유일한 40-40 달성자다. 당시 테임즈는 시즌 140경기만에 40-40을 해냈다. 아직 여기까지 바라보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우선 1999년 이병규의 20-20과 2015년 테임즈의 30-30을 정조준한다. 물론 1999년 이병규는 30-30(30홈런 31도루)을 했고, 2015년 테임즈는 40-40을 했다.
KIA가 2위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꽃범호 리더십 다시 시험대, 여기서 안 풀리면 ‘추락 위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2위 추락이다. KIA 타이거즈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5-6으로 패배, 4월9일 이후 2개월만에 1위에서 내려갔다. 이날 KT 위즈를 잡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KIA는 36승25패1무, 승률 0.590으로 2위가 됐다. 1위 LG는 37승25패2무, 승률 0.597. KIA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보합세다. 2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1승1무8패로 나쁘지 않다. 단, 이 기간 최근 급격한 하락세의 NC 다이노스와 여섯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걸 제외하면 흐름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의 시즌아웃과 임기영 공백이 빚은 선발과 불펜의 에너지 약화, 타선의 기복, 종종 나온 수비에서의 아쉬움까지. 5월부터 크고 작은 악재가 모이고 모여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그 사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3위 두산 베어스 역시 5월부터 폭발적 상승세를 타며 KIA에 1경기 차로 추격한 상태다. KIA가 당장 8일 잠실 두산전을 내주면 두산과의 승차도 사라진다. 8일 경기서 당장 1위를 되찾을 수도 있는 반면 8일 이후 3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KIA는 4~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6일 경기서는 뒷심이 돋보였지만, 7일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의 경우 3회 서건창의 포구 실책, 7회 김태군의 2루 송구 실책 등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두산 타자들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와 투심을 잘 맞추며 5점을 낸 게 컸다. 결국 지금부터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주중 롯데 3연전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문책성으로 교체하며 ‘독한 야구’를 선보였다. 베이스를 믿음의 야구로 깔되, 야구의 기본을 망각하는 모습까지 믿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다. 지금부터 뎁스와 체력 싸움이다. KIA는 뎁스가 좋은 편이라서, 여름 승부에 무너지지 않을 힘은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장점을 잘 활용하는 건 역시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당장 3~4위로 추락할 수 있어도 결국 1위로 돌아갈 저력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KIA는 8일 경기에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단기적으로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임기영이 돌아왔고 이의리가 시즌아웃 되면서 사실상 현 전력으로 시즌을 완주해야 한다.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KIA의 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경우 현 시점에선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원 관중에, 김승연 회장 직관했지만…한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패배(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경문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치른 홈 경기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구단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직관을 했지만 승리를 선물하진 못했다.
“홈 스틸 하려고 했는데…” 공룡들 24세 국대 셋업맨의 피치클락 위반이 전화위복? 정수빈 견제사의 진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홈 스틸을 하려고 했는데…”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2-2 동점이던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스리피트 수비방해 이슈가 터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퇴장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서 후속타자는 베테랑 정수빈. 정수빈은 NC 왼손 셋업맨 김영규의 가운데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허경민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 주자 정수빈은 안전하게 3루에 들어갔다. 두산의 2사 3루 찬스. 후속타자는 헨리 라모스. 라모스는 김영규의 초구부터 4구 패스트볼, 포크볼을 잇따라 파울 커트로 걷어냈다. 그리고 5구 포크볼을 참았다. 볼카운트 2B1S. 이때 김영규는 포수 김형준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뒤 슬쩍 3루로 돌아 견제구를 던졌고, 정수빈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빠른 발로는 KBO리그 그 어떤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은, 천하의 정수빈이 그 중요한 상황서 심지어 아웃되면 안 되는 3루에서 아웃됐다.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NC는 그렇게 7회초 위기를 극복하고 이닝을 교대했다. 여기에 숨은 1인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홈 스틸을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라고 했다. 자신은 퇴장 당한 이후 감독실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알고 보니 정수빈은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조수행의 수비방해 논란으로 양 팀 모두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1루를 보며 투구하는 좌완투수가 있었다. 경험 많고 재치 넘치는 정수빈으로선 충분히 홈 스틸을 시도해볼 만했다. 단, 라모스가 계속 파울 커트를 했기 때문에, 정수빈으로선 타이밍을 잘 살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발생했다. 김영규는 아마도 1루 NC 벤치에서 3루 주자 정수빈의 리드 폭이 크다는 시그널을 크게 줬을 것이다. 포수 김형준도 체크했을 것이다. 슬쩍 돌아온 김영규가 정수빈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한번 체크한 뒤 견제를 했다. 그 정도로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알고 보니 정수빈의 착각이 섞여있었다. 김영규의 5구 포크볼 투구는 피치클락 위반이었다. 구심은 공을 던진 뒤 손으로 반대 손목에 찬 시계를 가리키며 피치클락 위반 사인을 김영규에게 줬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그 제스쳐를 취하며 “수빈이는 타임으로 알아들었다고, 그런 경우가 한 번씩 있거든요. 헷갈릴 때가 있다”라고 했다. 정수빈으로선 심판의 제스쳐로 타임, 다시 말해 볼 데드로 인지하고 3루에서 리드 폭을 크게 했음에도 순간적으로 방심했다는 얘기다. 실제 중계방송을 보면 정수빈이 견제사 이후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토 고지 3루 코치에게 뭔가 얘기하는 모습이 나온다. 두산으로선 연장 11회 강승호의 대타 결승타로 이겼기에 웃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사실 정수빈의 견제사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만약 김영규가 피치클락을 범하지 않고 5구 투구를 했다면, 심판진에서 특별한 제스쳐를 취할 이유도 없었고, 정수빈도 긴장감을 갖고 리드 폭을 조절했을 것이다. NC로선 전화위복이었다. 산전수전을 겪은 정수빈도 간혹 실수할 때가 있다. 그래도 정수빈은 올 시즌 23도루로 이 부문 리그 3위다. 만약 정수빈이 견제사를 당하지 않고 홈스틸을 했다면? 경기 흐름은 또 요동쳤을 것이다.
류현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 이후 '이 사람'에게 전화해 사과했다류현진이 벤치 클리어링 사태 후 황재균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한화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상황은 사과와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류현진은 상대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한화 주장과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진화에 나섰다. 류현진은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의 애제자 이 선수… 김경문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콕 집었다 (+정체)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황영묵의 수비와 공격, 베이스 러닝 등을 칭찬하며 그의 재능을 강조했다. 황영묵은 프로 지명을 받은 후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우정잉 시구' NC, 특별한 손님과 함께하는 주말시리즈 진행[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6월 14~16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시리즈를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다. 14일 시구는 에밀리 씨가 맡는다. 미국 시카고에 거주 중인 에밀리 씨는 2020년 코로나19 기간 ESPN 방송에서 중계했던 NC의 경기를 보면서 팬이 됐다. 이후 에밀리 가족은 창원NC파크와 투손에서 열린 NC 스프링캠프에도 방문하며 NC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15일에는 인플루언서 우정잉이 시구자로 나선다. 지난해 시구를 계기로 NC를 응원하게 된 우정잉은 2년 연속으로 시구를 맡게 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는 경남지역에 음악 공연으로 소외계층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코리아색소폰콰이어 단원들이 연주한다. 14일과 15일 NC 선수들은 배틀크러쉬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배틀크러쉬 스페셜 유니폼은 6월 27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30인 액션 대난투 배틀크러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16일 경기는 주니어 다이노스 데이로 운영한다. 매월 진행되는 ‘주니어 다이노스 데이’에는 그라운드 캐치볼, 승리의 하이파이브, 시구-시타, 장내 아나운서 체험, 베이스러닝 체험 등 주니어 다이노스 회원들이 응모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매 홈경기 4~6회에 주니어 다이노스가 응원단상에 올라 응원단장과 함께 응원을 이끄는 ‘주니어 다이노스 응원타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매 경기 NC 다이노스 앱/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으며 선착순 15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주니어 랠리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응원단상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NC 선수들은 주니어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주니어 다이노스 어린이가 시구, 시타를 맡는다. 15일과 16일은 경기 전 창원NC파크 투어 프로그램, 오픈 프랙티스, 테일게이팅 등 NC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팬들은 경기 후 열기가 가시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베이스러닝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NC 다이노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A 172승 대투수의 위대한 송진우 챌린지…203승·3003이닝은 기다려, 이것은 ‘준비하시고, 쏘세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은 ‘진짜’ 대투수 송진우(58) 챌린지에 들어갔다. 200승, 3000이닝은 멀다. 그러나 이것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양현종은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지난달 31일 광주 KT 위즈전 5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 부진을 깨끗하게 씻었다. 경기운영능력도 좋지만, 자체 조정능력도 우수하다. 양현종은 이날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서 김민성에게 볼카운트 1B2S서 5구 128km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송진우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한 순간이었다. 김민성이 치지 않았어도 보더라인에 걸쳐 스트라이크 콜을 받을 수 있는 공이었다. 양현종은 만 36세3개월5일, KBO 최연소 20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만 42세3개월21일에 2000탈삼진을 찍은 송진우를 무려 6년이나 앞당겼다. 이날 5개의 탈삼진으로 통산 200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제 통산 탈삼진 1위 송진우에게 45개 차로 접근했다. 송진우는 2048탈삼진으로 은퇴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9이닝당 6.22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커리어 통산 7.47개에 비해 살짝 떨어진 수치. 무리하게 삼진을 잡으려는 투구를 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피치디자인과 커맨드, 제구력으로 먹고 산다. 그래도 올 시즌에 송진우를 넘어 통산 탈삼진 1위에 오를 게 확실하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올 시즌 탈삼진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7~8경기에 더 등판하면 45개를 거뜬히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IA가 우천취소 경기가 없다는 가정을 하고, 양현종의 향후 등판을 예상하면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 18일 광주 LG 트윈스전,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2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전반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반기 첫 등판 시점을 알 수 없지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7월 말에는 송진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어도 8월 초에는 새 역사를 쓸 듯하다. 이것이 ‘송진우 챌린지’ 1탄이다. 탈삼진은 ‘준비하고 쏘세요’ 수준으로 예측이 가능하지만, 양현종이 진짜 신경 쓰는 210승과 3003이닝은 당장 가까이 다가서는 건 힘들다. 두 부문 모두 양현종이 은퇴투수까지 더해도 송진우에 이어 2위이긴 하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172승, 2413⅓이닝을 기록했다. 앞으로 38승, 589⅔이닝을 더해야 송진우와 타이를 이룬다. 이번 4년 103억원 FA 계약이 마무리되는 2025시즌까지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양현종이 KIA와 한 번 더 FA 계약을 맺어야 도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년까지 건강하면 이것도 큰 문제는 아니다. 30대 후반, 40대로 넘어가는 시점까지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면 도전 가능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10승과 170이닝을 깔고 가는 투수라고 보면, 앞으로 4년 정도 더 봐야 할 듯하다. 36세의 양현종이 불혹까지 버텨야 한다. 팔과 어깨에 칼 한번 대지 않은 양현종이라서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흥국생명-인천UTD-대한항공 초청…SSG, ‘인천 프로스포츠 콜라보 데이’ 진행[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맞아 ‘인천 프로스포츠 콜라보 데이’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SSG를 포함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함께 콜라보 이벤트를 추진해 연고지역의 스포츠 관람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기획됐다. 이에 SSG는 주중 3연전에 타 종목 프로스포츠 3개 구단을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초청한다. 11일에는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 12일에는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13일에는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이하 대한항공)’가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11일 ‘핑크스파이더스 데이’에는 경기 전 흥국생명의 ‘김미연’, ‘김다은’ 선수가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한다. 이어 경기 중에는 흥국생명과 관련된 이닝간 퀴즈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정답자에게는 흥국생명의 ‘홈 유니폼’과 ‘사인볼’이 제공된다. 12일은 ‘인천유나이티드 데이’로 꾸며지며, ‘천성훈’, ‘문지환’ 선수가 시구와 시타에 나선다. 이날 야구장을 방문하여 SSG 공식 어플리케이션으로 '체크인'을 완료한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전체를 대상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24시즌 홈경기 입장권 3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이닝간 이벤트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의 ‘홈 또는 원정 유니폼’을 포함한 구단 상품이 증정된다. 마지막으로 SSG는 ‘대한항공 점보스 데이’를 13일에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곽승석’, ‘김규민’ 선수가 시구 및 시타에 참가하며, 이닝간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대한항공 우승 기념 티셔츠 및 모자’와 ‘사인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점보스 데이’에는 SSG의 모기업인 이마트와 대한항공의 공동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된다. 이마트와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인천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기초생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이날 양사는 전달식을 통해 4년간의 기부 동행을 이어간다. 한편, SSG는 이번 ‘인천 프로스포츠 콜라보 데이’를 포함, 향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해 인천 지역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김경문 감독에게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드디어 만났다, 사제지간 지략대결 개봉박두[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얄궂은 운명이다. 사제의 연으로 맺은 시작한 인연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과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이야기다. 한화와 NC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을 놓고 보면 양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KT와 수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따냈다. 투타 모두 완벽했다. 사흘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1.33으로 전체 1위였다. 팀 타율은 0.342로 키움(0.349)에 이어 2위. 3연전 기간 동안 실점은 4점인 반면 득점은 26점을 올렸다. NC는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5위, 팀 타율 0.209로 7위였다. 투타 엇박자가 심했다. 모처럼 선발진이 호투했지만 방망이가 침묵했다. 16실점하고 8득점을 뽑는데 그쳤으니 승리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NC는 4연패에 빠졌다. 이 두 팀이 이제 대전에서 만난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NC는 28승1무32패(승률 0.467)로 6위, 한화는 27승1무32패(승률 0.458)로 7위다.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차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순위 싸움과 더불어 김경문 감독과 강인권 감독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강인권 감독과 김경문 감독의 연은 꽤 길다. 강 감독이 두산과 NC에서 김경문 감독을 선수-코치, 선수-감독, 코치-감독으로 오랫동안 모셨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에서 사퇴하고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자 자신도 NC로 옮겨 배터리 코치로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후 한화와 두산에서 코치로 있다가 수석코치로 NC에 복귀한 뒤 감독대행을 거쳐 지난해 NC 3대 감독이 됐다. 오랜 시간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기에 강인권 감독의 리더십이나 야구관 등 많은 것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스승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전화로 인사부터 드렸던 강인권 감독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격려와 걱정부터 쏟아냈다고. 최근 NC 흐름이 좋지 않자 강인권 감독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식사량이 줄어드는 타입이라 김경문 감독도 이를 보고 걱정을 한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너 또 살 빠졌더라'고 하시더라"면서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 감독은 "두산에 31살인가, 트레이드로 갔는데 연습을 엄청 많이 시켰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못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을 거치니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시켜주셨다. 고참이 헤야 할 일도 명확히 정리해주셨다. 엄할 때는 또 엄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을 대부분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아니다. 그 이면에 되게 따뜻함을 갖고 계신다. 카톡, 문자도 자주 주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면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제 존경심은 뒤로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만난다. 팀의 수장 대 수장으로 격돌한다. 강인권 감독은 "축하할 일은 축하드리고, 경기에 들어가면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감독님에게 분명히 보여드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조금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강인권 (NC) 감독 등도 축하 연락이 왔다. 고마웠다. 앞으로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재미있는 승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NC, 상승세를 이어나가야 하는 한화. 사제지간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고참이면 당연히 앞장서야죠"…8회부터 중재 나선 류현진, '베테랑'의 든든함이 느껴졌다[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당연히 고참이면 앞장서야죠."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경기가 끝난 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한화가 12-2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말 박상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세리머니를 했다. 큰 점수 차에 세리머니를 하자 KT 선수단이 흥분했다. 8회말 KT의 공격이 끝난 뒤 장성우가 더그아웃에서 나와 박상원을 향해 고함쳤다. 한화 더그아웃에서도 베테랑이 나왔다. 바로 류현진이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함이었다. 류현진은 KT 더그아웃을 향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이어 박상원에게 내가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황재균이 박상원을 향해 다가갔다. 장성우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류현진은 앞에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6일 경기 전 박상원은 정경배 수석 코치와 함께 KT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먼저 만난 이강철 감독에게 사과했다. 이어 선수단과 만났다. KT 주장 박경수는 "서로 잘 풀었다. 더 이상 문제화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야구에는 불문율이 있다. 상대가 연패이거나 점수 차가 크게 났을 때는 서로 오해 사는 행동을 안 해야 한다. 그것이 멋있는 것이고 스포츠다"며 "어제 박상원이 일부러 한 것은 아니지만, KT가 오해를 가질 만한 상황이 됐다. 주장과 수석코치에게 인사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다 같은 동업자다. 우리도 연패하고 큰 점수 차로 패배할 때가 있다"며 "제가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런 부분은 강조하는 편이다"며 "야구를 해도 깨끗하게 야구를 하고 싶다. 좀 더 잘 가르치겠다. 다음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6일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어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저희가 승리했음에도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오늘 경기장 나와서는 똑같았다"며 "(박상원이) 일부러 한 것이 아니다. 상대를 자극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시즌 초반 안 좋았다가 최근 좋아져서 자기도 모르게 나온 것 같다. 어제 이후로 많은 것을 깨닫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201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2019시즌까지 다저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한화를 이끌었던 젊은 선수가 고참이 돼 돌아온 것이다. 고참이 된 류현진은 앞장서서 벤치클리어링을 말렸다. 한화 선수단은 든든함이 느껴졌을 것이다.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저희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흥분한 선수들이 있어서 그것을 가라앉혀 주고 싶어서 앞에 나왔던 것 같다"며 "그 이후 상황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고참이면 당연히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친구' 황재균과 경기 후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전화하면서 '진짜 너희 자극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좋게 풀자고 통화했다"고 밝혔다.
“내가 조언했지만, (강)승호가 박수 받아야…” 이것이 37세 KBO NO.1 포수의 짬바, 겸손하기까지[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그 적시타는 내가 아닌 (강)승호가 친 것이다. 승호가 박수를 받는 것이 맞다.”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연장 11회초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타 강승호가 1사 1,2루서 NC 우완 송명기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낮게 깔린 131km 슬라이더를 통타,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강승호는 그 한 방이 터지기 직전, 24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가 김재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두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그날 이승엽 감독이 7회초 조수행의 1루 주루시 수비방해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하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웃으며 “강승호를 당연히 내야죠. 당연히 내야하고 수석코치님이 잘 판단하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호는 원래 능력 있는 선수다. 되게 잘 쳤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하루 쉬었으니 좋아져야 한다. 좋은 기량을 가졌다”라고 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반 미친 듯이 맹타를 휘두르다 5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뚝뚝 떨어졌다. 3할4푼을 치던 애버리지가 6일 경기 후 0.285까지 내려왔다. 그런 강승호는 이승엽 감독의 바람과 달리 6일 경기서 선발라인업에 복귀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 강승호의 결정적 한 방에는 또 다른 비하인드가 있다. KBO 최고포수이자 최고의 오른손타자 양의지의 조언이 있었다. 사실 양의지는 3-2로 앞선 10회말 1사 만루, 최정원 타석에서 결정적인 패스트볼을 범했다. 양의지답지 않은 실수였다. 결과적으로 양의지는 11회초 원포인트 레슨으로 10회말의 실수를 만회했다. 양의지는 당시 강승호에게 “변화구 노려라”고 했다. 실제 NC 우완 송명기는 강승호에게 1~4구 모두 슬라이더로만 승부했다. 내야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노렸을 수 있고, 송명기가 가장 많이 던지는 변화구가 슬라이더이기도 하다. 송명기로선 최근 강승호의 타격감이 안 좋은 걸 감안해 변화구 승부를 했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양의지는 송명기의 피치디자인을 꿰고 있었다. 왜 KBO 최고포수인지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런 양의지는 6일 경기서 양의지답게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한번 친정을 무너뜨렸다. 양의지는 “앞선 이틀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흐름이 승리까지 연결된 것 같다. 타격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성적에 만족할 수는 없다. 팬들이 보내주시는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안타를 치고, 더 많은 이닝을 포수로 나가 좋은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한, 양의지는 강승호에게 한 조언에 대해 “변화구를 노리라고 조언을 한 건 맞지만, 그 적시타는 내가 아닌 승호가 친 것이다. 승호가 잘 쳤다. 나를 언급해준 마음은 고맙지만, 승호가 박수를 받는 것이 맞다”라고 했다. 이래서 양의지는 보통 선수 1명이 아니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하다.
홈XXX 사람들 긴장하세요, 진짜 타구 날아갑니다…공룡들 33세 외인타자의 135m 괴력, 공휴일 팬서비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진짜 홈XXX까지 타구를 날릴까. 당연히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에 내놓은 ‘홈XXX’ 코멘트와 가장 현실에 가까운 장면이 나왔다. 맷 데이비슨(33)은 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루서 두산 왼손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NC가 발표한 비거리는 135m, 타구속도는 162km, 발사각은 29도다. 타구속도는 사실 놀랍지 않다. 이미 지난 5월8일 수원 KT 위즈전서 손동현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수원 KT위즈파크 좌측 외야 관중석 최상단을 직격할 당시 타구속도가 무려 182.6km였다. 놀라운 건 비거리다. 135m지만, 실제로 135m보다 더 나왔다. 시즌 15개의 홈런을 모두 현장에서 본 건 아니지만, 현장에서 본 홈런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 창원NC파크 외야 담장은 매우 낮다. 장외홈런이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흔히 나오는 구장도 아니다. 담장까지의 거리는 홈플레이트 기준 좌우 101m, 중앙 123m다. 데이비슨의 이 타구는 좌측에 설치된 원정 불펜을 훌쩍 넘겼다. 외야 담장 바로 뒤에 설치된 길고 날카롭게 생긴 조형물도 넘었다. 그 뒤에 야구공 조형물이 있는데, 거의 거기까지 날아갔다. 직격하지는 못했지만, 외야 담장을 넘어 한참 굴러갔다. 물론 홈XXX까진 못 보냈다. 불가능하다. 홈XXX가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선 좌측 담장 바로 넘어 위치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큰 도로 하나를 끼고 맞은 편에 있다. 강인권 감독은 그만큼 데이비슨의 파워가 어마어마하다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농담처럼 했던 발언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 타구가 홈XXX에 가장 가깝게 간 타구인 건 확실하다. 요즘 NC 팬들이 웃을 일이 없다. 5월 중순부터 팀이 너무 침체됐다. 최근에도 8연패-1승-4연패다. 최근 13경기서 1승12패에 머무르면서, 한때 선두 KIA 타이거즈를 가장 가깝게 위협한 팀이 6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날도 데이비슨의 시원한 한 방 외에 역시나 타자들의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그래도 데이비슨의 호쾌한 타구에 창원 팬들이 잠시나마 즐거워할 수 있었다. 데이비슨이 휴일을 맞아 NC 팬들에게 제대로 팬 서비스를 했다. 데이비슨 역시 최근 타격 페이스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언제든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9개 구단 투수들에겐 여전히 경계대상이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6이닝 무실점 완벽투' 류현진 "팔꿈치 문제없어…투구 수 늘리기 집중"(수원=뉴스1) 원태성 기자 = 팔꿈치 문제로 한차례 등판을 걸렀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우려를 지웠다. 류현진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
'덕수고 오시후 MVP'…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성료(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태원 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 올스타팀과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 올스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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