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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41 중 82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2811 Posts)

  • 몽골 야구 재건에 힘 보탠 일구회, 몽골 올림픽 위원회에서 '글로리 훈장' 수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몽골 국가대표팀에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을 기증하고 유소년 야구 교실도 열어 야구의 국제화에 힘을 보탰다. 일구회는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이 존속되기 어려운 데는 야구 국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데 있다고 생각하던 중, 2012년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의 제안으로 야구 저개발국인 몽골, 스리랑카, 태국,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에 야구 배트 200자루 등을 지원했다. 이후로도, 야구 저개발국 지원을 이어가던 중 몽골과 인연을 처음으로 맺은 것은 2017년이다. 몽골 국가대표팀 26명 전원에게 유니폼을 제공하고, 이경필 감사를 중심으로 야구 강습회 등을 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안타깝게도 몽골 야구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몽골 야구협회와 인연을 이어가던 중,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올해 다시 지원 사업을 재개했다. 우선 일구회는 2019년 지원을 약속한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을 몽골 국가대표팀에 전달하며 몽골 야구 재건에 힘을 보탰다. 이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은 본회 공식 후원사인 뉴트리디데이가 제공한 것이다. 뉴트리디데이는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뿐만이 아니라 비타민 200박스도 기증해 선수 영양 관리에 큰 도움을 줬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지난해에 이어 연습구 1박스씩을 기증해 몽골 국가대표팀에 전달했다. 김광수 회장은 “야구 국제화를 위해 흔쾌히 지원을 해준 뉴트리디데이와 LG·두산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과거 한국야구가 세계야구의 도움으로 야구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아시아 야구 저개발국들에 대한 지원이,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과 비타민, 연습구 등을 전달한 24일에는 조계현 이사(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와 이경필 감사가 몽골 유소년을 상대로 한 야구교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에 몽골 올림픽위원회에서는 매년 꾸준히 야구 지원에 힘써준 일구회에 올림픽 글로리 훈장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일구회가 받은 올림픽 글로리 훈장은 몽골 올림픽위원회가 주는 훈장 중 2등급에 해당하며 몽골 체육발전에 공헌한 이에게 주는 것이다. 일구회는 "오는 7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야구 종목이 포함되지 않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가 퇴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야구의 국제화는 한국야구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기에 일구회는 앞으로도 ‘야구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야구 저변 확대는 물론이고 야구 국제화에도 힘을 쏟아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KBO, 키즈클럽 티볼 페스티벌 개최…10개 구단 어린이회원 총 200명 대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가 구단 어린이회원을 대상으로 야구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2024 KBO 키즈클럽 티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KBO 키즈클럽 티볼 페스티벌은 구단 별 어린이회원 20명씩 총 200명을 대상으로, 각 구단의 은퇴 선수가 함께하는 구단 별 티볼교실과 구단 대항 티볼대회로 구성된다. 지난 22일(토) 사직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첫 진행된 구단 별 티볼교실은, 전 롯데 내야수 김대륙 코치와 함께 안전교육과 수비 및 타격 연습을 통해 야구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시간으로 실시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경기장 투어와 함께 티볼용품, 티셔츠, 모자 등의 기념품을 지원했다. 추후 구단 별 티볼교실이 1회씩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각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서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키즈클럽 티볼교실에 참여한 박다올(상학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평소 롯데 자이언츠 어린이회원으로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야구장에서 티볼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 너무 영광이었다”며 “특히, 홈런왕 페스티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더욱 재미있었고,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구단 어린이회원 대항 티볼대회가 9월 28일(토)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 대회에는 구단 별 티볼교실 참가자 20명이 한 팀으로 참가하게 되며, 티볼교실에서 코치로 참가한 은퇴선수 1인이 각 팀의 일일 감독이 되어 팀을 이끈다. 이와 함께 홈런왕 선발대회, 삼진왕 선발대회 등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도영-최정-노시환 등' 완전히 달라진 홈런더비…후보 내 손으로 뽑는다! 25일부터 팬투표 스타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와 컴투스는 3년 연속으로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메인 이벤트인 홈런더비의 공식 타이틀명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로 확정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홈런레이스’ 명칭을 ‘홈런더비’로 변경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선수 선정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KBO에서 자체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기대감 고조 등을 위해 100% 팬투표로 변경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총 이틀 간 실시된다. 홈런더비 후보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6월 24일(월) 기준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박동원(LG), 오스틴(LG), 로하스(KT), 최정(SSG), 김형준(NC), 양석환(두산), 김도영(KIA), 최형우(KIA), 구자욱(삼성), 노시환(한화), 페라자(한화), 김혜성(키움) 등 12명이며, 이 중 득표를 많이 기록한 상위 8명의 선수가 7월 5일(금)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개인전으로 홈런더비에 출전하게 된다. 홈런더비 팬 투표는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APP에서 채널 별 각 1일 1회 참여할 수 있으며, 팀 구분 없이 1회 3명씩 투표가 가능하다. KBO는 실시간 투표 현황을 공개하며, 28일 최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개최되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 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삼성 갤럭시탭S9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는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하여, 해당 구역에 최다 홈런을 친 선수에게 ‘컴프야존 최다홈런상’을 수여하고, 수상 선수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는 등 더욱 흥미로운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KBO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개최를 기념하여, 컴투스의 대표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4’와 ‘컴투스프로야구V24’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컴프야2024에서는 ‘매일 매일 홈런더비 이벤트’와 ‘올스타전 기념 특별 꾸러미 이벤트’를 진행하고, 컴프야V24에서는 ‘KBO 올스타전 결과 예측 이벤트’와 ‘홈런더비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도 현장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게임 안팎으로 야구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 이정후는 떠났고 김혜성마저 떠나면…영웅들의 로망, 이주형·장재영 ‘45세 쌍포’ 뜬다? 꿈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웅들의 로망, 이주형(23)과 장재영(22) 쌍포가 뜬다? 타자로 변신한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뽐낸다. 장재영은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21~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서 12타수 2안타 타율 0.167 1홈런 1타점 2득점 3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9경기서 5홈런을 터트린 저력은 1군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됐다. 1군에서 기록한 2안타가 모두 장타다. 한화 파이어볼러 유망주 문동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때렸고,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의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여지없이 풀스윙,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패스트볼 대처능력 뿐 아니라, 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변화구도 얼마든지 대응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물론 변화구 대처법은 여전히 검증이 덜 됐다. 23일 롯데전서 삼진만 네 차례 당한 이유다. 앞으로 장재영은 자신의 단점만 집요하게 파고들 9개 구단의 대응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는다. 그렇다고 해도 걱정보다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다. 현대야구에서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발굴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다. 그러나 장재영은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장타력을 갖추고 타자로 새출발한 것이나 다름없다. 장재영의 덕수고 시절을 기억하는 한 관계자는 “그때도 장타력이 좋았다”라고 했다. 키움 타선은 내년부터 또 달라진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떠나면 타선의 기둥을 맡을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고민이다. 베테랑 이용규,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이 있지만, 선수생활의 황혼기이거나, 올 시즌을 마치고 FA다. 이형종 정도가 남은 계약기간 2년간 중심을 잡을 수 있지만 미래 전력이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주장 송성문에 이주형이 팀 타선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러나 이주형조차 풀타임이 올해가 처음이다. 더 좋은 경험을 쌓고 결과를 낼 때까지, 그리고 장재영이 타자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2~3년 안에 이주형과 장재영이 쌍포로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날이 온다면, 키움 팬들이 이것보다 즐거워할 일이 또 있을까. 이정후와 김혜성을 완전히 잊을 수 있는, 새로운 중심이 들어서야 하고, 그 적임자가 이주형과 장재영인 건 사실이다. 이주형은 이정후처럼 정확성 있는 타격을 하지만 장타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장재영이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서 부단히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구단이 상황에 따라 다시 2군에 보낼 가능성도 없다고 보기 어렵지만, 결국 1군에서 승부를 보고 성공해야 할 타자다. 비록 지난 몇 년간 투수로 방황했지만 아직도 22세다. 투자 금액을 전액 회수할 시간은 충분하다. 장재영이 타자로 성공해야 키움 사람들도 웃을 수 있다.
  • "본인도 긴장 좀 하겠죠"…日독립리그 출신 '단기 대체 외인'의 호투에 '기존 외인' 입지도 불투명, 사령탑의 고민이 커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긴장 좀 하겠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 자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재계약에 성공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지난 5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SSG는 빠르게 움직였다. 올 시즌 신설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이용해 엘리아스의 빈자리를 채울 외국인투수를 영입하기 위해서였다. SSG의 선택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 케이쇼였다. 시라카와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지만, 13일 인천 KIA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라카와의 활약에 SSG 이숭용 감독도 고민이 커졌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 시즌 계속 동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지난 시즌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검증된 선수다. 그는 지난 20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오는 26일 강화 상무전에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 김재현 단장이 직접 강화를 찾아가 그의 투구를 볼 계획. 지난 23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가 다음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엘리아스도) 긴장 좀 할 것이다. 그래서 저도 직접 (2군 경기를) 보러 간다. 4이닝 정도 던질 계획인데, 거기서 완벽하게 한다면, 마지막 창원 NC전 때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분명, 시라카와가 지금까지 한 경기를 제외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맞다. 하지만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지 않았다. 독립리그 출신 선수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선발 등판 후 휴식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 1회 등판은 물론, 주 2회 등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시즌 막판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좋은 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어찌 됐든 시라카와를 계속 쓰게 된다면 저희가 쓸 수 있는 외국인서수 교체 카드를 다 쓰는 것이다"며 "그것도 혹시 모른다. 8~9월이 되면 메이저리그 쪽에서 괜찮은 선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8월 초 정도에 괜찮아서 계약하면 포스트시즌도 뛸 수 있다. 그 부분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시라카와가 잘 던지고 있지만, 풀타임 경험이 없다. 또한 선발 5인 로테이션을 계속 나설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NC전 던지는 것으로 보고 고민이 많아졌다. 저희가 NC 상대로 많이 약했는데, 시라카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은 우리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엘리아스도 강화에 가서 보고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전했다. SSG는 오는 7월 초 둘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두 투수 중 누가 SSG와 계속 동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KIA 김도영 전성시대 활짝…1997년 전설의 이승엽 소환? 3-30-30하면 타자 최연소 MVP ‘성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바야흐로 김도영(21, KIA 타이거즈) 시대다. 급기야 1997년 전설의 이승엽을 소환할 가능성까지 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통타, 중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생애 첫 20-20을 달성했다. 1996년 박재홍, 1997년 이병규,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이다. 타이거즈 12번째 20-20이며, 국내선수로는 2003년 이종범에 이어 21년만이다. 최연소 2위 20-20에, 최소경기 공동 3위 20-20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이종범 다음에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새긴 것에 감격했고, 류현진을 상대로 20-20을 달성한 것도 영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그라운드를 돌면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또 다음 기록이 있다”라고 했다. 대놓고 30-30을 얘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반기 20-20을 달성한 5명의 전설 모두 30-30에 성공했다. 심지어 1996년 박재홍을 뺀 3명은 3할까지 쳤다. 김도영은 30-30보다 오히려 3할에 욕심을 내기도 했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주중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중계하면서 김도영이 3할과 30도루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0.341이라는 고타율을 기록 중이라 4푼 이상 까먹을 가능성은 낮다. 도루는 의식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뛴다고 했지만, 이미 22차례 성공했다. 8개 추가는 어렵지 않다. 마지막 관문이 30홈런이다. 반환점을 막 돈 시점에서 20홈런을 쳤으니 10홈런 추가가 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순철 위원도 이범호 감독도 홈런을 의식하지 않는 타격을 강조했다. 홈런을 치고자 의식하는 순간 홈런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정확한 타격, 김도영만의 스윙을 강조한다.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지고, 30홈런을 의식하게 되면 의외로 고비가 찾아올 순 있다. 그렇게 1997년 이종범, 1999년 이병규, 제이 데이비스, 홍현우, 2000년 박재홍, 2015년 테임즈에 이어 역대 7번째 3-30-30을 달성하면 정규시즌 MVP 가능성을 높인다. 3-30-30 달성자 7명 중 MVP 수상자는 2015년 테임즈가 유일하다. 그러나 1997년 이종범은 MVP 투표 7표를 받아 3위에 올랐고, 1999년 이병규는 표는 받지 못했지만, MVP 후보에 올라 5위를 차지했다. 2000년 박재홍은 2표를 받아 4위를 차지했다. 2015년 테임즈는 50표를 받아 44표의 박병호를 따돌리고 MVP가 됐다. ▲역대 3할-30홈런-30도루 달성자 이종범 1997년 0.324 30홈런 64도루 74타점 MVP 3위 이병규 1999년 0.349 30홈런 31도루 99타점 MVP 5위 제이 데이비스 1999년 0.328 30홈런 35도루 106타점 홍현우 1999년 0.300 34홈런 31도루 111타점 박재홍 2000년 0.309 32홈런 30도루 115타점 MVP 4위 에릭 테임즈 2015년 0.381 47홈런 40도루 140타점 MVP 1997년과 1999년엔 이승엽의 전성시대였다. 3-30-30이 홈런왕을 이길 순 없었다. 2000년엔 박경완의 포수 홈런왕 타이틀에 대한 의미가 컸다. 해당 시즌 더 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선수들이 MVP를 가져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올 시즌은 어떨까.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고, 후반기도 남아있다. 그러나 투타에서 확실한 MVP 후보는 떠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타고투저 시즌이라 압도적 투수는 없다. 타자 쪽에서도 압도적인 선수는 없다. 개인 기록도 독식하는 선수가 없다. 김도영은 타율 6위(0.341), 홈런 2위(20개), 최다안타 3위(101개), 타점 10위(56개), 득점 1위(71개), 도루 7위(22개), 장타율 2위(0.608), 출루율 11위(0.402)다. 득점만 1위지만, 대부분 주요 타격 부문 최상위권이다. 더구나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78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56.8로 3위다. 여기에 3-30-30이란 임팩트가 더해지면 MVP 후보로 손색없다. 만약 김도영이 MVP에 선정되면 타자 최연소 MVP가 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타자 최연소 MVP는 1997년 이승엽의 21세다. 물론 이승엽 감독이 1976년 8월생이고 김도영은 2003년 10월생이라 엄격히 말할 때 최연소 MVP가 되긴 어렵다. 그러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미는 있다. 참고로 역대 최연소 MVP는 2006년 류현진의 19세.
  • 롯데에선 1G도 못 나갔는데…KIA 출신 공룡들 28세 셋업맨의 인생역전, 급기야 올스타라니 ‘감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용한 인생역전이다. KBO가 24일 발표한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명단에는 NC 다이노스 우완 셋업맨 김재열(28)도 있다. 김재열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7라운드 71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롯데 1군에선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김재열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2020년이었다. 2021년엔 2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엔 1승2패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6.07이었으나 무려 47경기에 나갔다. 당시 KIA는 후반기에 마무리 정해영과 전상현, 장현식이 동시에 잔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시기가 있었다. KIA 전임감독은 김재열을 중요한 순간에 사용했는데 의외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물론 좋은 흐름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시기였다. 그는 NC 이적 후 당시를 떠올리며 중요 시점에 나가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놨다. 2023년부터 KIA 불펜이 본격적으로 두꺼워지면서, 김재열에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마무리훈련 도중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의 지명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짐을 쌌다. 김재열은 고향 부산과 인접한 창원을 홈으로 쓰는 구단으로 간 걸 내심 기뻐했다. KIA와 달리 NC는 김재열을 필승계투조로 쓸 수 있는 환경이었다. 김영규가 시즌 개막 직전 부상 이슈가 있었고, 류진욱도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김재열이 파이어볼러 한재승과 함께 자연스럽게 필승계투조에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김재열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쓴다. 40경기서 1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한다. KIA 시절 익힌 포크볼의 비중을 높이고 커브를 줄인 게 대성공했다. 포크볼 피안타율 0.169, 커브도 0.158로 좋다. 슬라이더도 0.100. 포심 피안타율이 0.286으로 오히려 가장 높다. 그렇게 김재열은 감독추천선수로 당당히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나눔올스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추천을 받았다. 물론 실제로는 강인권 감독을 통해 추천을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맹활약하는 선수라면 올스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롯데와 KIA에선 올스타는 고사하고 1군에서 안정적으로 뛰는 것을 걱정하던 선수였다. 그러나 NC에선 다르다. 없으면 안 되는 전력이 됐고, 올스타의 자격까지 증명했다. 강인권 감독은 그런 김재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세이브 2위' KIA 정해영,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전반기 마무리…'30G 연속 안타' 손호영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 차원 2군행, 총 23명 말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클로저' 정해영이 전반기 등판을 마쳤다. KBO는 24일 오후 엔트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총 23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해영(KIA 타이거즈)이다. 올 시즌 21개의 세이브를 올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해영은 지난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투구 중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정해영이 오늘(24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CM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습니다"며 "어제(23일) 경기 종료 후 선한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던 정해영은 추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며 "휴식 및 치료 후 후반기에 복귀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해영은 전반기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회복에 집중, 후반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KIA는 정해영과 함께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23일 콜업된 최정용을 말소했다. LG 트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손호영도 선수 보호차원으로 말소됐다.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LG전부터 6월 20일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KBO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의 몸 상태에 대해 "햄스트링이 안 좋다. 오늘 검진했는데, 왼쪽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다. 터지거나 찢어진 건 아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고려해 충분한 휴식을 주는 차원이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등록한 김성진과 진우영을 다시 말소했다. KT는 특별엔트리로 콜업된 김영현과 박민석과 함께 강건, 안현민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5피안타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한 최민준에게 2군행을 통보했으며 NC는 한재승을 2군으로 보냈다. 두산은 2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브랜든 와델과 함께 정철원, 김호준, 박민준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은 복귀전을 치른 백정현과 함께 이창용, 이호성을 말소했다. 한화는 특별엔트리로 콜업된 요나단 페라자를 대신해 김범수와 임종찬, 키움은 오석주, 이재상, 이종민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 “저걸(타율) 올려야 된다, 그 부담감이” KIA 나스타 반가운 좌향좌…AVG 0.458 폭발 ‘이젠 안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걸 올려야 된다, 그 부담이…”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5)이 이제 완전히 살아난 것일까. 나성범은 지난주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의 홈 6연전서 24타수 11안타 타율 0.458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40타수 14안타 타율 0.350 3홈런 9타점. 나성범은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4월 말에 복귀한 후 5월 중순까지 엄청나게 해맸다. 1할이 안 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나름대로 감을 잡았다. 홈런도 나오기 시작했고, 2루타와 적시타도 멀티히트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2~3경기 좋다가 식는 흐름이 반복됐다. 좀처럼 좋은 흐름이 오래가지 않았다. 좋은 타구가 나오다가도 안 좋은 타구가 속출했다. 발사각은 너무 높아 힘 없는 타구가 나오거나, 아예 발사각이 거의 없는 땅볼을 양산했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주중 LG와의 홈 3연전을 중계하면서 최형우의 타격포인트가 그동안 뒤에서 형성됐는데, 이젠 앞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앞으로 확 좋아질 것인 지 장담하지 않았다. 좋다가 안 좋다가를 반복하는 시기가 1개월 정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성범을 매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은 이번엔 다르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지난 22일 한화와의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성범이를 볼 때 3루와 좌익수 쪽에 라인드라이브 안타가 땅볼 안타가 나오면 자기 타이밍에 딱 걸려서 안타가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측으로 가는 안타보다 오히려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좌타자가 좌측으로 안타를 치기 시작한 건, 그만큼 맞는 면이 넓어졌음을 의미한다. 히팅포인트가 너무 뒤에 있거나 너무 앞으로 오면 맞는 면이 넓어지기 어렵다. 다양한 코스에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대응이 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 할 때도 성범이가 좌측으로 빠른 타구가 나오면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요즘 그런 타구가 나온다. 그러면서 우익수 쪽으로도 타구가 나오는 걸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다”라고 했다. 역시 부담감과의 싸움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타율이 바닥에 있을 땐 아무래도 ‘저걸 올려야 된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심했다. 아무래도 타석에 들어가면 급해지기 마련이다. 요즘은 안타도 많이 치고 홈런도 치면서 타격감 자체가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타석에서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자기 스윙을 좀 하는 것 같다. 이젠 뭐 거의…”라고 했다. 실제 최형우가 LG, 한화와의 홈 6연전서 생산한 안타는 차례대로 좌전안타, 좌전안타, 좌측 2루타, 우전안타, 우전안타, 2루수 방면 안타, 우월홈런, 우측 2루타, 좌월홈런, 좌중간 2루타, 우중간 2루타였다. 11안타 중 좌측으로 간 안타가 무려 5개였다. 비중이 꽤 높았다. 류현진을 1경기 3피홈런의 늪에 따트린 동점 3점포 역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나성범이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3번 김도영~4번 최형우~5번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제대로 힘이 붙었다.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출루를 잘 해주고 김도영 효과를 적절히 받는다. KIA가 2번부터 5번까지 거대한 중심타선을 형성, 9개 구단을 제대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대권행보의 절대적 무기다.
  • “(최)형우가 좋은 타자다, 그냥 꾸준함” 김경문도 인정…2011년에도 2024년에도 류현진에게 ‘3피홈런 악몽’ 선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형우가 좋은 타자다. 그냥 뭔가 꾸준함.”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1~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기간에 몇몇 KIA 선수를 칭찬했다. 남의 자식들을 너무 칭찬하면 한화 팬들이 속상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도, 짧게 언급한 내용에 뼈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KIA 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에 대해 최형우라고 답하면서, 위와 같이 최형우의 꾸준함을 칭찬했다. 마운드에 양현종이 꾸준함의 대명사라면, 타선에는 최형우라고 했다. 실제 두 사람은 KIA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어느 선수든 야구를 1~2년 잘하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경험해보니 야구는 세월이 흐를수록 어렵다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래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공교롭게도 최형우가 김경문 감독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신이 왜 꾸준하면서도 무서운 타자인지 증명했다. 23일 더블헤더 1차전서 1-5로 뒤지던 4회초, 김도영의 20-20 가입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류현진을 상대로 백투백 솔로포를 때렸다. 류현진은 풀카운트서 7구 147km 패스트볼을 뿌렸다. 전력투구였다. 바깥쪽 보더라인으로 향하는 공을 가볍게 밀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최형우의 힘과 기술이 축약된 장면이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99 15홈런 69타점 OPS 0.914로 펄펄 난다. 이미 통산 2루타, 타점, 루타 1위이며, 최고령 타점왕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놀라운 건 여기서부터다. 류현진은 이날 5회 나성범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1경기 3피홈런을 기록했다. 1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느라, 앞선 두 번의 기록은 2009년 7월4일 대전 KIA전, 2011년 5월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2011년 삼성전 3홈런 당시 류현진에게 아픔을 줬던 타자가 배영섭, 최형우, 진갑용이었다. 배영섭은 현재 삼성 1군 타격코치이며, 진갑용은 현재 KIA 수석코치다. 그리고 최형우는 현 KIA 4번타자. 최형우는 13년 전 삼성 4번타자로서 류현진에게 1경기 3피홈런 굴욕을 안긴 뒤, 13년만에 KIA 4번타자로서 류현진에게 다시 한번 1경기 3피홈런 굴욕을 선사했다. 13년 전에는 1회초 2사 후에 솔로포를 터트렸다. 물론 서로 의도한 것도 아니고, 철저한 우연이다. 최형우는 그냥 매 타석 최선을 다한 결과다. 결국 이런 기록이 발견되는 것 자체가 최형우의 꾸준함을 의미한다. 최형우는 2011년에 30홈런 118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삼성 세대교체 3인방 중 한 명으로 샛별이 된 뒤, 2010년대 시작과 함께 리그 최고타자가 됐다. 그리고 아직까지 최고 클러치히터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으니, 김경문 감독이 말한대로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봐도 된다. 2021~2022년에 뜻 모를 부진이 있었지만, 만 40세, 41세 시즌에 더욱 펄펄 난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에서 수 차례 “보건복지부 나이는 20대”라고 했다.
  • LG 김현수 '최다 올스타' 타이… KT 장성우 데뷔 17년 만에 '첫 선정' LG 김현수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히면서 최다 선정 타이를 기록했다. 24일 KBO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나눔 올스타를 지휘하는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 오스틴 딘, 김현수, 홍창기(이상 LG), 김재열, 김영규, 김형준(이상 NC), 최지민(기아), 주현상, 최재훈, 노시환(이상 한화), 조상우, 하영민(이상 키움)을 선발했다.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는 윌리엄 쿠에바스, 김민, 장성우,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문승원(SSG), 이영하, 양석환(이상 두산), 박세웅, 김원중, 정보근, 손호영(이상 롯데), 이승현(57번), 김지찬(이상 삼성)이 선정됐다. 특히 LG 김현수는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롯데 내야수 손호영은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KT 포수 장성우는 프로 데뷔 17년 ..
  • '30G 연속 안타' 손호영 올스타전 간다…감독 추천선수 명단 26인 발표, 김현수 올스타 15회 선정 타이, 장성우 17년·양석환 11년 만에 첫 참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는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쿠에바스, 김민, 장성우, 로하스(이상 KT), 문승원(SSG 랜더스), 이영하, 양석환(두산 베어스), 박세웅, 김원중, 정보근, 손호영(이상 롯데 자이언츠), 이승현(등번호 57),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이 선발됐다. 나눔 올스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 오스틴, 김현수, 홍창기(이상 LG), 김재열, 김영규, 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최지민(KIA 타이거즈), 주현상, 최재훈,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조상우, 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을 선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첫 출전이 눈에 띈다. KT 장성우는 데뷔 후 17년만, 두산 양석환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을 맛보았다.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되었던 로하스도 4년 만에 KBO 올스타전에 복귀하며,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LG 김현수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어, 2010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삼성 양준혁의 15회와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투수 부문에서는 감독 추천 선수 중 유영찬(LG), 김영규, 김재열(NC), 주현상(한화), 하영민(키움)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특히 김재열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등판 기록이 없이 6년 만인 2020년 KIA에서 KBO 리그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로 팀을 옮겨 올스타전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 롯데, LG, 한화가 5명, KT, 키움 4명, SSG, NC에서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이로써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거행되는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7월 6일 썸머레이스, 팬 사인회, 올스타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에 출장할 50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한편, 각 이벤트에 참여할 선수 명단은 추후 확정하여 공지할 예정이다.
  • '와 괴력 미쳤다' 안타 9개 중 홈런이 6개라니…공룡 군단 2년 차 거포 유망주의 방망이가 뜨겁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거포 유망주가 나타났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이 그 주인공이다. 경북고를 졸업한 박한결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NC에 지명받았다. 지난 시즌 막판 1군 데뷔 기회를 받은 박한결은 12경기에 나와 5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3볼넷 7삼진 타율 0.333 OPS 1.044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도 출전하며 가을 야구 무대도 한 차례 경험했다. 박한결은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5월 18일 KT 위즈전까지 타율 0.283을 마크,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됐다. 그는 21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23일 다시 선발 출격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한결의 장타력은 꾸준히 빛났다. 5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를 두 차례 기록했는데, 2루타 하나와 홈런 하나였다. 이튿날에도 홈런 한 개를 추가했다. 이후 30일 KIA전과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선 박한결은 지난 18일 다시 콜업됐다. 19~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각각 한 차례씩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뽑지 못했지만,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박한결은 21일 맞대결에서 2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22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광현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SSG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박한결에 대해 "워낙 타격에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외야 쪽에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박)한결이가 지금 잘 메워주고 있는 것 같다.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계속해 주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결은 23일에도 아치를 그렸다. 팀이 0-4로 뒤진 4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박한결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복판에 몰린 드류 앤더슨의 133km/h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NC는 2-4로 뒤진 5회초 데이비슨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SSG가 2점을 추가하며 도망갔지만, 6회초 김형준의 투런 아치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8회초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9회초 무려 10점을 뽑으며 SSG를 제압했다. 박한결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9안타(6홈런) 8타점 7득점 타율 0.265 OPS 1.130을 기록 중이다. 9개의 안타 중 7개가 장타이며 그중 6개가 홈런이다. 장타율이 무려 0.824다. 프로 2년 차 거포가 경험치를 먹는다. NC의 미래를 책임질 외야 자원이 성장하고 있다.
  • “야 어떻게 된거냐, 우리도 도루를 해야지” 김경문의 한화 육상부 프로젝트…56세 테이블세터 ‘달이 주신 기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 어떻게 된거냐. 우리도 도루를 해야지.”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그 누구보다 공격적인 주루를 강조하는 사령탑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로 두산을 넘어 한국야구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이종욱-고영민이 이끄는 육상부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단순히 도루만 하는 게 아니었다. 경기흐름과 상황에 따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로 경기흐름을 좌지우지했다. 특히 고영민의 ‘변태주루’는 아직도 유튜브에서 편집본이 돌아다닐 정도로 팬들의 폭발적 지지를 받는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에서도 공격적인 주루를 이식하며 신생팀을 빠르게 리그 중, 상위권으로 안착시켰다. 세월이 흘러 한화에서도 그런 마인드에는 변함없다. 공격적인 주루와 적극적인 도루로 상대를 흔들어야 상대에 데미지를 안긴다고 믿는다. 실제 상위권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뛰는 야구가 주요 무기 중 하나다. 그러나 한화는 전통적으로 느림보 군단이었다. 도루를 떠나 공격적 주루와도 거리가 있는 팀이었다. 가뜩이나 타선의 객관적 위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지난 1~2년간 FA 채은성, 안치홍을 영입했고,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도 리그 탑클래스급 활약을 보여주긴 하지만, 여전히 한화의 공격지표는 리그 정상급과 거리가 있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한화가 더더욱 빠른 야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고, 우선 옥석을 골라내고 있다. 그렇게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오른손 외야수 이원석(25)과 왼손 외야수 장진혁(31)이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두 사람을 계속 1~2번에 배치한다. 합계 56세 테이블세터. 김경문 감독은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우리 한화가 올 시즌도 중요하지만, 올 시즌 끝나고 나서도 앞으로도 계속 야구를 할 것이고, 그동안 빠른 친구들이 없었잖아. 감독이 지금부터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고 기다리면 좋은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당분간 좀 계속 기용해보려고 그래요”라고 했다. 통산도루가 이원석이 22개, 장진혁이 29개다. 그러나 아직 타격에 완전히 눈을 뜨지 못한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 투수 유형과 무관하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타격 실력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출루 확률도 높아지고,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란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그렇게 스타들을 키워냈다. 김경문 감독은 “아니, 상대 팀들이 워낙 빨라. 여기도(KIA) 또 빠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도루를 못해. 그래서 코치들한테 ‘야, 어떻게 된거냐. 우리도 도루를 해야지. 저쪽한데 도루를 3~4개 내줬으면 우리도 1~2개는 해야 될 것 아니냐고’ 그래서 그 친구들(이원석과 장진혁)이 베이스러닝을 잘 하니까. 빠른 발을 가진 주자가 나가면 배터리가 신경을 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그게 타자한테도 도움이 된다고”라고 했다. 빠른 발을 가진 주자를 의식하다 볼배합이 단순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한화가 향후 신인들을 뽑을 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뭐 시간은 좀 걸릴 거예요. 지금 몇 경기 안 됐으니까, 한번 좀 기다려 볼까 생각 중입니다. 걔들은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어느 투수가 나오든 1~2번에 고정시키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누상에서 적극적인 야구가 팬들에게도 흥미를 배가시킨다고 봤다. 메이저리그의 야구혁명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도 하다. “우리도 그런 애들이 있으면 해야죠. 남들이 뛰면 우리도 같이 뛰고, 맞불을 놓고 해야지. 야구는 뛰는 게 팬들이 보기 좋거든. 베이스러닝 하고 슬라이딩 하는 장면들을 팬들도 좋아한다고. 그래서 어떤 활약을 할지 나도 기대가 돼요. 안타 하나만 치면 좋겠네”라고 했다. 이원석은 6월 들어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6월에만 45타수 13안타 타율 0.289 6타점 9득점 2도루다. KIA와의 3연전서 15타수 4안타로 분전했다. 장진혁도 6월 들어 57타수 16안타 타율 0.281 1홈런 12타점 11득점 1도루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44 1홈런 7타점 7득점으로 호조다.
  • "중요한 순간 마운드 올라가는 것 행복하다"…KIA 출신 불펜의 환골탈태, 데뷔 첫 10홀드 감격까지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팀에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행복하다." 김재열(NC 다이노스)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NC가 6-4로 앞서고 있던 8회말 김영규에 이어 김재열이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주자 1, 2루가 됐다. SSG가 고명준의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꺼냈다. 정준재였다.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김재열의 포심패스트볼에 정준재가 번트를 댔지만, 높게 떴고 3루수 김휘집이 잡았다. 정준재를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여유를 찾은 김재열은 최지훈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리고 대타 추신수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2B1S에서 포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 2B2S가 됐다. 이어 5구로는 커브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추신수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재열의 승리였다. 이후 NC 타선이 9회초 10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준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열은 올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다. 부산고를 졸업한 김재열은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7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1군 마운드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채 2017년 방출됐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몸을 꾸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020시즌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다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김재열은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94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104⅔이닝 73사사구 76탈삼진 평균자책점 6.3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KIA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시즌에는 9경기 11⅔이닝 평균자책점 13.11을 마크했다.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는데,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40경기에 나와 1승 1패 10홀드 41⅓이닝 15사사구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7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재열은 구단을 통해 "개인 첫 10홀드라는 기록에 기분 좋다. 처음으로 필승조의 역할을 하고 있고 팀에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행복하다"며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에 집중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수비수 없는 곳에 떨어져라…"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2안타 2볼넷 4타점 대폭발, 권희동이 깨어났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수비수 없는 곳에 떨어져라." 권희동(NC 다이노스)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권희동은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3루수 땅볼,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멀티 출루에 성공한 권희동은 다섯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6으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권희동은 바뀐 투수 문승원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SSG를 추격했던 NC가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9회초 불을 뿜었다. 2사 후 박시원, 김휘집의 안타와 김형준 볼넷으로 만루가 됐는데, 서호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김주원과 손아섭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권희동이 타석에 나와 최민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이후 대타 도태훈의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쐐기를 박은 NC는 김성욱 안타, 박시원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김휘집의 3타점 2루타로 마지막 화력을 퍼부었다. 9회 10득점은 NC 프랜차이즈 역사상 9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었으며, 11타자 연속 출루는 KBO 역대 통산 2위 기록이다. 또한, NC는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 37승 2무 37패로 승률 5할에 맞췄다. 경기 후 권희동은 "다시 5할 복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권희동은 최근 부진에 빠졌었다.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2일 인천 SSG전까지 1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안타와 함께 4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권희동은 "타격감이 안 좋아서 맘이 많이 쓰였는데, 오늘 안타로 인해 짐을 좀 덜어낸 것 같다. 오늘의 계기로 더 좋아지길 기대해 본다"며 "오늘 경기 어떻게 치자보다는 간절하게 내가 친 타구가 수비수가없는 빈 곳에 떨어져라고 생각하고 스윙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더운 날에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 '9회 2사 후 11타자 연속 출루→10득점 빅이닝 완성' 사령탑의 미소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다득점에 성공해 승리할 수 있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8, 9회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다득점에 성공해 승리할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8-6으로 대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3점, 3회말 1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NC 타선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4회초 박한결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NC는 5회말 맷 데이비슨의 투런 아치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SSG에 2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지만, 6회초 김형준의 2점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는데, 6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가 실점 없이 1⅔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8-6 역전. 8회말 등판한 김재열은 한유섬에게 2루타,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NC는 9회초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2사 후 11타자가 연속 출루에 성공, 10득점을 뽑았다. 박시원 안타, 김휘집 안타, 김형준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서호철 2타점 적시타, 김주원 1타점 적시타, 손아섭 1타점 적시타, 권희동 2타점 2루타, 도태훈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김성욱의 안타와 박시원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든 NC는 김휘집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정점을 찍었다. 9회 10득점은 NC 프랜차이즈 역사상 9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5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득점이었다. 또한 11타자 연속 출루는 KBO 역대 통산 2위 기록이다. 경기 후 NC 강인권 감독은 "김영규, 김재열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서 좋은 역할로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8, 9회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김재열 선수의 데뷔 첫 10홀드 축하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선수단 한 주 동안 고생 많았고 한 주 동안 구단에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준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며 "다음 주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 '선발 임기영 깜짝 활약' KIA, 한화와 1승1패…삼성, DH 싹쓸이로 5연승(종합) (서울=뉴스1) 이재상 원태성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
  • '사구 팔꿈치 통증' 최정, 선발 라인업 제외…"올해 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올해 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5회말 다시 한번 만루 상황에서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한재승의 초구 슬라이더가 최정의 팔꿈치 쪽으로 향했다.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올린 최정은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주자 김성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은 23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할 것으로 보인다. SSG는 박지환(2루수)-오태곤(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은 "어제 맞은 곳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지명타자로 생각했는데, 선발 라인업에서 뺏다. 상대를 체크해 봐야겠지만, 대타 상황은 지켜보겠다. 뼈에는 문제없다"며 "(최)정이는 웬만하면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데, 정이가 아프다는 것은 많이 아픈 것이라고 생각한다. 팔꿈치 보호대 사이에 벌어지는 부분에 맞았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으로 두 차례 빠진 바 있다.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의 사구에 맞아 타박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고 최근에는 이석증이 그를 괴롭혔다. 사령탑은 "(이석증은) 거의 좋아졌다고 보면 된다. 올해 특히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몸에 맞는 것도 많다"며 "그래서 더 대단한 것 같다. 투수는 안 맞으려고 몸쪽에 붙일 수밖에 없는데, 타자가 맞게 되면 어깨가 좀 벌어진다는지 밸런스가 깨는데, 정이는 한결같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대단한 정신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정이 휴식하며 에레디아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하재훈이 선발 출격 기회를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하)재훈이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 본인이 부담 없이 갖고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했다.
  • 인천서 펼쳐지는 올스타전. 워터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BO리그의 최대 축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오는 7월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팬들과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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