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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41 중 78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2813 Posts)

  • “3할도 GG도 신경 안 쓴다” KIA 29세 수비왕은 이것을 외쳤다…4출루, 그렇게 화려한 조력자가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출루율이 제일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는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3할 타율은 작년에 처음으로 해봤으니 더 이상 욕심이 없다고 했고, 골든글러브는 애를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자신이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던 박찬호. 그가 딱 하나 얘기했던 건 출루다. 팀을 위해 자신의 출루가 중요하다면서, 그것만 신경 쓰고 야구하겠다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이범호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전반기가 딱 1경기 남았다. 박찬호는 74경기서 300타수 91안타 타율 0.303 2홈런 30타점 47득점 14도루 장타율 0.373 출루율 0.348 OPS 0.721 득점권타율 0.329.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2년 연속 3할이 가능하고, 건실한 수비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627⅓이닝 동안 11실책이다. 유격수 최다이닝 2위다. 본인의 말과 달리 3할과 골든글러브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그 자체가 타격과 수비를 갖춘 유격수라는 얘기다. 부상 방지 및 체력 관리를 위해 도루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으려는 느낌도 든다. 팀에서도 발 빠른 박찬호나 김도영에게 굳이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박찬호가 말한 출루율은 어떨까. 0.348로 리그 42위다.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팀에서도 김도영(0.405), 이우성(0.392), 최형우(0.361), 최원준(0.351), 소크라테스 브리토(0.350)에 이어 6위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2023시즌 0.356보다 약간 떨어진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이범호 감독도 스프링캠프 당시 박찬호가 지금 수준의 출루율을 유지해줘도 충분하다고 했다. 9번이나 1~2번으로 나가는 박찬호가 출루율을 높이면 당연히 좋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미 수비에서 팀 공헌이 가장 높은 선수다.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포지션인데 3할 타율을 지키는 것도 고무적이다. 오히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에게 간혹 휴식을 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런 박찬호는 사실 타격 그래프의 등락은 큰 편이다. 이범호 감독은 적절한 타순 조정을 통해 팀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거나 통제한다. 박찬호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2볼넷과 2안타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출루다. 특히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선빈과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직접 득점한 게 최고의 장면이었다. 과거 타격이 서툴렀을 땐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이젠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다. 안타 생산에 눈을 떴듯 출루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3할에 골든글러브를 바라볼 수 있는 공수겸장 유격수에게 묵묵한 선수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유격수이자 조력자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KIA가 전반기에 1위를 지킨 건 박찬호가 늘 그 자리에서 익숙한 역할을 잘 해준 덕분이기도 하다.
  • 꼴찌팀 에이스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 밟았다…"팀이 점수 내주고 수비 잘해서 얻은 10승, 의미가 크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10승이라는 의미는 크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1회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을 삼진,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초에는 문보경을 삼진, 김성진을 2루수 뜬공, 구본혁을 삼진으로 잡았다. 3회초에는 2사 후 신민재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에 출루를 허용했다. 4회초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박동원 삼진, 문보경 유격수 뜬공, 김성진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구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해민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홍창기와 신민재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6회초에는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짐나,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해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이 4-0으로 앞선 7회초 주승우가 1실점 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올라온 김성민, 조상우도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헤이수스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첫 번째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투수가 됐다. 전반기 등판을 마친 헤이수스의 성적은 17경기 10승 4패 97⅓이닝 27볼넷 102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다. 경기 후 헤이수스는 "전반기를 이렇게 잘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전반기 동안 팀을 위해서 헌신을 많이 했는데,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0승을 거둬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승을 거둔 경험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팀이 적재적소에 점수를 내주고 수비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승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현재 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3위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타이틀은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비시즌부터 지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해왔던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에 올 때 가지고 있던 생각이 있었는데, 잘 풀리는 것 같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이 잘 들어맞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항상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 "내년을 전성기의 시작점으로 만들고 싶다"…염갈량이 그리는 큰 그림, 젊은 불펜 자원 육성을 목표로 간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내년을 전성기의 시작점으로 만들고 싶다."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의 직행,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만나 1차전을 내준 뒤 4연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9년 만의 우승이었다. 올 시즌 LG는 불펜진의 큰 변화가 생겼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은 빅리그 무대 도전을 위해 비행기를 탔다.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했고 함덕주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불펜진 주축 3명이 동시에 이탈하게 된 것이었다. 구원 투수 세 명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올 시즌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66으로 두산 베어스(4.05)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유영찬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고 베테랑 김진성도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해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태가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한 이상영도 불펜진에 합류해 힘을 더한다. 곧 상무에서 전역하는 좌완 임준형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불펜 투수로 나설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상영이나 이지강은 불펜으로 가 롱 릴리프 역할을 하거나 대체 선발로 나서 3이닝씩 던질 것이다. 충분히 6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상무에서 전역하는 좌완 임준형도 바로 엔트리에 넣어서 불펜으로 활용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 경험을 통해 LG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자리 잡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목표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올해 어린 선수들이 자리를 잡게끔 해야 한다. (유)영찬이 같은 선수를 또 만들어야 내년에 우리가 더 단단해진다"며 "(백)승현이, (이)상영이, (김)영준이, (김)진수, (이)지강이 그리고 (임)준형이 중에서 3명만 성장해 준다면 내년에 우리가 대권에 도전하는 데 훨씬 더 쉬운 상황이 될 것이다. 올해 좀 고생해서 내년부터 LG 전성기의 시작점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어쨌든 젊은 선수들을 써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영찬이 같은 선수가 하나 만들어지면 이제 (이)정용이도 오고, 내년에 (함)덕주도 제대로 들어온다"며 "야수들도 경험이 쌓으면 자기 기량을 여유 있게 펼칠 수 있는 정도가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내년부터 우리의 최고 전성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제 목표다. 물론 올해 우승도 목표다"고 밝혔다.
  • KIA 김도영 3-30-30 예약? 00박재홍·15테임즈의 ‘이것’까지 해내면 21세에 ‘탈 KBO 대관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 스리는 예약인가.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회초 리드오프 솔로포로 시즌 23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 좌완 이승현에게 풀카운트 끝 7구 131km 커터를 힘차게 잡아당겨 비거리 130m 솔로포를 생산했다. 김도영은 2일 대구 삼성전서 런다운 플레이 실수로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이후 홈런을 쳤으나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 스트레스를 안고 뛰지만 공격은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80경기서 317타수 108안타 타율 0.341 23홈런 77득점 25득점 출루율 0.621 장타율 0.405 OPS 1.026 득점권타율 0.321. 1997년 이종범, 1999년 이병규, 제이 데이비스, 홍현우,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3할-30홈런-30도루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하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이 2023시즌 KIA 경기를 중계할 때부터 이 얘기를 했다. 불과 1년만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좀 더 힘을 내면, 2015년 테임즈 이후 최초로 40-40도 도전 가능할 전망이다. 40-40은 여전히 꿈의 고다. 장담은 할 수 없다. 그래도 언젠가 국내 타자가 최초로 성공한다면 가장 가능성 큰 주인공은 김도영이다. KBO리그에 그 정도의 운동능력과 재능을 가진 선수가 없다. 그런데 알고 보면 트리플 스리에 성공한 6명의 타자도 2명씩 세분화할 수 있다. 김도영이 올해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를 잇는다면 대박이다.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이병규가 다른 한 부류, 1999년 데이비스와 홍현우가 또 다른 한 부류다. ▲역대 3할-30홈런-30도루 달성자들의 타점 및 득점 현황 이종범 1997년 0.324 30홈런 64도루 74타점 112득점 이병규 1999년 0.349 30홈런 31도루 99타점 117득점 제이 데이비스 1999년 0.328 30홈런 35도루 106타점 93득점 홍현우 1999년 0.300 34홈런 31도루 111타점 99득점 박재홍 2000년 0.309 32홈런 30도루 115타점 101득점 에릭 테임즈 2015년 0.381 47홈런 40도루 140타점 118득점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는 3-30-30에 그치지 않고 100타점과 100득점도 달성했다. 3-30-30-100-100인 셈이다. 테임즈는 엄밀히 말하면 KBO리그 42년 역사에 유일한 3-40-40-100-100이다. 이러니 MVP는 당연했다. 김도영이 3-30-30을 깔고 100타점과 100득점까지 해낼 수 있을까. 아주 어려운 관문이다.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이병규는 100득점을 했으나 100타점은 못했다. 이병규는 딱 1타점이 모자랐다. 반대로 데이비스와 홍현우는 100타점을 했으나 100득점을 못했다. 홍현우는 딱 1득점이 부족했다. 올해 김도영은 어떨까. 80경기서 60타점에 77득점이다. 꾸준히 2~3번 타순에 배치됐음에도 타점이 의외로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득점권타율도 0.321로 좋지만, 결국 하위타선과 리드오프의 출루가 활발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100타점은 3-30-30 달성보다 훨씬 더 어려운 미션일 수 있다. 반면 100득점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한 타점과 달리 온전히 본인의 힘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루를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뛰면 된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63득점)에게 14개 차로 앞서간다.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 1순위이기도 하다. 김도영이 꿈의 3-30-30-100-100을 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이걸 해내면는 순간 ‘탈 KBO’를 인정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KBO리그에서도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밖에 못했다. 참고로 박재홍은 데뷔 첫 시즌이던 1996년에도 30홈런 36도루 108타점을 해냈으나 타율 0.295, 75득점에 그쳤다. 그 아픔을 4년만에 보란 듯이 씻었다. 그러나 이후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 "최초 기록은 언제나 좋고 영광" KBO 출범 43년 만에 처음…'합계 230억' 양 브라더스가 만든 '역사적 업적'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최초의 기록은 언제나 좋고, 영광이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서 13-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준 뒤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를 상대로 모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더불어 '1승 카드'라고 볼 수 있는 브랜든 와델까지 삼성과 맞대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되면서 사실상 분위기는 바닥을 찍었다. 이에 전반기를 마치기 전까지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최악이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회 시작부터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맞더니, 2회 두 번의 만루 위기에서 노진혁과 다시 만난 전준우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2이닝 만에 무려 6점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에 승기가 롯데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양석환의 2루타로 마련된 찬스에서 강승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고삐를 당겼다. 강승호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었지만, 두산은 3회말 양의지가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투런홈런으로 연결시키며 3-6까지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3~4회초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낸 두산은 5회말 허경민과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박세웅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21호, KBO리그 통산 1067호, 양석환의 개인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하지만 1점의 근소한 격차에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었다. 6회초 두산은 네 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2사 만루에서 최지강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경기는 7-7 원점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다시 한번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린 뒤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9-7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에 롯데가 8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뽑아내며 다시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8회말 공격에서 양의지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킨 끝에 13-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에 불과할 수 있지만, KBO리그 역사에 남을 승리로 연결됐다. 양석환에 이어 양의지가 두 방의 만루홈런을 터뜨렸는데, 잠실구장 만루홈런 2개는 KBO리그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초였기 때문이다. 이날 양석환은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양의지가 2안타(2홈런) 6타점 4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합작 3홈런 11타점을 생산, 0-6의 역전승의 선봉장에 섰고, 최초 기록까지 만들어내며 역사를 작성했다. KBO 역대 최초의 기록의 시작이었던 양석환은 "초반에 점수가 벌어져서 힘든 경기가 될 뻔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최초의 기록은 언제 해도 기분 좋다. 그 기록이 팀에게 정말 중요한 하루에 나왔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양)의지 형과 함께 이름을 남길 수 있어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시즌 시작이 안 좋아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내 부족한 점을 인정했고, 또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조금씩 결과가 좋아지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영수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전반기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이 흐름을 이어 후반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양의지는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에 대해 "잠실로 다시 오면서 야구장이 커지면서 홈런이 나오지 않아도, 에버리지는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잘 맞든 안 맞든, 타격 코치님과 타이밍과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폼을 바꾸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오늘 정립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양의지는 "오늘 (박)세웅이 볼은 잘 친 것 같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이상하게 맞았는데 잘 넘어가더라"며 만루홈런에 대해서는 "그건 운이었다. 팬들이 '넘어가라!'해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석환과 함께 최초의 업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KBO리그 최초 기록에 이름을 함께 올리게 돼 기분 좋고 영광이다. 전반기 막판에 좋은 기록을 남긴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석환과 양의지가 친 역사적인 만루홈런 두 방,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던 롯데의 상승세를 꺾어냈고, 전반기 막바지 위기에 빠진 두산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 2001년 손민한은 했는데 2010년 류현진은 못했다…2024년 이 투수들의 도전, 어쩌면 ‘강제 종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01년 손민한(롯데 자이언츠)은 했다. 이후에는 2010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근처까지 갔으나 실패했다. 꼴찌팀 다승왕,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2024시즌, 꼴찌팀에서 다승왕 후보가 나왔다. 심지어 1명도 아니고 2명이다. 키움 히어로즈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헤이수스는 3일 고척 LG 트윈스전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4패)에 선착했다. 2024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첫 10승 투수가 나왔다. 그 정도로 타고투저 시즌이다. 그래서 헤이수스가 대단하고, 팀이 리그에서 승률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두 번 놀랍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17경기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3.14, 97⅓이닝 동안 102탈삼진에 27개의 볼넷, 피안타율 0.234에 WHIP 1.16이다. 퀄리티스타트는 무려 12회. 헤이수스는 다승 1위, 평균자책점-탈삼진-WHIP 3위, 피안타율 4위, 최다이닝 8위다. 앤디 밴헤켄, 에릭 요키시에 이은 영웅들표 외국인 좌완에이스 계보를 이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하는 사이영포인트 2위(34.9점).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38.1점)을 가장 가까이에서 추격한다. 정통파가 아닌, 디셉션 좋은 좌완이다. 스탯티즈 기준 포심과 투심을 147~148km 수준으로 뿌린다. 그리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고루 구사한다. 체인지업 구사율이 높고, 나머지 변화구는 거의 비슷한 비율로 던진다. 제구력과 커맨드가 아주 좋은 건 아닌데, 쉽게 흔들리지도 않는다. 폼이 거친 느낌이 있어서 타자에게 와일드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현재 다승 레이스 상위권을 보면, 후라도와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디트릭 엔스(LG 트윈스)가 8승으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뒤이어 엄상백, 웨스 벤자민(이상 KT 위즈),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이상 NC 다이노스),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네일, 윤영철(이상 KIA 타이거즈)이 거대한 공동 5위 그룹이다. 후라도도 눈에 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5월부터 매우 안정적인 행보다. 5월 2경기 평균자책점 2.87, 6월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08이다. 후라도 역시 149~150km 패스트볼을 뿌린다. 그러면서 투심도 곁들인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도 쓴다. 시즌 17경기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33, 퀄리티스타트 13회에 피안타율 0.232, WHIP 1.22. 키움이 최근 6연승으로 상승세지만, 하위타선과 3~5선발, 불펜에 두루 약점이 있다. 때문에 헤이수스와 후라도가 꼴찌팀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안 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키움이 후반기에 좋은 흐름을 타서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당장 9위 한화 이글스가 4일 전반기 최종전서 KT에 지고 키움이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하면 순위를 맞바꾼다. 역대 꼴찌팀 다승왕은 2001년 손민한의 15승이 유일했다. 2010년 류현진이 마지막 평균자책점 1점대(1.82) 시즌을 보내면서 187탈삼진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16승을 했다. 2010년 최하위 한화에서 이 정도 성적을 냈는데 다승왕은 17승의 김광현(SK 와이번스)에게 내줬다. 팀 전력은 약했지만 류현진은 역시 슈퍼에이스다. 올해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어떨까. 능력만 보면 충분히 다승왕에 도전 가능하다. 그런데 그 능력의 도움을 받은 키움이 후반기에 탈꼴찌를 할 가능성도 있다.
  • [프로야구] 전적 종합(3일) (서울=뉴스1) = ◆잠실 롯데 150 001 010 | 8 두산 012 040 24X | 13 △승리투수=최지강(3승1패1세이브) △세이브=김택연(2승7세이브) △패전투수=이민석(2패) △홈런=전준우 8호(1회1점·롯데) 양의지 1
  • 헤이수스 10승+김혜성 2타점…꼴찌 키움, LG 잡고 파죽의 6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 '승승승승승승' 영웅들의 질주가 거침 없다…'LG 킬러'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쾌투→김혜성·송성문 2타점 쾅쾅→LG에 위닝 확보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영웅들의 질주가 거침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6연승 질주다.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10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키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1회말 키움이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키움이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2루타로 공격을 시작한 키움은 도슨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송성문의 타석에서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 7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8번째 기록이었다. 이후 1사 2루 상황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4-0.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LG 킬러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와의 맞대결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1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헤이수스는 1회초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신민재 볼넷, 김현수 안타로 1, 3루 위기에 몰렸는데, 오스틴을 삼진,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문보경을 삼진, 김성진을 2루수 뜬공, 구본혁을 삼진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헤이수스는 2사 후 신민재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동원 삼진, 문보경 유격수 뜬공, 김성진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헤이수스는 5회와 6회에도 선두타자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LG전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헤이수스가 내려간 7회초 LG가 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타졌다. 계속해서 구본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주승우를 대신해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홍창기가 유격수 직선타,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키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두산 알칸타라, 롯데전 조기 강판…부상 복귀 후 7G 평균자책점 7.09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또다시 조기 강판당했다. 부상 복귀 후 등판한 7경기에서 벌써 세 번째다. 알칸타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
  • 키움 김혜성, 7년 연속 20도루 달성…역대 8번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7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번타자 2루
  • KIA 김도영 1회초 선두타자 홈런…'질책성 교체' 이후 첫 타석 폭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폭발하며 전날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김도영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퓨처스 홈런 1위 전격 콜업, 곧바로 선발 출격→범바오 빈자리 채운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LG 트윈스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범석과 함창건을 내리고 김성진과 송찬의를 콜업했다. 김성진은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선발 출전이다. 야탑고를 졸업한 김성진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엔트리로 콜업,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김성진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김성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51경기 44안타 9홈런 40타점 25득점 타율 0.235를 기록 중이다. 북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게 됐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가는 (김)성진이 같은 경우도 2군에서 홈런왕, 타점왕을 하고 있다. (김)범석이가 감이 안 좋을 때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범석이도 2군에 내려가서 포수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진이 같은 애들이 오늘 나가서 잘해주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함)창건이 같은 경우에는 기회를 계속 줬지만, 못 잡고 있어서 (송)찬의랑 바꿨다"며 "1군에 올라오면 바로 선발 출전은 시켜주려 한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엔스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91⅓이닝 30볼넷 89탈삼진 평균자책점 4.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 '천군만마' 합세만 기다리고 있는 롯데, 이제는 '승부' 건다…"후반기에는 붙어야죠!" 명장의 선언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후반기에는 붙어야죠!"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후반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부터 구상이 제대로 꼬였다. 지난 겨울 쉴 틈 없이 구슬땀을 흘렸던 한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캡틴'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좌승사자' 찰리 반즈 또한 지금까지 내전근 문제로 1군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리고 있는 손호영 또한 햄스트링 문제가 재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어려운 악재 속에서 롯데는 지난 3월 7경기에서 1승 6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4월에도 7승 1무 15패로 허덕임이 이어졌고, 4월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의 고지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봄데'라는 불명예 수식어를 달고 다닐 때와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5월부터 롯데가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부상 선수로 인해 '완전체'가 아닌 시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 '마황' 황성빈이 데뷔 첫 시즌의 폼을 되찾았고, 윤동희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냈다. 그리고 올해 가장 큰 '물음표'였던 2루수 자리에서 고승민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게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승엽까지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던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팀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롯데는 유망주들의 성장 속에 13승 1무 10패로 5월을 3위로 마쳤고, 6월에는 이탈했던 핵심 자원들이 하나둘씩 돌아오면서 더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 롯데는 14승 1무 9패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5~6월 성적만 놓고 본다면 27승 2무 19패로 해당 기간 롯데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은 없다. 덕분에 롯데는 현재 5할 승률까지 단 5승만 남겨두게 됐고, 3일 경기 개시 전을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와 간격을 3경기까지 좁혀놓은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악의 스타트부터 반등에 성공한 지금까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사령탑은 "지금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자신감도, 확신도 생겼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며 "사실 시즌 전에 구상했던 것이 틀어졌지만, 늘 이야기를 하듯이 구상한 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순간순간에 맞춰나가는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령탑은 "시범경기 중반부터 타선, 야수 쪽에서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주전을 정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롯데의 현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최)준용이도 이제 공을 던지고 있다. 투수들도 조금씩 괜찮아질 것이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잘해서 자리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야수들은 주전들이 자리를 찾았다. 고승민도 캠프에서 2루 연습을 시켰지만, 확신이 없지 않았나. 그리고 (나)승엽이도 시즌 초반에 타이밍도 못 잡고 그랬다. 하지만 두 선수가 자리를 잡아줬고, 윤동희는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황성빈도 잘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선수층이 더 안 좋아질 수가 없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도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비롯해 최준용, 전미르, 야수 쪽에서는 유강남과 손호영, 고승민 등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일단 반즈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것. 고승민도 후반기 첫 SSG 랜더스와 시리즈 합류가 유력하지만, 4일 한 번 더 체크를 진행한다. 다만 손호영과 최준용, 유강남이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하지만 천군만마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사령탑은 "반즈는 후반기에 들어온다. 하지만 (손)호영이와 (유)강남이는 아직이다. 강남이는 (오금)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 최근 페이스를 올렸었는데, 다시 좋지 않은 것 같더라. 일단 정밀 검사를 받아볼 것"이라면서도 "아직 멀었지만,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고 하면 후반기에는 붙어야죠.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롯데는 이날 부활에 성공한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노진혁(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반기 도약을 희망하고 있는 롯데가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황성빈·박지환 등 대체선수 발탁 한국프로야구(KBO)는 3일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대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12에 뽑혔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와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던 손호영(롯데),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던 마무리투수 정해영과 1루수 이우성(이상 기아 타이거즈)이 부상으로 불참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는 롯데 외야수 황성빈, SSG 내야수 박지환, 기아 투수 장현식, 키움 1루수 송성문이 뽑혔다.황성빈은 에레디아를 대신해 드림 올스타 외야수로 참석하게 됐다. 황성빈은 올 시즌 현재까지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64안타 4홈런 16타점 32도루 54득점을 기록중이다. 황성빈은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아쉽게 4위를 하며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지만 에레디아의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이래 첫 올스타전 출전이..
  • “(손)주영이까지 흔들렸다면, (유)영찬이가 8회에 나갔다는 건…” 염갈량의 전반기 MVP, LG 멱살 잡고 2위까지 올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KBO리그 전반기 마감이 눈 앞에 다가왔다. 역대급 순위다툼이 벌어진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불과 12경기 차다. 2위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 고우석의 미국 진출, 외국인투수들의 부진, 주축 투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작년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두 KIA에 2.5경기 뒤진 2위다. 염경엽 감독은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작년보다 플러스 10이상(승패마진) 빠진 시즌인데, 모든 팀이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그만큼 평준화 돼있다. 전반기를 보면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증명됐다. 후반기에 우리도 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전반기 LG의 MVP는 5선발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이다. 두 사람은 작년엔 이 역할을 맡지 않았다. 팀 사정이 작년보다 안 좋은데 작년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 본인들도 성장했고, 팀의 2위를 견인했다. LG가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무른 걸 감안하면 두 사람의 역할이 컸다. 손주영은 염경엽 감독이 긴 호흡으로 육성하는 좌완 선발이다. 장기적으로 구단을 대표하는 토종 선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6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준수하다. 퀄리티스타트 4회에 피안타율 0.282, WHIP 1.55로 보듯 압도적이진 않다. 그러나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선발진 붕괴를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주영이까지 흔들렸다면 엄청 (LG가)흔들렸을 거예요. 어쨌든 6월 한 달간 거의 국내 선발 승수를 챙겨야 될 선발 두 명(임찬규-최원태 합계 1경기 등판)이 빠졌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승부처였는데 어쨌든 주영이가 자기 자리를 지켜줬다. 주영이까지 안 좋았으면 불펜 과부하가 엄청 걸렸겠죠. 주영이가 그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그 자리를 지켜준 게 마운드의 전체적인 과부화를 막은 거죠”라고 했다. 외인 원투펀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도 사실 기대만큼의 퍼포먼스와 거리가 있었다. 전반기 막판 눈에 띄게 퍼포먼스를 끌어올렸지만, 최원태와 임찬규의 부상으로 LG 선발진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주영의 발굴은 큰 수확이다. 유영찬의 경우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동시에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클로저 데뷔를 지시받았다. 예년부터 차기 클로저 감이라는 평가를 했고, 실제 고우석이 떠나자 마무리로 연착륙했다. 36경기서 5승3패17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89. 세이브 1~2위를 달리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정해영(KIA 타이거즈)에게 투구내용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36경기서 38이닝을 소화한 것을 주목했다. 아웃카운트 4개 이상, 다시 말해 1이닝+ 퍼포먼스가 적지 않았으나 초보 마무리답지 않게 잘 했다고 칭찬했다. 그만큼 LG 마운드 사정이 안 좋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유영찬이 마무리로서 강인함을 입증한 장면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 같은 경우는 더블 이닝을 어쨌든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더블 이닝은 어떻게 보면 넘어갈 수도 있었던 게임이다. 그 게임이 넘어가면 그 한 게임이 넘어가는 게 아니라 한 5~6 게임, 한 달에 어떤 여파를 줄 수 있었는데 영찬이가 다 끊어줬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위치에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일례로 LG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더블헤더 2차전서 8회에만 8득점 빅이닝 하고도 추격을 허용, 아슬아슬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유영찬이 또 갑자기 등장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팀에 1승을 선물했다. 염경엽 감독은 “거기서 영찬이가 못 잡았으면 무조건 동점, 뒤집히는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고생했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영찬이가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이 어려운 상황서 뉴 페이스를 2명이나 건졌으니, LG가 후반기에 대도약할 기회를 엿볼 수 있다.
  • [잡담] 하 이거 오ㅑ케 웃기지 - 인스티즈(instiz) 야구 카테고리 내용 없음
  • 본헤드 플레이, LG가 뼈아픈 패배에도 위안 삼을 수 있었던 이유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고척 유진형 기자] 리그 최고의 '대도' 박해민이 홈 앞에서 멈춰서는 어처구니없는 주루로 LG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가 꺾인 LG는 결국 8회말 키움에 역전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패배였지만 LG는 이번 경기를 통해 한 가지 좋은 결과를 확인했다. LG가 패배에도 위안 삼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2-1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8회초 LG는 한 점을 얻기 위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초구부터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타구는 투수 앞으로 굴러갔지만 3루 주자 박해민은 거침없이 홈으로 뛰었다. 키움 주승우는 당황하며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홈 앞에서 멈춰 선 뒤 뒤늦게 홈으로 파고들어 홈에서 태그 아웃이 됐다. 박해민이 이런 플레이를 했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었다.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고, 지난 10시즌 중 9번이나 도루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다. 결국 박해민의 본헤드 플레이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비록 어처구니없이 경기를 내줬지만 LG는 이날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확인했다. 바로 문성주의 성공적인 복귀다. 문성주는 지난달 21일 주루를 하다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0.331, 출루율 0.431, 득점권 타율 0.418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타율 11위, 출루율 3위로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강 리드오프진을 구축하고 있었다. 실제로 LG는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진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다. 전반기 막판 선두 싸움을 하며 힘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문성주의 부재는 아쉬웠다. 그런 문성주가 열흘 만에 돌아왔다. 문성주는 7회초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후라도의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아직 주루나 수비가 힘든 상황이기에 곧장 대주자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문성주는 환하게 웃었고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도 기뻐했다. 최근 LG는 부상자가 많아 마땅한 대타 카드도 없이 주전들로만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걱정이 많았던 LG는 문성주의 복귀가 반갑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수비는 힘들지만, 지명타자나 대타 활용이 가능하다. 염경엽 감독도 "3일까지는 대타로 나갈 것 같고, 4일에는 지명 타자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성주는 전반기 막판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에 천군만마와 같은 자원이다. [아쉬운 본헤드 플레이를 한 박해민, 부상 복귀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문성주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6주 간의 짧은 동행' 마친 시라카와 위한 SSG의 뜻깊은 선물…아름다운 이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름다운 이별이다. SSG 랜더스는 지난 2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SSG는 창원 원정 경기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고, 금일 선수단은 그동안의 활약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SG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라카와를 위해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을 공개했다. 바로 시라카와가 첫 승을 챙긴 경기(6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라인업지에 롤링페이퍼로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또한, 시라카와 유니폼에 선수들이 사인을 한 것도 선물로 전했다. SSG 선수단은 시라카와에게 미래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몇몇 선수는 일본어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된 뒤 선수단과 코치진 그리고 프런트들이 시라카와와의 마지막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라인업지와 유니폼을 선물로 받은 시라카와는 SSG의 SNS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크게 해 주실 줄 몰랐는데, 언제나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SSG를 떠나게 됐지만, 저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팬 여러분이 정말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통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첫 번째 선수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지난 5월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회복이 필요했고 SSG가 발 빠르게 움직여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하고 있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줄곧 독립리그에서만 활약했던 시라카와의 첫 번째 프로 무대 입성이었다. 그전까지 해외를 나가본 적도 없었던 시라카와는 SSG에 입단하기 위해 여권을 만들기도 했다.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시라카와는 데뷔전이었던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긴장을 한 모습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탈출했다. 이후 긴장이 풀리며 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6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 27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KBO리그에서의 등판을 마쳤다. 시라카와는 5경기에서 2승 2패 23이닝 10사사구 27탈삼진 평균자책점 5.0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시라카와의 모습에 SSG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사이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시라카와로 교체하느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SSG의 선택은 엘리아스였다. SSG는 "기존 외국인투수 엘리아스의 6주 간의 재활 기간 및 2번의 퓨처스 경기 등판을 통해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황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시라카와의 거취다.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밟는 것이 꿈이었던 시라카와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드래프트에 도전할지 아니면 KBO의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지 여부다. 현재 두산 베어스가 시라카와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라카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허웅 소속사 대표는 김앤장 변호사였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댓글 함부로 달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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